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3건
메이저리그

사사키에게 차인 SD, 뒤끝? "날생선 못 먹겠어" "어차피 다저스 가려고 해"…다르빗슈만 "언제든 연락해, 도와줄게"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의 투구는 굉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날생선은 먹고 싶지 않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산 특급' 사사키 영입전에서 라이벌 다저스에 패하고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영입전 최종 후보까지 들었던 만큼 전력을 다했던 샌디에이고 선수단도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일(한국시간)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미디어 앞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자리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만큼 기대 어린 질문이 나올 법 했지만, 이날 인터뷰에 응한 선수들은 동료가 아닌 '적' 사사키에 대한 질문을 들어야 했다.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의 적이 된 건 한끗 차이로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이번 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했다. 최저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어 MLB 구단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한 가운데 3개 구단만이 최종 후보에 들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는 다저스, 그리고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있는 샌디에이고가 그중 하나였다.최종 후보에 든 만큼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제 유망주 계약금을 사사키에게 몰아주기 위해 기존 구두계약자들의 최종 계약 체결을 보류했다. 두 차례 미팅을 소화했고, 사사키에게 샌디에이고 훈련복을 입혀 홈구장에서 몸을 푸는 모습도 세간에 공개됐다.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 조 머스그로브 등 주축 선수들과 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하지만 사사키의 최종 결정은 결국 다저스였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클 법 했다. 팀 리더인 마차도는 '어차피 샌디에이고에 올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그는 2일 팬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저 내 생각일 뿐이지만, 사사키는 어차피 어디로 갈지 마음을 정해 놓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즉 이미 미국으로 올 때부터 다저스로 마음을 정했고 여러 차례 미팅은 요식 행위에 불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해 신인왕 최종 후보에 들었던 외야수 메릴은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본 데 대해 "그건 굉장했다. 하지만 더 이상 날생선은 먹고 싶지 않다"고 떠올렸다. 사사키와 저녁 식사에서 쉐프를 초대해 초밥을 먹은 것을 두고 편치 않았다는 뜻이다. 모두가 아쉬운 이야기만 꺼낸 건 아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사사키와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의 맏형이었던 그는 슬라이더 투구에 어려움을 겪던 사사키에게 조언을 전했다. 그덕분에 사사키는 2023년 직구와 스플리터에 의존하던 투수에서 2024년엔 3구종을 고루 던지는 투수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연은 사사키가 샌디에이고를 고민할 첫 번째 이유기도 했다.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성사됐다면 구단 입장에서 훌륭한 영입이 됐겠지만, (다저스행은) 선수 본인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자팀 후배가 되진 못했지만, 다르빗슈는 사사키를 둘러싼 부상 우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MLB에서 투구 수와 등판 간격을 관리하고, 빌드업하는 과정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다저스)가 사사키를 MLB에서 통하는 투수로 키울 것이다. 한 시즌 동안 건강히 던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비록 한 팀이 되지 못했더라도 선배로서 지켜보는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사사키가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때 내게 손을 내민다면,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4:47
뮤직

[왓IS] 민희진, ‘탈 하이브’ 선언에 후련 새 출발…‘퇴사’ 토끼→팔로우 초기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하이브를 떠난 가운데 SNS로 심경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20일 민희진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손 인사를 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토끼 캐릭터가 눈을 빛내며 ‘퇴사’라고 적힌 파란색 카드를 들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게시 20분 만에 ‘좋아요’ 9564개를 돌파하며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또한 스토리 게시글을 통해서는 데니스 윌리엄스의 ‘프리’(Free, 자유)를 선곡해 자신의 기분을 표현했다. 민 전 대표가 게시한 가사의 내용은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어 나는 나여야만 하니까”(I want to be free, And I just got to be me)이다.팔로우 목록도 초기화해 했다. 어도어의 공식 계정은 물론, 그룹 뉴진스의 공식 계정을 언팔로우 했으며, 프로필에 달았던 어도어 링크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어도어의 지적재산권(IP)과 선을 긋겠다는 의사 표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20일 오후 1시 경 민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며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그러면서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되었다”라고 하이브의 반성 없는 태도와 허위 사실 유포를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후련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라고 적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0 15:18
연예일반

