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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여전히 기대되는, 재미있는 선미 탐구 [IS포커스]

매 컴백이 기대되는, 흥미로운 아티스트 선미가 솔로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으로 자신의 진가를 재차 입증했다. 선미는 지난 5일 첫 정규 앨범 ‘하트 메이드’(HEART MAID)를 발표했다. ‘하트 메이드’는 만들다는 의미의 ‘MADE’라는 발음에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선미가 ‘마음으로 만든’ 음악이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앨범은 타이틀곡 ‘시니컬’을 포함해 총 13곡으로 채워져 상당한 양감을 자랑한다.선미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곡의 작사를 홀로 해내고, 타이틀곡 포함 전 수록곡 작곡에도 참여하며 ‘선미팝’의 현재를 보여줬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물론, 다양한 티저 콘텐츠에서 독특한 오브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콘셉트 장인’으로서의 면모도 톡톡히 보여줬다. ‘하트 메이드’는 정규 앨범인 만큼 분위기도 장르도 다채롭고 컬러풀한데, 그 와중엔 지난 수년에 걸친 선미의 아티스트로서의 성숙이 담겼다. 앨범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인트로 트릭 ‘메이드’를 시작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의 타이틀곡 ‘시니컬’, ‘스위트 나이트메어’, ‘뚜뚜’, ‘미니스커트’, ‘튜브로즈’, ‘베이스’ 등 신곡들과 ‘블루!’, ‘벌룬 인 러브’ 등 기존 발표했던 싱글들도 수록됐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선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가 폭넓게 펼쳐진다. 타이틀곡 ‘시니컬’은 냉철한 시선을 선미만의 언어로 풀어낸 곡이다. 냉소적인 태도로 세상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왜 그렇게 시니컬해?’(WHY SO CYNICAL?)라는 질문을 던지고 궁극엔 ‘삶은 시니컬함보다 웃음으로 길게 남는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곡이다. 높은 완성도의 음악에 과감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더해 시각적인 몰입도를 높였다. 귀신같이 스산하면서도 오싹한 무드를 보여준 콘셉트 포토들에 이어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단연 압권이다. 뮤직비디오에서 선미는 귀신을 연상케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귀신이 되고야 만다. 뜻밖의 사고로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선미는 흰 소복을 입고 긴 머리를 풀어 헤친 영락없는 처녀귀신의 형상을 하고, 자신의 전담 저승사자(사자보이즈 같은 비주얼은 아니다)를 이리저리 따돌려 보지만 결국 사자에게 붙들려 저승으로 떠나간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혼돈의 시점, 복합적인 감정 변화 와중에도 끝내 시니컬한 표정의 저승사자에게조차 미소를 선사한 선미의 위트와 시종 재기발랄한 모습은 신선하고 흥미롭다. 특히 ‘전설의 고향’, ‘여고괴담’, ‘컨저링’ 등 클래식 호러무비의 상징적 장면과 오브제를 패러디, 공포를 비틀어 유머로 승화시키고 유쾌함을 더했는데 리듬감 있는 음악과 썩 잘 어우러진다. 선미는 솔로 초창기부터 자신의 색을 확고히 하며 ‘선미팝’으로 주목받았고 꾸준히 셀프 프로듀싱 원칙을 고수하며 뮤지션으로서 성장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행보의 연장선에서 나온 이번 앨범 역시 선미의 디스코그래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댄스풍 음악으로 활동하는 솔로 여성 가수들 중에서도 셀프 프로듀서로 선미 만큼 확고히 자리매김한 가수는 드물다. 가요계 세대 교체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고집하면서 보다 넓고 깊게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선미라는 뮤지션의 행보는 충분히 가치 있다”고 짚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0 06:00
드라마

장기용♥ 반할 수 밖에 없네… 안은진의 차력쇼 ‘키스는 괜히 해서’ [줌인]

