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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홍명보호 살린 이강인 솔직 발언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IS 상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가나전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제일 먼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열심히 뛰어 준 동료들, 못 뛴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경기에서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가려면 7개월 남았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전반전 슈팅 1개에 그친 홍명보호는 후반 18분 0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머리로 받아 넣었고, 결승골이 됐다.대체로 공격 전개가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한 판이었다. 이강인은 “훈련할 때도 그렇고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 코치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한다. 경기에서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홈 팬 앞에서 치른 이강인은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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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실축’ ‘골대 강타’…대표팀, 우여곡절 끝에 가나에 1-0 신승 [IS 상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에서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제압했다.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환상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헤더가 선제 결승 득점이 됐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서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다. 한 수 아래 전력인 가나와 만난 대표팀은 직전 볼리비아전 대비 8자리를 교체하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택했다. 하지만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반격이 시작된 건 후반전이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크로스를, 수비수 이태석이 절묘한 헤더로 이어가 가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 수비수 이태석은 한국 대표팀 역사상 4번째 부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으로 차범근-차두리, 이기형-이호재에 이어 3호 'A매치 부자 득점'에 성공했다.대표팀은 이태석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가나가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표팀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황희찬은 페널티킥(PK)을 얻고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모두 교체했다. 대신 서민우, 김진규가 잔디를 밟았다. 전반 45분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였다.후반 9분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공격수 프린스 아두가 절묘한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송범근과 마주한 그는 침착하게 드리블 뒤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대표팀은 후반 13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반격했다. 박스 앞에서 오현규-손흥민이 공을 주고받았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조유민의 헤더도 선방에 막혔다.홍명보 감독은 이후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 오현규는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답답한 흐름은 직후 깨졌다. 후반 18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공을, 이태석이 머리로 연결해 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일격을 맞은 가나는 후반 20분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상승세를 이어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2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그의 등을 맞고 굴절됐는데, 다시 공을 몰고 간 뒤 박스 안까지 돌입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칼레브 이렌키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그는 왼쪽으로 깔아 찼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위기를 넘긴 가나는 술레마나, 토마스 아산테, 아제테이의 슈팅으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하지만 공은 미세한 차이로 골대를 외면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대표팀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해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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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가나’ 상대로 슈팅 1…파격 로테이션 홍명보호, 45분 내내 침묵 (전반 종료)

홍명보 감독이 2025년 마지막 A매치인 가나를 상대로 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했지만, 첫 45분 동안 단 슈팅 1개에 그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강인(PSG)의 분투만 돋보였다.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전반을 0-0으로 맞선 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73위 가나와 만나 A매치 3연승에 도전 중이다. 이번 가나전은 2025년 마지막 A매치이자, 한 달여 앞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22위의 대표팀이 이날 호성적을 거둬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포트2로 분류돼 비슷한 수준의 강팀을 피할 수 있다. 일각에선 대표팀이 이미 포트2를 확정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FIFA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확답을 피했다. 대신 포트2 수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있다고도 덧붙였다.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 대비 선발 선수 8명을 교체했다. 대표팀 핵심인 손흥민-이강인-김민재만 2경기 연속 선발이다. 볼리비아전 백4와 달리, 가나전에선 다시 백3 전형을 택했다. 중원은 A매치 경험이 적은 옌스 카스트로프와 권혁규가 맡았다. 카스트로프가 A매치 선발 출전한 건 지난 9월 멕시코전 이후 처음이다. 권혁규는 생애 첫 A매치다.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송범근은 무려 3년 4개월 만에 A매치를 소화 중이다.아프리카 강팀으로 분류되는 가나는 2000년대 이후 올해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엔 대표팀을 3-2로 꺾기도 했다. 다만 한국 땅을 밟은 가나는 완전체가 아니다.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과 경기에선 전력 공백 여파인지 0-2로 완패했다. 이때 주장 완장을 찬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부상을 입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날 한국전에 나선 가나의 출전 선수 명단은 단 19명에 불과했다. 이날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변칙적인 전형을 택했다. 공격 상황에선 김민재, 권혁규, 박진섭, 조유민이 백4를 형성했다.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오른쪽 깊이 올라갔고, 이강인은 더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대 측면의 이태석도 더 높게 포진해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했다.포문을 연 건 가나였다. 전반 7분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본수 바가 기습적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직접 슈팅을 노렸으나, 이태석이 도움 수비로 저지했다.파격 로테이션을 단행한 대표팀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더뎠고, 수비와의 1대1 찬스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분투했는데, 그의 패스도 다소 무뎠다. 손흥민의 드리블도 마찬가지였다.가나는 프리킥 공격을 통해 대표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려다 조나스 아제테이에게 탈취당하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직후 김민재의 클리어링도 상대 선수에게 향하는 등 경기가 어수선했다. 36분에는 이태석이 본수 바와의 경합에서 패배하며 크로스를 내줬으나, 카스트로프가 간신히 걷어냈다.대표팀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에서 권혁규의 헤더로 마침내 이날 경기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가볍게 잡혔다.가나는 직후 카말딘 술레마나의 직접 슈팅으로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권혁규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박진섭의 등을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역습을 노렸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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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선발’ 홍명보호 GK 지각변동 있나…3년 4개월 만에 A매치 나서는 송범근, 가나전 활약 주목 [IS 상암]

