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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클롭, '유관 확률' 단 3%…“우승 도전 끝났다” 혹평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무관으로 끝날 위기다. 무려 14년 만에 라이벌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미 올 시즌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리버풀인데, 한 도박 업체에 따르면 이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확률을 단 3%까지 추락했다.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전까지 1위 아스널(승점 77)과의 격차가 승점 3에 불과했다. 리버풀이 에버턴을 꺾는다면, 다시 승점을 동률로 맞출 기회였다. 하지만 리버풀의 바람은 전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27분 만에 프리킥 수비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를 에버턴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밀어 넣으며 먼저 앞서갔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2차례 빅 찬스를 갖기도 했지만, 번번히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넘지 못했다.후반에도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리버풀은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헤더를 내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은 하비 엘리엇·엔도 와타루·자렐 콴사를 동시에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에버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여전히 2위(승점 74)를 지켰다. 바로 밑에서 맨시티가 승점 1점 차로 리버풀을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보다도 2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EPL 우승 레이스에 참전한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곤두박질쳤다. 영국 도박 업체 Bet 365에 따르면, 에버턴전 패배 뒤 리버풀의 EPL 우승 확률은 단 3%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그보다 더 적은 2.7%라 주장했다. 종전 13.2%에서, 무려 10.5%나 하락한 수치다.같은 날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날은 에버턴의 밤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리버풀 팬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면서 “현재 리버풀은 박스에서 위력적이지 못한다. 팀과 클롭 감독에게 화를 낼 때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거의 끝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클롭 감독은 리그 레이스에 대해 “분명 순위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골문에서 침착하지 않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을 하진 못했다. 이런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7:36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개막 앞둔 MLB, 알아두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31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겨울 MLB는 각종 규정 변화와 선수 이동으로 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개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는 겨우내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저스틴 벌렌더(2년 8670만 달러·1128억원)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975억원)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338억원) 아담 옥타비노(2년 1450만 달러·189억원) 등을 영입하면서 무려 5억 달러(6503억원) 가까이 지출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이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역사에 남을 과감한 투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메츠는 지난해 정규시즌 101승을 거두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엄청난 투자로 시장을 뒤흔든 메츠가 우승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피치 클락이 불러올 '나비 효과'도 흥미롭다. 올해 MLB에서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이내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 피치 클락으로 투수만 압박받는 건 아니다. 타자도 8초가 남아있기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효과는 확실하다. 시범 경기 첫 주 경기당 평균 시간이 23분이나 줄었다. 그뿐만 아니라 베이스(15인치→18인치)가 커지고 주자 견제가 3번 이하로 제한된다. 베이스를 넘나드는 수비 시프트도 금지된다. 이런 변화로 시범 경기에서 경기당 도루 시도가 1.6개에서 2.4개로 무려 50% 늘었다. 땅볼에 대한 기대 타율도 0.235에서 0.258로 올랐다.스토브리그를 달군 대형 유격수 이동과 이에 따른 반사 효과를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잰더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3641억원)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11년 총액 3억 달러·3902억원) 댄스비 스완슨은 시카고 컵스(7년 총액 1억7700만 달러·2302억원)와 각각 다년 계약했다. 이들이 새 둥지에서 얼마만큼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순위표를 결정할 주요 변수 중 하나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다시 한번 슈퍼스타로 인정받았다. 투타 모두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지난 2년 동안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능력이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사상 첫 총액 5억 달러 장기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스물아홉 살인 오타니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달라진 스케줄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같은 지구 팀들의 맞대결이 줄어들고, 모든 팀이 지구와 리그 불문하고 만난다. 이는 강한 지구와 약한 지구의 격차를 줄일 수 있고 타 리그 슈퍼스타를 홈구장에서 만날 기회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최근 MLB는 가능성 있는 선수와 빠르게 장기계약하는 게 추세다. 이렇게 되면 선수는 데뷔 초반 상상할 수 없었던 큰 금액을 받고, 구단은 미래 가치를 고려해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오랫동안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코빈 캐롤과 8년, 총액 1억1100만 달러(1442억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는 서비스 타임이 100일 미만인 선수가 받은 역대 최고액. 지난해 데뷔한 캐롤은 아직 신인 자격을 갖춘 외야수다. 캐롤의 성패는 향후 유망주 계약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아낌없이 투자한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를 잡고 지구 1위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외야수로 새 출발을 앞둔 페르난도 타티스의 성적도 관심을 끈다. 약물 복용 적발로 졸지에 불명예 선수가 된 그가 샌디에이고의 우승 한을 풀면서 명예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갈증을 풀기 위한 마지막 퍼즐로 '백전노장' 브루스 보치 감독을 선택했다. 