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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태권도로 하나 된 청년들…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성료’

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 승인한 대학 태권도 국제대회다. G1(랭킹 포인트 부여) 등급의 공인품새, 자유품새, 겨루기 경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생활체육 중심의 Division 2·3 부문이 포함돼 초보자부터 국제무대 경험을 원하는 선수까지 다양한 실력을 아우르는 대회로 운영됐다.이번 대회에는 총 41개국 899명(선수 및 지도자 기준)이 참가하였고, 이 중 외국인 참가 선수는 국내 체류자 포함 115명에 달했다.가장 어린 참가자는 2019년생(만 6세), 최고령 참가자는 1980년생으로 태권도를 매개로 전 세대가 함께한 축제였다. 국내외 자원봉사자 및 운영요원, 참관인을 포함하면 총 2,0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경기는 7일 치러진 남자 겨루기 -63kg G1 결승전이었다. 2021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한국가스공사 장준 선수와 용인대 소속의 유망주 양원석 선수가 맞붙은 이 경기는 결승전다운 긴장감을 연출했다.1회전은 장준이 압도적인 신장과 스피드를 활용해 승기를 잡았으나, 2회전부터 양원석이 맹공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3회전에서도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던 중 경기 종료 직전, 양원석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최종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의 차원을 넘어 ‘K-문화’와 청년 교류의 장으로서도 주목을 받았다.대회 기간에는 경기가 열린 계명대 캠퍼스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됐고, 첫날에는 불가리아 대표 선수단과 계명대학교 비사 품새단의 연합 품새 시연이 화제를 모았다.또한 60세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 등 고령의 태권도 수련자(일명 ‘실버 태권도’ 수련생)들이 첫날 무대에 올라 창작 태권무와 시범을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태권도’의 저력을 보여줬다.이번 대회는 오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와의 전략적 연계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대회 조직위원회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실무자에게 경기 운영 및 연출 방식 등에 대한 운영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문체부의 ‘옵저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경기단체간 협력의 기초를 다졌다.이번 대회를 총괄 기획한 정병기 사무총장(계명대 교수)은 “이 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장을 넘어서, 스포츠외교와 국제 문화교류를 실현하는 스포츠 플랫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태권도를 매개로 한 청년 문화외교, 도시 간 협력, 지역 산업 활성화라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2025 대구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청년 태권도인의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플랫폼으로 본 대회를 발전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다.우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하나로 어우러졌던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정기적인 청년 태권도 국제 교류의 장을 대구에 상설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스포츠산업과 연계된 경제·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도 추진 중이다. 김희웅 기자 2025.07.09 16:40
스포츠일반

'라켓 대신 마이크' 서효원·이상수, 두나무 프로탁구 해설 출격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중계와 해설 구성이 완료됐다. 해설진은 파리 올림픽 해설을 경험했던 서효원,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 남자대표 이상수, 탁구 해설의 베테랑 홍차옥 해설위원으로 구성됐다. 서효원은 “대회에 참여했던 선수의 시선으로 경기를 해설할 수 있어 기대된다.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고 이상수는 “탁구의 묘미를 제대로 전달하겠다. 현역으로서 느끼는 긴장감도 함께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차옥 위원은 “그동안 해왔던 해설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을 예정이다. 선수들의 심리와 흐름까지 짚어주는 해설로, 경기의 진짜 재미를 전하고 싶다. 경기의 흐름과 전술적인 분석을 통해 깊이 있는 중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중계진에는 스포츠 캐스터 박재범과 쿠팡플레이에서 맹활약 중인 윤장현 캐스터가 합류했다. 박재범 캐스터는 “부산세계선수권 탁구대회를 경험하고 수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탁구 중계를 해오면서 탁구의 매력에 빠졌다. 탁구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흐름을 시청자에게 생생히 전달하겠다”며 기대를 밝혔다. 윤장현 캐스터는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스포츠 캐스터로 발탁되어 영광이다. 탁구 중계의 새로운 감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탁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화려한 캐스터-해설진 라인업이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본선 무대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한편 프로탁구연맹은 프로탁구 중계에 특화된 자체 제작팀을 꾸렸다. 스포츠 중계권 시장과 OTT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중계는 유튜브 공식채널 (KTTP)에서 생중계된다.이은경 기자 2025.06.12 17:04
스포츠일반

