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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역할 못 해”→혹평 SON, 이제는 이적 가능성 열리나…“퍼포먼스 하락, 판매 고려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그의 부진한 퍼포먼스를 두고 이적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유망한 순간들을 보였지만,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자리 잡는 데는 실패했다”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제 모리뉴, 그리고 현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정적인 벽을 넘지 못했다”라며 최근 부진한 팀을 비판했다.매체는 특히 “토트넘은 결정적인 순간에 반복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스퍼지(Spursy)’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도 이러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카라바오 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라고 꼬집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은 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24경기를 치른 현재 14위에 머물러 있다. 팀 전반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단 내 유지해야 할 선수와, 방출 대상 등을 꼽았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이적 제안을 고려할 선수’로 분류됐다. 타 구단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이를 들어봐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퍼포먼스가 하락했다. 여전히 중요한 선수지만, 가치가 높을 때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같은 그룹에 속했다. 손흥민을 향한 혹평이 이어진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특히 1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유일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현지로부터 혹평이 이어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배인 제이미 래드냅 전문가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게도 비판의 메시지가 전달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한 번도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 그가 하는 일이 무엇이 있나”라고 혹평한 바 있다. 당시 래드냅은 “리버풀은 환상적이었지만,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토트넘만큼 무기력하게 싸워보지 못한 팀이 있는지 기억하기 힘들다”며 “제드 스펜스는 14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야 했다.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자신을 이끌어 줄 경험 많은 선수를 찾았겠지만, 그들은 후배들을 전혀 이끌지 못했다”며 지적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애초 2025년 6월 30일까지였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옵션을 통해 동행을 1년 더 연장했다. 당시 토트넘 구단은 “2023년 8월 클럽의 주장으로 선임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클럽의 역사적인 순간에 수많은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클럽 역사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2015년 9월 화이트 하트 레인 데뷔전에서 카라백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9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최초의 골을 넣은 후, 다음 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홈구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라며 그의 활약상에 주목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지자, 이제는 판매 대상으로 분류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래드냅은 7일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를 통해 “과거 몇 년 동안 토트넘을 거쳐 간 감독을 보면, 모두 잘하고 있다. 결국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진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현재 중앙 수비수가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온전한 스쿼드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나는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며, 그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감독을 지지하는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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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스터전 극장골 '거센 오심 논란'…"득점 취소됐어야" 현지도 비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 극장승을 거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해리 매과이어의 극장골이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는 현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6강부터 비디오 판독(VAR)이 적용되는 대회 규정에 따라 VAR은 작동하지 않았다.상황은 이랬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레스터 시티의 2024~25 FA컵 4라운드(32강).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맨유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왼쪽 사이드 부근에서 올린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해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골은 맨유의 2-1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이었다.그런데 결승골 장면이 오프사이드 상황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 느린 화면상 페르난데스가 프리킥을 차는 시점, 매과이어를 포함해 맨유 선수 4명이 레스터 시티 수비진보다 앞서 있던 게 포착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른 대회였다면 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될 만한 장면이었다.다만 VAR은 가동되지 않았다. FA컵은 16강전인 5라운드부터 VAR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결국 부심이 오프사이드 상황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매과이어의 득점이 인정됐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경기 후 거센 논란이 일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의 레스터 시티전 결승골은 취소가 됐어야 하지만, FA컵 대회 규정 덕분에 그대로 인정됐다”고 전했다. 팀토크, 풋볼365 등에서 활동하는 케빈 팔머 기자도 “매과이어를 포함해 무려 4명의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부심의 부끄러운 실수”라고 꼬집었고, EPL 레전드 출신 로이 킨도 “심판이 (매과이어의 오프사이드를) 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가장 분노한 건 역시나 ‘패장’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이었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퍼기(알렉스 퍼거슨) 타임이 아니라 오프사이드 타임에 졌다”고 말했다. 퍼기 타임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 당시 후반 추가시간 유독 많은 극장골을 터뜨린 것을 표현하는데,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맨유의 이날 극장골을 퍼기 타임이 아닌 오프사이드 타임으로 비꼰 것이다.판니스텔로이 감독은 “불과 몇 ㎝의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50㎝는 앞서 있던 게 명확하게 보였다. 적어도 정규시간을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정”이라며 “만약 연장전까지 경기가 이어졌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 팀은 연장전까지 치를 자격이 있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정”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맨유는 전반 42분 보비 데코르도바-리드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23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동점골과 매과이어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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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의 승자로 평가받은 포스텍 “자리 안전, 전폭적 지원 받아”

