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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어 야말까지 내주나…충격 보도 “리버풀·맨시티가 상황 주시” 초대형 이적 가능성

FC바르셀로나의 미래인 라민 야말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좋지 않은 팀 재정 탓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야말이 충격적인 이적과 연결되고 있다. 야말이 두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어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야말은 현재 바르셀로나의 재정 악화로 인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야말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2007년생인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세계 최고 윙어 중 하나로 언급된다. 차츰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 이적설이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유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야말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딱 1년 남는 셈인데, 재계약을 서둘러야 하는 시점이다.교감은 충분히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메시 사례처럼 바르셀로나가 야말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라리가는 구단 수익에 따라 선수단이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정한다. 지정한 예산을 초과해서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근래 들어 선수 등록에 거듭 차질을 빚은 바 있다.바르셀로나의 리빙 레전드인 메시도 지난 2021년 팀과 재계약 의사가 있었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택했다. 당시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현재 바르셀로나로서는 야말을 지키는 게 당연한 처사지만, 재정 악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황이 어찌 흐를지 모른다는 게 현지 시각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다.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는 “나는 그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고, 즐기라고 말한다. 가끔 귀를 잘라야 할 때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메시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도 “나는 오늘날의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 이 팀은 역동적이고, 축구 스타일과 효율성이 정말 인상적”이라며 “내 생각에는 페드리와 야말이라는 두 선수가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들”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2022~23시즌 라리가 데뷔를 이룬 야말은 지난 시즌부터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리그 37경기에 나서 5골 7도움을 올리며 세간의 기대를 키웠다. 올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라리가 27경기에서 6골 12도움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야말은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도 이미 A매치 19경기에 나서 4골 9도움을 수확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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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②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과 해리 케인은 오랫동안 불가분의 관계였다. 토트넘이 2008년 풋볼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이후 무관에 그치자, 호사가들은 클럽 혹은 케인 또는 둘 다 저주에 걸렸다고 수군대기 시작했다.하지만 지난 칼럼에서 필자가 밝혔듯이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는 저주가 아닌 ‘스퍼시(Spursy,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 때문이다. 클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토트넘은 마지막에 무언가를 망친 적이 많았다. 게다가 비즈니스를 우선시하는 클럽의 현 경영진은 트로피에 대한 야망이 크지 않다.근래에 들어 “해리 케인이 저주받았다(Harry Kane is cursed)”는 얘기가 영국을 포함한 해외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솔직히 ‘저주’란 단어는 스포츠에서 지나치게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굳이 저주의 주인공을 뽑는다면 토트넘보다는 케인이 더 정답에 가깝다.트로피를 들어 올릴 목적으로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시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답게 케인은 독일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기록, 득점 2위인 세루 기라시(25골)에 크게 앞서 있다. 케인은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을 달성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41골)의 기록을 맹추격 중이다. 뮌헨은 리그 폐막까지 2경기만을 남겨 두었지만, 이미 4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이기에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독일의 FA컵인 DFB-포칼에서 최다 우승(20회)팀으로 2위 베르더 브레멘(6회)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그러나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뮌헨은 DFB-포칼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또한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11연패를 달성했지만 케인이 클럽에 합류한 이후 뮌헨의 우승 행진은 거짓말같이 멈췄다. 이에 케인이 뮌헨에 저주를 불러왔다는 설이 쏟아졌다.비슷한 맥락으로 케인이 떠난 클럽이 우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8살 소년 시절 케인은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2001년 합류했으나, "약간 통통"하고 "매우 운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그 후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다. 유스 소속이었던 케인과 아스널의 우승을 연관시키는 것은 좀 억지로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다른 예를 살펴보자.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2008년이다. 2009년 7월 16살의 케인은 토트넘과 ‘장학금 계약(scholarship contract)’을 맺었고, 그 해 10월 그는 토트넘 성인팀에 처음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의 등장이 후 토트넘은 우승한 적이 없다. 케인의 토트넘은 컵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했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흥미로웠다. 