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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쫓느냐 쫓기느냐' 도로공사-현대건설 1위 싸움 정면충돌

프로배구 여자부 1·2위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정면충돌한다. 두 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7일 현재 도로공사가 승점 35(13승 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현대건설이 승점 29(9승 6패)로 추격 중이다.이날 결과에 따라 양 팀의 승점 차는 최소 3점으로 좁혀지거나, 최대 9점까지 벌어질 수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1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선 도로공사가 2전 전승으로 앞선다. 다만 1라운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1·2세트를 따낸 뒤 3·4세트를 내줬다. 5세트는 10-7로 앞서다가 13-15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은 3라운드 3경기를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승점 3씩 따낼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로공사는 최근 3연승을 거뒀지만, 4경기 연속 풀 세트을 치렀다. 직전 경기에서 V리그 여자부 최다승(158승) 신기록을 세운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도로공사는 뛰어난 공수 조화를 자랑한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이 엄청나다. 한 팀에서 득점 10위 안에 든 선수가 3명(모마 2위·강소휘 8위·타나차 10위)이나 된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신인 이지윤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베테랑 배유나도 어깨 부상을 털고 최근 돌아왔다. 리베로로 변신한 문정원은 리시브 1위·수비 3위·디그 4위를 달릴 만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출신 세터 김다인이 뛰어난 볼 배급으로 팀을 리드하고 있다. 세트당 팀 서브 1위, 블로킹 1위.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김희진이 중앙을 책임진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공격성공률 28.95%에 그친 정지윤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모마의 활약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현대건설에서 활약하며 2023~24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모마는 올 시즌 도로공사로 둥지를 옮겼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전 2경기에서 58득점, 성공률 45.5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12.18 11:36
스포츠일반

스노보드 최가온, 월드컵 예선 1위 질주…'세계 1위' 클로이 김과 정면 맞대결

스노보드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2조 경기에서 93.00점을 획득, 19명이 경쟁한 2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가온은 각 조 상위 5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올랐다. 예선 1조에서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90.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FIS 세계 랭킹 1위, 최가온은 3위다. 최가온은 10명이 메달을 놓고 경쟁할 20일 결선에서 클로이 김과 정면 맞대결을 펼친다. 최가온은 12일 중국에서 끝난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당시엔 클로이 김이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대회 때는 최가온이 예선을 마친 뒤 허리를 다쳐 결선에 뛰지 못했고,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은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미국 월드컵 때는 클로이 김이 1위, 최가온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함께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이지오(양평고)가 73.66점을 받아 예선 1조 5위로 1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윤승재 기자 2025.12.18 08:48
스포츠일반

‘임채빈 vs 정종진’ 2025 그랑프리 경륜서 진정한 왕 가린다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답게 상위 119명의 특선급 선수(일부 우수 상위급)들만 경주를 펼친다.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임채빈(25기·SS·수성)과 왕좌 탈환을 노리는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SS·김포)의 맞대결이 전운을 드리운다.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총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냈다. 정종진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는 팀 후배 김우겸의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은 셈이다.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정종진 기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정종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의 몫이다.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회,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으나, 정작 큰 무대에서는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빛났다.이번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가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두 선수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오히려 타 팀 후보들이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과 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 정하늘 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전으로 변할 수 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7 05:55
예능

오늘(16일) 공개 ‘흑백요리사2’, 안성재 심사 포착…히든백수저 누구길래

화제의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가 16일 첫 에피소드 3편을 공개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대결로, 지난해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흑백요리사’의 속편이다.앞서 OTT 예능 최초 한국 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024년 9월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국과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터, 새로운 시즌이 공개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더욱 막강해진 흑셰프들과 백셰프들의 맞대결로 귀환한다.먼저 초미의 관심사인 히든 백수저 2인이 베일을 벗는다. 이번 시즌 도입한 히든 백수저 2인의 얼굴을 가린 채 공개해 정체를 두고 큰 화제가 됐다. 대망의 1-3회에서는 미쉐린 2스타 이준부터 한식과 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차 중식 대가 후덕죽, 47년차 프렌치 대가 박효남,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정호영·샘킴·레이먼킴,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4’ 심사위원 송훈, ‘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 임성근 등 18인의 백셰프들의 위용이 첫 공개된다. 이어 시즌1의 재미를 더할 히든 백수저 2인이 깜짝 공개되며 요리 경연의 판이 흔들릴 예정이다. 특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반전의 룰이 공개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칼을 제대로 갈고 나온 흑셰프들의 면모 역시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을 예고한다. 시즌1이었다면 백수저 급이었을 흑셰프들이 대거 출격한데 이어 평냉신성부터 줄서는 돈가스, 부채도사, 떡볶이 명인, 수타킹, 5성급 김치대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일가견이 있는 흑셰프들이 쟁쟁한 경연을 치른다.충격적인 반전이 공개되며 경연의 판도가 뒤집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1-3회는 이날 오후 5시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6 17:41
스포츠일반

