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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타율 0.191 LG 재간둥이 주전 2루수, 오늘 1군 복귀한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열흘을 채우고 곧바로 1군에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신)민재가 내일 복귀한다"라고 밝혔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문정빈과 함께 2군에 내려갔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으로 개막 후 줄곧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타율 0.141, 5월 0.143으로 부진했다. 4월 이후 출루율은 고작 0.295이다. 신민재는 2023년 타율 0.277,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며 '재간둥이'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오프에서 타율 0.350 5도루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풀 타임 내야수 3년 차에 극심한 부진을 겪자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특히 염 감독은 "1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경기보다는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타격에서 잃어버린 게 있다"라며 "잔류군에서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그리고 야간에는 빠른 공 적응 훈련 1시간까지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신민재는 1군 제외 후 퓨처스리그 2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20~21일 NC 다이노스와 2군 경기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올라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문)보경이도 22일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신민재는 당분간 구본혁, 이영빈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구본혁은 최근 10경기 타율 0.419(31타수 13안타)를, 이영빈은 전날(21일) 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2 16:08
국가대표

[IS 현장] 김승희 KFA 신임 전무이사, 현장과 소통 강조 “신뢰 회복하겠다”…문체부 갈등 해결에도 자신

김승희(57)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장과의 소통을 약속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 소감과 축구계 현안에 대해 다뤘다.김승희 전무이사는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간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맡은 원클럽맨이다. 앞서 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 현장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김 감독을 실무 행정 책임자로 발탁해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면서 “김 전무이사는 디비전 시스템,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핵심 정책에 이해도가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힌 바 있다.이전까지 협회는 유명 축구인들에게 전무이사직을 맡긴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소 무명인 김승희 전무이사의 선임을 두고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협회 밖에서 건설한 비판을 해오던 내가 실무 책임자가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협회와 축구계에 신선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보라는 상징적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협회를 향한 국민·팬이 보내는 비난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다는 김승희 전무이사는 “거센 변화의 요구에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3가지 계획을 언급했다. 김 전무이사는 ▶현장과 소통 강화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 ▶유소년 육성 및 저변 확대를 통한 축구 산업 확장을 임기 내 목표로 세웠다.김승희 전무이사는 한평생 축구계 종사자로 활약한 인물이지만, 행정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무이사는 “사실 나를 소개할 건 원클럽맨 외 특별한 건 없다”고 인정한 뒤 “특별함보다는, 꾸준하게 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축구를 통해 삶을 살았다. 축구 경기로 따지만 60~70분까지 승부사로 살았다. 마지막 20분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날 여러 차례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동안 협회와 현장의 소통에 어느 정도 간극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김 전무이사는 “행정이라는 건 올바르게 펼쳐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올바르게 ‘전달’돼야 한다. 운동 선수 출신들은 돌려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말을 짧게 하기도 한다. 그런 부족한 대화를, 내가 행정을 펼치는 분들에게 잘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앞서 미숙한 부분, 팬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한편 김승희 전무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 문제도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와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날 선 갈등을 겪고 있다. 문체부가 당시 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감사한 뒤 11월 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특히 정몽규 회장에 대해 협회 업무 총괄로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이 안건에 대해 협회는 법원에 문체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문체부와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고법 행정4-1부가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문체부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여전히 평행선을 유지 중이다. 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오는 6월 12일 열린다.김승희 전무이사는 이를 두고 “소송으로 이어지다 보니 양 측 모두 빠른 시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다음 주에도 문체부 관계자와 만나 소통하려고 한다. 화합하고, 상호 협력해야 할 부서다. 잘 끝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김승희 전무이사는 “축구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팬들은 시속 100㎞로 달리는 데, 종목 단체들은 속도에 맞추지 못한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팬들 입장에선 당연한 기대감이 있다. 우리가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팬들의 기대감이 뭔지 깨우치고 있다.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5.21 11:07
배구