케인이 경기에 못 뛸 때,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 교체 아웃 됐다. 이후 78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인해 토트넘이 1-0으로 이긴다.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을 만들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리버풀과 맞선 결승전에 케인은 선발 출전했다. 부상 복귀전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치른 케인은 경기 내내 극도로 부진했지만 끝내 풀타임을 뛰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2021년 7월 케인이 주장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잉글랜드는 8강 우크라이나전만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렀고, 결승을 포함해 총 6경기를 안방인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소화하는 행운을 누렸다. 게다가 덴마크와 만난 준결승 연장전에서 케인이 기록한 PK골은 라힘 스털링의 시뮬레이션 액션의 결과물이었다. 결국 이탈리아와 대결한 결승전에서 케인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잉글랜드 축구는 월드컵과 유로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전통이 있다.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이 120분 동안 혈전을 치르고, 결국에는 승부차기에서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잉글랜드에서는 ‘Same Old Story’라고 부른다. ‘스퍼시’와 ‘Same Old Story’는 대상만 다를 뿐 일맥상통한다.뮌헨이 벌써 3개 대회 트로피를 놓친 상황에서, 다음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렇게 되면 케인이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은 우승과 거리가 멀고, 그가 떠났을 때 비로소 토트넘이 무언가를 이긴다는 가설이 증명되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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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당신은 퍼거슨의 명언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영국 TV 중계사는 축구 경기가 끝나도 방송을 바로 종료하지 않는다. 예상보다 중계 시간이 길어져도, 경기 분석, 하이라이트, 선수와 감독의 인터뷰 등을 꼭 보여준다. 원어민이 아닌 이들은 일정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이 있어도, 선수나 감독의 인터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난해하고 독특한 악센트(accent, 억양)를 구사하는 이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얼핏 들으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라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다.영국(UK: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면적은 24만2495㎢로 한반도(약 22만㎢)보다 약간 크다. 인구는 약 6800만 명이다. 영국에는 서로 완전히 다르게 들리는 약 40개의 방언(dialect)이 존재한다. 게다가 영국은 109개의 카운티(county)로 이루어져 있는데, 카운티마다 악센트가 거의 하나씩 있다. 참고로 미국은 영국보다 국토가 40배 크고 인구는 3억30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미국이 가진 독특한 방언은 26개에 불과하다. 이렇게 영국은 국토 크기에 비해 다양한 방언과 억양을 가지고 있는 조금은 독특한 나라다. 영국의 표준 발음인 ‘RP(Received Pronunciation)’는 지적이고 세련되게 들리기 때문에, 지구상에는 영국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러나 RP를 구사하는 영국인은 전체 인구의 2~3%에 불과하다. 즉 대부분의 영국인은 RP가 아닌 그들만의 고유한 억양을 갖고 있다. RP를 구사하는 영국의 유명 프로 축구선수는 없다. 따라서 학교 등에서 RP만 배운 외국인이 영국 축구인의 인터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영국인도 서로 알아듣지 못할 때가 있는 그들의 독특한 악센트를 외국인이 어떻게 이해하겠는가?필자에게 어느 선수와 감독의 억양이 어렵냐고 물어본다면,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들만 꽤 된다. 하지만 딱 1명만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26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다.퍼거슨과 연관된 에피소드는 정말 많다. 특히 ‘퍼기 타임(Fergie Time, 골이 필요할 때 사이드라인까지 나와 왼손에 찬 시계를 가리키며 추가시간을 더 달라고 주심을 압박하는 행동), 게임 중에 항상 씹는 껌, 트위터(SNS)는 인생의 낭비다’ 등이 국내 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퍼거슨의 억양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필자도 퍼거슨의 인터뷰에 앞서 “이번에는 알아듣자”는 결심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언제나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라는 원망으로 끝나곤 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억양을 쓰길래 그리도 이해하기 어려웠을까?스코틀랜드 제1의 도시 글래스고와 수도 에든버러는 자동차로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You'll have more fun at a Glasgow funeral than an Edinburgh wedding(에든버러 결혼식보다 글래스고 장례식이 더 재미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도시는 많이 다르다. 법, 행정 및 금융의 중심지인 에든버러는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다. 중세 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이 도시는 에든버러 성, 미술관, 박물관, 프린지 페스티벌 등 즐길 거리가 많다. 또한 에든버러는 부유한 가정이 많아 우아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곳에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영어가 아닌, 부드럽고 알아듣기 쉬운 영어가 주로 쓰인다.그에 반해 산업도시 글래스고는 강인한 노동자 계급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글래스고에는 19세기 빅토리안 시대의 건축물이 많고, 시민들은 친절하고 재미있으며 따뜻하다. 하지만 이들이 구사하는 글라스위전(Glaswegian)은 19세기~20세기 초 고지대인 하이랜드(Highland)와 아일랜드에서 대규모로 이주해온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원어민도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다.퍼거슨이 바로 글래스고 출신이다. 물론 모든 글라스위전이 다 퍼거슨처럼 말하는 것은 아니다. 퍼거슨의 뒤를 이어 맨유의 감독이 된 데이비드 모이스도 글래스고 출신이지만, 그보다 알아듣기 쉽게 말한다. 특히 맨유의 비 영어권 선수들이 퍼거슨의 말을 이해하지 못 했다는 증언은 꽤 많다. 