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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류혜영, 현빈과 한솥밥...VAST엔터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류혜영이 VAST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다.13일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진정성 있는 연기와 유니크한 매력을 겸비한 류혜영 배우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되었다”라며 “류혜영 배우가 본인의 저력을 마음껏 펼치고,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을 마음껏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2007년 독립 영화 ‘여고생이다’로 데뷔한 류혜영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tvN ‘응답하라 1988’를 통해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음은 물론, 올리브 ‘은주의 방’, JTBC ‘로스쿨’ 등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새 둥지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류혜영. 그는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서초동’에서 8년 차 변호사인 ‘배문정’역으로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으며, JTBC ‘착한 사나이’와 영화 ‘킬링타임’ 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VAST엔터테인먼트에는 현빈, 신도현, 김우겸, 김서안 등이 소속 배우로 활약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08:21
스타

김명민, 스타하우스엔터 전속계약 [공식]

배우 김명민이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9일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드라마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김명민과 한 식구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치밀한 연기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김명민이 앞으로도 품격 있는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민은 KBS1 ‘불멸의 이순신’, MBC ‘하얀거탑’, MBC ‘베토벤 바이러스’, SBS ‘육룡이 나르샤’, JTBC ‘로스쿨’ 등에서 입체적 캐릭터 해석과 압도적 존재감으로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뿐만 아니라 영화 ‘내사랑 내곁에’, ‘조선명탐정’ 시리즈, ‘연가시’, ‘페이스 메이커’, ‘간첩’, ‘판도라’, ‘하루’, ‘브아이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등 스크린에서도 뛰어난 완급 조절과 절제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최근작 ENA ‘유어 아너’에서는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과 묵직한 아우라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매회 긴장감을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황금촬영상 최고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수차례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자리 잡은 김명민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관록의 연기력을 입증해오고 있다.이에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김명민 배우는 단순한 연기자를 넘어 한 시대를 대표하는 연기 장인이다. 그의 깊이 있는 연기와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은 후배 배우들에게도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서도 그 품격과 위상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08:49
드라마

고윤정 “‘언슬전’ 값지고 소중해… 큰 전환점 됐다” 종영소감

배우 고윤정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마치며 진심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고윤정은 지난 18일 종영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오이영 역으로 분해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다양한 인물들과 자연스러운 케미를 형성하며 극의 중심을 견고하게 이끄는 등 주연 배우로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의학부터 휴먼, 로맨스 코미디 등 다채로운 장르로 캐릭터의 변주가 가능한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임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특히 지난 최종회에서는 오이영이 서정민 교수(이봉련)로부터 ‘애제자’로 확실하게 인정을 받고서 주치의로서 책임을 다한 뒤 뿌듯함을 느끼는 ‘의사 오이영’의 눈부신 성장이 그려지며 가슴 뭉클함을 자아냈다. 고윤정은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서사를 지닌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더불어, 사돈총각이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정준원)과의 사랑스러운 러브라인으로 귀엽고 다정한 매력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사랑받는 호감 배우로 등극했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고윤정은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부문(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집계, 5월 2주 차 기준)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고윤정은 이번 작품을 마무리하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이 값지고 소중했던 작품이기에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것이 참 아쉽고 벅찬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오이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저 역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그리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영이를 통해 저 자신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이 작품이 제게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되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보내주신 큰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하는 슬기로운 배우가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고윤정은 드라마 '스위트홈', ‘로스쿨’, ‘환혼’, ‘무빙’과 영화 ‘헌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캐릭터에 완벽하게 스며든 자연스러운 연기로 매 작품 ‘인생캐’를 경신하며 ‘성장형 배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극의 중심을 잡는 주연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고윤정이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9 13:48
드라마

