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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악재, 악재...꼬이는 손흥민

프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게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렸다. 20대 여성 A와 그의 지인 40대 남성 B가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요구했고, 이에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A와 B를 경찰에 고소했다. A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B와 함께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와 B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12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손앤풋볼리미티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한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 중이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허위 사실이다. 공갈 협박한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할 것"이라면서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그동안 최고의 축구 선수로서 입지를 다져온 것 이상으로 ‘바른 청년’ 이미지를 유지하며 국민 스타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손흥민이 명백한 피해자로 밝혀진다고 해도 어린이들의 롤모델로서 손흥민 이미지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토트넘 내에서의 입지와 우승 가능성에도 악재가 감지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단판 승부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프로 커리어 첫 우승컵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손흥민이 발 부상 여파로 지난달 13일부터 약 한 달간 공식 경기를 연속 7차례 쉬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필요한 게 사실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UEL 결승전에 손흥민이 주전으로 뛰는 게 맞는지, 혹은 빠지는 게 맞는지 매우 논쟁적인 상황이라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BBC는 “손흥민이 복귀하긴 했지만,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과 신체적인 능력을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토트넘 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닐 때 무리해서 중요한 경기에 투입했다가 아쉬운 결과를 낳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결승전을 앞두고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15일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무릎)과 루카스 베리발(발목)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공격 자원 쿨루세브스키마저 UEL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토트넘의 우승 숙원을 이루기까지 연이은 악재가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5.05.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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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피셜도 떴다’ 모나코, 다이어 영입 발표…“여름에 합류하게 돼 기뻐”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새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새 행선지를 찾은 다이어는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모나코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가 모나코에 합류한다. 다이어는 오는 7월 1일부터 모나코에 합류하며,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라고 전했다.구단은 “다이어는 지난해 1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단한 이후 1시즌 동안 활약한 뒤 모나코로 합류하게 된다. 그는 뮌헨 수비진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이라는 훌륭한 성과에 기여했다”라고 조명했다.또 “다이어는 지난 10시즌 동안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다재다능함과 꾸준함으로 핵심 선수가 됐다. 그의 활약은 2019년 UCL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여정에 기여했다”라고 소개했다.끝으로 구단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나코에 합류해 적백 군단의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구단 SNS에는 직접 입단 소감을 전하는 다이어의 영상도 게시됐다. 다이어는 “이번 여름 모나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아직 언어가 서툴지만, 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뛸 날을 고대하고 있다. 모나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08:58
프로야구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신민재, 하루 6시간 '고밀도' 기술 훈련 소화

"여기(1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 주전 2루수 신민재(29)의 잔류군행 배경을 설명한 짧고 단호한 한 마디다. 신민재는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은 아니다. 그는 11일까지 출전한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에 그쳤다. 도루는 5개(실패 3개)였다. 4~5월 출루율도 0.295로 매우 낮았다. 신민재는 2023시즌 LG 통합 우승 주역이다. 그가 3할대 중반 출루율(0.344), 도루 37개를 쌓으며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한 덕분에 LG는 원래 강점이었던 투수력뿐 아니라 공격력까지 조화를 이루는 팀이 됐다. 신민재는 2024시즌 2할대 후반 타율(0.297)과 32도루를 기록하며 변함 없이 활약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제 주전 자리를 굳힌 신민재였기에 그의 1군 제외는 더 주목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게임(경기)보다는 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뭔가 (타격적으로) 잃어 버린 게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민재는 퓨처스팀이 아니라 잔류군으로 간다. 훈련을 많이 할 것이다.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에는 빠른 공 적응 훈련 1시간까지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5일 턴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향후 6~7년 팀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LG는 리그 1위를 질주하다가, 한화 이글스에 자리를 내주고 상승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을 멀리 보고, 그가 자주하는 말처럼 '살려야 할 선수'를 관리한다. LG는 지난 10일(더블헤더), 11일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3연투를 한 불펜 주축 투수 장현식이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최단 4주 이탈한다. 13일 홈(서울 잠실구장) 키움 히어로즈전 9회 초 수비에서는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홍창기가 동료와 충돌해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생겼다. 전력 한 명이 아쉬운 상황. 신민재의 반등은 LG에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08:25
프로야구

