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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러스엠, 日 KDDI와 업무협약 체결…한소희·전종서 ‘프로젝트Y’ 한일 동시기 개봉

한소희, 전종서 주연 영화 ‘프로젝트Y’가 한일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KDDI 주식회사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15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KDDI와 한일 영화시장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국가 간 영화 콘텐트 협력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투자부터 유통·마케팅까지 폭넓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동시기 극장개봉 및 공동 마케팅 캠페인 ▲’플러스엠 X KDDI 한일 리마스터링 상영회’ 공동 주최 ▲IP 공동 개발 및 리메이크 ▲콘텐트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KD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영화의 일본 진출을 앞당기고, 한일 문화 교류의 속도를 실시간급으로 높이려 한다. 그간 한국영화는 국내 상영 6개월 또는 1년 후에야 일본에서 개봉해왔다. 일본 배급사들이 연간 개봉 라인업을 상당히 앞선 시점에 확정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국내와 동시기 개봉하며 홍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한일 동시개봉을 추진하는 첫 작품은 한소희, 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와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최신작 ‘나이트 플라워’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의 일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국제 협력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대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콘텐트본부장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고품질 콘텐트를 일본 시장에 본격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KDDI와 함께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DDI 다카하시 노리유키 총괄매니저는 “KDDI의 콘텐트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에서 한국 및 일본 영화를 활발히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KDDI는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사 중 하나로, 금융,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2022년부터 영화 레이블인 KDDI Pictures를 통해 유통 및 제작 사업에 진출해, ‘청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등 총 10편의 한국영화를 일본에 배급 예정이다. KDDI는 오는 6월 13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대도시의 사랑법’을 일본에서 개봉하며, 역대 한국영화 중 최대급 규모의 마케팅 인프라가 투입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5 14:18
스타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새 EP 앨범 발매X첫 亞투어..팬들과 새 공감대 구축

파격의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 김민경)가 아시아팬들 한가운데로 훌쩍 뛰어들고 있다.지난 2018년 데뷔 후 실험적인 음악세계를 이어오던 카코포니가 지난 4월 21일 새 EP앨범 ‘April’s Party’ 발매와 첫 아시아투어로 팬들과의 새로운 공감대 구축에 나섰다.아시아투어는 지난 4월 23일~25일 일본을 시작으로, 이달 3일 한국, 10일~11일 대만까지 이어졌다. 이번 투어는 카코포니 해외팬들의 적극적인 SNS 호응에 따라, 소속사 비크가 주도면밀하게 기획하고, 공연장들을 직접 컨택하며 성사되었다.카코포니는 “아시아 팬들중에는 3년 전부터 카코포니의 음악을 들어왔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꽤 많았다. 공연 하러 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열렬한 환영 인사를 받았고, 콘서트홀 현장에서 많은 음반 구매를 해주셨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홍대 ‘공상온도’ 소극장 단독 콘서트는 ‘늦은 시간에 열리는 작은 파티’라는 타이틀로 조촐하지만, 팬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자리였다. 기타와 베이스의 전자음을 배경으로 예측 불허 음의 유희를 연출하는 카코포니의 무대는 가슴속 은폐된 응어리들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관객들 숨은 감성을 터치했다. 일부 관객들은 마음의 정곡을 찔린듯 머리를 감싸쥐고 흐느꼈다.카코포니는 입장하는 관객들마다 ‘가장 보고싶은 얼굴을 떠올리며 노래를 부를게요’ 라는 따뜻한 손편지를 전했다. 이 인삿장에는 어린시절 인형을 안고 놀던 본인 사진을 첨부하며, 친밀감을 더했다. 이어지는 공연에서 카코포니는 새 EP 앨범 수록곡의 라이브 무대 첫선을 보였다. 케이팝이나 가요의 정형적 히트 코드를 탈피한 포크&락과 섬세한 감성,감각적인 비주얼, 솔직하고 나이브한 표정과 퍼포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카코포니는 새앨범 5곡 수록곡 , , ,,의 컨셉에 대해 “어린 시절 일기장에 얼려 둔 아픔의 조각들을 이제야 꺼내 한 입 먹어봅니다. 유치하지만 그 쌉쌀한 끝 맛이 혀끝에 맴돌아서 노래로도 남았어요. 내가 태어나고 떠나 보냈던 4월,작은 유령들을 초대해 근사한 파티를 열어주려 해”라고 표현했다.카코포니는 지난해까지 매년 1장씩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을 냈고, 지난해 디지털 싱글 2곡을 발표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3 09:35
영화

