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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뜨뜨] ‘중증외상센터’→‘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설 연휴 첫 번째 친구는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리는 중증외상팀의 거침없는 질주와 통쾌한 활약상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비인후과전문의 이낙준(필명 한산이가)이 집필한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와 이를 바탕으로 나온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도윤 감독과 배우 주지훈이 영화 ‘좋은 친구들’ 이후 11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지훈을 필두로 추영우, 하영이 ‘팀 중증’으로 뭉쳐 환상의 팀워크를 펼친다. #티빙: 스터디그룹동명의 웹툰을 영상화한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힘숨찐’(힘을 숨긴 찐따)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스토리다.이른바 ‘코믹 고교 액션물’ 장르를 표방하는 드라마로, 공부를 위해 싸움을 선택한 윤가민을 비롯해 각기 다른 사연으로 스터디그룹을 지켜내려는 학생들의 ‘단짠’ 성장기를 골자로 한다. 관전포인트는 짜릿한 타격감의 액션. 특히 작품을 위해 8개월여간 무술 연습까지 감행한 황민혁의 연기 변신을 놓쳐서는 안 된다. #티빙: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시즌1~3를 총망라한 ‘환승연애’ 스핀오프이자 세계관 완성 리얼리티다. 앞선 시즌에 출연했던 이들이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과정을 담는다.시즌1의 이혜선과 정혜임, 시즌2의 정규민과 박나언, 시즌3의 김광태가 첫 번째 출연자로 등장하며 이후 새로운 인물이 투입되는 구조다. 여기에 지금까지 ‘환승연애’ 시리즈를 책임져 온 ‘과몰입 군단’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다시 한번 MC로 합류,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6:05
영화

‘검은 수녀들’ 문우진, 박소담 잇는 ‘소년’ 부마자의 탄생 [무비로그③]

그야말로 신동(神童)이다. ‘신들린’ 부마 연기 계보를 라이징 아역 배우, 문우진이 잇는다.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두 수녀 역을 맡아 구하고자 하는 바로 그 소년, 희준 역을 문우진이 연기했다.악령에 사로잡힌 ‘부마자’는 오컬트 또는 호러 영화의 단골 소재이지만, 소년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그림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검은 사제들’에선 배우 박소담이 보여줬던 포지션이다. 보통 어린 소년 소녀가 악령이 들면 ‘순수 악’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아직 성장 전이고 자신의 캐릭터가 고착되지 않은 아역일수록 악령 들린 연기의 대비를 크게 줄 수 있다”고 짚었다.세계관의 시초인 2015년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개봉 당시 신인이었던 박소담은 악령이 빙의된 성가대 소녀로 분해 강도 높은 신체 연기와 라틴어, 중국어를 비롯한 유창한 다국어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검은 수녀들’에선 문우진이 그 역할에 낙점됐다.문우진은 “워낙 박소담 선배가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기에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면서도 “희준이 악령에 들렸을 때 중학생답지 않은, 마치 성인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배역 접근 과정을 설명했다. 배급사 NEW 관계자는 “부마자 하면 개성 있거나 강렬한 이미지가 먼저 연상될 텐데 문우진 배우가 연기한 희준은 다층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로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자신했다.극중 희준은 정신의학을 비롯해 수많은 치료법을 거쳤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고통에 지쳐있지만 사실 삶에 대한 간절한 의지를 품은 인물이다. 살고 싶다는 생각 못지않게 주인공 유니아 수녀(송혜교)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등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희준을, 문우진은 입체적으로 포착했다.마음 여린 측면이 말간 문우진의 얼굴에 배어날수록, 악령이 깃든 채 욕설과 라틴어를 내뱉는 악랄함도 배가 된다. 앞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조차 라틴어 대사를 읊어 놀라움을 자아냈던 문우진은 “라틴어 선생님과 같이 딕션을 맞춰보면서 대사를 뇌리에 박히게 외웠다”고 밝혔다.또한 문우진은 송혜교, 전여빈 등 선배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서 밀리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제가 준비하지 않았던 연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현장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제작사 측에 따르면 문우진은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희준 역에 발탁됐다. 권혁재 감독은 “문우진은 스마트한 배우다. 오늘은 어떤 연기를 할지 기대와 감탄을 했다”며 “클라이막스 장면에서는 감탄을 넘어 경이로웠다”고 큰 만족을 표했다. 송혜교 또한 “문우진 배우가 신기한 게, 시험 기간에 저와 가장 힘든 장면을 찍었다. 쉬는 순간마다 공부하고 새벽에도 한다던데 결과까지 좋더라”라며 칭찬했다. 실제 문우진은 당시 중학교 3학년으로 ‘검은 수녀들’ 촬영 중 치른 시험에서 전교 6등까지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타고난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문우진은 지난 2016년 데뷔, 2018년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아역을 시작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어진 ‘무인도의 디바’(2023),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에선 풋풋한 십대 로맨스를 소화해 인상을 남겼다. 과거 김남길, 이진욱 등 굵직한 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한 문우진이 ‘열혈사제2’와 ‘검은 수녀들’에서 각각 별개의 캐릭터로 그들과 재회하게 된 것도 아역에 국한되지 않는 빠른 성장세를 방증한다.김 평론가는 “문우진은 그간 아역으로서 순수한 소년 연기를 주로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부마 연기 도전이 배우로서도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문우진은 “‘검은 수녀들’이 오컬트 장르의 한 역사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2 06:00
영화

