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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역대급 이자 장사 ’눈칫밥‘...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 쏟아진다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성적표를 받은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시장 금리 하락을 거스른 역대급 '이자 장사' 눈칫밥에 주주환원 정책부터 펼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적인 금융지주 주주환원율은 30%대 수준이었다. KB금융이 37.5%로 최고치였고, 신한금융이 36.0%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 33.7%, 하나금융 32.7% 순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주주환원율이 40%까지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4대 금융지주는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너도나도 꺼내들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특히 미국 출장 중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발표하며 무게를 실었다.이에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을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CET1비율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3%를 넘으면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B금융은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신한금융은 내년 초까지 자사주 매입·소각에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중점으로 추진한다.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4분기 2500억원에 이어 내년 초 1500억원을 추가 취득함으로써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이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에 영향을 주는 CET1비율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2.0%다.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연말 CET1비율 12.2%와 내년 목표치 12.5%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17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의 이자 마진이 줄기 마련이지만 가산금리를 올리고 대출 규모를 키워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을 기록했다.신한금융은 최근 신한투자증권이 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 손실을 낸 것이 실적에 반영됐음에도,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1조2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기에도 금융지주는 실적 악화 방어에 성공했다"며 "집값 상승으로 가계 대출은 불어났고, 7월 이후 당국이 가계 대출을 억제했지만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예대마진 축소를 막았다. 또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이자 마진 축소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8 07:3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5000억원 규모 수출 기업 금융 혜택 프로그램 가동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약을 맺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달 중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료 100% 지원, 대출 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금융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 소재·부품·장비 업종을 영위하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기업을 위해 수입 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 결제 금융 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3 17:26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무역보험공사에 300억원 특별출연…우수 수출기업 지원

우리은행은 우수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300억원을 특별출연했다고 3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특별출연 및 보증·보험료 지원을 통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수출채권 담보대출, 원부자재 수입자금, 수출물품 제작자금 등 수출 관련 금융을 대상으로 한다.무역보험공사는 우리은행이 출연한 300억원을 재원으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전용 보증서를 발급한다.이 보증서를 발급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보증·보험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료 20% 할인, 보증비율 95%로 상향 등 특별 혜택을 받게 된다.우리은행은 해당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게 무역보험공사 보증료를 1회 2000만원 한도 내에서 특별 지원하고,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시 금리 1%를 감면한다.또 수출 환가료, 수출입 외국환 송금 수수료,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수수료 등 각종 금융 수수료를 우대한다.수출대금 결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단기수출보험(단체보험) 무료 가입도 지원한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수출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이고 수출금융은 활력을 이끄는 산소와 같다"며 "우리은행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장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수출금융 추진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3 12:36
경제

4대금융 올해 '역대 최대 실적'에 배당파티 예고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에, 역대 최대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6% 안팎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배당성향이라 한다. 2019년도 기준 각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26%, 우리금융지주가 27%였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에는 당국의 권고로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줄인 바 있다. 하지만 이 권고 행정지도가 지난 6월 말 종료되면서, 각 금융지주 자율로 배당성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의 올해 실적이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조2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4.5% 증가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배당수익률도 전년도 보다 상향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지난해(11조 2005억원)보다 33% 늘어난 14조 9006억원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배당금 총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3조 8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4대 금융지주 배당액(2조 8671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가량이 늘어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축소로 올해는 적극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은행권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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