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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더빙의 대가, 유준호를 아시나요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가요계에 ‘음악의 신’ 세븐틴이 있다면, 유튜브계에는 ‘더빙의 신’ 유준호가 있다. 그는 성대에 초콜릿을 바른 듯 달콤한 보이스로 일명 ‘병맛’ 콘텐츠를 생산하며 약 1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더빙 크리에이터다. 유준호가 유명해진 건 약 10년 전인 2014년 2월 영화 ‘겨울왕국’ OST ‘사랑은 열린 문’ 커버 영상부터다. 유준호는 ‘지퍼도 열린 문’으로 제목을 바꾸고 동성애자에 대한 사랑으로 노래를 재해석했다. 이후 유준호는 ‘사무라이 칼’ ‘계란투척기 더빙’ ‘가정 불화 생성기’ 등 평균 조회수 1000만 회 영상을 뚝딱 만들었다. 대부분 콘텐츠는 1분 내외로 장르는 코미디다. 유준호는 평범한 영상도 더빙으로 유머스럽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영상이 약 300만 조회수를 자랑하는 ‘크기가 비슷해서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이다. 소리를 끄고 보면 강아지와 호랑이가 놀고 있는 평범한 영상이지만, 유준호는 이를 호랑이가 강아지를 사냥하기 위해 은근슬쩍 ‘간’을 보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최근에는 드라마, 예능, 뮤직비디오까지 장르를 넓혔다. 특히 유준호는 영상 소스 선택이 탁월한데, 드라마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도 놓치지 않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이 풀 악셀을 밟으며 분노의 질주를 하는 장면을 자동차 홍보 영상으로 다시 창조하기도 했다. 전재준이 드라마에서 앞차를 추월하며 “비켜! 확 밀어버리기 전에”라고 말하는 대사를 유준호는 “저게 자동차지. 앞부분도 겁나 예쁘네!”로 수정했다. 전재준의 입 모양 싱크와 딱 떨어지는 유준호의 더빙은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전재준을 연기한 배우 박성훈 역시 이 영상을 ‘샤라웃’해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의 경우 더빙을 입히는 콘텐츠와 달리 음악을 오히려 제거해 웃음을 안긴다. 유준호는 에스파의 히트곡 ‘위플래쉬’ 뮤직비디오 일부에서 음원을 덜어내고, 멤버들의 숨소리, 카메라 장비 소리, 발걸음 소리 등을 삽입했다. 이 외에도 지드래곤 ‘파워’, 로제 ‘아파트’, QWER ‘내 이름 맑음’ 등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병맛 더빙’으로 사랑받는 유준호는 성우 출신이 아니다. 시각디자인학과 영상 전공으로, 취업을 앞두고 시작한 영상 포트폴리오가 크리에이터의 시발점이 됐다. 영화감독과 가수로서의 이력도 갖고 있다. 유준호는 2012년에 단편 영화 ‘아빠’를 연출하며 감독 데뷔를 했고, 이후 2013년에는 제4회 국제 평화 휴머니즘 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의 유튜브 영상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유다. 2017년에는 싱글 ‘그냥 손님’을 발표했고, 2021년 유튜브 구독자 1백만 달성을 앞두고 ‘MILLION’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실제로 유준호는 가수 경험이 더빙 활동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의 따뜻한 음색이 담긴 ‘스위치 온’을 발매했으며, 이 노래는 오디오 드라마 ‘참아주세요, 대공’의 OST로도 수록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31 06:05
영화

