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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고졸 신인 좌완 3이닝 4실점 했는데, 사령탑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왜? [IS 잠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패전 투수가 된 고졸 좌완 신인 박정훈(19)의 첫 선발 등판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설 감독대행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정훈이 3이닝 동안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박정훈은 전날(30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설 감독대행은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는데, 투구 수 60개에 이르러서도 직구 구속이 150㎞까지 나오더라.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비봉고 출신의 박정훈은 올해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입단한 왼손 투수다. 시즌 성적은 1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23이다. 지난 29일 선두 LG전이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였다. 설 감독대행은 "오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 한 자리가 비어 있다"라며 "2군 선수와 비교해 특별한 후보가 없을 경우 박정훈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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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정' 키움, 24일 대구 삼성전에 '라이온즈 천적' 출격 전망 [IS 광주]

오른손 투수 김연주(21·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24일 삼성전 선발 투수에 대해 "김연주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박주성이 구위 조정 등의 이유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4일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민을 거듭한 설종진 감독대행의 선택은 김연주로 기울었다. 김연주는 19일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 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김선기를 비롯해 몇 명의 선수를 생각했는데 연주가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4일 삼성전 이후 다음 로테이션까지 소화할지는 미지수. 설 감독대행은 "일요일 경기(24일)를 보고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연주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선발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96. 삼성전에는 2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7이닝 4피안타 1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고척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태진(2루수) 김동헌(포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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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IA전 3이닝 4실점 박주성, 1군 엔트리 제외…키움 24일 삼성전 선발 '공석' [IS 광주]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박주성(25)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키움은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박주성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보내고 또 다른 오른손 투수 김동규(21)를 콜업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어제 선발로 던졌다. 불펜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박주성은 전날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3회 4실점 하며 무너졌다. 3-1로 앞선 2사 1·2루에서 나성범에게 내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박주성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17이다. 지난 7월 수원 KT 위즈전과 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이후 3경기 평균자책점이 14.54(8과 3분의 2이닝 17피안타 15실점)에 이른다. 박주성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가 끝나면 상의해서 5선발을 확정 지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주성을 대신할 김동규는 시즌 첫 1군 등록. 그의 올 시즌 2군 성적은 1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27이다. 최근 5번의 등판 중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임지열(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카디네스(좌익수) 김건희(포수) 이주형(중견수) 오선진(2루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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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4안타 맹타+웰스 고별 호투' 키움, 설종진 대행 체제 첫 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가 6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잘 버텼고, 타선은 3-3 동점이었던 7회 말 공격에서 3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임지열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홍원기 감독을 경질하고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설종진 체제로 전환했다. 후반기 첫 경기이자 대행체제 첫 경기였던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10-15로 패했다. 두 경기 만에 리그 3위였던 롯데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회 초 1사 뒤 임지열이 좌전 2루타 후속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2회는 주성원이 사구로 출루하고 김건희가 내야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송성문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임지열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선발 투수 웰스는 3회 초 한태양에게 적시타, 5회 빅터 레이예스에게 2타점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승부는 7회 갈렸다. 6회 말 1사 만루에서 어준서가 롯데 좌완 셋업맨 홍민기에게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던 키움은 홍민기를 상대로 송성문·임지열·이주형이 연속 3안타를 치며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최주환은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임지열과 이주형까지 홈으로 불러들렸다. 6-3으로 앞선 키움은 셋업맨 원종현이 8회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고,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9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키움으 시즌 28승(3무 62패)째를 기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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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은 달릴 수 있을까 [IS 포커스]

"내가 봤을 때 작전, 뛰는 야구가 안 됐다."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진단한 전반기 팀의 부진 원인이다.지난 15일 팀의 첫 공식 훈련을 지도한 설종진 감독대행은 "전반기 (팀 승률이) 3할 정도였는데 (후반기 잔여 경기는) 4할에서 5할 정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27승 3무 61패, 승률 0.307)로 마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14일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경질했다. 일단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끈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17일부터 후반기 일정(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할 예정이다.설종진 감독대행은 '뛰는 야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전반기 부진 원인으로) 외국인 선수나 투수 로테이션 같은 것도 있겠지만 작전, 뛰는 야구가 안 됐다. 팀 홈런(6위)이 월등하게 많은 것도 아니고 기록상 출루율(10위)도 낮아 득점(10위)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저득점 경기에서 탈피하려면 작전 야구가 필요한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는 해석이었다. 설 감독대행은 "확률이 80%(도루성공률 89.4%)라고 하는데 그게 안 뛰어서 그런 거"라며 "안 했던 걸 해보려고 한다. 전반기보다 뛰는 게 좀 많은 거다. 한 번 지켜봐 달라"라고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키움의 올 시즌 전반기 팀 도루성공률은 리그 1위. 하지만 도루 개수가 42개(1위 NC 다이노스·102개)로 9위였다. 이마저도 송성문의 점유율이 28.6%(12개)로 높았다. 도루 시도가 리그에서 가장 적으니 높은 성공률의 의미가 퇴색하기도 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강점(도루·작전)을 강화해 약점(타율·출루율·장타율)을 보완할 계획이다. 다만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끈 키움 2군인 고양 히어로즈의 팀 도루가 2군 11개 팀 중 10위였다. 경기 양상이 더 빡빡한 1군에서 작전 구사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특성상 벤치에서 얼마나 작전 사인을 낼 수 있을까 흥미롭다"라고 말했다.키움 주장 송성문은 "(감독대행이 원하면) 따라야 한다. 작전이나 뛰는 야구는 성공 확률을 높여야 빛나는 거"라며 "작전을 감독님이 내시더라도 수행하는 건 선수다. 선수들이 잘해야 감독님도 코치님도 빛나는 거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하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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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을 위한 결정" 단장·감독·수석코치 한 번에 날린 키움…"홍원기 감독 잔여 연봉 보전"

