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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만 바라본 70년…‘국민 배우’ 이순재, 후배들 추모 속 영면 들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연예계의 큰 별 배우 고(故) 이순재가 영면에 들었다.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 사극에서는 카리스마넘치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도 도전,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 고인은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다.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인은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할 때까지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고인의 빈소는 25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후 2시에 조문을 받자마자 고인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이승기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백일섭, 최수종 하희라 부부, 김영옥, 김학래, 김영철, 장용, 유동근, 송승헌, 줄리엔 강, 박경림, 최현욱, 이무생 등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직접 방문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으며 최불암, 나문희, 임하룡, 김용건, 박해미, 하정우, 안재욱, 신민아, 김우빈 등 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도 조화를 보냈다.영결식은 이틀 뒤인 27일 오전 5시 30분 거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정보석이 맡았으며, 배우 김영철과 하지원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영철은 “선생님 곁에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았다. 눈빛 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었다”며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다.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원도 “선생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기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던 진정한 예술가였다”고 기억하며 “깊이 기억하겠다. 사랑한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이라고 말했고, 정보석은 “방송 문화계 연기 역사를 개척해온 국민배우”라며 “배우라면 선생님의 우산 아래에서 덕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기렸다.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 등 연예계 후배들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유동근, 최수종, 박상원, 이원종, 정동환, 정일우, 정준하, 정준호, 정태우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여했으며 고인이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가천대 학생들도 함께했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한편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고인의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최 장관은 “연극, 영화, 방송을 아우르며 칠십 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선생님, 우리 모두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고 기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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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순재, 영전에 금관문화훈장…‘1호 조문객’부터 정계 인사 추모 행렬 [왓IS]

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였다. 고인이 생전 국회의원을 지냈던 만큼 정계 인사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이순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정 앞에 정부가 추서한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공적을 기리고 있다.정부는 전날인 25일 별세한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은 최 장관은 “(이순재)선생님께서는 연극·영화·방송을 아우르며 70년의 세월 동안 늘 우리 국민과 함께하며 울고 웃으며 대화를 같이 하셨다”며 “선생님이 남기신 발자취는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같은 날 새벽 빈소가 차려진 직후 장례식장을 찾은 첫 번째 조문객은 오세훈 서울시장인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선생님의 빈자리는 크지만, 생전에 보여주신 성실함과 겸손, 뜨거운 열정은 후배들 마음속에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부디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빈소 좌측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우측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양 옆을 장식하고 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이순재는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하는 등 생전 정치권에도 몸담은 적이 있다.이후 배우로서 왕성히 활동하며 예술인 후학양성에도 매진한 고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식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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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완성 없어, 그래서 나는 끊임없이 도전”…연예계 큰 별, 이순재 별세 [종합]

한국 연예계의 큰 별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영화에 심취했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고인은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이 작품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를 열연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으며, 1990, 2000년대 히트작인 ‘허준’, ‘상도’, ‘이산’ 등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2000년대 들었을 때 그는 이미 ‘국민 배우’로 불렸지만 연기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70대에 들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특히 극중 ‘야동 순재’ 캐릭터는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예능에도 도전했다. 2013년 tvN 예능 ‘꽃보다 할배’에 동료 배우인 신구,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등과 함께 출연해 나이가 들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열정을 보여주며 ‘꽃할배’ 열풍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 예능의 흥행을 이뤄낸 첫 출발점으로 평가된다.이순재는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주자유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교단에도 몸을 담았다. 2011년 신설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초빙돼 최근까지도 연기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연기 인생 시작점이었던 연극 무대에 다시 섰다.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가량 공연의 방대한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 대해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했다.고인은 지난해 10월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다.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자신의 본명을 사용한 이순재 역으로 열연을 펼쳐 깊은 감동을 안겼다. 고인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배우 하지원의 개인전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열린 이 전시에 이순재는 직접 방문해 하지원을 격려하고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직전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 마지막 연기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이 악화하면서 연극에서 중도하차했다.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이다. ‘2024 KBS 연기대상’(1월 11일 방송)에 참석한 고인은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고인은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을 돌렸다.지난해 5월 ‘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펼친 고인의 ‘예술이란 무엇인가?’ 특별무대는 연예계 후배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 무대에서 이순재는 “평생을 헸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이 없다는 얘기가 바로 그거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며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 없이 도전한다”라며 한평생 고민했던 연기관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연예계 후배들을 비롯해 각계에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평생 연기에 전념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오신 선생님은 연극과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선사해 주셨다”며 “선생님의 연기에 대한 철학과 배우로서의 자세, 그리고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인품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선생님께서 남기신 작품과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은 예술인이자 국민배우였던 선생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빈고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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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 회장 출마’ 김형석 “밀실 운영 그만…해외 저작권료 온전히 징수할 것” [IS인터뷰]