최근 한 매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이적시장의 ‘승자’로 평가했다. 반면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에게는 ‘패자’라는 평을 내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5일(한국시간) 2025년 겨울 이적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소개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겨울 이적시장은 최근 몇 년에 비해 활발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10여 년간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것처럼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며 “모든 돈이 현명하게 쓰인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EPL 상위 3개 팀인 리버풀,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적시장 패자라 평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점 차로 단독 선두다. 하지만 수비진의 부상 위기가 있고,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수준급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했다”라고 짚었다. 또 “아스널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하다. 검증된 골잡이가 없다면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노팅엄에 대해선 “최근 본머스에 0-5로 진 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7-0으로 꺾었지만, 신선한 피 수혈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야망을 확실히 다질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맨체스터 유나티이드는 영입을 했음에도 ‘패자’로 분류됐다. 매체는 “UEFA 주관 대회 진출 가능성은 꿈같은 이야기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일한 영입은 패트릭 도르구였으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맨유는 필드 전반에 걸친 보강이 필요하다”고 혹평했다.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자’로 분류됐다. 매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모든 영입이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지만, 안토닌 킨스키, 케빈 단소, 마티스 텔을 품었다. EPL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컵 대회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 또 현재로서는 그의 자리가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끝으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패자’에 속했다. 시즌 중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EPL 13경기에서 단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영입생은 단 1명뿐이었다. 레스터는 18위(승점 17)에 그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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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까지 추락’ 토트넘에 절망 안긴 골…에버턴 두쿠레, 킥오프 10초 만에 득점 ‘진기록’

에버턴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세웠다.두쿠레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10여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에버턴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제임스 가너가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공을 흘려줬고, 픽퍼드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전달했다.패스는 레스터 시티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으로 향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두쿠레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차 넣었다.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쿠레의 득점 시간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초18 만이다. 이번 시즌 EPL 최단 시간 골 기록이자 에버턴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 EPL 역사를 통틀어도 네 번째로 빠른 득점이다.두쿠레에 앞서 사우샘프턴 소속이던 셰인 롱이 지난 2019년 4월 왓퍼드전에서 7초69 만에 골을 넣었고, 2022~23시즌 AFC 본머스의 필립 빌링이 아스널을 상대로 9초11, 2000~01시즌 토트넘의 레들리 킹이 브래드퍼드전에서 9초82 만에 각각 골을 터뜨린 게 EPL 역대 1~3위 최단 시간 기록이다.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넣은 에버턴은 이후 베투의 연속골과 후반 45분 일리망 은디아예의 추가골까지 더해 레스터 시티에 4-0 완승을 거뒀다. 10초 만에 터진 두쿠레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두쿠레의 이 결승골은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엔 그야말로 절망을 안긴 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에버턴은 승점 26(6승 8무 9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승점 24)을 제치고 1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의 EPL 순위는 16위까지 떨어졌다.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와 EPL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토트넘의 24라운드 기준 EPL 순위는 16위에 머무르게 된다. 강등권인 18위 레스터 시티(승점 17)와 격차는 불과 7점 차다.김명석 기자 2025.02.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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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영일만 바디’…우승하러 포항 왔다” 1~7부 정복 꿈꾸는 김범수 [IS 인터뷰]

“이런 팀에서 축구한다는 게 행운이죠.”한국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로 불리는 김범수(25·포항 스틸러스)는 우승을 꿈꾼다. 진정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바디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2025시즌을 앞두고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팀에 와서 영광이며 이런 환경, 팀에서 축구하는 게 내게는 행운”이라며 “포항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고,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다. 내가 더 성장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범수는 2020년 아마추어팀인 동두천 원팀(K5리그)부터 동두천 TDC(K7리그), 서울중랑축구단(K4리그)을 거쳐 2022시즌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제주SK)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레스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고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입성한 바디와 비교됐다.여전히 한국판 바디로 통하는 김범수는 “바디와 비교 자체만으로 정말 영광스럽다. 그런 별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7부에서 1부로 간 바디처럼 더 노력하고 잘 되고 싶다”며 “포항 서포터가 바디 응원가를 가사만 바꿔서 부르더라. 포항에서 (별명으로) ‘영일만 바디’라고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 동명이인인 가수 김범수와 비교되기도 한다. 김범수는 “선수들이 노래를 잘하냐고 묻더라. 노래는 꽝”이라며 웃었다. 3년 전 제주에서 15경기를 소화한 김범수는 이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올렸다. 1부 리그에 복귀한 김범수는 본인이 빛나기보다 팀의 성공에 일조한다는 각오다.김범수는 “초등학교 때 딴 동메달 등이 있는데, 태어나서 한 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며 “이 팀의 우승을 돕기 위해 왔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지금껏 K리그에서 5회, 코리아컵에서 6회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최근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포항의 ‘우승 DNA’를 잘 아는 김범수는 “우승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 보곤 한다”면서 “포항이 안 한 지 오래된 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K리그1에서도 통할 본인의 무기로 드리블과 스피드를 꼽은 김범수는 “(박태하) 감독님은 볼 소유를 좋아하시는 스타일이다. 공을 갖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가. (포항의 전술 덕에) 행복하다”며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가 버텨주고 공을 간수하는 선수이다 보니,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상위권 팀인 포항에서 두각을 드러내면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 수도 있다. 팀을 우선시하는 김범수지만,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단 한 번도 달지 못한 태극마크에 관한 갈증이 있다. 그는 만약 대표팀까지 입성한다면 본인의 스토리가 영화나 드라마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맞다. (드라마가 제작되면) 당연히 투자할 생각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색다른 목표가 있다고 운을 뗀 김범수는 “아직 K3리그와 K6리그에서는 못 뛰었다. 은퇴 전에 1~7부를 다 경험해 보는 게 목표”라며 “(1~7부에서 활약한) 최초의 선수가 될 것 같아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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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2부 갈 거니깐” 양민혁 QPR행에 토트넘 팬들 ‘자조’…왜?

