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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라이즈→아일릿, ‘2025 아육대’ 역대급 라인업…추석 특집 3회 편성

MBC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추석 연휴 3회 편성을 확정 지으며,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아간다.‘아육대’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스타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며 매회 새로운 명장면과 화제를 만들어내는 명절 대표 예능이다. 올해는 15주년 특집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출연진과 새롭게 추가된 종목들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2025 추석특집 아육대’를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15주년 맞은 '아육대', 374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MBC 대표 명절 예능 프로그램 ‘아육대’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규모로 돌아온다. ‘2025 추석특집 아육대’에는 총 61개 팀, 374명의 아이돌 스타가 출전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년 명절마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아육대’는 그동안 수많은 ‘아이돌 스포츠 스타’와 '레전드 짤'을 탄생시키며 K-POP 팬들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육대’는 15년간 쌓아온 정통성과 새로움을 바탕으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레전드 라인업, 뉴 페이스 ‘아육대 스타’ 탄생‘2025 추석특집 아육대’에 첫 출전 하는 팀들도 대거 합류해 더욱 풍성한 경기를 예고한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라이즈, 피프티 피프티, 미야오, 하츠투하츠, 루시 등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팀들이 출전한다. 또한 제로베이스원, 아일릿 등 K팝을 대표하는 최정상 그룹들이 재출전해 ‘레전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새로운 ‘아육대 스타’ 탄생에 귀추가 주목된다.#권총 사격 종목 신설, 씨름X승부차기 종목 부활이번 ‘아육대’에서는 파리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김예지 선수의 종목인 ‘권총 사격’이 새롭게 신설되어 눈길을 끈다. 아이돌들은 실제 경기 못지않은 긴장감 속에서 철저한 연습을 바탕으로 놀라운 집중력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사격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 ‘아육대 사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한, 힘과 기술의 조화는 물론 치밀한 전략이 요구되는 ‘씨름’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예측불허의 반전 드라마 ‘승부차기’가 5년 만에 돌아온다.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부활한 두 종목은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이번 아육대의 백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승부차기’에는 축구선수 출신인 라이즈 성찬과 엔시티 위시 유우시 등이 출전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아이돌 스타들의 숨겨진 운동 실력과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로, 예상을 뒤엎는 명승부가 이어질 예정이다.한편 ‘2025 아육대’ MC로는 전현무, 이창섭, 이은지, 조나단이 나선다. ‘2025 아육대’는 오는 6일 오후 5시 45분 1부를 시작으로 7일 오후 5시 10분, 8일 오후 5시 50분까지 총 3부작이 방송될 예정이며 KBO 포스트시즌 중계에 따라 편성은 변동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08:57
e스포츠(게임)

