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0건
영화

마블의 추락은 어디까지..날개 잃은 ‘캡틴 아메리카4’ [IS리뷰]

“그렇게 쉽지 않을걸.”새롭게 방패를 계승한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은 이렇게 말한다. 만만히 보지 말라는 뜻이었으나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오랜 부진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그 미래와도 겹쳐 보인다.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는 MCU의 페이즈5에 해당하는 작품이자, 9년 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새 영화다. 지난 2019년 전임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해 토니 스타크 등 대중에게 익숙한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퇴장한 후 6년째 과거의 아성을 뛰어넘는 작품이 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도전장을 내민다.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선 건 안소니 마키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2014)에서부터 스티브 로저스의 조력 히어로 ‘팔콘’ 샘 윌슨을 연기 해왔다. ‘비백인’ 캡틴 아메리카로 주목받은 만큼 윌슨의 설정도 로저스와는 결이 다르다. 2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해 슈퍼 솔져 혈청을 맞고 강화 인간이 된 백인이었기에 작품 밖에서도 ‘보수의 아이콘’으로 통한 전임 캡틴 아메리카와 달리, 윌슨은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한계를 최대한 타개해야 한다.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미국의 새 리더,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출발한다. 선출된 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비롯한 여러 시리즈에서 원년 어벤져스의 앞길을 막아오며 고심 끝에 해체의 원흉 국무장관 새디어스 로스(해리슨 포드)다. 그는 신물질인 아다만티움을 두고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자원을 공평하게 배분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새 어벤져스를 내세우고자 한다. 윌슨은 그의 행보가 탐탁지는 않지만, 평화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정부에 기꺼이 힘을 빌려준다.윌슨과 대조를 이루는 건 스크린에선 처음 등장하는 최초의 흑인 캡틴 아메리카 이사야 브래들리(칼 럼블리)다. 그는 정부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버려졌기에 제자 격인 윌슨의 행보가 우려되던 가운데 수상한 배후에 의해 로스 대통령 저격 사건에 조종당한다. 윌슨은 브래들리의 의혹을 벗기고, 혼란스러운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빌런 추격에 발 벗고 나선다. 공군 출신 새 캡틴의 전장은 하늘이다. 날개도 비브라늄으로 무장했으며 시원하게 창공과 적을 가른다. 특이점은 인질은 물론이고 적의 목숨조차 구하려하는 그의 선량함이 반영된 전투 방식이다. 또 업그레이드된 슈트의 화려한 기믹이나 “혈청 맞을걸”이라고 후회하면서도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보여주는 그는 팔콘 시절을 다시 보게 한다.다만 세계 정세 힘겨루기와 배후 추적을 그린 정치 서스펜스 요소와의 밸런스는 아쉽다. 긴장감 없이 분량을 할애한 탓에 몰입을 해친다. 또한 미국이 우방국이었던 일본과 충돌을 빚지만, 윌슨이 대표하는 ‘새로운 미국’이 구해내는 점도 속이 훤해 유치하다. 국가에 충성한다는 대의보단 개인의 선의를 믿는 윌슨의 캐릭터 성은 매력적이지만 그 행동이 결과적으론 세계가 외계 침공으로 망해도 패권은 미국이 쥐겠다고 읽히니 공감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리더십이 부재한 작품 밖 현실 미국의 욕망이 읽히는 건 흥미롭다. 작고한 배우 윌리엄 허트를 대신해 해리슨 포드가 빚은 로스 대통령은 무능하고 심약하지만 통제욕이 강한 보스다. 종국에는 그 자신이 경계해 온 존재가 되어 ‘붉게’ 변하는 장면은 현실을 겨냥한 블랙 코미디로 읽히기까지 한다. 그런 리더를 품고 초인이 아닌 ‘새 캡틴’이 역설적이게도 멋진 신세계(브레이브 뉴 월드)를 재건한다는 불확실성이 새 어벤져스의 주요한 테마가 될 전망이다. 심지어 17년 만에 MCU에 복귀한 이번 주요 빌런의 이명또한 공교롭게도 ‘리더’다.글로벌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일단 20년 전 한국 영화 ‘달콤한 인생’을 소환해 벽돌 액션을 오마주 했다는 줄리어스 오나 감독의 팬심 고백은 ‘K국뽕’을 겨냥한 기만 같다. 한국 관객이 글로벌 최초 개봉 시험대로 여겨지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빛바랜 MCU 영광을 되찾아 보겠다는 궁여지책으로 느껴질 정도로 임팩트 있는 장면도 아니다. 그간 비판을 받아온 어색한 CG도 만연하다. 개봉 하루 전 기자시사회를 열고 소셜 리액션조차 단속해 리뷰 엠바고를 개봉 당일 해제하는 게 자신감 부족의 방증인 듯 하다. 118분. 쿠키 1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2 10:00
메이저리그