‘언슬전’ 고윤정, 자기 객관화 뚜렷 ‘레지던트 재수생’ 변신…’사회 초년생’ 공감 유발

배우 고윤정이 ‘언슬전’ 첫 방부터 무뚝뚝하지만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새내기 레지던트’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1회에서는 오이영(고윤정 분)이 빚을 갚기 위해 과거 떠났던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레지던트로 다시 출근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50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마이너스 통장 빚 때문에 언니 오주영(정운선)에게 등 떠밀려 1년만 버티겠다는 각오로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한 오이영은 동기인 표남경(신시아), 엄재일(강유석), 김사비(한예지)와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표남경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전교 1∙2등을 다퉜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오이영의 무심한 성격이 눈길을 끌었다.시크한 오이영과 율제병원의 ‘마귀할멈’으로 불리는 산과 교수 서정민(이봉련 분)과의 아찔한 만남도 그려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오이영은 1년 차 레지던트인데 긴장감이 없는 데다 수술방에서의 실수 연발로 서정민에게 제대로 찍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종일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회생활을 묵묵히 견디는 ‘죄송봇’ 오이영은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유발했다.이밖에 산부인과 1년차 레지던트 동기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레지던트 선배이자 한집에 사는 사돈 사이인 구도원(정준원), 율제병원 사람들과 오이영이 그려낼 관계 변화는 흥미를 끌어올렸다.출근 첫날부터 고된 하루를 보낸 오이영은 다음 날 분만실 앞 복도에서 예상치 못하게 아기를 받고 망부석처럼 굳었다. 그러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는 생각에 이내 긴장이 풀린 듯 벅차오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오이영. 처음엔 1년 차 레지던트인데 긴장감이 너무 없고, 의욕이 없어 보이는 오이영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서정민 교수도 산모의 상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오이영의 본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며 격려했다.이처럼 고윤정은 의욕없어 보이는 듯 하지만 환자 앞에서는 자기 잘못을 정확하게 알고 행동하며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솔직하고 시크한 오이영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듯 스며든 연기로 시청자들을 이끌며 앞으로 보여줄 성장에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고윤정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JTBC '로스쿨', tvN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으며, 디즈니플러스 '무빙'에서는 초재생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장희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헌트'(2022)에서는 조유정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언슬전’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12:01
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 오빠에서 남자로…청춘멜로 완성했다

배우 황인엽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다정하고도 속 깊은 남자 주인공 김산하 역을 맡아 근래 보기 드문 진중한 청춘 로맨스를 완성했다.‘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다. 황인엽이 연기한 김산하는 훈훈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우등생으로 학창 시절 내내 인기 만점인 ‘엄친아’ 같은 인물이다. 그러나 겉모습과는 달리 김산하는 상처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없는 집에서 여동생을 돌보다 사고가 나 여동생을 잃었고, 엄마 권정희(김혜은)는 김산하를 위로하기보단 그의 잘못으로 딸이 죽었다며 탓했다. 이후 권정희는 김산하와 남편 김대욱(최무성)을 두고 떠나 새살림을 차렸다. 이런 배경 탓에 김산하는 또래보다 더 어른스럽고 과묵한 고등학생으로 성장한다. 이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 속 장난스럽거나 성격이 다소 까칠한 남자 주인공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김산하 캐릭터의 매력은 여자 주인공 윤주원과의 관계에서 특히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돋보인다. 권정희가 떠난 후 김산하는 같은 빌라에 사는 윤주원, 강해준과 혈육은 아니지만 형제처럼 함께 자란다. 한 살 어린 윤주원은 김산하를 친오빠같이 생각하고, 김산하 역시 친동생처럼 윤주원을 챙기지만 어느 순간 김산하는 점점 윤주원을 동생 아닌 이성의 마음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한다.황인엽은 김산하의 감정 변화를 눈빛으로 보여준다. 윤주원이 눈치 없는 배현성을 못마땅해 하며 투덜댈 때, 그 내용을 듣는 게 아니라 그런 윤주원을 귀여운 듯 바라보는 식이다. 황인엽은 쌍꺼풀 없는 눈에 웃지 않을 땐 다소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따뜻함이 담긴 부드러운 미소로 자기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한다. 소속사 케이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산하라는 캐릭터가 겉은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속은 따듯한 인물이라,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말보다도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눈빛 연기에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교복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황인엽은 제작발표회에서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교복을)입는다”고 겸손함을 드러낸 바 있지만, 실제 30대 초반임에도 자연스러운 비주얼로 교복을 소화했다. 그런가 하면 10년 후 김산하가 의사가 된 모습이 펼쳐지는 9회부터는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로 등장해 설렘을 자극했다. 의사 가운을 입고 환자를 돌보거나 올블랙 슈트를 입고 귀가하는 윤주원을 기다리는 모습은 교복을 입었을 때와는 다른 원숙미를 발산하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황인엽은 ‘조립식 가족’ 이전에도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웹툰 원작인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도 교복을 입은 황인엽은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서브남을 연기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에서는 꿈을 강요받는 전교 1등 역을 맡았다.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사연이 있는 로스쿨생으로 변신, 교복은 벗었지만 역시 학생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앞선 작품들은 판타지 또는 미스터리로 장르성이 짙은 작품들이었다면 ‘조립식 가족’은 청춘 멜로에 가족에 관한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로, 조금 더 현실적이고 감정선이 촘촘해진 황인엽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앞으로 회차에선 본격적으로 성인이 된 김산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학생티를 벗은 황인엽의 연기가 기대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황인엽은 청소년 역할을 할 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이 다른 연기를 잘 해온 배우다. 기본적으로 훈련이 될 만한 필모들을 잘 쌓아왔고 현재는 굉장히 깊이 있는 연기가 가능한 배우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기를 깨는 역할을 맡게 될 황인엽도 기대가 된다. ‘조립식 가족’은 그 출발점이 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2 05:35
드라마