기나긴 기다림 끝에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이 홍명보 감독 휘하에서 처음으로 A매치에 출격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한국의 선발 라인업에서 단연 눈에 띄는 포지션은 골키퍼다. 그동안 홍명보호 골문을 두고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의 경쟁 체제가 이어졌다. 세 번째 골키퍼로 평가된 송범근은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쥔 후 처음으로 A매치에 출격하게 됐다.송범근은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 이후 3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골문을 지키게 됐다. 가나전이 개인 통산 두 번째 A매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송범근은 올 시즌 전북으로 복귀해 K리그1 정상 등극에 크게 이바지했다. 전북에서 나선 리그 36경기 중 1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조현우를 제치고 K리그1 베스트11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송범근은 발밑, 선방 능력을 갖춘 골키퍼다. 특히 프로 경력을 쌓으면서 안정감을 장착했다는 평가다. 그간 대표팀에서 출전하지 못했던 그에게는 가나전이 ‘오디션’ 격이다.만약 송범근이 가나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7개월을 앞두고 골키퍼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한다면, 홍명보 감독은 조현우와 김승규를 두고 넘버원 골키퍼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5.11.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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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교체’ 가나전 선발 명단 공개→카스트로프·권혁규 선발 출격 [IS 상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 시즌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에서 파격 로테이션 기용을 선보인다. 직전 볼리비아전과 비교해 9자리나 바뀌었다. 주장 손흥민(LAFC)은 선발 출격하고, ‘카타르 스타’ 조규성(미트윌란)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가나는 73위로 격차가 크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이날 경기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손흥민·이강인·옌스 카스트로프·권혁규·박진섭·이태석·김민재·조유민·설영우·송범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규성·배준호·양민혁·엄지성·황희찬·원두재·조현우 등은 벤치를 지킨다.대표팀은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밀린다. 마지막 맞대결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인데, 당시 대표팀은 가나에 2-3으로 졌다. 조규성이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경기 멀티 골 위업을 쓴 경기이기도 하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형의 변화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와 경기서 최근 실험 중인 백3 대신 백4로 돌아왔다. 플랜 A인 백4를 택해 2-0 승리를 거뒀으나,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다소 경기력이 불안했다는 평이 많다. 가나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백3든 백4든 선수 역할 차이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는데, 이날은 다소 파격적인 기용을 선보였다. 직전 볼리비아전과 비교하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제외한 8자리가 바뀌었다.중원에는 카스트로프와 권혁규, 그리고 박진섭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박진섭이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간 만큼, 상황에 따른 포지션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드필더 권혁규는 생애 처음으로 A매치 데뷔전에 나선다. 카스트로프 역시 9월 멕시코전 이후 2달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한편 상대인 가나는 주축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미 소집 전부터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일본과의 경기서 0-2로 졌다. 이때 주장 완장을 찬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대표팀 일정을 마쳤다. 가나의 이날 경기 출전 선수는 단 19명에 불과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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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낙제점’ 홍명보호 중원, 가나전엔 어떤 조합 쓸까

