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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우진 지원받는 '전체 1순위' 투수...정현우 "싸우려고 붙으면, 쉽게 밀리지 않을 것" [IS 가오슝]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20)는 데뷔 시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차례 팔꿈치 부상 탓에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지만, 다시 복귀해 총 18번 선발 등판했다. 전적은 3승 7패, 평균자책점은 5.86이었다. 2025시즌 신인왕은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KT 위즈)에 복귀한 뒤 괴력을 드러내며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에 오른 안현민이었다. '순수 신인' 중에서는 전체 2순위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소속팀 불펜 주축 투수로 자리 잡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하며 가장 돋보였다. 이런 상대성을 고려하면 '1순위' 정우주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그는 키움이 지명하기 전부터 높이 평가한 부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 경쟁력이 있었다. '구위형'이 대세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교파'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였다. 정현우는 현재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캠프 시작 2주 차에 하프 피칭에 돌입할 만큼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그를 5선발로 이미 낙점한 상태다. 정현우는 "컨디션이 좋다. 지난해는 잊고 다가올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데뷔전에서 총 투구 수 122개를 기록해 '혹사' 논란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그는 후유증 우려에 대해 "그냥 똑같은 한 경기였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팀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 재활 치료 중에도 캠프에 합류했다. 이전부터 안우진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했던 그는 1차 캠프 시작 뒤 캐치볼을 같이 하며 여러 조언을 받고 구했다. 정현우는 "(안)우진이 형이 캐치볼을 할 때도 같은 리듬, 같은 밸런스, 공의 회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구도 있고, 운동하는 것도 우진이 형이 많이 알려주고 물어보는 것도 피드백을 해줬다"라고 했다. 정현우는 지난 시즌 "이제 긴장하지 않고 타자들과 싸우려고 들면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다가올 시즌 목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닝을 막아내는 것. 5이닝을 막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경기를 돌아보며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그는 "준비를 잘하고 있다. 이제 결과는 시합을 해봐야 아는 것"이라며 지난 시즌보다 더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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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발라조빅에게 들었소" 한국 적응 자신한 삼성 매닝, 등번호 '9'에 담긴 사연은?

"한 자릿수 등번호 단 외국인 선수가 그동안 잘했잖아요."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이번 시즌 '9번'을 달고 뛴다. 투수가, 특히 외국인 투수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고 뛰는 모습은 흔치 않다.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매닝은 9번을 택했을까.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구단에서 '한 자릿수 등번호'를 단 외국인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매닝의 호투를 기대했다. 삼성은 최근 데이비드 뷰캐넌(4번)과 르윈 디아즈(0번)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았다. 이에 매닝은 "사실 달고 싶은 등번호는 32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미 32번은 주인(김헌곤)이 있었다. 비어있는 번호를 찾던 중, 9번이 눈에 들어왔다. 매닝은 "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째로 지명됐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9번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매닝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선수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다가 7월 지명할당 됐다. 빅리그 경력은 선발 50경기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 트리플A에선 5년 동안 62경기(34선발)에 출전해 6승 11패 5.06의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잔부상이 많고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삼성은 평균 150㎞/h를 웃도는 빠른 구속과 구위를 더 조명해 그를 영입했다. 선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제구가 중요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도 "미국에서 ABS(챌린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가끔 실투를 하더라도 시스템상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한국 무대 적응이다. 매닝은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선수는 2024년 LG 트윈스에서 뛴 디트릭 엔스와 같은 해 두산 베어스 출신 조던 발라조빅. 엔스는 2024년 LG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발라조빅은 그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매닝은 "두 선수와 지난해 같은 팀(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두 선수 외에도 한국 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KBO리그에 대해 들었는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좋은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잘 적응하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닝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이 선발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3:33
프로야구

‘역수출’ 에이스의 ’역수입’.. 운명처럼 재회한 플렉센과 김원형 [IS 시드니]