배구 남자대표팀, '피로 골절' 정지석 대체 선수로 '유럽파' 이우진 발탁

올해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21일 피로 골절 증세가 있는 정지혁(대한항공) 대신 이탈리아 리그 베로 발리 몬차에서 뛰는 이우진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주축인 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로 점프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지만, 현재 퇴소해 원 소속팀 대한항공 트레이너와 대표팀이 제공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지석은 내달 6·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불참한다. 9월 예정된 세계선수권에는 합류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한국 배구의 미래 이우진에게 국제대회 기회를 부여한다. 경북사대부고 출신 이우진은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월드챔피언십 때 호쾌한 공격으로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서고 이탈리아 몬차에 19세의 나이로 입단했다. 고교 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외에 진출한 이우진은 "배구계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이우진은 이미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0:11
해외축구

‘밀란 제네레이션’ 안첼로티-카카, 브라질서 호흡 맞추나 “나는 준비돼 있다”

과거 AC 밀란(이탈리아)에서 합을 맞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카카가 브라질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카카가 현장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선수 출신 카카가 브라질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브라질 대표로 92경기 출전했던 카카는 자신이 코치 경험을 쌓고 있다며, 브라질 대표팀에서 역할을 맡기를 매우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두 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합작했다”라고 조명했다.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안첼로티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UCL 최다 우승(5회)을 거머쥔 특급 사령탑.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안첼로티 감독 선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안첼로티 감독의 지휘를 받은 카카도 힘을 보태려 한다. ESPN에 따르면 카카는 ‘카제 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지금 이 순간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준비돼 있다”라며 “나는 2017년에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 이후 미국 하버드에서 스포츠 비즈니스 과정을 수강했고, 브라질축구협회에서 코치 과정을 수료했다. 대표팀과 월드컵에서의 경험도 있다.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브라질 대표팀을 위해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축구대표팀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이 될 전망이다. 그를 보좌할 코치진 구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월드컵 남미 예선 4위에 올라 있다. 남미 예선에선 상위 6개 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ESPN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월드컵까지이며,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09:46
해외축구

‘SON보다 빠르네’ 미토마 리그 10호 골→역전·동점 득점 관여…EPL 챔피언 격파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손흥민(토트넘)보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팀은 EPL ‘챔피언’ 리버풀을 제압했다.브라이턴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앤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7라운드서 리버풀에 3-2로 역전승했다. 브라이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8위(승점 58)가 됐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은 리그 4패(25승8무·승점 83)째를 기록했다.브라이턴은 이날 전반 9분 만에 리버풀 하비 엘리엇에게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32분 야신 아야리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추가시간 중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브라이턴의 반격은 미토마의 교체 투입 후 시작됐다. 미토마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20분 시몬 아딩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4분 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박스 안 대니 웰백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월백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는데, 미토마가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미토마의 리그 10호 골. 기세를 탄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활용한 왼 측면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미토마도 적극적으로 드리블과 크로스를 시도하며 리버풀을 흔들었다.브라이턴은 끝내 결실을 봤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미토마의 패스가 매튜 오라일리의 크로스로 이어졌다. 이를 잭 힌셜우드가 박스 안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브라이턴은 이날 무려 1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끝내 승부를 뒤집으며 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날 동점 골과 역전 골에 관여한 미토마에게 평점 7.8점을 주며 호평했다. 미토마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14번째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EPL 35경기서 10골 3도움을 올렸다. 컵 대회에선 5경기 1골. 공식전 기록은 40경기 11골 3도움이다. 그는 시즌 말 발꿈치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줄었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만 3골을 몰아쳤다.김우중 기자 2025.05.20 08:52
축구일반

그린 위 한국 축구 화합의 샷...축구인 골프대회 성료

축구인 화합의 한마당 2025 축구인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서 열린 이번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얼굴들이 우정의 샷 대결을 펼쳤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축구 관계자 총 70여 명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샷 대결을 펼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전 체육인의 화합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 대회에는 이용수,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호곤 KFA 재단 이사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협회 및 연맹 임원들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 대표팀과 K리그의 현직 감독들도 함께 했다. 구자철 제주 SK 유스 어드바이저와 고요한 오산고 코치 등 최근 은퇴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까지 신구 조화가 어우러진 행사였다. 이날 선후배들과 끈끈한 정을 다진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은 “현장에 계신 분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싸움을 하고 계실 텐데, 이런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리그를 건강하게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오갑 총재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했으면 좋겠다. 축구는 모두의 것 아닌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존중하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축구인 골프대회에 함께 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 행사라서 참가하게 됐다. 영광이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자주 참석하고 싶다"며 동반 라운드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에게 대한체육회 로고가 새겨진 골프공을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올해 우승은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69.3타(신페리오)로 차지했다.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 이븐파 72타로 메달리스트(최저타)의 주인공이 됐다. 롱기스트는 고요한(280m), 니어리스트는 핀 1.5m에 붙인 전성우 부단장이 가져갔다. 용인=이은경, 김희웅 기자 2025.05.19 21:11
해외축구