홍명보호의 고민인 중원 문제를 해결할 카드는 누가 될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지난 14일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특히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는 중원 운영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진규(전북 현대)-원두재(코르파칸)로 구성된 3선은 볼을 적재적소에 배급하고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홍명보호는 전반 45분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는데, 3선부터 빌드업 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지적이 숱하다. 아울러 전반 중반 이후부터 볼리비아에 거듭 슈팅을 내줬는데, 두 미드필더가 수비 라인 보호막 구실을 잘 못했다는 혹평을 피하기 어려웠다.홍명보호는 11월 A매치를 앞두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백승호(버밍엄 시티)까지 낙마하면서 중원에 비상이 걸렸다. 애초 황인범의 파트너를 찾는 게 이번 2연전 목표 중 하나였는데, 남은 자원으로 최상의 조합을 꾸리는 게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볼리비아전에 중원이 활기차지 않았던 만큼, 가나전에는 다른 조합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포백 여부와 관계없이 늘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했다. 대개 수비력이 준수한 장신의 미드필더 한 명과 볼을 잘 다루는 기술적인 미드필더 한 명을 3선 두 자리에 할애했다.물론 경기력 등 여러 요소를 따졌을 때, 장신 미드필더 한 명을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교적 작은 선수들로 중원을 구성했다. 지난달 장신 미드필더인 박용우(알 아인)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브라질전(0-5 패)에는 황인범과 백승호, 파라과이전(2-0 승)에는 황인범과 김진규가 선발로 나섰다.이번 A매치에 부름을 받은 장신 미드필더로는 원두재(1m 87㎝), 권혁규(낭트·1m 91㎝)가 있다. 다만 볼리비아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원두재, A매치 경험이 없는 권혁규를 결과가 중요한 가나전에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백승호의 이탈로 대체 발탁된 서민우(강원FC·1m 85㎝)도 이번 대표팀에서는 뒷순위라 선발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그간 대표팀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뛰었던 박진섭(전북 현대)도 신장 1m 84㎝에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포백을 활용하면 스리백을 쓸 때보다 센터백이 한 명 줄어드는 만큼, 홍명보 감독은 경기 운영이 빼어나고 패스가 날카로운 김진규와 박진섭을 중원으로 올려 쓰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그간 여러 자리에서 테스트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김진규 옆에 붙일 수도 있다. 카스트로프는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며 수비하기보다 광범위하게 뛰어다니며 상대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다. 볼을 앞으로 잡아두고 동료에게 쉽게 연결하는 등 전개 능력도 준수하다. 전반적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자원으로 꼽힌다.상대 가나는 주전 공격수인 앙투안 세메뇨(본머스)가 지난 14일 일본전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신장이 1m 85㎝인 세메뇨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특히 힘이 좋고 순간적인 돌파가 빼어난 공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세메뇨가 빠지면서 홍명보호 역시 장신 미드필더를 고집할 이유가 줄었다. 가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에 아부 프란시스(툴루즈)까지 부상으로 빠진 것은 홍명보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8 12:37
프로야구

최고 투수 원태인, 최고 타자는 송성문? 안현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발표]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를 18일 발표했다. 최고투수상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최고타자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 안현민(KT 위즈)이 선정됐다.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0을 기록하며 삼성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66⅔이닝을 소화하며 삼진을 108개 잡아내며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로 꼽혔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15, 홈런 26개, 타점 90점, 득점 103점, 도루 25개를 기록했다. 또한 출루율(0.387)과 장타율(0.530)을 더한 OPS가 0.917에 이르렀다. 내야 수비는 물론 주력까지 뛰어난 그는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도전에도 나선다. 올해 1군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안현민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올시즌 타율 0.334, 홈런 22개, 타점 80점을 기록한 뒤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뽑혀 일본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강렬한 타격을 보여줬다.일구회 수상자 선정위원회 박철순 위원장은 “원태인 선수는 꾸준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국내 대표 선발투수로,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며 “송성문 선수는 타격, 주루, 팀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활약을 펼친,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현민 선수는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경기력과 폭발적인 타격 잠재력으로 향후 한국 야구를 이끌 차세대 대표 선수”라고 강조했다.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IB스포츠, NAVER, YouTube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김식 기자 2025.11.18 10:13
프로야구