'속보' 후 일주일 무소식이더니...다저스 'ERA 1.17' 마무리 계약 완료, 패전조 없는 '특급 불펜' 완성

무산되는 듯 했던 LA 다저스의 특급 마무리 추가 영입이 드디어 완료됐다. 이로써 마무리급 투수로 가득 찬 '특급' 불펜이 완성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ESPN의 제프 파산 등 현지 기자들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베테랑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와 1년 1300만 달러(188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이츠는 올해 50경기째를 소화하면 50만 달러를 추가로 받고, 55경기도 충족하면 다시 5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다저스와 예이츠의 계약은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USA투데이의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계약이 최종 체결된 건 아니라는 내용이 덧붙여졌지만, 일주일 동안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의 40인 로스터가 가득 차 있기도 했고, 계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따랐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이에 대한 공식 언급을 자제하던 중이었다. 여러 추측이 따랐지만 일주일 만에 예이츠의 다저스행은 현실화됐다. 예이츠는 지난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 61과 3분의 2이닝을 투구한 그는 7승 2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17으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구원 투수상인 마리아노 리베라상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엠마누엘 클라세가 가져갔지만, 오랜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었던 예이츠로서는 뜻깊은 성적표였다.예이츠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엔 다저스의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대표하는 구원 투수였다. 특히 2019년엔 평균자책점 1.19 41세이브를 수확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그를 찾아왔고, 2021년까지 이전 기량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2023년에야 61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8로 부활했고, 올 시즌 마침내 정상급 기량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예이츠는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마무리 투수는 아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0㎞/h에 불과하다. 대신 스플리터가 마구에 가깝다.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제구되는 스플리터는 피안타율이 0.114, 헛스윙 유도 31.1%를 기록한 효자 구종이다. 그는 이를 직구(피안타율 0.113, 헛스윙 비율 35.2%)와 섞어 완벽한 '투 피치'를 구현했다. 올 시즌 타석 당 탈삼진 비율이 35.9%로 빼어났다. 다저스는 예이츠 영입으로 완벽에 가까운 불펜진을 구축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2년 2200만 달러 FA 계약에 붙잡은 다저스는 리그 최고 왼손 마무리 투수인 태너 스캇도 4년 7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여기에 2023년까지 마무리 투수를 맡던 에반 필립스, 평균자책점 1.76의 왼손 필승조 알렉스 베시아,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강속구 마무리 투수 마이클 코펙(다저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 1.13)까지 마무리급 투수만 5명을 보유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4:22
문화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홍광호·김수하 주연상 [종합]

‘일 테노레’가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홍광호, 김수하가 받았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이날 대상의 영예는 ‘일 테노레’ 안았다.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이 어두운 시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한 작품이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고난이 있다. ‘일 테노레’를 선보이고 나서 행복했다. 이 작품은 이제 시작”이라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일 테노레’를 더욱 발전시켜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며 “제게는 목표가 하나 있다. 우리 배우가 우리말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그 작품이 ‘일 테노레’일 수 있다.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주연상 역시 ‘일 테노레’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홍광호는 “어젯밤에 혹시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할지 메모장에 써봤다. 230여분 계시더라. 만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분이 너무 많다. 내가 230명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주연상은 ‘하데스타운’의 김수하가 받았다. 김수하는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년이 됐다. ‘내게 주인공의 자리가 올까? 내가 과연 노래를 불러볼 수 있을까?’ 꿈꾸던 순간이 찾아왔다. 막상 오니까 너무 부담되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다. 그런 순간을 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던 가족들, 친구들, 소속사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하데스타운’은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 캐릭터였다. 그래서 160회 이상 공연을 했는데 단 한 번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제가 오히려 위로받았다. 관객들께 감사드리고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조연상 트로피는 ‘그레이트 코멧’의 고은성, ‘하데스타운’의 최정원이 품었다. 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하데스타운’ 김민석(멜로망스), ‘접변’ 전하영에게 돌아갔다.이날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하데스타운’이었다. ‘하데스타운’은 여자주연상, 여자조연상, 남자신인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음악상(편곡·음악감독)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한편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수상자(작)은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제작한 공연 중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동안 국내에서 개막하고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대상=‘일 테노레’▲작품상=‘디어 에반 핸슨’(400석 이상), ‘홍련’(400석 미만)▲공로상=고 임영웅▲여자주연상=김수하(하데스타운) ▲남자주연상=홍광호(일 테노레) ▲여자조연상=최정원(하데스타운) ▲남자조연상=고은성(그레이트 코멧) ▲프로듀서상=설도권(디어 에반 핸슨), 신동원(하데스타운) ▲안무상=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안현주(그레이트 코멧), 이원석(하데스타운) ▲편곡·음악감독상= 한정림(하데스타운) ▲작곡상=윌 애런슨(일 테노레) ▲극본상=장우성(섬:1933~2019)▲연출상=이지영(라스트파이브이어스) ▲앙상블상=컴프롬어웨이▲여자신인상=전하영(접변) ▲신인상(남자)=김민석(하데스타운) ▲아동가족뮤지컬상=‘공룡이 살아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22:09
스포츠일반