젠지, LCK 첫 단일 시즌 챔피언 등극

젠지가 첫 LCK 단일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젠지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롤) 한국 프로 리그 2025 우리은행 LCK 파이널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LCK는 스프링과 서머로 나눴던 리그 운영 방식을 단일 시즌제로 올해 개편했다. 이에 젠지는 29승 1패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정규 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첫 단일 시즌제 챔피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롤 국제 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EWC(e스포츠 월드컵)를 제패하고 국내 리그까지 휩쓸었다. 이제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트로피만 남았다.1라운드에서 첫 킬은 한화생명이 2분 만에 따냈다. '피넛' 한왕호의 전방위 활약으로 '듀로' 주민규에 이어 '쵸비' 정지훈까지 처리하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젠지는 강했다. 12분 한타(총력전)에서 한화생명의 견제를 따돌리고 용을 처치하며 추격했다. '룰러' 박재혁은 3대 1 싸움에서 현란한 컨트롤로 1킬을 축적하며 한화생명을 압박하기도 했다. 20분에 열린 세 번째 용 앞 한타에서 젠지가 한화생명을 추월했다. 측면에서 압박하며 충분한 시야를 확보해 4명을 한꺼번에 잡았다. 네 번째 용은 한화생명에 내줬는데, 대신 한타에서 5킬을 쓸어 담았다. 이어 바론을 먹고 격차를 벌린 뒤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2라운드도 시작부터 치열했다. 탑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젠지가 2킬, 한화생명이 1킬을 가져갔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한화생명은 차곡차곡 힘을 키웠다. 미드 라인을 먼저 정리하고 드래곤에서 앞서며 조금씩 설계에 들어갔는데, 20분에 아타칸 앞에서 열린 한타에서 젠지가 킬 수를 확 늘리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곧장 반격에 나선 한화생명은 네 번재 용을 스틸하고 젠지 챔피언들을 싹쓸이한 뒤 바텀 라인 포탑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넥서스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이후 다섯 번째 용까지 차지한 한화생명이 2라운드에서 승리하는 듯했는데, 끝까지 살아남은 박재혁과 주민규의 합작으로 젠지가 상대 챔피언을 모두 몰아내고 넥서스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3라운드 초반 한화생명은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탑 라인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이 컨트롤 미스로 포탑 데미지를 입고 선취점을 내줬다. 빠르게 분위기 전환에 나선 한화생명은 유충 싸움에서 '제카' 김건우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포탑을 끼고 벌어진 교전과 용 앞 한타에서 우위를 점해 킬 수를 크게 벌렸다. 이후 킬 수와 오브젝트, 골드에서 모두 앞서며 어렵지 않게 3라운드를 정리했다.4라운드 두 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 13분까지 양 팀 합해 킬이 3개 뿐이었다. 교전에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이 한동안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다 경기 30분 바론 앞 눈치 싸움에서 젠지가 영리하게 킬을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한화생명은 미드 라인 교전에서 반격했다. 불리했던 젠지는 집요하게 탑 라인을 공략해 억제기까지 밀었다. 이어 바론 스틸도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 막판 미드 라인 교전에서 승리하며 젠지가 웃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8 18:04
예능

세븐틴 승관이 팀 매니저…‘신인감독 김연경’ 관전 포인트 셋

‘신인감독 김연경’ 측이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세계 1등, 유일무이한 배구의 신(神) 김연경이 0년 차 ‘신(新)인’ 감독으로 출격한다.# 배구레전드 김연경의 ‘감독 데뷔전’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넘나들며 세계를 제패했던 김연경이 이제는 0년 차 신인 감독이 되어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필승 원더독스’라는 팀을 직접 창단하고, 훈련부터 경기 운영, 선수 멘탈 관리까지 총괄하는 김연경의 진짜 리더십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 베테랑 선수에서 감독으로 전환하는 그의 성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로, 선수 시절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쌓아 올린 김연경만의 카리스마와 경기 감각이 과연 지도자로서도 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언더에서 원더로!’ 숨은 보석 14인의 반란...‘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의 각양각색 서사‘신인감독 김연경’은 방출된 선수, 아직 프로에 오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이들에게 다시 ‘원더’로 도약할 무대를 마련한다. ‘필승 원더독스’는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 등 단순한 예능 속 팀이 아닌 14명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언더독이 모여 만들어진 진짜 배구팀이다.이들은 김연경 감독 아래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트라이아웃, 혹독한 훈련, 프로 구단과의 대결, 한일전까지 이어지는 리얼 서사를 통해 스포츠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여정을 떠난 ‘필승 원더독스’ 팀은 과연 언더에서 원더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선수들의 각양각색 서사에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이 더해질 전망이다. 오직 경기력으로만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필승 원더독스’는 예능과 리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물며,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븐틴 승관의 좌충우돌 매니저 적응기→믿고 보는 중계진 이호근·이숙자 조합까지김연경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팀 매니저로는 세븐틴 승관, 중계진으로는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이 함께한다. 진지함과 재미를 더할 든든한 조력자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의 큰 축을 담당한다. 평소 배구 팬으로 알려진 승관은 선수들과의 친근한 케미, 그리고 ‘필승 원더독스’의 에너지 충전소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승관의 좌충우돌 매니저 적응기는 어떤 모습일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뿌 매니저’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 케미 좋기로 유명한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까지 합세하며 배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이들이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마지막으로 권락희 PD는 “김연경 감독의 진심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감독님이 부딪히고 헤쳐나가는 과정 자체가 이 프로그램의 본질이자 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낙오의 경험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단 한 사람이라도 그런 기억을 조금 더 담담하게 마주할 용기를 낸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진심을 담아 덧붙였다.‘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3 13:33
스포츠일반

