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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韓 축구, 11월 ‘78위’ 볼리비아와 국내 맞대결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국내 친선경기 첫 번째 상대가 볼리비아로 확정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월 14일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FIFA 랭킹 78위 볼리비아는 지난 10일 개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FIFA 랭킹 5위의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볼리비아는 이날 승리로 남미 예선 최종 7위를 기록하며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월드컵 본선행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대한민국은 볼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서 있다. 두 팀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처음 만나 0-0으로 비겼으며, 당시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9년 3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대한민국이 이청용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볼리비아전의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5.09.13 08:10
문화

‘제이팝.집 2025’, 아티스트 라인업 오픈… 韓‧日 뮤지션 참석

일본 음악과 문화를 집약한 체험형 컬처 캠페인 ‘제이팝.집 2025’가 다채로운 라인업을 확정했다.12일 주최사 유니버설 뮤직 재팬(대표이사 후지쿠라 나오시)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의 스페이스 S50에서 개최되는 ‘제이팝.집 2025’에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고 밝혔다.첫날인 19일엔 블라와 미소, 20일엔 위수와 민수, 오타니 토모야(大谷智哉) 그리고 이브, 21일엔 연우와 주은, 욘욘이 참석해 무대를 꾸민다.블라는 레이블 PAIX PER MIL 소속 아티스트다. 지난 2022년 싱글 ‘웃음을 지어도’로 가요계 데뷔 후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미소는 한국인 최초로 인디 뮤지션 육성 프로젝트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초청받았으며, 몽환적인 보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위수는 청량한 보컬과 따뜻한 가사로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다. 민수는 2019년 발매한 ‘민수는 혼란스럽다’로 사랑을 받았다. 오타니 토모야(大谷智哉)는 세가 인기 시리즈 게임음악을 담당한 DJ로 ‘제이팝.집 2025’ 참여하며 행사를 더욱 빛낼 전망이다.여기에 독보적인 음색을 겸비한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도 무대를 꾸민다. 그는 최근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리스와 협업하며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연우는 SNS에 올린 노래 커버 영상이 입소문 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주은은 그룹 다이아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지난 2023년 솔로로 데뷔, 다음해 자작곡 ‘스테이’를 발매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아시아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욘욘도 ‘제이팝.집 2025’에 참석해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뿐만 아니라 세카이노 오와리가 ‘제이팝.집 2025’을 응원하기 위해 19일 현장을 찾아 오프닝 세레머니에 나선다. 이들은 일본 대표 밴드이자, 매번 내한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별도의 공연이나 토크쇼는 없지만,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지난 6일 ‘제이팝.집’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 오프닝 세레머니 사전 예약 신청에는 수많은 팬이 몰려 세카이노 오와리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이밖에도 일본 아티스트 3팀이 3일 동안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여 현장을 찾는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제이팝.집’은 일본 음악과 문화를 ZIP(압축)해 한국 팬들에게 전달하는 체험형 컬처 캠페인이다. 공연 외에도 제이팝 감상 코너, 일본 관광·특산품 소개,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와 푸드 코트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제이팝.집’은 유니버설 뮤직 재팬이 주최하며, SEGA/ATLUS, 더 뮤직,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 도쿠시마현/이스타항공,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 미야기현 서울사무소, 한일축제한마당이 협찬사로 참여한다. 또한 JETRO가 후원한다. 입점사로는 롯데아사히주류, 우마이당고, 오레타치카레 등이 함께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10:47
산업

안다르. ‘스트레치유어스토리’ 새 브랜드로 미국 진출

안다르가 한국의 정교한 기술력과 감각을 무기로 세계 최대 애슬레저 인구를 보유한 미국 시장에 뉴 브랜드로 출사표를 던졌다.안다르는 미국에서의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 창립 후 지난 10년 동안 고도화한 애슬레저의 기술과 전문성을 집대성한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스트레치유어스토리’를 전격 론칭한다.‘당신의 스토리를 확장하는 의도된 움직임’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한국적 감성을 더해 기존 캘리포니아 중심의 애슬레저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정밀한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설계,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라는 슬로건(Precision Engineered in Korea. A New Uniform for Evolution)도 전면에 내걸었다.안다르는 ‘스트레치유어스토리’ 론칭에 앞서 지난 7월 미국 현지에 커머스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온라인 스토어를 시범 운영해 소비자 반응 데이터를 확보했다. 선공개한 여성 제품 50종을 통해 미국 소비자의 사이즈 적합도와 선호 디자인, 재구매율 및 반품율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살펴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원단의 품질과 기능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두드러졌다.안다르가 미국 시장에 전개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스트레치유어스토리’의 경쟁력에 확신을 갖게 된 만큼, 현지 뉴욕 기반 테이스트메이커와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스트레치유어스토리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미국 패션 업계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식 론칭 이전부터 현지 톱 매거진 관계자를 비롯한 패션 리더들의 관심이 ‘스트레치유어스토리’로 집중되고 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중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며 브랜드 철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미국 애슬레저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35조 원 규모에 달할 만큼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성숙한 시장”이라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서구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된 글로벌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스트레치유어스토리’를 전략적으로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K애슬레저 1위인 안다르만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전파하고, 감각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10 16:17
국가대표