새로운 UFC 주역 찾는다…TUF 33 원격 캐스팅 4일 오픈

UFC가 2일(현지시간) 장수 TV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UF)가 2025년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으로 TUF는 20주년을 맞이한다. 디 얼티밋 파이터 33(TUF 33)에는 남성 플라이급(56.7kg), 웰터급(77.1kg) 선수들이 출연한다. 캐스팅은 11월 4일 시작해 12월 18일 마감된다. 참가신청서는 UFC 홈페이지 TUF 섹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TUF 33의 코치는 추후 공개된다. TUF는 하드코어 팬부터 신규 팬까지 다양한 팬들을 UFC로 끌어들인 상징적인 TV 프로그램이다. 또한 카마루 우스만, 토니 퍼거슨, TJ 딜러쇼, 로즈 나마유나스, 마이클 비스핑, 포레스트 그리핀, 라샤드 에반스와 같은 수많은 UFC 챔피언의 커리어 성장 발판 역할을 했다. 네이트 디아즈, 마이클 키에사, 유라이어 홀과 같은 컨텐더들도 TUF를 통해 UFC에 데뷔했고,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TUF 22와 TUF 31에서 코치를 맡았다. TUF는 라이언스 게이트 얼터너티브 TV 산하 필그림 미디어에서 제작한다. TUF 33 캐스팅은 현장 트라이아웃 없이 원격으로 진행된다. 최종 출연자는 2025년 1월에 선정된다.김희웅 기자 2024.11.03 09:53
NBA

“무의식의 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특유의 ‘Night Night’ 세리머니도 [2024 파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슛 쇼에, 국제농구연맹(FIBA)이 “무의식의 커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커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9분 37초 동안 24점을 터뜨리며 팀의 98-87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커리가 파리의 코트를 지배한 날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8개를 꽂아 넣으며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함께 빛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4쿼터였다. 프랑스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골밑 플레이로 3점까지 추격한 상황.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제임스의 스크린을 받은 뒤 스텝백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림을 갈랐다. 프랑스 역시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는 부커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으로 화답했다. 듀란트가 자유투 득점을 더 하고, 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커리였다. 그는 듀란트의 패스를 받은 뒤 니콜라스 바텀과 에반 포니에의 더블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3점슛을 꽂았다. 그의 이날 8번째 3점슛 성공이기도 했다. 결국 미국이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5연패라는 위업을 이어갔다. 통산 17번째 남자농구 금메달이기도 했다.제임스, 듀란트, 커리가 뭉친 미국 대표팀은 명성다운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커리는 제임스와 함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커리의 4쿼터 대활약을 본 FIBA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의식의 커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파리 최고의 셰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커리는 이번 대회 선정 올스타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클러치 존재감을 뽐내 활약을 인정받은 커리다. 김우중 기자 2024.08.11 09:35
스포츠일반