"쇄신을 위한 결정이다."단장·감독·수석코치 교체를 한 번에 모두 경질한 키움 히어로즈의 설명이다.키움은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보직 해임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27승 3무 61패, 승률 0.307)로 마무리한 키움은 3년 연속 꼴찌가 유력한 상황.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일정(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감독과 단장이 동시 경질된 경우는 있었지만, 수석코치까지 일괄 정리하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라고 놀라워했다.구단에 따르면 설종진 퓨처스(2군)리그 감독이 1군 감독대행을 맡고 당분간 수석 코치 없이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김태완 2군 타격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전환하고 오윤 1군 타격 코치가 2군 감독 대행 겸 타격 코치를 겸한다. 노병오 2군 투수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로, 정찬헌 1군 불펜 코치가 2군 투수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결과적으로 2군에서 호흡을 맞춘 설종진 감독대행을 김태완 코치가 보좌할 전망이다. 관심이 쏠린 신임 단장에는 허승필 운영팀장이 선임됐다. 허승필 신임 단장은 구단 내 실세로 익히 알려진 인물. 마케팅 파트 A 상무와 함께 실권자로 물밑에서 여러 일에 관여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까지 맡게 됐다. 이와 맞물려 시즌 중 이미 역할이 축소돼 있던 고형욱 단장은 짐을 싸 팀을 떠나게 됐다. 파격에 가까운 보직 해임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쇄신을 위해 더는 결정을 미룰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키움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홍원기 감독의 연봉은 보전한다. 홍 감독은 2022년 11월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에 재계약한 상황. 올해 계약 만기였는데 시즌을 불과 2~3개월 남겨 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계약 기간의 보수는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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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7연패’ 서동원 대행 “심리적으로 경직…반등 계기 만들겠다” [IS 패장]

서동원 대구FC 감독대행이 반등을 약속했다.대구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경기 후 서동원 대행은 “오늘 선수들이 분전했는데, 초반에 실점하면서 전체적으로 흔들려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반등할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실점 장면에서 수비수들의 대처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동원 대행은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축구를 해 왔고 대응을 못 할 선수들이 아닌데, 경기장 분위기나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어느덧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패 타이인 7연패 늪에 빠졌다. 서동원 대행은 “선수단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감독님이 안타깝게 나가시고 선수들이 나간 과정에 책임이 있고 실패라는 결과물 때문이라고 자각하고 있다. 나 또한 선수들과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방법론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오늘은 비록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반전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전북에 3골이나 내줬고 공격 전개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동원 대행은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대구가 볼을 점유하는 축구를 지속해서 해온 팀은 아니다. 그라운드 컨디션 등을 탓할 수 없지만, 심리적으로 경직되면서 잘하는 것들이 맞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잘 안 나온 것 같다”고 했다.서동원 대행에게는 전북전이 K리그1 감독 데뷔전이었다. 그는 “늘 꿈꿔왔고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번 결과가 아주 득이 될 것 같다. 내 역량, 결과들을 곱씹어서 앞으로 좋은 자산으로 쓰겠다”며 “앞으로 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기회를 언제까지 받을지 모른다. 당장 1~2주 정도 합심해서 팀 방향성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그는 이번 경기에서 잘한 점에 관해 “잘했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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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멀티골+콤파뇨 5호골’ 전북, 닥공 폭발→3위 점프…대구는 충격의 7연패 [IS 전주]