1무 1패 뒤 ‘중국 격파’…韓 풋살대표팀, 中 꺾고 CFA 초청 대회 준결승행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풋살대표팀이 국제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파울로 페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풋살대표팀은 중국 스자좡에서 열리는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국제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1승 1무 1패로 마쳤다. 한국은 9일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전을 치르며, 11일 추가로 예정된 순위 결정전을 통해 대회 최종 성적을 가린다.한국은 먼저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1-5로 패했다. 0-3으로 끌려가던 중 김건우(LBFS)의 득점이 터졌으나 이후 두 골을 더 내줬다. 이어 아랍에미리트와의 2차전은 마찬가지로 김건우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로 마쳤다.1무 1패를 기록 중이던 한국은 3차전에서 개최국인 중국을 3-2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선제골을 헌납한 한국은 신종훈, 이한울(이상 LBFS), 강주광(ZD스포츠)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한 골을 더 따라붙은 중국의 추격을 뿌리쳤다.한편, 풋살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태국에서 치러지는 풋살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다. 대한민국(풋살 FIFA랭킹 70위)은 예선에서 태국(11위), 바레인(83위), 브루나이(119위)와 B조에 속해있다. 조 1위를 기록한 8팀과 2위 중 상위 7팀이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7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7:15
영화

출판사 대표에서 다시 배우로…박정민의 두 ‘얼굴’ [IS포커스]

최근 출판사 대표로 동분서주했던 박정민이 ‘본캐’ 배우로 돌아왔다. 이번엔 든든한 파트너 연상호 감독의 손을 잡고 1인 2역이란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정민의 신작은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얼굴’이다. ‘얼굴’은 시각장애인이란 천형을 이겨내고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모친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젊은 임영규X아들 임동환…1인 2역 도전극중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임동환을 소화했다. 젊은 임영규는 남들에게 천대받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물로, 피나는 고생 끝에 도장 가게 청풍전각을 차리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정영희에게 마음을 열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임동환은 두 사람의 아들이자 청풍전각의 소장으로, 어머니가 사라진 후 아버지를 보필하며 외롭게 자라난다. 어느새 마흔 줄이 된 임동환은 어느 날 모친이 야산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이후 그는 정영희의 죽음을 쫓고 예상치 못한 부모의 과거를 마주한다.박정민이 한 작품에서 다인을 연기한 건 ‘얼굴’이 처음이다. 직접 1인 2역을 제안했다는 박정민은 “아들이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한 배우가 연기하면 묘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듯했다”며 “연기에 영향을 줬다. 젊은 임영규를 연기하면서 임동환이 느끼는 감정이 깊어졌다.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생소한 감정이었다”고 회상했다.실제 박정민은 기를 쓰고 살아야 했던 젊은 임영규와 부모의 과거로 인해 혼돈을 겪는 임동환을 각기 다른 온도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눈동자, 헤어스타일 등으로 시각적 차이를 주는 것은 물론, 의심할 여지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두 캐릭터를 오가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얼굴’ 측은 “박정민이 1인 2역을 통해 그동안 쌓아 왔던 연기폭을 한층 넓혔다”고 귀띔했다. ◇‘연니버스’의 리얼리즘 담당…이번엔 ‘찐’ 현실로‘얼굴’은 박정민과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만남이란 점에서 신뢰를 더한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염력’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을 통해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연 감독 특유의 사회 비판적 시선에 장르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박정민은 연 감독의 세계관 안에서 언제나 ‘실존’하는 인물이 됐다.초능력이 난무하는 ‘염력’에서는 인권 변호사로, 사이비가 장악한 ‘지옥’에서는 지옥행 선고를 받은 아기의 아버지로 분해 혼돈 속 윤리와 신념을 지켜냈다. 박정민은 과장 없는 담백한 연기로 ‘연니버스’에 현실성을 부여했고, 연 감독은 현실에 기반한 박정민의 연기를 가장 극적으로 담아냈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얼굴’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얼굴’은 앞선 작품들과 달리 197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현실 밀착형 드라마다. 박정민은 연 감독이 깔아준 판 위에서 전매특허 생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세밀한 표현으로 아름다움과 추함, 믿음과 의심이란 연 감독의 날카로운 메시지를 오차 없이 운반할 예정이다.연 감독은 “‘얼굴’에서는 박정민 특유의 짜증 연기가 나오는데, 이제 깊이와 어떠한 결까지 생겼다. 관객에게 불안을 안기는 박정민의 연기가 우리 영화의 텐션을 만들었다”고 극찬하며 “예전에는 연기 잘하는 배우였다면, 이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치켜세웠다.한편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으로, 오는 1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9 05:45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뒤로 가는 연고 정책

