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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토트넘 주장의 품격…3골 넣고도 “동료들이 잘한 덕분” 미친 리더십

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한 게 아니다. 이번에도 손흥민(LAFC)의 품격은 빛났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해트트릭 소감을 묻는 말에 동료들부터 찾았다. MLS 이적 이후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인 만큼 기쁠 만도 했지만, 여느 때처럼 팀 플레이어다운 모습을 보였다.손흥민은 “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는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며 입을 뗐다.이어 “우리(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잘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조명받기를 바란다. 특히 수비수들이 상대 팀의 크로스와 슈팅을 막는 역할을 잘해줬다.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게 해준 ‘파트너’ 부앙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LAFC 간판스타였던 부앙가는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둘을 두고 ‘흥부 듀오’라고 부른다.손흥민은 “부앙가는 배울 게 많은 선수다. 내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내게 많이 맞춰주는 덕분에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지난달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손흥민은 리그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수확했다. 그야말로 적응기 없이 MLS 연착륙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최근 아주 즐거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골을 넣든 안 넣든 매 초, 매 순간, 매 훈련과 매 경기가 즐겁다”며 웃었다. 부앙가 역시 “쏘니와 함께 뛸 때면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둘 다 파트너로 완벽한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손흥민은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으로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고, 대표팀까지 범위를 넓히면 공식전 4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김희웅 기자 2025.09.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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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사에 빛나는 별…김병지·김주성·故유상철·데얀, 제2회 명예의 전당 헌액

김병지, 김주성, 故유상철, 데얀(몬테네그로)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하고 프로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설됐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제2회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선수 부문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됐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울산 HD)에서 프로 데뷔 후 24년간 K리그를 누볐다. 프로축구 통산 최다 출전 기록(708경기)을 보유하고 있고, K리그 시즌 베스트11에 4회나 이름을 올렸다.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며 “치열했던 시간을 뒤로 하고 행정가로 첫발을 디뎠는데, 남은 시간도 K리그 발전과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앞으로의 여정도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야생마’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포지션에서 K리그 베스트11에 오른 최초의 선수다.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했다.김주성은 “오늘처럼 마음이 뭉클해지는 시상식이 없었다. 선수로서 K리그에 몸담고 있던 시절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헌액식이 K리그에 감동을 주고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전했다.故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울산 HD)에서 데뷔해 김주성에 이어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세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뽑힌 두 번째 선수다. 1998년에는 14골을 넣어 K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아버지를 대신해 자리를 빛낸 유선우 씨는 “아버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 축구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이 상은 아버지 개인의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한 데얀은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를 거치며 12년간 한국 무대를 누볐다.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서 198골 48도움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외국인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얀은 “2007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수많은 득점 등 기록과 우승을 달성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다”며 “지원해 준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아내와 자녀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김호 전 감독은 1988년부터 현대 호랑이, 수원 삼성, 대전시티즌을 거치며 통산 208승을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며 2002 한일 월드컵 유치 등에 힘쓴 정몽준 명예회장도 공로를 인정받았다.앞서 K리그 초대 명예의 전당에는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김정남 전 감독,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헌액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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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김주성·故유상철·데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IS 현장]