타율 0.191 LG 재간둥이 주전 2루수, 결국 2군행 통보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29)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2일 내야수 신민재와 문정빈은 2군으로 내려보냈다. 구단에 따르면 특별한 부상은 없다. 신민재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올 시즌 처음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191(94타수 18안타) 1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도루 성공 5개, 실패 3개.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으로 수비력은 변함이 없었지만, 시즌 개막 후 줄곧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타율 0.141, 5월 0.143으로 부진했다. 4~5월 출루율이 0.295로 낮았다. 신민재는 2023년 타율 0.277, 지난해 128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하며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며 '재간둥이'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오프에서 타율 0.350 5도루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풀 타임 내야수 3년 차에 극심한 부진을 겪자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에게 타격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당분간 구본혁이 2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5.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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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CB’ 이한범 미쳤다…주전 도약+스로인 백헤더로 도움까지, ‘역전 우승’ 노리는 미트윌란은 아쉬운 1-1 무

한국 축구 기대주 이한범(22·미트윌란)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이어 공격포인트까지 적립했다.이한범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4~25 덴마크 수페르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미트윌란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1-1로 비겼다.수페르리가 2위인 미트윌란(승점56)은 선두 코펜하겐(승점 57)을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역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만약 미트윌란이 리그 제패에 성공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2023년 8월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이한범은 지난 시즌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지만, 막바지로 향할수록 출전 기회를 얻는 분위기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한범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6경기, 챔피언십 라운드 3경기에 나섰다. 이한범은 주전 센터백 우스만 디아오의 퇴장 징계 영향으로 지난달 28일 노르셸란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70분을 뛰었고, 이후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이날 전반 38분에는 어시스트까지 적립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이한범은 동료가 던진 스로인을 깡충 뛰어올라 백헤더로 연결해 볼을 공간으로 떨궈놨다. 쇄도하던 올리버 쇠렌센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코펜하겐 골망을 출렁였다.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토마스 딜레이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한범은 걷어내기 12회, 슈팅 차단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성공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패스도 63회 시도해 55회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다만 9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에게 평점 7.3을 건넸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2002년생 중앙 수비수인 이한범은 한국 축구 기대주로 평가된다. 2021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K리그1에서 잠재력을 뽐냈고, 일찍이 유럽 무대 진출까지 이뤘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5.05.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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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간담회 임박’ 위기 빠진 제주, 울산 넘고 팬심 돌릴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팬 간담회’를 앞두고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의 제주는 오는 11일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리그 11위(3승2무7패·승점 11), 울산은 3위(6승3무5패·승점 21)다.두 팀을 지휘하는 김학범 감독과 김판곤 울산 감독은 묘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8년 김학범 감독에게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게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이다. 김학범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고, 2020 도쿄 올림픽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기도 했다. 세월이 흐른 뒤, 지난해 김학범 감독이 제주로, 김판곤 감독은 시즌 중 울산 지휘봉을 잡으며 같은 현장을 누비게 됐다. 제주는 7위, 울산은 1위로 마무리했다.하지만 올 시즌 베테랑 감독들의 입지는 위태롭다. 제주는 최근 3연패 포함 공식전 6경기 1승 1무 4패에 그쳤다. 경기장에선 ‘김학범 나가’라고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약점으로 꼽힌 골 결정력 부재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제주가 최근 10년간 리그 첫 12경기서 3승 이하를 거둔 건 2019년(1승4무6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제주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아픔이 있다.울산은 선수단을 젊게 개편하고 전술을 바꾸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 중이나,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또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여러 일정이 앞당겨져, 강행군을 소화 중이다. 제주전을 포함해 오는 31일까지 공식전 7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김판곤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위안은 핵심 미드필더 보야니치(스웨덴)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득점까지 신고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제주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제주가 오는 15일 팬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이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경기력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전 결과에 따라 ‘팬심’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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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맨유’→두 자릿수 득점 폭발, 우승 가능성↑…현지 매체선 “천재” 찬사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29)가 현지 매체로부터 ‘천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앞서 나갔다. 맥토미니가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한 플레이오프가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조명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전날(28일) 열린 나폴리와 토리노의 2024~25 세리에 A 34라운드다. 나폴리는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맥토미니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결정적이었다. 33라운드까지 승점 동률이었던 인터밀란이 이 라운드서 AS 로마에 0-1로 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4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우승 레이스의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매체는 맥토미니의 활약에 주목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올 시즌 초반 나폴리로 이적했다. 다소 투박한 플레이가 약점으로 꼽혔는데, 나폴리에서는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운 다이렉트 플레이로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물오른 결정력으로 어느덧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토리노전 활약으로 리그에서만 11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적 후 나폴리에서의 공식전 성적은 32경기 12골 4도움이다.같은 날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맥토미니를 두고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스포츠바이블은 이를 조명하며 “맥토미니는 맨유 시절에도 큰 경기에서 종종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도 비슷한 활약을 펼쳤지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 정도까지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라고 호평했다. 또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역사상 세리에 A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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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진짜 큰일 났다’ 3번째 강등 눈앞인데, 명단 제외→뛰지도 못했다…팀은 5연패 끊고 다시 ‘패배’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의 커리어가 꼬일 위기에 놓였다. 알라니아스포르가 또 졌다. 뛸 수 없었던 황의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라브존스포르와 2024~25 쉬페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이날 황의조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간 받은 옐로카드가 쌓여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팀은 강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쉬페르리그 19개 팀 중 16위에 자리했다. 쉬페르리그는 16~19위까지 네 팀이 강등된다. 알라니아스포르(승점 34)는 한 계단 위인 15위 시바스포르(승점 34)와 승점이 같다. 시바스포르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것도 위안거리다.다만 최근 흐름이 ‘최악’이다. 5연패 늪에 빠졌던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22일 삼순스포르를 꺾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지만, 다시 트라브존스포르에 패하며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황의조는 커리어 세 번째 강등이 가까워졌다. 앞서 황의조는 성남FC,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황의조 개인에게는 악재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지난해에 넣은 득점이다. 어느덧 15경기째 침묵하고 있다.팀 내 입지도 서서히 줄어드는 형세다. 주전과 후보를 오가던 황의조는 지난 5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달구다가 후반에 투입됐다. 이 기간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도 못했다.이대로라면 알라니아스포르와 동행이 끝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만료된다. 만약 팀 강등까지 겹친다면 그야말로 불명예 퇴단이 눈앞에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알라니아스포르는 내달 3일 카이세리스포르 쉬페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4.29 05:37
스포츠일반

