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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노비츠키도 ‘돈치치 트레이드’에 입 열었다…“실망스럽고, 슬펐다”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 헌액자 디르크 노비츠키(독일)가 ‘후배’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의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비츠키 역시도 NBA 역사상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두고 “실망스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최근 미국 댈러스 지역의 ‘96.7 더 티켓’이라는 방송에서 돈치치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돈치치는 최근 6년 동안 댈러스 매버릭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다, 이달 초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돈치치는 NBA 데뷔 후 6시즌 중 5시즌이나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 데이비스 역시 지난 2020년 LA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핵심 빅맨이다. 하지만 직전 시즌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 트레이드는 수비를 강화하려고 한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이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돈치치의 저조한 몸 상태 및 과도한 체중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후문이 들려오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댈러스는 데이비스가 데뷔전 뒤 부상을 입으며 아직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한편 댈러스 레전드로 활약한 노비츠키도 돈치치 트레이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나도 다른 사람만큼 충격을 받았고 놀랐다. 정말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노비츠키는 돈치치 트레이드 후 선수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실망스럽고 슬펐다. 돈치치도 분명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돈치치는 나를 LA에서 열리는 그의 첫 경기에 초대했다. 나는 돈치치를 응원해야겠다고 느겼다”라고 돌아봤다. 또 “돈치치가 낙담하고 실망했다고 보도됐다. 나는 돈치치를 응원하고 싶었고, 그의 가족도 지지하고 싶었다. 분명 돈치치는 나처럼 (댈러스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돈치치는 2018~19시즌 NBA 댈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코트를 밟았다. 해당 시즌은 ‘독일 병정’ 노비츠키가 댈러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시기였다. 노비츠키는 댈러스에서만 1522경기 나서 평균 20.7점 7.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렸다. 올스타로도 14회 선정됐고, 2011년엔 NBA 파이널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댈러스는 노비츠키 은퇴 후 돈치치라는 새로운 유럽파 프랜차이즈 스타를 맞이했으나, 조기에 그와 결별하는 선택을 했다. 팬들은 ‘니코를 해고하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23 08:13
프로축구

안양 만난 김기동 감독 “홈 첫 경기라 신경 쓰고 있다…도전자 입장으로 임한다”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FC안양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작년보다 전지 훈련도 잘 됐고, 경기 내용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자만을 했던 것 같다.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계속 이야기를 하니,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걸 생각했던 것 같다”며 1라운드를 돌아봤다.안양전은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다. 이번 경기는 ‘연고 더비’로 불린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이를 두고 두 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나는 매 경기 신경 쓴다. 오늘 안양이 아니고, (상대가) 김천 상무라고 했어도 엄청 신경 쓰고 고민했을 것이다. 안양이라기보다 우리의 홈 첫 경기라서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첫 경기라 더 많이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상대 안양은 1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작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모따한테 붙여놓는 상황이 많은 것 같다. 수비적으로 조직적으로 참 잘 만들어진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상대를 존중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4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동 감독은 “안양 팬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들었다. 안양 선수들도 분명 동기부여를 얻을 것”이라며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6:2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26)이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선발 2루수로 출전했다. 공격에서는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잡혔고 4회말 볼넷으로 출루했다.5회 수비 때 교체된 김혜성은 수비에서 두 차례 타구를 아웃 카운트로 연결하며 비교적 무난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첫 타석에서 6구, 두 번째 타석은 7구까지 투수와 대결했다.경기에서는 4-12로 다저스가 패한 가운데 김혜성은 8회가 진행될 때 현지 중계팀과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점도 있고, 설렘도 있었기 때문에 일단 좋았던 것 같다"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MLB 투수들 구속이 전체적으로 (KBO리그보다) 조금씩 빨랐고, 수비에서 팀플레이를 하는 동선이 조금 헷갈렸다"고 국내에서 뛰던 때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분위기는 (동료 선수들이) 항상 좋게 해줘서 적응하는데 문제없다"며 "적응 말고 실력으로 증명해서 다저스타디움에서(열리는 정규리그 때)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다저스는 22일 시카고 컵스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2.21 14:28
프로축구

모따 머리에서 나온 안양의 새 역사...울산 꺾고 K리그1 첫 승 따냈다 [IS울산]

