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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SK FC, '수비 대어' 김재우 영입 완료...막강 수비라인 구축했다

제주SK FC(이하 제주)가 또 다른 '수비 대어' 김재우(26)를 영입하며 막강 중앙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김재우는 영등포공고 시절부터 연령대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혔다. 2016년에는 일본 대표팀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가 소유하는 클럽으로 유명한 SV 호른(오스트리아)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SV 호른에서 1년 6개월 가량 활약했던 김재우는 2018년 K리그2의 부천 FC 1995로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입성했다. 김재우는 부천에서 2시즌 동안 2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2020시즌에는 K리그1의 대구FC로 이적했다. 대구에서도 김재우의 활약상은 뛰어났다. 2시즌 동안 30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2023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24년 7월 대전에 다시 합류한 김재우는 8월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복귀골을 신고하며 8월 K리그 '이달의 골'을 수상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김재우의 선택은 제주였다. 제주에는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학범 감독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2021년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에 김재우를 주축 수비수로 활용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최근 영입한 수비 재목 장민규(25)에 이어 김재우까지 애제자들을 품에 안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는 베테랑이자 K리그 정상급 센터백 듀오 임채민과 송주훈이 건재한 데 이어 이들까지 합류하면서 막강 중앙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김재우는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제주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앞서 제주에 입단한 (장)민규와 같이 서로 도우면서 계속 발전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김재우라는 축구선수를 잘 아는 김학범 감독님이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 그리고 제주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도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에 실력과 결과로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7:31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후보 '도덕성 논란' 지적 대응..."네거티브 공세 중단하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유승민(43) 후보가 상대 후보의 '도덕성 논란' 제기에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9일 '강신욱 후보 측 도덕성 논란 제기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해 "강신욱 후보 측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 이를 중단하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강신욱 후보는 4일 체육회장 선거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에 대해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 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바꿔치기를 했다는 의혹이 소셜미디어(SNS)에 떠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대한우슈협회장 출신으로 대한체휵회장 후보 등록을 앞두고 강신욱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창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대한체육회의 정상화는 공정·청렴·도덕적인 후보가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 체육계 미래를 위해 공정한 리더십으로 교체해야 한다"라면서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국가대표 교체 과정에 대해 어떤 해명이나 언급도 없었다. 국가대표 교체에 대한 의혹에 대해 체육인 모두가 해명을 원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도균 유승민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유 후보는 탁구협회 회장 시절 거액의 후원금을 기업들로부터 유치하고도 한 번도 인센티브를 받은 적이 없고, 국가대표 선발도 최종 결정권자로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시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정한 선거 문화를 위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개입해 네거티브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강신욱 후보 측에는 명예 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chil8811@yna.co.kr 2025.01.09 12:35
스포츠일반

필룩스유도단, 韓 유도 유망주 장세윤 영입…“LA 올림픽 金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이 계약금과 연봉 등 여자 유도선수 중 최고 대우로 -52kg급 장세윤을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장세윤은 7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H그룹 본사에 방문해 KH그룹 필룩스유도단과 계약을 체결하고 입단식을 진행했다. 입단식에는 최원 KH그룹 필룩스유도단 단장, 송대남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이 참석했다. 서울체중, 서울체고를 거쳐 오는 2월 한국체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장세윤은 지난 2022년 아시안 주니어 챔피언십과 퍼스 주니어 오세아니아컵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지난해 치러진 2025 1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자 -52kg 급에서 1위를 거머쥐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여자 유도 경량급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송대남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은 “장세윤 선수의 강점은 강한 집중력과 지구력으로 경기 후반부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능력과 상대방이 대응하기 어려운 빠른 기술 전환”이라고 평가했다.최원 단장은 장세윤을 두고 “대한민국 여자 유도 황금기 1세대였던 김미정, 조민선, 정성숙 선수들이 가진 강한 정신력과 승부근성을 닮은 선수”라면서 “여자 유도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남아있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민선(한국체대 교수)에 이어 금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도인이 흘린 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구단 방침에 따라 최고 대우를 하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장세윤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최고 대우로 영입해 준 KH그룹과 처음 유도의 꿈을 갖게 해주신 부모님, 한국체대 조민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LA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장세윤이 몸담게 될 KH그룹 필룩스유도단은 2018년 창단해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구함(-100kg급)과 동메달리스트 안창림(-73kg급)을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꿈나무 지원, 스포츠 재능기부, 유망주육성(장학사업), 비인기 스포츠 지원 등 다양한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7:15
프로야구