김현수와 점점 멀어지고, 박해민은 이제 돌아왔고...LG의 FA 이상기류

LG 트윈스와 김현수(37)·박해민(35)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기류가 심상치 않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달 초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구단에서 FA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둘과의 협상에 큰 진척이 없다. LG는 김현수 측과 몇 차례 만나 계약 조건을 건넸지만, 선수 측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거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양측이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결국 차명석 단장이 김현수와 협상 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LG는 2021년 종료 후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FA 계약한 바 있다. 이 계약 후 올해까지 4시즌을 뛴 김현수는 계약 연장을 위한 기준(성적)을 충족하지 못해 '+2년 옵션'을 실행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김현수 측은 시즌 중 계약 2년(25억원) 연장을 요구했으나, LG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러나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국면이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의 요구(2년 25억원)보다 더 좋은 대우를 원한다는 게 차명석 단장의 설명이다. 이 부분을 공개하면서 선수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협상 불발에 대비한 명분 쌓기로도 보인다. 반면, 선수 입장에서는 협상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면 유쾌할 리 없다. LG는 16일까지 박해민에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야구대표팀 주장에 선임된 박해민은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가 이뤄지기 나흘 전인 지난 4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일본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귀국했다.FA 시장에서 30대 중반의 두 선수의 인기는 LG가 예상했다는 것보다 꽤 높다. 김현수는 한 수도권 구단과 밀접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해민을 두고 복수 구단이 영업전에 뛰어든다는 시그널도 포착됐다.LG는 두 선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경쟁균형세(샐러리캡)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LG는 최근 몇 년간 오지환(6년 124억원) 장현식(4년 52억원) 임찬규(4년 50억원) 함덕주(4년 38억원) 등에게 큰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터다. 게다가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단 연봉이 대폭 상승하면서 지난해 샐러리캡을 위반했다. 전년 대비 선수단 연봉이 30억원 넘게 치솟으며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24억2978만원을 초과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샐러리캡 위반 사례로 남아있다. 차명석 단장은 "이번에도 샐러리캡을 넘길 순 없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내년 이후엔 박동원·홍창기와 FA 및 다년 계약도 고려 중이다. 김현수·박해민에게 나름대로 최선의 제안을 하겠지만,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게 LG의 내부 분위기다.LG가 두 선수를 놓칠 경우 전력 약화를 피할 수가 없다. 김현수의 타격, 박해민의 수비력·주력은 여전히 KBO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김현수가 2018년 합류한 후 LG에는 자발적 훈련 문화가 만들어졌다. 또 박해민이 2022년 LG에 입성한 뒤 센터라인이 강화됐다. 두 선수 모두 주장을 맡으며 강한 리더십도 보여줬다. 이형석 기자 2025.11.18 07:03
프로야구