'스포츠 중계=유료'? 한국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장벽을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허물어갔나

‘매달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중계’는 과연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한국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 전에 없던 실험이 흥미롭게 계속되고 있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서비스가 바로 그 대상이다. 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는 월 구독료 약 2만원을 내야 즐길 수 있는 선택형 부가 서비스다. 쿠팡플레이 와우회원(월 7890원)은 추가로 월 9900원을 더 내야 하고(합하면 1만7790원), 와우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이라면 월 1만6600원을 내야 이용이 가능하다. 종전에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스포티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등에 대해 유료결제를 해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손흥민(LAFC)이 이적한 미국프로축구 MLS는 글로벌 OTT서비스인 애플TV가 전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TV에 구독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구조다. 오랫동안 한국의 시청자들은 지상파 TV만 틀면 해외파 스포츠 스타가 뛰는 주요 경기,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제약 없이 볼 수 있는데 익숙했다. 스포츠 이벤트에 ‘유료 장벽’이 생긴다는 건 심리적으로 꽤 큰 장애물 역할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쿠팡플레이가 지난 6월 15일부터 스포츠 패스를 시행하자 처음에는 논란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어떤 점에서 스포츠 팬들은 달라진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까. ◆양적, 질적으로 압도적인 중계 물량쿠팡플레이 스포츠 패스 이용자는 EPL과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1·2부, 프랑스 리그앙, EFL 챔피언십과 리그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잉글랜드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실드, 스페인의 코파 델 레이 등의 다양한 유럽 축구부터 모터스포츠 포뮬러1(F1), LIV골프, 미국프로풋볼(NFL) 등 총 49개 리그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속한 미국프로축구(MLS) LAFC의 전경기 중계권까지 확보했다. 곧 개막하는 2025~26 미국프로농구(NBA)도 고퀄리티 중계와 더불어 다양한 매치 프리뷰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는 이처럼 양적인 면에서 타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인데, 퀄리티 측면에서 진정성있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돌려놓고 있다. ‘돈을 내니 돈값을 하더라’는 경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2023년부터 K리그의 온라인 중계권을 갖고 있는데, 당시 OTT 서비스가 국내 대형 프로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스포츠팬의 심리적인 저항이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가 중계차로 전국 각지 축구장을 직접 찾아가 기획, 제작, 송출하는 ‘쿠플픽’을 통해 프리뷰쇼부터 리뷰쇼까지 약 3시간의 중계 콘텐츠를 만들어내자 축구팬의 반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해외 빅클럽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스포츠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주기 시작했다. 쿠팡플레이는 2025~26시즌 EPL 중계방송에서 초고화질 화면을 즐기게 하는 4K 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해설 선택’ 기능으로 한국 해설 혹은 현지 해설, 더 나아가 해설 멘트 없이 현장음을 더 생생하게 즐기는 옵션까지 넣었다. 한 화면으로 여러 경기를 보는 멀티뷰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소비자의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EPL 시즌 개막일인 8월 16일(한국시간) 쿠팡플레이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전일 대비 124% 상승한 116만4718명을 기록했다. 중계 이틀째인 8월 17일에는 130만844명까지 늘어났다. 쿠팡플레이의 8월 MAU는 동 조사기관 기준 772만5253명이었다. 4K 중계에 대해서 축구팬들은 ‘내 시력이 갑자기 몽골인이 됐다’ ‘개안한 느낌’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차별화된 해설 서비스 눈길기존 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곧 중계방송을 통한 이윤 창출 목적으로 봤다. 보편적 중계권을 보장한다는 장점이 있었던 반면, 방송사 간의 과열된 시청률 경쟁으로 해설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늘 지적됐다. 전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대중적인 해설이 코어 스포츠 팬층의 욕구를 충족하는데는 한참 못 미쳤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기꺼이 지갑을 열고 유료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의 니즈를 맞춰준다는 점에서 스포츠 중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게 F1 중계다. F1 현장의 엄청난 스피드와 굉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현장 리포팅과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다시 보기 서비스가 특별한데, 여기에 윤재수 해설위원의 고품격 해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재수 위원은 “쿠팡플레이 중계는 ‘중계’만 하는 게 아니라 모터스포츠에 더해 우리의 삶과 연관된 다른 얘기들을 재밌게 풀어낸다”고 자신의 해설을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올해 일본 그랑프리 도중의 해설 멘트다. 