마동석 ‘거룩한 밤’, 일본·미국 등 107개국 선판매 쾌거 [공식]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시장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1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독일, 미국, 호주, 남미, 폴란드, 러시아, 중동, 인도 등 107개국에 선판매됐다.오는 23일에는 영국 개봉도 앞두고 있다. 앞서 영화는 지난달 30일 대만을 시작으로 5월 2일 북미, 5월 7일 인도네시아, 5월 8일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호주, 5월 9일 베트남에서 개봉해 글로벌 관객을 만나고 있다.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호주 배급을 맡은 배급사 퍼플 플랜(Purple Plan)은 “강력한 액션으로 유명한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을 세계의 많은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오컬트 호러와 강렬한 액션을 과감하게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전했다.한편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으로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3 08:18
영화

트럼프 ‘미국 외 영화 100% 관세’ 정책, 韓영화 시장 타격은? [IS포커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대중문화로 확장돼 K콘텐츠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미국 외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당장은 한국영화 산업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개인 SNS를 통해 미국 영화산업의 쇠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미국 외 국가의 제작 인센티브로 할리우드가 침몰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국 외 영화의 자국 내 유입을 억제하고 할리우드 영화를 부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르면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등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다만 △관세 적용 대상 및 방식 등 구체적 방안이 결여됐고 △영화는 철강·자동차과 같은 단순 물리재화가 아니며 △촬영지 등을 포함 시 국적 정의가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시행 자체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압박용 엄포’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악관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란 입장을 전했다.무엇보다 해당 정책이 시행돼 미국 영화시장이 자국 작품 위주로 재편될 경우, 할리우드 내 타격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더가디언, 로이터 등 외신들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외화 수입 급감, 극장 소비 감소, 콘텐츠 편중 등의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외 영화에 대한 관세 정책이 장기화되면 결국 미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훼손시키고 글로벌 문화 교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타 국가의 ‘맞불’ 관세 가능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영화 관세 조치는 미국에서 가장 큰 산업이 영상(영화) 산업임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하나의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짚으며 “시행이 된다고 해도 중국 등 타 국가가 역관세 조치를 취하면 미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국내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근거는 한국영화의 수출 비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영화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수출액 비중은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이 64.6%(2708만달러)를 차지했다. 북미 수출액은 599만달러로, 14.3%에 불과했다.물론 마냥 안도할 수는 없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영화 및 제작자의 성장 기회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어찌 됐든 미국은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글로벌 흥행과 평가를 좌우하는 핵심 무대이기 때문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한국영화의 글로벌 진출 및 해외 상영 기회 박탈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제2의 ‘기생충’ 같은 작품은 나오기 힘들어진다는 의미“라며 “중장기적으론 북미 시장을 노린 한국영화들의 선판매, 리메이크 판권 계약 등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수출 편중에 따른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한국영화의 할리우드 진출이 어려워지면 향후 수출은 아시아 지역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제약이 생기고, 결국에는 한국영화 산업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만약 해당 조치가 시행된다면 한국영화 산업에 영향이 가는 건 당연하다. 미국에서 한국영화를 수입하는 회사부터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중요한 건 외화 통제로 할리우드 자국 영화를 보호할 수도 없다는 점”이라며 “그렇기에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낮은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8 06:00
산업

롯데관광개발, 소방청과소방공무원을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 MOU

롯데관광개발은 소방청과 ‘소방공무원을 위한 크루즈 여행 지원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2청사에 위치한 소방청에서 허석곤 소방청장을 만나 소방공무원을 위한 문화 복지 혜택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소방공무원들이 오는 5월 출항하는 ‘아시아 3개국 크루즈’ 탑승 및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약 1억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산불 현장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소방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발된 소방공무원 30명이다. 해당 상품은 5월 19일 대산항을 출항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방문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내부에 수영장과 대극장 등을 갖춘 11만 4천톤급 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를 이용한다.이와 함께 향후 롯데관광개발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소방공무원에게는 롯데관광개발의 골드 등급(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10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과 동일한 혜택인 상시 3%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담아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애써주시는 분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잠시나마 쉼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7 14:22
영화

