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18건
해외축구

강호동과 만난 손흥민…“韓 국민이 즐겁게 축구 보게 하고파” 2026 월드컵에 ‘진심’

“대표팀에서 아직 못 이룬 꿈입니다.”손흥민(LAFC)이 진심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팬들이 즐겁게 축구를 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지난 23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 “우승컵 안고 돌아온 월클 쏘니의 하나뿐인 고민은?”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기 전 촬영된 영상이다.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군 손흥민은 ‘국민 MC’ 강호동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럽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득점왕 등극, 첫 우승의 순간 등 여러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손흥민은 특히 월드컵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반짝였다. 첫 월드컵이었던 2014년 브라질 대회를 돌아본 손흥민은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내가 월드컵에 나간다고?’ 그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당시 축구대표팀의 여정은 조별리그에서 끝났다. 손흥민은 펑펑 울었다. 그는 “지는 걸 일단 싫어한다. 더 표현이 안 되니 혼자 부글부글 끓으면서 터지는 것”이라며 “기대감보다 선수로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많이 짜증 나서 울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막내’였던 손흥민은 어느덧 주장 완장을 차고 네 번째 월드컵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4번이나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즐기긴 어려운데 즐겨보고 싶고, 국민분들이 한번 즐겁게 축구를 보게 해드리고 싶다. 그게 축구선수로서 대표팀에서 내가 못 이룬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손흥민은 끝끝내 갈망하던 꿈을 이룬 경험이 있다. 201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던 토트넘에서 ‘우승’을 일궜다. 2024~25시즌 팀의 주장으로 UEL 우승을 이끌었고,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 꼬리표를 뗐다. 대부분이 토트넘에서 ‘우승’은 어렵다고 했다. 손흥민은 “내 안에서 뭔가가 계속 잡고 있었다. ‘토트넘은 왜 안 될까’란 생각에 남은 이유가 가장 크다. 내가 2015년에 왔지만, 지금은 (당시 동료들이) 아무도 없고, 각자 성공을 위해 떠났지만 나는 그걸(우승) 여기서 해보고 싶었다. 아무도 17년간 못 했으니까 꼭 이루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그는 우승을 확정한 순간을 떠올리며 “뭔가 머리는 삐쭉삐쭉 서고, 목 뒤부터 발가락까지 소름이 싹 돋았다”고 표현했다. 아직 축구선수 손흥민의 여정은 진행형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때까지 달린다. 그는 “아직 기억에 남는 게 어릴 때부터 꿈이 뭐냐고 물으면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 꿈은 아직 변함이 없다. 단 하루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돼보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24 14:47
프로야구

송성문 "120억이든 MLB든 내가 증명해야" [창간56]