‘브런슨 vs 웸반야마’ NBA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48회차, 현재 발매 중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홈)-샌안토니오 스퍼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48회차가 발매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경기는 프로토 승부식 148회차의 ▲일반(85번) ▲핸디캡(86번) ▲언더오버(87번) ▲SUM(88번) 등 다양한 유형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경기 시작 시간인 17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NBA컵 결승 무대에서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구단 창단 이후 첫 NBA컵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먼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NBA컵 준결승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1-109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NBA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이날 경기에서는 약 한 달 만에 코트로 복귀한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이 빛났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중순 전력에서 이탈했던 웸반야마는 벤치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2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뉴욕은 같은 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올랜도 매직을 132-120으로 완파하며 팀 역사상 처음으로 NBA컵 결승에 진출했다. 제일런 브런슨은 4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을 주도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결승에서 맞붙는 샌안토니오와 뉴욕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이 아직 없다. 지난 2024~2025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1승 1패로 팽팽한 균형을 보였다. 최근 10경기 성적에서는 뉴욕이 9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샌안토니오 역시 7승 3패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접전 양상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경기다. NBA컵은 NBA 30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2개 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정규리그와 병행해 진행된다. 2023~2024시즌 초대 챔피언은 LA 레이커스였으며, 2024~2025시즌에는 밀워키 벅스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NBA컵 결승전 경기를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48회차가 현재 발매 중이다”라며, ”뉴욕과 샌안토니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NBA컵 결승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스포츠토토 게임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5-2026 NBA컵 결승전, 뉴욕 닉스(홈)-샌안토니오 스퍼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48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5.12.16 11:17
e스포츠(게임)

확 달라진 '케스파 컵', 페이커 첫 우승에 디즈니 독점 중계로 흥행 성공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롤) 비시즌 단기 컵 대회 'KesPA(케스파) 컵'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주최한 '2025 롤 케스파 컵'이 지난 14일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3년 만에 재개해 두 번째로 열린 케스파 컵은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e스포츠=무료'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와 손잡고 독점 중계를 진행했다. 덕분에 일본, 홍콩, 호주 등 아태지역 11곳으로 저변을 확대했다.또 국내 리그 LCK 10개 팀은 물론 베트남·일본 올스타 팀과 북미 리그 LCS 강팀 클라우드9·팀 리퀴드 등도 초대해 국내 대회를 넘어 글로벌 행사로 기획했다.앞서 협회 측은 "우리나라 팀에는 내년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팀합과 전력을 미리 시험해보는 동시에 국제 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1군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선발 지표라는 대회 특성 때문에 초반에만 잠깐 출전했다가 2군 선수들에게 자리를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결승전만 봐도 '전통의 강호' T1과 'e스포츠 큰 손'으로 부상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었다. 현장에서는 T1의 팬이자 '오너' 문현준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배우 권나라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T1의 월드 챔피언십 3연승에 기여하며 한화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구마유시' 이민형을 비롯해 중국 LPL에서 복귀한 정글 최강자 '카나비' 서진혁, 그리고 이민형의 빈자리를 채운 T1 '페이즈' 김수환 등 스타 이적생들의 플레이를 내년 정규 시즌을 앞두고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T1과 한화생명의 마지막 대결은 풀세트 접전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김수환은 이적 후 첫 대회인데도 한타(총력전) 때마다 상대 챔피언들을 한꺼번에 제압하며 MVP에 올랐다.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창단 이래 첫 케스파 컵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스파 컵에서 팀의 경기력을 팬들여서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밝혔다.이번 케스파 컵의 흥행으로 팬들의 우려도 일부 해소되고 있다.앞서 팬들은 월드 챔피언십과 정규 시즌 사이 휴식기에 진행되는 대회로 인해 선수 체력 관리가 힘들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승전 티켓 매진과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 100만뷰 돌파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팬들은 결승전 하이라이트 영상에 "정말 화끈한 경기였다" "정규 시즌이 벌써 기대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상혁은 커리어가 갈수록 화려해진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6 08:00
배구