K리그를 빛낸 김병지,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3년 신설됐다.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제2회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수 부문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 김주성, 고(故) 유상철, 데얀,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는 주요 성과를 기록한 선수 230명 중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20명을 선정했다. 이후 선정위원, K리그 구단 관계자, 전현직 축구 기자, 팬 투표를 진행해 최종 선수 부문 헌액자를 결정했다.지도자 부문은 K리그 우승 2회 이상, 통산 100승 이상, 올해의 감독을 수상한 지도자 등을 후보로 두고 최종 헌액자를 결정했다. 공헌자 부문은 정량적 기준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터라 선정위원회의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헌액자를 정했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울산 HD)에서 프로 데뷔 후 24년간 K리그를 누볐다. 통산 최다 출전 기록(708경기)을 보유하고 있고 K리그 시즌 베스트11에 4회나 이름을 올렸다.1987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주성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등 세 개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다. K리그 통산 255경기에 출전해 35골 17도움을 올렸다.故 유상철은 1994년 현대에서 데뷔해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세 포지션에서 베스트11에 뽑혔다. 1998년에는 14골을 넣어 K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발을 들인 데얀은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을 거치며 12년간 한국에서 활약했다. 그는 K리그 통산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이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지도자 부문 헌액자인 김호 전 감독은 1988년부터 현대 호랑이, 수원 삼성, 대전시티즌을 거치며 통산 208승을 일궜다. 공헌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정몽준 명예회장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며 2002 한일 월드컵 유치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및 집행위원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앞서 K리그 초대 명예의 전당에는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김정남 전 감독,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헌액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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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가까워진 전북…‘전진우 vs 콤파뇨’ 득점왕부터 개인상 싹쓸이도 가능할까

4년 만의 우승에 근접한 K리그1 전북 현대가 ‘개인상 싹쓸이’까지 노린다.전북은 지난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5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한다.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6)보다 승점 20 앞서 있다. 현재로서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전 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홈구장이 자리한 전주시는 시내버스 특별 노선을 확대하며 우승 확정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사실상 전북의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이 확정적인 만큼, 개인상에도 시선이 쏠린다. 전북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공격수 전진우와 안드레아 콤파뇨가 최다 득점상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형세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난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14골을 낚아채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콤파뇨는 시즌 12골로 전진우를 2골 차로 추격했다.두 공격수의 맹렬한 기세와 전북에서 3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다. 전북은 2022시즌 조규성(미트윌란)이 17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상을 거머쥔 이후 이 상을 가져가지 못했다. 다만 조규성도 당시 김천 상무에서 9월까지 뛰다가 시즌 막판에 합류했다. 전북에서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득점왕에 오른 건 2009년 이동국(20골)이 마지막이다.다만 현재로서는 전북의 득점왕 배출을 마냥 장담하긴 어렵다. 13골을 기록 중인 싸박(수원FC), 12골을 넣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11골로 추격 중인 주민규(대전)와 모따(FC안양) 등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왕 외 다른 개인상도 전북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2년간 시즌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올해 우승한다면 전진우와 콤파뇨를 비롯해 미드필더 강상윤과 김진규, 골키퍼 송범근 등 주전 멤버들이 대거 베스트11에 포함될 수 있다.지난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전북의 정상화를 이끈 포옛 감독도 올해의 감독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포옛 감독은 2010~11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우승을 지휘하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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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G 연속 결장’ 뮌헨, 함부르크에 5-0 대승…케인 2골 1도움→개막 3연승 질주

바이에른 뮌헨이 개막 3연승을 달렸다.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미국에서 9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피치를 밟지 못했다. 그는 최근 리그 2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올 시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기존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신입생 요나단 타를 중용하는 형세다.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이 2골 1도움을 올리며 대승했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세르주 그나브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간 뮌헨은 전반 9분 케인이 찌른 패스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쥐었다.전반 26분에는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서 골 맛을 봤다. 3분 뒤에는 루이스 디아스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4-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뮌헨은 케인이 1골을 더 추가하며 기분 좋은 3연승을 완성했다.지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개막 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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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PL 명예의 전당 후보 발표…아자르·실바·파브레가스 포함, 긱스는 제외

