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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6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삼성, 단독 6위 도약…SSG 5연패 수렁 [IS 대구]

공동 6위 맞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삼성은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7-5로 승리, 단독 6위(45승 1무 44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기를 4연패 포함 8위로 마쳤던 삼성은 후반기 2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시즌 5연패 늪에 빠진 SSG는 7위까지 처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1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를 만든 SSG는 고명준의 유격수 방면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 말 2사 1·2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SSG는 4회 초 2사 후 7~9번 타순에서 3연속 안타를 합작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삼성이 4회 말 양도근의 적시타로 다시 추격하자 SSG는 5회 초 한유섬의 적시타로 2점 차를 유지했다.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중반 이후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2-4로 뒤진 5회 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2득점,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6회 말 대거 3점을 뽑았다.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이어진 만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훈의 적시타로 상대 불펜을 무너트렸다. 1사 2·3루에서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친 SSG 벤치의 전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SSG는 9회 초 1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이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재윤·김태훈·이승현·이호성이 4이닝 1실점 합작했다. 타선에선 4번 디아즈가 5타수 2안타, 5번 강민호가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초 수비에선 2루수 양도근(4타수 2안타 1타점)과 좌익수 구자욱(4타수 1안타 2득점)이 그림 같은 수비로 힘을 보탰다. SSG는 4-4에서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노경은(1이닝 4피안타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이 모처럼 장단 12안타를 쏟아냈으나 마운드가 버티질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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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안에 드는 골” 슈퍼골 린가드, K리그1 22R MVP 선정…2부는 부천 몬타뇨

FC서울 린가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린가드는 20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그림 같은 발리슛을 성공시켰다.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울산전을 마친 린가드는 “(통산 득점 중) 톱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잘 찬 것도 있지만, (황)도윤이가 패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게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의 경기다. 포항은 전반 31분과 43분에 각각 나온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은 후반 19분 이승우의 골로 추격했고, 후반 34분 티아고가 머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은 포항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3-2 역전승을 거뒀다.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MVP는 부천 몬타뇨가 차지했다. 몬타뇨는 20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천의 5-3 승리를 이끌었다.부천은 바사니, 몬타뇨, 박창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수원의 경기다. 수원은 전반 2분과 28분에 김지현과 파울리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17분 김지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세 골 차로 벌렸지만, 후반 23분 전남 하남이 골을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후반 27분 수원 박지원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쐐기골을 기록했고, 후반 31분 전남 하남, 후반 종료 직전 발디비아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수원의 4-3 승리로 끝났다. MVP: 린가드(서울)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포항(2) vs (3)전북베스트11FW: 페드링요(제주), 유리 조나탄(제주), 티아고(전북)MF: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승우(전북), 원기종(김천)DF: 최규백(수원FC), 야잔(서울), 김강산(김천)GK: 강현무(서울) MVP: 몬타뇨(부천)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전남(3) vs (4)수원베스트11FW: 제페르손(안산), 가브리엘(충북청주), 몬타뇨(부천)MF: 갈레고(부천), 김지현(수원), 박주영(화성), 바사니(부천)DF: 이강한(충북청주), 보이노비치(화성), 신재원(성남)GK: 김승건(화성)김희웅 기자 2025.07.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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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손흥민이 사라졌다…15명에도 못 들다니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윙어 명단에서 사라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윙어 15인을 선정했다.매체는 지난 1년간 올린 득점과 도움을 비롯해 우승 등 성공 여부, 주목할 만한 순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순간이 있었는가), 팀에서의 중요성 등 다섯 가지 요소를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손흥민은 이번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올렸다. 확실히 예년보다는 공격포인트가 줄었다. 부상과 난조가 겹쳤고, 에이징 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가 왔다는 지적도 있었다.다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이바지하면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래도 15명 안에 들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세계 최고의 윙어로 꼽힌 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매체는 “살라보다 더 강력한 윙어는 없다. 골든 부츠를 세 번 수상한 살라는 놀라운 속도로 골을 쏟아내며 이건 그가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윙어로 여겨지는 이유”라며 “구단이 주요 트로피를 거머쥔 것 외에도 살라는 개인상을 휩쓸었다”고 짚었다.