FC안양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안양은 K리그1 데뷔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1-0으로 격침시켰다. 안양 공격수 모따가 후반 추가시간에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원정에서 울산을 1-0으로 이겼다.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에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팀이다. 이날 역사적인 K리그1의 첫 승점을 얻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K리그1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안양은 경기를 앞두고 설레면서도 잔뜩 긴장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울산문수구장의 잔디를 본 순간 긴장됐다. 축구전용구장의 잔디부터 모든 게 잘 준비된 느낌이었다”고 했다. K리그2 팀들은 대개 축구전용구장이 아닌 공설운동장을 홈으로 쓴다. 울산은 올해 K리그1에서 4연패를 노리는 강팀이다. 그러나 이날 안양전은 팀이 여전히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 울산은 스타팅 멤버에서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채 경기를 이어갔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아직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호흡을 맞춘 시간도 짧았다”고 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우승 후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를 대전으로 보내고, 대신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팀 분위기를 크게 바꿨다. 이날 스타팅에는 이적생 허율(24), 이진현(28), 윤재석(22), 이희균(27), 강상우(32)가 이름을 올려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울산 라인업을 보여줬다. 여기에 울산은 주전 골키퍼이자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였던 조현우가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해 안양전에서 빠졌다. 골키퍼 장갑은 이적생인 문정인이 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아직 선수 영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여전히 팀을 만드는 과정 중임을 밝혔다. 이날 울산은 후반 16분에야 외국인 선수 루빅손과 라카바를 투입했다. 안양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리긴 했지만, 묵직한 마무리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안양은 선발 명단부터 마테우스, 모따, 토마스 등 외국인 선수를 중심에 두고 구성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야고까지 투입했다. 정규시간 90분이 흘러가는 동안 양팀은 확실한 마무리 없이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광판의 시계가 멈춘 후반 46분, 안양이 드디어 골을 터뜨렸다. 역습에 나선 안양은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안양은 벤치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마치 우승한 듯 기쁨을 나눴다. 안양의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1000여 명의 원정 서포터들도 환호했다. 안양은 점유율 34-66으로 크게 밀렸지만, 결정적인 역습 한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묻자 “선수들도, 나도 당연히 긴장했다. 하지만 전반에 우리가 밀리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버텨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안양은 끈적한 수비와 역습으로 K리그1 무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유 감독은 “앞으로도 어려운 순간에 실점하지 않는 끈적함을 가져가겠다”며 올 시즌 팀 컬러를 예고했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는 안양의 'K리그1 데뷔전'을 보러온 원정팬을 포함해 1만8718명이 입장했다.울산=이은경 기자 2025.02.16 16:31
해외축구

4G 만에 선발→양민혁, 쐐기 득점 어시스트…사령탑도 박수 “YANG에게 매우 만족”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양민혁(19·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아 공격 포인트까지 신고했다. 사령탑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박수부대에 합류했다.양민혁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추가 골을 도왔다. 팀은 최종 4-0으로 이겼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최근 홈 8경기서 7승째를 올렸고, 2부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권과의 격차를 단 3점으로 좁혔다. QPR은 11위(승점 44)다.양민혁은 지난해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한 그는 연말까지 K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런던에 입성했다. 새해 들어 토트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데뷔전을 기다렸으나,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QPR로 임대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대해 “양민혁은 새로운 문화, 환경, 리그, 나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어린 선수고,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또 다른 어린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이미 기용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양민혁의 성장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양민혁은 지난달 30일 QPR 합류 뒤 “매우 기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이름 발음을 소개한 그는 “이 팀은 박지성 선배님이 활약한 팀이다. 많은 출전 기회와, 경험을 쌓고 싶어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동시에 “당연히 승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팀이 많은 승리와 승점을 얻는 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데뷔하고, 신인의 마음으로 간절히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2년 차지만, 해외에선 1년 차다. 같은 마음가짐으로 간절히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빠른 스피드, 드리블, 마무리 능력을 갖췄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양민혁의 영국 무대 데뷔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그는 지난 2일 밀월전을 시작으로 블랙번, 코번트리 시티전에서 연거푸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강력한 슈팅력을 뽐내는 등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더비전에서 첫 선발 출전까지 이뤘다.양민혁은 이날 63분간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전반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반대편의 사이토 고키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사이토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QPR이 2-0으로 맞이한 후반전, 양민혁은 시작하자마자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후반 1분 다시 프레이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대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됐다.양민혁이 아쉬움을 터는 데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감각적인 터치로 공을 트래핑한 뒤, 낮고 빠르게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셰이르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3-0으로 리드를 벌렸다. 양민혁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8분 조기에 임무를 마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QPR은 로니 에드워즈의 쐐기 헤더 골을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뛰다 왔고, 영국에 온 지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해 왔고 나는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호평했다.QPR 소식을 다루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 역시 같은 날 “토트넘에서 임대된 10대 선수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거친 몸싸움에 고전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다”고 조명했다.QPR은 오는 23일 포츠머스와의 2024~25 EFL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2.15 14:09
스포츠일반