‘귀신경찰’ 티저 예고편 로고, 故김수미 음성 아니었네…비하인드 공개

배우 고 김수미와 신현준의 마지막 모자 호흡이 그려질 ‘귀신경찰’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알고 보면 흥미로울 비화가 전해져 눈길을 끈다.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20일 ‘귀신경찰’ 티저 예고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 #1. 문신의 의미는 바로 이것!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 간 경찰 역의 신현준이 등장하는 티저 예고편의 첫 장면은 넓고 상처 많은 등빨과 함께 ‘hyeri’라는 문신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무슨 뜻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는 바로 영화 속 딸 이름 ‘혜리’의 영문 이름으로, 세상 사랑하고 아껴 문신까지 새겼지만 또한 그만큼 소통하기 어려운 고등학생 딸과의 부녀 사이 이야기를 그려 나갈 예정이다. 극중 딸 역은 신예 박시연이 맡아 신현준을 쩔쩔매게 만들 예정이다. #2. 100% 애드립이 빛나는 3단 코미디가요계만 3단 고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계도 3단 코미디가 있음을 보여주는 벼락 맞은 신현준과 그 현장을 보고 멘탈 나간 김수미의 투 샷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만이 아니라 오랜 세월 모자로 지낸 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내공을 느끼게 하며 그 자체로 빛나게 한다. 더는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없기에 다시 보고 또 보고 싶은 이들의 코미디 연기는 100% 애드립으로 탄생하며 코미디 이상을 선물할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은 이후 신현준의 간절하고 애처로운 “엄마, 바지만….” 대사까지 콤보로 터지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 층 높여주고 있다. #3. ‘귀신경찰’ 로고를 읽는 음성은 사실…티저 예고편의 말미에 등장하는 로고를 읽는 음성은 사실 김수미가 아니다. AI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더더욱 아니다. 이는 홍제동 김수미로 불리며 성대모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유병권이 함께 해 탄생했으며 이후 “2025년 1월, 새해엔 웃자~”라는 더빙 역시 그의 목소리이다. 제작사는 감히 AI로는 김수미의 독보적인 특색을 살릴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해 긴급 요청했으며 평소 김수미와 막역했던 그가 흔쾌하게 응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 영상에 목소리를 함께 해주며 김수미에 대한 모두의 그리움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한번 가늠하게 할 예정이다.이렇듯 티저 예고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모두의 웃음벨 ‘귀신경찰’은 오는 1월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08:48
스타

옹성우, 내년 2월 14일 데뷔 첫 日 팬미팅 개최

배우 옹성우가 데뷔 첫 일본 팬미팅을 개최한다.옹성우는 오는 2025년 2월 14일 일본 후쿠토피아 사쿠라 홀에서 팬미팅 ‘컴옹(COMEONG)’을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난다.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는 옹성우는 “멀리서 응원해 주신 일본 팬분들을 직접 찾아가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며 일본 팬들과의 첫 만남에 설렘을 전했다.발렌타인데이에 진행 예정인 옹성우의 일본 첫 팬미팅 ‘컴옹’은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무대로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옹성우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커피 한잔 할까요?’, ‘힘쎈여자 강남순’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 더빙 연기에 도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이어가고 있다.옹성우는 일본 팬미팅에 앞서 1월 4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한국 팬미팅을 개최하고 국내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09:00
영화

‘위키드’ 박혜나 “출산 복귀 앞두고 다시 만난 ‘엘파박’, 숙성됐죠” [IS인터뷰]

“믿어지지 않았죠. 임신 마지막 달 즈음 ‘위키드’ 더빙 제안이 왔거든요. 예기치 못한 타이밍이라 누가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무려 195회,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초록 피부 서쪽 마녀 엘파바로 무대에 선 횟수다. ‘국내 최다’ 타이틀을 보유해 영화 ‘위키드’ 한국 더빙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필요한 때 마침 찾아와 준 기회”라고 겸손하게 참여 계기를 밝혔다.“‘겨울왕국’ 때도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간 거라 제가 더빙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그때 부른 곡이 엘사의 ‘렛잇고’였죠. 제게 노하우가 있다기보단 감사한 기회가 또 온 거예요.”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이 원작이다. 박혜나는 신시아 에리보가 연기한 엘파바 역 한국 목소리를 담당했다.뮤지컬 ‘위키드’의 한국 초연과 재연 당시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엘파박’이라는 애칭을 단 그는 지난해 12월 임신 소식을 알리며 휴식기를 가졌다. 박혜나는 “태어날 아기를 어떻게 잘 키우며 무대에 복귀할지 고민하던 차에 캐스팅됐다. 제왕절개 예정일 3일 전에 유니버설 픽쳐스 본사에 보낼 샘플을 녹음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힘을 줘야 하다 보니 출산 전날은 아이가 나올 수 있어 양해를 구하고 이틀 전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고 떠올렸다.“소리가 안 나올까 걱정도 했는데 노래가 나왔어요. 제가 공연 때 열심히 하긴 했나 봐요. (웃음), 그때 힘들었던 경험이 어딘가 고스란히 쌓였다가 소화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겨울왕국’과 ‘피노키오’ 등 주로 노래 더빙을 맡아왔으나 이번 ‘위키드’에선 대사 더빙까지 맡았다. 그는 “입모양을 맞추는 건 어려웠지만 신시아 에리보가 잘 만든 캐릭터를 한국어에 맞는 소리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또 “인종과 골격이 다른 배우라 내는 소리가 다르다. 그걸 고려하며 연기하는 게 제게 관건이었고, 도전이자 재미였다”고 부연했다. “결과물을 들어보니 저의 엘파바도 담겼어요. 그만큼 잘 숙성된 더빙판을 맛보실 수 있죠. 저도 모르게 엘파바를 연기했던 시기로 돌아가기도 했네요.”영화판을 통해 더욱 깊어진 해석도 있었다. 박혜나는 “제가 느낀 엘파바는 본능적이고 차별에 의한 피해의식 때문에 감정이 잘 제어되지 않았는데 영화에서는 유년 시절도 담겼고, 보다 이성적으로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다스리는 인물이었다”며 “그래서 목소리 톤도 조금 더 낮추고 소리를 넓게 내고자 했다”고 돌아봤다.박혜나는 상상을 동원해야 하는 뮤지컬 무대와 달리 빈틈없는 볼거리와 디테일한 묘사를 영화판의 장점으로 들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경험은 메시지는 같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그는 “엘파바는 어쩌면 정의를 실현하는 전사다. 그런데 ‘마녀’로 강자들에 의해 처참하게 포장된다”며 “눈과 귀도 즐겁지만 무서울 정도로 팩트를 담고 있는 드라마”라고 짚었다. 이어 “강자가 힘을 유지하기 위해 약자를 희생하는 이야기가 현대 사회와도 어울린다. 또 우리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애착이 가는 역할이에요. 소유욕 보단 엘파바를 통해 성장했기에 제게 주는 의미가 크죠.”뮤지컬 주연배우로 당당히 도약하게 해준 ‘위키드’로 마지막 무대에 선 지도 8년 전. 박혜나는 다시 만난 엘파바에 재차 애정을 표했다. 내년 개봉이 예정된 영화판 파트2에 대해서도 “고민과 걱정보단 넘버 중 ‘노 굿 디드’를 좋아하는데 그걸 부르고 싶다. 글린다와의 듀엣 ‘포 굿’ 역시 기대된다”며 “저도 관객들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제 목소리로 ‘위키드’ OST 음원이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렇게 영화로 남길 수 있어 의미가 남다릅니다. 제 아이가 무대 위 제 모습을 못 보더라도 언제든 들려줄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3 05:50
영화