'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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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지적 옳았나’…아킬레스건 통증 KIM 향한 의학 전문가의 경고 “독약을 삼키고 있는 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의 부상 상태가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독일 매체 TZ는 23일(한국시간) 밀란 디니치 스포츠 의학 다니치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김민재의 과부하에 대해 다뤘다.매체는 먼저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수개월째 고통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그는 하이덴하임과의 경기 전가지 모든 주요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때로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이와 같은 과부하가 원인일 수 있다. 빡빡한 일정 탓에 제대로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지난 3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뮌헨이 선수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고 작심 비판을 쏟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홍 감독의 비판은 화제가 됐다. 한편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못 뛸 정도는 아니다. 그의 건강에 위협이 된 적은 없다”라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디니치 박사의 생각은 달랐다. 디니치 박사는 매체를 통해 “아픈 와중에도 선수들이 팀을 위해 참고 뛰는 것은 팀 전체로 보면 보기 좋은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신체를 과도하게 혹사시키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회복 기간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라고 짚었다.디니치 박사는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다소 불안정해진 것도 이러한 신체적 어려움에서 비롯됐을 것이라 진단했다. 특히 “아킬레스건 염증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안다. 그런 상태에서는 점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디니치 박사는 김민재에게 몇 주간의 출전 중단과 물리치료를 권장했다. 끝으로 “최악의 경우, 급정지나 방향 전환, 점프와 같은 동작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 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엘리트 선수에게는 재앙과도 같다”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회복까지 6~12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공식전 42경기 동안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모두 선발 출전이며, 휴식을 취한 건 단 5경기뿐이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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