‘검은 수녀들’ 송혜교, 이런 모습은 처음입니다만 [무비로그②]

멜로의 여왕, 신비주의 배우 등으로 불렸던 송혜교가 달라졌다. 신작 ‘검은 수녀들’을 통해 새 얼굴을 꺼낸 그는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변함없는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송혜교의 새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공유, 확장한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송혜교의 새 얼굴, 흡연 연기→구마 의식극중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거침없는 성격에 돌발행동을 일삼는 요주의 인물로, 흔히 수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간극이 크다. 도입부 담배를 피우며 등장한 그는 부마자를 향해 돌진, 냅다 성수부터 끼얹는다. 자신을 향한 저주에도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뭐라는 거야. 짜증 나게”라고 받아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시니컬한 태도로 일관하며 기도문 외듯 욕을 내뱉는다.하지만 누구보다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목숨 앞에서도 명분과 규칙부터 따지는 이들을 향해 “사람 살리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냐”고 소리치는 그는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임에도 불구,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직접 의식까지 치른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작은 체구로 악령과 싸우며 자신은 물론, 주변인들까지 단단하게 붙든다. 송혜교는 이런 유니아의 양면적 모습, 냉정함에 감춰진 따뜻함, 강인함 등을 차분히 오가며 캐릭터를 오점 없이 빚어낸다. 송혜교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에서 비롯된 풍부하고 섬세한, 때때로 격정적인 표현력은 서사 곳곳에 숨을 불어 넣으며 영화 전체를 고동치게 한다.송혜교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깃든 결과물이다. 송혜교는 캐릭터를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직접 담배를 배우는가 하면, 매일, 매 순간 대사를 되뇌며 기도문을 암기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눈뜨자마자, 샤워하면서, 설거지 중에도 대사를 읊었다. 특히 구마신 촬영 당시에는 몸에 너무 많은 힘을 준 탓에 일시 마비가 오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작업한 권혁재 감독은 “송혜교의 연기는 설득의 힘이 있다. 말 한마디에도 굉장한 카타르시스가 있다. 구마신의 경우 실제 촬영 현장에서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스크린을 통해 송혜교의 강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간 송혜교의 새 얼굴, 루머 해명→음원 발매·집 공개 송혜교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게 스크린 안에서만은 아니다. 송혜교는 최근 ‘검은 수녀들’ 홍보 일환으로 케이블,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출연하며 인간 송혜교의 진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작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었다. 송혜교는 데뷔 23년 만에 출연한 토크쇼에서 신작 소개는 물론, 자신이 걸어온 날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후 가수 강민경, 정재형 등 지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걍밍경’, ‘요정재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처음 보는 톱스타 송혜교의 일상과 그 이면의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대중은 열광했다. 특히 배우가 아닌 여자이자 사람 송혜교의 진솔한 고백이 제대로 먹혀들어 갔다. 송혜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까지 언급하며 “여자로서 배우로서 힘든 경험도 있었고 행복한 경험도 있었다. 인생 공부를 잘한 것 같다”고 속내를 꺼내 보였다. 처음 마주한 그의 진심은 송혜교를 향한 비난조차 응원으로 만들었다.파급력은 수치로 가시화됐다. 송혜교가 출연한 영상들은 순식간에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1위를 찍었다. 음원 발매기, 집 공개 등이 담긴 ‘강민경’의 브이로그 1, 2편은 각각 465만뷰, 225만뷰(21일 오전 7시 기준)를 넘어섰다. 송혜교는 또 1월 2주차 TV ·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집계) 정상을 꿰찼고, 이는 신작 ‘검은 수녀들’에 대한 관심으로 직결됐다.이와 관련, 송혜교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작품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다. 10년 사이 홍보 방식이 많이 달려졌더라”면서도 “물론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갑자기 용기가 생겼다. 편안한 요즘 나의 모습을 대중분께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다가가고 싶었던 거 같다. 다행히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2 06:00
드라마