호날두도 맨유 시절 초반에는 자신에게 퍼거슨만을 위한 통역사가 있었다고 한다. 2015년 영국 ITV의 유명 토크 프로인 ‘조나단 로스 쇼’에서 진행자인 로스가 “(원어민인 자신도) 퍼거슨 감독의 억양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라고 말하자 호날두는 ”I still don’t understand him(아직도 퍼거슨의 말을 이해 못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세르비아 산 통곡의 벽’이었던 맨유의 센터백 네마냐 비디치는 “많은 선수들, 특히 비 영어권 선수들이 퍼거슨의 글래스고 억양을 이해 못 했지만, 선수단은 결과로 그의 메시지가 전달됐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치차리토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퍼거슨과의 첫 번째 전화 통화 때 “(그의 억양을 이해하기 어려워) 자기 인생에서 그렇게 전화에 집중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아공 출신의 퀸튼 포춘도 1999년 맨유에 합류했을 때, 퍼거슨의 억양을 이해할 수 없어 "알았다"라고 대답하면서 고개만 연신 끄덕거렸다고 한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퍼거슨과 비밀 통화를 한 적이 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그의 억양을 이해하기 어려워했기에, 퍼거슨은 천천히 말하며 설득에 들어갔다. 통화 후 그는 맨유에 가고 싶었지만, 당시 도르트문트의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롭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고 한다. 사람은 흔히 나이가 들면 성격이 유해진다고 한다. 목소리와 말투도 바뀐다. 그래서인지 1990년대와 2010년대 퍼거슨의 억양은 차이가 난다. 나이가 들면서 말투가 부드러워졌을 수도 있고, 맨체스터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그가 잉글랜드 억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2017년 마이클 캐릭의 자선 경기 때 ‘맨유 2008년 베스트 팀’ 감독을 맡은 퍼거슨의 스피치는 부드러웠고 명료했다. 그의 억양이 마침내 들렸지만, 필자는 반가움보다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한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이 실감 났기 때문이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8.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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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이견 여전한데…‘회담은 긍정적’ 케인 영입에 자신감 넘치는 뮌헨

해리 케인을 둘러싼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답은 결국 시간과 돈인 것일까.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케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온 이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번 주에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최고 공격수 케인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런던에 발을 디뎠다. 지난주 이미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에서 뮌헨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면담 예정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히 1일 오전에는 독일 매체 빌트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문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일단 런던에서의 첫 만남 결과는 ‘결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1은 “두 구단의 합의는 보류 중이지만, 뮌헨 관계자는 케인 영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은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뮌헨이 여전히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매체가 주장한 ‘1억 파운드’는 2개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을 때 언급된 금액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토트넘의 요구액은 한결같다. 뮌헨은 지난 6월 중순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뒤, 두 차례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선이었다. 해당 제시안에는 옵션이 부가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레비 회장이 원한 1억 파운드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이번 3차 제안에선 8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한 모양새다.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실 유리한 건 케인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케인은 2023~24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은 막대한 주급 인상으로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히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시, 이번 여름에 그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으며 그를 판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은 찾기 쉽지 않다. 물론 뮌헨 역시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절실히 느낀 만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마네는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시선이 많았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중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의 호흡이 맞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입술을 가격한 것이다. 사건은 마네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으나, 이미 팀 내 시선은 좋지 못했다. 결국 마네는 지난달 31일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뮌헨을 떠났다.뮌헨은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숙제를 안았다. 마침 뮌헨은 이번 일본 투어에서 2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공격수인 마티스 텔이 1골 넣었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유망주다. 결국 여전히 믿을만한 공격수는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에릭 막심 추포모팅뿐이다.