황정민 ‘열혈사제2’ 합류…김남길·이하늬와 호흡

배우 황정민이 드라마 ‘열혈사제2’에 합류한다.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황정민은 극 중 마약 수사반 남두헌(서현우) 부장 검사의 절친한 동료 김마리 계장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안방극장과 스크린, 무대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정민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드라마 ‘가족X멜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로스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최근 개봉한 영화 ‘공작새’에서는 아들 보석으로 인해 남모를 고민을 겪고 있는 신문숙 역으로 분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신스틸러다운 노련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황정민이 ‘열혈사제2’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해진다.한편, 황정민이 출연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8일 오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8 14:03
영화

하윤경, 이번엔 ‘강남’서 검사다…전문직 ‘사’자 전공 살리기 [줌人]

‘봄날의 햇살’ 변호사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윤경이 ‘차가운 불’ 검사가 되어 돌아왔다. ‘강남 비-사이드’로 다시 한번 전문직 캐릭터 전문 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하윤경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추격 범죄 드라마이다. 극중 하윤경이 맡은 역할은 검사 민서진이다. 민서진은 검사장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성실하지만 연줄이 없어 승진을 못하다가 기회가 주어지자 야망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나는 승진에 눈먼 미친X이에요”라고 말하면서도 검사로서 신념이 있기에 사건에 얽힌 범죄 커넥션에 분노하는 양면성도 갖췄다.제작발표회에서 하윤경은 민서진을 ‘차가운 불’이라고 표현하며 “내면에는 뜨거운 야망을 지니고 있지만 차가운 외면으로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속내가 의문스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민서진의 이중적인 면모는 하윤경에게도 도전과제였다. 그는 “내면적으론 혼란스럽고 복합적이지만, 그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라 표현을 절제하고 누르면서 연기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하윤경은 전작에서 의사, 변호사 그리고 형사로 성장할 순경까지 전문직에 최적화된 특장점을 보여준 바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문직 캐릭터는 주로 강단과 결기를 갖추고 있다. 하윤경 배우가 가진 내면의 에너지나 꿈을 향한 의지와 내공이 느껴지는 이미지가 맞아떨어지기에 그런 배역에 선택받아 온 것”이라며 “그동안은 신인이기에 경쾌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으나 어느 정도 필모그래피가 쌓인 지금, 심도 있는 연기를 보여줄 차례”라고 짚었다.앞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하윤경은 신경외과 3년차 레지던트 허선빈 역으로 의사 부모님의 뜻을 따라 당연히 의대에 진학했으나 롤모델과 동료를 만나며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성장형 서사를 잘 그려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수연 역으로는 정의감 넘치는 성격으로 로스쿨 동기 우영우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줘 극중 대사처럼 ‘봄날의 햇살’이라는 수식어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전작들이 전문직 종사자여도 밝고 사랑스러운 속성이었다면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형사 보민의 젊은 시절 역으로 다른 결을 표현했다. 자신도 모르게 범인의 흔적에 끌리는 모습을 특유의 맑은 눈빛에 담아내 2인 1역인 이정은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강남 비-사이드’에서는 그보다도 능란하면서 예리하게 벼린 검사를 볼 수 있다는 귀띔이다.박누리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상 민서진은 연배가 있는 역할이었다. 하윤경과 함께 작업하고 싶어 캐릭터의 설정까지 바꿨다”고 밝혔다. 그 기대에 하윤경이 부응했다며 “그 많은 대사를 완벽하게 외워 왔을 뿐만 아니라 연기로 다 소화를 해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검사 고증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하윤경은 실제 검사로 재직했던 변호사들을 만나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 그는 검사는 주로 무채색 수트를 입는 편이라고 조언받아 스타일링에 반영하면서 민서진의 감정을 소품 착용에도 조금씩 녹이는 식으로 리얼리티를 높였다.6일 공개된 1, 2화에서는 민서진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윤경은 “초반에서는 평범해 보였으면 했다. 앞으로 민서진이 어떻게 야망을 갖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를 눈여겨 봐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예고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우영우’에서 주역인 박은빈 옆에서도 존재감을 확보하며 작품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길이 가는 배우”라며 “그간 보여준 캐릭터에서 전문 용어나 정돈된 말투를 소화해 냈기에 이번 활약도 기대해 봄 직하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06:0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유어 아너’, 손현주와 김명민의 연기차력쇼 보는 재미