줄리엔강♥제이제이, 미국 스타일 결혼식… 키스타임만 5단계

줄리엔강과 제이제이의 영화같은 결혼식이 공개됐다.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피지컬 커플' 줄리엔강♥제이제이의 결혼식 전야를 조명했다. 줄리엔강의 형이자 격투기 레전드 데니스강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어머니와 함께 사돈이 될 제이제이의 어머니와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데니스강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스페인, 캐나다로 이주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겉돌았다. 한국 혼혈이라 한국행이 자연스러웠다"며 "2004년 첫 경기 때 동생들을 데려왔다"고 처음 한국 방문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줄리엔강은 "한국 자체가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그때는 외국인 연예인이 거의 없었다"고 시트콤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때 제이제이는 "한국 여자 친구 있었다고 했잖아?"라고 돌발 질문을 건넸다. 위기(?)에 몰린 줄리엔강은 "너밖에 없었다"며 당황했고, 줄리엔강의 가족들도 이에 유쾌하게 맞장구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혼식 당일이 되자 한국과 다른 결혼식 문화에 최성국이 "미국에도 축의금 문화가 있냐?"며 강수지에게 질문을 건넸다. 강수지는 "미국은 선물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지민은 "어떤 소수 인원들은 '돈으로 줘' 이래도 되는 거예요?"라고 재차 질문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지금 축의금 생각하는 거냐"는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국은 "지민 씨는 전통 혼례 했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건네 폭소를 유발했다.결혼식 4시간 전, 준비 중인 ‘삼형제 중 막내’ 줄리엔강의 사진을 찍던 맏형 데니스강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턱시도나 정장 입은 걸 봤었지만 이번엔 특별했다. 눈물이 나려 했다. 열심히 참았다"며 감정을 추슬렀다. 김지민은 "저도 남동생이 결혼하면 펑펑 울 것 같다. 아직도 제 눈엔 고등학생 같다"며 데니스강의 심정에 동감했다. 이윽고 축가를 맡아줄 가수 김조한과 캐나다 특수부대원인 줄리엔강의 소꿉친구까지 찾아와 감동을 자아냈다. 이들의 식전 축배 장면을 본 김지민은 "(한국식으로 마시면) 버진 로드를 네발로 입장할 수도 있다"며 농담했고 김국진도 "중간에 대리기사 불러야 한다"고 동참해 웃음을 선사했다.하객들이 하나둘씩 도착하며 '엔조이 부부' 임라라♥손민수, ‘국민 사랑꾼’ 가수 션을 포함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 '마린보이' 박태환 등 각종 스포츠 스타와 특수부대 출신 최영재, UDT 출신 에이전트 H 등 전직 군인들도 포착됐다. 줄리엔강이 특수부대 출신 소꿉친구까지 하객들에게 서로 소개하자, 최성국은 "강철부대야?"라며 폭소했다. 결혼식 MC를 봐줄 개그맨 윤형빈도 등장해 신랑과 신부 사이를 오가며 덕담을 건넸다. 마침내 야외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결혼식이 시작되었고, 결혼식 직전까지 신랑이 신부를 봐서는 안 되는 ‘퍼스트룩’ 관습 때문에 온종일 제이제이를 기다려온 줄리엔강은 모든 절차를 서둘러 웃음을 자아냈다.윤형빈은 신랑 신부의 ‘키스타임’을 1단계부터 5단계로 설정해 '아메리칸 스타일'을 방불케 하는 꽁냥 타임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김조한이 축가로 'The last time'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후에 줄리엔강은 "당연히 외로웠다. 언제든지 캐나다로 돌아가야 한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것이 없다"며 "다른 친구 없어도 둘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제작진에게 마음을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두 사람의 결혼식을 보던 정이랑은 "제 남편은 태권도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눈물 흘리게 해놓고는 제 코앞에서 해서 맞을 뻔했다”며 아찔했던 결혼식 비하인드를 공유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6 08:31
연예일반

줄리엔 강♥제이제이 웨딩 현장 포착…데니스 강, 10년 만 韓입국 (‘조선의 사랑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 피지컬 커플 줄리엔 강과 제이제이(본명 박지은)의 결혼식 현장 사진을 11일 단독으로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인 줄리엔 강과 제이제이는 화촉을 밝혔다. 줄리엔 강과 제이제이가 만난 지는 불과 1년 정도 되었지만, 둘은 서로에 대한 강한 확신과 끌림으로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조선의 사랑꾼'에서 방송 단독 공개될 이들의 결혼식은 한국식과 외국식을 함께 결합해 영화 같은 그림을 선보인다. 또 드레스 입은 신부를 신랑이 식전에 먼저 보지 않는 ‘퍼스트 룩’이라는 서양식 결혼식 전통 때문에, 줄리엔 강은 결혼식 전 신부와 마주치지 않도록 첩보 작전에 버금가는 결혼식 준비를 했다. 줄리엔 강의 형이자 이종격투기 스타 데니스 강도 동생의 결혼식을 위해 10년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몸짱 부부’ 줄리엔 강‧제이제이 결혼식의 뒷얘기는 물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동서양식 결혼식 현장을 조만간 방송에서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오는 13일 한 주 쉬어간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1 10:16
해외축구