전북 현대의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에 대구FC가 무너졌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15)은 8위에서 3위로 다섯 계단 도약했다.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과 5점 차, 2위 광주FC(승점 16)와는 격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대구는 창단 이래 최다 연패 타이인 ‘7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3일 박창현 감독과 결별한 대구는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부진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수원FC(승점 7)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있다.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3골을 넣은 전북의 중심에는 ‘에이스’로 거듭난 전진우와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가 있었다. 전진우는 멀티골을 작성하며 리그 4, 5호골을 기록했고, 콤파뇨도 K리그1 다섯 번째 골 맛을 봤다. 전북은 전반에 터진 둘의 세 골 덕에 후반을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 승전가 ‘오오렐레’가 전주성을 가득 메웠다. 전반 5분 김진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쏜살같이 쇄도하면서 왼발로 볼을 차 넣었다. 대구 수비수 정우재 뒤에 있다가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북 팬들이 또 한 번 환호했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찌른 패스를 김진규가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한태희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콤파뇨가 골대에 차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북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송민규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콤파뇨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아쉬움도 잠시. 전북은 전반 39분 또 한 번 송민규의 발끝부터 시작된 득점이 나왔다.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송민규는 전방으로 내달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기 앞으로 쇄도하던 김태현에게 볼을 내줬다. 김태현의 컷백이 콤파뇨를 지나쳐 뒤로 흘렀지만, 전진우가 잡아 왼발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출렁였다. 전북의 3-0 리드.전북은 큰 위기를 내주지 않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대구는 후반 3분 라마스가 툭 찍어 찬 패스를 정치인이 받았지만, 슈팅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7분 라마스의 슈팅은 전북 수문장 송범근 품에 안겼다. 대구가 전반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북은 단단하게 물러서 효율적으로 역습을 노렸다.공격이 잘 안 풀렸던 대구는 후반 23분 에드가와 라마스를 빼고 박대훈과 한종무를 투입했다. 전북도 후반 24분 김진규와 송민규 대신 이영재와 이승우를 넣었다. 후반 36분 맹공을 퍼붓던 대구가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재원이 올린 킥을 박대훈이 앞에서 헤더로 잘랐고, 뒤에서 들어오던 정재상이 발로 밀어 넣었다.남은 시간 대구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전북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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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자신감 “준비한 대로 하면 이긴다…스쿼드 규모 줄여 나갈 것” 개혁 예고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개혁을 예고했다.전북은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홈팀 전북은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반면 대구는 6연패 늪에 빠졌고, 전북전을 앞두고 팀을 이끌던 박창현 감독과 결별했다. 서동원 감독대행이 대구전을 지휘한다.경기 전 포옛 감독은 “변명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치 상태가 어떻든, 바람이 많이 불든, 콤파뇨 같은 중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등 변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 준비한 그대로 경기해 주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포옛 감독은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선수들의 기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스쿼드를 점차 줄여 나가려고 한다. 특히 특정 몇몇 포지션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올 시즌 1경기 출전에 그친 안현범에 대해서는 “안현범은 풀백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좋은 선수다. 전병관이 군 입대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현범을 높은 위치에 써볼 계획이며 선수와 이야기도 나누고 있다”며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02년생 수비수 김하준과 2006년생 공격수 진태호에 관해서는 “김하준은 왼발잡이 센터백이며 특장점이 있는 선수다. 같은 포지션에 연제운, 박진섭 등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아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며 웃었다. 다만 “잘 준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이어 “(진태호의 활용 방식은) 기다려 보시면 알 것이다. 정말 어린 선수”라고 덧붙였다.포옛 감독은 “진태호 선수가 필요하면 활용할 계획이다. 내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17~18세 어린 선수라도 정말 좋은 선수는 뛰는 거다. 35~36세 선수도 필요하면 뛰는 것”이라고 철학을 강조했다.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내줬다. 포옛 감독은 “이것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빠르게 성과를 내면 좋지만, 어떤 선수들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10개월이나 기다려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것이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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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체제’ 대구, 단체 영화 관람한 사연…“승부를 보기 위해서” [IS 전주]

“승부의 원리를 이해했으면 좋겠어요.”서동원 대구FC 감독대행이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단체로 영화 관람한 사연을 전했다.대구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리그 6연패 늪에 빠진 대구는 지난 13일 팀을 이끌던 박창현 감독과 결별했다. 수석코치로 일하던 서동원 대행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전북전에서 팀을 지휘하는 서동원 대행은 경기 전 “감독님께서 떠나시면서 많은 덕담을 해 주셨고, 힘을 주시는 말씀들을 해 주셨다. 그 뜻을 잘 받들어서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감독님은 1년 동안 같이 있었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하셨고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를 늘 바라셨다. 또 대구 팬들의 성원에 항상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애를 쓰셨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좀 안 된 것에 많이 마음 아파하셨다”고 덧붙였다. 기나긴 연패 늪에서 탈출하려면 ‘정신 무장’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서동원 대행은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 있다. 경기 결과가 안 좋다고 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해이해지거나 부족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리그를 치르다 보면 흐름을 탈 때도 있고, 못 탈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선수들이 해야 하는 정신 무장 또는 더 공감해 주고 서로 소통하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이번 주에 선수들이랑 영화 승부를 보고 왔다”고 밝힌 서동원 대행은 “승부를 보기 위해 (보고 왔다)”며 웃었다.그는 “단체 관람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통역이 너무 손사래를 치더라. 그래서 한국 선수들끼리 승부를 봤다. 내 의도는 승부의 원리를 선수들이 이해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심리적인 부분 때문에 영화를 보고 왔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서동원 대행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주려고 하고 있다. 위기이며 어려운 상황인 게 분명한데, 나부터 많이 웃고 농담도 하려고 한다. 영화도 그런 차원에서 봤다”고 했다.대구는 주중 코리아컵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동원 대행은 “리저브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결과를 냈고, 자신감이 쌓였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멤버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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