장기용이 안은진에게 첫눈에 반하는 스토리지만, 이질감은 전혀 없다. 그야말로 배우 안은진의 연기 차력쇼가 담긴 ‘키스는 괜히 해서!’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아이 엄마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를 그린다.1회 시청률 4.5%로 출발해 4%대를 유지하며 수목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2회 방송 이후 13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첫 주 방송에서 활약한 안은진의 힘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은진은 극중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 고다림을 연기한다. 서른 살이 됐지만 언니가 백수라는 사실이 창피했던 동생 고다정(김수아)은 결혼식 기간 동안 언니를 제주도로 ‘유배’ 보내 버린다. 그곳에서 고다림은 우연히 전 남자친구 김정권(박용우)을 마주하게 되고, 그를 사업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지혁과 얽히면서 뜻밖의 ‘키스 후 반하게 되는’ 로맨스가 펼쳐진다. 아직 2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안은진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작품에 야무지게 농축돼 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고시생의 현실부터, 그러면서도 이웃을 챙기며 살아가는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인물의 결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그러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신데렐라처럼 몇 달을 벌어도 살 수 없는 비싼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해 장기용에게 순식간에 마음이 흔들리는 감정선 역시 설득력 있게 그린다.여기에 여동생의 남편이 코인 사기로 집을 담보로 사채까지 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오열하며 무너지는 장면까지, 안은진의 폭넓은 감정 연기가 2회 안에 모두 펼쳐지지만 전혀 갑작스럽지 않다. 안은진의 연기를 통해 인물이 상황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캐릭터의 서사가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초반 핵심 서사는 장기용이 ‘키스 한 번’으로 반하게 되는 과정인데, 그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도 결국 안은진의 매력이다. 캐릭터의 생동감과 감정의 리얼함이 장기용의 몰입을 끌어당기며 극의 중심을 완성시킨다는 반응이다.다시 집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유부녀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입사한 회사에서, 헤어졌던 장기용과 재회하며 K드라마 특유의 신데렐라 서사를 이어가면서도 이를 살짝 비트는 전개로 긴장감까지 더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 안에서 펼쳐질 다양한 사건들이 예고돼 있어, 시청자를 더욱 끌어당길 만한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은진은 원래 리액션이 좋은 배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인’ 등에서도 상대 배우의 연기를 받아치는 호흡이 워낙 뛰어나 케미스트리가 살아난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다”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서 장기용과의 케미가 더 잘 맞아떨어진다면, 드라마도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0 05:55
스타

‘심부전증 투병’ 신구, 뜻밖의 인연…‘나솔’ 28기 “건강하세요” [IS하이컷]

배우 신구가 ‘나는 솔로’ 28기 멤버들과 깜짝 근황을 전했다.19일 ‘나는 솔로’ 28기 경수는 자신의 SNS에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경수를 비롯한 28기 멤버들이 신구와 함께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신구가 최근 심부전증 투병 사실을 알렸던 만큼 건강을 회복한 듯한 근황이 반가움을 더했다.신구는 1936년 8월 13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89세다. 지난 2023년 심부전중 투병을 고백하며 “심장 속에 박동기를 넣는 시술을 받았다. 박동기가 심장이 일 분에 몇 번 뛰도록 맥박수를 조절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9 18:02
스타

이민정, ‘케데헌’ 이재와 무슨 인연 “어릴 적부터 만나” (MJ)

배우 이민정이 ‘골든’의 작곡가인 가수 이재와의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이민정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애들은 가라. 육아 동지들과 떠나는 해방캠핑 *이요원 광광 울고 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이민정은 이요원을 비롯한 학부모 친구들과 ‘육아 해방’으로 캠핑을 떠났다.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민정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OST ‘골든’을 들으며 이민정은 주인공 루미의 가창을 담당한 이재를 두고 “진짜 너무 잘한다. 솔직히 나는 얘를 어렸을 때부터 본 사람으로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 준비되어 있다가 빵 터진 거다”라고 기특해했다. 이재는 원로 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로, 신영균은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봤던 인연이 있다. 이어 남편 이병헌이 ‘귀마’ 역으로 출연하는 바 이민정은 “남편은 넷플릭스에서 귀마 역을 도와주는 의미로 했는데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2’ 만드는 것 같던데 ‘오빠, 그때는 형체 있어?’라고 물었다”고 말해 이병헌의 속편 출연 가능성에 기대를 높혔다.한편 넷플릭스와 소니픽쳐스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즌2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9년 시즌2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19:47
영화

日천만 영화 ‘국보’, 진득하고 지독한 3시간 [IS리뷰]