‘클린스만을 넘어라’…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 최다 기록까지 2골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세루 기라시와 데니스 운다브가 구단 역사상 최고 듀오가 될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이들의 바로 위에 위치한 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다.슈투트가르트는 지난 17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3-0으로 제압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날 승리로 18승(2무6패)째를 올려 리그 3위(승점 56)를 지켰다.승리의 주역은 슈투트가르트의 공격 듀오 기라시와 운다브였다. 운다브는 2개 도움을, 기라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슈투트가르트는 최근 리그 8경기 7승 1무라는 호성적을 이어갔다. 이 기간 22득점을 몰아친 공격력이 특징이다. 팀의 투톱을 맡은 기라시와 운다브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슈투트가르트에 입성했는데,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8경기 무패 기간, 기라시는 5골을 몰아쳤다. 대표팀 소집과 부상이 겹쳐 2경기를 건너뛰었음에도, 선발 복귀 후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를 받친 운다브는 5골 4도움으로 더욱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기라시의 올 시즌 리그 성적은 20경기 22골 1도움, 운다브는 22경기 14골 7도움이다. 두 선수가 터뜨린 합계 득점만 36골에 달한다. 이는 구단 역사상 손꼽는 기록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기라시-운다브는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듀오다. 이제 1골만 더 추가한다면 구단 역사 1위에 오를 수 있다.공교롭게도 1위에 위치한 건 클린스만 전 감독과 칼 알괴버다. 이들은 지난 1985~86시즌 리그에서만 37골을 터뜨렸다. 클린스만이 16골을, 알괴버는 21골을 몰아쳤다. 당시 팀 성적은 5위였는데, 기라시와 운다브가 새 역사와 함께 더 높은 순위를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이와 별개로 클린스만 전 감독은 1987~88시즌에도 19골을 터뜨려 슈투트가르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듀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클린스만은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 동료 프리 프리츠 발터가 16골을 터뜨린 바 있다.슈투트가르트에는 한국인 선수 정우영도 포함돼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 중이다. 선발은 5차례였고,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우중 기자 2024.03.18 11:01
메이저리그

야구 인생 가장 중요한 한 해 맞으러, 김하성이 나간다 "20일 출국"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야구 인생 가장 중요할 2024년을 위해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김하성의 국내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서밋매니지먼트는 17일 "김하성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고 전했다. 2024년은 김하성의 야구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해다. FA(자유계약선수) 행사, 트레이드, 서울 시리즈 참가 등이 올해 그를 기다리고 있다.우선 FA 권리 취득이 코앞이다. 2014년 데뷔 후 2020년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2021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계약은 4년을 보장했고, 상호 옵션 1년을 추가한 형태였다. 차근차근히 성장한 김하성은 3년 차인 지난해 각성했다.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2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더니 지난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서 최종 수상자가 됐다. 한국 선수로 최초였고, 아시아 내야수로서도 최초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정상급 유격수들이 모인 팀에서 좌절하지 않고 어느 포지션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성장을 거듭한 샌디에이고에서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김하성은 FA가 될 수 있다. 구단과 합의해 상호 옵션을 발동하고 1년 더 뛸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16일(한국시간)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지난 2시즌 김하성의 생산력을 봤을 때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 김하성은 다음 겨울 가장 생산적인 센터라인 내야수로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벌써 김하성의 몸값을 예측하고 있다. '9자리 숫자(1억 달러 이상)'가 언급되더니 최근에는 "1억 3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 정도에 계약을 맺으면 적절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가치가 높다 보니 시즌 중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를 받는다. 매우 저렴하다. 다른 29개 팀들은 다재다능하고 3개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한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전력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드 대상이 된다 해도 시점은 서울 시리즈를 참가한 후가 될 수 있다. 김하성의 소속 팀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 시즌 개막전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다. 김하성은 물론 팀 동료 고우석도 함께 한다. 지척에 있는 일본 출신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도 서울 시리즈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대표 메이저리거이자 고척 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썼던 김하성은 이적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디애슬레틱은 일단 김하성이 서울 시리즈는 나설 거라고 봤다. 디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은 "샌디에이고는 올해도 경쟁력을 유지하길 원한다. 서울 시리즈 전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단 김하성 본인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자 한다. 그는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 기념 인터뷰를 통해 "2024년 후 FA라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하지만 MLB에 도전할 때부터 내게 중요하지 않은 시즌은 없었다. 그래서 늘 똑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다"라며 "FA를 하게 된다면 커리어 첫 번째 기회다.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2023보다 2024이 더 좋은 시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7 11:28
스포츠일반