도경수 이어 다현도 손익돌파,넘본다…‘아이돌+대만 로맨스=흥행’ 공식 만들까 [IS포커스]

K팝 아이돌 그룹 멤버와 대만 로맨스 리메이크 영화 조합이 극장가 새로운 흥행공식으로 떠올랐다.엑소 멤버 도경수가 주연을 맡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B1A4 출신 진영,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도 순조롭게 관객 몰이를 하면서 그 배턴을 이어받는 분위기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6일 누적 관객 80만 6858명을 기록했다. 개봉 5주차까지 꾸준히 관객을 끌어들이며 손익분기점 80만 명을 돌파했다. 설 연휴 끝 무렵인 지난달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의 박스오피스 양강구도 틈바구니에서도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역주행 저력을 발휘하더니 개봉 3주차 주말(2월 14~16일)에는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지난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6일 만에 누적 10만 관객을 모았다. 설 연휴에 개봉했던 ‘말할 수 없는 비밀’보다는 더딘 속도지만, 전체 관객 수가 감소한 비수기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위(25일 기준)에 오르는 등 차근차근 실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흥행 시동을 걸었다. 손익분기점은 70만 명으로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대동소이하다.두 작품이 관객에게 주는 인상도 비슷하다. 우선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대만 로맨스 영화가 원작이란 점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 원작 영화가 지난 2008년 국내 개봉해 ‘대만 로맨스’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원작도 2012년 국내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 입은 소년 소녀들이 그려내는 첫사랑과 성장 스토리가 반향을 일으키며 각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주걸륜-계륜미, 가진동-천옌시 또한 ‘청춘 아이콘’에 등극하며 사랑받았다. 그들을 이어받은 ‘한국판’의 주연 배우들이 K팝 아이돌 출신인 점은 우연한 유사점을 넘어 ‘성공 공식’의 탄생을 가늠케 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도경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진영과 다현 캐스팅은 앞서 지난해 개봉한 대만 로맨스 리메이크작 ‘청설’에서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조연으로 출연한 것보다 단연 눈에 띄는 조합이다. 도경수와 진영은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증명해 온 만큼 각각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중심을 준수히 잡았다. 다현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흥행을 보장하던 스타 배우 캐스팅의 약발이 떨어진 요즘 ‘연기돌’ 캐스팅은 연기력만 보장된다면 홍보 이점을 갖는데다 해외 판매까지 보장하는 패다. 한 배급 관계자는 “불특정 일반 대중에서 타깃 관객층을 좁혀나가는 것보다, 아이돌을 캐스팅하면 ‘N차 관람’ 회전문 관객과 글로벌 판권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두 작품 모두 국내 개봉 전 해외 선판매를 선방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글로벌 동시기 개봉으로 현지 관객을 견인 중이다. 대만 로맨스 영화가 잇따라 리메이크되는 데는, 검증된 로맨스 영화라는 이점도 한 몫 한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제작사 영화사테이크 송대찬 대표는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등 로맨스 장르는 드라마와 OTT에서는 단골이지만 국내 영화계에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2010년대부터 제작 편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단편·독립 영화가 아니면 창작 시나리오도 현저히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검증된 해외 작품의 리메이크가 전략이 될 수 있다. 주로 선택되는 건 같은 아시아권에서 인정받은 대만과 일본 로맨스”라고 덧붙였다. 물론 흥행을 판가름하는 것은 ‘리메이크’의 설득력에 달렸다. 원작을 계승하면서 한국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큰 줄기는 따라가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과감히 주인공의 연령대를 대학생으로 높이거나 히로인의 지병 설정을 삭제해 이미 알려진 반전에 변주를 줬으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현재 국내의 성인지 감수성을 고려해 성적 농담은 덜어내고, 대만보다 뜨거운 한국 입시 분위기를 살려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말할 수 없는 비밀’처럼 3월 비수기 극장가 롱런을 목표하고 있다. 28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개봉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과 만난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무대인사를 통해 진심을 전하며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계획”이라며 “가수들의 연기와 리메이크 제작은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국내 영화계엔 아직 보수적인 선입견이 남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신선함’에 주안점을 두고 도전한 작품이니 기대를 품고 보러와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8 06:00
드라마

