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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육준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것” 의미심장하네…‘솔로지옥4’ 종영소감

‘솔로지옥4’ 13인의 솔로들이 화제 속 종영을 맞았다. 18일 넷플릭스는 출연자들의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먼저 화제의 출연자 이시안은 “혼란스러운 20대 청춘의 연애를 공감하고 조언하기도 하며 봐주셔서 감사하다. 매 순간 진심으로 임했기에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유쾌한 매력으로 지옥도의 햇살 같은 존재였던 정유진은 “처음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큰 결심과 용기 도전이었고, 지나고 보니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분위기 메이커였던 김민설은 “솔로지옥이 제게 남긴 건 ‘웃음 버튼’이다”라면서 “제 모습을 보고 시청자분들께서 웃음을 지으셨다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핫걸’ 비주얼과 대비되는 귀여운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 배지연 역시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추억으로 마음 속 깊숙히 남을 것 같다”라고 전했고, “계속 종훈 뽑을거야”​라는 직진 선언으로 새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흥미를 더한 김혜진은 “이상형이 바뀌었다. 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고 플러팅을 어떻게 하는건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김아린은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 저렇게 감정이 투명한 사람이구나를 느꼈다”라면서 진심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음을 강조했다. “언니들”이라는 한 마디로 ‘솔로지옥’ 시리즈 상 가장 강렬한 여자 메기 등장을 선보인 박해린은 “평생 잊지 못할 여름휴가이자 추억.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기억을 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표했다. 로맨티스트 김태환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좋은 인연들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자기야 장난해”로 뜨거운 반응을 이끈 국동호는 “일종의 도피이자 휴가였던 여행”이라면서 “항상 수동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을 그저 해오던 나에서 주도적으로 선택하여 떠난 여행이었다”라는 의미 깊은 소감을 밝혔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한 사람에게 직진했던 장태오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함께 고찰해 보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청첩장을 들고, 장모님께 영상편지를 남기며, 천국도로 가는 그 날까지 파이팅!”​이라는 유쾌한 소감으로 웃음을 더했다.설렘유발자 김정수는 “사람과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고, 제 안에 있던 감정들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표현한 육준서 역시 “늦은 오후 소파에서 잠든 사이에 찾아온 꿈”이라면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메기 선발전을 뚫고 남자 메기로 합류했던 안종훈은 “소중한 인연을 알게해준 힐링 여행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 처음으로 휴대폰 없이 지내며 많은 걸 느꼈다”라는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한편 ‘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 역대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톱10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화제성 지표를 휩쓸었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시즌5 제작도 확정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12:07
예능

[TVis] “베이비복스 폭행·불화설? 사실은”…윤은혜, 입 열었다 (전참시)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과거 불화설을 해명했다.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완전체가 등장했다.이날 심은진은 “윤은혜가 중학교 3학년 때 멤버로 합류했다. 너무 어려서 처음에는 누구 딸인 줄 알았다”며 막내 윤은혜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낸 우리는 추억이 많다. 다른 사람들은 오해를 많이 하지만 사실 우리는 공공의 적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한 전우애가 있었다”고 떠올렸다.김이지는 “우리끼리 싸울 힘도 없었다”고 말했다. ‘누가 누구를 때렸다’는 불화설에 대해 윤은혜는 “간미연 언니와 제가 막내였다. 언니들에게 항상 존댓말을 사용했었다. 그래서인지 남들이 봤을 때 언니들이 강하게 보였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심은진은 “존댓말은 저희들끼리 정한 게 아니라 소속사 사장님이 시키셨다. 나중에는 뒤에 ‘요’자만 붙었지 할 말은 다했었다”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김이지와 이희진은 “특히 심은진이 그렇다. ‘요’자도 안 붙이고 반말한다. 그럴 거면 말을 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윤은혜는 “어렸을 때의 그런 시간들이 나를 좀 단단하게 했고 언니들도 단단하게 해줬던 것 같다”고 훈훈하게 일단락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09:24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서울의 상징 한강 예찬한 홍장가의 ‘한강아리랑’

