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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탁구 김나영·유예린,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 김나영(20)과 기대주 유예린(17·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 국제대회에 뛸 국가대표로 뽑혔다.31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김나영은 전날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의 2026년 첫 주차 여자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신유빈(12위·대한항공) 주천희(16위·삼성화재)와 함께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10명에 포함됐다.세계 78위인 유예린도 19세 이하(U-19) 선수 중 세계랭킹 100위 내 선수 자동 발탁 규정에 따라 세계 75위의 박가현(대한항공)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내년 탁구 국가대표는 남녀팀 각각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10명과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 10명 등 총 20명으로 운영된다.체육회 인정 국가대표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3명과 세계랭킹 100위 이내 U-19 선수 2명, 내년 1월 21~27일 개최되는 종합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 이들을 제외한 대표 선발전 순위 내 선수 등 10명으로 운영된다.신유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인 김나영은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첸나이 대회 4강 진출을 비롯해 국제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내며 대표팀의 주축으로 주목 받는다.김나영은 지난 10월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에선 단식 32강에서 세계 4위였던 콰이만(중국)을 3-2로 꺾었다.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인 유예린도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국가대표 꿈을 이뤘다.유예린은 지난달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올해 WTT 시리즈 대회에서도 꾸준하게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남자 선수 중에선 세계 15위 안재현과 22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18위 장우진(세아)이 세계랭킹 50위 이내 규정에 따라 체육회 인정 국가대표 10명에 포함됐다.협회는 오는 2026년 1월 3일부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시작으로 2차 선발전(1월 29∼2월 3일), 최종 선발전(2월 3∼6일)을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어 나머지 국가대표를 선발한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7:49
프로축구

포항, 유스 출신 ‘U-23대표팀 핵심’ 김용학 임대 영입

포항 스틸러스가 김용학을 임대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포항 스틸러스는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에서 활약한 김용학을 영입해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2003년생인 김용학은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고를 거친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고교 졸업과 동시에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 소속으로 U-23 대회와 리그를 두루 경험하며 성장한 그는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며 잠재력을 입증해 왔다.김용학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운 오른쪽 측면 윙어다. 빠른 순간 스피드와 일대일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강점을 보이며, 기술과 판단력을 겸비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주 포지션 외에도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자원이다.김용학은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서 제2의 고향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해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스 동기인 (강)민준이를 비롯해 또래 선수들과는 대표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다. 덕분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오랜만에 포항에서 함께 뛸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30 08:46
프로야구

송성문 다음은 김주원? "내가 잘해야 MLB 문 두드릴 수 있다"

NC 다이노스 김주원(23)은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29)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가능한 내야수로 꼽힌다. 김주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MLB는 누구나 꿈꾸는 무대"라며 "나 역시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랬다. 마음 한편에 MLB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잘해야 (MLB 진출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생긴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1년 NC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김주원은 빠르면 2028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현재로선 NC 구단도 김주원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분위기다. 2002년생 젊은 유격수인 김주원을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입단 후 매 시즌 출전 경기 수(69경기-96경기-127경기-134경기-144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엔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유격수 중에는 단연 1위였다. 이달 초에는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김주원은 잠재력이 뛰어나다. 장타력을 갖춘 젊은 내야수로 올 시즌 도루 44개의 빠른 발을 자랑한다. 또한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는 스위치 타자의 이점까지 지녔다. 김주원에 대한 관심도는 벌써 커진다. 올 시즌 동안 몇몇 MLB가 경기장을 찾아 김주원의 활약을 지켜봤다. 김주원은 지난달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 한국이 6-7로 뒤진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도쿄돔을 뒤집었다. 국제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짜릿한 동점포였다. 김주원은 "(김혜성, 송성문 등) 가깝게 지낸 형들이 꾸준히 해외 진출을 하니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비 최다 실책 1위(29개)에 올라 "공격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특히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차례대로 출전한 김주원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12.29 00:33
프로축구

[공식발표] 서울E, ‘2025 K리그2 베스트 GK’ 민성준 품었다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FC가 ‘2025 K리그2 베스트 골키퍼’ 민성준(26)을 품었다고 이날 밝혔다.민성준은 2025시즌 K리그2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승격을 이끈 핵심 자원이다.뛰어난 선방 능력과 빠른 반사 신경, 안정적인 볼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5실점만을 허용, 경기당 0.8실점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또한 클린시트 15회를 기록하며 인천의 리그 최소 실점 달성과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뒷문 단속을 위한 확실한 카드를 품은 서울E는 민성준의 합류로 수비 안정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K리그1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시즌 뒤 팀을 떠난 구성윤(FC서울)의 공백을 빠르게 채웠다.188cm, 84kg의 체격을 지닌 민성준은 인천 유스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거쳐 2020년 인천에 입단했다. 입단과 동시에 2년간 J2리그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임대를 떠났으며 2022년 인천으로 복귀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민성준은 2024시즌 11경기에 출전해 16실점 1클린시트를 기록한 데 이어 2025시즌에는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민성준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발탁돼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민성준은 “무조건 우승하러 왔다. 지난 시즌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하고 싶다. 서울 이랜드는 충분히 우승과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입단을 결정했다. 우승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목표를 이뤄낼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1:27
해외축구

