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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돌부처 동경했던 박영현이 '웃부처'가 된 이유, "저는 KT 마무리, 무너지면 안 됩니다" [IS 인터뷰]

"저는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무너지면 안 됩니다."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영현은 KT 출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2022년 기록한 한 시즌 구단 최다 세이브(33개) 타이를 기록했다.박영현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올린 박영현은 이 부문 2위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생애 첫 세이브왕을 향해 걸어갔다. 이날 박영현은 시작부터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전했다. 김성윤의 뜬공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파울존 그물망 근처에서 잡아냈는데, 이때 파울존 문이 열리면서 허경민이 넘어졌고 뒤늦게 공을 놓쳤다.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이 아닌 파울이 됐고,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없이 김성윤을 계속 상대해야 했다. 다행히 박영현은 까다로운 타자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대타 김태훈과 김영웅을 차례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과는 삼자범퇴였지만, 첫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거둔 값진 세이브였다. 경기 후 만난 박영현은 "구단 최다 세이브 타이인 건 이제 알았다"라면서 "이제 구단 최다 세이브를 향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민의 파울 플라이가 아웃 판정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아웃이라고 생각했지만 파울이 됐다. 아웃카운트가 아쉬웠지만, 심판진의 판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음 공을 준비했다"며 "오늘 내 공이 좋았고 느낌이 좋아서 더 세게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박영현은 개인의 세이브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앞에 선발 (고)영표 형이나 중간 투수들이 3실점으로 정말 잘 막았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잘 막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영현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다. 19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30에 달한다. 전반기 43경기에서 2.60(26세이브)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이에 박영현은 "책임감으로,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다른 투수 형들이 잘 막아주고 나한테 오기 때문에,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평소엔) 항상 긍정적으로, 항상 웃으면서 지내려고 하고, 마운드 위에선 아무런 표정 없이, 감정 없이 던지기 위해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영현은 올 시즌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삼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 때문이다. 오승환과 볼 수 있는 시간도 KT와 삼성이 맞붙는 2경기(14일, 21일)밖에 안 남았다. 박영현은 "선배님이 저 볼때마다 '아프치 말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최근에는) 그런 말들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나도 선배처럼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선배와 같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8:04
프로축구

대구FC 혁신위원회, 첫 정기회의 개최…시즌 종료 전까지 혁신안 마련 예정

대구FC 혁신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대구의 위기 극복과 운영 쇄신을 위해 구성됐다.대구는 11일 "‘대구FC 혁신위원회’가 이날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참석된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임된 이석명 위원장 (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송지훈 중앙일보 스포츠부 기자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 ▶서동원 대구FC 테크니컬 디렉터 ▶김종두 대구FC 엔젤클럽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첫 회의에서는 ▶혁신위원회 역할과 방향성 ▶대구FC 운영현황 진단 및 개선방안 ▶대구FC 구단조직 개선방안 ▶팬 소통을 위한 개선방안 등 핵심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특히 선수단 전력 보강과 더불어 구단의 장기적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거로 알려졌다.혁신위원회는 오는 시즌 종료 시까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회차별 회의내용을 팬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대구 구단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외부 의견을 적극 수렴해,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이석명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시민과 팬들께서 보내주신 애정과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구단 쇄신에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대구FC가 팬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7:36
프로농구

‘허훈-김선형 참석’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29일 개최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오는 29일 열린다.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를 개최한다"라고 이날 밝혔다.1부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원주 DB 이정현·강상재, 고양 소노 이재도·이정현, 서울 삼성 이대성· 최현민, 서울 SK 안영준·김낙현, 창원 LG 양준석·유기상, 안양 정관장 박지훈·변준형, 부산 KCC 허웅·허훈, 수원 KT 김선형·문정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성우·김국찬,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승현이 참가한다. 정용검 캐스터의 진행으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새 시즌 각오와 목표를 들어볼 예정이다.2부에서는 현장을 찾은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팬 페스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시즌 KBL 최초로 200여 명의 팬과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300여 명의 팬과 함께한다. 팬 질문 타임, 럭키드로우, 하이터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행사장 외부에서는 팬 페스트 존이 운영된다. 응원 피켓 만들기,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포토존 등 이벤트와 포토존이 팬들을 기다릴 예정이다. 연맹에 따르면 개막 미디어데이 티켓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KBL 공식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9.11 14:51
프로축구