“음저협이 신뢰를 쌓고, 회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해주는 게 제 최종 목표입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이하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의 목표는 확고했다. 김형석은 지난 30여 년간 신승훈,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명곡을 만들며 K팝 사운드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핵심 창작자다. 영화, 드라마 OST, 음악감독, 심사위원, 앨범 프로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함께 이끈 대표적 크리에이터인 그는 한음저협에 약 1400여 작품이 등록된 ‘특급’ 저작권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다음 달 열리는 음저협 제25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자리에 대한 욕심이 아닌, 창작자 권익 보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발전을 위한 소신의 발로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김형석은 음저협 회장 출마의 변과 함께 자신이 내건 공약에 대해 면밀히 소개하며 K팝 저작권 징수의 현주소에 대해 짚었다. “고민이 컸습니다. 회장이 되면 곡 쓰는 시간이 부족할 거고, 바꿔야 할 게 많으니 말도, 탈도 많을 거예요. 또 저는 세상에 내어진 사람이라 조금만 잘못되거나 문제가 생겨도 리스크가 훨씬 크죠. 배수의 진을 치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음저협이 최근 방만 운영으로 신뢰를 잃은 것과 관련해선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앉았다”면서 “파벌도, 연임 생각도 없는 만큼 협회의 자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등을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새는 돈이 많고 불투명하다는 거였어요. 인사관리 조직이 없으니 사고는 터지는데, 위기관리 대응팀도 없었죠. 조직은 커졌는데 내실이 너무 허술했어요. 협회는 작가로 이루어진 조직이기 때문에 더욱 투명해야 합니다. 투명해야 신뢰가 생기거든요. 회장이 된다면 외부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기고, 보고서가 나오면 회원들에게 다 공개할 겁니다. 과정이 공개되지 않으니 밀실 정치 같았는데, 저는 이사회나 위원회 회의도 유튜브로 공개하려 해요. 정부도 하는데, 우리가 못 할 거 없죠.” 내부 재정비가 선행 과제라면 본 과제는 실제 창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는 일이다. 그는 “협회는 이제 단순한 징수 기관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호하고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해외 징수 체계 혁신, 회원 복지 확대, 투명 경영 기반 구축,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핵심으로 한 ‘4대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김형석은 특히 “K팝의 세계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작권료 징수가 미흡하다. 지난해 전체 징수액 4300억원 중 해외 징수액은 단 370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하며 “해외 스트리밍, SNS, OTT에서 누락되는 저작권료를 체계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K-MLC(Korean Music Licensing Collective)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저작권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튜브 뮤직의 급성장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을 전하면서도 “권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형성되는 것도 중요하다. 문체부 의견과 함께 투명하게,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으며, “저작권료 징수·분배 문제 외에도 협회 내 복지재단을 통해 전 세계의 엔터사 A&R들에게 국내 창작자들의 곡을 팔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침체된 국내 작곡 시장의 도약 및 환기 방법론도 덧붙였다. 평소 절친한 아티스트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겸 총괄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반색했다. “(박)진영이와 발표 나기 전에 통화를 했어요. 진영이 또한 무겁게 결정했더라고요. ‘형, 진짜 퇴임하게 되는 그날 한 점 부끄럼 없이 할거야’ ‘K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 말을 또 하게 될 줄 몰랐네요 하하. 앞으로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산업의 관점, K팝 관점에서 보고 많은 협의를 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K팝은 확장성이 있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크게 열어놨는데 이게 이벤트가 아니라 문화 현상, 기류로 오래오래 가기 위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 고민해야죠. 저 역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봐야지 했는데, 깊게 들어갈수록 ‘4년간 곡 쓸 시간 없겠구나’ 싶어요. 귀한 시간인 만큼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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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형석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맡으며 ‘한점 부끄럼 없이 할 것’이라고”