‘죽였다. 내 아들이. 죽었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의 포스터는 세 줄로 된 그런 문구가 한가운데 들어가 있다. 그리고 배경으로는 왼편에 손현주가, 오른편에 김명민이 클로즈업된 얼굴로 채워져 있다. 직관적으로 봐도 이 포스터는 ‘유어 아너’라는 작품이 어떤 내용인가를 말해준다. 송판호(손현주)와 김강헌(김명민)의 아들들이 사건으로 얽히고 한 아들은 죽이고 다른 아들은 죽게 된다. 그렇다면 죽은 아들의 아버지와 죽인 아들의 아버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들들이 겪은 건 뺑소니 사고다. 송판호의 아들 송호영(김도훈)이 몰던 차에 오토바이를 몰고 달리던 김강헌의 아들 김상현(신예찬)이 치인다. 어슴푸레한 새벽 아무도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벌어진 사건. 겁에 질린 송호영은 죽어가는 김상현을 방치한 채 도주하고 결국 뒤늦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송호영은 사망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아버지들이다. 송호영의 아버지 송판호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칭송받는 판사다. 반면 김상현의 아버지 김강헌은 대대로 내려오는 조폭 집안에서 이제 합법적인 일만 하겠다며 우원시를 사실상 세운 기업의 총수로 이 지역 최고의 권력자다. 두 사람은 마치 빛과 그림자로 나뉘어 각각의 위치에서 존경받거나 떠받들어지는 인물들이다. 그러니 이들의 아들이 각각 처한 상황과 그로 인해 갖게 되는 부성애는 그들이 가진 힘의 대결로 폭발하게 된다. 이 팽팽한 대결구도는 그래서 ‘유어 아너’가 가진 최대의 몰입감을 만드는 요소다. 각각의 인물들이 저마다 갖게 되는 아픔과 분노 그리고 두려움과 죄책감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느냐는 그래서 이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유어 아너’는 그 양측에 손현주와 김명민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을 세우는 순간부터 어느 정도 드라마의 성공 조건을 낙관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시쳇말로 ‘연기차력쇼’라는 말이 어울리는 배우들이 아닌가.실제로 송판호가 처음에는 아들과 함께 자수를 하러 갔다가 아들이 사망케 한 피해자의 아버지가 김강헌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고 도망치듯 빠져나오는 장면은 이 인물의 내적 갈등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법에 따라 올곧은 삶을 살아왔지만 아들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이다.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들이 뺑소니 사건을 치고 난 이후의 행적을 따라가며 하나하나 그 증거를 지워나가는 모습은 한 평생의 소신조차 꺾음으로써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부성애를 잘 그려낸다. 또 합법적인 사업을 하겠다며 우원시의 조직들을 정리하고 감옥 생활을 하다 이제 출감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듣게 된 아들의 비보 앞에서 김강헌이 “난 화도 나지 않아”라며 너무나 큰 충격에 어떻게 화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김명민은 안으로 꾹꾹 눌러내는 감정 연기를 통해 보여준다. 이로써 그렇게 눌러 놓은 감정들이 이제 복수를 향해 폭발할 것 같은 긴장감이 바로 이 김명민의 묵직한 연기를 통해 전해진다. 손현주와 김명민이 얼마나 연기파 배우인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은 이들이 과거 했던 역할 중 ‘유어 아너’와는 정반대 위치에 서 있던 역할도 있었다는 점이다. 손현주는 2012년 방영돼 신드롬을 일으켰던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 어느 날 뺑소니로 허망하게 사망한 딸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백홍석 역할을 연기했다. 또 김명민은 ‘개과천선’에서 사고로 뇌를 다친 후 억울한 이들의 편에 서게 되는 변호사를 연기한 바 있고, ‘로스쿨’에서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역할을 연기했다. ‘유어 아너’에서 이들이 각각 맡고 있는 역할들과 비교해보면 이들 연기의 폭이 얼마나 넓고 또 변화무쌍한가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어 아너’는 저마다의 부성애로 절절한 아버지들인 송판호와 김강헌이 팽팽하게 맞붙는 대결을 그린 작품이지만, 이들을 연기하는 손현주와 김명민의 연기대결 또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얼마나 섬세하고 실감나는 연기로 이들은 이 불꽃 튀는 대결을 표현해낼까. ‘존경하는 재판장님’의 의미를 담은 제목이지만, ‘존경할 만한 연기자들’의 의미를 담은 ‘유어 아너’로도 읽히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8.19 06:10
드라마