가문이라는 뒷배 없이 버틸 수 없는 예술의 세계가 있다. 일본의 전통 예술 가부키다. 그 정점에 한 소년이 혈혈단신으로 덤벼 재능으로 견딘다. 영화 ‘국보’는 가질 수 없는 핏줄이란 장벽을 딛고 ‘예술’ 그 자체가 되어가는 인간의 50년 세월을 진득하게 그린다.이야기는 1964년 나가사키의 한 저택에서 열린 야쿠자 신년 연회의 풍경에서 출발한다. 흰 피부와 붉은 눈 분장, 기모노를 빼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가부키를 선보인다. 자리에 초대받은 가부키 배우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는 “훌륭한 게이샤”라고 칭찬하지만, 여인을 연기한 건 두목의 아들 키쿠오(아역 쿠로카와 소야, 요시자와 료)였다.뜻밖에 ‘온나가타’(여자 역 남자 배우) 원석을 발견했단 감격도 잠시, 반대파가 급습하며 연회는 아수라장이 된다. 키쿠오는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한지로에게 거둬진다. 한지로의 아들인 적통 후계자 소년 슌스케(아역 코시야마 케이타츠, 요코하마 류세이)를 만나게 된 키쿠오는 그와 함께 고된 수련을 받으며 점점 재능을 꽃피운다.시간이 흐를수록 무서운 성장세의 키쿠오를 탐탁지 않게, 또는 가엾게 여기는 주위의 눈빛은 짙어진다. 가부키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쉽게 빼낼 수 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이 된 키쿠오와 슌스케의 운명은 얄궂게도 엇갈린다. 나란히 걸어온 두 인생 곡선이 위와 아래로 교차한 셈, 과연 경지에 오르는 건 누구일까. 봐도 봐도 줄지 않는 3시간 러닝 타임은 이 시점만 해도 반절 조금 더 남아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3시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 10일까지 흥행 수익 170억 엔(약 1604억 원)을 돌파했고 일본 역대 실사 영화 1위 기록(‘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2’(2003), 173.5억 엔)을 목전에 뒀다. 나아가 내년 열릴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됐다.일본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동포 3세다.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일본 전통 예술과 세습 문화 소재를 섬세한 비주얼과 흡입력 있는 드라마로 빚었다. 특히 후계자도 아니면서 먼저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키쿠오가 긴장한 채 “네 피를 컵에 담아 마시고 싶다”고 슌스케에게 털어놓는 장면은 이방인이 곧 한계가 되는 스크린 밖 사회의 단면까지 꿰뚫는다. 가부키에 대한 배경지식은 없어도 된다. ‘세키노토’ ‘도죠지의 두 사람’ ‘소네자키 동반자살’ 등 몇 가지 레파토리가 극중극으로 등장하지만 그를 연기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떡밥 회수’를 보는 재미로 작용한다.영화와 가부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소화한 배우들도 빛났다. 주역 요시자와 료는 가히 재발견이다. 다만 일본에선 ‘국민 영화’에 등극했으나 정서가 다른 한국에선 취향에 따라 힘들 수 있다.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75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8 06:05
드라마

최성은, 이재욱에 “서수혁 씨랑 사귀기로 했어” ‘고백 엔딩’ (마지막 썸머)

