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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23년 KBO리그 외국인 퇴출 1호'의 아픔,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으로 MLB '재도전'

한화 이글스 출신 버치 스미스(35)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한다.미국 CBS스포츠는 '스미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에는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50경기(모두 불펜)에 등판한 스미스는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95(56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았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게 됐다.스미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2시즌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한 뒤 2023년 한화와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추가 등판 없이 짐을 싸 '2023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1호 퇴출’ 불명예를 썼다. 그의 공식전 투구 기록은 1경기 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2023~24시즌 도미니카윈터리그에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지난해 MLB 무대에 재입성했다. 스미스의 MLB 통산(6년) 성적은 152경기(선발 13경기) 9승 1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 마이너리그에선 통산(8년) 85경기(선발 75경기)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4 19:03
일본야구

MLB 경력 없는 멕시칸리그 타자, NPB 한신이 영입한 이유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외국인 타자를 보강했다.시마무라 사토시 한신 구단 본부장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 타자 라몬 에르난데스(28)와 단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장타력이 있고 수비도 잘하는 좋은 선수"라며 "기대가 큰 만큼 경쟁에서 이겨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빅리그 경험이 없는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82경기 출전, 타율 0.313(103안타) 22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571)을 합한 OPS는 0.94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그는 2019시즌을 끝으로 도미니카윈터리그와 독립리그 등을 전전했다. NPB에서 관심을 보일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한신의 판단은 달랐다. 탄탄한 체격(키 1m93㎝·몸무게 102㎏)에서 나오는 일발장타와 1루와 3루, 좌익수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에 주목했다. 우선 좌익수 경쟁에 뛰어들 게 할 방침이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이른바 '헝그리 정신'을 언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0:31
프로야구

[오피셜] 푸이그 컴백...키움, 외국인 타자 2명 구성+투수는 로젠버그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한 조합도 눈길을 끈다. 키움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미 영입설이 무성했던 야시엘 푸이그가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대체 선수로 뛰었던 루벤 가디네스도 합류했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던 아리엘 후라도와도 결별했다. 새 외국인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 카디네스와는 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 로젠버그와는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불에 각각 계약했다.이번 계약으로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키움으로 돌아온다. 푸이그는 2022시즌 큰 주목을 받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131안타 21홈런 타율 0.277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시즌에는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18홈런 43타점 타율 0.314 OPS 1.020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17경기에서 2홈런 12타점 타율 0.242 OPS 0.737을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두 경기 만에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키움은 영입 과정에서 카디네스의 옆구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확인했고, 두 차례 화상면담을 진행해 선수의 성향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 성실성, 책임감 등을 꼼꼼히 살폈다.로젠버그는 1995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좌완투수로 2016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 받았다. 이후 5시즌 동안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 2022년 MLB에 데뷔했다. 최근까지 LA 에인절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고 148km/h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좋은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구질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녔다.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에 나서 719 2/3이닝 52승 38패 ERA 4.06을 기록했다. MLB에서는 17경기에 등판, 67 2/3이닝 동안 2승 3패 ERA 4.66의 성적을 거뒀다.구단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위한 논의를 수차례 가졌다”며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고,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 결과는 팀의 방향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방침, 젊은 선수들의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다”고 외국인 선수 구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장타력을 갖춘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국내 타자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내년 시즌 더욱 강력한 공격 야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 영입에 대해선 “로젠버그는 최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선수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줄 적임자다. 2024시즌 여러 국내 투수들이 선발로 투입되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동시에 성장한 모습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국내 투수들 중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점검해 로젠버그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내 투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 이를 계기로 젊은 투수들이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세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세 선수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구단은 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 장소로 합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6 09:57
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일본야구

MLB 통산 241G 전문 불펜, NPB 노크…4일부터 라쿠텐서 훈련

메이저리그(MLB)에서 전문 불펜으로 활약한 마이크 모린(33)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도전한다.일본 데일리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모린이 라쿠텐 골든이글스 구단 연습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데뷔한 모린은 2020년까지 MLB에서 7년간 활약하며 241경기 12승 11패 3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 60경기에 등판, 4승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 하이를 보낸 뒤 비교적 롱런에 성공했다.하지만 2020년 이후 MLB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멕시칸리그를 전전했다. 2023~24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선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0.71로 위력을 떨쳤다. 다만 뚝 떨어진 탈삼진 비율이 문제. 모린은 4일부터 6일까지 라쿠텐 구단 훈련에 참여하며 기량을 점검받을 예정이다. 라쿠텐은 33승 37패로 NPB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문다.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승차가 16.5경기까지 벌어져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3.65로 NPB 최하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16:46
메이저리그