[IS 인천] ‘AG 전 종목 입상’ 이나현의 웃음 “재밌게 하고 왔어요”

“오히려 처음 출전한 거여서 재밌게 하고 왔어요.”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나현(20·한국체대)이 성공적인 국제 종합 대회 데뷔전을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이나현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8~1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2개(100m·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500m) 동메달 1개(1000m)를 목에 걸었다. 시니어 3년 차인 그는 자신의 첫 번째 국제 종합 대회에서 전 종목 입상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의 탄생을 알린 무대였다.이나현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목이 이렇게 무겁게 올 줄은 몰랐다”라고 웃으며 “굉장히 기분 좋다. 좋은 성적을 거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대회 소감을 묻자, 그는 “오히려 첫 출전이라, 긴장보다는 재밌게 하고 온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이나현은 다소 생소한 종목인 100m에서 선배 김민선(의정부시청)에 단 0.004초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을 딴 거라, 더 짜릿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나현은 이번 대회에서 선배인 김민선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나현이 100m에서 금메달을 품었다면, 500m에선 김민선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선 다시 이나현이 김민선보다 좋은 기록으로 동메달을 품었다. 이나현은 “경쟁도 경쟁이지만, 사실 김민선 선수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다. 나는 그 과정에 도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비교를 할 순 없다. 그렇지만 같이 운동하고, 서로 자극받고 있다”라며 존중을 드러냈다. 또 “김민선 선수는 맏언니로서 우리를 이끌어 주셨다. ‘할 수 있다’며 힘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취재진이 ‘자신만의 강점’을 묻자, 이나현은 “나는 초반 스타트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당차게 밝히기도 했다.또 ‘제2의 이상화’라는 별명을 듣자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이상화 선수의 팬이었다. 그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나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이 1년 정도 남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성장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5.02.12 21:15
해외축구

“양민혁, 프리시즌부터 토트넘서 경쟁” 디렉터가 QPR 임대 이유 직접 밝혔다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다음 시즌부터는 토트넘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요한 랑게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가 직접 임대 이유를 밝혔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유망주들을 향한 랑게 디렉터의 발언에 주목했다. 양민혁을 비롯해 윌 랭크셔, 루카 건터 등 토트넘에서 임대로 다른 팀에 간 선수들을 겨냥한 말이었다.랑게 디렉터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말했듯이 임대 이적은 선수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말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선수 중 80% 이상이 임대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고 말했다.이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도 성장의 일환으로 임대를 거쳤다”고 부연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다. 토트넘을 대표한 케인도 4번이나 임대를 다녀온 끝에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처음부터 완성형 선수는 없으니,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팀에서 꾸준히 뛰며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랑게 디렉터는 당장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 임대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봤다.랑게 디렉터는 “윌 (랭크셔), 루카 (건터), 양(민혁)이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는 것이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이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들은 여름에 돌아와 프리시즌 때 경쟁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이들이 2024~25시즌을 끝으로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우선 토트넘에 복귀할 것이란 뜻이다. 물론 시즌 시작 전인 프리시즌 때, 토트넘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고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하는 게 이들의 과제다. 지난달 토트넘 정식 일원이 된 양민혁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에 임시로 둥지를 튼 뒤 리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영국 축구와 현지 생활에 차츰 적응하기 위해 임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 포워드인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수확했다. 강원은 양민혁의 맹활약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민혁은 2024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EPL로 향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0:22
프로축구