이재욱과 최성은을 잇는 사랑의 작대기가 어긋났다.어제(16일)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6회에서는 백도하(이재욱)와 송하경(최성은), 서수혁(김건우) 세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의 바람이 불었다.이날 방송에서 도하는 윤소희(권아름)의 말을 듣고 전날 하경이 자신에게 날 선 태도를 보인 이유를 비로소 이해했다. 그는 “송하경. 나 안 가. 약속했잖아. 우리”라고 말하며 여전히 퉁명스러운 하경을 안심시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서수혁(김건우)은 하경의 회사에 찾아와 함께 식사했다. 그는 현재 도하의 의뢰인이자 과거 물푸레나무 관련된 일로 소송을 벌였던 전남진(안창환)의 변호사였다고 고백했고 그녀에게 오해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 과정에서 물푸레나무에 대한 하경의 진심이 밝혀지기도 했다.도하, 하경을 포함해 소희, 남진까지 모두 공공 프로젝트 회의를 위해 모였다. 진지한 대화가 오가던 중 하경은 일을 쉽게 쉽게 하자는 남진의 말에 1차로 분노를 느꼈고 남진이 계속 눈치 없이 분위기를 흐리자 결국 화가 폭발해 회의 현장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한편 하경은 지난 회의에서 도하와 남진이 다투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보고 남진이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도하가 남진에게 불법적인 일과 로비 문제를 나열하며 하경 앞에 나타나지 말 것을 요구해 프로젝트를 그만두게 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하경은 연이어 자신 때문에 도하가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죄책감에 시달렸다.수혁은 도하와 다툰 후 심란해하는 하경을 우연히 만나 바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하경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가 하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었다. 이어 수혁은 도하와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하경에게 “송하경 씨는 백도하 씨랑 있으면 열여덟처럼 보이죠. 근데 저랑 있으면 아니죠. 그냥 지금의 송하경 씨가 될 수 있죠”라는 묵직한 한마디를 던진 데 이어 하경을 향한 호감을 내비치고 “연애해 봐요. 우리”라고 고백했다.방송 말미 도하는 하경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으려고 했다. 그러나 하경은 “윤소희 씨랑 있는 너, 되게 멋있어 보이더라. 진짜로 널 아끼고 좋아해 주더라. 다행이야”라며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이어 그녀는 “네 자리로 가. 나 서수혁 씨랑 사귀기로 했어”라고 뜻밖의 말을 전했다. 하경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도하가 충격 받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엇갈린 세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 7회는 오는 2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7 07:43
드라마

‘우주메리미’ 오늘(16일) 종영…최우식·정소민 “끝났다는 게 실감 나지 않아” 종영소감

‘우주메리미’ 최우식과 정소민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늘(15일) 최종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주인공 최우식(김우주 역), 정소민(유메리 역)의 진심을 담은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최우식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어느 때보다 팀워크가 끈끈했던 현장이었다.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한마음으로 끝까지 으쌰으쌰 힘을 모아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모두가 힘을 모아 촬영한 ‘우주메리미’를 많은 시청자분들이 예쁘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정소민은 “많은 분들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했던 ‘우주메리미’의 여정이 끝이 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우주메리’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주며, 이들을 웃으며 보내주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끝까지 ‘우주메리미’와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1화 엔딩에서는 우주와 메리가 뜻밖의 위기를 맞이했다. 메리의 전 약혼자 김우주(서범준)가 우주와 메리의 위장 신혼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 과연 우주와 메리가 힘을 합쳐 서로를 지켜낼 수 있을지, ‘우주메리미’의 최종화에 관심이 집중된다.‘우주메리미’ 최종화는 오늘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6 10:52
연예일반

[TVis] 박진영 “무덤도 미리 샀다”… 박준형 “같이 쓸래?” 폭소 (푹다행)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god 박준형과의 유쾌한 ‘우정 토크’를 선보였다.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박진영과 god 멤버 박준형이 함께 무인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오마이걸 미미, 안정환, 붐, 선미 등이 함께했다.박준형은 “진영이는 형제처럼 지낸다. 우리가 사이가 안 좋은 줄 아는데, 친하지 않으면 그렇게 디스 못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도 “god 멤버들은 다 동생이라, 속 깊은 얘기를 제일 많이 하는 건 준형이 형이다”라며 같은 마음을 전했다.데니안은 “두 사람은 절친이긴 한데 호흡이 안 맞는다. 쌓인 게 많아서 진영이 형을 무인도에 데려가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대화 도중 박준형은 박진영이 최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 진짜 위인됐다. 대통령 만날 때도 저런 옷 입고 가냐”고 놀렸다. 이에 박진영은 “앞으로 5년 로드맵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넌 죽을 때까지 계획 다 짜놨을 거다. 무덤도 샀지?”라며 장난을 쳤다.뜻밖의 질문에 박진영은 “진짜 샀다. 아버님 얼마 전에 모시면서 내 자리도 같이 마련했다. 8명 들어가는 납골묘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너 무덤도 없어? 자리 남는다, 같이 쓸래?”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이에 박준형은 “난 그냥 바닷가에 뿌려줘라. 옆에 있으면 죽어서도 ‘똑바로 누워’라고 혼날 것 같다”고 맞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후 박진영은 무인도에서도 완벽주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야외에서 해질 무렵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는 게 내 오랜 로망이었다”며 약 20kg짜리 건반을 들고 섬으로 향했다. 이를 본 붐은 “관 들고 가는 줄 알겠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22:07
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황동주, 하승리-현우 사이 흐르는 이상 기류 목격