[프리미어12] '벼랑 끝' 한국, 하필 NPB ERA 1위 상대...4번·DH 변화 불가피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득점력 증가를 위해 타순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홈런과 투런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타선은 3득점에 그쳤다. 고영표가 무너진 건 예상 밖이다. 그는 KBO리그 대표 투수이자,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도 5이닝 2실점 투구로 임무를 잘 해냈던 투수다. 하지만 이번 프리미어12 대만전에선 심판 판정에 흔들렸고, 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집중타를 허용했다. 타선 공격력도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적 변수가 작용했겠지만, 상대에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도 객관적으로 그랬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라인업 구성에 가장 고심한 타순은 역시 4번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치를 땐 이 자리를 맡았던 '거포'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프리미어12엔 합류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상무·웨이취안(대만 프로팀)과의 평가전에서 박동원, 문보경을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본 무대였던 대만전에선 윤동희 카드를 썼다. 그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윤동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주로 테이블세터에 배치됐다. 4번 경험은 많지 않았다. 대만전에서 윤동희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회와 6회는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침묵했다. 4번 타자만큼 고민한 자리가 지명타자다.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김휘집이었다. 올 시즌 타율 0.312·장타율 0.469를 기록한 나승엽이 맡을 것을 보였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김휘집의 타격감이 더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휘집은 3회와 5회 대만 선만 린위민을 상대로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나승엽은 한국이 2-6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천콴웨이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담장 상담에 맞은 공이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이 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과감한 타격이 돋보였다. 한국은 14일 쿠바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한 쿠바도 벼랑 끝이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오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국전에 등판한다. 쿠바전 4번 타자와 지명타자는 대만전과 달라질 전망이다. 원래 4번 타자 후보였던 박동원은 4회 초 중전 적시타를 쳤다. 나승엽도 장타를 보여줬다. 평가전에서 너무 빨리 달아오른 한국의 화력. 꺼져가는 불을 지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09:08
스포츠일반

‘피지컬 100’ 유도 박다솔, 7년 만에 전국체전 金…“오랜만에 우승해 기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은메달 리스트 박다솔(순천시청)이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일반부 57kg 이하급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7년 만의 우승이다.첫 경기에서 조윤의(광주교통공사)를 한판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박다솔은 준준결승에서 이수빈(부산북구청)을 꺾었다.준결승에서는 김주희(충북도청)를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에 지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김한슬(인천광역시청) 박은송(동해시청)을 상대로 다시 한번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에 지도승을 거뒀다.박다솔은 “전국체전에서 오랜만에 우승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다. 팀 동료들과 감독님께 매우 감사드린다.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연장전을 치렀는데 체력 훈련 덕분인지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다솔은 도쿄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2에 출연해 대중에게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소속사 700크리에이터스(대표 이규상)는 “박다솔 선수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들을 꾸준히 보여주었는데 이번 금메달로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수가 유도인으로서 더욱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3:53
스포츠일반

여자 탁구 16년 만의 값진 동메달… SBS 현정화 “노메달 복수 기분 좋아” [2024 파리]