“(박)진영이는 잘 할 겁니다.”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진영에 대해 덕담을 건넸다. 김형석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선거를 앞두고 지난 1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평소 절친한 아티스트인 박진영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잘 할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김형석은 “(박)진영이와 발표 나기 전에 통화를 했었다. 진영이 또한 무겁게 결정했더라. ‘형, 진짜 퇴임하게 되는 그날 한 점 부끄럼 없이 할거야’ ‘K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거야’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그 말을 또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너스레 떨었다. 자신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제25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한 것을 두고 한 얘기다. 김형석은 향후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의 소통 계획에 대해 “산업의 관점, K팝 관점에서 보고 협의 할 것”이라며 “K팝은 확장성이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크게 열어놨는데 이게 이벤트가 아니라 문화 현상. 기류로 오래오래 가기 위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 K팝 낙수 효과까지 거뒤낼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석은 지난 30여 년간 신승훈,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명곡을 만들며 K-POP 사운드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핵심 창작자로 한음저협에 약 1400여 작품이 등록된 저작권자다. 영화, 드라마 OST, 음악감독, 심사위원, 앨범 프로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함께 이끈 대표적 크리에이터로 평가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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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X정서경 작가 만나 ‘여캐 맛집’…‘북극성’ 글로벌 정상 찍을까 [IS포커스]

단단한 여성상을 입고 전지현이 훨훨 난다. 입체적인 여성상을 재현해 온 정서경 작가와 전지현의 만남이 ‘북극성’의 ‘여성 캐릭터 맛집’ 입소문을 내고 있다.‘북극성’은 국제적 명성을 쌓은 유엔대사 문주(전지현)와 국적불명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한반도를 위협하는 진실을 함께 마주하는 첩보 멜로다. 일찍이 전지현과 강동원의 멜로 호흡에 기대가 쏠렸으나, 공개된 초반 에피소드에선 전지현이 연기한 문주가 주축이 된 ‘멋진 여자’들의 서사와 관계성이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극중 문주는 유엔대사 직을 내려놓고 유력 대선후보인 남편에게 힘을 실으려 결단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남편이 간첩으로 몰려 의문의 피격을 당하게 되고, 그 진실을 문주가 추적하면서 직접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 가장 힘든 국면에서 나아가길 택했듯 문주가 굳은 심지를 가진 여성임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난다. 눈앞에서 남편에게 총을 쏜 범인 앞에서 떨면서도 담대하게 “통일은 지옥이라고 내가 설득할게”라고 기지를 발휘하는 신은 산호가 문주에게 처음 이끌린 장면다운 임팩트를 새겼다.또 정서경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쓰인 대사로 인해 이를 부드럽고 묵직하게 처리하는 전지현의 연기가 새롭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남편의 죽음 이후에도 자신을 무시하는 시어머니 임옥선(이미숙)에게 “저 집도 절도 없는 아이 아닙니다”로 시작해 조곤조곤 쏟아낼 때나, “제가 남은 계단,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라고 옥선에게 새 확신을 안겨줄 때가 그랬다.정서경 작가는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을 통해 박찬욱 감독과 오래 협업해 왔으며, 드라마 ‘작은 아씨들’(2022), ‘마더’(2018)에서는 평면적이지 않은 여성들의 감정을 다채롭게 다뤄왔다. ‘북극성’ 또한 ‘작은 아씨들’을 함께 했던 김희원 감독이 제안한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는 멜로”에 대한 궁금증으로 출발했다.특히 정 작가는 여러 차례 “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문주는 전지현이었다”고 대체 불가함을 강조해 왔다. 전지현의 ‘담담함’을 장점으로 꼽으며 정 작가는 “담대하게 결정해서 빠르게 실행하고 그 안에 따뜻함이 들어있다”며 “문주의 깊이가 전지현의 삶에서 나오고, 그게 존경스러웠던 순간도 있다”고 말했다.문주 곁 여성들도 매력적이다. 문주의 킹메이커로 나선 옥선은 단지 시어머니가 아닌 아섬해운 회장이며, 그들이 도전할 현직 대통령 채경신(김해숙), 문주의 충실한 보좌관이자 극의 감초 여미지(이상희)는 이야기의 완급을 건드려 보는 재미를 더했다. 대개 남성으로 그려지던 직업과 감정선을 여성들의 이야기로 변주했으나, 이야기의 중심엔 문주의 연약함도 알아 그를 지키고자 하는 남자 주인공 산호와의 멜로가 있기에 추후 전개도 신선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북극성’은 초반부터 글로벌 화제성 형성에 성공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북극성’은 공개 4일 만인 지난 14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와 유럽권을 포함한 18개국 톱10에 랭크되며 글로벌 TV쇼 2위에 등극했다. 이는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로,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서경 작가는 극 안에 여러 상징을 부여해 자신이 원하는 정확한 비주얼을 만드는 작가이고, 전지현은 진취적이고 새로운 당대 여성상을 품은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고 짚었다.이어 “특히 전지현은 특유의 위트있는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나 액션과 멜로에서도 뻔하지 않아 독자적 입지를 갖춰왔는데 이번 ‘북극성’은 정서경 작가와 함께 차별화를 시도하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흥행력도 가늠해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5:35
영화