하승리와 현우의 병원 생활에 먹구름이 드리운다.1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1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21회에서는 엄병원에 첫 출근한 강마리(하승리 분)와 이강세(현우 분)가 뜻밖의 가족 상봉을 한다.첫 출근 날, 마리와 강세는 산부인과 고문관이자 선배 의사 표도기(김영재 분)와 마주치며 긴장감을 드러낸다. 병원 입성 전부터 악연으로 얽힌 도기는 두 사람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앞으로 펼쳐질 순탄치 않을 앞날을 예감케 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첫 단추부터 삐걱거린 의국 생활에 난감해진 마리와 강세가 예상치 못한 인물들과 맞닥뜨린다. 마리의 이모부 진기식(공정환 분)과 강세의 형 이풍주(류진 분)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앞에 또 한 번의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다.풍주와 기식은 라이벌 의식을 감추지 못한 채 마리와 강세 앞에서도 끝없는 신경전을 벌인다. 이들의 관계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경우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한편, 마리와 강세 사이에는 이상기류가 포착된다. 풍주의 사무실을 나선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강민보(황동주 분)는 한껏 심각한 표정으로 세 사람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을 더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0 16:32
드라마

‘우주메리미’ 배나라, 신스틸러로 쌓아온 연기 경력 폭발 [RE스타]

배우 배나라가 ‘신스틸러’를 넘어 존재감을 폭발시킨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쌓아온 연기 내공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를 통해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극의 스포트라이트는 주인공에게 향하지만, ‘우주메리미’의 긴장감을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리는 배우는 바로 배나라다.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차지하기 위해 유메리(정소민)가 전 남자친구와 이름이 같은 김우주(최우식)에게 90일간의 위장 결혼을 제안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우주 메리미’는 6~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우주메리미’는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차트에서도 3위(11월 3일 기준)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다. 배나라는 보떼그룹 막내 아들 이성우(박연우) 대표의 ‘시다바리’로 불리는 보떼백화점 상무 백상현 역을 맡았다. 백상현은 친구이자 보떼백화점 대표인 이성우 덕에 초고속 승진을 했지만, 능력으로만 따지면 대표보다 한 수 위인 인물이다. 이성우 덕분에 상류 사회에 발을 들였지만, 그가 벌이는 사건 사고를 뒤에서 모두 수습하며 그의 그림자처럼 살아간다.백상현은 용두시 시장 로비용으로 마련된 수십억 원대 보떼팰리스의 추첨 결과, 엉뚱하게 ‘가짜 신혼’ 유메리가 당첨되면서 뜻밖의 인연을 맺는다. 유메리와 김우주, 두 사람의 ‘위장 결혼’이 들킬 듯 말 듯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은 단연 백상현을 연기한 배나라의 몫이다. 뿐만 아니라, 배나라는 극중 이성우가 온갖 사고를 치고 해결을 요구하며 자신을 인간 이하로 대할 때마다 마치 ‘살인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신스틸러로 등장했지만, ‘우주메리미’ 전체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인물이라고 칭할 만하다. 배나라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와 작품 속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넷플릭스 ‘약한영웅 클래스 2’에서는 일진 연합의 꼭대기에 선 최대 빌런으로, ENA ‘당신의 맛’에서는 국내 1등 식품기업 ‘한상’의 장남으로 등장해 한범우(강하늘)와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극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을 연이어 소화해왔다. 이러한 행보가 곧 그의 연기력을 증명한다.배나라는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조각도시’에도 특별출연해 섬뜩한 분위기 속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배나라가 앞으로 어떤 결의 연기를 펼쳐갈지 기대를 모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나라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는데, 이번 ‘우주메리미’는 그동안 쌓아온 연기의 집약체 같은 작품”이라며 “편안하게 흘러가는 서사 속에서도 불편한 감정을 끌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만든다. 상류층 사회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비애를 섬세하게 표현하는데,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얼굴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평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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