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후보가 발표됐다. ‘전설’ 라이언 긱스는 여전히 명단에서 빠졌다.EPL 사무국은 8일 저녁(한국시간) 2025년 EPL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EPL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21년 시작된 제도로, EPL이 정식 출범한 1992년 이후 리그에서 뛰어난 성공 기록과 기여를 남긴 선수들을 기리기 축하하기 위한 장치다. EPL은 이를 “리그가 개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영예”라고 설명했다.이번 후보 15인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EPL을 지배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솔 캠벨,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 파트리스 에브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스 퍼디난드, 로비 파울러, 에당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테디 셰링엄,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르 사르, 네먀냐 비디치가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긱스의 이름은 이번에도 없었다. 그는 EPL에서만 13차례 우승한 전설. 하지만 2013~14시즌 선수 은퇴 뒤 전 여자친구에 대한 강압적 행동 혐의, 여동생 폭행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 첫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여전히 사생활 문제로 외면받은 모양새다.한편 앞서 24명의 EPL 전설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첫 헌액자는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에릭 칸토나, 티에리 앙리,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앨런 시어러였다.해마다 수상자는 추가됐고, 지난해엔 앤디 콜, 애슐리 콜, 존 테리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이날 EPL 사무국이 공개한 후보 15인 중 2명만이 새롭게 헌액될 예정이다. 시즌마다 헌액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은 은퇴 후 시즌마다 후보에 오를 자격을 얻는 구조다. 사무국은 “이전 투표 데이터, 시대적 맥락, 포지션, 업적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명예의 전당 자격을 얻기 위해선 2025년 1월 1일까지 은퇴해야 했다.후보 평가 시 고려되는 건 EPL에서의 커리어만 포함된다. 다른 대회 성과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EPL 250경기 이상 출전해야 하지만, 일부 조건을 달성할 경우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득점왕, 올해의 선수, 리그 우승 3회 이상 등이 그 예다.2025년 최종 헌액자는 오는 11월 행사에서 발표된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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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향한 루니의 리스펙트 “그때 그와 겨룰 선수는 없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웨인 루니가 최근 마이클 오언의 비교 발언을 두고 “그 시절 그와 겨룰 선수는 없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맨체스터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한국시간) “루니가 ‘17세 땐 내가 더 뛰어났다’는 오언의 주장에 답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최근 오언은 BBC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7세 때 누가 더 뛰어났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루니보다 6골 앞섰다. 18세에도 나는 18골을 넣었고, 루니는 9골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첫 7시즌 동안 루니는 단 한 번도 나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면서 “루니는 나보다 꾸준함을 유지했고, 더 뛰어난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17세 기준이라면 내가 더 뛰어났다”라고 말했다.오언의 발언은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마침 두 선수는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매체는 “시기상으로 5년 차이가 있지만, 두 선수는 종종 라이벌로 묘사되곤 했다”라고 떠올렸다.루니 역시 오언의 발언에 반응했다. 그는 최근 BBC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 출연해 “나는 나와 오언을 비교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대신 오언의 인성과 경기력을 칭찬하며 논쟁을 피했다.루니는 팟캐스트를 통해 “나와 오언은 다른 선수다. 그는 17~18세 때 정말 놀라운 선수였다. 나는 거리에서 그를 흉내 내며 놀곤 했다. 그가 리버풀 선수였음에도 말이다”라고 웃으며 “그와는 스타일도, 기술도 달랐다. 오언은 3~4년 동안 최고의 스트라이커였고, 그 시절 그와 겨룰 선수는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이어 “나는 그를 존경했고, 잉글랜드와 맨유에서 함께 뛸 수 있던 건 영광이었다”며 “오언은 지루해 보일 수 있지만,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웃긴 인물이다. 그는 정말 유머러스하다. 그게 대중에겐 잘 드러나지 않는다”라고 거듭 칭찬했다.한편 잉글랜드 무대에서 두 선수의 기록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오언은 혜성같이 등장한 리버풀 시절 297경기 158골을 넣었다. EPL 기록은 326경기 150골. 대표팀에선 89경기 40골이다.루니는 맨유에서만 559경기 253골을 넣었다. EPL 기록은 491경기 208골. 대표팀에선 120경기 53골을 넣었다. 루니는 득점왕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리그 우승도 5차례나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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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갈래’ 케인 파격 결단 가능성↑…“뮌헨에서 커리어 안 끝낸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뮌헨 입단 2년 만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엘 호니그슈타인의 최근 발언을 전했다. 호니그슈타인은 영국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이 뮌헨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독일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뮌헨은 2027년까지인 계약보다 케인이 조금 더 일찍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본다. 어떤 식으로든 그와 구단이 이 문제에 관해 조만간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케인은 2023년 8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제 2년 남았다.그런데 독일 현지에서는 케인이 뮌헨과 계약을 꽉 채우지 않으리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케인은 최근 FC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케인도 내년 여름 뮌헨을 떠나고 싶어 하고, 바르셀로나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그를 점찍었다는 내용이었다.뮌헨은 케인의 퇴단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미 대체자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호니그슈타인은 “뮌헨은 (올여름) 케인의 백업이자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베냐민 세슈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검토했고,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살펴봤다. 