요즘에는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상징으로 사용하던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을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한 다음에는 어쩐지 낡은 표현처럼 들리기도 한다.그러나 누가 뭐래도 한강은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주제로 한 노래가 없어 섭섭하던 차에 한강을 예찬하는 새로운 곡이 등장했다.가수 홍장가가 최근 발표한 ‘한강아리랑’(김용만 김영규 홍진 강유근 이승연 홍장가 작사·김용만 홍장가 조성준 작곡)이 그것이다.가야금 연주가 가미된 흥겨운 민요풍의 곡이다.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해 팔당을 거쳐 김포까지 1300리를 흐르며 서울의 상징이 된 한강을 예찬하는 노랫말이 흥미롭다.홍장가는 원래 이 노래를 지난 2011년 홍라희라는 예명으로 발표했다.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해 잊고 있다가 곡이 아깝다는 생각에 가사를 대폭으로 바꾸고 멜로디도 일부 보강한 다음 조성준의 편곡으로 리메이크를 했다.가수로 데뷔하기 전 몇 년 동안 경기민요를 배운 덕에 홍장가의 목소리와 창법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국악기와 양악기의 반주가 가수의 노래와 자연스레 어울리도록 만든 편곡도 돋보인다.홍장가는 지난 2014년 ‘언니 말이 다 맞아’(김순곤 작사·곡)를 발표하며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또 무대에 오르면 능숙한 매너와 유연한 창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함께 발표한 ‘마지막 남자’(김순곤 작사·김영호 작곡)에서는 우수에 젖은 목소리에 애절한 창법을 선보여 호평을 들었다. 홍장가는 경기도 최북단 백령도에서 1남6녀의 막내로 태어나 김포에서 성장했다. 본명은 홍경미. 부친이 군의관으로 오랫동안 백령도에서 근무했는데 여섯 살 때부터 군부대 공연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노래를 불러 병사들과 백령도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곤 했다.초등학교 4학년인 11세 때 한 콩쿠르에 나가 1등상을 탄 적이 있는데 한 연예제작자가 거액을 들고 나타나 스타로 키워줄 테니 계약을 하자며 졸라대기도 했다.그러나 그녀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어린 딸을 바깥 세상에 섣불리 내보낼 수 없다”며 반대해 어린 홍장가의 가수 데뷔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홍장가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누구를 닮은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언니들이 모두 노래를 잘 불렀다고 한다.김포여중을 거쳐 김포여고로 진학한 홍장가에게 또 한 번 ‘가수 소동’이 일어났다. 한 유명 작곡가가 학교로 찾아와 스타로 만들어줄 테니 가수 활동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교장 선생님이 “졸업하기 전에는 절대 허락할 수 없다”며 가수 데뷔를 가로막았다.여고를 졸업한 홍장가는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선영 선생과 이명희 선생 등 국악인들을 쫓아다니며 경기민요를 익혔다. 몇 년 후 홍장가는 각종 행사 무대에 올라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자신의 노래솜씨를 마음껏 펼치기 시작했다. ‘태평가’, ‘창부타령’, ‘노랫가락’ 등 민요들은 물론 ‘알뜰한 당신’, ‘고향역’, ‘카스바의 여인’ 등 인기 가요들도 노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말솜씨도 좋아 자신의 작은 악단을 만들어 사회를 보며 노래를 불러 각종 행사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다. 민요와 가요를 함께 부를 수 있는 능력도 행사무대에서 큰 장점이 됐다.1996년 경기도 31개 시·군 대항 노래자랑에 김포 대표로 출전해 ‘창부타령’을 불러 대상을 받은 걸 계기로 만요 가수로 유명한 김용만 선생을 만났다. 노래자랑 수상 기념으로 고 김용만 선생이 작곡한 ‘경기도 꽃 나라’를 취입하기도 했다.몇 년 후 김용만 선생 작곡의 ‘꿈아 꿈아’와 함께 ‘한강아리랑’ 등을 발표했다. 2014년의 ‘언니 말이 다 맞아’를 발표한 이후에는 ‘즐겨보세’와 ‘둘이 가는 인생’을 불러 관심을 끌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1.22 05:30
프로농구