그는 “추월 포인트가 없는데도 이렇게 바짝 달라붙어서 어떻게든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올리려고 하지 않나. 내가 당장은 사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한 단계 올라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같은 철학적인 해설을 해서 쇼츠와 릴스로 바이럴이 될 정도로 화제몰이를 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년 시즌부터 국내 최초로 F1 중계를 전면 4K 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자마자 딱 올 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구매한 쿠팡플레이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도 이처럼 코어팬층의 팬심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쿠팡플레이는 EPL 중계 퀄리티를 크게 높인 것에 더해 국내에서 팬층이 두터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맨유가 시즌 초반 연이어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등 극적인 경기를 만들어가면서 화제성이 폭발한데다, 특히 맨유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맨유의 시즌 전경기를 쿠팡플레이 전용 피드로 해설해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근엄한 전문가 해설위원이 아닌 ‘흥분하고 욕하고, 나와 함께 경기를 보는 맨유 찐팬’ 느낌의 감스트 해설은 쿠팡플레이라서 가능한 섭외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감스트 중계 보다가 맨유 팬이 되어버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Z세대의 호응이 크다. 쿠팡플레이는 이미 한준희, 장지현, 이근호 등 지상파에서도 간판 해설위원 역할을 했던 최고 권위의 축구 해설진을 폭넓게 확보한 상태에서 보다 다양한 변주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대형 축구 서바이벌 예능 ‘넥스트 레전드’, 그리고 시즌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또 다른 국내 축구 예능 ‘슈팅 스타’ 등 다양한 스포츠 예능 제작과 더불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방한하는 해외 빅클럽 스타들의 투어 비하인드까지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도 있다. 쿠팡플레이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형 실험’에 한국 스포츠 시장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질적으로도 뛰어난 중계를 한다면 스포츠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수 있고,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걸 증명한 사례는 종전까지 찾기 어려웠다. 쿠팡플레이의 행보는 향후 어디까지 스포츠 중계의 지평을 넓힐 것인지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9.22 08:42
e스포츠(게임)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참가 대학 발표…대회 구조 개편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본선을 앞두고, 새롭게 개편된 대회 구조와 참가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 게임즈)와 'FC 온라인'(넥슨) 두 종목으로 진행된다. 시드권 대학이 참가하는 전국 본선이 9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며, 전국 본선 탈락팀과 시드권 외 대학이 출전하는 결선 진출전이 9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된다. 최종 무대인 전국 결선은 11월 22일, 23일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다.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본선에는 시드권을 획득한 29개 대학 대표팀이 참가한다. 올해 본선은 지난해 O2O(온·온프라인 연계) 방식과 달리, 참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참가 대학을 두 개 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며, 'FC 온라인'은 지난해 팀전에서 올해 개인전으로 전환돼 1·2주차는 풀리그, 3·4주차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별 상위 4개 대학은 전국 결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시드권 대학팀은 결선 진출전에서 시드권 외 대학과 다시 경쟁한다.전국 본선에 참가하는 대학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경상국립대, 경희대, 광운대, 국제대, 동국대, 동아대, 동양대, 명지대, 부산대, 선문대, 숭실대, 신구대, 여주대, 오산대, 전남과학대, 전남대, 조선이공대, 한국관광대, 한국외대, 한림대, 한성대, 한신대 등 총 22개 팀이고, 'FC 온라인' 종목은, 강릉원주대, 강원대, 경동대, 경상국립대, 단국대, 대경대, 신구대, 오산대, 우송정보대, 청주대, 한국외대 등 총 11개 팀이다.지난달 23일에는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e유니언즈 및 앰배서더 발대식이 열렸다. 2명의 앰배서더가 선발됐으며, e유니언즈는 캐스터·해설 4명, 제작·연출 4명, 홍보·마케팅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학리그 방송 경기 및 연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현장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게 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8 13:03
연예일반