토트넘 팬들이 ‘루키’ 양민혁(19)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이적에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좋지 않은 팀 상황 때문이다.양민혁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QPR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2024~25시즌 후반기를 QPR에서 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QPR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을 환영했다. SNS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짤막한 영상도 게시했다.토트넘도 양민혁이 남은 시즌 QPR에서 활약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대부분의 팬은 양민혁이 QPR에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몇몇은 달랐다. 소속팀 토트넘의 상황을 비꼬았다. 한 팬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챔피언십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라”라는 댓글을 달았다.토트넘이 강등권과 가까워진 것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7승(3무 13패)만을 거둔 토트넘은 20개 팀 중 15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승점 24)은 강등권(18~20위)인 18위 울버햄프턴(승점 16)보다 단 8점 앞서 있다.마냥 안심할 수 없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4연패 늪에 빠졌고, 7경기(1무 6패)에서 승리가 없다.2025~26시즌부터 토트넘이 챔피언십에서 경쟁할 수 있으니, 양민혁이 QPR에서 리그 적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뉘앙스의 댓글이 꽤 있었다. 비판은 양민혁이 아닌 토트넘을 향한 것이었다.현재 토트넘의 선수층이 얇은데, 양민혁을 왜 써보지도 않고 보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공격진의 줄부상에도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교체 선수 순번도 늘 비슷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새로운 나라와 문화, 리그에 적응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임대를 보냈다. 우리는 그가 적응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양민혁은 팀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선수이기에 그의 미래를 위해 올바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QPR행 배경을 밝혔다.QPR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양민혁의 QPR 데뷔전은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밀월과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오는 3월과 4월에는 ‘선배’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코리안 더비’를 치를 수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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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선발 출격 전망’ 토트넘, UEL 16강 직행 도전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직행에 도전한다. 한 스포츠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엘프스보리(스웨덴)와 2024~25 UEL 리그페이즈 8차전을 벌인다. 토트넘은 UEL 리그페이즈 6위(승점 14)다. 올 시즌 개편된 UEL에선 조별리그 대신 리그페이즈 성적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 팀을 정한다. 추첨으로 대진을 정하고, 8경기 성적을 통해 상위 8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9~24위는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PO)로 향해 추가적인 경기를 벌이는 구조다. 25위 이하는 자동 탈락한다. 토트넘은 최소 PO 진출은 확정 지은 상태, 엘프스보리전에서 승리한다면 16강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안방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90min 영국판은 이날 “토트넘은 UEL 16강 토너먼트 직행을 노린다. 무승부 또는 패배할 경우, PO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말 레스터 시티전에서 1-2로 패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부상 악재는 토트넘의 문제를 악화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상대인 엘프스보리는 지난 11월 이후 리그 일정 대신 친선경기만 소화했다. 그 사이 UEL 리그페이즈 2경기를 소화했는데, 1승 1패를 기록하며 20위(승점 10)다. 토트넘의 부상 문제는 여전히 이어진다. 매체에 따르면 굴리엘모 비카리오·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 더 펜·데스티니 우도지·제임스 매디슨·윌손 오도베르·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1월 영입생인 안토닌 킨스키의 경우 리그페이즈 단계에서 등록되지 않아 출전이 불가능하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히샤를리송·데얀 쿨루셉스키·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루카스 베리발·아치 그레이·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브랜던 오스턴(GK)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수 판 더 펜은 출전할 준비가 됐다. 매디슨은 종아리 염좌로 2~3주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사르, 비수마는 출전 가능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팬들을 향해선 “모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시즌 후반부에 우리가 기회를 잡고,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UEL 4호 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호펜하임(독일)과의 리그페이즈 7차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1.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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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의 QPR행? 적응할 시간 필요…무리한 기용 NO” 포스텍이 밝힌 임대 배경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양민혁(19)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어린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최종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엘프스보리와 UEL 리그페이즈 8차전을 벌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페이즈 6위(승점 14). 엘프스보리와 경기서 승리한다면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수 있다. 개편된 UEL에선 리그페이즈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별도의 플레이오프(PO)를 벌여야 한다.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의 상태가 괜찮다. 출전할 준비가 됐다. 제임스 매디슨은 종아리 염좌로 2~3주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는 출전 가능하다”며 선수단 상태를 전했다.