‘지단 차남’ 루카, 아버지 앞에서 클린시트 활약…마레즈는 멀티 골

‘지단 아들’ 루카 지단이 아버지 앞에서 A매치 첫 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알제리는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수단을 3-0으로 꺾었다.알제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 2회(1990, 2019년) 준우승 1회(1980년)를 기록한 팀이다. 2차례나 3위(1984, 1988년)에 오르기도 했다.알제리는 이날 에이스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의 멀티 골,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이브라힘 마자(레버쿠젠)의 쐐기 골을 묶어 수단을 완파했다. 알제리는 같은 날 적도기니를 제압한 부르키나파소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한편 이날 화제의 중심은 알제리 골키퍼 루카 지단이었다. 그는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차남이다. 과거 아버지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으로 활약한 시기에 함께 몸담았다가, 이후 라요 바예카노, 에이바르를 거쳐 그라나다서 활약 중이다. 루카 지단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는데, 알제리 이민자 2세대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국제 변경을 요청한 뒤 알제리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10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앞두고 발탁됐고, 당시 우간다전서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수단전은 루카 지단의 A매치 2번째 경기였다. 그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2차례 선방을 기록, 첫 번째 A매치 클린시트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날 아버지인 지네딘 지단이 경기장을 찾아 그의 활약을 지켜봐 현지 매체로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알제리는오는 29일 부르키나파소, 1월 1일 적도 기니와 조별리그 경기를 앞뒀다. 김우중 기자 2025.12.25 10:30
프로야구

'오타니 삼구삼진' 깜짝 사회인야구팀? 韓 WBC 첫 상대 체코, "3년 간의 성장 증명하겠다"

"3년 간의 성장을 보여줄 때가 왔다."체코 야구대표팀의 파벨 하딤 감독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1일(한국시간) 하딤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 하딤 감독이 "(내년 WBC에서)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증명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다졌다고 전했다. 체코 대표팀은 지난 2023년 WBC에서 일본, 호주, 한국, 중국과 B조에 속해 1승 3패를 거뒀다. 3위 한국(2승 2패)에 이은 4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4전 전패)을 상대로 역사상 첫 WBC 승리(8-5)를 기록한 바 있다. 체코 대표팀은 당시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도 선전했다. 2-10으로 패했지만 선취점을 올리고 2회까지 일본 타선을 꽁꽁 묶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패배 후엔 승리한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체코는 일본과 한국을 다시 만난다. 3년 전 대회에서 중국이 대만으로 바뀌었을 뿐, 체코는 한국과 일본, 호주와 함께 같은 조(C조)에 속했다. 일본은 직전 대회 우승팀, 대만은 2024 프리미어12 우승팀으로 경쟁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그 사이 체코도 성장했다. 지난 WBC 대회 이후 일본 야구에 진출해 세계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늘었고, 올해 유럽 선수권에서도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딤 감독은 매체를 통해 "지난 2년간 일본에서 뛴 3명의 선수를 팀에 발탁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하딤 감독이 말한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 외야수 마렉 흘룹, 일본 2군 리그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BC에서 활약한 투수 다니엘 파디샥, 일본 독립리그(BC리그) 가나가와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밀란 프로콥까지 세 명이다. 일본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지난 대회 중국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마르틴 무지크도 있다. 이어 하딤 감독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대책에 대한 질문엔 "우리에겐 (온드레이) 사토리아가 있다"라고 답했다. 사토리아는 2023년 대회에서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오타니를 3구 삼진 처리한 바 있다. 다만 이후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체코 대표팀은 회계사·전기기술자 등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야구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자국 야구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다. 하딤 감독은 이번 대회에 11명의 젊은 선수들을 포함해 조금 더 젊은 팀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체코 대표팀은 한국에게도 경계 1순위 팀이다. 한국은 3월 5일 WBC 본선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1차전 3-0, 2차전 11-1)했다. 하지만 체코팀의 1차전 짠물 투구와 마르틴 무지크의 멀티 안타 등 경계해야 할 부분도 찾았다. 윤승재 기자 2025.12.21 15:42
프로축구

석현준, 'K리그2 도전' 용인FC 입단

2026년 프로축구 K리그2에 도전하는 용인FC가 창단 첫 번째 멤버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전격 영입했다.2009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석현준은 이후 포르투갈, 터키,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2010년부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석현준은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은 물론, 빠른 주력과 기술적으로 유연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국가대표와 해외 다수 리그 경력의 다양한 경험으로 팀 전체에서 중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석현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암중·신갈고를 거치며 용인특례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프로 경력을 유럽에서 시작한 이후에도 용인에 거주하며 용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석현준은 "용인은 자라온 곳이고, 축구 인생을 시작했던 곳이다. 그래서 (프로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면 용인에서 하는 게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았다"며 "팀의 고참으로서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만들어 나가고,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석현준은 2023년 10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석현준은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위해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2018년 11월 12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2019년 3월 국외 이주 목적으로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으며, 이어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석현준은 형 확정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6 08:15
프로야구