여농도 ‘2006년생 신드롬’ 기대감↑…사령탑 놀라게 한 최예슬

올해 축구 스타로 거듭난 양민혁(강원FC)을 필두로 스포츠계에 ‘2006년생 신드롬’이 불고 있다. 여자프로농구(WKBL)에는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최예슬(18·1m80㎝)이 있다. 그는 언니들 사이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삼성생명은 지난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WKBL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7-48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올 시즌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순항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 최예슬의 맹활약에 미소 지었다. 1쿼터에 종아리 통증을 느낀 이해란이 이탈했고, 최예슬이 그의 공백을 메웠다. 23분 31초간 코트를 누빈 최예슬은 이날 6점에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리바운드를 올렸다. 코트 위에서 볼을 한 번도 뺏기지 않은 그는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을 놀라게 했다.하상윤 감독은 “신인인데 턴오버가 하나도 없다. 이 선수는 농구를 할 줄 안다. 공격을 해야 할지, 안 해야 할지를 안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서 이해란 등 젊은 선수들과 어우러져 농구하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 지휘봉을 쥔 하상윤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그래야 부상 등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일념이다. 하 감독은 2024~25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최예슬에게 기대를 건다.프로 데뷔 이래 처음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최예슬은 “조금이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고 기분이 너무 좋다. (이)해란 언니의 빈자리에 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넉 달 전만 해도 고교 무대에서 활약한 최예슬은 “(가장 다른 건) 몸싸움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수비를 잠깐 놓쳐도 큰 실수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프로는 조금이라도 수비에서 빈틈이 생기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된다”고 짚었다.최예슬의 등장으로 WKBL도 K리그에 신바람을 불어넣은 양민혁 사례를 기대할 수 있다. 롤모델로는 팀 선배 이해란을 꼽은 최예슬은 “공수 둘 다 가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04 06:45
예능

덱스‧고민시, 플러팅 범벅 묘한 기류 (‘산지직송’)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 배우 고민시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3일 방송되는 '언니네 산지직송' 12회에서는 다섯 번째 산지 강화도에서 게스트 고민시와 함께 꽃게 잡이를 시작하는 사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화도 교동면에 위치한 다섯 번째 언니네 하우스는 교동대교 직전 검문소에서 신분증 검사까지 해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 지난주 포도 수확으로 역대 최고가의 직송비를 획득한 사남매는 최초 소고기 플렉스를 선보이며 '한우 불고기 낙지전골'을 저녁 메뉴로 택한다. 염정아의 손맛으로 탄생한 강화 명물 '순무 김치'와 달콤한 강화 포도가 들어간 안은진 표 과일 샐러드까지 언니네 초호화 밥상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예고부터 화제를 모았던 전설의 일꾼 고민시의 출격도 기대를 더한다. 염정아, 박준면과 영화 '밀수'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는 고민시는 언니들을 위해 새벽같이 달려와줬다는 전언이다. 첫 여자 게스트이자 95년생 동갑내기 고민시의 등장에 "드디어 나에게도 빛이?"라며 역대급 텐션을 보여주는 덱스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누나들은 그동안 꽁꽁 숨겨둔 보조개까지 오픈하며 수시로 플러팅을 날리는 덱스의 모습에 "저렇게 뚝딱이는 모습 처음 본다", "어우 미치겠다"라며 적응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두 사람을 위해 틈새 데이트까지 밀어준다. 특히 안은진은 덱스를 향해 "인연은 만드는 법이야. 우연은 안 돼"라며 훈수까지 두는 찐 누나 모멘트로 웃음을 자아낸다. 누나들의 화끈한 지원 사격 속 덱스와 고민시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가 역대급 설렘 세포를 자극한다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꽃게 잡이다. '언니네 산지직송' 최초 네 척의 배가 동시 출격할 예정으로, 황금 인턴 고민시와 못 하는 게 없는 프로 일꾼 염정아의 특급 만남이 예고돼 기대를 더한다. 그런가 하면 갯장어 노동에 공포심을 드러내며 눈물까지 보였던 안은진이 살아있는 꽃게와의 스킨십(?)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작품을 할 때도 슬로우 스타터"라고 스스로를 표현한 안은진의 성장기가 기대를 자아낸다. '언니네 산지직송' 12회는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13:48
스포츠일반

3포 아닌 3즐 세대, 올림픽 즐기는 MZ [2024 파리]