정우주, PO 이어 한일전에서도 '선발' 체질 증명...흔들리는 엄상백 입지

2025년 슈퍼루키 정우주(19)가 프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PS)뿐 아니라 한일전에서도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2026시즌 한화 이글스 선발진 구성이 벌써 궁금증을 자아낸다. 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2차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쾌투를 보여줬다. 정우주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무라 이사미를 상대로 하이 패스트볼을 보여준 뒤 슬라이더를 가운데로 넣어 완벽하게 타이밍을 빼앗았다. 후속 타자이자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를 상대로도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뿌려 빗맞은 파울을 유도한 뒤 몸쪽으로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해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2회 마키 슈고에게 볼넷, 니시카와 미쇼의 타구를 처리하며 송구 실책을 범한 뒤 희생번트까지 내주며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 사사키 타이를 2루 직선타로 잡고, 이시가미 다이키를 상대로 앞서 노무라를 상대한 것처럼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가운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우주는 3회도 9번 타자 이소바타 료타를 삼진, 두 번째 상대하는 무라바야시 이츠키와 노무라를 각각 뜬공 처리하며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정우주는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특급 기대주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와 함께 전체 1순위를 두고 경합했다. 정우주는 데뷔 시즌(2025) 한화 불펜 주축 역할을 했다. 전반기 막판부터는 박빙 승부에서 등판하며 셋업맨 역할을 해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두 차례 '오프너'로 나서 2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수업'도 받았다. 올 시즌 정우주는 51경기에 등판해 53과 3분의 2이닝 동안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부터 탁월했던 직구는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직구 9개로 3구 삼진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 다른 선수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을 놀라게 만든 바 있다. 정우주는 지난달 22일 열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도 첫 번째 투수로 나서 3과 3분의 1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체질'을 증명했다. 당시 한화는 4선발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쓴 탓에 4차전 선발 투수가 공석이었는데, 정우주를 활용해 초반 싸움에 대응했다. 고교 시절 전주고 에이스였던 정우주에게 선발은 낯선 보직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일전이라는 상직적 매치, 처음 오르는 도쿄돔 마운드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한국 야구 대표 기대주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정우주가 KBO리그 정규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 나선 이유는 PS에서 오프너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리허설이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팀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다.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폰세와 와이스의 재계약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4년 78억원)은 선발진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PO 2차전에서도 홈런을 맞은 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몸값 높은 엄상백을 불펜 투수로 쓰는 건 고민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정우주의 선발 활용은 필연적이다. 다음 시즌 정우주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8 00:10
국가대표

홍명보호 ‘원팀’ 불가능한가, 월드컵 전 마지막 韓 A매치도 흥행 실패…티켓 2만 8000장 잔여 ‘씁쓸한 현실’

또 한 번 축구대표팀의 흥행 실패가 예상된다. 18일 열리는 가나전 티켓이 2만 8000장이나 남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이 경기는 올해의 최종 A매치이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3월에는 태극전사가 유럽 원정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월드컵 7개월을 남겨둔 터라 부푼 기대감 속에 치러야 하는 A매치지만, 이번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꽉 차지 않을 전망이다.가나전을 하루 앞둔 17일 기준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좌석 약 2만 8000석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관중 수 3만명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축구대표팀이 치르는 A매치는 사실상 흥행이 보장된 이벤트였다. 매번 매진 행렬은 아니어도 빈 좌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팬들이 빽빽이 들어 찼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열린 파라과이전(2-0 승)부터 기류가 확 바뀌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에는 관중 2만 2206명밖에 현장을 찾지 않았다. 불과 나흘 전 열렸던 브라질전(0-5 패)에 6만 3237명이 경기장에 방문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완벽한 ‘흥행 참패’였다.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볼리비아전(2-0 승)에도 관중 3만 3852명이 모였다. 그동안 A매치가 수도권에서 열리다가 지방에서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수치였다.가장 큰 문제는 월드컵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시점에 대표팀과 팬의 거리가 좀체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논란 속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늘 ‘원팀’을 강조했다. 원팀은 선수단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선수단·코치진·팬의 합심을 뜻한다.팬들의 믿음을 얻지 못한 팀은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열렬한 응원을 받지 못하는 데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바라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지난 13일 볼리비아전을 앞뒀던 홍명보 감독은 “모든 구성원의 마음이 편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잘해서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게끔 노력해야 한다. 모든 구성원이 머릿속에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의 외침은 닿지 않았고, 민심을 조금이라도 돌리길 기대했던 볼리비아전에서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월드컵 전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에서도 압도적인 응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홍명보호의 씁쓸한 현실이다.김희웅 기자 2025.11.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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