배트 대신 국자 잡은 '괴물' 안현민, 실력도 팬서비스도 화끈한데 겸손까지 갖춘 차세대 스타 [IS 스타]

KT 위즈의 '괴물' 안현민(22)이 방망이 대신 국자를 들었다. KBO리그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난 지난주 팬들을 위해 잠시 취사병 시절로 돌아간 그는 요리 실력을 뽐냈다.앞서 '안현민이 취사병 시절 요리는 못했다'는 선임병의 커뮤니티 폭로가 있었다. 안현민은 자신의 '흑역사'까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활용하기로 하고 앞치마를 둘렀다. 평소 강조하던 '팬 퍼스트(Fan First)'를 실천한 것이다. 안현민은 2025년 KT의 히트상품이다. 올 시즌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신인왕 수상은 당연했다.실력만큼 팬 서비스도 화끈하다. 최근 안현민은 팀 선배였던 윤준혁(현 NC 다이노스)과 함께 흰 민소매 옷만 입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노래 영상을 찍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신인왕 공약으로 내건 '취사병 이벤트'까지 마친 안현민은 구단에 직접 팬 서비스 아이템을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미래의 스타가 될 자질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안현민은 들뜨지 않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보인 게 한 시즌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차근차근 다음 스텝을 밟으며 차분하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중 각종 공격지표 선두권에 올랐을 때도 안현민은 "시즌 막판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신인왕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라며 자중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 여부에도 "일단 시즌 후 열리는 한일 평가전 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에도 "리그에서 최고가 된 뒤에 생각할 문제다. 우선 더 높은 곳(최우수선수·MVP)부터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이답지 않게 진중하다.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반짝스타는 KBO리그에 적지 않았다. 안현민은 포지션 변경(포수→외야수), 벌크업, 부상 회복 등 숱한 좌절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프로 네 시즌 동안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노력으로 이겨냈다. 그래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 화끈한 실력에 스타성, 겸손까지 갖춘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07:01
프로농구

감독과 마찰→이제는 팀의 조율자…대역전극 이끈 포워드 신승민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포워드 신승민(27·1m95㎝)이 이제는 팀의 중심 선수로 발돋움하려 한다.신승민은 지난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선발 출전, 약 28분 동안 12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80-76으로 역전승하며 단독 최하위서 탈출해 공동 9위(6승13패)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한때 17점 차까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부처 4쿼터에 등장한 게 바로 신승민이었다. 이날 4번(파워포워드)으로 나선 그는 센터 라건아(21점)와 함께 찰떡 호흡으로 삼성의 골밑을 파훼했다. 라건아가 공을 잡으면, 신승민이 빈공간으로 들어가 손쉬운 득점을 쌓았다. 쿼터 초반 추격의 시작을 알린 3점슛을 터뜨린 것도 신승민이었다. 그는 4쿼터에만 역전·동점 포함 8점을 터뜨렸다.프로 5년 차 포워드 신승민의 도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평균 6.2점 3.1리바운드에 그쳤던 그가, 올 시즌 8.2점 4.2리바운드를 올리며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시즌 전 체중을 10㎏ 감량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앞서 4일 칼 마타요(창원 LG)를 꽁꽁 묶으며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3번(스몰포워드)으로 전환했지만, 삼성전에선 익숙한 4번을 맡아 팀의 역전극에 기여했다. 신승민은 삼성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강혁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에선 스페이싱이 중요하다. 코트를 넓게 쓰는 걸 연구하고 있다. 체중 감량 이후 4번을 보는 게 힘들긴 하지만, 워낙 익숙하다. 팀원들이 잘 움직여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신승민은 지난 시즌 중 “박스 아웃을 해야 한다”던 강혁 감독의 발언에 말대답해 논란이 된 선수다.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기대를 모았다가, 섣부른 발언 이후 전력에서 단기간 제외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신승민을 향한 강혁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신승민은 “팀에 신인 선수가 많으니, 공격이 잘 풀리진 않을 땐 조율을 해달라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 흥분하는 선수를 진정시키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며 “물론 내가 농구를 더 많이 배워야 한다. 감독님이 내게 맡긴 역할이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이다. 코트를 읽는 능력을 더 향상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0:19
메이저리그

'4명 추가 발탁' 2207억 슈와버에 다저스 스미스까지…WBC 미국은 사실상 슈퍼 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미국 대표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윌 스미스(LA 다저스)가 이미 메이저리그(MLB) 스타들로 가득한 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이날 필라델피아와 5년, 1억5000만 달러(2207억원)에 장기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슈와버는 MLB 통산 홈런이 340개인 거포. 헨더슨은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랑은 2024년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다. 스미스는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에 힘을 보탠 포수로 앞서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홈런왕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미국 대표팀의 안방을 지키게 됐다. 지난 대회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미국은 최상의 전력을 꾸리고 있다.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사이영상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타격왕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상태.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N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자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N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등이 미국 대표로 WBC 출전을 준비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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