[2024 파리] 도쿄 아픔 날린 金, '남자 펜싱' 오상욱 최초에서 최고까지 또 새 역사 썼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이 3년 전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을 털고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쳤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첫 번째로 따낸 금메달이다. 오상욱은 현재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다. 대표팀에 처음 뽑힌 시기는 2014년 12월. 당시 고교생이었다. 오상욱은 이때 '한국 사브르 최초의 고교생 국가대표' 수식어를 얻게 됐다. 열네 살 때 형을 따라 펜싱장에 놀라가서 재미 삼아 운동하다가 재능을 알어본 감독과 코치진의 권유 덕에 피스트에 오른 오상욱은 본격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브르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오상욱은 이듬해 2월, 국가대표 발탁 2개월 만에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9년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오상욱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세계 랭킹 1위로 맞았지만, 산 드로 바자제(조지아)와 8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컨디션에 영향을 받았고, 경기 중 발목을 다치는 불운도 있었다. 심판의 아쉬운 판정도 뒤따랐다. 그는 핑계를 대지 않고 "중간에 많이 헤맸고, 흥분한 게 아쉽다"고 자책했다. 오상욱은 실망할 틈도 없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남자 사브르는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할 만큼 한국의 간판 종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인전 '결승 진출자'가 없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올림픽에서 김정환이 딴 동메달이 이전까지 개인전 최고 성적이었다. 남자 플뢰레 김영호(시드니 올림픽 금메달), 에페 박상영(리우데자네이루 금메달)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유독 사브르 개인전에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는 없었다. 오상욱이 드디어 일을 냈다. 오상욱은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첫 번째로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오상욱은 이날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제압했고, 8강전에선 파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13으로 따돌리며 순항했다. 도쿄 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사멜레와의 준결승전에선 초반 0-3으로 잠시 끌려다녔지만, 결국 8-4 더블 스코어로 앞선 끝에 이겨 은메달을 확보했다.결승전에서는 특유의 런지를 활용한 공격이 빛을 발하며 주도권을 잡아 14-5까지 앞서기도 했다. 마지막에 맹추격을 허용해 14-11까지 쫓겼으나 결국 승리로 마무리 짓고 그랑팔레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남자 펜싱 사브르 최초의 고교생 선수였던 오상욱은 최고 무대인 올림픽, 그것도 펜싱의 본고장 파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고 자리에 우뚝 섰다. 오상욱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앞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한 오상욱은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까지 추가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다. 이형석 기자 2024.07.28 07:40
경제일반

[포토]쇼핑엔티,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지원금 전달

데이터홈쇼핑사 쇼핑엔티가 지난 22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서울시 중구청에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뮤지컬 티켓과 간식 지원금 1천만원 지원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쇼핑엔티 한상욱 대표이사와 김길성 중구청장이 참석하고 있다. 지원금은 80명이 관람 할 수 있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티켓과 가족이 함께 먹을 샌드위치, 음료 등에 사용된다. 사진=쇼핑엔티 제공 2024.05.23 16:33
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임지섭 “김남주 연기 칭찬, 너무 좋았죠” [IS인터뷰]

“김남주 선배와 차은우 선배 옆에서 연기 이상을 배웠어요.” 신인 배우 임지섭이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밝혔다. ‘원더풀 월드’ 종영 후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난 임지섭은 “시간이 무척 빨리 흘러간다”며 “나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은 선배들이 계시다 보니까 배움의 시간도 그만큼 빨리 흘러간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지난 13일 종영했다. 임지섭은 극중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아 간 사람에 복수심이 가득한 인물, 권민혁을 연기했다. 임지섭은 지난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마음을 다 해’로 데뷔했다. ‘원더풀 월드’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첫 도전했으며, 많은 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임지섭은 “선배들이 준비해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다르더라. 김남주와 차은우 선배들은 외적으로도 자기관리가 엄청 철저했다”며 프로페셔널한 태도에 연신 감탄했다고 전했다. 또 “김남주 선배와 딱 한 신을 같이 맞췄는데 부담감이 엄청 나더라”며 “누가 되지 않으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어떻게 봐주셨는지 궁금했는 칭찬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뿌듯하게 웃었다. 임지섭은 ‘원더풀 월드’에 대해 “마냥 밝지도, 마냥 어둡지도 않은 그 어느 중간의 분위기”라고 생각을 밝히 “민혁이의 거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전체적인 톤에서 튀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대사를 할 때도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으려 노력했다. 감독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전했다. 임지섭은 오디션을 통해 ‘원더풀 월드’에 합류했다. 실제 민혁처럼 화가 많지는 않다고 웃으며, 아무래도 날카로운 이미지가 오디션 합격에 나름 큰몫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날카로운 이미지 때문에 어릴 때는 오해도 좀 많이 받았어요. 화가 나지 않았는데 ‘화가 났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배우로서 이런 저런 이미지가 있고, 지금의 제 이미지도 나쁘게 생각되지만은 않아요. 중요한 건 연기라고 생각하는데 ‘원더풀 월드’도 민혁이라는 캐릭터에 정말 많이 집중했고, 제가 준비하고 표현하고 싶은 감정은 다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임지섭은 모델 활동으로 시작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배우가 확고한 꿈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시작한 후 독기가 생겼다. “처음엔 카메라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로지 배우의 길만 생각하면서 이렇게 연기를 하다가 배우로서의 삶을 유지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임지섭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서 반항적인 코너 머피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학과 출신이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임지섭은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는 정말 다르더라”며 “목 관리를 정말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뮤지컬 공연에서 제일 무서운 게 첫번째 노래에서 음정이 흔들리면 두 번째 노래를 부를 때 내지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피와 살을 갈아 넣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계속 들어요. ‘웓더풀 월드’를 촬영할 땐 ‘내일 김남주 선배와 연기하니까 설렌다’ 같은 느낌이 든다면, 뮤지컬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더 준비해야지’ 같은 마음이 더 커요.”임지섭은 뮤지컬을 통해 또 한번 연기에 대한 독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작품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따뜻하면서도 코믹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9 09:39
메이저리그