살라는 2024~25시즌 EPL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29골 18도움을 수확했다.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가져갔고,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2~5위에는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라민 야말, 하피냐(이상 FC바르셀로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6~10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콜 파머(첼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차례로 포함됐다.그 뒤로는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하파엘 레앙(AC밀란), 리로이 사네(갈라타사라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순으로 나열됐다.대체로 빅클럽에서 뛰거나 근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선수들이 랭킹에 들었다.2025~26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무대로 이적한 사네는 이전까지 뮌헨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분데스리가 30경기에 나서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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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음뵈모와 5+1년 장기 계약 발표…“어릴 적 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26)를 영입했다.맨유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음뵈모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와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음뵈모는 지난 2024~25시즌 EPL 브렌트퍼드 소속으로 20골을 터뜨리며 득점 4위에 오른 실력자다. 어시스트도 8개를 올리며 만능 공격수로 이목을 끌었다. 맨유는 “브렌트퍼드가 EPL에서 승격한 이후, 그는 시즌당 평균 1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왔다”라고 소개했다.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대규모 개편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울버햄프턴에서 뛰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한 데 이어, 음뫼보까지 품으며 공격진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음뵈모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6500만 파운드, 그리고 600만 파운드의 옵션을 포함한 조건을 제시한 거로 알려졌다. 이 경우 음뵈모의 이적료는 최대 1325억원에 달한다.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지난 6월 초부터 긴 협상을 이어왔다. 두 차례 제안이 거절됐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 영입에 성공했다. 음뵈모는 2019년 브렌트퍼드 합류 뒤 공식전 242경기 70골 51도움을 올렸다. BBC는 “그의 진정한 강점은 볼을 가진 상태에서의 돌파 능력”이라며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5m 이상 드리블한 후 직접 골로 연결된 상황을 9차례 기록했다. 이는 리그 최다 기록”이라고 조명했다.또 “이번 영입 성공은 맨유 입장에서 중요한 성과”라며 “EPL 15위 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보유한 팀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한편 음뵈모는 구단을 통해 “맨유에 입단할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어릴 적부터 꿈꿔온 이 팀에 반드시 입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언제나 어제의 나보다 나은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며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정신력과 성격을 가졌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이어 “모두가 나에게 지금 이곳에서 조성되고 있는 환경과 미래를 위한 흥미로운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 해줬다. 이곳은 엄청난 규모의 클럽이며, 놀라운 경기장과 훌륭한 팬들이 있다. 우리 모두는 가장 큰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07.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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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까지 1년’ KIM 동료, 구단 측에 연봉 인상 기대…알폰소처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앞두고 큰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거로 알려졌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1년 앞둔 여름, 프랑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는 여전히 구단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구단과 재계약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다시 한번 재계약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뮌헨은 주전 수비수인 우파메카노를 붙잡고자 하지만, 선수 본인은 세계 정상급 수비수의 연봉을 요구하는 거로 알려졌다.우파메카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만 4250만 유로(약 687억원)에 달한다. 당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와 달리, 우파메카노는 큰 적응기 없이 팀에 안착했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대체 불가능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팀에는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우파메카노가 앞선 모양새다. 그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152경기 뛰며 5골 10도움을 올렸다.관건은 연봉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아직 우파메카노가 원하는 수준의 제시를 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60억원). 이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해리 케인(2500만 유로·405억원)과 격차가 크다. 수비수로만 범위를 좁히면 알폰소 데이비스(1500만 유로·240억원) 김민재, 타(이상 1200만 유로·195억원)보다도 적은 수치다.매체는 현 상황을 두고 “구단과 선수 간 입장 차이로 인해, 협상은 앞으로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지난해에야 계약 연장에 성공한 데이비스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데이비스도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장기간 협상 끝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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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없었으면 안 했다" 왜 김현수 빼고 희생번트 작전냈을까, 염 감독이 밝힌 두 가지 이유는? [IS 포커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독한 야구'는 승리로 이어졌다. 