크리스 플렉센(32·두산 베어스)은 5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그는 “내 목표는 하나다. 우리 팀이 하나가 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두산에서 뛰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플렉센은 두산 선수단과 팬들에게 기록 이상의 기억을 남긴 에이스였다. 당시 부상으로 풀타임을 뛰지 못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피칭으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과시했다. 플렉센이 그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을 잡고 포효하는 장면은 아직도 두산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에이스 부재로 고전했던 두산으로서는 그의 복귀는 더없이 굿 뉴스였다.플렉센은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됐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그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썼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두산으로 돌아왔다. MLB 5시즌 동안 147경기에 등판해 32승39패 평균자책 4.48을 올린 그를 ‘역수입’한 것은 두산의 승부수였다. 플렉센은 “5년 전 만났던 선수들 모두가 날 반겨줬다. 특히 2020년 투수 코치였던 김원형 감독님, 불펜 코치였던 정재훈 투수 코치님과는 워낙 잘 통하는 사이”라며 “김원형 감독님이 (SSG 랜더스 감독을 거쳐) 두산에 다시 오셨다고 해서 기뻤다”며 웃었다.김원형 감독은 플렉센에게 “우리는 5년 전과 똑같지만, 또 다르다. 미혼이었던 너는 가장이 됐고, 코치였던 나는 감독이 됐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원래 플렉센의 체격이 좋았는데, 지금은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구단이 플렉센과 계약한다고 얘기를 듣고 ‘잘 됐다’ 싶었다.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투수”라고 기대했다. 플렉센은 “(지난해부터) 두산과 협상하면서 얘기가 잘됐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두산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계약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미국에 있는 동안 K-푸드가 그리웠다. 김치볶음밥과 김치찌개, 그리고 코리안 바비큐가 먹고 싶었다”며 웃었다.그는 또 “5년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관중 입장이 제한적이었다. KBO리그의 뜨거운 응원 문화는 영상을 통해 여러 번 봤다. 시즌이 되면 그걸 느끼고 싶다”며 “지난 5년 동안 나는 더 좋아졌다고 믿는다. 내 목표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 그리고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호주(시드니)=김식 기자 2026.02.05 11:01
프로야구

"다 끝났다고 했는데 증명했다"...김진성 "통산 홀드 1위가 목표"

"모두가 끝났다고 했는데 결과로 만들어내서 뿌듯하다."세 번의 방출을 견뎌내고 최고령 다년 계약 역사를 쓴 김진성(41)이 LG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김진성은 지난달 말 LG와 2+1년 최대 16억원의 조건으로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에 사인했다. LG 구단 최초이자, KBO 역대 비FA 최고령 다년 계약 기록이다. 그는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반겼다. 세 번의 방출을 경험한 김진성에게 '다년계약'은 값진 훈장이다. 특히 2021시즌 종료 후엔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후 30대 중반 가장으로서 가장 힘든 시간과 마주했다.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에게 직접 연락해 "입단 테스를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모두가 날 보고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했는데 결과를 만들어내서 정말 뿌듯하다. 또 날 잡아준 LG를 위해 많은 경기에 등판해 팀 성적에 공헌한 점 역시 보람차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리그 최다 등판 1위(296경기)였고, 이 기간 20승 11패 93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을 위해 김진성을 꼭 필요한 순간에만 투입하라고 아꼈다. 이에 생애 첫 홀드왕 등극을 노렸던 김진성은 성남중 1년 선배 노경은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김진성이 없었으면 (정규시즌) 1등을 못 했을 거다"라며 "늘 고맙고 미안하다. 2026년에는 꼭 홀드 1위를 할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진성의 다음 목표는 통산 홀드 1위다. 김진성은 현재 160홀드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통산 홀드 1위 안지만(177개)과 17개 차. 그는 "올해 꼭 홀드 통산 1위로 올라서고 싶다"고 말했다.김진성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 캠프가 아닌 이천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와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감 탓이다.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않는 것이 벌써 3년째다. '마이 웨이'를 택한 김진성은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2~3번씩 사우나를 하며 피로를 푼다. 또 동선이 짧아 훈련 효율도 높다"면서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5 00:10
메이저리그

WBC 엔트리 29명 공개한 일본, 최종 1명은 MLB 요시다? 변수는 '투수 오타니'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는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3)가 3월에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구단으로부터 허용받았다고 현지 매체 매스라이브가 보도했다'고 4일 전했다.2024년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한 요시다는 지난해 7월 복귀해 55경기 출전에 그쳤다. 외야수로도 6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우려한' 보스턴의 출전 허가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풀카운트는 '요시다의 출전 허가는 사무라이 저팬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2023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요시다는 통산 타율 0.282(1103타수 311안타) 29홈런 154타점을 기록 중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2023년 WBC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한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앞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2026 WBC에 출전할 30명의 엔트리 중 29명을 공개했다. 최종 한 자리를 두고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에서, 요시다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다만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풀카운트는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투수로 이번 대회 등판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발표되면서 남은 한 자리를 투수로 채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4 14:39
프로야구