태극마크를 무거운 사명감으로 여기는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올림픽이 인생을 건 승부가 아니라, 선수들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되는 것이다.한국 스포츠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1980년대 이후, 선수들의 '절대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올림픽에서 은, 동메달을 따도 "국민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하는 선수가 꽤 많았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도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시대상의 변화를 느끼기 좋은 무대다. 어느 때보다 기대치(금메달 5개, 종합 15위)가 적었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등장하는 '깜짝 스타'는 하나같이 밝고, 당차다. 올림픽이라는 승부를, 국가대표로서의 명예를 즐길 줄 아는 것이다. 언제나 눈물짓던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은 어느새 한국 탁구의 에이스가 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올림픽을 처음 경험한 그는 단식 3회전 탈락에 이어 단체전 8강에서도 패했다. 단체전 탈락 후 그는 "내가 이겼어야 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잡아서 언니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라며 펑펑 울었다.2년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은 결승전 1단식과 4단식을 맡아 모두 패했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언니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면서도 "(코로나로 1년 대회가 연기돼)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행운이 찾아온 데 감사하다"고 했다.파리에서 신유빈은 울지 않았다.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에 석패했을 때도 자책하지 않았다. 신유빈은 "경기에서 작전만 생각하고, 탁구에만 집중하니까 다른 생각(부담감)은 딱히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복식 파트너 임종훈(27)도 "내가 좋아하는 탁구를, 좋아하는 만큼 하기에 후회 없다"라고 했다. 둘은 30일(한국시간) 동메달을 합작했다. 스무 살 신유빈 이상으로 당찬 선수가 반효진(16·대구체고)이다. 29일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을 보여줬다. 결선 1위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했으나, 슛오프 승부에서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한 발을 10.4점을 쏘면서 0.1점 차로 금메달을 땄다.반효진은 "슛오프까지 간 게 하늘이 준 (금메달) 기회라고 생각해서 소중하게 쐈다"라면서 "(경기 전 루틴인) 오늘의 운세를 봤는데 '모두가 나를 인정하는 날'이라고 쓰여 있었다. '나의 날이구나'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이번 대표팀 최연소 선수의 담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17세에 나선 2020 도쿄 대회에서 화제가 된 김제덕(20·예천군청)의 "파이팅!"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도 울려 퍼졌다. 벌이 손에 앉아도 한치도 흔들리지 않고 과녁을 명중했다. 활을 거둔 후엔 화끈한 포효와 응원으로 팀원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다. 스무 살 선수가 올림픽 자체를 즐기는 모다. 아쉬운 '반칙패'로 통한의 은메달을 딴 유도 대표팀 허미미(21·경북체육회)는 경기장을 빠져나올 땐 환한 표정을 보였다. 그는 "(반칙패로 인한 은메달이 아쉽지만)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라면서 "다음(LA 올림픽)에서는 이런 걸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패배의 아픔은 잠시, 허미미는 시상대에 올라 '빅토리 셀피'를 찍으며 경쟁 선수들과 환하게 웃었다. 삼성전자가 MZ세대를 겨냥,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메달리스트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동메달을 딴 탁구 신유빈-임종훈 조도, 은메달을 목에 건 '엄마 사수' 김예지(31·임실군청)도 마찬가지였다.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한 뒤 찾아오는 후련함, 노력을 보상받았다는 뿌듯함을 즐겼다. 수영 대표팀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는 빈손으로 물러났다. 29일 자유형 200m, 30일 계영 800m에서 기대와 달리 메달을 따지 못했다. 좌절할 만한 상황에서도 그는 "난 아직 스물한 살이다. 충분히 4년 뒤 LA 올림픽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다시 준비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흔히 현재 20~40대를 '3포 세대'라고 한다. 어려운 사회·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결혼·출산 등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서는, 분명 또 다른 에너지도 생겨나고 있다. 노력하는 과정, 경쟁하는 순간,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를 즐길 줄 아는 '3즐 세대'가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반전을 이끌고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윤승재 기자 2024.08.01 10:56
연예일반

뉴진스 “꿈 같은 2주년, 아직 해보고 싶은 것 많아요” [일문일답]