‘북극성’ 전지현이 돌아왔다 [줌인]

“총구를 겨눈 것이 누군지, 답을 알 수 있다면 모든 걸 걸겠어요.”배우 전지현이 신작 ‘북극성’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10일 공개되는 ‘북극성’은 유엔대사 문주와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다.전지현은 극중 주인공 문주를 연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책상에 태극기를 붙여놓을 정도로 남다른 애국심을 가진 인물로,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외교관이 된 인물이다. 이후 유엔대사로 활동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그는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을 목격하고,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한다. 하지만 그날 이후 문주는 비밀 세력의 위협과 테러의 타깃이 되고, 죽음의 위기마다 손을 내밀어준 산호와 동행을 시작한다.‘북극성’은 전지현이 드라마 ‘지리산’(2021)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 체감이 아닌 지표로 확인된 부분이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공개된 ‘북극성’ 티저 예고편은 7일만에 조회수 150만뷰를 돌파했다. 올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코리아 오리지널 및 외부 콘텐츠 최다 조회수다.작품을 향한 기대감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백개 댓글에 적힌 것처럼 전지현에 대한 믿음이 상당하다. 전지현은 단순 비주얼 스타가 아닌, 연기력으로 롱런한 배우다. 전작 ‘지리산’의 성과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흥행 타율도 꽤 높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3), ‘푸른 바다의 전설’(2016) 등으로는 한류를 이끌었고, 영화 ‘도둑들’, ‘암살’로는 ‘쌍천만 배우’ 타이틀을 따냈다. 특히 강점을 보인 건 멜로와 첩보물이었다. 멜로물 여주인공으로서 가치는 드라마 필모 자체가 방증이고, 첩보물에서의 활약은 ‘베를린’, ‘암살’로 갈음할 수 있다. 전지현은 ‘베를린’에서 북한 첩보요원의 아내 련정희, ‘암살’에서 조국의 운명을 짊어진 독립군 대장 안옥윤을 연기했다. 이들 작품에서 전지현은 비극을 떠안은 채 서사를 이끌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북극성’은 그 연장선이자 확장형이다. 특히 ‘북극성’은 첩보에, 앞서 언급한 전지현의 또 다른 히든카드 멜로를 교직한 드라마다. 전지현은 생사와 사랑, 충돌하는 두 이미지를 하나의 서사, 한 명의 캐릭터로 그려낸다. 그는 오랜 기간 단련하며 숙성해온 연기 내공으로 문주의 안온과 균열을 섬세하게 표현, 첩보물의 쫄깃함과 멜로물의 설렘을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시각적 만족감을 채워 줄 보너스 트랙도 기대감을 더한다. 극중 로맨스를 펼칠 강동원과의 얼굴 합이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이름값으로 흥행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두 사람의 얼굴값으로 보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다.‘북극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 문주는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이 가진 여러 스펙트럼 가운데 어떤 색깔을 보여줘야 될지 생각했다”며 “전지현은 캐릭터에 대해 말 없는 이해를 느끼게 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개 여배우들이 청순한 이미지로 소비될 때 전지현은 이에 반대되는, 도전적이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정체성을 만들고,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며 “고정 소비층이 있지만, 원래 잘하는 연기에 입체적인 감정 연기를 더욱 강화했다면, 더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북극성’ 총 9부작으로, 첫 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회차씩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7 05:45
영화