2025년 8월 4일, KBO리그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6년 총액 120억원을 보장 받고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빈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수년 동안 간판선수로 활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고영표(KT 위즈)가 비FA 다년계약을 해냈다. 반면 송성문은 2024·2025년 폼(기량)은 정상급이었지만, 이전까지는 '주전' 선수로 평가하기에도 애매한 성적을 남겼다. 검증 기간이 짧았기에 불확실성이 커 보였고 야구 현장에서는 "파격 대우"라는 반응이 나왔다. 불과 한 달 뒤인 8월 31일, 송성문은 또 화제의 중심에 섰다. MLB 무대 도전을 위해 미국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 엔터테인먼트(ISE)와 계약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송성문은 2025년 정규시즌이 끝나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그는 다년계약 발표 전부터 미국행 의지를 전한 바 있다. 키움도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로 선수의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불과 1년 만에 이토록 큰 보폭으로 나아간 선수가 그동안 있었나. 송성문은 그야말로 KBO리그를 흔든 풍운아였다. 정신없이 지나간 2025년을 돌아본 그도 "몸이 저만치 먼저 나가고, 정신은 조금 늦게 따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다년계약이나 MLB 도전이) 내가 당장 당면한 경기와는 별개 문제다. 이럴 때일수록 더 철저하게 하루의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급등한 몸값을 두고 의구심을 받고 있다. MLB 입성 가능성을 두고 비웃는 시선도 있다. 송성문은 개의치 않고 웃으며 말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당연히 증명해야 한다"라고. 일상을 포기하지 못했던 시절 장충고 출신 송성문은 2015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넥센(키움 전신)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 특별하게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실제로 꽤 오랜 시간 존재감이 미미했다. 입단 첫 해(2015) 1군에서 7경기에 나섰지만, 이후 2년 동안 2군에서만 뛰었고,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한 2019년도 타율 0.227·3홈런에 그쳤다.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2022년은 타율 0,247·13홈런을 남겼다. 송성문은 '웃상'이다. '스마일 가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하지만 야구 기량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적지 않게 받았지만,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키움팬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그 시절을 돌아본 송성문은 "독하지 않은 선수였다. 야구는 잘하고 싶지만, 그걸 위해 내 일상을 포기하진 못했다. 많이 놀았고, 게임도 많이 했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하곤 했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평범하거나 그 이하였던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생존할 수 없다'라고 조언하는 선배도 많이 있었고 나도 그 말에 동의했지만, 결국 실천으로 옮기진 못했다"라고 했다. 이정후·김혜성 그리고 위기감 송성문은 2024년 급성장했다.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0(602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고, 홈런과 타점은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그해 11월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24년은 송성문이 프로에 입단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였다. 막 결혼해 가정을 꾸린 시점이기도 했다. 송성문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다가 야구를 그만두는 날이 찾아올 것 같아서 두려웠다. 그래서 지난겨울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생각에 변화가 일어난 건 그전부터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2021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두 후배가 자신이 선배들에게 들었던 조언을 마치 즐기는 것처럼 해내고 있었던 것. 송성문은 "아무래도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도 없는 내가 부끄러웠다"라고 돌아봤다. 송성문을 달라지게 만든 건 위기감이었다. 자신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고, 식단 관리가 필요할 때는 좋아하는 치킨·콜라를 끊고 단단한 몸을 만드는 데 매진했다. 그렇게 독해졌고, 노력한 성과가 그라운드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골든글러브(3루수) 후보에 오르고,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연봉 협상에서 당당해졌다. 성공하는 경험이 쌓이자, 비로소 이전까지 자신이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걸 포기할 수 있었다. 송성문은 "노력해도 안 될 수 있는데, 그래도 한 만큼은 결과가 나와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 어릴 땐 노는 게 좋았던 게 맞다. 하지만 이제는 내 직업 직무를 잘해서 인정받는 게 훨씬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몸값 논란은 동기부여 송성문은 2025년 리그 넘버원 3루수로 올라섰다. 그는 23일 기준으로 타율 0.323(558타수 180안타) 25홈런 89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리그 야수 중 가장 높은 6.93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속 도루' 부문에서 신기록(34경기)을 세웠고, 데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송성문을 보기 위해 키움 경기를 찾는 MLB 구단 스카우트가 많아졌다. 송성문도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배이자 현역 메이저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으로부터 "밑져야 본전이니 포스팅 신청을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받고 미국행 꿈에 부풀었다. 키움과의 다년계약은 이런 상황에서 알려졌다. 해외 진출설까지 겹치면서 송성문을 향한 시선도 갈렸다. 이제 두 시즌 잘한 선수가 너무 과대 평가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송성문은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도 이제 1년 6개월 잘한 선수에게 '너무 좋은 대우를 해줬다'라는 반응을 잘 알고 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잘 됐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키움과의 계약은 2026년부터 6년이다. 그사이 내 가치를 보여줘야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년계약을 하고도 다른 길(해외 진출)로 시선을 보내는 송성문에게 실망감을 드러낸 키움팬도 있다. 송성문은 이 점에 대해서도 "처음 다년계약 소식을 듣고 좋아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포스팅을 신청하겠다는 내 행보에 아쉬움을 느끼시는 것도 당연하다.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히어로즈는 너무 고마운 팀이다. 나는 미국에 가도 키움팬을 위해 뛸 것이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이)정후나 (김)혜성이처럼 따뜻한 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는 바람도 드러냈다. 2026년 송성문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 송성문은 "일단 3년 연속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디에서 뛰든 내 가치를 증명하고 또 증명해야 한다. 그게 운명이다. 계속 키움에 남게 되면 당연히 팀 우승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영구결번을 목표로 삼겠다. 만약 미국에서 뛰게 된다면 당차게 도전해 볼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4 06:30
해외축구

