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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13승 2패→후반기 13승 2패, 어떻게 다른가…다시 찾아온 우주의 기운

개막 초반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던 LG 트윈스가 후반기에 다시 신바람을 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말했던 "우주의 기운"이 점점 근접해 오고 있다. LG는 지난 3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3, 7회 강우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LG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4 뒤진 2위에 자리했다. 7월 21일 기준으로 한화에 5.5경기 뒤져 있던 승차를 2주 만에 싹 지웠다. LG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13승 2패를 기록했고, 후반기에도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이달 3일까지 15경기에서 마찬가지로 13승 2패를 올렸다. LG는 개막 후 1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2.44)과 팀 타율(0.283) 모두 1위였다. 이 기간 103득점을 올렸고, 36점만 내줬다. 1~3점 차 승부가 두 번(2승)밖에 없을 만큼 일찌감치 격차를 벌려 상대를 초전박살 냈다. 후반기 첫 15경기에선 팀 평균자책점은 3.05로 2위, 팀 타율은 0.292로 1위다. 특히 후반기 13승 가운데 역전승이 7번에 이른다. 또 1~3점 차 승부가 총 11차례 많았는데 9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을 자랑한다. 출발점은 지난달 22일 광주 원정에서였다. LG는 이날 '5선발' 송승기를 앞세워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등판한 KIA 타이거즈를 7회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지며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으나, 9회 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9-7로 역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년에 한 번 나올 만한 경기였다"라고 반겼다. LG는 다음날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홈런, 24일에는 0-0이던 8회 8점을 뽑아 광주 원정에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서울로 돌아온 염경엽 감독은 "우주의 기운이 (선두) 한화에 아직 있다. 그러나 우리 팀에도 우주의 기운이 조금씩 오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지난 3일 대구 원정에서도 하늘의 도움에 반색했다. LG가 6-3으로 앞선 7회 말 수비를 마치고 강우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LG는 1~2일 삼성전에서 김진성-장현식-유영찬을 모두 투입해 3일에는 등판이 어려웠는데, 우천으로 인해 필승조 투입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이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폭발적인 타격과 높은 팀 승률(0.566, 원정 0.383)을 기록 중인 점을 고려하면 8~9회 수비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반면 한화는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전이 이틀 연속 우천 순연돼 손 쓸 틈도 없이 LG에 60승 선착을 허용했다. 역대 정규시즌 6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차례 중 27차례)다. 쫓기는 입장에서 쫓는 입장으로 변화도 부담을 덜어준다. 4번 타자 문보경은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6.5경기 차 앞선 때도 '언제 따라잡힐 지 모른다'라는 불안함이 있었다. 지금은 한화가 쫓기는 입장이라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5 05:10
영화

브래드 피트, 현역 증명…‘F1 더 무비’ 300만 돌파 [공식]

브래드 피트의 ‘레전드 현역’ 증명이 극장에서도 통했다. ‘F1 더 무비’가 역대급 뒷심을 발휘해 개봉 40일 차에 누적 관객 300만을 돌파했다.3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이날 오전 8시 46분 기준 개봉 누적 관객수 302만 798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야당’,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이어 네 번째 3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해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다. 배우들의 열연과 생동감 넘치는 연출, 강렬한 레이싱 액션과 스케일로 흥행 질주 중이다. 개봉 후 한달 넘게 최상위권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을 수성하는 것은 물론, CGV 골든에그지수 99%,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5점,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7점 등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일부터 IMAX 상영이 재개돼 ‘F1 더 무비’는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갈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3 13:18
영화

夏夏好好 ‘좀비딸’, 올 최고 오프닝…극장가 판 뒤집었다 [IS포커스]