[IS포커스] 황민현vs박지훈, 워너원 출신들 학원물 흥행 경쟁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젝트 아이돌그룹 워너원 멤버 두 명이 학원물 시리즈로 연기 경쟁을 벌인다. 황민현과 박지훈이 그 주인공이다. 황민현은 티빙 ‘스터디그룹’을 통해 반전 캐릭터를, 박지훈은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가제, 이하 ‘약한영웅2’)에서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인물을 연기한다. 먼저 황민현이 도전장을 내민다. 황민현은 오는 23일 첫 공개되는 ‘스터디그룹’에서 지난 2020년 드라마 ‘라이브온’에 이어 두 번째로 교복을 입는다. 그는 ‘스터디그룹’에서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이유로 매일 새벽 운동을 하며 체력 관리까지 하는 ‘공부 덕후’지만, 아쉽게도 전교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허당미 있는 주인공 윤가민 역할을 맡는다. 평소 귀공자 같은 외모로 팬심을 사로잡아온 황민현은 첫 공개 전부터 모범생 같은 비주얼과 동시에 극이 전개될수록 뜻하지 않은 고교 서열 싸움에 휘말리며 ‘싸움 천재’로 변모하는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황민현은 ‘스터디그룹’을 통해 본격 액션물에 첫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도 나선다. 지난 2012년 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한 그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얼굴을 널리 알린 후 ‘라이브온’ 주연으로 본격 연기자로 데뷔했다.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소용없어 거짓말’ 등 매년 새 작품으로 쉼없이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주로 상큼한 로맨스 또는 비극적 순애보를 그려내며 ‘차세대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그렇기에, 학원물에서 캐릭터의 반전 면모와 함께 본격 선보일 액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장르물에 강점을 보인 박지훈은 더 강력한 ‘약한영웅’의 캐릭터를 예고한다.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이 바뀐 후 조만간 공개 예정인 ‘약한영웅2’에서 박지훈은 극중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시즌1의 강렬한 존재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약한영웅1’은 지난 2022년 공개돼 하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우뚝섰던 작품이다. 박지훈은 당시 여심을 흔들었던 싱그러운 이미지를 확 벗어던지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약한 소년이었던 연시은이 강해지는 과정을 깊이가 있으면서도 매서운 눈빛과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고, 배우로서도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약한영웅2’는 더 강력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은 시즌2에 대해 “확실한 건 저는 더 열심히 했다. 사실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게 어렵지 않나.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더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시즌1에서 배우 최현욱, 홍경 등과 호흡을 맞추며 몰입감을 선사했는데, 시즌2에서는 려운, 최민영, 이민재 등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하며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박지훈이 갈고 닦은 연기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박지훈은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황민현과 함께 워너원으로 데뷔해 대중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그룹 활동 종료 후에는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했는데, 아역 배우 출신다운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사실상 황민현보다 캐릭터의 성격이 강한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연애혁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을 통해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 캠퍼스 인기남이지만 이중성이 돋보이는 인물 등을 표현해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환상연가’에서는 무게감 있는 태자 사조 현과 욕망이 폭주하는 두 번째 인격 악희 역을 동시에 맡으며 1인 2역을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학원물은 얼마나 학생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대변하는지가 관건이다. 함께 보여지는 액션의 카타르시스가 달라진다”며 “황민현과 박지훈 모두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온 데다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유연한 몸 동작이 강점인 터라, 둘의 연기 격돌은 흥미로운 흥행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1 06:10
영화