텍사스는 지난 2년 누구 못지 않은 거액을 FA 시장에 쏟아부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3번이나 이끌었던 보치 감독의 지도력에 희망을 건다. 공교롭게도 보치 감독 영입이 같은 주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 효과를 벤치마킹한 거라서 결과가 주목된다. 2000년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휴스턴이 해낼 수 있을까.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다른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봄과 함께 찾아온 MLB, 이 많은 볼거리를 어찌 즐기지 않을 수 있을까.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3.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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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거기서 왜’… 정국, 네이마르 제치고 카타르 WC ‘관심 인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을 장식한 방탄소년단(BTS) 정국(25)이 축구인들이 즐비한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SNS(소셜미디어) 분석 업체 넷베이스 퀴드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기간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 10인을 공개했다. 정국은 화제의 인물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1위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3위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5위다. 정국은 한국 가수 최초로 참여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며 환상적인 가창, 댄스 실력을 뽐냈다. 곳곳에서 최고의 무대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FIFA는 21일 무대에 오른 정국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 달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개막식을 빛낸 정국”이라고 조명했다. 이들 외에도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전 감독,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등이 월드컵 기간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로 꼽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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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호날두도, 음바페도 꺾은 ‘축구계 유일신’ 메시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 메시가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에서 완벽한 황제 대관식을 치르며 ‘축구계 유일신’으로 거듭났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3-3 무승부 혈투를 벌인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1986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월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결승전에 앞서 메시의 햄스트링 부상 소식이 들렸다. 그러나 그는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훨훨 날았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메시는 연장 후반 3분, 멀티 골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끝까지 추격했다. 메시는 승부차기에서도 가장 부담이 큰 첫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가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35세 나이에도 ‘신계(神界)’에 있는 메시가 자신의 바통을 이어받을 음바페를 꺾고 대업을 이뤘다는 의미가 컸다. 아르헨티나 선수단 중 가장 늦게 월드컵 시상대에 선 메시는 카타르 전통 왕 의상인 ‘비시트’를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메시에게 입힌 금색 라인이 들어간 검은 가운은 ‘대관식’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로 시작해 메시로 끝났다. 조별리그부터 빛난 메시는 호주와의 16강전을 포함, 토너먼트 4경기 모두 상대 골문을 열었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만 5회 선정된 그는 이번 대회 7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 2위, 도움 1위를 차지했다.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은 당연히 메시의 품에 안겼다. 기록도 쏟아졌다. 메시는 1982년 골든볼이 제정된 이후 두 차례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메시는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를 앞질러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했다.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21개의 공격포인트(13골 8도움)를 작성한 그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에 관여한 선수로도 등극했다. 본인의 힘으로 오랜 염원을 이뤘다는 게 가장 뜻깊다. 발롱도르 7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4회 등 수많은 영광을 누린 메시의 유일한 약점은 월드컵 트로피가 없는 거였다. 메시는 앞서 네 차례 월드컵에서 거듭 쓴잔을 들었다. 특히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전에 두고 독일에 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메시는 ‘라스트 댄스’를 공언한 대회에서 끝내 웃었다. 이번 카타르 대회 우승으로 ‘메호대전’(메시·호날두 중 누가 더 낫나)도 끝났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행보가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후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급기야 한국과 3차전 직후 선발 제외 여론이 높아졌고, 호날두는 토너먼트 두 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가족, 여자친구까지 SNS(소셜미디어)에 한마디씩 거드는 등 잡음도 만들었다. 15년 이상 이어온 둘의 라이벌 구도는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완벽한 메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실력은 단연 으뜸이지만, 월드컵 우승이 없는 메시에게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넘을 수 없는 산이었다. 15년 이상 정점을 유지한 메시는 월드컵 탓에 ‘누가 가장 위대한 선수인가’라는 물음 앞에서 늘 작아졌다. 이제는 다르다. 리버풀 전설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제이미 캐러거는 ‘GOAT’ 순위표를 공개했는데, 최상단에 메시의 이름을 올렸다. 마라도나와 펠레가 그 뒤에 있었다. 이 논쟁에는 여전히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메시가 이번 우승을 기점으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을 해피엔딩으로 마친 메시는 “신이 내게 그것을 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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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 거행 나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기록도 新 [IS 피플]