UFC 중국 대회 돌연 취소…韓 파이터 박준용·박현성, 미국으로 간다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대회 개최지가 미국으로 바뀌었다.MMA 전문지 MMA 정키, 셔독 등은 지난 15일(한국시간) “12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회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로 개최지가 변경됐다”고 보도했다.한국인 파이터 박준용(미들급) 박현성(플라이급)과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에 나서는 이창호(밴텀급)가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출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는 22일에는 상하이로 떠나기 전에 국내 취재진과 기자회견 일정도 있었는데, 돌연 중국 대회가 취소되고 개최지가 옮겨졌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도 없었고, 대회 장소 변경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박준용과 박현성은 결국 미국에서 경기하게 됐다. 안드레 무니즈(브라질)를 마주한 박준용은 UFC 5연승에 도전한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연패 중인 섀넌 로스(호주)를 상대로 UFC 첫 정식 경기에 나선다. 다만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언더카드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 네 경기는 아예 이 대회에서 빠졌다. 추후 대회 장소와 일정이 공개될 전망이다. UFC와 계약까지 1경기가 남은 이창호에게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이 경기를 3주 앞둔 박준용과 박현성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 대회가 열릴 UFC 에이펙스는 둘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박준용은 이곳에서 에릭 앤더스(미국) 데니스 튤튤린(러시아)를 꺾는 등 총 5승을 챙겼다. 박현성은 지난 2월 최승국과 로드 투 UFC 시즌1 결승전을 UFC 에이펙스에서 치렀고, UFC 계약서를 받아냈다. 애초 이번 상하이 대회는 지난 2019년 UFC 파이트 나이트 157 이후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고,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인이벤트 역시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중국)과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중국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었던 송야동에게는 개최지 변경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3.11.17 05:33
해외축구

‘韓에 낭보’ 111골 “슈퍼스타” 손흥민, EPL 역대 TOP 50…마네 41위·바디 44위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시간)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본거지였다. 에릭 칸토나와 같은 초창기 영웅이나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현시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영국 축구 팬들은 30년 동안 매주 축구 아이콘을 보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1위부터 50위까지 공개했다.매체는 EPL 역대 TOP 50을 선정했는데, 순차적으로 10명씩 순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손흥민이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매우 뛰어났다. 비록 그는 북런던에서 있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배트맨과 로빈’으로 보였겠지만, 그 자체로 슈퍼스타였다”고 적었다.이어 “한국인 공격수는 EPL 골든 부츠, 이번 시즌의 EPL 골 상을 받았고, 지난 몇 년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들었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캡틴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90MIN이 선정한 EPL 역대 41위는 마네다. 그 뒤로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테디 셰링엄, 맷 르티시에, 에드윈 판 더 사르, 이안 라이트, 다비드 지놀라(이상 은퇴) 등 레전드 선수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마네와 바디가 손흥민과 함께 50위 안에 들었다.매체는 마네에 관해 “많은 사람은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의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3600만 파운드(584억원)를 투자했을 때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했다”며 “마네는 EPL 골든 부츠, PFA 올해의 팀 등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마네에게 매우 잘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 마네를 볼 수 있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44위를 차지한 바디에 대해서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승 시즌(2015~16시즌)에 24골을 기록한 바디는 그 후에도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EPL에서 총 136골을 넣었는데, 드와이트 요크, 니콜라스 아넬카,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라이트가 넣은 것보다 많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얼마나 비중이 큰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뒀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을 향한 우려가 컸다. 그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인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EPL 12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2골)에 이어 득점 3위를 질주 중이다. 전반적으로 돌아봐도 손흥민의 EPL 커리어는 빛났다. 특히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8년간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디온 더블린(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24위에 올라 있다.EPL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올 시즌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1일 10월 EPL 이달의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홀란을 제치고 원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9월과 10월 연속 선정은 손흥민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명뿐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EPL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그는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지난 13일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은 16일 싱가포르와 홈 경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두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3:17
해외축구