‘좀비딸’의 기세가 심상찮다. 사전 예매량 등 올해 개봉작 성적을 차례로 갈아치우며 본격적인 흥행 꽃길에 올라섰다.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개봉일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관객수 36만명을 돌파했다. 오프닝 스코어 추정치는 45만~50만명 수준으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기록한 올해 최고 성적(42만장)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개봉 첫째 주 100만 고지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좀비딸’의 흥행 기운은 이미 개봉 전부터 포착됐다. 티켓 오픈 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던 예매량은 개봉 하루 전인 29일 오후 5시 30만장을 넘어서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24만장), 2025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5만장) 등을 모두 제치고 올해 최고 기록을 썼다.이러한 흐름에는 작품에 대한 호평이 크게 작용했다. ‘좀비딸’은 지난 21일 언론시사회 이후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시사회 등을 통해 선공개됐고,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입소문의 중심에는 조정석,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최유리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특히 조정석은 ‘믿고 보는 배우’ ‘여름=조정석’ 이미지로, 영화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예매를 부추겼다. 앞서 그는 영화 ‘엑시트’(2019), ‘파일럿’(2024)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특정 배우들이 장악했던 여름 시장판을 뒤집고, 관객의 신뢰를 얻었다.취향을 타지 않는 서사도 ‘호’ 포인트로 작용했다. ‘좀비딸’은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분투를 따라 흐른다. 좀비를 메인 소재로 다루지만, 타깃층이 명확한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는 아니다. ‘좀비딸’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웃, 친구 등 간의 유대를 유쾌하고 뭉클하게 풀어냈다. 웹툰의 각색 방향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조회수 5억뷰를 돌파한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웹툰의 인기 요소를 살려내면서도, 몇몇 지점에 변주를 더해 영화만의 특색을 챙겼다. 특히 호평을 받은 건 엔딩이다. 영화는 웹툰과 동일한 캐릭터 전사를 공유하지만 결과치에서 다른 값을 냈는데 전자는 희생, 후자는 희망에 방점이 찍혔다. 대중 영화 흥행 공식인 해피엔딩에 부합한 결말이다.외부 환경도 ‘좀비딸’ 흥행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 쿠폰 일환으로 뿌린 ‘극장 6000원 할인권’ 효과가 지대했다. ‘좀비딸’이 개봉한 30일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푯값이 7000원(평일 2D 성인기준)에 책정된다. 여기에 정부 쿠폰이 중복 적용되면서 이날 티켓값은 1000원까지 떨어졌고, 신작인 ‘좀비딸’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경쟁 구도도 좋다. 일찌감치 여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들이 흥행세가 그리 좋지는 않은 탓이다. 개봉 후 닷새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전지적 독자 시점’은 원작 팬들의 평점 테러 속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블의 신작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출발 단계에서부터 화제성을 잡는 데 실패하며 관객에게 외면받았다. 그나마 ‘F1 더 무비’가 뒷심을 발휘 중이지만 개봉 한 달이 넘은 작품으로, ‘좀비딸’의 화력에 밀릴 수밖에 없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조정석이 코미디에 강한 배우라 ‘좀비딸’이 얼핏 코미디 영화로 보이지만, 그게 전부인 영화는 아니다. 작품이 가진 신파적 요소가 있고, 이것이 관객의 감동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서 흥행하는 영화는 결국 패밀리(가족) 무비다. 그런 점에서 ‘좀비딸’은 대중적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극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폭염, 방학 등 요인과 경쟁작 부진 등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1 05:50
뮤직

나우즈, 리브랜딩 첫 컴백 활동 성료…확실한 눈도장

그룹 나우즈가 첫 미니 앨범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나우즈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funE ‘더쇼’ 무대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이그니션’ 공식 활동을 마쳤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으며 ‘차세대 루키’로 존재감을 알렸던 나우즈는 활동에 앞서 리브랜딩을 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지난 9일 발매한 ‘이그니션’은 정상을 향해 질주하는 열정과 청춘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나우즈는 폭 넓은 장르의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새 앨범은 초동 판매량 15만 장을 돌파하며 이번에도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나우즈는 소속사 직속 선배 i-dle (아이들) 우기가 프로듀싱한 선공개 싱글 ‘자유롭게 날아 (Feat. 우기 (YUQI))’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휘파람 소리에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이 곡은 중국 QQ뮤직 신곡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나우즈는 첫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타이틀곡 ‘에버글로우’에서는 감성 록 스타일 변신에 성공했다. ‘에버글로우’는 대만, 싱가포르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에서 HOT100 74위, 최신발매(1주일차) 차트 30위, 벅스 실시간 차트 35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또 ‘프러블럼 차일드 (문제아)’에서 고감도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5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 비디오와 음악 방송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싱가포르 스포티파이 위클리 차트에서 각각 23위, 28위에 오르면서 뒷심도 발휘했다.이 외에도 나우즈는 웹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서 홍석천과 호흡을 맞추며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와 함께 웃음을 전했고, ‘리무진서비스’에서는 수준 높은 라이브로 이목을 끌었다. 또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웹콘텐츠 ‘잇츠라이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이들은 오는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KCON LA 2025’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30 09:02
프로야구

'드디어 천적 하영민 꺾었다' SSG, 3연승 질주…최하위 키움 6연패 수렁 [IS 인천]