6실점→3실점→QS→또 6실점, '노예 계약' 탈출한 마에다의 이적 첫 승은 언제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적 후 4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마에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팀이 7-7 동점에 성공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마에다는 이날 투수 친화적인 홈 구장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마에다는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당시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액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독특한 계약 구조였다. 마에다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팀에 공헌하면서 '노예 계약'으로 통했다. 다저스에서 4시즌 동안 47승을 올린 마에다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드디어 8년 계약이 종료된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2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2년 24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마에다는 이적 후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치른 이적 신고식에서 3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3실점을 올렸고,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이적 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1승도 따내지 못했다.마에다는 이날 매 이닝 실점하며 이적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후 코리 시거에게 안타를 내준 마에다는 무사 1루에서 에반 카터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조쉬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준 마에다는 와이어트 랭포드에게 1타점 2루타, 후속 요나 하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디트로이트는 2회 말 곧바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면서 마에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마에다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사 후에는 볼넷과 안타, 내야 실책까지 겹쳐 4-6으로 뒤진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교체됐다. 마에다는 총 63개(스트라이크 35개)의 공을 던졌다. 디트로이트가 4회 3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면서 마에다는 패전 요건을 날아갔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64로 치솟았다. 디트로이트는 8, 9회 1점씩 내줘 7-9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0:18
메이저리그

316홈런 레전드 아버지 넘어설 재능...'유망주 1순위' 홀리데이, 빅리그 입성

메이저리그(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1순위 잭슨 홀리데이(21)가 드디어 데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인 내야수 홀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번 타석에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타점 1개를 신고했다. 볼티모어가 2-5로 지고 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구를 포구, 유격수 거너 핸더슨과 4(2루수) 6(유격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MLB닷컴, EPS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홀리데이의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고, 2년 만에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탁월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콜업 전화를 받았다. 홀리데이가 더 주목받는 건 그가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하고 올스타만 7번 선정된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홀리데이는 아들의 빅리그 데뷔 소식을 듣고,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서 보스턴으로 날아가 볼티모어-보스턴전을 관람했다. 아들 홀리데이는 아버지를 따라 많은 빅리그 구장을 누볐다. 펜웨이 파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아버지를 맞이하게 됐다. 홀리데이는 "저쪽(더그아웃 바로 위 관중석)을 바라보며 아버지, 할아버지, 형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홀리데이는 유망주 전체 2위이자 최연소(2004년 3월 11일) 선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MLB에서 2번째로 어린 선수(2003년 12월 4일)이 됐다. 리그는 다르지만, 홀리데이의 MLB 안착 과정은 앞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시즌 MLB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역대급 유망주들의 차례로 빅리그에 데뷔하고 있고, 아시아 리그를 평정한 '중고 신인'들도 대거 입성했다. MLB닷컴은 최근 시즌 초반 성적을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후보들을 추렸다. NL에선 츄리오가 1위, 일본 리그 넘버원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2위, 정규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다른 일본 리그 대표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3위, 이정후가 4위에 올랐다. AL에서는 와이엇 랭포드와 에반 카터,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듀오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데뷔도 하지 않았던 홀리데이가 3위였다. MLB닷컴은 "홀리데이의 시대가 열렸다"라고 했다. 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갖춘 선수가 입성했다. 신인상 선정 후보 분류는 나뉘지만, 신인으로서 평가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는다. 홀리데이가 MLB에 입성하며, 이정후 등 다른 신인왕 후보들의 퍼포먼스도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14: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