KH그룹 송대남 감독,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위촉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22일 오후 2시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KH그룹 필룩스유도단 송대남 감독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송대남 감독(KH그룹)은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kg 금메달리스트로,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남자 국가대표팀 지도자, 2018~2020년도 중국 유도 국가대표팀 총감독,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지도자를 역임한 후, 현재는 국내 유일 실업팀인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송대남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도자뿐만 아니라, 종목단체 지도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접 경험한 현장형 지도자다. 유승민 회장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한 체육회의 개혁 의지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송대남 감독은 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종목별 지도자들의 처우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종목단체 감독, 코치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체력 트레이너,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지도자와 각 시도체육회 또는 교육청에 속해 있는 순회지도자의 처우 개선 및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관련 규정 개정 등 행정적인 절차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배상윤 회장님의 뜻에 따라 KH그룹에서는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진로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이런 뜻깊은 일에 동참해 KH그룹 스포츠단 같은 실업팀이 많이 생겨 은퇴 선수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일원으로서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린 스포츠인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진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3 17:37
스포츠일반

광주 세계선수권 나갈 양궁 대표팀 선발 최종 테스트 열린다...18일까지 1~2차 평가전

2025년 대한민국 양궁을 이끌어갈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가 열린다.대한양궁협회는 오는 4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25 양궁 국가대표 최종 1차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달 31일 시작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지난 3차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리커브 및 컴파운드 종목 남녀 각 8명씩 총 32명의 선수들이 출전,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경기는 기록경기, 토너먼트, 리그전을 모두 포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경기별 순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총 5회전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며, 3차 선발전 최종 순위에 따른 배점과 이번 1차 평가전의 배점을 합산해 선수별 1차 평가전 최종 점수가 결정된다. 이후 오는 14~18일 원주양궁장에서 열리는 최종 2차 평가전 결과와 합산하여, 총점 상위 4명이 최종 엔트리로 확정된다.이번 리커브 종목에는 화려한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다. 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을 석권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 장민희(인천시청)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광주시청)도 다시 한 번 최종 엔트리 도전에 나선다. 신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3차 선발전에서 김우진을 꺾고 1위에 오른 서민기(국군체육부대)와 7위를 기록한 김예찬(코오롱)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여자부에서는 이가현(대전시체육회)과 박은서(부산도시공사)의 활약이 기대된다.컴파운드에서는 최용희(현대제철)와 소채원(현대모비스)이 각각 남녀부 강자로 건재한 가운데, 최은규(울산남구청), 강동현(현대제철), 유희연(현대모비스), 한승연(한국체대) 등 각 8명의 선수가 최종 4인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한편,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은 원주양궁장에서 개최되며, 이를 통해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포함한 2025년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이은경 기자 2025.04.01 14:03
스포츠일반

체급 올린 장준, 국대 선발전 63㎏급 우승…“압도적 존재감 드러내겠다”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 3일 차 경기에서 남자 M-63kg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었다. 이로써, 2000년생 동갑내기 3인방 배준서(강화군청), 박우혁(삼성에스원태권도단), 장준(한국가스공사) 세 선수 모두 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경량급 간판스타인 장준은 2020 도쿄올림픽 M-58kg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M-58kg 금메달,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M-58kg 금메달, 2022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 M-58kg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기량을 뽐내왔다.3일 차 경기에서는 남자부 두 체급과 여자부 세 체급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1번 시드를 받은 5명의 선수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남자 M-63kg 체급 승자조 결승에 출전한 장준은 정우혁(한국체육대학교)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 끝에 최종결승전에서 0-2(4-4, 9-10)로 패했지만, 최종 재결승전에서 2-0(24-4, 16-7)으로 강력하게 몰아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장준은 “전자호구 실전 겨루기 훈련이 잘 맞아들었고, 체급을 올려 출전하는 첫 세계선수권대회지만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삼아 M-63kg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남자 M+87kg 체급에서는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변길영(삼성에스원태권도단)을 상대로 침착하면서도 화끈한 경기 운영으로 2-0(16-3, 19-14)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여자부 경기에서는 여자 W-53kg 박혜진(고양시청)이 김시우(서울체육고등학교)를 2-0(8-4, 6-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혜진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W-53kg에서 13cm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여자 W-67kg 체급에서는 곽민주(한국체육대학교)가 김잔디(삼성에스원태권도단)를 2-0(11-1, 12-2)으로 제압하며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곽민주는 세계선수권대회 5회 연속 출전을 목표로 하는 김잔디의 도전을 막아냈다. 또한 여자 W+73kg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김수연(춘천시청)을 2-0(6-0, 2-1)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202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겨루기)은 10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M-80kg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 5위)와 여자 W-57kg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금메달리스트)이 나란히 출전한다.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 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10 10:02
예능