김현수를 빼고 대타 구본혁의 번트 작전이 성공했다. LG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회 말 문보경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지난 18~19일 롯데와 1승씩 나눠 가진 LG는 후반기 첫 4연전을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LG(2위)는 이날 승리로 3위 롯데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결승점은 8회 말 나왔다. LG는 2-2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가 롯데 최준용에게 2루타를 뽑아 출루했다. 그러자 롯데는 마운드를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LG는 3번 타자 김현수 타석에서 구본혁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현수는 통산 9187타석을 소화한 베테랑으로 올 시즌 결승타 공동 4위(9개)에 올라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10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구본혁은 초구 볼을 잘 골라낸 뒤 정철원의 2구째 3루 방면으로 번트 타구를 잘 보냈다. 2루 주자 문성주는 여유 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최근 팀 득점력이 떨어지자 어떻게든 점수를 쥐어 짜내려는 벤치의 깊은 고민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염 감독은 번트 작전이 실패했을 경우 비난을 감수하고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4번 타자 문보경이 1사 3루에서 좌측 방면으로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면서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성공했다. 주자를 홈 플레이트에 최대한 가까이 갖다 놓으면서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볼 배합도 단순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경기 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빼고 대타 번트 작전을 낸 것에 대해 "승부처였다. 매 경기 1승이 정말 소중하지 않나"라며 "득점 확률을 높이고자 승부수를 띄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구본혁이다. 만일 구본혁이 없었더라면 (김현수를 빼고 대타 번트) 이런 작전을 실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한 점 차 승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집중해 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산전수전 다 겪은 염경엽 감독에게 '이전에도 통산 9000타석 이상 소화한 베테랑을 빼고 대타 희생번트 작전을 낸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곧바로 "없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만큼 '1승'의 의미를 중요하게 내다본 경기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09:03
스포츠일반

달라진 셔틀콕 여제...안세영, '공격 배드민턴' 앞세워 6번째 우승 [IS 포커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을 해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일본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2-0(21-12, 21-10)으로 완승했다. 안세영은 이 대회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안세영은 6월 초 출전한 인도네시아 오픈에 이어 국제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안세영에게 왕즈이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올 시즌 앞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항상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는 1게임을 먼저 내줬고, 2게임도 9-17까지 밀리며 패전 문턱에 섰다. 상대가 서비스 범실을 범하며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경기 흐름을 바꿨지만, 1시간 21분 동안 혈전을 치른 끝에 간신히 이겼다. 안세영은 42일 만에 성사된 왕즈이와의 재대결에선 불과 4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왕즈이 상대로 '최단 시간' 승리를 거둔 것. 안세영은 지난달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 박주봉 총감독 체재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합숙 훈련을 소화했다. 이 기간 안세영과 박 감독은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준비했다. 박주봉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체력이 강한 안세영이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경기 초반부터 승부를 거는 전략을 쓰기 시작한 점을 주목했다. 안세영도 '맞불'을 놓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주봉 감독은 "1㎝라도 더 도약하고, 팔꿈치와 손목을 사용해 이전보다 빠른 공격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안세영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안세영은 일본 오픈 결승전에서 '공격 배드민턴'으로 왕즈이를 압도했다. 이전에는 스매싱을 시도할 수 있는 타이밍에도 드롭샷이나 클리어로 넘기거나 헤어핀 대결을 유도하며 상대 체력을 빼놓으려 했다. 하지만 이날(20일)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이전보다 점프 스매싱을 많이 구사했고, 상대가 받은 셔틀콕이 조금이라도 낮게 네트를 넘어오면 맹렬하게 앞으로 쇄도해 푸시 공격을 시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1게임 4-7에서 점프 스매싱 또는 하프 스매싱으로 득점하거나 범실을 유도해 연속 4득점했다. 16-10, 17-10에서는 대각선 점프 스매싱을 시도해 왕즈이가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각각 크로스 헤어핀과 푸시로 연결해 득점했다. 20분 만에 1게임을 마친 안세영은 2게임도 공격적인 페이스를 이어갔다. 3-3에서 직선 하프 스매싱으로 왕즈이를 얼어붙게 만들었고, 5-3에서도 범실을 유도하는 스매싱을 성공했다. 스매싱-푸시 콤비네이션은 이날 안세영이 가장 많이 활용한 득점 공식이었다. 왕즈이는 이전과 달리 게임 초반부터 스매싱을 쏟아내는 안세영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범실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안세영은 17일 치른 일본 오픈 8강전에서는 '숙적' 천위페이를 2-0으로 꺾고 5월 30일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당한 0-2 패전을 설욕한 바 있다. 중국 톱랭커 두 선수를 연달아 잡은 안세영은 22일부터 중국 오픈을 치른다. 달라진 플레이 스타일로 3연속 우승을 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00:05
프로야구

10득점으로 파죽의 9연승, 한화 김경문 감독 "활발한 공격력 앞세워 승리" [IS 승장]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수원 4연전에서 3연승(17일 경기 우천 취소)을 거뒀고, 전반기 6연승까지 묶어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6승(4패)을 거뒀다. 박상원이 6회 만루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7회 쐐기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노시환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은 9회 만루포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5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선발 투수로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 승리 투수 축하한다"며 "최근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던 타선이 오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1회 1사 2-3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2타점 결승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고,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7회 리베라토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한 김경문 감독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채은성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타선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0 22:01
