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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日 투·타 에이스 시범경기 준비 순항...오타니 '탈구' 후 첫 라이브 피칭, 사사키 2회 차 불펜

오타니 쇼헤이(31)와 사사키 로키(24·이상 LA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출전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첫 라이브 피칭 타격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니콜라스 크루즈의 투구 32개를 상대하면서 18번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중 왼쪽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오타니는 지난해 우승을 눈앞에 두고 부상을 입었다. 정규시즌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동점 스리런 홈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 4차전 연속 홈런을 때리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가 부분 탈구됐다. 월드시리즈는 끝까지 소화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우승을 이룬 직후 수술과 재활을 진행했다.어깨 부상으로 기존 진행하던 투수 재활도 일부 늦어진 가운데, 우선 타석 복귀가 더 빨리 이뤄진다. 투수로는 5월 복귀하지만 타자로는 시범경기 중 돌아올 수 있다. 컨디션 자체도 나쁘지 않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라이브 타격 후반 우중간으로 향하는 강력한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었고,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날려 환호성을 받으며 이날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다저스가 기다리는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만 있는 게 아니다. 도쿄 시리즈 개막전을 맡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한 가운데 또 다른 일본인 루키 사사키도 시범경기 데뷔를 앞뒀다. MLB닷컴은 사사키가 실내에서 두 번째 불펜 세션을 진행, 약 30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마크 프라이어 코치는 이를 두고 "기술적 조정을 일부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오는 3월 1~2일 중 첫 시범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사사키의 경우 도쿄 시리즈 2차전 등판을 위해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외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로 계획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8:34
메이저리그

MLB닷컴, SF 캠프 주목 요소로 "이정후 반등" 꼽아...다저스는 "오타니 이도류 어떨까"

결국 이정후(27)가 해줘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살아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요소들을 꼽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11일을 전후로 해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상태다.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2024시즌 전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에게 2~3년 계약 후 1년 만에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는 효율적 계약도 안겼다. 스넬과 채프먼은 활약하면서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가장 보장 기간이 길었던 이정후는 37경기만 뛰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보여준 활약도 크지 않았다.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떠난 스넬 대신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도 1년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은 이뤘지만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자연히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만 2021년 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자유계약선수(FA)였다. 하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37경기만 나서고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전념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는 중견수를 볼 수 있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가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부분 내부 개선으로 (지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각성한다면 2025년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다저스는 외부 영입생이 아닌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은 되어야 마운드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그는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떨까"라며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건 타자로서 오타니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50홈런 50도루 클럽을 열었고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했다.문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마쳤으나 우승 후 수술로 이를 치료했다. 투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다만 그는 비시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57
프로야구

홈런왕이 왜? NC 데이비슨 5㎏ 감량한 이유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이 5㎏을 감량한 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 나타났다.NC 구단은 "데이비슨이 2025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겠다며 감량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타석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한 데이비슨의 체격은 1m90㎝·104㎏이었다. 올해는 100㎏ 안팎의 체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홈런왕을 차지한 그는 타점(119개)과 장타율(0.633)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지난 시즌 뒤 데이비슨은 1+1년 총액 320만 달러(2025년 150만 달러, 2026년 170만 달러)에 NC와 재계약했다. 2026년 계약은 구단 옵션이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야 계약이 연장된다.데이비스의 감량이 도루를 위한 것인지는 미지수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3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306경기를 뛰면서 도루자 3번만 기록했다.데이비슨은 지난해 KBO리그 적응을 마쳤다. NC와 새로 계약한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에게는 "나는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재계약 결정이 정말 쉬웠다"라며 한국과 NC의 장점을 알려줬다고 한다. 데이비슨은 "NC 동료들을 다시 만나 기쁘다. 창원NC파크의 함성 등 창원의 모든 것이 그리웠다"며 "창원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게 내게 안정감을 준다.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04 09:07
메이저리그