SSG 랜더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SSG는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주말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어온 연승을 '3'까지 늘리며 시즌 전적 47승 3무 46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28승 3무 68패)은 6연패 늪에 빠졌다.선발 매치업은 키움의 우세였다.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는 'SSG 천적' 하영민. 시즌 SSG전에 3경기 등판한 하영민의 성적은 3승 평균자책점 1.42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반면 SSG는 '임시 선발' 최민준이 마운드를 밟았다. 1회 초 2사 2·3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가 나올 때만 하더라도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SSG의 뒷심이 매서웠다. SSG는 0-2로 뒤진 2회 말 2사 2·3루에서 이지영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3-2로 앞선 4회 말에는 2루타와 볼넷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정준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5회 말 2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린 SSG는 6회 말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키움 불펜 윤석원의 8구째 140㎞/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을 직격했다. 비거리 110m.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도 윤석원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비거리 110m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최민준(1과 3분의 2이닝 2실점)에 이어 2회 초 2사 1·2루에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한 전영준이 행운의 데뷔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4번 에레디아가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 5번 고명준이 3타수 2안타 1홈런 3득점 1타점, 8번 이지영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하영민(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실점)이 4회 말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강판당한 게 아쉬웠다. 4번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의 4타수 무안타 침묵도 뼈아팠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21:51
LPGA

'프로 데뷔전서 우승' 2004년생 워드, 세계 24위 등극…'준우승' 김효주는 세계 8위 복귀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여자골프 로티 워드(잉글랜드)의 세계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워드는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8계단 상승한 24위에 이름을 올랐다. 워드는 지난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004년생 워드는 프로 전향 약 2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 데뷔전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을 한 건 1951년 베벌리 핸슨, 2023년 로즈 장(이상 미국)에 이어 워드가 세 번째다. 한편,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효주는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다.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했다. 김효주는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워드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라운드 중반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선두를 위협했지만, 막판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김효주는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다승을 노렸으나 워드의 뒷심이 강했다. 같은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한 김세영은 지난주보다 15계단 상승한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280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한 최혜진이 한 계단 상승한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째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일궜다. 유해란이 7위, 고진영이 13위를 지켰다. 윤승재 기자 2025.07.29 09:45
영화

반환점 돈 ‘파인: 촌뜨기들’ 연기 맛집에 원작 하드캐리…흥행 뒷심 ‘든든’ [IS포커스]

반환점을 돈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원작 관심을 견인하며 흥행 뒷심을 노린다.27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파인: 촌뜨기들’은 지난 16일 첫 에피소드 공개 후 11일 동안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수성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10위권에 등극했고 특히 홍콩에서는 새 에피소드 4, 5회가 공개된 지난 23일 전날 대비 6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신안 앞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글로벌 전체 순위도 새 에피소드 공개 후 12위로 상승했다. 적지 않은 화제성으로 마니아 시청층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도 신호등 평점지수 평균 80~90%대로 청신호를 밝혔다. 공개된 5회까지는 주인공 오관석(류승룡)과 조카 오희동(양세종)을 비롯한 등장인물 저마다가 바닷속 난파선에 잠든 도자기를 건지기 위해 판을 짜는 과정이 진득하게 그려졌다. 극중 크게 세 그룹이 등장하는데 생계형 좀도둑질을 업으로 삼은 관석과 그의 ‘쩐주’ 흥백산업이 속한 서울팀, 황선장(홍기준)과 목포 토박이들, 김교수(김의성)가 이끄는 도굴 사기 전문 부산팀이다. 무려 18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각자 품은 ‘흑심’에 따라 서로의 뒤통수를 노리는 관계도를 강윤성 감독은 4회에 걸쳐 풀어낸다. 메인 사건인 난파선 도굴은 5회에 가서야 본격 착수하기에 일각에선 전개가 느리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들 연기력이 ‘후덜덜’하니 캐릭터들이 활어처럼 펄떡거리네. 아주 도파민 축제임. 디즈니 큰일 했네”(네이버 오픈톡_h**)처럼 배우들의 연기력엔 이견 없는 호평이 쏟아졌다.실제로 명품 배우 신구대결 라인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승룡을 필두로 김의성, 김종수, 우현 등 굵직한 선배들과 임수정, 김성오, 홍기준 등이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주며 ‘젊은 피’ 양세종, 정윤호, 김민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뒷이야기가 감질나는 통에 완결된 지 10년 된 원작 웹툰이 제대로 수혜를 입었다. 카카오웹툰에서 서비스 중인 윤태호 작가의 ‘파인’ 조회수는 시리즈가 공개된 지난 14~20일 기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조회수가 약 58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도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 최고 흥행작 ‘무빙’이 그랬듯, ‘파인’ 역시 원작 웹툰과 영상화가 시너지를 내는 양상”이라며 “탄탄한 원작이 영상화가 되고, 영상화 작품 덕에 원작을 접했든, 접하지 못했든 새로운 유입이 생기고 있다. 원작과의 비교나,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 등 다양한 이유로 완결된 원작IP도 매출과 조회수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추후 공개될 에피소드는 단지 촌뜨기들이 포지션을 나눠 목표를 강탈하는 케이퍼물 성격을 넘어 ‘밑바닥 인생’이라는 제목 뜻을 제대로 보여줄 악인들이 대결하는 피카레스크 장르가 도드라질 예정이다. 또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1시간 배를 타고 도착한 서해바다에서 실감나게 촬영한 바다 위 고군분투가 짜릿하게 그려진다는 전언이다.‘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2회씩 추가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8 05:45
LPGA