케인은 뮌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카드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매 시즌 20골 이상 넣어줄 선수로 활약했다. EPL 득점왕 3회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2020~21시즌 득점왕·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케인의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린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절호의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이었으나,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리한 경기를 했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선언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행선지로 맨시티를 꼽으며 영국 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자 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심지어 케인은 당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결국 이적 요청은 철회되며 일단락됐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이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고전한 2022~23시즌에는 유일하게 빛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팀과 선수단을 비판하고,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케인은 리그 30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의 순위를 올리는 것은 무리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토트넘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끈 사령탑이다. 이어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 보강도 알차게 마쳤다.하지만 케인의 마음을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케인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독일 매체에선 꾸준히 이적설을 주장한다. 일각에선 이미 6월부터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은 건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위한 돈뿐이다.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약 한달 남았다. 그 사이 케인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런던에 남아 활약할지가 이달의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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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향한 뮌헨의 2차 제안도 거절…포스테코글루 감독 “그의 미래는 모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해리 케인에 대해 “그의 미래는 모른다”고 답했다.영국 데일리 미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 부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잔류 여부에 대해 “어떤 것도 보장받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내가 아는 것에 집중할 것이며, 케인은 팀의 일원이다”고 답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상황에 따라 사람을 특정 방식으로 대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케인은 이미 토트넘 역사의 일부이고, 그가 여기에 남길 원한다. 나와 케인의 대화는 어떻게 팀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케인은 이번 주 내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계약 만료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정적인 이적 계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나는 케인에게 나를 소개하며 비전을 제시하길 원한다. 그리고 케인의 비전이 무엇인지 대화를 나누고,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오는 2024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그와 재계약을 맺은 건 2018년이 유일하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당장 6개월만 지나면 자유롭게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하고, 1년 뒤엔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잉글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그를 판매하기란 쉽지 않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그와 재계약을 맺는 것이나, 지금까지 상황은 순탄치 않다.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케인은 2022~23시즌 종료 기준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렸다. EPL 통산 2위의 기록이고, 현역 기준으로는 압도적인 1위다. 이르면 2시즌 내 EPL 최다골(앨런 시어러·260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뛰어난 골 결정력은 물론, 압도적인 패스 실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여전히 케인의 트로피 캐비넷에는 파리만 날린다. EPL 득점왕 3회에 빛나는 케인이지만, 그는 공식전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 토트넘은 ‘명장’ 조제 모리뉴·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는 나섰으나, 2022~23시즌에는 8위에 그쳤다. 2023~24시즌에는 EPL와 국내 컵 대회만 출전할 예정이다. 케인 입장에선 동기부여가 떨어질 만한 부분이다. 그는 앞서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기간도 길게 남았고, EPL내 이적을 반대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에 이적은 무산됐다. 이적 요청은 취소됐지만, 그는 여전히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에 성공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미 포지션마다 보강을 진행 중이며,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케인의 잔류 여부. 독일의 거함 뮌헨이 지난 6월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당초 케인은 같은 EPL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대해 보강을 원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EPL 내 이적을 원치 않은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거액의 가격표를 붙였다. 맨유는 자연스럽게 케인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이때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지난달 27일 독일 빌트는 “뮌헨은 케인과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토트넘과의 협상이다”고 전했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대체자로 영입한 건 리버풀에서 폭발력을 보여준 사디오 마네였다. 하지만 마네는 EPL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네는 공식전 38경기 12골을 넣었는데,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졌다. 시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이마저도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 때문에 뮌헨은 지난달부터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두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1차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 2차 제안으로 8000만 유로(약 114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ESPN은 “토트넘은 맨유가 케인을 노릴 당시, 요구 이적료로 1억 유로(1428억원)가 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뮌헨 역시 해당 금액을 맞춰야 레비 회장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07.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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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레전드, 후계자 극찬 “힘·운동 신경·특별한 본능까지”