10월 지배한 SON·KIM, 나란히 이달의 팀 선정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손흥민(31·토트넘)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10월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 경기 주전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 한 통계 매체가 선정한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유럽 주요 리그별 10월의 팀을 공개했다. 경기의 기록으로 평점을 메겨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형태다.먼저 손흥민은 당당히 EPL 10월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월 동안 7.68점을 기록, 4-3-3 전형의 중앙 공격수로 배치됐다. 실제로 손흥민은 10월에 열린 EPL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2골 1도움을 올리며 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풀럼전(1골 1도움)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1골)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시즌 총 성적은 10경기 8골 1도움으로 더욱 빛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에도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9월 리그 4경기서 6골을 몰아쳤다. 3일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2골) 리버풀(1골)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부여, 엘링 홀란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했다.손흥민은 이런 활약으로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품기도 했다. 손흥민이 EPL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건 통산 4번째. 그는 티에리 앙리·데니스 베르캄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외 EPL 10월의 팀에는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더글라스 루이즈(애스턴 빌라)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 에단 피녹(브렌트포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이 포함됐다. 한편 뮌헨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김민재도 이적 후 처음으로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7.49점을 줬다. 수비진 중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김민재는 10월 열린 분데스리가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전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실점은 1실점뿐이다. 그사이 이색적인 기록도 추가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2일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102개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100% 성공률을 남겼다. 이는 지난 2019년 호펜하임의 케빈 보그트(베르더 브레멘)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65개 성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김민재의 기록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102개 패스 중 75개(73.5%)가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도 블록 1회·걷어내기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빛났다.분데스리가 10월의 팀에는 빅터 보니페이스(레버쿠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전방에 배치됐다. 이어 미드필더는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요나스 호프만(이상 레버쿠젠)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이다. 백4는 알렉스 그리말도(레버쿠젠) 마티아스 긴터(프라이부르크) 김민재,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으로 꾸려졌다. 골키퍼엔 마누엘 리만이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3.11.01 13:59
해외축구

‘SON톱’인데 ‘윙백’으로 욱여넣었다…파트너 매디슨과 EPL 베스트11 선정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런데 원래 포지션이 아닌 윙백에 이름을 올렸다.EPL 사무국은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EPL 대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포지션 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11명을 뽑았는데, 손흥민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베스트11에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최전방 세 자리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할애했다.중원에는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와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포함됐고, 양쪽 윙백으로 손흥민과 제이콥 머피(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수비진 세 자리는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꿰찼고, 골키퍼 자리는 닉 포프(뉴캐슬)에게 돌아갔다.시어러는 손흥민에 관해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즐기고 있다. 또 한 번의 멋진 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벌써 7골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왼쪽 윙백으로 선정된 게 눈에 띈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 포워드인 손흥민은 주로 베스트11에 뽑혀도 최전방 세 자리 중 한 군데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윙백으로 뽑히면서 욱여넣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리그 득점 2위이며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선수를 수비적인 포지션에 넣었기 때문이다. 물론 윙백으로 이름을 올린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손흥민을 어느 위치에 넣어도 반드시 베스트11에 포함해야 한다는 마음에 윙백으로 넣었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24일 풀럼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어러가 뽑은 세 명의 공격수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왼쪽 윙 포워드로 뽑힌 왓킨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된 우드 역시 루턴 타운에 멀티 골을 기록했다. 우측 윙 포워드로 뽑힌 살라도 에버턴을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손흥민이 채우고 있는데, 풀럼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36분, 전방 압박 후 볼을 탈취한 히샤를리송에게 패스를 받아 절묘한 감아차기로 풀럼 골문을 열었다. 후반 9분에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때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됐다. 손흥민은 충분히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에 침투하던 ‘파트너’ 매디슨에게 허를 찌르는 패스를 넣어줬다. 현지에서는 연일 맹활약을 선보이는 손흥민에게 찬사가 쏟아진다. BBC가 이례적으로 EPL 9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뺏지만, 호평이 주를 이룬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눈부신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매디슨의 추가 골 장면에선 (슈팅 대신) 올바른 결정을 했다”며 엄지를 세웠다.손흥민에게 도움을 받은 매디슨 역시 경기 후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손흥민은 수년간 지켜보며 좋아했던 선수였고, 이제 그와 함께 뛰게 돼 정말 기쁘다”며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이며 나는 원래 이런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호흡을 맞추는 것을 좋아하고 훈련도 많이 하며 서로의 플레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다짐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제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서 7골 1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9골을 기록 중인 엘링 홀란(맨시티)에 이어 EPL 득점 2위를 질주 중이다. 또한 벌써 2022~23시즌 올린 공격포인트(16개)의 절반을 9경기 만에 채웠다. 특히 지난달은 EP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기록하며 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통산 네 차례 이상을 받은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시어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전히 부상 여파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하지만, 9월의 기세를 이달에도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맹활약했다. 튀니지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베트남전에 나서 골망을 갈랐다. 몸 상태와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 등을 지적하며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다시금 토트넘에 돌아가 훨훨 날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끝으로 10월 일정이 끝나며 내달 7일 첼시, 1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차례로 마주한다. 이후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10.25 12:4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