엘파박X인간 파퓰러…‘韓위키드’ 왜 박혜나·정선아였을까 [IS비하인드]

“이 캐스팅은 뮤지컬에서도 보기 어려운데 잘 모았다.”엘파바엔 옥주현과 손승연, 글린다엔 아이비와 김소현도 있었다.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완벽한 ‘엘파박’ 박혜나-‘인간 파퓰러’ 정선아 페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지난달 30일 국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뮤지컬 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 6000만명 관람, 5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동명의 뮤지컬이 원작이다.영화화 소식만으로 개봉 전 전 세계 뮤지컬 팬덤의 기대감을 더한 가운데, 국내에서 유독 쾌재를 부른 것은 뮤지컬 배우들의 더빙 캐스팅 소식이다. 지난 2013년 초연과 2016년 재연, 2021년 삼연까지 세 차례 한국 라이선스 공연의 배우들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특히 박혜나와 정선아가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를 맡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멀티캐스팅을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같은 배역을 거쳐 간 배우들은 다수다. 각자 저마다의 해석과 표현, 창법으로 사랑받았다. 박혜나와 정선아가 각각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공식 더빙 캐스팅 보드는 ‘위키드’ 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의 한국지사(UPI 코리아)가 직접 꾸렸다. 한국 배급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위키드’는 뮤지컬로 먼저 한국에서 사랑받아 온 작품인 만큼 뮤지컬판 최다 출연을 기록한 박혜나와 정선아, 두 배우를 1순위로 고려했다”며 “감사하게도 두 분 다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흔쾌히 함께 해주셔서 ‘위키드’ 공식 더빙 캐스트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박혜나는 초연과 재연에서 엘파바를 연기했으며, 글린다는 초연과 재연, 삼연에 걸쳐 글린다를 맡았다. 각 캐릭터의 최다 공연 기록을 보유한 두 사람이 먼저 수락했기에 자연스레 다른 배우들에게 별도 제안은 가지 않았다. 또한 극중 피예로, 마법사, 마담 모리블 등 다른 캐릭터 또한 뮤지컬계에서 사랑받는 배우들 중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이를 고려해 캐스팅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별도의 공채 오디션은 진행되지 않았기에 사실상 모든 출연진이 지명이었으며 미국 유니버설 픽처스 본사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해 ‘드림팀’이 꾸려지게 됐다.뮤지컬 배우들은 영화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개봉 전 400여 명이 모인 스크린X 커튼콜 시사회에서 박혜나와 정선아, 고은성(피예로 역), 남경주(마법사 역), 정영주(마담 모리블 역)가 직접 하이라이트 OST를 가창했다. 개봉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에 다섯 배우가, 22일에는 리베란테 정승원(보크 역)과 진원(나레이터)이 양일간 총 24회차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났다. 배급 관계자는 “커튼콜 시사회에 8000명이 응모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지만 추가적인 더빙 캐스트 현장 이벤트는 아직 진행 예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화제성에 비해 개봉 첫 주 대비 더빙 상영관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시간대 역시 이른 오전 또는 일과가 한창인 오후 3~4시경에 편성돼 ‘위키드’의 주 예매 층인 2030 관객에겐 더빙판 감상에 어려움이 있다.각 멀티플렉스들은 이에 대해 “첫 주 대비 더빙 편성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으나 실질적인 관객 선호도를 따랐다는 공통된 분석이다. 뮤지컬 팬덤에서 ‘위키드’에 높은 관심을 보인대도 영화는 보다 폭넓은 관객층이 대상이기 때문이다.한 극장 관계자는 “일반 성인 관객들에게는 자막이 좀 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더빙은 어린 연령대에서 선호한다. ‘위키드’는 러닝타임도 160분이다 보니 집중력 짧은 연령이 자막으로 보기엔 장벽이 있다”고 부연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일주일 차로 개봉하며 더빙 편성을 나눠 갖게 된 현실적 요인도 작용했다.이 같은 한계를 딛고 ‘위키드’ 코리아가 더빙으로도 새 흥행 기록을 써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2 06:05
스타