‘전 슈투트가르트’ 정우영이 본 오현규의 이적 불발…“독일에서도 화제였는데”

“독일 내에서도 화제였어요.”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26·우니온 베를린)이 공격수 오현규(24·헹크)의 이적설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비록 후배의 이적은 불발됐지만, 다시 그다운 모습을 보여준 활약에는 박수를 보냈다.정우영은 17일 오후(한국시간)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2025~26시즌에 대한 전망과 소감을 전했다. 이 인터뷰는 분데스리가의 주최로 진행됐다.화상 인터뷰 중 정우영에게 향한 질의 중 하나는 ‘후배’ 오현규의 이적설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앞서 오현규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독일 현지에선 오현규가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치고, 서명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메디컬테스트 소식 뒤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과거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아 결국 협상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뒤를 이어 의문부호가 찍혔다. 벨기에 현지에선 슈투트가르트가 막바지 이적료 할인을 위해 부상 문제를 꺼내 들었고, 이에 헹크가 제안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는 우여곡절 끝에 헹크에 잔류했다.이미 분데스리가에서만 8년 넘게 활약한 정우영도 오현규의 이적설을 두고 “큰 화제였다”라고 돌아봤다. 마침 그의 친정 팀이 슈투트가르트이기도 하다. 정우영은 “동료들도 나에게 해당 이적설을 물어봤다. 워낙 독일에서도 큰 이적료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2700만 유로(약 440억원)에 달했다. 그는 “얘기를 듣고 오현규 선수가 꼭 이적하길 바랐다. 많이 배울 수 있는 팀이고, 독일에서 오현규 선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길 원했다. 그에게도 ‘응원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이적이 불발됐을 때 바로 연락하진 못했다. 하지만 오현규 선수가 대표팀에서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 뒤에 다시 연락했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오현규는 이적 불발 뒤 대표팀에 소집, 지난 10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맹활약한 바 있다. 한편 독일 태생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정우영은 “맞대결 경험은 떠오르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카스트로프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된 뒤 리그 경기를 뛰는 걸 봤다. 모두가 알다시피 굉장히 저돌적인 선수다. 수비적인 부분, 공을 잡는 자세가 너무 좋다. 나도 묀헨글라트바흐전이 너무 기대된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고 웃었다.정우영의 우니온 베를린은 오는 2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8 11:03
해외축구

현지 매체도 SON 적응기에 주목…“원정은 정말 멀지만, 즐기고 있다”

한 현지 매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연착륙 중인 손흥민(33·LAFC)의 발언을 조명했다.미국 매체 에센셜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LAFC 스타 손흥민이 MLS 합류 1달 만에 충격 고백을 했다”고 조명했다.매체가 주목한 건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임한 손흥민의 발언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새너제이전 선발 출전, 킥오프 52초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미국에서 열린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새너제이전 득점은 그의 MLS 진출 후 첫 필드 골이기도 했다. 지난달 FC댈러스와의 경기선 직접 프리킥으로 리그 데뷔 골을 신고한 바 있다.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그가 MLS에 합류한 지 공식적으로 한 달이 지났다. 10년에 걸친 토트넘(잉글랜드) 생활을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입성했다”라고 돌아보며 “이 시점에 가장 궁금한 건 그가 미국 무대에서의 삶을 어떻게 묘사할지다”라고 짚었다.매체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새너제이전 뒤 방송사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새너제이전 뒤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다”며 “경기 수준이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았다. 열정, 선수들의 기량, 전술, 조직력…정말 수준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더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이곳에 온 이유는 승리를 위해서지만, 정말 힘들다”며 “특이 원정 경기는 너무 멀다. 이런 건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즐기고 있다. 비행기 안에서 축구 경기를 보거나, 못 봤던 영화들을 보는 것도 즐기고 있다. 지난 5주 동안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라고 평했다.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겉으로 보기에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현실은 다르다”면서 “손흥민은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적응의 어려움과 맞닥뜨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높은 압박과 영광을 누려왔던 손흥민이기에, MLS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놀라움과 차이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의외”라고 짚었다.한편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8일 솔트 레이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5:55
프로축구