SBS가 중계한 한국과 독일의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3-0으로 꺾고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수확하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한 탁구에서 갚진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0 손쉽게 경기를 제압했다. 현정화 SBS 해설위원은 경기 전 “메달을 못딴지 16년이 됐다”며 “그동안 탁구 왜이러냐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그만듣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온 힘을 쏟아부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독일을 꺾고 16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여자 탁구에서 우리가 노메달이었는데 복수를 해줘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업적을 달성한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현정화 위원에 이어 32년 만에 멀티 메달리스트에 등극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여자 단식까지 동메달 결정전을 3번 치렀다. 경기 후 그는 “경기 수가 많아 지치기도 했지만 언니들이 있어 정신적으로 더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지희도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못했을 일이다. 모두 다 최고”라며 서로 끌어안았다. 특히 사전 인터뷰에서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팬심을 드러낸 신유빈은 “비행시간이 길 때 저장해서 본다”며 제작진을 향해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스태프로 출연해도 재밌을 거 같다. 준비 돼있다. 힘도 잘 쓴다”고 출연 희망을 드러냈다.‘장미란 키즈’ 김수현은 2022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판정에서 눈물을 삼켰다. 자신의 원래 체급인 76㎏이 없어 급하게 증량을 해 81㎏에 출전한 김수현은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용상 2차에서 147kg에 성공했지만, 재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혔을 때 배성재 캐스터는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가다듬기 위해 훈련 일지에 꼼꼼하게 적으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며 훈련 과정을 전하며 아쉬워했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당신의 도전은 멋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장연학은 역도 남자 102㎏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은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결승에서 합계 105.0점(볼더링 28.9점, 리드 76.1점),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도쿄올림픽보다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도은나 해설위원은 “서채현의 경기에 관중들도 인상깊게 기억할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이다빈은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종료 30초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무리하지 말고 동작은 작게 날렵하게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다빈의 뒤후려차기가 나오자 “마치 경기를 끝내주듯이 헤드기어를 벗겨지게 했다”며 환호했다.우상혁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7로 7위에 그쳤다. 아쉽지만 꿈에 그리는 올림픽 메달은 4년 뒤를 기약했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경 해설위원은 환호와 탄식의 반응으로 시청자와 같은 마음으로 중계했다.박태경 해설위원은 “본인의 경기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할 만큼 올림픽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이렇게 크다.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심리적 부담감이 정말 컸을 것”이라며 “표정이 정말 씁쓸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도전이 실패라고 절대 얘기할 수 없다. 다음 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으니 너무 기죽지 말고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배성재 캐스터도 “우상혁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국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힘을 북돋았다.SBS는 11일 오후 역도 여자 +81kg급 박혜정, 여자 근대 5종 성승민 김선우 경기를 중계한다. 오는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한 여정을 마무리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08:34
스포츠일반

오염물질 제거 효과?…센강에서 나와 콜라 마시는 선수들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수영 종목을 마치고 코카콜라를 마시는 목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물이나 다른 스포츠 음료 대신 코카콜라를 선택한 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7일(한국시간)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전해지는 일종의 '도시전설'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코카콜라에 포함된 산성이 인간의 소화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표백제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수영을 마친 뒤 코카콜라를 섭취하면 경기 도중 불가피하게 입안으로 들어온 각종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선수들의 믿음이다.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경기가 열린 센강 수질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그래서 코카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을 더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파리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와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대회를 앞두고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벨기에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은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 모에샤 존슨은 "경기 중 체내로 들어온 오염 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신다"라며 "코카콜라의 전설은 진실"이라고 말했다.다만 코카콜라의 산성이 오염물질을 없앤다는 선수들의 믿음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마리아 에이브레우 미국소화기병학협회장은 "인간의 위장은 코카콜라보다 더 많은 산성을 분비한다"라며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더 많은 박테리아가 제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완전히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지구력이 필요한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겐 코카콜라에 함유된 설탕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미국 수영 대표 케이티 그라임스는 "경기 후 글리코겐 수치를 즉시 올리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시라는 코치의 권유가 있었다"며 "다이어트 콜라는 안된다"고 소개했다. 강물이나 바닷물 특유의 비린 향을 없애는 데 코카콜라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이탈리아 수영 대표인 지네브라 타데우치는 바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입 안에 남은 불쾌한 소금 맛 때문에 콜라를 마셨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8.08 10:39
스포츠일반

현정화 앞세운 SBS, 8.4%로 지상파 3사 탁구 시청률 1위 [2024 파리]