‘부진의 연속’ 10골 호일룬 vs 11골 손흥민→전 잉글랜드 감독의 생각은 “SON에겐 버거운 시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빈 샘 알라다이스 전 감독이 한 방송에 출연,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토트넘) 중 누가 더 실망스러웠는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알라다이스 전 감독이 이번 시즌 손흥민과 호일룬 중 누가 더 부진했는지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는 과거 볼턴, 뉴캐슬, 블랙번, 웨스트햄, 선덜랜드,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지휘한 베테랑 감독 출신이다. 2016년에는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매체에 따르면 알라다이스는 최근 ‘No Tipp Tappy Football’ 팟캐스트에 출연, EPL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를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 항목에서 비교된 건 손흥민과 호일룬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각종 부상에 고전하며 공식전 44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29경기 7골 10도움이다. 호일룬 역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공식전 49경기 나섰으나 10골 4도움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리그에선 30경기에서 단 4골이다.알라다이스는 손흥민에 대해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조금 버거운 시기가 된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위 요청에 대해서는 호일룬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꼽았다. 알라다이스는 “맨유가 기대한 바에 비해, 충분한 기여를 못 했다. 맨유가 원하는 건 단순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공을 지켜내고, 박스로 침투해 골을 넣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호일룬은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적료까지 생각하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했는데, 당시 구단이 투자한 이적료는 7780만 유로(약 1240억원)에 달했다.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5:52
프로야구

"더 성장할 것" 日 국대 출신 코치의 눈은 정확했다, 1·2군 평정 중인 '질문왕'들 더 날아오를까 [IS 피플]

"가장 질문을 많이 하는 선수다."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다. 삼성은 지난 11일 이마에 코치와 QC(퀄리티 컨트롤) 코치 계약을 맺었다. 이마에 코치는 향후 9월 말까지, 매달 약 10~15일 동안 선수단에 합류, 야수 파트를 대상으로 타격, 수비, 주루 등 전반에 대한 지도를 할 예정이다. 이마에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선수로 뛰었던 선수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3회 등 중장거리 교타자로서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고, 2006년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은퇴 후엔 라쿠텐 1군 타격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면서 지도자 커리어도 탄탄히 쌓았다.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다. 2004~2005년엔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2010~2011년엔 김태균 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과 지바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삼성과는 지난겨울 본격적으로 인연을 쌓았다. 이마에 코치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한 바 있다. 두 차례 캠프에 방문해 스페셜 레슨을 치른 그는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삼성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구단과 협의를 했다. 그렇다면 이마에 코치가 눈여겨보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마에 코치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가진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와 인터뷰에서 "포수 김도환과 외야수 김성윤이 질문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마에 코치는 "김성윤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후 시즌이 시작된지 약 2개월. 이마에 코치의 눈은 적중했다. 김성윤은 올 시즌 40경기에 나와 타율 0.336, 2홈런, 17타점, 28득점, 10도루, 출루율 0.42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타율 2위, 도루 2위, 득점 4위, 출루율 2위로 리그 톱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수 김도환도 아직 퓨처스(2군) 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2군에서 좋은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30경기에 나와 타율 0.351(57타수 20안타) 5홈런 17타점, 장타율 0.649, 출루율 0.506을 기록 중이다. 세부 성적 대부분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마에 코치가 본격적으로 삼성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이들은 더 날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춤한 1군 선수들 역시, 일본야구의 대표적인 중장거리 교타자 이마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5월 팀 타율 9위(0.219)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13일엔 코치진 개편까지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새 타격코치 박한이 코치와 이마에 코치의 지도 아래 삼성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08:04
프로야구