오타니 도쿄서 투수 복귀 불발, 감독은 "5월까진 피칭 없다"…다저스 소망은 'PS 이도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0) 투수 복귀 시점이 늦어질 거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포스트시즌에 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일본 스포츠호치는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쿠리야마 히데키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감독가 진행한 대담 내용을 지난 5일 소개했다.두 감독 모두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를 투타겸업의 길로 이끈 지도자로 널리 알려졌다. 당초 오타니는 고등학교 졸업 후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으나 일본프로야구(NPB)닛폰햄 파이터스가 그의 타격 잠재력을 보고 투타겸업으로 잔류를 권유했다. 당시 닛폰햄 감독으로 오타니 설득에 앞장섰던 게 쿠리야마 감독이다. 쿠리야마 감독은 이어 2023년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된 오타니와 대표팀에서 사령탑과 주장으로 재회해 14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로버츠 감독은 2024년 오타니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로 10년 7억 달러에 이적했다. 투수로는 뛰지 못했지만 타격과 주루로 제몫을 해 야구 역사상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이뤘다. 가을야구 때도 팀이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데 앞장섰다. 이적 첫 해부터 역사를 썼지만, 야구계는 2025년 오타니를 향한 기대가 더 크다.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투타겸업을 재개할 수 있어서다. 순탄하게 풀린다면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때 마운드에 복귀하는 그림도 가능했다.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빠른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쿠리야마 감독은 로버츠 감독과 대담에서 "이번 시즌 그가 던지고 치는 걸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떻게 휴식을 줘야할지 고민하실 것 같다"고 물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투타겸업을 하겠지만, 5월까지는 던지지 않게 할 생각이다. 1년 동안 던지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계속 던질 수는 없다. 투구 수도 계산해야 한다. 선수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투구팔은 아니지만 왼쪽 어깨를 다친 것도 염두에 둬야한다. 그는 지난 10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 아탈구를 당했다. 우승 후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어깨 회복 과정에서 투구 준비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투타겸업을 하는 동안 불가능에 도전해 온 오타니다. 그걸 아는 쿠리야마 감독은 "잘 부탁드린다. 당황하지 마시라. 오타니는 무조건 '빨리 던지고 싶다'고 한다"고 했고, 로버츠 감독도 "아마 그럴 것이다.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의사나 트레이너의 힘도 빌려 설득하겠다"고 웃었다. 5월까지 투수 오타니는 볼 수 없지만, 다저스의 큰그림은 결국 가을야구를 향한다. 지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다 우승 후 전력 유출보다 보강이 더 큰 만큼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도 유력하다. 블레이크 스넬 영입 덕에 오타니 없이도 투수진이 탄탄하다.정규시즌엔 제한이 있지만, 반대로 가을야구에서 오타니가 투타겸업에 나서는 건 확실시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경험한 그가 투타겸업으로도 팀 우승을 이끈다면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우수선수(MVP)를 노려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09:00
프로야구

설움 끝 '대도'...조수행을 달리게 한 아버지, 그리고 친구 [IS 인터뷰]