옹성우, 내년 1월 단독 팬미팅 개최…포스터 공개

가수 겸 배우 옹성우의 팬미팅 포스터가 공개됐다.옹성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26일 오후 12시 공식 SNS를 통해 팬미팅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옹성우는 오는 2025년 1월 4일 오후 2시와 6시 30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팬미팅 ‘컴옹’을 개최한다. 포스터 속 옹성우는 하얀 배경에 검은 라이더 자켓을 입고 강렬한 눈빛을 선보이며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이는 앞서 공개된 팬미팅 티저 영상과 같이 흑백만을 사용한 포스터는 이전의 팬미팅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옹성우는 전역 후 애니메이션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에 더빙 캐스트로 참여하며 데뷔 이후 첫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새로운 연기 영역을 확장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옹성우는 이번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약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팬미팅인 만큼, 이번 만남은 옹성우와 팬들에게 모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소속사는 “그동안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13:51
영화

출발 전부터 후끈 ‘위키드’, ‘알라딘’ 넘고 뮤지컬 영화 새 역사 쓸까 [IS포커스]

‘위키드’가 압도적 예매율로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출발 전부터 천만 영화 ‘알라딘’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흥행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7.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예매량은 10만 6140명이다. ‘위키드’의 예매율은 현재 상영 중인 ‘글래디에이터2’부터 같은 날 개봉하는 ‘히든페이스’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동시에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알라딘’의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4만1809장)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위키드’를 향한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동명 뮤지컬 인기에 기인한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은 지난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6000만명 관람, 50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동시에 토니상, 그래미상 등 100여개의 어워즈를 휩쓸며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은 물론, 라이선스 뮤지컬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아왔다.이번에 탄생한 영화는 뮤지컬의 이야기와 동일한 서사를 취한다. 외모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학교에서 처음 만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깊은 우정을 쌓게 되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떠난 에메랄드 시티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골자다. 뮤지컬 대표 넘버인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도 고스란히 옮겨왔다.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제작 단계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뮤지컬 ‘더 컬러 퍼플’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 역을,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원작 뮤지컬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압도적인 연기력과 성량으로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운다. 해외 뮤지컬 영화의 성공 사례 역시 ‘위키드’ 흥행에 힘을 싣는 요소다. 그간 한국에서는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들이 곧잘 흥행에 성공했다. 이미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 넘버들의 향연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대표작만 해도 ‘맘마미아’(2008, 누적관객수 457만), ‘레미제라블’(2012, 누적관객수 594만명), ‘라라랜드’(2016, 누적관객수 379만명), ‘알라딘’(2019, 누적관객수 1280명) 등 다수로, 일반 영화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뮤지컬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더욱이 최근에는 극장 특수 포맷으로 무대 못지않은 환경이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와 음악, 퍼포먼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위키드’는 일찍이 아이맥스, 스크린X, 4DX, 돌비 시네마 등 전 특수관 포맷 개봉(더빙판 포함)을 확정했다.여기에 한국 최초 공개란 메리트에 초호화 더빙판 캐스트가 관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위키드’는 북미보다 빠른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으며, 더빙판에는 라이센스 뮤지컬 초연, 재연 등을 함께한 박혜나(엘파바 역), 정선아(글린다 역)를 비롯해 고은성(피예로 역), 남경주(마법사 역) 등 ‘위키드’ 경력직들이 대거 합류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몰입감, 생동감 면에서 특별관의 수요가 크다. 존 추 감독 역시 스크린X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했다.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며 스크린X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며 “사전 시사회에서 더빙판 관객 반응도 너무 좋아서 현재 상영관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위키드’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파트2는 2025년 개봉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05:34
생활문화