'7월 퇴출' 전 KIA 투수 메디나, 소속팀 구했다…워싱턴과 계약

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8)가 워싱턴에서 새출발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선수 이동 페이지에 따르면 메디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디나가 곧바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에 배정됐다'며 '메디나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2022년 뉴욕 메츠 소속이었다. 이 선수는 한때 필라델피아 필리스 팜의 최고 유망주였다'고 소개했다.메디나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해 KIA 소속으로 12경기 등판,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58이닝)를 기록했다. 4월 2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롱런엔 실패했다. 극심한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4.5개)와 비효율적인 투수(이닝당 투구수 17.3개) 탓에 7월 초 퇴출, 짐을 쌌다. KIA는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해 잔여 시즌을 치렀다. 미국으로 돌아간 메디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약(9경기 평균자책점 2.93)하며 MLB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렸다. 메디나의 MLB 통산(3년) 성적은 19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35다. 2022년 9월 4일 워싱턴전(3분의 1이닝 5피안타 5실점)이 그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 MLB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135경기(선발 106경기) 등판해 36승 3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270.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뛴 2018년에는 상위 싱글A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4.12(9이닝당 탈삼진 9.9개)로 활약했다.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선 8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디나는 워싱턴에서 선발보다 불펜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06:46
메이저리그

2019년 클럽하우스 흉기 난동 징계…그 투수, '대만'으로 간다

대만 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 구단이 '독특한 이력'의 마무리 투수를 찾았다.26일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타이강 호크스 구단은 새 외국인 선수로 마무리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왼손 레이민 구두안(32) 영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구두안의 통산(4년) 빅리그 성적은 43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7.38. 2021년 이후 MLB 경력이 끊긴 뒤 멕시코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을 전전했다.이번 영입이 흥미로운 건 구두안의 '과거' 때문이다. 구두안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9년 8월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까칠한 성격의 투수 딘 디츠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고 핀잔을 주자 실랑이 끝에 그의 머리를 배트로 가격한 게 화근이었다. 선수들의 중재로 소란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흥분을 자제하지 못한 구두안이 칼을 들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사안이 커졌다. 경찰 신고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구단이 징계를 내렸다. 그의 MLB 경력은 사실상 이 사건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CPBL STATS에 따르면 타이강 호크스는 구두안의 과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가 대만에 도착하면 모니터링하고 징계와 관련해 팀의 요구 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 난폭한 성격만 조절할 수 있다면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왼손 투수로 평균 94~95마일(151.3~152.9㎞/h)을 투구할 수 있다는 건 CPBL에서 큰 강점이다. 구두안은 빅리그 경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11년을 뛰면서 273경기(선발 31경기) 27승 3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67. 9이닝당 탈삼진 11개(9이닝당 볼넷 6개)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23:22
프로야구