그룹 뉴진스가 데뷔 2주년을 맞았다.뉴진스는 2021년 7월 22일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 많은 이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데뷔 순간부터 탈 신인급 행보를 보여운 이들은 지난 2년간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의 활약은 물론, 1년 10개월 만에 도쿄돔 입성 등 가요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K-팝의 경계를 뛰어넘어 더 큰 세계 무대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뉴진스가 데뷔 2주년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다음은 뉴진스 멤버들의 일문일답>Q. 데뷔한 지 2주년이다. 최근 일본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소감은?(민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2년이였던 것 같아요. 이제 막 무대가 익숙해진 것 같다고 생각하면 늘 새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도전이 계속되겠지만 멤버들과 함께 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하니)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하면서 지금 하는 이 일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고, 사랑하고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최근 일본 데뷔도 준비하면서 진심으로 재미있었어요. 다른 나라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새로운 무대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다니엘) 꿈만 같은 2년이었어요. 이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준 우리 버니즈(팬덤명) 정말 고마워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버니즈가 함께 해줘서 많은 사랑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어요. 요즘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매 순간을 더 소중하게 보내도록 노력할게요.(해린) 2년 동안 있었던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가네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그 곁에 소중한 버니즈들이 함께 있어서 행복해요.(혜인) ‘우리가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해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시기라고 느껴져요.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Q. 데뷔 초와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민지) 좀 더 성숙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성장하는 데에 초점을 두기로 했어요.(하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생긴 것 같아요. 멤버들이랑 보낸 시간이 많아져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어요. 원래 친했지만 더 친해졌고, 즐겁게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다니엘) 내면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경험과 연습으로 많은 면에서 성장하고 있지만요. 멤버들을 이해하는 마음도 같이 성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버니즈와도 더 친해지고 더 많은 사랑이 자라났어요. 이젠 버니즈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아요.(해린) 새로운 숙소요.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에 머물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주거 공간이 달라진 것 이외에는 달라진 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항상 하던대로, 멤버들과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혜인)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순간들이 많지만, 모든 환경에 적응하고 주위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면서 제 다양한 모습들을 찾아 나가는 것 같아요.Q. 지난 2년간 뉴진스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민지) 많은 순간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도쿄돔 팬미팅이 가장 기억이 남아요. 음악을 사랑하는 버니즈들과 시간을 보내는 꿈만 같은 순간이었어요.(하니) 정말 너무 많지만 최근 도쿄돔 팬미팅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러 무대 위의 기억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더 기억 남는 것 같아요.(다니엘)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워요. 그중에서 아무래도 최근에 한 도쿄돔 팬미팅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정말 행복한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첫 해외 팬미팅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무대 위에서 버니즈를 보는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버니즈와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색색으로 물들은 빙키봉, 버니즈의 응원소리, 그리고 버니즈의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긴장이 모두 사라지고 정말 신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버니즈, 고마워요.(해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정말 많지만 최근에 한 도쿄돔 무대를 골라야겠어요. 수많은 빙키봉들과 반짝이는 눈들이 인상 깊었어요.(혜인) 뉴진스의 첫 데뷔 무대는 절대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최근 도쿄돔 무대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Q. 뉴진스만의 특별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민지) 뉴진스는 뉴진스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도전을 하지만 순간을 즐기려는 마음가짐도 큰 것 같고요.(하니)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좋은 무대와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해요. 저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저희를 찾으실 거라고 생각해요.(다니엘) 뭐가 특별하거나 남다르다기보다는 저희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버니즈와 함께 나누고 싶어요.(해린) 저희의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무대를 즐기는 저희의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요.(혜인) 하나의 콘셉트와 스타일에 갇혀있기보다는 늘 다양한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해요.Q.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며 멤버들과 버니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민지) 바쁜 스케줄을 잘 소화해 낸 멤버들과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해요. 하반기에도 많은 무대와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즐기면서 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한다! 건강하자!(하니) 바쁜 스케줄을 다 잘 해냈고, 올해도 잘 마무리하길 바라~ 다치지 않고! 부담 너무 많이 갖지 말고~!(다니엘) We did it!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우리 멤버들 정말 고생했어! 그리고 버니즈 우리 모두 다치지 말고 하반기에도 신나게 즐겨보자뉴! 사랑해뉴~~~❤(하트 이모티콘)(해린) 계속해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예요. 뉴진스를 응원해 주는 모든 버니즈들에게 고맙고 같이 해주는 멤버들도 고마워요.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아서 나도 도움을 더욱 더 주고 싶어요.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해나가자 :D(활짝 웃는 이모티콘)(혜인) 이번에 부상 때문에 멤버들이랑 함께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의 목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의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 거예요. 언니들~! 우리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 함께 보내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쌓아요! 버니즈~ 우리랑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버니즈는 우리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소중한 존재예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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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최화정 “비키니 찾는데 손 떨려”