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수비수 판 더 펜의 복귀가 위안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6일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서 1-2로 패한 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선 “다른 경기와 다를 바 없다. 나는 항상 경기에 이기고 싶다. 내일 확실하게 톱8에 오를 기회가 있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선 8위 안에 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모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시즌 후반부에 우리가 기회를 잡고,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민혁의 임대 결정에 대한 배경도 전했다. 양민혁은 이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QPR로 임대됐다. QPR은 과거 박지성, 윤석영이 활약한 팀이기도 하다. 30일 현재 챔피언십 13위(승점 38)다. 양민혁은 구단의 요청에 따라 지난 12월 팀에 합류했는데, 결국 공식전 데뷔 없이 QPR로 향하게 됐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새로운 문화, 환경, 리그, 나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어린 선수고,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또 다른 어린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이미 기용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양민혁의 성장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이번 임대 결정 배경을 전했다.끝으로 이적시장 추가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로선 당장 발표할 소식은 없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적절한 지원을 모색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5.0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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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트넘…‘포체티노 2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과거 팀의 전성기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과의 재결합할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선 포체티노 감독을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라고 주장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점쳤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의 극도로 부진한 성적 이후, 구단과 관련된 다양한 감독 후보들의 이름을 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중 한 명으로 거론된 이름이 포체티노 감독”이라고 전했다.토트넘은 전날(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1-2로 역전패하며 최근 리그 4연패에 빠졌다. 최근 리그 11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단 1승 2무 8패에 그친다. 강등권인 18위와 승점 격차가 단 8에 불과하다. 매체는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겪고 있다. 이는 21년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라고 짚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진 배경이다. 한편 토트넘 입장에선 위기마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을 떠올릴 법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첫해 팀을 리그 5위에 안착시켰다. 이후 팀을 떠나기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진출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결승전 진출 2회 등 전성기를 달렸다. 3시즌 동안 리그 3위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는 토트넘 팬들에게 흥분을 안겨줄 것이지만,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된 터라 굳이 다시 팀을 옮길 이유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이끈 6경기 동안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부상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결과를 개선할 시간을 더 줄 예정이다. 그를 지원하기 위해 최소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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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주장 “토트넘, 겨울 이적시장 1800억 사용 가능”…관건은 ‘짠돌이’ 레비 회장

최근 위기에 빠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지갑을 열게 될까. 한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1억 파운드(약 1800억원)를 지출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오는 2월 3일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 이상을 지출할 준비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가 약화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새로운 영입을 고려 중이며, 특히 새로운 공격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며 부진하다. 지난 27일 끝난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1-2로 역전패하며 최근 4연패. 리그 11경기 중 단 1승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이다. 많은 부상자 발생으로 흔들리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다. 팬들은 레스터전 당시 ‘24년, 16명의 감독, 1개의 트로피’라는 배너를 걸며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한편 매체는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원하면 1억 파운드를 지출할 수 있는 클럽”이라며 “토트넘은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다. 토트넘의 임금 비용은 항상 수익의 50% 정도였고, 그보다 낮은 경우도 있었다. 의문은 ‘그들이 실제로 지출할까’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레비 회장의 결단이 최대 관건이라는 의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전 패배 뒤 “선수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구단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한 명이라도 추가 영입한다면, 적어도 몇 주간의 힘든 일정 속에서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끝으로 매체는 “레비 회장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새로운 선수를 지원할 것인지, 아니면 새 감독을 위해 같은 지원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의 스쿼드는 충분한 경쟁력이 없다”라고 혹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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