아이덴티티 첫 유닛, 다인조 그룹의 한계? “오히려 장점... 롤모델=세븐틴” [종합]

그룹 트리플에스 남동생이 나왔다. 무려 24명. 유닛에 속한 멤버들만 7명이다. 아이덴티티의 첫 유닛이자 그룹 정체성의 시발점, 유네버멧이 출격한다.11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유네버멧은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했다. 떨리는 마음이 크지만, 기쁜 마음도 크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유네버멧은 모드하우스가 론칭하는 24인조 그룹 ‘아이덴티티’의 첫 유닛이다. 김도훈, 김희주, 최태인, 이재영, 김주호, 남지운, 이환희 총 7인조로 구성됐다. 최태인은 “아이덴티티는 총 3개의 유닛이 차례대로 공개된다. 그 중 첫 번째가 우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훈은 “처음은 세 유닛으로 나눠어있지만, 24명 완전체 활동이 끝나고 나선 팬분들 투표로 재조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023년 2월 데뷔한 걸그룹 트레플에스도 같은 모드하우스 소속으로 ‘완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외 기간에는 팬 투표·미션 등을 통해 조합된 유닛(디멘션)으로 활동했다. 이렇게 팬들이 직접 멤버 구성과 활동 콘셉트를 결정하는 ‘참여형 시스템’이 브랜드 정체성이었다. 유네버멧 역시 24년 완전체 ‘아이덴티티’ 프로젝트에 앞서 먼저 선보이는 유닛으로, 향후 활동 방향과 음악적 색깔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서막 역할인 셈이다. 다만, 타 그룹에 비해 어려운 세계관은 신규 유입 팬 어려움에 진입장벽이 있다. 하지만 남지운은 “오히려 멤버들이 다양한 유닛으로 조합되고, 다른 콘셉트와 장르를 소화하는게 장점일 것”이라며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들의 자신감을 데뷔 앨범에도 담겼다. 유네버멧은 기존 보이그룹의 형식에 갇혀 있지 않고, 날 것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김주호는 “10대 소년들이 겪고있고, 겪어나갈 것들을 소년의 날 것 그대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독특하게 총 세 개다. 팀명과 동명의 ‘유 네버 맷’, ‘던져(스톰)’, ‘보이튜드’가 그것이다. 각각 ‘우연’에 대한 설렘, ‘도전’에 대한 이야기, 그 과정속에서 늘어가는 ‘상처’. 이 세가지 키워드로 탄생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던져’와 ‘보이튜드’가 최초 공개됐다. ‘던져’는 다이내믹한 비트에 칼군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던지는 동작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안무가 인상적이었다. ‘보이튜드’는 프로듀서 엘케피탄의 `작품으로, 소년들의 당당한 태도를 무대 위에 쏟아냈다.이 중 슈퍼 타이틀 트랙을 정하는 ‘그래비티’가 앨범 발매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그래비티는 공식 어플리케이션 코스모에서 팬들이 직접 진행하는 투표로, 팬들의 선택을 통해 아이덴티티의 첫 정체성이 결정되는 구조다. 이외에도 ‘뉴’, ‘인스턴트 케미스트리’, ‘이고 : 리미틀리스’, ‘아돌레슨스’까지 총 7개의 트랙이 데뷔 앨범에 담긴다. 특히 켄지 산하의 프로듀싱팀 케이지랩을 비롯해 엘 캐피튼, 버사초이, 노아이덴티티 등,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K팝 레전드 곡의 작가진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마지막으로 김도훈은 그룹의 롤 모델로 ‘세븐틴’을 꼽았다. 그는 “세븐틴 선배님들도 인원수가 많은데, 각자 매력이 다양하지 않냐. 우리 아이덴티티도 하나의 무대를 꾸몄을 때 꽉 차고 하나의 예술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8:02
산업