두산과 재계약 불발된 콜 어빈, LA 다저스서 보직 '이것' 전망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왼손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태도로 재계약에 실패한 콜 어빈(32·미국)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구원 투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미 팀에 선발 투수 자원이 많을뿐더러 과거 구원 투수로 등판한 어빈의 경력을 눈여겨 본 거다.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네이션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올 시즌 어빈의 역할을 다뤘다. 매체는 어빈의 경력과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어빈은 스프링 캠프 초청을 받았지만, 다저스 1군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어빈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밸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서 생존 경쟁 중이다.어빈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올 시즌에도 6선발을 운영할 가능성이 큰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다음 시즌에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도 투입 가능하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비록 어빈이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지는 못할지라도, 왼손 투수인 그는 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빈은 MLB에서 대부분 선발로 출전했지만, 여섯 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서 41번 등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가 올 시즌 도중 마운드에 위기가 닥칠 경우, 어빈이 마이너리그에서 MLB로 콜업 될 거라 전망했다.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어빈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에서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게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2024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를 떠난 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다. 빅리그 경력을 갖춰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28경기에 나와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144와 3분의 2이닝 동안 142개의 안타와 7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어빈은 KBO에서 경기 외적인 이슈로도 주목받았다. 경기 중 그가 보인 태도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5월 11일 NC 다이노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강판 당하자(2와 3분의 1이닝 8실점), 포수 양의지와 박정배 투수 코치를 어깨로 밀치는 행동과 공을 내팽개쳤다. 문제가 커지자, 어빈은 선수단에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러나 한 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13:36
프로야구

'2025 최다 등판' 롯데 불펜 투수→후유증 우려 지웠다...정현수가 누른 리셋 버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불펜 마당쇠' 정현수(25)가 2026시즌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뛴다. 정현수는 다가올 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가장 관심을 받는 투수다. 그는 2025 정규시즌 KBO리그 투수 중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무려 82경기. 80경기 이상 등판한 것도 그가 유일하다. '대졸' 신인이지만, 입단 2년 차 신예 선수다.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 임무를 수행해 이닝 기록(47과 3분의 2)은 40위권 밖이지만, 등판 대기와 불펜 피칭 등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피로 누적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현수는 2025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진행된 미야자키(일본) 마무리 캠프까지 참가했다. 유독 훈련 강도가 높았던 것 바로 그 마무리 캠프였다. 정현수도 걱정했다. 2025시즌이 끝나고 긴장이 풀린 뒤 부상이 생길까 우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오히려 마무리 캠프를 소화한 덕분에 몸이 더 회복한 느낌을 받았다. 정현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했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최다 등판이 지니는 의미는 명확하다. 감독이 특정 상황에서 믿고 내세울 수 있는 투수였다는 의미다. 정현수도 입단 2년 만에 최다 등판 1위에 오른 걸 '훈장'처럼 여긴다. 그는 "일단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게 됐고, 마운드에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감을 더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가올 시즌도 평균자책점, 홀드 등 세부 기록에 대해 딱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그는 그저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했다. 정현수가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82경기 중 18번이다. 좌타자 상대로는 154번 승부했지만, 우타자는 49번뿐이다. 1이닝 이상 막는 투수, 우타자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로 인정받길 바랄 수밖에 없다. 다만 조바심은 내지 않는다. 정현수는 "물론 그렇게 되고 싶지만,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 역할이다. 아웃카운트 1개라도 '무조건 막자'라는 생각으로 승부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현수는 2025시즌 분명 도약했다. 하지만 올겨울을 지나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리셋' 버튼을 눌렀다. 팀 선배 김원중과 구승민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가진 마음가짐에 감탄하고 공감했다. 정현수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리셋하고 다시 1년을 준비해야 한다. 선배들이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걸 듣고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등판해도 좋다. 하지만 더 많은 홀드를 쌓고 싶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이전 시즌보다 발전한 걸 보여주는 성적을 내고 싶다. 홀드도 더 많이 기록하고 싶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2025) 기록한 12개를 넘고, 롯데의 필승조 일원이 되는 게 그의 목표다. 정현수는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투구 리듬은 유지하면서, 포커스는 조금 변화를 줬다. 공에 힘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더불어 지난 시즌보다 더 등판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눈치다. 단일시즌 최다 등판 신기록 경신도 가능할지 우스갯소리로 전한 말에 그는 묘한 표정으로 침묵했다.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해석됐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7:53
프로야구

'연습경기 삼성전' 원태인이 대표팀 가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김영웅, 많이 컸다"

"(삼성 상대로) 던지고 싶어요.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김영웅이요."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원태인(26)이 삼성 타자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그가 대표팀 투수로서, 연습경기지만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3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원태인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라며 "애들(후배 타자들)이 많이 까불어서 코를 한번 눌러줘야 하는데"라고 농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돼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가장 첫 상대가 삼성이다. 대표팀은 20일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6일 다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2024년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뽑히는 대표팀 승선은 떼놓은 당상. 원태인은 지난 1월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도 소집돼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린 바 있다. 삼성과의 두 경기,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원태인이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맞대결에 의욕을 보인 원태인은 "김영웅과 꼭 상대하고 싶다"라며 콕 찝었다. 원태인은 "(김)영웅이가 자꾸 '형 볼 칠 수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하더라. 많이 컸다"라고 웃으며 "영웅이를 키운 게 나다. 영웅이한테 (안타를) 맞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혼의 배터리' 강민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은 내 공을 잘 알고 있어서 (안타를) 맞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웅에겐 안타를 맞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까다로운 상대로는 김지찬을 꼽았다.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라는 게 이유였다. 김지찬의 작은 체구에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질 거라는 예상이다. 청백전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상대해 본 적 없는 동료 선수들이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대표팀을 준비하는 원태인에게도, 국내 에이스를 상대로 실전 연습을 하는 삼성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WBC 대표팀은 오는 6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0:01
프로야구