방송인 최화정이 라디오 오프닝에서 비키니를 입은 이유를 밝혔다.지난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방송인 최화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최화정은 母벤져스에게 “언니들 저 환갑 지났어요”라며 해맑게 인사를 건네며 등장했다. ‘미친 동안’의 아이콘 최화정은 3대째 내려오는 동안 비법으로 ‘건세수’와 ‘낮은 베개 사용’을 꼽았다.한편 최화정은 ‘연하 킬러’라는 루머에 대해 “내 또래는 활동을 안 한다. 어차피 활동하는 사람들이 다 연하다”라며 유쾌한 해명을 내놓았다. 최화정은 “처음엔 누나라고 하다가 나중엔 베이비라고도 한다. 너무 잘 챙겨줬더니 ‘엄마냐’라고 하길래 정신이 번쩍 났다”라며 연하남에게 들어본 충격 애칭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이어 최화정은 2010년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념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 오프닝을 진행한 사연을 고백하며 “다른 프로 하던 홍진경이 16강 진출하면 한복을 입겠다고 공약을 했대서, 나는 비키니 입는다고 했다. 비키니를 찾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미칠 듯한 중년의 설렘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승수, 양정아의 애정전선에 위기가 닥쳤다. 과거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인연으로 공채 탤런트 모임을 이어온 유서진, 유태웅, 양정아, 김승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오래전부터 천생연분 바이브를 자랑한 김승수와 양정아가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분위기 속에 양정아는 “난 한번 다녀왔지만 넌 그간 뭐 했니”라며 김승수를 타박했고, 김승수는 “글쎄 너 돌아오기만 기다린 건가”라고 말했다.그런 가운데, 양정아가 과거 10년간 짝사랑한 남자 선배로 의심되는 남사친, 배우 박형준이 등장해 양정아와 포옹을 나누자 김승수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승수 母 역시 “내가 다 질투가 나네”라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침없는 스킨십과 함께 서로에 대한 칭찬 일색인 박형준과 양정아의 대화에 김승수는 굳은 표정으로 계속해서 태클을 걸어 묘한 대립이 이어졌다. 이어 김승수와 박형준은 이긴 사람이 양정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조건을 걸고 자유투 내기를 진행했고, 김승수는 5번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했다.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단복 촬영에 나선 배성재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이어졌다. 해설 위원 이용대와 박태환은 배성재를 만나자마자 “항저우 때 입은 단복 안 맞을 것 같다”며 걱정 가득한 잔소리를 던졌다. 점심 식사를 시작한 배성재는 두 사람의 타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로는 살 안 쪄”라며 제로 고추장과 제로 양념 새우장에 닭가슴살을 꿋꿋하게 먹었다. 마침내 촬영을 위해 단복을 입은 배성재의 모습에 박태환은 “뒤에 터지려고 하는데”라며 걱정했고, 배성재는 결국 새로 맞춘 단복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이상민이 과거 프로그램에서 가상 부부의 인연을 맺었던 사유리의 아들 젠을 돌보게 됐다. 이상민은 젠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위해 튜브를 준비했지만 펌프를 찾지 못해 입으로 직접 공기를 불어넣어야 했다. 이를 지켜보던 경환 母는 “턱 시술했는데 우야노”라며 걱정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막상 풀장이 완성되었지만, 혼자서는 물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젠 때문에 당황한 이상민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상민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젠이 풀장에 소변을 봤고,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물을 튀기는 젠 옆에서 웃는 이상민의 모습에 경악했다.‘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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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최초’ 언니들... 카라 완전체 컴백, 반갑다