‘탁구 레전드’ 현정화 SBS 해설위원이 신유빈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혀를 내두르며 준결승 진출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SBS는 2024 파리올림픽 ‘라켓 종목’ 중계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시청률 1위로 선두를 달렸다.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중계 시청률 전국 기준 8.4%(MBC 7.4%, KBS 4.8%), 150만명이 시청하며 1위를 차지했다.이날 탁구 경기 중계에 나선 현정화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2게임 단식 이은혜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매치 점수 3-0으로 준결승을 확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경기 전 신유빈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자, 현정화 해설위원은 “경기장에 오면 긴장이 되는데 항상 웃고 다닌다. 쉽지 않은 행동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때보다 분명 많이 성장했다. 랭킹이 말해준다”며 “시청자 분들도 실력에서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확신했다.경기 중 전지희의 빠른 반응 속도에는 “눈으로 보고 막는 게 안다. 연습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단체전은 1게임 복식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복식에 강하기에 어떤 나라가 오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중국이 오더라도 복식에서 이긴다면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남자(장우진·임종훈·조대성) 단체전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매치 점수 3-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지금 컨디션이라면 중국도 괜찮지 않을까. 좋은 접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내침김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도 그렸다. 그는 “안세영의 배드민턴 결승전을 봤다. 태극기가 올라가며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게 너무 감동스러웠다. 탁구에서도 이 감동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2위(389.10점), 이재경은 16위(381.40점)를 차지했다. 준결승행을 확정한 이들에게 박유현 해설위원은 “허리에 테이핑을 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연기, 투지를 불살랐다”고 박수를 보냈다.2013년 11살 나이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클라이밍 신동’으로 출연했던 서채현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승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도은나 해설위원과 윤장현 캐스터는 서채현의 한 동작 한 동작에 집중하며 응원했다.SBS는 우상혁의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과 태권도, 다이빙 남자 준결승, 골프 여자, 탁구 남자 단체전 8강 등을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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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레전드’ 박세리, KBS 첫 해설 출격 “부담되지만 최선 다할 것” [2024 파리]

‘골프 레전드’ 박세리 KBS 해설위원이 드디어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중계에 나선다.박세리 위원은 오는 7일(한국시각)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여자골프 1라운드의 KBS 중계에 출격, 조우종 캐스터, 고덕호 해설위원과 함께 ‘태극낭자 후배’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 선수의 도전을 지켜본다. 이번 KBS 여자골프 중계는 올림픽 해설이 처음인 박세리 위원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박세리 위원은 6일 KBS를 통해 중계석에서 파리올림픽을 지켜보게 된 것에 대해 “전세계 선수들이 전부 출전하는 올림픽의 해설을 맡는다는 게 부담인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코스 공략법과 메달 전망 등도 조심스럽게 전했다.우선 박세리 위원은 2024 파리올림픽의 골프 경기장인 ‘르 골프 나시오날’에 대해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전장도 길고 코스가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의외로 남자 경기를 봤을 때는 잘 풀어나가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자 선수들이 더 파워풀하다 보니 여자 경기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 경기에서는 특정 승부홀에 기대기보다 매 홀마다 페어웨이 미스가 없도록 타수를 ‘지킨다’는 느낌으로 남자 경기와는 다른 공략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월드 클래스’인 한국 여자골프에 메달 기대도 크지만, 박세리 위원은 “어느 나라, 어느 선수가 메달권이라고 딱 짚어서 얘기하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고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실력인 선수들이 출전한 올림픽 골프여서 누가 메달을 얻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모두가 우승후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는 게 스포츠고, 특히 골프는 4라운드 하루하루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예민한 스포츠’ 골프의 특성도 짚었다. 그러나 박세리 위원은 “그렇지만 우리 한국 선수 3명 모두 올림픽 경험이 있고 투어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어서 경험치에 대한 강점이 있을 것 같다”고 후배들의 선전을 기대했다.태극마크를 달게 된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 선수에게는 “그냥 ‘잘해라 잘해라’ 하기보다는 이제껏 해왔던 마음가짐처럼 덤덤하게 자기 실력과 감각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자골프는 올림픽 일정의 맨 마지막에 있기에 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압박을 이겨내고 제 실력을 보여주는 것 역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자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박세리 위원은 “해설위원이지만 나도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으로서 한국 선수를 보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해설하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 선수들이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묻어나겠지만, 그래도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를 존중하는 해설을 할 예정”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그리고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은 지난 도쿄올림픽과는 다르게 현장에 응원해주시는 갤러리분들이 엄청 많고, 선수들이 현장에서 갤러리들에게 받는 에너지도 무시할 수 없다”며 “얼마나 더 잘 하고 싶은지, 응원받고 싶은지 저도 잘 아는데, 그 마음을 대변하여 긍정적인 해설을 이어가겠다”고 ‘선수의 마음’에 공감할 것을 예고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13:48
연예일반