최근 안양시 홈페이지 게시판이 안양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 관련 민원으로 시끌시끌하다. 최대호 안양 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는 게시판인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5일 이후 ‘안양 유소년 농구를 지켜주세요’ 등의 제목으로 유소년 농구단 관련 민원을 올린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안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 구단인 정관장은 지난달 유소년 농구교실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그리고 이달 초 TOP 농구교실이 위탁운영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위탁 업체만 바뀌었을 뿐인데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이유가 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KBL(프로농구) 10개 구단을 통틀어 역사가 가장 깊고, 올해 8월까지 유소년 농구단을 운영한 코치가 25년간 연속성을 갖고 팀을 만들어왔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2001년, 구단의 전신인 SBS 시절 만들어졌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지 4년밖에 되지 않던 시기, 당시 SBS 외 타 구단은 유소년 팀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안양은 달랐다. 2001년 안양생활체육협회장이 열정적으로 유소년 농구단 운영을 프로구단에 제안하고 협업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SBS에서 뛰다가 은퇴하고 구단 프런트로 일하고 있던 안병익(현 에이비아이 유소년스포츠클럽) 코치는 ‘낮에는 프런트, 밤에는 유소년 농구단 코치’로 뛰면서 팀을 만들어갔다. 이후 안병익 코치는 구단에서는 퇴사하고 올해 8월까지 25년째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을 이끌었다. 현재 각 프로농구 팀들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은 2006년 스포츠토토 지원금이 구단에 배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고, 이때 타 팀들이 참고한 팀이 현재 정관장의 유소년 클럽이었을 정도로 정관장 유소년 팀은 한국의 프로팀 산하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정관장 농구단은 안병익 코치에게 8월 31일자로 계약을 종료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안병익 코치는 “코로나 시기에는 자비로 코치들의 월급을 주면서까지 지켜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안양체육관에서 쫓겨났다”며 막막한 심정이라고 했다. 유소년 농구단이 갖는 의미는 숫자로만 표시할 수 없다. 연고지 시민에게 양질의 체육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구단 마케팅의 일환이다. 안병익 코치는 “우리 유소년 농구팀이 안양 연고지역에 자리를 잘 잡으면서 농구단에 대한 애착이 커지고, 농구를 배운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농구장에 자연스럽게 농구를 보러 갔다”고 했다. 기존 코치진과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왔던 유소년 선수들은 정서적으로 충격이 크다. 학부모들이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면서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관장 구단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운영 계약을 통해 ‘정관장 유소년팀’ 이름을 사용하는 사업권 비용을 더 받게 된다. 이는 구단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일 수 있지만, 기존 업체가 프로농구에서도 독보적으로 긴 역사를 쌓아온 유소년 농구단 운영 주체였음을 감안하면 이별 과정에서 연착륙할 수 있는 시간과 프로세스가 분명 필요했다. 여기에 새로 위탁을 맡은 업체의 대표가 현재 안산시농구협회장이라는 점도 안양 연고 팀에 애정이 큰 팬들에게는 반감을 사고 있다.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린 한 학부모는 “단순한 운영 주체 변경이 아니다. 아이들이 쌓아온 꿈과 교육적 기반, 그리고 안양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무시한 결정이다. 안양의 아이들을 가르쳐 온 분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고, 타 지역 단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사실은 학부모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업체 선정에는 '확장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안병익 대표의 기존 업체는 규모가 작았다.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KBL 유소년 대회에 성원이 안돼서 참가 5개 부문을 다 채우지 못한 적도 있었다. 또 사업적인 마인드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 선정한 업체는 규모가 훨씬 큰 곳이다. 외형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안양의 농구를 안산, 과천 등 인근 지역까지 외형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농구를 더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인데 지척에 있는 안산 출신을 외지인이라고 배척하면 시대에 맞지 않게 폐쇄적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관장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운영해왔던 시즌권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시즌권의 불법양도, 공동명의 부정사용 등을 시즌권 폐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즌권을 이용해왔던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팬들은 구단 SNS를 통해 ‘불법양도 없이 올바르게 사용했던 사람은 손해 아니냐’고 성토했다. 시즌권을 구매하면 27차례 홈 경기 티켓을 따로 사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인데, 시즌권 폐지는 사실상 할인 혜택 폐지다. 또한 이번 정관장의 시즌권 폐지가 사전 예고나 설명 없이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일방적으로 고지됐다는 점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기존의 시즌권 티켓은 불법양도 등으로 악용 사례가 많았고,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다른 관중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서 관리가 어려운 제도였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제외하면 시즌권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팀은 없다. 실내 프로스포츠 티켓 정책은 멤버십 전환이 트렌드고, 콘서트 문화에 익숙한 요즘 팬들은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티켓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과정인데, 일부 팬들의 불만이 나온다고 해서 연고 정책에 역행한다고 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17:14
산업