“송혜교도 추천”…전여빈, ‘하얼빈’ 받고 ‘검은 수녀들’ 달린다

전여빈이 단단한 여성의 얼굴로 흥행 2연타에 도전한다.안중근을 필두로 이토 히로부미 처단을 위한 독립운동가의 여정을 장대하게 그린 영화 ‘하얼빈’으로 지난달 24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는 그는 오는 24일, 한 달 간격으로 ‘검은 수녀들’을 선보인다. 두 작품 모두 전여빈의 강단 있는 내면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제 옷’을 입어 이목이 쏠린다.18일까지 영진위 기준 4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흥행 선봉에 선 ‘하얼빈’에서 전여빈은 공부인 역으로 여성 독립군의 얼굴을 대변했다. 극중 공부인은 독립운동 중 남편을 잃었지만 굴하지 않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자리를 잡곤 동지들의 물자와 폭약 수급을 돕는 인물이다. 특히 전여빈의 정적인 듯 심지 굳은 연기 톤이 돋보였다. 정갈한 차림새에 차분하게 정돈된 말투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라면 마차를 몰며 거친 전투도 마다하지 않는다. 동생을 잃은 슬픔에 독립군에서 나와 만주에서 마적이 된 그의 시숙 박점출(정우성)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은 관객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우민호 감독 또한 전여빈이 가진 에너지를 극찬했다.그런 전여빈은 오히려 작품이 가진 힘에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영화는 100년 전이지만 옳은 뜻, 더 나은 뜻을 위해 함께 마음과 행동을 실어 보는 동지가 되자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는 ‘하얼빈’뿐 아니라 ‘검은 수녀들’도 마찬가지다.전여빈은 관통하는 주제가 비슷하다 느꼈다며 “나를 넘어서서 내 앞에 존재하는 누군가 또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사람들, 금기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넘어서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이 남성 구마 사제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검은 수녀들’에서는 수녀들이 원칙적으로 여성에게 금지된 구마 의식에 도전한다. 전여빈은 극중 정신의학과 전공의 바오로 신부(이진욱)의 제자인 미카엘라로 분했다. 부마보다 의학을 믿었으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받는 소년을 살리기 위해 구마 의식에 도전하는 유니아 수녀(송혜교)에게 점차 호기심을 가지면서 금기에 함께 뛰어드는 인물이다.‘하얼빈’의 공부인이 절제된 에너지를 발산하는 순간이 있다면, 미카엘라 수녀는 눈빛과 신체를 통한 감정 표현으로 전여빈의 섬세함이 돋보일 인물이다. 특히 규율 속에 갇힌 성정 같으면서 자유를 갈망하기에 거침없는 유니아와 상황에 반응하고 맞추는 리액션 호흡이 중요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송혜교가 미카엘라 역에 전여빈을 추천했다는 비화가 알려지기도 했다. 송혜교는 전여빈 특유의 마스크와 눈빛을 칭찬하며 “연기하다가 여빈이의 눈을 보는 순간 그렁그렁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같이 울컥하게 된다”면서 몰입을 끌어내는 전여빈의 장점을 꼽기도 했다.‘검은 수녀들’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 또한 “미카엘라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전여빈 배우가 했기에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미카엘라가 남모를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기에 초자연적인 현상과 그에 못지않게 혼란스러운 내면, 그리고 유니아와의 워맨스까지 전여빈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전여빈은 영화 ‘간신’(2015)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후 영화와 드라마 조단역을 거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배우로서 늦었다고 생각해 조급했던 이십대 후반, 독립영화 ‘죄 많은 소녀’(2018)로 두각을 드러내며 마침내 전여빈은 ‘꽃피울 때’를 만났다. 드라마 ‘빈센조’와 영화 ‘낙원의 밤’, ‘거미집’ 등 상업 대중적인 작품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연기세계를 다지고 있다.전여빈의 소신이 빛을 본 것이기도 하다. 그는 ‘검은 수녀들’을 두고도 “한 목숨을 위해 달려나가는 연대의 힘, 나는 그런 것에 감명이 있다. 유니아 수녀의 강단있는 선택, 용기가 메시지를 전해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그 그림에 너무나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작품의 의의를 바라보는 배우다.‘하얼빈’의 기세를 ‘검은 수녀들’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전여빈은 “새로운 2025년을 향해 도약하는 이들에게 힘이 될 영화라고 생각해서 제 안에서도 기쁜 마음과 열정을 담아 홍보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검은 수녀들’의 손익분기점은 160만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0 05:35
드라마