다사다난했던 배정대의 2023년, 로하스 쫓아간 도미니카에서 찾은 여유 [IS 인터뷰]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는 지난 12월 도미니카 공화국에 다녀왔다. “몸만 와, 숙박도 해결해줄게”라는 ‘절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초대가 있었다. 3년 전부터 로하스가 꾸준히 초대했지만 찾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주간 머물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야구를 봤지만, 야구를 위한 여행은 아니었다. 또 로하스의 친구들과 체육관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겨울 훈련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안고 떠난 여행도 아니었다. 그저 친구가 보고 싶어 간 여행이었다. 단순 여행이었지만 배정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여정이었다. 야구를 진정으로 즐기는 도미니카 리그 선수들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비시즌 워밍업 성격이 강한 윈터리그 특성상, 선수들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하고 야구를 즐기는 편인데, 배정대는 이들을 보며 야구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돌아봤다. 돌아오는 길엔 NBA(미국 농구) 경기도 직관했다. 시설과 2만 명의 관중이 모여있는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세상이 넓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작아지기도 했지만, 일희일비하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히려 여유를 찾기도 했다. 배정대의 2023년은 다사다난했다. 시범경기에서 당한 불의의 사구 골절상으로 4년 연속 전 경기(144경기) 도전에 실패했다. 두 달 만에 전열에 복귀했지만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며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뒤늦게나마 후반기(타율 0.303, 66안타 11도루)와 포스트시즌(10경기 타율 0.375, 10타점, 10볼넷)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인생에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는 확실히 좁은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한 배정대는 “마음대로 안 풀릴 땐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너무 잘해서 잘사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선 최대한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떳떳한 노력을 하다 보면 누군가 언젠가는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여유를 찾은 배정대는 내년 시즌 다시 144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 경기 출전은 배정대 야구 인생의 동기부여와도 같은 기록이기 때문에 포기할 순 없다. 배정대는 “선수가 1년 내내 잘할 순 없다. 시즌의 절반인 세 달 만이라도 지난해 가을야구 때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고 싶다”라면서 “그렇다고 나머지 세 달을 버리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팀 우승을 위해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1.11 07:04
메이저리그

'트리플A 23홈런→빅리그 데뷔' 메츠 유망주, 십자인대 파열 사실상 시즌 아웃

뉴욕 메츠 내야 유망주 로니 마우리시오(23)가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2024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다.AP 통신은 "마우리시오가 지난 3일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마우리시오는 지난달 중순 도미니카 윈터리그 티그레스 델 리세이에서 뛰던 중 다쳤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 메츠 구단이 이날 밝힌 재활 소요 기간은 8~12개월이다. 이 매체는 "마우리시오가 사실상 2024시즌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트리플A 116경기에서 타율 0.292 23홈런 71타점 24도루를 올린 유망주 마우리시오는 9월 빅리그 데뷔했다. 정규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48 2홈런 9타점 7도루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위치 히터인 마우리시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경쟁을 펼칠 전망이었다. 지난해 빅리그에선 2루수로 21경기, 3루수로 5경기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2024시즌 빨라야 정규시즌 후반에나 빅리그 그라운드를 다시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04 17:11
프로야구

베네수엘라에서도 황소질주, 피렐라 “승리 위해 모든 걸 바친다”

“팀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 왔다.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호세 피렐라의 ‘투혼’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변함없었다. 현재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피렐라는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 4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76)을 합한 OPS 0.84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격인 라운드 로빈을 앞두고는 아길라스 델 술리아에서 티그레스 데 아라구아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계속되는 활약에 현지 미디어의 주목도 상당하다. 현지 매체 ‘El Emergente’는 피렐라의 활약을 두고 “그는 최고 속도로 달리고, 최대 파워로 스윙한다. 필요한 경우 외야(수비)에 몸을 던질 것이다. 그의 에너지는 경기 내내 돋보였고, 이는 팀에게 도움을 주고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미 한국에서 많이 들었던 표현이다. 피렐라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세 시즌을 뛰면서 공·수·주 3박자와 함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쾌한 스윙은 물론,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한 베이스 더 가려는 황소질주가 인상적이었고,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세 시즌 동안 피렐라는 420경기에 출전, 타율 0.305,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 출루율(0.370)과 장타율(0.496)을 합한 OPS 0.866의 출중한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엔 타율 2위(0.342), 안타 2위(192개), 홈런 2위(28개), 타점 2위(109개), 득점 1위(102점)로 맹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피렐라는 2023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다. 지난해 139경기 타율 0.285, 16홈런, 80타점으로 주춤하면서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것. 삼성은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을 영입해 피렐라의 빈자리를 채웠다. 피렐라는 베네수엘라 무대로 넘어가 한국에서 보여줬던 황소질주를 재현하며 새 팀을 찾고 있다. 매체에서 피렐라는 “나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겠다.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컨디션도 좋아서 남은 시즌 동안 계속 팀에 있고 싶다. 신이 허락한다면 캐리비안 시리즈에도 출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캐리비안 시리즈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 6개 리그 우승팀이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펼치는 클럽 대항전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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