롯데웰푸드, ‘월드콘’ 먹고 ‘2025 아이콘매치’ 직관 이벤트

롯데웰푸드는 대표 메가 브랜드 아이스크림 ‘월드콘’을 통해 넥슨이 주최하는 전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특별 축구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를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월드콘 먹고 2025 아이콘매치 직관하자!’ 구매 인증 이벤트는 ‘월드콘으로 월드클래스를 만나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 월드콘을 통해 전설적인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경기를 눈앞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오는 8월 30일까지 월드콘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찍어 이벤트 페이지의 QR코드를 통해 구매 내역을 인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는 9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경품인 ‘2025 아이콘매치’ 관람권은 총 100명에게 추첨으로 제공되며, 이벤트에 참여한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월드콘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관람권 100명 중 24명에게 주어지는 월드콘 구매 이벤트 독점 관람권은 축구팬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출전 선수와 직접 하이파이브를 하고 프리미엄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매치 선수 하이파이브 프리미엄 좌석 2매(12명)’과 선수들의 숨결을 바로 곁에서 느끼며 경기를 보조하는 ‘메인 매치 볼보이 자격(12명)’은 오직 월드콘 이벤트에서만 경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나머지 76명에게는 메인 매치 직관 티켓(1인 2매)를 제공한다.한편, ‘2025 아이콘매치’는 게임사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이 주최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다. 시대를 지배한 축구 전설들이 창팀('FC 스피어')과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나뉘어 이색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오는 9월 13일(이벤트 매치)과 14일(메인 매치)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23 10:28
국가대표

‘국대 20년’ 지소연부터 ‘07년생’ 케이시까지…세대교체 중 우승, 기대 커지는 아시안컵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신상우(49)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고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에 부임해 ‘세대교체’를 외친 신상우 감독은 과감한 선수 발탁에 더해 불과 9개월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더 밝은 내일을 기대케 했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과 대회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1승 2무를 거둔 한국(승점 5)은 중국, 일본(이상 승점 5)과 승점이 같았으나 세 팀 간 맞대결 기준 다득점에서 앞서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자 축구에는 이번 우승이 값진 수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대교체 프로젝트 중 성과를 내면서 태극낭자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A매치에 데뷔한 ‘리빙 레전드’ 지소연과 김혜리, 장슬기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신상우호는 팀 최연소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부터 김민지, 김신지 등 25명 중 14명을 2000년대생 선수로 꾸렸다.결과적으로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꾸준히 신예들을 뽑고 세계 강팀들과 친선전을 치른 것이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본 형세다. 아직 진행형인 세대교체가 끝난다면, 신상우호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태극마크를 달고 2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 한국은 두 경기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는 두 팀을 몰아붙였다. 비긴 게 아쉽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중국, 일본을 상대로 10년 무승 고리를 끊지는 못했으나 신상우 감독의 능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전술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신상우호의 약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신상우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내년에 열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번 우승을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표현한 신상우 감독은 “E-1 풋볼 챔피언십이 소중한 게, 아시안컵과의 연관성도 있고 아시아의 상위 랭킹의 팀들과 겨루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단기 대회를 치르고, 우승하게 되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07.18 00:03
e스포츠(게임)