'아깝다 LPGA 첫 다승' 김효주, 한다 스코틀랜드 오픈서 준우승…'프로 데뷔전' 워드 우승

여자골프 김효주가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한 로티 워드(잉글랜드)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3월 포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다승을 노렸으나 워드의 뒷심이 강했다. 선두 워드에 3타 차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경기 도중 공동 선두까지 위협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14번 홀(파5) 버디로 한 조 뒤에서 경기한 선두 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으나, 15번, 1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준우승했다. 한편, 우승한 워드는 2004년생으로,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일궜다.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과 2023년 6월 로즈 장(미국) 이후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워드는 아마추어 자격이었던 이달 초 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했고, 2주 전에 끝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인 지난 16일 프로로 전향한 워드는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한편, 김세영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공동 3위로 김효주의 뒤를 이었다. 이미향이 9언더파 279타, 공동 8위로 올해 세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째 톱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일궜다. 윤승재 기자 2025.07.28 00:47
프로야구

'우주의 기운' 염경엽 LG 감독 "응원 덕분에 선수들 집중력을 높아져" [IS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뒷심을 발휘하며 5연승을 거둔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3 동점이었던 4회 말 1점을 내준 뒤 두산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9회 초 1사 뒤 오지환과 천성호가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박관우가 행운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내야 땅볼에 그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두산 포수 양의지의 1루 송구가 야수 리치를 벗어나며 외야로 빠져나가 2루 주자였던 천성호가 동점 득점을 해냈다. 기회를 이어간 LG는 문성주가 2타점 좌전 안타로 6-4로 앞서갔다.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9회 말 1점을 내줬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3루수였던 구본혁은 2사 1·3루에서 원정(3루 쪽) 더그아웃으로 떨어지려는 이유찬의 파울 타구를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펜스를 타고 뛰어올라 잡아내 '위닝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장타력이 부족한 박해민이 동점 스리런홈런을 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든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돌아보며 "우주의 기운이 비로소 우리 팀에도 온 것 같다"라고 했다. LG는 23일 KIA 2차전도 연장 11회 초 문보경이 투런홈런을 치며 만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이날 다시 한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초반 끌려가던 경기였고 선발 엘리(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빨리 내려가면서 불펜들의 활약이 필요해졌는데 이지강 함덕주·김영우·장현식·유영찬이 6이닝을 2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9회 마지막 찬스에서 오지환·천성호·박관우가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문성주가 중요한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쳐주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불펜 투수) 함덕주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며 추격에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또 마지막 수비에서 구본혁의 원바운드 송구를 문보경이 잘 잡아주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구본혁이 멋진 캐치로 승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늘 무더운 날씨에 원정 경기임에도 홈경기처럼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승리할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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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안에 드는 골” 슈퍼골 린가드, K리그1 22R MVP 선정…2부는 부천 몬타뇨

FC서울 린가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린가드는 20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그림 같은 발리슛을 성공시켰다.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울산전을 마친 린가드는 “(통산 득점 중) 톱5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맞는 순간 골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내가 잘 찬 것도 있지만, (황)도윤이가 패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게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전북의 경기다. 포항은 전반 31분과 43분에 각각 나온 홍윤상과 이호재의 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은 후반 19분 이승우의 골로 추격했고, 후반 34분 티아고가 머리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전북은 포항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3-2 역전승을 거뒀다.전북은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K리그1 2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MVP는 부천 몬타뇨가 차지했다. 몬타뇨는 20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천의 5-3 승리를 이끌었다.부천은 바사니, 몬타뇨, 박창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수원의 경기다. 수원은 전반 2분과 28분에 김지현과 파울리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17분 김지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세 골 차로 벌렸지만, 후반 23분 전남 하남이 골을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후반 27분 수원 박지원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쐐기골을 기록했고, 후반 31분 전남 하남, 후반 종료 직전 발디비아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경기는 수원의 4-3 승리로 끝났다. MVP: 린가드(서울)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포항(2) vs (3)전북베스트11FW: 페드링요(제주), 유리 조나탄(제주), 티아고(전북)MF: 윌리안(수원FC), 린가드(서울), 이승우(전북), 원기종(김천)DF: 최규백(수원FC), 야잔(서울), 김강산(김천)GK: 강현무(서울) MVP: 몬타뇨(부천)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전남(3) vs (4)수원베스트11FW: 제페르손(안산), 가브리엘(충북청주), 몬타뇨(부천)MF: 갈레고(부천), 김지현(수원), 박주영(화성), 바사니(부천)DF: 이강한(충북청주), 보이노비치(화성), 신재원(성남)GK: 김승건(화성)김희웅 기자 2025.07.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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