"한 번 더 홍창기(32·LG 트윈스)와 시상대에 오르고 싶어요."10년 전 열렸던 2016 신인 드래프트. 조수행(32)은 당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연고 지명자를 제외한 대졸 선수 중 가장 빠른 순번이었다. 건국대 4년 통산 90경기 92도루를 기록한 준족 덕분이다.커리어까지 가장 앞섰던 건 아니다. 타격 실력이 떨어졌고, 외야수 선수층이 두꺼웠던 두산에서 조수행의 역할은 대주자·대수비가 전부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도루도 기록했으나, 8년 동안 1군에 250타석 이상 들어선 시즌이 없었다. 조수행의 주력은 9년 차인 지난해 빛을 발했다. 개인 최다인 130경기 382타석에 들어선 그는 타율 0.265 87안타 출루율 0.334를 기록했다. 2022년 96회, 2023년 118회였던 도루 기회가 137회로 늘었고 그 결과 64개 베이스(8실패)를 훔쳤다. 64도루는 구단 역대 최다이자, KBO리그 역대 공동 7위 기록이다. 9500만원이었던 그의 연봉은 올해 2억원으로 점프했다.조수행은 본지와 통화에서 "처음 억대 연봉을 받게 돼 기분이 조금 이상하다. 어릴 때부터 항상 '난 언제 해볼까' 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져서 신기하다"며 "매 시즌 백업으로만 뛰어 언제 주전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2024년 그걸 깼다. 정말 힘들면서도 기분 좋은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조수행은 도루왕을 수상한 지난 11월 26일 KBO 시상식 단상에 올라 "1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계신다 생각하고, 이 상도 아버지께서 주신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조수행은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학 때까지 항상 아버지가 곁에 계셨다"고 떠올렸다. 그는 "훈련도 매일 보러 오시고, 겨울엔 훈련장에 장작을 들고 와 넣어주셨던 게 기억난다. 전국 어디든 경기만 하면 따라 오셨다. 프로 데뷔 후에도 항상 내 경기를 중계로 챙겨 보셨다"고 추억했다. 그는 이어 "올해 야구가 잘 풀릴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도와주신다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감사를 전했다. 자신을 믿은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2023년 부임 후 "타격 재능도 있는 선수"라며 꾸준히 조수행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조수행은 "항상 어릴 때부터 '넌 타격만 되면 주전인데,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님께서 오신 후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너도 할 수 있다'고 말해 주신 게 힘이 됐다. 격려를 들으니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조수행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또 한 사람이 건국대 동기였던 홍창기다. 프로 데뷔 당시 홍창기의 지명 순위(LG 3라운드, 전체 27순위)는 조수행보다 뒤에 있었다. 그러나 프로에서 성장 속도는 더 빨랐다. 2020년 135경기 타율 0.279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한 홍창기는 이후 4년 동안 출루율 타이틀 3번을 수상하는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홍창기의 연봉은 이미 5억 1000만원에 이르렀다. 조수행은 내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게 유력하다. '대박'을 위한 허황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그는 "매년 경쟁이다.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팀에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다. FA가 다가오지만, 일단 다치지 않는 게 먼저다. 내 장점을 살려야 좋은 평가를 해주실 것 같다"고 했다.대신 시상대엔 다시 서보고 싶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하고 싶어서다. 그는 "특별히 기록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 하지만 (KBO 시상식에서 출루율왕 홍창기와) 함께 상을 받고, 사진을 찍으면서 '한번 더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그래도 내게 가장 가능성 있는 건 도루다. 2025년에도 다시 한번 창기와 시상식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08:31
메이저리그

로버츠 감독이 꼽은 50-50 비결은 철인 정신..."오타니, 아파도 쉬질 않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다쳐도 쉬질 않는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50홈런 50도루 신기록을 쓴 오타니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워크에식을 꼽았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1일 "로버츠 감독이 방송에 BS텔레동에 출연해 오타니가 사상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고 전했다.오타니는 2024년 타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투타겸업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당시 기준 역대 최고 대우인 10년 7억 달러(1조 302억원)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역대 최고 대우에도 자신의 최고 장점인 투타겸업을 펼칠 수 없었다. 2023년 시즌 중 받은 팔꿈치 인대 수술로 1년 동안 등판이 불가능했다. 타자로 겸업해 가치가 떨어질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이를 보기 좋게 깼다. 그는 2024년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한 그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맛봤다. 시즌 후엔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 역대 최초 만장일치 3회,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등을 수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모두의 예상을 가장 크게 뛰어넘은 건 역시 도루다. 시즌 중부터 도루 페이스를 가파르게 올린 오타니는 최소 경기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더니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이어가 기어이 50홈런 50도루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 기록.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신기록 달성은 역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봤다. 그는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한 건 투수로 마운드에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50도루를 할 수 있었다"며 "50홈런은 (투타겸업으로도)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50도루를 하지 않으면 50-50은 할 수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지명타자라고 항상 풀시즌을 뛰는 건 아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팔꿈치 재활을 겸하면서도 단 3경기에만 결장했다. 이게 누적 기록인 50-50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이다.로버츠 감독은 "야구는 타석에 서면 개인 스포츠"라면서도 "오타니가 팀을 먼저 생각하고 플레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컨디션이 나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도 쉬질 않는다. 월드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결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월드시리즈 2차전 도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입었다. 하지만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단 1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나섰다. 장타를 때리진 못했으나 오타니라는 이름으로 투수를 압박해 동료들을 도왔다.로버츠 감독은 "자신이 타선에 들어가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09:34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한국 야구 경쟁력 회복하려면, 슬라이드 스텝부터