“생각보다 훨씬 큰 판”…전지현·강동원 ‘북극성’, 베일 벗었다

전지현, 강동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북극성’이 베일을 벗었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30일 공개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어둠 속에서 쏟아지는 수십 개의 빛을 배경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문주와 산호의 환상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주와 산호를 향해 쏟아지는 빛이 그들이 쫓아가야 할 북극성일지 그들을 향한 위협과 혼란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우리는 이 폭풍우를 뚫고 빛이 기다리는 그곳으로”​라는 카피는 위태로운 긴장 속에서 함께 나아가는 두 사람의 연결의 순간을 예고, 전지현과 강동원이 보여줄 강렬한 케미스트리와 첩보 멜로 장르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글로벌 프로젝트다운 거대한 스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고편은 대한민국 서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미사 중 비극적 총성이 울려 퍼지면서 시작된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역사적 현장에서 문주와 산호는 처음 마주한다. “이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판”이란 대사와 함께 깊은 바닷속에서 떠오른 의문의 물체는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전개를 보여준다. 여기에 급박하게 돌아가는 미국 백악관에서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존 조)의 모습과 “지금 폭풍우가 오고 있어요”​라는 대사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들 거대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해 선거 출마를 결심한 문주와 그를 지키고자 자기 몸을 내던지는 산호를 둘러싸고 대규모 테러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며 놀라움과 함께 긴장감을 자아낸다. “당신은 누구냐. 어째서 나에게 왔느냐”라는 복합적인 감정이 응축된 문주의 담담한 내레이션과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극적인 모습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와 드라마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등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들의 등장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북극성’은 총 9회차로, 오는 9월 10일 3개 에피소드를 선보인 후 매주 수요일 2개씩 추가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0 08:24
연예일반