한세예스24그룹, AI DNA 이식해 업무 혁신 도모

한세예스24홀딩스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최재식 카이스트(KAIST) AI 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AI 기술이 바꿀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전사 강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AI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활용 역량을 강화해 업무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강연자로 나선 최재식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는 설명가능 인공지능 센터장,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기업 ‘인이지’ 대표로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AI 전문가다. 이날 행사에는 한세예스24그룹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교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 동향 △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기업의 AI 도입 성공 사례 등을 소개하며 산업용 AI의 발전이 앞으로 산업 구조와 기업 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산업용 AI는 현장의 의사결정과 워크플로우 혁신을 이끄는 핵심 수단”이라며 “앞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접목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전사 강연회에 참석한 한세실업 IT 개발팀 윤재웅 팀장은 “AI 활용의 구체적 사례를 접하며 산업 현장의 혁신 방향을 이해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그룹 내에서도 AI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인 만큼, 업무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스24 HR팀 한유진 대리는 “이번 강연을 통해, AI가 만들 미래 직업 환경에서 기업 구성원이 준비해야 할 역량을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세예스24그룹은 지난 4월엔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를 초청해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AI 전사 강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정 교수는 AI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제시하며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한세예스24그룹의 전사 강연회는 2011년부터 이어져 온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룹사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외부 전문 강연자를 섭외해 실시한다. 번아웃 관리, 기후 위기 대응, 리더십, 동기부여, 파트너십 관리 등 현업과 개인 성장을 위한 주제를 중심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폭넓은 강연을 제공한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남성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산악인 엄홍길 대장,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인플루언서팀 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강연을 진행했다.전사 강연회를 진행하는 한세예스24홀딩스 홍보팀은 “한세예스24그룹은 전 계열사에 걸쳐 AI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제 업무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 강연을 연이어 기획했다.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전 계열사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예스24그룹은 임직원의 역량 강화 및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신입사원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직무 교육 프로그램 및 다양한 외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팀장 이상 직책자를 대상으로 미니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원데이 클래스, 물품 나눔 이벤트 등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성원 스스로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07 16:24
영화