KBO리그 국내 투수진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슬라이드 스텝(와인드업하지 않고 투구 동작을 빠르게 하는 것)을 짧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일본, 대만과 비교해 우리의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한 가지 확연하게 차이가 난 점은 바로 '슬라이드 스텝'이었다. 2024 KBO리그 도루왕은 조수행(두산 베어스)이다. 도루 64개를 기록했고, 성공률도 88.9%로 높았다. 시즌 도루 50개를 넘긴 선수가 조수행, 정수빈(52개) 황성빈(51개) 등 3명이다. 2024시즌부터 베이스 크기를 확대한 것도 도루 증가의 원인이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NPB) 도루왕은 슈토 우쿄(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도루 41개다. 양대 리그를 합쳐 2024시즌 20도루 이상 올린 선수는 5명뿐이다. 모두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센트럴리그에선 한신 타이거스의 치카모토 코지의 19개가 최다 도루 1위 기록이다. 반면 KBO리그는 20도루 이상 선수만 무려 14명에 달한다. 도루는 주자의 스피드와 판단력, 포수의 송구 능력 등이 크게 작용한다. 무엇보다 이를 견제하는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중요하다. 투수가 투구 동작에서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주자는 도루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1.30초 안에 이뤄지면 주자가 섣불리 도루를 감행할 수 없다. KBO리그와 NPB의 도루 수를 비교하면 우리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얼마나 느린지 알 수 있다. 통산 도루 505개, 도루왕 4회 출신의 이대형 해설위원에게 물어보니 같은 의견이었다. KBO리그에서 슬라이드 스텝이 가장 빠른 선수는 LG 트윈스 박명근이다. 그다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약 1.15초로 두 번째로 빠른 편이다. 원태인은 국내 선발 투수 중 견제와 퀵모션이 가장 뛰어나다. 반면 이대형 해설위원에 따르면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일본 투수의 평균 슬라이드 스텝이 1.15초 정도였다.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의 슬라이드 스텝이 1.12초로 가장 빨랐다. 이 정도면 도루 시도를 엄두조차 할 수 없다. 대만도 일본보다 느린 편이었지만 우리보단 더 빨랐다. 주자가 도루에 성공해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면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반면 수비하는 처지에선 더블 플레이 가능성이 떨어지고, 실점 확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느린 슬라이드 스텝을 수정·보완하면 일본이나 대만과의 경기에서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나머지 능력은 엇비슷하다. 우리 투수의 경우 팔 스윙이 길어 슬라이드 스텝이 긴 편이다. 팔을 위에서 돌려야 하는데, 심지어 팔 스윙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선수도 있다. 당연히 공을 던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점을 단시간에 바로잡기까지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려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 한 달여 뒤 10개 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선수와 코치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슬라이드 스텝을 단축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5.01.02 08:32
메이저리그