2000년대 장기 자랑을 책임졌던 언니들이 돌아온다. ‘한류 퀸’ 카라가 오는 24일 완전체로 컴백한다.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카라. 2007년에 데뷔해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로 활약했던 그들이 당당히 4·5세대 후배들 사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 경력직 언니들이 말아주는 ‘청순함’ 카라는 오는 24일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한다.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무브 어게인’은 구하라를 떠나보내고 슬픔이 그리움으로 바뀔 때 즈음 돌아온 소중한 앨범이다. 카라 역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독기를 가득 품고 무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인 활동이었다.‘무브 어게인’이 여유와 관록으로 가득 찬 카라의 성숙함이 돋보이던 곡이라면 ‘아이 두 아이 두’는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콘셉트다. 최근 공식 SNS에 공개된 ‘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속 카라는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페미닌 룩으로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여름에만 피는 꽃 블루델피늄이 곳곳에 자리 잡아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 대중에게 카라의 완전체 귀환은 그저 반갑지만, 가요계는 긴장 상태다. ‘무브 어게인’ 활동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도 차지했다. 더불어 서울과 일본 3개 도시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한류 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카라는 2세대 걸그룹 최초로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걸쳐 음악방송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카라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시대를 초월해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컴백으로 한류 퀸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이번 컴백을 앞둔 카라의 각오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 레전드는 영원하다 카라는 최근 그룹 뉴진스가 데뷔 후 최단기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것으로도 재조명받고 있다. 카라가 한국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도쿄돔을 뚫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카라는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룹이다. 2007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원더걸스가 ‘텔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반면 카라는 주목받기까지 데뷔 후 1년이 넘게 걸렸다.원년 멤버 김성희가 정규 1집 이후로 돌연 탈퇴하고 이후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다. 메인보컬의 부재에 가창력 논란도 생겼지만 모든 멤버들이 노력으로 잡음을 지워갔다. 카라가 ‘한류 퀸’으로 거듭나게 된 건 걸크러시에서 청순, 귀여움으로 탈바꿈한 콘셉트가 큰 몫을 했다. ‘락 유’, ‘프리티 걸’, ‘허니’ 등 사랑스러운 곡 분위기에 간단하면서 따라 하고 싶게 만든 안무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당시 카라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유명 일본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카라 팬”이라고 밝힐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그리고 대망의 ‘미스터’가 등장했다.일본 진출 곡이자 한국에 ‘엉덩이 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미스터’로 카라는 ‘한류 퀸’ 입지를 공고히 했다. 듣기만 해도 의자에서 일어나 엉덩이춤을 춰야 할 것 같은 ‘미스터’는 사실 2009년 7월 발매된 정규 2집 ‘레볼루션’ 앨범의 수록곡이었다. 당시 타이틀 곡 ‘위너’는 기존에 카라가 고수하던 귀여운 곡이었다. 국내 대중에게 성숙한 카라의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 여성그룹 최초로 데뷔 첫 주 오리콘 주간 차트 톱10 5위라는 쾌거를 이뤘고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는 신인상을 안겼으며 카라를 라이징 스타로 거듭나게 한 효자곡이다.이후에도 카라는 ‘스텝’, ‘맘마미아’, ‘숙녀가 못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K팝보다 한류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던 시절에 아시아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활동하며 소속사 DSP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멤버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및 새 멤버 허영지의 영입 등 변화도 많았다. 확실한 건 여전히 카라는 현재 진행형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카라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콘서트 ‘카라시아’를 개최할 예정이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카라는 데뷔 18년 차이지만 여전히 일본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그룹”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카라’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상당하다. 때문에 컴백하는 자체 만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자 그룹에게 ‘마의 7년’이라는 징크스가 있는데 카라는 이를 2배나 뛰어넘었다. 후배 가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컴백”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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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서머 퀸=나” 김다현, 깜찍 마린룩에 분위기 후끈 (한일톱텐쇼

“올여름 최고의 ‘서머 퀸’을 노린다.”MBN ‘한일톱텐쇼’ 김다현이 사상 최초 ‘튜브 보트 탑승’ 오프닝으로 현장의 열기를 폭발시킨다.‘한일톱텐쇼’는 한일 국가대표 현역 가수들이 출격해 트로트는 물론 K-팝, J-팝까지 한일 양국의 숨겨진 명곡을 선곡해 대결을 벌이는 음악 예능 쇼다. 25일 ‘한일톱텐쇼’ 5회에서는 한일 국가 대표들이 더위를 한 방에 날릴 ‘도전! 써머퀸’ 대결을 통해 제대로 된 ‘여름 나기’에 나선다.한국 국가대표 막내 김다현은 ‘서머 퀸’을 차지하기 위한 회심의 무대를 준비해 시선을 강탈한다. 그는 깜찍한 마린룩을 입고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맞는 여름 방학이다. 부산 할아버지 댁에 갈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낸다. 또한 김다현은 이찬원의 ‘트위스트 고고’를 선곡하며 “여러분 저랑 여행 떠날 준비 되셨나요?”라며 분위기를 달군다.이어 무대 뒤로 사라진 김다현은 전주와 함께 튜브 보트를 타고 무대 위에 등장, 모두의 탄성을 이끈다. 특히 포인트 트위스트 댄스로 한일 멤버들의 ‘떼춤’을 자아내고, 간주에서 댄서들과 비치발리볼 퍼포먼스를 펼치며 한도 없는 흥겨움을 끌어올린다. 애교 만점 제스처로 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현장을 휴양지 그 자체로 만든 김다현이 ‘황금 막내’의 저력을 발휘하며 ‘서머 퀸’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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