타율 0.191 LG 재간둥이 주전 2루수, 결국 2군행 통보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2일 내야수 신민재와 문정빈은 2군으로 내려보냈다. 구단에 따르면 특별한 부상은 없다. 신민재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올 시즌 처음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도루 성공 5개, 실패 3개.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으로 수비력은 변함이 없었지만, 시즌 개막 후 줄곧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타율 0.141, 5월 0.143으로 부진했다. 4~5월 출루율이 0.295로 낮았다. 신민재는 2023년 타율 0.277,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며 '재간둥이'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오프에서 타율 0.350 5도루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풀 타임 내야수 3년 차에 극심한 부진을 겪자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에게 타격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당분간 구본혁이 2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21:33
프로축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리더의 덕목과 모순

황금연휴 기간 일부 스포츠 리더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프로축구 광주FC 이정효 감독님이 5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특정 선수를 향해 소리치며 달려간 뒤 그를 양손으로 밀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님이 같은 날 큰 점수 차로 앞선 상황에서 신인 선수가 도루를 하자 그라운드를 향해 손짓하며 화를 내는 장면입니다. 두 팀 모두 그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승리했으나, 팀을 이끄는 감독님들은 과정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팬들과 여론은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구체적인 상황과 내용은 미디어에 많이 소개됐고, 감독님들의 사후 설명도 뒤따랐습니다. 감독님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는 해당 선수의 해명도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떤 생각이셨는지 궁금합니다.저의 판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감독님들의 생각과 행동이 생산적인 비판에 해당할까’입니다. 특히 이정효 감독님은 선 굵은 카리스마형 지도자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만 단정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정효 감독님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팀 선수의 위치 선정에 대한 자료 사진을 보내며 구체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명합니다. 그가 자주 언급하는 ‘피드백’이 호통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흔히 복기한다고 하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지만 그걸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나간 잘못을 들추는 것이라고 느끼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가서 이정효 감독님이 어느 선수에게 보낸 문자를 보겠습니다. “네베스(알힐랄)가 어디를 보는지 한번 봐봐. 그 짧은 순간에도 앞을 보고 연결하려고 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팀의 경기 장면 사진과 놓고 선수의 생각을 묻습니다.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하기보다는 발전적인 토론으로 이어집니다. 선수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체적 접촉이 벌어진 그 상황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즉흥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감독의 생각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의도된 연출이라면 실패입니다. 많은 선수와 팬이 지켜보는 공간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그런 식의 피드백은 위험합니다. 예전에 제가 쓴 칼럼 ‘차라리 면박을 주세요, 진실한 꾸중이라면’에서도 면전에서 꾸짖고 나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썼습니다. 필요하다면 야단을 치더라도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렇지만 면박은 일 대 일의 자리이어야 합니다. 공개적인 망신은 상대의 자존감을 떨어뜨립니다. 보호받는다는 믿음이 깨질 수 있습니다. “리더는 따뜻함과 냉혹함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이나모리 가즈오(1932~2022)란 일본의 경영자가 있었습니다. ‘교세라’라는 기업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키웠고, 파산 위기의 일본항공(JAL)에 무보수 회장으로 들어가 회사를 기적적으로 부활시킨 인물입니다.그의 마인드는 단지 회사를 운영하고 키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리더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신뢰, 동기부여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본 철학자입니다. ‘왜 일하는가’ ‘왜 리더인가’ ‘바위를 들어 올려라’ 등 수많은 저서를 통해 인간관계를 탐색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영감과 나눴습니다.따옴표로 인용한 말은 ‘경영의 신’으로도 불리는 그의 생각을 잘 보여줍니다. 일견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두 가지 덕목은 양날의 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조직을 운영해 본 사람은 그 가치와 동시에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의 위험성 또한 경험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독과 결단의 경영자의 가질 덕목의 순서가 차가움 보다 따스함을 먼저라는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직원의 행복에도 신경을 썼던 그는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을 실천하면서 결과를 만들었기에 큰 존경을 받았습니다. 팀원 사이에서 역동적인 협력 관계를 끌어내야 하는 스포츠에도 이나모리 회장의 생각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그의 철학을 공부하는 모임에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을 지낸 오카다 다케시 등의 이름도 나옵니다. 리더십 역시 다듬고 다듬어 가는 학습과 훈련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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