[오피셜] 인천, EPL 출신 바로우 영입…무고사-제르소와 역대급 공격 라인 구축

프로축구 K리그2(2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모두 바로우(32)를 품었다.인천 구단은 스완지 시티, 레딩 FC, 전북현대 등 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바로우를 영입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 편대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감비아와 스웨덴 이중 국적자인 바로우는 감비아와 스웨덴의 유스팀을 거쳐 스웨덴 IFK 노르셰핑, 바베리 BoIS, 외스테르순드 FK 에서 활약했다.2014시즌 외스테르순드 FK 에서 전반기에만 19경기에 나서 10득점 8도움으로 기량을 뽐낸 바로우는 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2016/17 시즌까지 55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 FC로 팀을 옮겨 2017~19시즌 동안 82경기에 출전 1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6시즌을 활약하였다.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하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바로우는 2022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로 이적하며 숱한 화제와 기대를 자아냈다. 3시즌 동안 총 90경기에서 28골 17개 도움으로 전북의 K리그, FA컵 우승에 일조하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사우디의 알 아흐리로 이적하였으며 튀르키예의 시와스포르에 임대 선수로 활약 후 다시 사우디 리그로 복귀해 압하 FC에서 활약했다.또한 2015년에는 감비아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뤘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총 18경기 2득점을 기록했다. 바로우는 엄청난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돌파력은 물론 날카로운 크로스, 테크닉까지 갖춘 크랙형 윙어이다. 인천은 바로우의 합류로 무고사, 제르소와 함께 K리그 최고의 속도와 공격력을 자랑하는 역대급 외국인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바로우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굉장히 인상적인 팀이었다.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인천의 승격을 위해 가진 장점을 모두 쏟아 붓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바로우는 4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되는 2025시즌 동계 2차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김명석 기자 2025.02.03 14:07
해외축구

[오피셜] ‘Welcome 마커스’ 빌라, 래시포드와 임대 계약 “축구하고 싶었어”

‘원 클럽맨’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28)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에 합류했다.빌라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맨유로부터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0경기에 출전한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난 건 약 20년 만이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코스를 모두 밟으며 성인팀에 합류했다. 2015~16시즌 이후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빌라 합류 전까지 맨유에서만 공식전 426경기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올 시즌 후벵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 부임 후로는 입지를 잃었다. 래시포드는 감독 교체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지난 2022~23시즌 56경기 30골 9도움 맹활약을 재연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미 래드냅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는 “래시포드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단순히 부상 때문이 아니라 경기를 대충 뛰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냥 천천히 걷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맨유의 스타 선수라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에게는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선수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심지어 아모림 감독도 “현시점에서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기용하는 게 낫다”는 발언을 남기는 등 래시포드의 활약에 의문부호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래시포드가 20년 만에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또 래시포드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3200만원) 중, 빌라가 70% 정도를 보존하는 조건이다.같은 날 래시포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와 빌라가 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몇몇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지만, 빌라행은 쉬운 결정이었다. 나는 빌라가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 방식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야망을 존경한다.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고, 이제 시작하게 돼 기쁘다. 맨유의 모든 분들께, 남은 시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래시포드의 빌라 데뷔전은 오는 10일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2024~25 EPL 26라운드 홈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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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축구 해외파 또 탄생! 정호연, 미국 MLS 미네소타 입단

한국축구에 또 한 명의 해외파가 탄생했다. 광주FC 핵심 미드필더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정호연(25)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미네소타 구단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광주에서 뛰었던 정호연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며 정호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칼레드 엘 아마드 구단 축구 부문 최고 책임자(CSO)는 “정호연은 다재다능하고 역동적인 미드필더로, 우리 팀 미드필더에 경쟁력과 선택의 폭을 더해줄 것”이라며 “그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통해 정호연의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한다”고 했다. 정호연도 구단을 통해 “미네소타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가 크고, 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선수로서 기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어 “미네소타는 뛰어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보유한 팀이다. 저를 믿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께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팀에 보탬이 되는 유용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력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정호연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의 K리그 기록(113경기 3골·14도움), 수상 경력(2023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단국대 시절 코리아컵(당시 FA컵) 출전 기록 등까지 세세하게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일원이자 A매치 10경기 출전 기록 등도 소개했다.정호연은 광주 입단 이후 '이정효호' 광주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도 36경기에 출전해 5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고,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 일원으로까지 성장했다. 이번엔 해외 진출을 통해 프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정호연의 합류로 미네소타에는 정상빈에 이어 2명의 한국 선수가 뛰게 됐다. 정상빈은 지난 2023년부터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다. 정호연의 데뷔전은 이르면 오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LAFC와의 MLS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2025.02.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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