리더십 보여준 오타니...다저스 선수들이 전한 2024 WS 후일담

오타니 쇼헤이(30)가 자국 공영방송을 통해 어깨 부상을 당하고도 출전을 강행한 월드시리즈 후일담을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9일 NHK에서 방영한 자신의 스페셜 다큐멘터리에서 2024년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LA)와 당시 기준 역대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한 오타니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소속팀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에서 먼저 4승(1패)을 거두며 미국 무대 진출 뒤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타니는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WS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틀 뒤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열린 3차전에서 변함없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다저스 동료들이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나는 괜찮다"라고 올린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오타니는 NHK 다큐멘터리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정규시즌 중 왼쪽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전조가 있었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어깨가 빠지기 쉬운 각도로 팔이 들어가면서 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NHK는 다저스 동료들의 멘트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다저스가 1·2차전을 잡았지만, 마치 승리 없이 원정(뉴욕)으로 떠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에서 오타니의 문자가 도착했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미구엘 로하스는 "뉴욕에 도착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쇼헤이로부터 문제가 왔다. 그는 '지난 우승(2020년)에는 코디 벨린저가 탈골 부상을 당했고, 이번에는 나였다. 세계 챔피언을 향한 좋은 징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은 이 문자를 본 뒤 "쇼, 잘 부탁해", 프레디 프리먼은 "화이팅, 쇼"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후 오타니는 자신의 팬이 직접 만든 랩을 올렸다고 한다. 선수들은 취향에 맞지 않았는지, 오타니에게 핀잔을 줬지만, 그 덕분에 단체 채팅방엔 활기가 돌았다. 유머를 통해 동료들에게 웃음을 안긴 것. 에르난데스는 "단 하나의 문자 메시지로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라며 감탄했다고. NHK는 오타니가 자신 때문에 동료들이 심각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는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오타니는 WS 5차전까지 모두 출전했고, 다저스의 우승에 기여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비록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은 후안 소토(뉴욕 메츠·7억6500만 달러)에게 내줬지만, 이틀 전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아이를 가진 걸 전해 올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스포츠 선수로 다시금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07:4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떠나고, 디트로이트 떠오르네 '김하성에게 잘 어울려'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예상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원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면서 "디트로이트가 현재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 요원을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와 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망주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김하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 여파로 예상 몸값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 대상이다. 다만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8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김하성의 선택지는 하나 줄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 역시 9일 디트로이트를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으로 꼽았다. MLBTR은 "주력과 콘택트 능력, 선구안을 갖춘 김하성은 도루와 출루율 하위권인 디트로이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디트로이트는 3루와 유격수 자리에 모두 고민이 있는데, 김하성은 두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좌타자가 많은 디트로이트에 우타자 김하성이 가세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타율 0.184 6홈런 37타점을 올린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는 엉덩이 수술을 받고 8월 말 이탈했고, 신예 트레이 스위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김하성이 재활을 마칠 때까지 바에스와 스위니에게 유격수를 맡길 수 있다"며 "이후 김하성을 3루수와 유격수 중 어디에 기용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분석했다.다만 계약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다. MLBTR은 "김하성은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라며 "김하성에게 4∼5년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2025년 시즌 종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취득) 조항이 있는 2년 계약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보라스는 창의적인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86승 76패를 기록,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12:02
일본야구

30년 전 '황금 종범' 소환, NPB 시상식 금빛 퍼포먼스 다쓰미를 아시나요

최근 일본프로야구(NPB)에선 다쓰미 료스케(28·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금칠 분장'이 화제다. 다쓰미는 지난달 말 열린 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금색 인간'으로 등장했다. 얼굴과 머리카락은 물론, 손과 손톱까지 전부 금색으로 분장한 채였다. 여기에 금색 스팽글이 달린 턱시도와 나비넥타이까지 착용했다. 그는 "2022년 시상식에서 '다음에는 위아래 모두 금색 슈트를 입고 오고 싶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변신했다"라고 말했다. 다쓰미의 이런 모습은 30년 전 '황금빛 이종범'을 떠올리게 한다. 본지는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선수, 현 KT 위즈 코치)과 한국 야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입단 2년 차의 그가 1994년 124경기에서 타율 0.393(499타수 196안타) 19홈런 77타점 113득점 84도루를 기록한 뒤였다. 이종범은 타율·안타·득점·도루·출루율 등 타격 5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반짝반짝 빛난 시즌을 기념하기 위해 이종범은 속옷만 입은 채 온몸을 금칠로 분장하고 사진 촬영에 응했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은 이종범 코치는 28년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사진 촬영은 11월의 추운 날씨에 이뤄졌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데, 금색 페인트를 5시간 반 동안 칠했다"며 "슬라이딩하고 또 페인트를 칠하고, 슬라이딩하고 또 칠했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요즘 선수들에게 이런 촬영을 하자고 하면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때 시절을 떠올리면 행복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2022년 이종범 코치는 아들 이정후(대상)와 사위 고우석(최고구원투수상)이 축하하러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를 떠올리며 "소속팀(당시 키움 히어로즈,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우승하면 '금정후'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겠다"라는 이색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다쓰미는 NPB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외야수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를 수상했다. 올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294 7홈런 58타점을 기록, 타격에서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달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에 뽑혔다. 다쓰미는 '괴짜' 행보는 골든글러브 시상식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6일 열린 NPB 어워즈에서는 최다 안타와 베스트나인,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그때마다 사무라이, 쇼군, 영국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 코스프레를 한 채 등장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금칠 분장은 그 정점이었다. 다쓰미는 "조금이라도 시상식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렇게 분장했다. 아내와도 충분히 상의했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12에서 다쓰미는 "대만과의 결승에서 패하면 투수로 전향하겠다"는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일본은 대만에 0-4로 패해 국제대회 2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만은 물론 일본 내에서도 "다쓰미의 발언은 너무 경솔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4.1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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