“곁에 있어주세요, 서방님”… 임지연, ♥추영우 향한 진심 고백

임지연이 눈물로 추영우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지난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11회에서는 꿈에 그리던 부부가 된 옥태영(임지연)과 천승휘(추영우)의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이날 청수현을 떠나지 않겠다 결정한 옥태영과 천승휘는 가족들과 식솔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했다. 시동생 성도겸(김재원)은 옥태영의 이런 결정에 “처음으로 형수님 스스로를 위한 결정인 거 아십니까?”라며 응원했다.한편, 드디어 옥태영에게 서방님이라는 말을 들은 천승휘는 거름 냄새도 꽃 내음으로 느낄 만큼 행복에 겨워했다. 특히 외지부로 일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옥태영에게 응원을 전하는 것은 물론 집안의 일도 살뜰히 돌보며 옥태영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식솔들이 보는 앞에서도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며 옥태영의 수줍은 미소를 불러일으켜 흐뭇함을 더했다.여기에 두 사람이 합방을 했으면 좋겠다는 식솔들의 행각으로 인해 천승휘와 옥태영은 얼떨결에 한방에서 잠을 청하기에 이르렀다. 어색한 기류가 맴돌던 것도 잠시 노비로 살던 때가 꿈에 나와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던 옥태영의 지난 밤들을 알게 된 천승휘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과거를 잊지 못한 것은 옥태영 뿐이 아니었다. 과거 옥태영의 주인아씨였던 김소혜(하율리)는 여전히 옥태영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었다. 관직을 얻으려는 아버지 김낙수(이서환 분)에 의해 호판대감 박준기(최정우)의 첩이 된 날 밤, 박준기에게 혼인 선물로 사람을 하나 찾아달라며 노비 구덕이(임지연)의 용모파기를 건넨 것.이후 청수현 저잣거리에는 험상궂은 추노꾼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과거 시험 위해 공부를 하던 천승휘가 집에서 사라져있어 초조함은 더욱 배가됐다. 집으로 돌아온 천승휘는 영문도 모른 채 표정이 굳은 옥태영에게 미안하다며 빌었지만 옥태영은 결국 천승휘에게 모진 말을 하고야 말았다.이내 정신이 든 옥태영은 자신의 말을 듣고 사라진 천승휘를 쫓아 버선발로 달리다 저잣거리에서 봤던 추노꾼들에게 둘러싸인 천승휘를 목격했다. 하지만 그들은 천승휘가 옥태영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부른 이들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천승휘의 깊은 마음을 알게 된 옥태영은 처음 받아본 사랑과 행복이 깨질까 봐 겁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천승휘 역시 “가지 마세요. 제 곁에 있어 주세요, 서방님”이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한 옥태영을 따스하게 안으며 항상 함께할 것을 약조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먼 길 돌아 드디어 함께하게 된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임지연과 추영우의 앞날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2 09:18
드라마

이준혁, ‘유니콘’ 남주로 등장… 만인의 이상형 되나 (‘나의 완벽한 비서’)