맨체스터 시티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세르히오 아궤로(34)가 후계자 엘링 홀란(22)을 극찬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아궤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격수는 호나우두(브라질)였다. 그는 모든 걸 갖춘 선수이자 골대 앞에서 위협적인 존재임을 거듭 증명했다. 시대마다 두세 명의 선수가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보통 다른 스타일을 지녔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호마리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리고 레오(리오넬 메시). 이들은 각자 나름의 재능이 있었지만, 모두 흠잡을 데 없는 스코어러였다”고 덧붙였다. 레전드들 다음으로 홀란의 이름이 나왔다. 아궤로는 “홀란은 힘, 운동 신경, 그리고 골에 관해 매우 특별한 본능을 지녔다. 이는 그를 위협적인 선수로 만든다. 그는 놀라운 스텟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아궤로는 2020~21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결별했다.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없이 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공을 들인 끝에 홀란을 품었다. 아궤로의 후계자가 된 홀란은 맨시티에서 훨훨 날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 나서 15골을 몰아쳤다. 압도적인 득점 선두다. 계속해서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한 조건이 있다. 아궤로는 “홀란은 젊고, 계속해서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를 위한 핵심은 일관성”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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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91골' 레반도프스키, 이제는 '천상계' 아니야?

독일 '트랜스퍼마크트'가 17일(한국시간) 올린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유럽 축구 5대리그(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공격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이다. 77경기에서 무려 91골을 넣었다. 1위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4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와 함께한 리그에서 8년 동안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제 '메날두(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아닌 '레반도프스키의 시대'를 살고있는 것일 수도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17일 FC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공식 발표된 상태이다. 2위는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의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는 83경기에 출장해 68골을 넣었다. 만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녹슬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태도'는 여전하다. 2019년 유벤투스 FC 소속으로 한국을 찾아 계약을 위반하고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호날두. 2022년 현재에도 소속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 불참하고 있다. 꾸준한 실력과 스타성으로 얻은 인기지만, 팬들에게 다소 이기적인 태도이다. 3위는 이탈리아 셰리에A 라치오의 주장 치로 임모빌레다. 87경기에서 66골, 2골 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최악의 실패를 경험한 임모빌레는 라치오에서 자신의 기량이 폭발했다. 올해 3월 라치오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 기록인 144골을 갱신하기도 했다. 공동 4위는 메시와 호날두에 버금가는 '세기의 경쟁자'로 떠오른 엘랑 홀란과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다. 홀란은 67경기 62골, 음바페는 74경기 62골을 기록해 홀란의 득점이 더 순도가 높다. 둘 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홀란은 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점쳐지던 음바페는 '세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원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도 쟁쟁한 선수들이다. 카림 벤제마, 모하메드 살라, 비삼 벤 예데르, 안드레 실바, 리오넬 메시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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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 저무나…2000년생 뜬다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가 저무는 걸까.프랑스 레퀴프가 5일 발표한 ‘2021년 올해의 팀’ 선수 구성에선 익숙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베스트11 멤버에 단골손님처럼 이름을 올렸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 것이다. 메시와 호날두가 제외된 투톱(4-4-2 포메이션) 공격수 자리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와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메시와 호날두가 자존심을 구겼다. 이름이 지워졌다. 두 수퍼 스타의 자리는 없었다”고 전했다.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14년간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상인 발롱도르를 메시는 7차례, 호날두는 5번 수상했다. 메시는 2021년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에선 조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생애 첫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프랑스)에 입단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 10골을 몰아친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4)에 에이스 자리를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메시는 팀 복귀를 준비 중이다. 메시보다 두 살 많은 호날두는 2021년 발롱도르에서 6위로 밀리는 등 일찌감치 하락세를 보였다.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친정팀 맨유(잉글랜드)로 이적한 그의 전성기 시절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리그에서 8골을 넣었지만, 팀은 중위권인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 맨유가 울버햄튼에 42년 만에 홈에서 패(0-1) 하자, 분노한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은퇴하라”며 맹비난했다. 