결국 니콜라 잭슨을 임대로 영입했고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했다”며 “이는 케인이 1~2년 안에 떠날 가능성을 뮌헨이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잭슨이 케인을 대체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는 케인과 함께 뛰거나 앞에 배치돼야 한다. 한두 경기에서 케인을 쉬게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했다. 만약 케인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이적을 원한다면, 뮌헨은 진지하게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이적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2027년에는 케인을 통해 이적료를 얻을 수 없는 탓이다.케인은 어느덧 32세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그가 이적시장에 나오면 바르셀로나 외에도 다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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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가고 싶다’ 해리 케인, 이적시장 마감날 충격 퇴단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이적시장 막바지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2026년 여름 뮌헨을 떠나길 원한다고 한다”며 “케인이 노리는 클럽은 단 하나다. 그는 내년 여름 구단에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 보도했다. 스페인 쪽에서 케인이 바르셀로나행을 바란다는 주장을 먼저 펼친 것이다.매체는 “바르셀로나는 2026년 계약 만료를 앞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완벽한 대체자로 케인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2023년 8월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2년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커리어 내내 연이 없었던 우승을 일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케인이 뮌헨에서 이룬 성과를 고려하면 이번 이적설은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케인과 뮌헨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내년 여름이 되면 딱 1년 남는다. 구단으로서는 매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내년 여름에 선수를 내보내지 못하면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없는 탓이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로서도 케인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32세에 접어든 케인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실력만 유지된다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 품을 수 있는 터라 바르셀로나로서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다.우승하는 팀에서 뛰고 싶을 케인에게도 바르셀로나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커리어 막바지에 스페인 라리가를 경험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기록에 대한 욕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현재 이 기록은 앨런 시어러(260골)가 보유하고 있다. EPL 통산 213골을 넣은 케인은 이 부문 2위다.케인이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57골을 더 기록해야 한다. 현재의 기량으로 두 시즌은 뛰어야 하는데, 바르셀로나를 거친다면 현실적으로 EPL 최다골 기록을 갖긴 어려워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9.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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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최다 관중 앞 승리 기억 되살린다’ 울산, 신태용 체제서 전북과 첫 현대가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전북 현대와 118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다.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현재 27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 7무 11패 승점 34점으로 8위다.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때마침 전북과 맞닥뜨린다. 선두인 전북은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 행진이 22경기에서 멈췄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잡고 기분 좋게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고자 한다.울산은 지난 24일 FC서울 원정에서 고승범(21경기 2골 3도움)과 에릭(22경기 10골)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풀백인 조현택(5경기 1골 1도움)과 강상우(24경기 1골 2도움)가 1도움씩 기록했지만, 아쉽게 2-3으로 졌다.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전략을 통해 조금씩 색을 입혀가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3경기(제주 SK 1-0 승, 수원FC 2-4 패, 서울 2-3 패) 동안 총 5골로 매 경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7실점인 수비는 집중력 개선과 조직적으로 다듬을 필요성이 있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현대가 더비에서 주목할 선수는 에릭이다. 에릭은 서울전에서 10호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레이스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전을 앞두고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던 말컹(6경기 3골)이 훈련에 합류, 이번 전북전에서 에릭과 ‘빅 앤 스몰’ 조합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계획이다.울산은 5개월 전인 3월 1일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홈 최다인 ‘2만6317명’이 운집했던 K리그1 3라운드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보야니치가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뒀다. 5월 31일 원정에서는 엄원상이 건넨 볼을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앞서 갔지만, 연거푸 실점해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1승 1패,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6승 1무 3패, 통산 전적에서 44승 30무 4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오 해당 경기의 온라인 예매가 진행됐다. 더비 경기에 대한 양 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예매 시작 두 시간도 안 돼 2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김우중 기자 2025.08.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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