[줌인]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쉬운 베니스 무관…다음은 오스카

지나간 수상 불발은 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품고 다음 여정을 향한다.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에게 돌아갔다.‘어쩔수가없다’는 트로피를 품는 데 실패했다. 박찬욱 감독은 폐막식 직후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박 감독의 12번째 장편인 이 작품은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가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각색에 17여 년을 들인 작품이다.‘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경합을 펼친 경쟁부문 초청작 21편 중 일찍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수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영화제 공식 별점도 기대를 더했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의 4.1점 다음으로 높은 2위에 해당한다.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3.5점)도 있으나, 이들 중 수상에 성공한 건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뿐이다.박 감독은 앞서 베니스영화제에서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에 성공했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이어 13년 만의 한국 영화 수상 낭보를 안길 터였다.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의 가장 유머러스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작품”(영국 BBC)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주요 외신들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견하는 새로운 글로벌 흥행을 예감하기도 했는데, 이는 박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완성도뿐 아니라, 메시지 적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공감받을 동시대성을 성취했다는 분석이다.박 감독은 초기작 ‘올드보이’(2003)와 ‘친절한 금자씨’(2005), 최근작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등을 통해 특유의 미학이 담긴 연출에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를 담아 동시대에 생각거리를 던져왔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또한 이날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남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CJ ENM 측은 “이는 순제작비 이상의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이자,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최고 기록인 ‘헤어질 결심’의 192개국 선판매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런 ‘어쩔수가없다’가 바라볼 다음 목표는 내년 오스카다.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어쩔수가없다’가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을 떠나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세계에 다시금 새긴 작품이 됐다. 한국 영화 산업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작품에 투자가 이뤄졌고 세계 영화산업에서 특별하게 평가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물론 ‘박찬욱’이라는 네임밸류가 가능케 했겠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거장이 아니듯 이번 글로벌 존재감은 한국 영화계가 재기발랄한 작품에 과감하게 투자·제작하는 계기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 뒤 24일 국내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7 09:51
연예일반

유다빈밴드. 4년 만 정규앨범 발매... 총 11곡 수록

유다빈밴드가 4년 만의 새 정규 앨범 소식과 함께 11곡의 트랙리스트와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차세대 청춘밴드로 대학가와 밴드씬을 뜨겁게 달군 유다빈밴드가 정규 2집 ‘코다’와 함께 컴백을 예고했다. 정규 앨범 ‘코다’는 2021년 ‘유다빈밴드 1집’ 발매 이후 4년만의 정규 앨범으로, 지난 8월 최초 티징 사진과 함께 SNS에선 이미 입소문이 돌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다빈밴드는 지난주 ‘코다’의 트랙리스트와 ‘극장’을 테마의 새 단체 프로필 사진 공개와 더불어, 지난 2일 개인 프로필 공개까지 이어지며 ‘코다’의 베일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코다’는 더블 타이틀곡 ‘트웬티스’와 ‘어지러워’를 비롯하여 올해 상반기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단독 공연 ‘겟 럭키!’의 최초 공개곡 ‘축배’, 그리고 최초 인재양성형 오케스트라 팀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커튼콜’ 등 다채롭고 풍성한 11곡으로 이루어진 웰메이드 앨범이다.특히 유다빈밴드는 앨범 발매 소식 공개 이후, ‘2025 메가필드 페스티벌’, ‘2025 뮤즈온 페스티벌’ 에서 ‘축배’를 선보이며 몇 차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정규 2집 ‘코다’는 ‘우리는 저마다의 극 속에서 주연으로 살아간다.’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유다빈밴드의 20대의 마무리와 더불어 유다빈밴드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인물의 삶을 ‘연극’이라는 매개체로 주목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트웬티스’가 유다빈밴드의 초창기부터 오늘까지의 유대감과 서사를 담아낸 곡이라면, 더블 타이틀곡 ‘어지러워’는 다양한 군상의 삶들이 느낄 수 있는 마음들에 대해 노래하며 유다빈밴드와 리스너의 서사적인 교감을 만들어냈다.또한 유다빈밴드는 프리오더 시작과 함께 최초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 개최를 예고하기도 했다. 쇼케이스는 발매일과 동일한 9월 15일 오후 8시에 개최되며, 대중음악평론가 ‘김윤하’와 함께 앨범 제작기, ‘코다’ 타이틀곡 최초 무대 등 팬들과 특별한 모습으로 만날 예정이다.유다빈밴드는 2021년 데뷔, 2022년 엠넷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톱3를 거머쥐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단독공연 5회 연속 전회차 전석 매진, 2024년 대학 축제 25곳 초청 등 ‘차세대 청춘 밴드’로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11월엔 올림픽홀 단독공연을 앞두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이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 또한 가천대학교를 필두로 성신여자대학교 등 대학 축제 라인업에 오르며, 가을 대표 축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필두로 ‘국민은행 조이올팍 페스티벌’, ‘광산 뮤직 온 페스티벌’ 등 각종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유다빈밴드의 정규 2집 ‘코다’는 9월 15일 오후 12시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2:04
프로농구

남자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과 결별…AG 나설 새 사령탑 공개 채용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한 안준호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할 새 지도자를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협회는 이날 제7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해 외국인 지도자를 포함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를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해 2월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를 선임해 1년 6개월 동안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남자농구가 더 도약하기 위해 새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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