많은 시청자들이 ‘나의 완벽한 비서’의 완벽한 유니콘 남주, 이준혁에게 빠져들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에서 외모, 인성, 업무 능력, 살림 실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은호(이준혁)가 방송 첫 주만에 모두의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길가다 마주치면 무조건 다시 돌아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비주얼부터, 완벽한 슈트핏, 햇살 같은 따스한 천성에서 비롯된 다정함까지 꽉 채운 완성형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무한 입덕’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 이에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는 이준혁의 유니콘 모먼트를 살펴봤다.◇ 완벽한 비서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어 삐걱거리던 ‘피플즈’ CEO 지윤(한지민)의 비서가 된 은호. 지난 날의 악연은 모두 잊은 듯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이라며 해사하게 웃어 보이는 은호는 ‘피플즈’ 첫 출근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더니 자신을 비서로 인정하지 않는 지윤에게 “헤드헌터에 대한 편견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습니다. 대표님이 가르쳐 주세요”라는 겸손한 자세로 비서 업무를 배워 나갔다. 언제 어디서 정보 요청이 들어와도 바로 대답할 수 있게 지윤의 고객사와 주요 후보자 리스트를 전부 파악했고, 시간 약속에 늦는 걸 싫어하는 지윤을 위해 밤새 최적의 동선도 짰다. 퇴근 후에는 비서와 헤드헌터에 대해 따로 공부하며 일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고, 그 결과 차가웠던 지윤의 인정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타고난 능력에 성실한 노력까지 더해진 완벽한 비서가 등장한 것.◇ 다정한 햇살 남주은호는 업무적인 것 외에서도 지윤을 완벽히 밀착 케어했다. 움직일 때마다 어딘가에 부딪히는 지윤 때문에 꼼꼼하게 전방 후방 좌우까지 주시하더니, 어느새 다가와 손을 대주며 부딪히지 않도록 미연에 막아주는 장면은 설렘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항상 대표실 문의 ‘밀고 당기기’를 헷갈려 하는 지윤을 위해 몰래 양방향으로 열리게끔 고쳐 놓았고, 지윤이 자주 부딪히는 물체의 모서리들에는 보호대를 붙여 놓는 세심함까지 보여줬다. 지윤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집밥을 먹을 수 있는 밥집으로 데려가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우려 노력했다. 그의 다정함은 한파도 녹이는 따스한 햇살을 내비쳤다.◇ 100점짜리 아빠무엇보다 은호는 가정적이다. 매일 아침 별(기소유)이만을 위한 아침상을 차리고, 평범한 아빠들은 하기 힘들다는 고난도 머리 땋기 실력까지 보유했다. 또, 한수전자 최연소 인사팀 과장이었을 정로도 유능했던 은호가 ‘커리어 하이’를 앞두기 직전, 육아 휴직을 낸 이유는 아픈 딸을 케어하기 위해서였다. 1년 동안 옆에서 함께 있어준 그 노력의 시간이 있어, 별이는 웃음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송부장(송영규)의 미움을 사 부당한 징계 해고처리가 되었지만, 은호의 입장에선 별이의 옆에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했다. 은호의 깊은 부성애를 보여준 이 대목은 지윤에게도 큰 감정의 파동으로 다가왔다. 엄마 없이 자란 딸을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자신의 아버지는 어린 자신을 이 세상에 홀로 남겨두고 먼저 떠나버렸기 때문. 아버지의 오랜 빈 자리를 은호가 채워주게 될지 설레는 기대를 자아냈다.누구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유니콘 남주를 탄생시키며 ‘은호 앓이’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이준혁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9 09:40
드라마

김민주X박세현X신준항, ‘언더커버 하이스쿨’ 고등학생 라인업 공개

배우 김민주와 박세현, 신준항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김민주와 박세현, 신준항은 각각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 재학생인 이예나, 안유정, 이동민으로 분한다. 성격은 물론 성장배경까지 다른 세 사람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을 담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김민주가 연기하는 이예나는 병문고 학생회장이자 이사장 서명주(김신록)의 외동딸이다. 도도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그는 공부는 물론 인기투표까지 단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완성형 인물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남모를 아픔을 지니고 있다고.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정해성(서강준)이 나타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박세현이 맡은 안유정은 야무지고 똘똘한 해성의 조력자다. 예나와 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와 갑을관계다. 그러나 예나가 이사장 명주에게 정신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걸 아는 유정은 자청해서 그와 친구가 되었고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며 함께 한다.마지막으로 신준항은 이동민으로 분한다. 이동민은 병문고 사회배려자 전형 입학생으로 별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줄임말인 기생수이다. 지하 단칸방에서 할머니와 생활하며 알바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는 그는 웹소설 작가가 꿈이다. 동민은 학교 폭력을 당하던 중 해성이 옆에서 도와준 걸 계기로 친하게 지내게 된다. 또한 해성이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는 데 일조하며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김민주와 박세현, 신준항은 각 각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들은 해성이 위장 잠입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극의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스케치’, ‘진검승부’ 등을 집필한 임영빈 작가와 ‘미치지 않고서야’, ‘밤에 피는 꽃’ 연출을 맡은 최정인 PD가 의기투합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월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8 08:35
스타