6.3 대선 본투표 D-4…후보별 문화예술 정책 공약 차별점은 [IS포커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9, 30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6월 3일 본투표까지 국민들이 선택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당 후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내놓으며 대한민국 새 일꾼을 자처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각 당 후보들이 내놓은 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을 비교했다. <편집자 주> 주요 4당 후보들의 문화예술 분야 공약은 대체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세계 진출 지원 확대, 지역문화 발전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각 타 후보와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소프트파워 BIG 5 문화강국 비전 제시‘K이니셔티브’를 국가 비전으로 내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에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 전폭 지원을 약속, 소프트파워 강국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K콘텐츠 글로벌 도약을 위한 핵심 공약은 ▲문화재정 대폭 확대 및 K컬처 플랫폼 육성 ▲창작 인프라 확충 및 인센티브 확대 ▲웹툰 산업 적극 육성 ▲문화 예술인 지원 강화 등이다. 현재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한 문화재정을 문화 강국에 걸맞은 수준으로 대폭 늘려 창작 환경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토종 OTT 콘텐츠 및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지원을 위해 ▲OTT 콘텐츠 제작 정책자금 지원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운용 계획을 알렸고, ▲중소제작사 제작비 지원 확대 ▲제작투자에 대한 투자자 리스크 경감 ▲지방 외주·독립제작사 지원도 강화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공 제작 인프라 적극 확충 ▲문화 예술 R&D, 정책 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적인 인센티브 확대 ▲웹툰 분야까지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통해 K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문화 예술 인재 양성 및 지원 제도 확대 전문 조직 설립 추진 ▲콘텐츠 불법 유통 차단 및 해외 불법 사이트는 국제 공조 대응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강국 토대 마련을 위해 인문학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또 한류문화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5만석 규모의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 조성 및 중소형 공연장 조성 ▲자선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 K팝 콘서트’(가칭) 론칭 ▲각종 공연 콘텐츠 세액공제 신설 ▲음악공연 제작 인프라 구축 지원 및 규제 개선 등으로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제작자,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K콘텐츠 위해 인재 키우고 지원 늘린다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공약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K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크게 나누면 인력 양성과 재정적 지원이다. 먼저 김 후보는 콘텐츠 기획·창작 및 제작 부문의 인력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예술대학·대학원생들이 실제 제작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강점을 가진 콘텐츠 분야별 특화 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현업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공약으로는 콘텐츠 투자·제작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강화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그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 제작을 위한 콘텐츠 정책 펀드, 보증·융자 확대 ▲제작비 환급 등 콘텐츠 제작 세제 지원 강화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콘텐츠 제작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 확대 ▲음악·콘서트·뮤지컬 등 K공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등을 제안했다.AI 시대에 대응하는 공약도 내세웠다. 핵심 R&D(기술개발) 등 문화예술·콘텐츠산업 혁신, 관련 저작권 체계 전면 개편, AI 서비스 관련 우리 문화 왜곡 방지 등이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저작권 체계 개편이다. 저작권 이슈는 AI의 등장과 함께 끊임없이 거론되어 온 문제다. 김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산출물 저작권 등록 기준 개편 및 저작자 인정 기준 마련 ▲AI 학습 특성을 고려한 저작물 이용 규범과 저작 거래모델 구축 ▲보호기간·요율 설정 등 AI 활용 저작물 보호기준 정비 ▲퍼블리시티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김 후보는 이 외에도 ▲티켓 실명제 확대, 매크로 사용 차단 등을 통한 불법 암표 근절 ▲뮤지컬 콘텐츠 산업 명시와 이를 위한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시 지원금·인센티브 제공 등 만화·웹툰과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과의 융합 지원 ▲등급제 완전 민간 자율화를 비롯한 게임 산업 규제 완화 ▲게임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및 정부주도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 도입을 또 다른 공약으로 발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문화예술 예산 늘리고 노동자 보호 강화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에서도 노동, 인권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며 “문화예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이나 소비의 대상, 경쟁의 장이 아니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시민의 존엄과 공존, 자율성과 상상력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예술노동을 하는 다양한 예술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권 후보의 공약은 크게 문화예술 정책 예산 증액, 고용불안정성 개선,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이다. 문화예산 관련해 전체 예산의 5% 수준으로 늘리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 체육, 관광, 산업을 분리해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 공공성 강화를 통해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서울예술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 등 국립 기관의 지방 이전 졸속 추진을 막고, 대신 지역창작센터를 설치할 것이며,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예산을 윤석열 정권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및 영화제 등 공적 지원을 위한 예산 복원 및 확대, 영화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 마련, 스크린 독과점을 강력 규제 등을 내세웠다.문화예술업 종사자의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표준계약서 의무화 및 불안정 노동자(프리랜서, 비정규직 등) 보호 강화와 4대 보험 혜택 보장 ▲근로감독을 통한 법정 최저임금 준수 및 노동시간 제한 준수 여부 점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정은 민주노동당 부대표는 지난 19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에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을 규탄하는 고인의 유족 측 기자회견에 참여해 “노동법을 전면 개정해서 모든 불안정 노동자들이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또 ‘표현의 자유’를 위해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로 예술인 검열과 차별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및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통한 피해자 회복 조치 ▲문화예술 지원 정책 내 정치적 검열이나 배제 관행 철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율규제 지원기구로 전환 등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나 자의적 해석에 의한 콘텐츠 검열 방지 등을 위한 기준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문화예술과 관련해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행정 분야 공약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문화부로 개편하겠다는 내용이 있기는 하나, 취지나 계획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개혁신당 측은 이준석 후보의 문화예술 공약에 대한 일간스포츠의 취재에도 답하지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0 06:05
스포츠일반

'트럼프 러브콜인가' NFL 키커 출신, 정치 도전 선언…"아메리카 퍼스트!"

미국프로풋볼(NFL) 키커 출신 방송인 제이 필리(49)가 정치에 도전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필리가 공식적으로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며 그의 정치 도전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는 2026년 중간 선거에서 애리조나주(州)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앤디 빅스 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주의자 성향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빅스는 지난해 선거에서 득표율 60.4%로 당선된 바 있다.필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국경 안보를 위해 싸우고,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며 미국을 우선(America First, 미국 제일주의 외교 정책)시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리는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후보자가 투표용지에 자신을 올리기 위한 서명을 받기 전 필요한 요건'이라고 전했다. 필리는 "내 인생의 다음 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야후스포츠는 '필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주 하원)이 2022년 하원 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이후 출마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필리는 NF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린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의 4년을 포함해 14년 동안 NFL에서 활약하며 6개 팀에 몸담았다. 은퇴 후에는 미국 CBS스포츠에서 해설자로 10년간 일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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