시청률‧화제성 모두 잡았다… 문가영, ‘그놈은 흑염룡’으로 글로벌 스타 입증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믿고 보는 배우, 문가영이다. ‘문가영 출연작’으로 ‘그놈은 흑염룡’이 해외 140여개국에 동시 송출, 실시간 흥행 기록을 경신해 글로벌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문가영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일 입소문을 더하며 안방극장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그놈은 흑염룡’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이끌며 140여개국의 해외 지역에서 국내 방송과 동시 서비스되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백수정 역으로 문가영이 작품에 캐스팅되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작용한 것. 그의 글로벌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방영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고 해외 판매 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송출되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들과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11개국을 포함해 14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문가영 출연작’으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방영이 확정됐고 그 영향력을 입증하듯, 현재 각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높은 평점과 흥행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방영 첫 주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136개국에서 1위, 평점 9.7점(10점 만점)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26일 기준 한류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체 드라마 순위 TOP 10을 수성, 평점 5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대표 OTT 플랫폼인 비디오(Vidio)에서도 한국 드라마 1위, 전체 드라마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가영은 2020년 tvN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았다. 해당 작품은 전 세계 OTT 플랫폼에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신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나아가 문가영의 글로벌 영향력은 작품을 넘어 패션, 뷰티, 그리고 문학 분야로까지 확장되었다. 세계적인 패션과 뷰티, 그리고 가방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며 다채로운 글로벌 행보를 펼쳤고, 산문집 ‘파타’가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번역·출간되며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이러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듯, 문가영의 SNS 팔로워는 2025년 2월 기준, 1352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의 글로벌 대중성과 흥행 이력이 ‘그놈은 흑염룡’의 해외 판매 성공으로 이어졌고, 문가영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한 문가영. 감각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문가영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행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2:59
영화

도경수X원진아 해냈다…장기흥행 ‘말할 수 없는 비밀’ 손익돌파 [공식]

도경수, 원진아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4일까지 누적 관객수 80만 813명이 관람해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을 돌파했다. 작품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개봉일부터 실관람 평점 1위로 출발,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 쟁쟁한 설연휴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4일차에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개봉 첫 주말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개봉 2주차에는 ‘브로큰’ 등 신작 개봉에도 전체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개봉 2주차 주말에는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실관람객들의 호평 세례와 N차 관람 열풍을 타고 개봉 3주차에는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좌석 판매율 1위까지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장기 흥행 강자임을 입증했다. 장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개봉 5주차에도 여전히 뜨거운 입소문 열기와 함께 탄탄한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최종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6 15:35
영화

박보검·쯔위도 추천…청춘 로맨스 ‘그 시절’ 진영X다현, 입소문 시동

진영, 다현 주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실관람 입소문에 불이 붙었다.25일 배급사 위지윅 스튜디오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향한 셀럽 및 언론의 극찬이 담긴 리뷰 포스터를 공개하고 2차 티켓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작품은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로, 2012년 국내 개봉한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이날 공개된 리뷰 포스터에는 노란 체육복을 입은 진영, 다현과 고등학교 친구들인 손정혁, 김요한, 이민구, 이승준, 김민주 배우의 청춘 가득한 모습이 담겨 영화가 전하는 활기찬 에너지와 따뜻한 감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함께 적힌 리뷰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를 관람한 셀럽들은 “너무 즐겁게 잘 봤습니다. 그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배우 이준호), “애정이 몽글몽글♥”(배우 라미란), “영화 짱 좋았어요, 다현 언니 너무 예뻐요”(TWICE 쯔위), “배우 ‘정진영’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배우 박보검), “늦겨울,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이야기” (배우 윤경호),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영화 대박 나세요”(수영선수 박태환) 등 작품과 배우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2차 티켓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날 오후 2시 CGV ‘서프라이즈 쿠폰’과 오는 27일 오후 2시 메가박스 ‘빵원티켓’이 오픈될 예정이다.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설렘과 추억을 선사한 만큼 추가로 주어지는 파격적인 기회로 치열한 티켓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극장별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확인 할 수 있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5 09:21
영화