유승호, YG 떠난다… “오는 3월 계약 종료” [공식]

배우 유승호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배우 유승호와의 전속 계약이 오는 3월 종료된다”고 밝혔다.유승호는 지난 2022년 3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연예계 데뷔한 유승호는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공부의 신’, ‘무사 백동수’,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데뷔 후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에 도전하며 활동 분야를 넓혔다. 또 유승호는 지난해 11월 1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뮤직어워즈’에 참석해 밴드 데이식스에게 그랜드 퍼포머 상을 시상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13:57
드라마

”’더 글로리’ 카리스마에 반해”…’원경’ 차주영, 고품격 왕후로 첫 사극 도전 [종합]

“원경왕후 그 자체였다.” 배우 차주영이 tvN X 티빙 새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함께 호흡을 펼친 배우 이현욱과 김상호 감독은 차주영과 그가 연기한 원경왕후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차주영은 글로벌 히트작인 전작 ‘더 글로리’와 다른 얼굴로 고품격 카리스마 발산을 예고했다. 6일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주영, 이현욱,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원경’은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차주영이 맡게 된 원경왕후는 고려 시대 유력 가문인 민씨 집안 출신으로 세종대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차주영은 “사극이 처음이라서 너무 떨린다”며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원경왕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삶을 살았구나’, ‘불꽃 같은 삶을 살았구나’ 많이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품격 카리스마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노력했다”고 쑥스럽게 덧붙였다.차주영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사실 어려웠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했고 역사적인 부분을 많이 확인해야 했다.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다각도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역사는 공백이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감히 제가 실제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연기로 채워나갔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김상호 감독 또한 “남아있는 역사 자료가 많이 없었다. 실록을 제외하고 원경왕후의 내용이 별로 없었다. 본명도 알 수 없다”며 “사건들에 비춰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극화했다”고 설명했다. ‘원경’은 ‘더 글로리’ 이후 차주영의 사실상 차기작이다. 지난 2022~2023년 공개된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차주영은 학교폭력 가해자 혜정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더 글로리’ 이후 그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했는데, 이는 ‘더 글로리’ 공개 전 선택한 작품이다. 김상호 감독은 차주영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 그는 “‘더 글로리’를 보고 차주영의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보고 원경왕후의 실제 느낌이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며 “촬영할수록 차주영이 아니라면 원경왕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실제 태종 이방원이 여러 명의 후궁을 둔 것을 언급하며 “차주영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차주영은 처음부터 원경왕후였다. 외형적인 분위기뿐 아니라 보이스도 그렇다”며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놀란 점이 무척 많다. 실제 저보다 어린데도 원경왕후처럼 촬영 현장을 리더십 있게 잘 끌고 가더라”고 치켜세웠다. 차주영은 ‘원경’에서 이현욱과 애증의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둘이 붙어 있을 때마다 다투는 장면이 계속 나오면 시청자들이 보시는 데 지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장면마다 최대한 다른 감정들을 섞으려 했고, 그 밑바탕에는 사랑이 있다는 걸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김상호 감독은 “이 작품의 키워드는 ‘이들도 부부다’라는 거다. 부부라는 그 관계성을 상상하면서 꾸몄다”며 “실제 이방원은 조선 국왕 중에 후궁정치를 시작한 인물이지만, 원경왕후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 그 애증의 관계를 왕과 왕비, 그리고 남편과 부인의 복잡한 이야기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경’을 통해 색다른 사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상호 감독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 등을 연출했으며 ‘원경’의 대본은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집필했다. ‘원경'은 6일부터 tvN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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