‘펜싱 황태자’ 오상욱, ‘나혼산’으로 금의환향

‘나 혼자 산다’에서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단체 금메달 2관왕에 빛나는 ‘금빛 검객’ 오상욱의 금의환향이 공개된다. 3년 전 약속을 지킨 ‘펜싱 황태자’ 오상욱의 달라진 일상에 기대가 모인다.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의 일상이 공개된다.오상욱은 3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숙소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동안 오상욱의 '나 혼자 산다' 출연 영상이 역주행하며 그의 재출연에 대한 기대가 모였다.‘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킨 오상욱. 파리를 홀리고 금의환향한 그는 “3년 만에 돌아온 오상욱입니다”라며 밝은 미소로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다.‘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성남시청 소속에서 대전광역시청 소속으로 팀을 옮긴 오상욱의 새로운 일상에 기대가 모인다. 대전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전의 아들’ 오상욱은 숙소에서 나와 10년 단골인 냉면 맛집으로 향한다.과거 진공청소기 같은 흡입력을 자랑했던 오상욱은 더욱 강력해진 흡입력으로 단숨에 냉면 곱빼기를 양 볼 가득 채운다. 그는 “파리에서도 생각이 났다”며 평범한 냉면과 다르게 “초계국수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해 그 맛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오상욱이 물냉면으로 배를 채운 후 곧바로 향한 곳은 대전 스포츠과학센터. 3년 전 수술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발목 부상을 입었던 오상욱은 과학시스템 기반 트레이닝을 받으며 발목 부상 트라우마를 뛰어넘었다고. 그는 ‘2024 파리올림픽’ 후 발목 상태를 테스트하고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에 돌입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 해외에서도 극찬했던 ‘180도 금빛 다리 찢기’ 신공을 펼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파리를 홀리고 금의환향한 ‘펜싱 황태자’ 오상욱의 일상은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9 08:44
스포츠일반

여자 탁구 16년 만의 값진 동메달… SBS 현정화 “노메달 복수 기분 좋아” [2024 파리]

SBS가 중계한 한국과 독일의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3-0으로 꺾고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수확하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한 탁구에서 갚진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0 손쉽게 경기를 제압했다. 현정화 SBS 해설위원은 경기 전 “메달을 못딴지 16년이 됐다”며 “그동안 탁구 왜이러냐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그만듣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온 힘을 쏟아부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독일을 꺾고 16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여자 탁구에서 우리가 노메달이었는데 복수를 해줘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업적을 달성한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현정화 위원에 이어 32년 만에 멀티 메달리스트에 등극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여자 단식까지 동메달 결정전을 3번 치렀다. 경기 후 그는 “경기 수가 많아 지치기도 했지만 언니들이 있어 정신적으로 더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지희도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못했을 일이다. 모두 다 최고”라며 서로 끌어안았다. 특히 사전 인터뷰에서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팬심을 드러낸 신유빈은 “비행시간이 길 때 저장해서 본다”며 제작진을 향해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스태프로 출연해도 재밌을 거 같다. 준비 돼있다. 힘도 잘 쓴다”고 출연 희망을 드러냈다.‘장미란 키즈’ 김수현은 2022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판정에서 눈물을 삼켰다. 자신의 원래 체급인 76㎏이 없어 급하게 증량을 해 81㎏에 출전한 김수현은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용상 2차에서 147kg에 성공했지만, 재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혔을 때 배성재 캐스터는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가다듬기 위해 훈련 일지에 꼼꼼하게 적으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며 훈련 과정을 전하며 아쉬워했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당신의 도전은 멋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장연학은 역도 남자 102㎏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은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결승에서 합계 105.0점(볼더링 28.9점, 리드 76.1점),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도쿄올림픽보다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도은나 해설위원은 “서채현의 경기에 관중들도 인상깊게 기억할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이다빈은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종료 30초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무리하지 말고 동작은 작게 날렵하게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다빈의 뒤후려차기가 나오자 “마치 경기를 끝내주듯이 헤드기어를 벗겨지게 했다”며 환호했다.우상혁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7로 7위에 그쳤다. 아쉽지만 꿈에 그리는 올림픽 메달은 4년 뒤를 기약했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경 해설위원은 환호와 탄식의 반응으로 시청자와 같은 마음으로 중계했다.박태경 해설위원은 “본인의 경기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할 만큼 올림픽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이렇게 크다.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심리적 부담감이 정말 컸을 것”이라며 “표정이 정말 씁쓸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도전이 실패라고 절대 얘기할 수 없다. 다음 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으니 너무 기죽지 말고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배성재 캐스터도 “우상혁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국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힘을 북돋았다.SBS는 11일 오후 역도 여자 +81kg급 박혜정, 여자 근대 5종 성승민 김선우 경기를 중계한다. 오는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한 여정을 마무리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08:34
스포츠일반