‘한류★’ 송혜교·도경수·다현 웰컴…11조 시장이 韓영화 숨통 틔운다 [인니로 가는 K]①

‘1세대’ 원조 한류스타 송혜교도, K팝 아이돌 출신 배우 도경수, 트와이스 다현도 이 나라에서 크게 환대받는다. 인도네시아가 한국 영화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를 순항 중인 한국 영화들이 선판매를 통해 해외 동시기 개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권에 널리 분포된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 영화의 해외 공개 첫 국가로 자주 선정돼 눈길을 끈다.대표적으로 송혜교 주연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달 24일 국내 개봉과 동시에 인도네시아와 대만, 몽골에서 개봉했다. 이어 도경수 주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국내에서 선보인 지 열흘 만인 지난 5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외 개봉했다. 진영과 트와이스 다현 주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오는 21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개봉한다.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 개봉과 동시에 곧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만 약 10만 명을 동원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경신하고 개봉 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데 이은 쾌거다.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연간 82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17위에 해당한다. 인구 2억 7000만 명인 나라에서 지난해 기준 영화관 총 관객 수가 1억 2000만 명을 상회했다. 이런 잠재성이 높은 시장에서 K팝과 K드라마뿐 아니라, K무비에도 반응이 오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지난해 11월 발간된 영진위 통신원 리포트 ‘인도네시아 시장 아시아 영화 흥행 현황’에 따르면 한국 영화 수입과 리메이크가 활발해진 건 현지 영화산업이 해외자본에 개방된 지난 2016년부터지만, 결정적으론 지난 2023년 현지 점유율 약 60%인 극장 체인인 시네마21(Cinema XXI)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 상영을 시작하면서 현지 관객과의 거리감이 확 좁혀졌다.달라진 분위기를 증명한 작품은 ‘파묘’(2024)다. 현지에서 26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인도네시아 개봉 한국 영화 흥행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이어받아 ‘검은 수녀들’이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적 인기 요인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미스터리 오컬트 코드에 K드라마로 호감도를 쌓은 스타 파워가 꼽힌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복귀작이라는 점이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배우로 활약하는 K팝 스타를 지렛대로 시도하는 장르의 폭도 넓어졌다.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 대만 원작의 인지도는 물론, 글로벌 인기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의 탄탄한 팬덤 덕에 해외 선판매가 잘된 사례로 알려졌다. 비슷한 조건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시절’) 또한 진영과 다현 캐스팅 덕에 제작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8개국의 해외 바이어가 관심을 표했으며 현재 아시아 34개국 판매를 확정했다.‘검은 수녀들’ 해외배급사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한국의 문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기에 동시간대에 양질의 콘텐츠를 누리고 싶어한다”며 “현지 주요 시네마 체인은 이러한 관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있으며, 더욱 큰 오프닝 스코어를 염두에 두고 동시기 개봉을 필수로 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현지 배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활발해졌다. 실제로 ‘검은 수녀들’은 시네마21의 산하 배급사 피티 프리마시네마(PT PRIMACINEMA)와 손잡고 국내와 시차가 나지 않는 프로모션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시절’은 주인공 진영과 다현이 지난 8~11일 인도네시아 투어를 성료했다. ‘그 시절’ 현지 배급사는 “이번 행사의 팬 서비스는 이례적이었다. 두 배우의 팬 사랑을 실감할 수 있었고, 팬들도 이에 뜨겁게 반응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관객의 환대는 단지 국위선양 효과를 넘어, 제작비 회수 부담도 덜어준다. 해외 배급을 미니멈 개런티(최소금액, MG) 방식으로 할 경우 현지 매출에서 수익배분율에 따른 정산 금액이 MG 액수를 넘기면 추가 수익(오버리지)을 판권사가 가져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판권을 팔고 나면 끝인 단매 방식과 달리, 현지 관객이 들수록 이득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하는 한국영화들 상당수가 MG 방식을 택한 터라, 한국 제작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 배급 관계자는 “계약 방식은 작품과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작품의 경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시기 개봉을 결정한 나라에선 오버리지로 체결해 관객 유입에 따라 추가 수익을 나눠 받는다”며 “현지 반향 덕에 국내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이후 꾸준한 수익 발생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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