2025 K리그 퀸컵 성공적으로 마무리…포항은 전승 우승 위업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아마추어 여자 축구팀이 참가하는 ‘2025 K리그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렸다. 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축구 26개 팀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연합팀까지 총 27개 팀 약 400여 명이 참가했다.대회 1일 차에는 3개 팀씩 총 9개 조로 나뉘어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이후 대회 2일 차까지 각 조 순위에 따라 스플릿 A~C그룹으로 편성해 파이널라운드를 진행했다.그 결과 ‘2025 K리그 퀸컵’ 우승은 포항이 차지했다. 포항은 정규라운드에서 수원FC, 울산을 차례로 꺾고 파이널라운드 스플릿A에 진출했다. 이어 포항은 파이널라운드에서 안산, 대전, 강원, 충남아산을 만나 모두 승리해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과 함께 선두 자리를 다툰 대구는 3승 1무를 거두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현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는 새로운 상을 대거 신설하고 풍성한 후원 상품을 제공하는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먼저 우승팀 포항에게는 트로피, 메달과 함께 ‘본앤메이드 브리즈케어 신발건조기’를 전체 선수단에 제공했다. 감독상은 포항 곽영일 감독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항 김예은은 대회 MVP와 BEST6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대회 기간 숏폼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서울 이랜드 구단과 안양 박서휘는 각각 ‘카카오 인플루언서상’을 수상했으며, 이 밖에도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준 선수 5명은 ‘루크아이 베스트 세리머니상’을, 각 팀을 위해 열심히 뛴 대표 선수 27명에게는 ‘브리즈케어 키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한편 ‘2025 K리그 퀸컵’은 링티, 동원샘물, 루크아이, 본앤메이드, 안다르, 리쥬란, 핑크랩, 팰릭, 크러시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행공단이 재정 지원했다.연맹은 "이를 통해 K리그 퀸컵은 모든 참가 팀 대상 훈련 지원금, 이동, 숙식 지원 등 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레크레이션 행사를 통한 참가 선수 간 친목 도모, 모든 참가 팀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 방식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회를 마쳤다"라고 돌아봤다.또한, K리그 퀸컵은 연맹이 여자 축구 저변 확대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15주년을 맞이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K리그 전 구단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과 ‘골 때리는 그녀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의 뒷이야기는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8일 오후 9시 ‘골 때리는 그녀들’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1 14:48
프로야구

'휴식이 답' 전례 없는 햄스트링 3회 부상 김도영, WBC 1월 캠프도 물음표? [IS 포커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내야수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내년 1월 소집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지난 5일 복수의 병원에서 햄스트링 진단을 받았다. 지난 8월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됐는데 당시 부종이 심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재검진 결과가 중요했으나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시즌 아웃 절차를 밟게 됐다. 올해 KIA의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은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실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 햄스트링 부상 재발의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8위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이 어렵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 1월 소집되는 2026 WBC 대표팀 합류 여부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WBC 대표팀의 1차 캠프를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치를 계획이다.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들은 소속 구단 캠프로 잠시 돌아간 뒤 2월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한다. 대회가 열리는 3월까지 강행군을 이어가야 하는데 햄스트링을 연거푸 다친 김도영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김도영은 이미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 위험성을 경험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5월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두 번째 햄스트링 재활 치료를 마친 뒤 8월 초 그라운드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였던 롯데전에서 다시 한번 쓰러졌다. 시즌 중 세 번, 그것도 양쪽 햄스트링을 단기간 번갈아 가면서 다친 것. 햄스트링 부상의 치료법 중 하나는 '충분한 휴식'이다. 파열된 근육이 붙는 데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내년 개막전까지 몸을 회복시키는 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WBC는 다른 얘기다. 무리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관건은 선수의 의지다. WBC는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초대형 야구 이벤트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은 올해 개막에 앞서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라며 "가장 큰 무대에서 뛰는 게 분명 저의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KBO는 12월 3일 예비 명단 (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한 후, 내년 2월 3일까지 최종 명단(Final Roster) 30인을 확정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01:39
프로야구

'퇴출' 시발점이 된 카디네스의 출산휴가, 에레디아는 다를까 [IS 포커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에레디아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 아내의 셋째 출산을 지켜본 뒤 오는 12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로써 3위 SSG는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 2연전(7위)과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위)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막바지 순위 경쟁이 과열된 상황. 에레디아가 빠진 상태로 경기한다는 게 작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부터 경조사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자녀 출생 시 출산 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는데 에레디아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타격왕 출신인 에레디아는 지난 4월 허벅지 종기(모낭염) 문제로 6주간 빠졌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안타·홈런·타점을 비롯한 각종 누적 기록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성적을 좀 더 올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출산 휴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팀에 바로 복귀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미국 내 체류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구단이라고 고민이 없었을까. 팀 타율이 리그 9위로 가뜩이나 타선이 약점인데 에레디아 없이 3경기, 그것도 3위 경쟁팀인 삼성 원정까지 치러야 한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출산휴가가 자칫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지난 4월 미국으로 출산휴가(8~14일)를 떠났던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카디네스는 시즌 첫 13경기 타율이 0.333(45타수 15안타)였는데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손가락 골절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사실상 퇴출당했는데 부상만큼 심각한 게 기록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카디네스처럼)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비행 시간과)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에레디아의 성향과 경기 일정 등을 두루 고려했다. 에레디아가 복귀하는 오는 12일 경기가 없다.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소화한 뒤 다시 이틀 휴식이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숭용 감독은 "돌아와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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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출산 휴가 떠난다..."중요한 시기지만, 가족이 우선" [IS 잠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출산 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SSG 구단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에레디아가 오는 10일에 태어나는 셋째 아들과 아내를 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에레디아는 7일 LG전까지 소화한 뒤 다음날(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난다. 이후 12일 돌아올 예정이다. SSG는 다음주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르고,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 일정이다. 올 시즌 64승 58패 4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SSG는 현재 5강 경쟁에 한창이다. 후반기 21승 17패 1무를 올려 가을 야구에 점점 다가서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4번 타자가 빠지면 큰 타격이 아닐 수가 없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 11홈런 4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타율 0.407(145타수 59안타)로 1위에 올라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현재 중요한 시기지만, 가족이 우선이다. 돌아와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제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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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QS+ 4차례' 복덩이 후라도, 구단 8월 MVP 선정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구단에서 지정하고 올곧은병원에서 시상하는 8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후라도는 지난 8월 6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승 1패 및 방어율 2.41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41이닝을 던졌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4회에 QS+(7이닝 이상)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4회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지난 31일 1군에서 말소됐으나 이는 휴식 차원의 말소로, 포스트시즌을 위한 일보후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라도의 시상식은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열렸으며, 올곧은병원 우동화 병원장이 이날 시상자로 나섰다. 후라도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08:45
프로야구