‘신태용 후임 낙점’ 김해운 실장, 성남FC 단장 됐다…“즐거움 주는 팀 만들겠다”

K리그2 성남FC가 신태용 단장(비상근)의 후임으로 구단 레전드 김해운 전략강화실장을 상근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김해운 단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구단 행정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구단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한 단장 역할을 잘 수행할 것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부터 의무 편성되는 구단의 테크니컬디렉터 역할을 겸하며 성남의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1996년 성남에서 프로데뷔를 한 김해운 단장은 2008년 은퇴까지 성남의 K리그 최초 2번째 3연패 우승을 함께한 구단의 원클럽맨 레전드이다. 또한 지도자로 성남의 2014년 FA컵(現 코리아컵) 우승과 2015년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함께 이끌기도 했었다. 이후 국내외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내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김해운 단장은 2024시즌을 앞두고 성남의 전력강화실장으로 합류해 선수단 운영과 기술 부분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었으며, 구단의 현황 파악 및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성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김해운 단장은 “선수 시절 성남의 원클럽맨이었고, 지도자로서도 성남을 경험하면서 성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책임감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의 철학을 확립해 방향성을 설정하는 일에 매진하겠다. 성남FC가 K리그 명문 구단으로서 성남 시민들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4:12
프로농구

“시즌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 이승현의 각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승현(33·1m92㎝)이 새 시즌을 앞두고 '약팀'이라는 세간을 평가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프로 입성 후 11번째 시즌을 앞둔 이승현은 일본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 중 취재진을 통해 "부임 첫해인 감독님께 더 많은 힘을 실어주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구단 레전드 양동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했다. 이승현 역시 새로운 코트를 밟았다. 2014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그는 부산 KCC를 거쳐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 3번째 팀에 입단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KCC 시절과 달리, 현대모비스를 향해선 '약팀'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승현 역시 "'현대모비스가 제일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평가를 들을 수 있지만, 어차피 시즌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그런 걸 뒤집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빠르게 팀에 적응 중인 이승현은 새로운 현대모비스 동료들에 대해선 "너무 좋다. 특히 같은 포지션인 (이) 대헌이나 (함) 지훈이 형이 잘 챙겨주신다. (박) 무빈이나 다른 선수들도 너무 잘해줘서 정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이승현은 과거 현대모비스를 적으로 상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상대하기 힘든 팀이었다. 워낙 조직력도 좋고 코트 안에서 유대감이나 끈끈함도 좋았다. 그런 분위기의 상대를 만나면 정말 힘들다"면서 "이 팀에 와서, 실수하더라도 응원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에 있으니 좀 더 책임감을 느낀다. 나도 선수들을 띄워주려고 더 파이팅을 불어넣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팀에 약속된 움직임이 있다. 나도 적응하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은 더 힘들 거다. 나는 그래도 어렸을 때 유재학 감독님이나 양동근 감독님을 많이 만나서 배우고 얘기했는데, 어린 선수들은 이제 대학교에서 올라와서 완전히 다른 농구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서로서로 도우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제는 스승으로 만난 양동근 감독에 대해선 "10년 전 대표팀 이후 처음 만났다. 지금은 스승님으로 만났는데 많이 힘들다"며 "워낙 꼼꼼하고, 변화를 갖고 선수에게 요구하는 게 많다. 선수들이 스스로 찾아가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도 감독님 말을 하나하나를 캐치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디테일해서, 운동할 때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긴장을 늦추는 순간 실수가 나오고, 그러면 감독님이 딱 캐치한다. 절대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전날(13일) 일본 프로농구 B2리그(2부 리그)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와 연습 경기에서 82-72로 이기며 일본 2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14일 귀국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일 KCC와 연습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4 07:31
해외축구