T1 홈그라운드 매치업 공개…숙적 젠지와 맞대결

T1은 '2025 LCK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의 매치업을 공개하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메인 스폰서 참여 소식을 25일 전했다.행사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 외에도 팬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3일간 '리그 오브 레전드'(LCK·LCK CL)와 '발로란트'(VCT 퍼시픽) 공식 경기가 펼쳐진다. 1일 차인 7월 25일에는 T1과 젠지의 LCK, LCK CL 경기가, 2일 차인 7월 26일에는 일본 대표 제타 디비전과의 VCT 퍼시픽 경기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7월 27일에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레드 더비' 및 DRX 챌린저스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VCT 퍼시픽 경기의 사전 쇼매치에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김성태', '버니버니', '도현', '너덜트 전상협', '임아니가', 해외에서는 TenZ 외 4명이 출전한다.팬 경험도 업그레이드한다. 향상된 성능의 응원봉을 도입하고 팬 참여 부스를 늘린다. 새로운 팀 응원 구호도 소개한다.이번 T1 홈그라운드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걸그룹 트리플에스, 비트박서 윙이 소속된 그룹 비트펠라하우스가 오프닝 세레모니를 장식한다. 경기 하프타임에는 T1과 함께 응원가를 제작한 밴드 트랜스픽션이 무대에 오른다.안웅기 T1 COO는 "스포티파이와 함께하는 올해의 T1 홈그라운드는 팬과 함께 호흡하며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순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5 16:23
프로야구

디아즈의 '라팍 21홈런'이 대단한 이유,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이승엽도 넘본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지난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6, 27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격차를 8개로 벌리는 홈런 2방을 때려내면서 이 부문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에서 21개, 원정에서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홈과 원정 편차는 여전히 크다. 하지만 '홈 21개'도 대단한 페이스다. 이는 한 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쏘아 올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기 때문이다. 2016년 라팍 개장 이래, 한 시즌에 이곳에서 20개 이상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단 4명밖에 없었다. 2018년 다린 러프가 20개의 아치(라팍 63경기)를 그렸고, 2021년 호세 피렐라가 21개의 홈런(71경기)을 쏘아 올렸다. 팀 홈런 1위(185개)를 차지했던 지난해엔 구자욱(65경기)과 김영웅(61경기)이 각각 20개의 타구를 라팍 담장 밖으로 때려냈다. 그리고 올해, 디아즈가 라팍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피렐라와 한 시즌 최다 타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피렐라의 71경기보다 절반 가량인 37경기 만에 거둔 쾌거다. 라팍 잔여 경기는 34경기. 디아즈의 이 페이스대로라면, 앞으로 홈에서만 홈런을 쏘아 올려도 시즌 4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라팍은 KBO리그에서 유명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외야가 육각형 모양인 라팍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직선거리(107m)가 매우 짧다.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도 99.5m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서울 잠실야구장(좌·우 펜스 100m, 좌·우중간 펜스 120m)과 비교했을 때 좌·우중간 펜스 거리가 13m나 차이가 난다. 이 좌·우중간에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동안 삼성은 개장 이래 이 라팍의 홈 이점을 잘 살리지 못했다. 2016년 개장 이후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삼성이 홈런 마진에서 플러스를 기록한 건 2019년(+1)과 2021년(+12) 두 번뿐이다. 나머지 5시즌은 삼성 타자가 때린 홈런보다 삼성 투수가 맞은 홈런이 더 많았다. 라팍에서 20홈런을 때려낸 선수도 외국인 타자 2명뿐이었다. 하지만 디아즈가 오면서 삼성은 오래 묵은 고민을 완전히 해소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디아즈는 새 시즌 재계약에도 성공, 올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완전히 만개하면서 라팍의 역사까지 새로 쓰고 있다. 일단 이대로라면 디아즈는 한 시즌 라팍 최다 홈런 신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디아즈는 '삼성 홈 구장' 최다 신기록을 노린다. 역대 삼성 선수 중 디아즈보다 홈에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이승엽(2003년 35개, 1999년 32개, 2002년 28개, 1997년 24개)과 마해영(2003년 26개) 2명뿐이다. 현재 디아즈는 포항 2홈런까지 포함해 홈에서 23개의 아치를 그렸다. 앞으로 라팍에서 13홈런만 더 추가하면 삼성 선수 신기록을 달성한다. 올 시즌 디아즈가 대구 시민구장 시대를 넘어 '올타임 홈런 레전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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