두비덥 엔터테인먼트사와 손잡고 음성저작권 시장 확장에 나서..

- 인기 탤런트 및 연극배우들도 음성저작권 활동 개시 음성저작권을 통해 K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두비덥 생태계에 인기 탤런트, 가수, 인플루언서들이 함께하여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18일 두비덥은 연예기획사 얼데이(대표 김민준) 와 MOU를 맺고 웹툰 시장은 물론 여러 장르의 콘텐츠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음성저작권 기반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참여자들에게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를 선사하는 이 프로젝트는 두비덥의 최신 기술과 연예계 주요 인물들의 매력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도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중견탤런트 김명수, 방은희, 김경룡부터 신인 탤런트 연우리, 정도혁 등 여러 인기 탤런트와 유명 가수,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하여 여러 K 콘텐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저작권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두비덥은 참여하는 유명 배우들과 가수 및 인플루언서에게 레전드 작품으로 손꼽히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포함한 다수의 유명 작품에서 음성배역 및 OST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하고 다양한 지원책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독자들은 콘텐츠에 캐릭터 목소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에 적합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통해 마치 캐릭터들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 넘치는 감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요 캐릭터들의 음성은 단순한 더빙을 넘어서, 캐릭터의 감정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 독자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얼데이 김민준 대표는 웹툰을 포함한 웹소설, 쇼츠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여러 인플루언서들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소속 배우들에게 평생 지속되는 음성저작권을 부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대가 크다 면서, 음성 콘텐츠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음성저작권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제안하며, 참여하는 탤런트들과 함께 저작권을 보유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두비덥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두비덥은 탤런트와 인플루언서들의 독창성을 보호하고, 이들이 새로운 창작의 영역을 개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두비덥 안성진 대표는 “음성저작권 시장은 지금까지 한계에 갇혀 있던 웹툰 콘텐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회”라며,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탤런트와 인플루언서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음성 연기를 선보이며, 사용자들에게는 더 풍부한 감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비덥은 향후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음성저작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처럼 인기 탤런트와 인플루언서들이 동참한 두비덥의 음성저작권 시장은 단순히 음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소비자와 창작자가 모두 상호 소통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두비덥은 이를 통해 전통적인 웹툰과는 차별화된 차세대 콘텐츠 소비 방식을 선보이며, 웹툰과 음성 콘텐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시장 리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24.11.19 15:36
스타

MBC 출신 손정은, SM C&C 전속계약…강호동 한솥밥

MBC 아나운서 출신 손정은이 새 소속사와 함께한다.SM C&C는 MBC 공채 아나운서 출신 손정은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손정은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4주만에 주말 스포츠뉴스 앵커로 방송을 시작했으며,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투데이’, ‘PD수첩’, ‘생방송 오늘 아침’, ‘일밤 신입사원’, ‘지피지기’ 그리고 수많은 MBC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더빙 등 보도,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왔다.라디오 DJ, 연기 등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쳐왔다. MBC 표준FM ‘새벽이 아름다운 이유 손정은입니다’, ‘보고 싶은 밤, 손정은입니다’, ‘손정은의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심야시간대 라디오 DJ로서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또 MBC 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금융감독원 팀장으로 특별출연 해 실감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연극 ‘미저리’에서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보안관 ‘버스터’ 역을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맡아 무대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5 08:23
연예일반

개봉 D-4 ‘인사이드 아웃2’, 사전 예매량 8만장 돌파…기대감 최고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이 압도적인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을 나흘 앞둔 이날 오후 6시 기준 예매율 29.3%, 예매량 8만 78장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원더랜드’(15.4%)를 비롯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9.0%), ‘드라이브’(7.8%), ‘설계자’(6.2%)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기록으로, ‘인사이드 아웃2’의 향후 흥행세를 기대하게 한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편으로,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국내에서는 배우 이동욱이 더빙 버전에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데뷔 이후 처음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이동욱은 극 중 라일리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비디오 게임 캐릭터 랜스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12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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