데일리 메일은 “메시는 PSG에서 리그 1골에 그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탈락 원인을 분석했다.한편 메날두를 대신할 차세대 슈퍼 스타들이 새해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2022년 1월 기준으로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선수 시장 가치 순위에 따르면 2000년생들이 1~3위를 독식했다.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가 몸값(추정치) 1억6640만 유로(약 23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평가됐다.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로 맹활약 중이다. 2위는 1억5260만 유로(약 2070억원)의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 3위는 1억4250만 유로(약 1940억원)의 엘링 홀란드(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CIES는 선수·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 평가해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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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챔스 조별리그 탈락…뮌헨에 0-3 패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대회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 완패를 당했다. 2승1무3패(승점7)의 바르셀로나는 조 3위에 그치며, 조 1, 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고 승점 8점을 획득한 조 2위 벤피카(포르투갈)에 밀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6전 전승,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로 밀렸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00~01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최근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탈락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사비 감독은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높은 위치를 위해서는 0에서부터 새로운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에 있는데, 이 곳은 바르셀로나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전드’ 리오넬 메시를 파리생제르맹(프랑스)로 떠나 보낸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에만 0-3 참패를 두 차례 당했고, 앞서 벤피카에도 0-3으로 졌다. 이날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43분 르로이 사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뮌헨은 후반 17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컷백을 자말 무시알라가 마무리했다. 한편 16강 진출팀 15팀이 결정됐다. A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B조 리버풀(잉글랜드)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C조 아약스(네덜란드)와 스포르팅(포르투갈), D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인터밀란(이탈리아), E조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 F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한 팀은 미정, G조 릴(프랑스)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H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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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첫 유러피언 골든슈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유럽 축구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0~21시즌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유럽 각국 최상위 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득점왕 라이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6회, 4회씩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9~20시즌에는 세리에A SS 라치오에서 뛰는 치로 임모빌레가 36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주인공은 분데스리가 득점 신기록을 세운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득점왕 게르트 뮐러(전 바이에른 뮌헨)의 한 시즌 득점 기록(1971~72시즌 40득점)을 경신했다. 수상까지 전설의 뒤를 따르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던 건 1969~70시즌, 1971~72시즌 각각 38골과 40골을 넣었던 뮐러뿐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수상의 영광을 가족과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 위대한 영광에 기쁘다”면서 “가족, 동료, 코칭 스태프, 팀 전체에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도움 없었다면 이런 상을 탈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삶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에서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지지하며, 공정히 대하고, 다른 이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기에 매일 내 곁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 우리가 한 팀으로서 함께 이룬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개의치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느낌이 정말 좋고 기록도 커리어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내 몸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좋은 와인과 같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고 현재 컨디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현재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여름 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희망한다는 말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지만, 시상식 자리에서 본인의 입으로 잔류를 천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내 실력을 다른 리그에서 굳이 증명할 필요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에서 다른 리그의 최고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면서 “100% 바이에른 뮌헨에 집중하겠다. 이 팀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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