'외국인 없는' 최하위 키움, 갈 길 바쁜 삼성에 고춧가루 팍팍!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건희의 9회 결승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대구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이 끊겼다. 4위 순위는 유지했으나, 같은 날 승리한 KT 위즈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3위 SSG 랜더스와 격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하영민의 호투가 빛났다.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불펜투수 원종현이 3실점(2자책)하며 동점을 내줬으나, 오석주, 조영건 두 불펜 투수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임지열의 2안타 2타점 활약에 이어 김태진, 어준서가 2안타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포수 김건희가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값진 승리를 낚았다. 반면 삼성은 선발 가라비토가 5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9회 이승민이 홈런 한 방으로 실점을 내주면서 패했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홀로 2안타 멀티안타를 때려냈고, 8회 대타로 나선 이성규가 추격의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초 2사 후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든 키움은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5회 1사 후 전태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 및 이중도루,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까지 상대 선발 하영민에게 퍼펙트로 꽁꽁 묶였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물꼬를 텄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6회 2사 후 김지찬의 두 번째 안타와 김성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현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김태훈이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이성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3루까지 진루하며 동점 기회를 잡았고,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김성윤의 볼넷으로 1사 1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9회 초 곧바로 점수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건희가 상대 투수 이승민의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 4-3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1사 후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재성과 대타 윤정빈이 연속 삼진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00:04
프로야구

9월 잔여경기, 삼성이 유리하다고? '극강' 홈에서 5연전, 외국인 에이스도 안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요."치열한 중위권 싸움 속, 한 구단 감독은 가장 유리한 팀으로 삼성을 꼽았다. 8월 상승세 분위기는 물론, 삼성의 홈 경기가 많은 9월 잔여 일정과 매치업이 좋다는 예측이었다. 삼성은 현재 4위에 올라있다. 125경기에서 63승 60패 2무 승률 0.512를 기록한 삼성은 경기가 없던 지난 2일, 경쟁팀 롯데 자이언츠가 5위로 추락하면서 순위를 맞바꿨다. 삼성은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8월 27경기에서 15승 11패 1무, 승률 0.577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정확히는 5연패를 끊어낸 8월 15일부터가 분기점이었다. 삼성은 이 기간 15경기 12승 2패 1무 승률 0.857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승률을 크게 끌어 올렸다. 그 결과 -7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도 8월 종료 후 +3까지 회복했다. 투·타 조화가 좋았다. 8월 15일 이후 15경기에서 7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특히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은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며 환골탈태했다. 타선 역시 15경기에서 100타점 104득점을 쓸어 담으며 막강 화력을 과시, 팀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상승세 속에 이틀 휴식까지 취한 삼성은 9월 첫 주에 홈 5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홈에서의 성적이 좋다. 8월까지 홈 59경기에서 33승 26패 승률 0.559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홈 타율이 가장 높고(0.291), 가장 많은 홈런(80개)과 가장 많은 타점(339점)을 올릴 정도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잔여 19경기 중 12경기가 홈 경기라는 점도 호재다. 삼성은 3일부터 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르고, 6~7일 2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에 9승 3패로 강했다.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화와는 7승 7패로 호각세지만, 대구 홈 경기 결과로 한정하면 4승 2패로 앞선다. 또 삼성은 키움과의 3연전에선 까다로운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만나지 않는다. 한화와의 2연전에서도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만날 가능성이 적다. 코디 폰세가 3일 NC전에 출전하기 때문에 주말 삼성전 등판은 어려워 보인다. 라이언 와이스가 6일 삼성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한데, 삼성은 올 시즌 와이스에 3패를 안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투수 매치업만 봤을 땐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이 때문에 삼성의 9월 일정이 유리하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야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삼성은 지난 6월 키움에 스윕패를 당한 바 있고, 한화도 2일 KIA 타이거즈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승리를 장담할 만한 상대들은 결코 아니다. 윤승재 기자 2025.09.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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