‘인간 센서’ 김준호도 女사브르 단체 아쉬워…“LA올림픽에선 金 따자” [2024 파리]

김정환, 김준호 펜싱 해설위원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을 향한 ‘마지막’ 폭풍 잔소리와 함께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은 4일 오전(한국시각) 우크라이나와의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지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김정환, 김준호 위원과 최승돈 캐스터는 한 마음이 되어 몰입 중계를 펼쳤다.특히 득점 상황에 들어오는 ‘불’도 켜지기 전에 공격 성공 여부를 정확히 판단, ‘AI’로 불리는 김준호 위원은 이날도 전매특허가 된 “늦었어요”, “빨랐어요”, “막혔어요”라는 코멘트들과 냉정하면서도 뜨거운 해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한국의 전은혜와 우크라이나의 알리나 코마시추크가 대치하던 중, 아쉽게 점수가 상대방 쪽에 주어지자 김준호 해설위원은 “아까는 전은혜 선수가 물론 잘했지만, 상대방이 더 잘한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전은혜의 득점 상황에는 “잘했다!”는 포효를 아끼지 않았다.이후 마지막 순서인 전하영이 등장하고도 ‘사브르 선배표 잔소리’는 계속됐다. 김준호 해설위원은 전하영의 공격이 실패하자 “늦어요. 계속 늦고 있어요”라고 정확히 본 뒤 “서두르면 안 돼요.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한 번에 들어가는 동작, ‘원액션’을 버려야 합니다. 동작을 쪼개서 들어가야 해요”라고 말했다. 또 흔들리는 듯한 모습에는 “다음 동작을 생각해야 하고, 지금 동작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와 엎치락뒤치락하던 한국은 결국 42-44로 끌려가며 한 점을 내 주면 패배하는 상황이 됐다. 이때 전하영과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격돌하자, 최승돈 캐스터는 전하영의 공격이 통한 것으로 보고 “좋아요”라고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김준호 위원은 “막혔어요”라며 탄식했고, 곧 우크라이나의 득점이 이어졌다. 김준호 위원이 “비디오를 한 번 볼 법도 했는데”라며 못내 아쉬워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승돈 캐스터는 “그래도 남자 사브르에 이어 여자 사브르까지 대단히 강하고 멋진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지난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표팀에 찬사를 보냈다. 김준호 위원 역시 “다음에는 금메달 충분히 딸 수 있다. 아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사브르 선수들이 가장 많이 느끼고 실력도 늘었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환 위원이 “정말 우리나라 펜싱이 남녀 사브르 통틀어 이렇게 발전한 줄 미처 몰랐다. 정말 너무나 자랑스럽고 수고가 많았다”며 “한국에 가서 당분간 편히 쉬고, 부족하고 아쉬운 건 2년 뒤 아시안게임과 4년 뒤 LA올림픽에서 채우면 된다”고 따뜻하게 다독이는 말로 중계를 마무리했다.‘펜싱 AI’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정환, 김준호 해설위원과 최승돈 캐스터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KBS 파리올림픽 중계를 모두 마쳤다.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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