'2m31' 벽 넘지 못했다...우상혁, 도쿄 이어 노메달 마무리 [2024 파리]

한국 육상 새 역사에 도전했던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2m31의 벽을 넘지 못했다.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했다.우상혁은 지난 7일 열린 대회 예선에서는 2m27을 기록, 전체 12위 안에 들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첫 올림픽이었던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선 결선 진출에는 실패한 바 있다.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예선에 비해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2m17과 2m22는 통과한 우상혁은 2m27 때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 때 다시 도전해 성공했다. 2차 시기 서공 후에는 특유의 가슴을 툭 치는 세리머니로 자신감을 드러냈다.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우상혁은 2m31에서는 세 번의 시도를 모두 실패했다. 현역 선수 최고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셀비 매큐언(미국)이 단 한 번에 넘은 것과든 대조됐다.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도 2m31을 통과했다.도쿄올림픽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우상혁은 지난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 최초의 이정표를 여러 차례 세웠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에 이어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 재도전했지만, 2021년 도쿄 대회 4위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에 오르며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1 03:14
연예일반

MBC “안산 선수 누락은 실무자 실수… 다른 경기선 언급” [공식]

MBC가 안산 선수 업적 패싱 논란에 대해 실무자 실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MBC는 8일 일간스포츠에 “안산 선수 이름이 누락된 것에 대해 상황을 파악해보니 당시 실무자 실수로 이름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참고로 지난달 28일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전이 진행될 때 중계 중 ‘대한민국 에이스 계보 – 다관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안산 선수도 소개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3일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중계에서 임시현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한 이후, 김성주 캐스터가 역대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하며 안산 선수도 언급했다”고 전했다.실제 지난 3일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 선수의 금메달, 남수현 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된 후 김성주 캐스터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신궁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임시현 선수”라며 “2012 런던 올림픽 기보배, 2016 리우 올림픽의 장혜진,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을 이어 임시현 선수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결정됐다”고 중계했다.앞서 지난 4일 MBC는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 중계 당시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명단을 띄웠다. 그러나 금메달 3개 이상 수상한 선수들의 명단에서 안산 선수의 이름이 빠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안산 선수는 직전 올림픽인 도쿄올림픽 당시 양궁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3관왕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올림픽 신기록을 남긴 안산 선수가 명단에 없다는 것에 의문을 가진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의견 등록창에 항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MBC는 지난 7일까지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논란을 키웠다. 네티즌들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한 임시현 선수의 SNS에 축하 댓글을 단 안산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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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를 지웠나 [현장에서]

의도적인 지우기인가? 단순 실수인가?지난 4일 MBC는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을 중계 당시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명단을 띄웠다. 그러나 금메달 3개 이상 수상한 선수들 명단에서 안산 선수의 이름이 빠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직전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3관왕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이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가졌다.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의견 등록창에 이에 대한 항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MBC의 이 같은 처사가 안산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그의 숏컷을 놓고 일부 남성 네티즌들이 “숏컷인 걸 보니 페미 아니냐”며 사이버 불링을 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안산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임시현 선수 SNS에 “축하한다.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다”고 축하의 댓글을 남기자 일부 네티즌들이 “낄끼빠빠(낄 땐 끼고 빠질 때는 빠져라)”라는 댓글을 다는 등 사이버 불링을 이어갔다. 이런 악성 댓글이 계속되자 안산 선수가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 달라”고 직접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임시현 선수 SNS 댓글 창은 닫혀있는 상태다. 안산 선수의 숏컷을 둘러싼 논란은 당시에도 어리석은 사람들의 못난 행동이란 비판이 거셌다. 결국 BBC 등 외신에도 소개돼 국제망신이란 소리까지 얻었다. 4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안산 선수에 대해 사이버 불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개탄을 금치 못하는 일이다. 그런 만큼, MBC는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조속히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실수라면 실수라고 밝혀야 했고, 실수가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의도로 자랑스런 한국의 금메달리스트를 지웠는지 설명을 했어야 했다.하지만 MBC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MBC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현재 파리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어 현장과 연결이 어렵다. 연락이 닿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말은, 그야말로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이 없는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MBC는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KBS와 SBS를 제치고 자사 시청률이 가장 높다며 연일 자랑하고 있다. 정작 사과하고 반성하며 다시 그런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MBC는 올림픽 영웅을 지우고, 올림픽 중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 뒤늦게라도 안산 선수 지우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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