프로야구

디아즈 30·31호포→구자욱·김영웅·이재현도 터졌다, 삼성 홈런 7방으로 '연패 탈출+5할 회복'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30·31호포 등 홈런 7방 화력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5-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예정된 세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전반기 막판 당한 4연패를 씻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이날 44승(44패 1무)으로 5할 승률을 회복한 삼성은 같은 날 패배한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를 제치고 6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하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자책점이 2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디아즈의 3회 2점포와 5회 구자욱의 추격의 2점포, 6회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동점포와 이재현의 쐐기 2점포로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키움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다. 이 중 4개가 홈런일 정도로 삼성의 파워에 고전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타선에선 이별이 확정된 스톤 개랫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이주형이 2안타 1타점 2득점, 최주환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키움은 1회 초 1사 후 임지열의 3루타와 이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최주환과 스톤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삼성 선발 후라도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삼성은 1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고,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 초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땅볼에 이어 2사 후 주성원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도 3회 말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와 디아즈의 우월 2점포로 역전했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시즌 30호포를 기록, 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키움이 4회 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건희의 2루타에 이어 2사 후 임지열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스톤의 3점포로 7-3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홈런의 힘으로 키움을 따라 잡았다. 5회 말 2사 후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2점포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이재현의 2점포로 점수를 다시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7회 말 나온 디아즈의 시즌 31호포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전병우의 볼넷과 김태훈의 땅볼 및 상대 실책으로 1, 3루를 만든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이성규의 2점포로 6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와 임지열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터진 최주환의 3점포로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도 8회 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과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고, 이어진 2, 3루에서 나온 김태훈의 1루수 앞 땅볼 때 상대의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다시 5점 차를 만들며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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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지키는 야구, 번트 작전 성공한 구본혁 칭찬" [IS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회 말 문보경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지난 18~19일 롯데와 1승씩 나눠 가진 LG는 후반기 첫 4연전을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2위 LG는 이날 승리로 3위 롯데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이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정용은 8회 실점 없이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 삼자범퇴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또 김진성이 6회 2사 만루를 잘 막아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승리조 이정용-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맡은 이닝을 잘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반겼다. 결승점은 8회 말 나왔다. 2-2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 구본혁을 투입했다. 구본혁에게 번트 작전을 내 득점 확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베테랑 김현수는 올 시즌 결승타 공동 4위(9개)에 득점권 타율은 0.410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구본혁은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찬스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4번 타자 문보경이 상대 정철원의 시속 149㎞ 직구를 통타해 좌측 방면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문성주(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가 2타점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문보경이 4번 타자로서 좋은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을 칭찬하고 싶다. 한 점 차 승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집중해 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염경엽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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