“왜 이제 만났나” 연기본좌 손현주X김명민 ‘유어 아너’, 치열한 대치극 [종합]

“왜 이제서야 만났나 싶다.” ‘연기 본좌’ 손현주와 김명민이 지니TV 새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를 통해 드디어 만났다. 이들은 부성 대치극 ‘유어 아너’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연기 대결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이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는데, 연출은 맡은 유종선 감독은 이들의 연기에 “역시나 숨이 막혔다”고 극찬해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 유종선 감독이 참석했고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배우 허남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참했다. ‘유어 아너’는 살인자가 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명예로운 판사 송판호(손현주)와 죽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추적하려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의 처절한 부성애 대결을 그린다. 손현주는 “오랫동안 작품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 만났다”며 “김명민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도망만 안 가면 한번 더 같이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극중 김명민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지 유심히 잘 보면 ‘유어 아너’가 완성된다”고 귀띔했다. 김명민은 손현주를 향해 “어디 도망 안 간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손현주에 대해 “그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봤을 때 괜찮은 분 같았는데 실제 만나봤더니 미치도록 괜찮으시더라. 큰산과 같은 분이다. 그대로 저를 품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손현주 형님이 연기하는 송판호는 극의 전체를 끌고 가는 인물이다. 그만큼 손현주 형님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연기를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을 수백 번 넘게 했다. 많은 걸 배웠다”고 치켜세웠다. 김명민이 연기하는 극중 김강헌은 신도시 하나를 새로 만들 정도의 위력을 가진 우원그룹의 회장이다. 드라마 ‘로스쿨’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김명민은 “공백기에 사춘기 아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들이 이번 작품에서 부성애를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하면서도 “처음엔 몸이 근질근질하더니 놀다 보니 계속 놀고 싶은지 ‘유어 아너’ 촬영을 시작하니까 몸에 이상 반응까지 오더라”고 눙쳤다. 그러면서 “김강헌은 악역으로만 보기 쉽지 않다. 그 이유를 연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만들려 했다”며 “극중 교도소에서 상의를 벗는 신도 있어서 벌크업도 하고 6kg를 증량했다”고 설명했다. 송판호는 우원지방법원 부장 판사로 설정됐다. 손현주는 대본을 충실히 따라가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선과 악을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 그 다음부터는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을 거 같다”고 말을 아끼며 “1~2회를 보면 어떻게 배우들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지 여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종선 감독은 “굉장히 흥미진진한 스릴러이자 인간 간의 깊은 갈등을 그린 드라마”라며 “오랫동안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명예를 지켜온 손현주, 김명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인 시간이었다. 지금도 드라마를 편집 중인데 숨이 막힐 정도”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정은채는 극중 권력자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강단과 한번 물면 놓지 않은 근성의 소유자인 우원지검 검사 강소영을 연기한다. 김도훈은 송판호의 아들로 법대에 다니는 모범생 중의 모범생 송호영 역, 허남준은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의 첫째 아들 김상혁 역을 맡았다.‘유어 아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TV, 지니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2 15:29
드라마

‘유어 아너’ 김명민 “3년 공백기, 사춘기 子와 함께…촬영 후 몸 이상반응”

배우 김명민이 지니 TV 새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을 통해 ‘로스쿨’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가운데 “사춘기를 맞은 아들과 함께 공부하고 여행을 했다”고 전했다. 김명민은1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에서 “사춘기 아들이 있는데 ‘모지리’라고 부른다. 바보 같기도 하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아들이 공부를 늦게 시작했다. 공부를 최소한으로 시키고 해외로 여행도 다녀왔다”며 “틈만 나면 같이 공부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3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몸이 근질근질하더니 사람이 놀다 보면 계속 놀고 싶은지 ‘유어 아너’ 촬영을 시작하니까 몸에 이상 반응까지 오더라”고 웃으며 “아들과 친구처럼 지낼 시간이 없었는데 3년간 함께 보냈고, 그런 부성애가 이 작품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유어 아너’에서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악역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악역으로만 보기 쉽지 않다. 그 이유를 연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만들려 했다”며 “극중 교도소에서 상의를 벗는 신도 있어서 벌크업도 하고6kg를 증량했다”고 설명했다. ‘유어 아너’는 살인자가 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명예로운 판사 송판호(손현주)와 죽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진실을 추적하려는 무자비한 권력자 김강헌(김명민)의 처절한 부성애 대결을 그린다. ‘유어 아너’는 이날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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