‘축구 황제’에 오르려는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대관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대기록도 써내려가고 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1-2 패)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아르헨티나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대기록을 여러 차례 완성했다. 4-4-2 포메이션에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와 최전방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메시는 자신의 통산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했다. 이로써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의 월드컵 최다 출전 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는 이번 대회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메시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자신의 기록 달성을 더 빛나게 했다. 전반 34분 알바레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5호 골이자 월드컵 통산 11호 골. 이 득점으로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은퇴)를 넘어 아르헨티나 출신 월드컵 개인 최다 득점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해당 부문 3위는 디에고 마라도나(8골)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쐐기 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24분 카타르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RB 라이프치히)을 완벽하게 제치고 알바레스에게 컷백 패스로 연결, 득점을 도왔다. 이로써 월드컵 통산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8골·8도움을 기록한 마라도나와 도움 기록을 나란히 했다. 메시는 월드컵에서 통산 19개(11골·8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 기록은 공격 포인트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미로슬라프 요제프 클로제(16골 3도움·폴란드) 호나우두(15골 4도움·브라질) 게르트 뮐러(14골 5도움·독일)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과 타이다. 4강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네 번이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다. 그는 2006 독일 대회 세르비아전에서 한 번, 카타르 대회에서 세 번(멕시코·네덜란드·크로아티아)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올렸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회 이후 단일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함께 성공한 경기가 네 번 이상인 선수는 메시가 처음이다. 카타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12골을 넣었다. 메시가 5골·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메시는 월드컵에서 5골 이상 득점한 최고령 선수다. 또한 메시는 준결승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POTM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네 번째 수상이다. 개인 통산 10번째다. 월드컵 10번의 POTM 선정도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오는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진정한 ‘축구 황제’로 등극할지 세계가 주목한다. BBC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카타르에서의 음악이 멈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1978 아르헨티나 대회, 1986 멕시코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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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리그' 재출격 엔플라잉, 파워 열정→노필터 입담

'아이돌리그' 엔플라잉이 예능감을 뽐낸다. 오늘(12일) 오후 8시 방송되는 STATV '아이돌리그'에서는 강렬한 사운드로 돌아온 밴드 엔플라잉이 출연한다. 신곡 '문샷(Moonshot)' 라이브 무대로 포문을 연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은 "80세까지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멤버들 간 끈끈한 의리를 드러내는 한편, 뜻밖의 복병으로 등극한다. '안녕 나야' 도전에 앞서 이승협은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첫 번째 문제가 공개되자 전 멤버는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성공을 직감하는데, 이승협은 자신있게 정답을 외쳐 보지만 틀리고 만다. 문제가 거듭될수록 더해가는 승협의 엉뚱 오답 퍼레이드에 MC 서은광은 "오늘 정말 걱정이 많이 된다"며 '먹방 도전'의 난항을 예상했다. 또 멤버 차훈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엔플라잉을 혼돈에 빠지게 한다. 산다라박이차훈에게 '엔피아(팬덤명)들을 위한 공부 자극 짤'을 부탁하자 차훈은 단호한 표정으로 "공부할 거였으면 이걸 보고 있지도 않았어"라고 말한다. 이에 나머지 멤버들은 일제히 말을 잇지 못했고 차훈을 비롯해 멤버 전원이 제작진을 향해 연신 "죄송합니다"를 외친다. 차훈의 바로 옆자리에 있던 회승은 급기야 반대쪽에 앉아 있는 서동성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며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고. 이어 엔플라잉 멤버들의 댄스 순위가 공개된다. 공식 팬카페에 게시된 엔플라잉의 댄스 순위표를 살펴보던 MC 서은광이 "차훈이 순위에 없다"고 밝히자 김재현은 "감히 왈가왈부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모두를 경악하게 한 차훈의 레전드 댄스는 오늘(12일) '아이돌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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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로트 가수다’ 변신이 이변을 낳았다

트로트가 한가위 보름달처럼 유일하게 빛났다.12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이하 나트가)는 12.6%(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추석 연휴기간(10~12일)동안 방송된 예능 특집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휴기간에 특별 편성된 프로그램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해 트로트의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이날 '나트가'는 트로트 가수들의 '변신'에 주안점을 맞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박현빈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트로트에 성악을 접목한 팝페라풍으로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르며 데뷔 25년 만에 첫 댄스무대를 선보인 문희옥, '너를 위해'를 임재범 못지않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소화한 김수희 등 7인의 가수들 모두가 기대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무대로 2시간여 방송 시간을 꽉 채웠다.기대를 뛰어넘는 '나트가' 인기행진에는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한 제작진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나트가'를 기획한 권석 PD는 "트로트를 젊은 세대에게 알리고 각인시키기 위해 프로그램 구성에 특별히 신경썼다. 출연 가수들의 나이대를 OB(Old Boy)와 YB(Young Boy)로 나눠 연령층을 안배하는 등 다양함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동시간대 쟁쟁한 특집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한편 '나트가'에 이어 KBS 1TV '다문화가족 노래자랑'(8.8%)·KBS 2TV '코미디 한일전'(8.5%)·SBS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7%) 등이 추석특집 시청률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1.09.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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