"재활조 동생들이 부러워해요" 100% 던진 삼성 최지광, "올해는 가을 등판 꼭, 무조건 우승해야죠"

"재활조 애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8)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조 선수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100%. 그의 몸 상태는 물론, 벌써 공을 던지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동생들까지 열심히 힘을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지난 3일 세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첫 번째 턴에 가볍게 공을 던졌던 최지광은 두 번째 턴이었던 지난달 30일엔 100%의 힘으로 공을 던졌다. 다만 오랜만의 마운드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두 번째 불펜 피칭 후 "마운드 적응이 덜 돼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세 번째 피칭은 달랐다. "이제 마운드에 좀 적응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지광은 "그동안 계속 평지에서 던지다가 마운드에서 던지려니 첫 피칭 땐 적응을 하기가 조금 어려웠다"면서 "다음 턴에는 하프 피칭이 아닌 정식 피칭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진 건 상당히 오랜만이다. 최지광은 2024년 여름(6~8월)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삼성 불펜진을 지탱했으나, 그해 막판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수술대(내측인대 손상)에 올랐다.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오랜 재활 훈련 기간을 거쳐야 했다. 최지광은 2025년 늦가을 실전 마운드에 오르긴 했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KBO FALL 리그에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100%는 아니었다. 투구 밸런스가 좋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독도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픈 곳은 없었다. 새 시즌 복귀 희망을 키웠다. 최지광은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니까 엄청 좋다. 아무래도 재활할 땐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이제 제대로 된 야구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라며 웃었다. 최지광은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괌에 도착했다. 투수 김무신과 이재희, 외야수 박승규 등 재활조 후배들과 함께 2주 가량 일찍 괌에 입성,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중 박승규는 발 저림 현상으로 도중 귀국했다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고, 최지광과 김무신, 이재희가 남아 재활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재활조 투수들 중엔 최지광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지광은 시즌 시작과 함께 불펜진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 김무신, 이재희 순으로 차례로 복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벌써 100%로 공을 던진 최지광의 모습을 보고 재활조 후배들이 상당히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최지광은 "(김)무신이랑 (이)재희 둘 다 빨리 (나처럼) 공을 던지고 싶다고 옆에서 얘기하고 있다. 두 동생도 차근차근 몸 잘 만들어서 공을 던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전력투구가 가능해졌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최지광은 "공을 던져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체 밸런스를 확실히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 할 때 제대로 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목표로 "안 다치고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한국시리즈(KS)와 지난해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팀이 가을야구에 갔을 때 한 번이라도 등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삼성 선수단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한' 최지광이 필승조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최지광은 "무조건 우승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3 20:40
프로야구

150㎞ 던지는 1m70㎝ 최단신 NC 토다...포수 김형준 "작은 키 안 느껴져"

NC 다이노스 아시아쿼터 선수 토다 나츠키(26)의 첫 불펜 피칭을 받은 포수 김형준은 "생각보다 공의 타점이 높아 마운드에서는 신장이 작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NC 구단 첫 아시아쿼터로 영입된 토다의 신장은 1m70㎝에 불과하다. 2000년대 이후 KBO리그에 등록된 투수 중 최단신이다. 현재 KBO리그에 활약 중인 선수 중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상 야수)이 각각 1m63㎝로 가장 작지만, 투수의 경우 장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일단 키가 커야 구속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타자를 상대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다.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토다는 1군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0㎞로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토다는 최근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첫 불펜 피칭(투구수 35개)을 소화했다. 토다는 "50~60% 정도의 힘으로 밸런스에 집중하며 투구했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토다는 확실히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첫 피칭이라 가볍게 던졌음에도 직구의 회전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토다는 김녹원, 김태경, 정구범 등과 함께 선발진의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커브를 다듬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커브를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커브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나 스스로를 '파이어볼러'라고 생각하지 않아, 컨트롤에 집중하는 것이 나의 무기가 될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총 10명의 선수 중 7명은 일본 출신, 2명은 호주 출신, 1명은 대만 출신이다.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를 제외하고 모두 일본 프로야구를 거쳤다. 토다는 "KT 스기모토 코우키와는 독립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갑내기 선수여서 친하다.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NPB에서 오가며 만나본 경험이 있다. 그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뛴 이대호, 오승환의 플레이를 보며 어린 시절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타이틀 홀더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내가 좋은 성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다면 자연스럽게 팀이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6.02.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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