토트넘, ‘SON 인종차별’ MF와 재계약 희망…“신속히 장기 계약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계약 만료가 임박한 스타의 미래에 대해 결단을 내렸다”며 “구단은 벤탄쿠르와 새로운 계약을 맺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영국 더부트룸의 보도를 인용,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우루과이 국가대표 벤탄쿠르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구단은 이제 그의 장기적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가속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벤탄쿠르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수년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3년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고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와 꾸준히 중원을 지켰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2024~25시즌에도 공식전 44경기(2골 1도움)에 나서며 맹활약했다.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잔여 계약은 단 1년 남은 상태다. 즉,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벤탄쿠르는 내년 1월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한 신분이 된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고 싶지 않을 거”라며 “토트넘이 그를 지켜내려면 신속히 장기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토트넘이 중원에서 그의 기량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퀄리티와 뎁스를 갖춘 스쿼드가 필요하다”며 벤탄쿠르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관건은 벤탄쿠르의 재계약 의지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이미 1군 자원이기 때문에, 굳이 이적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며 “그는 선수 경력의 정점에 있다. 최고 수준에 뛰길 원할 것이고, 토트넘은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몇 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벤탄쿠르는 국내 팬들에겐 다소 좋지 않은 인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여름 ‘주장’ 손흥민(LAFC)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 이후 벤탄쿠르는 사과 의사를 전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그에게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3:06
국가대표

“손흥민 또 터졌다” MLS도 함박웃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현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33·LAFC)의 활약에 주목했다.MLS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FC 스타는 한국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손흥민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 20분 오현규(헹크)의 헤더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136번째 A매치에 나선 그의 53호 골. 그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득점 부문에선 여전히 단독 2위로,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의 기록을 더욱 좁혔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득점 후 터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준 끝에 2-2로 비겼다.MLS는 손흥민의 9월 A매치 활약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역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는 “그는 앞서 미국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그는 지난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뒤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성과”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AS 멕시코판도 “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이 몇 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했던 기억에 복수를 하듯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강팀하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멕시코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평했다.특히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먼 미국까지 와서 활약해 준 동료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LAFC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간다.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4일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6:45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출전 기록? 큰 영광·명예, 강팀 상대로 승리하는 습관 들여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가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강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우리가 상당히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이런 강팀과 경기해서 2-1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끝까지 팀으로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쉽지만 이번 원정 2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은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에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미국 원정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것도 회복되고 있다. 지금이 원래 컨디션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A매치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려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에서의 여정을 돌아본 손흥민은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명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손흥민이 인터뷰에 임하던 도중,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팀이 유럽에서 할 때는 새벽이라서 일찍 일어나셔야 하고, 이번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응원해 주셨다. 사랑해주는 팬들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까지 가는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항상 큰 책임을 갖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2025.09.10 12:51
국가대표

‘반박불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은 손흥민

손흥민(33·LAFC)은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이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소중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 공격 중 오현규(헹크)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호쾌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출렁였다. 상대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두 팔을 뻗었음에도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동점 골 이후 오현규의 역전 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기도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미국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 성적표는 1승 1무다.손흥민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FC(미국)로 향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데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최정상급 리그를 떠나는 등 그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시선이 잇따랐다. 출국을 앞두고는 ‘주장 교체설’까지 나오는 등 여러 외부적 요인이 그를 흔들었다.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더니, 이날 멕시코전에서도 소중한 동점 골을 책임졌다. 종료 직전 결승 득점을 노리며 마지막까지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것도 손흥민이었다. 새로운 역사도 이어진다. 손흥민이 이날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통산 136번째 A매치 출전 기록을 썼다. 이는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통산 득점 부문 2위(53골)이기도 한 그는 차 전 감독(58골)의 기록에도 한 발 더 다가갔다.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 인터뷰서 “강팀하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멕시코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평했다.이어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먼 미국까지 와서 활약해 준 동료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끝으로 그는 “단 한 번도, 한순간도 대표팀이란 자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토트넘 퇴단 때 말한 것처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즐거움, 행복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2: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