'서브퀸서 리시브퀸으로' 문정원의 화려한 변신, 도로공사 선두 질주의 숨은 힘

'서브퀸' 문정원(33·도로공사)이 '리시브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프로 15년 차 문정원은 지난 시즌까지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공격수 출신이다. 서브 1위에만 세 차례나 올랐다. 뛰어난 탄력을 활용해 코트 구석에서부터 달려 나가며 때리는 강력한 왼손 스파이크 서브가 전매특허였다. 올스타전 서브퀸 콘테스트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했다. 이번 시즌엔 문정원의 강력한 서브를 볼 수 없다. 리베로로 포지션을 전향했기 때문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임명옥이 기업은행으로 트레이드되자, 문정원을 리베로로 돌리는 결정을 내렸다. 문정원은 이전에도 임명옥과 함께 '더블 리시브' 체제를 형성, 공격수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줬다. 공격수인데도 그는 2022~23, 2023~24시즌 리시브 2위에 오른 바 있다.문정원이 아예 포지션을 리베로로 바꾸는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개막 전 도로공사의 전력에도 의문이 따랐다.문정원은 올 시즌 리시브 1위(42.58%) 수비 3위(세트당 6.828개) 디그 4위(세트당 4.578개)에 올라 있다. 전문 수비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선 문정원의 안정감이 특히 돋보였다. 상대 리베로가 지난해까지 도로공사에서 한솥밥을 먹은 임명옥이어서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쏟아졌다. 문정원의 이날 리시브 효율은 무려 84%로 임명옥(55.17%)을 압도했다. 디그(28개-27개)도 더 많았다. 문정원의 활약은 도로공사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다. 도로공사는 15일 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던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승했다. 승점 35(13승 2패)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김종민 감독은 사령탑 통산 158승(143패)을 거두면서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기업은행 감독)을 제치고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문정원은 "아직 매우 부족하다.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그저 팀 동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그는 이어 "서브 욕심은 전혀 없다. 그동안 원 없이 서브를 때리지 않았나. 이젠 서브를 정확하게 받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12.15 15:57
스포츠일반

탁구 황금콤비 임종훈-신유빈, WTT 왕중왕전 3연승…1위로 4강

한국 탁구의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홍콩 파이널스 2025에서 3연승 행진을 벌이며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2그룹 마지막 3차전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 조를 게임 점수 3-0(11-9 11-7 11-9)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임종훈 신유빈 조는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와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각각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3연승 행진을 벌여 2그룹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임종훈-신유빈 조는 같은 중국 선수끼리 1그룹 대결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0-3으로 완패한 린스둥-콰이만 조와 4강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올해 혼합복식에선 작년과 달리 8강 토너먼트가 아닌 두 개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 콤비를 가린다.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시리즈 3관왕(자그레브· 류블랴나·첸나이)에 오른 팀답게 한 수 위 경기력으로 스페인 듀오를 압도했다.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고, 2게임도 11-7로 이겨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3게임도 11-9로 승리하며 게임 점수 3-0 승리를 확정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15:17
프로농구

험난한 11월, 더 치열한 12월…조상현 LG 감독의 웃음 “타도 SK 하려고 배워왔죠”

“‘타도 서울 SK’ 하려고 많이 배워왔죠.”이달 초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전희철 SK 감독을 보좌한 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하루 뒤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전을 벌이는 백투백 일정이다.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11일 기준 단독 1위(14승5패)에 올라 순항 중이다. 챔프전 우승 자격으로 정규리그는 물론,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하는 터라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1라운드 공동 1위(7승2패) 2라운드 2위(6승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수장인 조상현 감독은 11월 말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대표팀의 임시 코치를 맡아 중국전 2연승에 기여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선수단을 정비해야 할 시기를 놓친 건 뼈아팠지만, LG는 리그 재개 뒤 4경기서 3승(1패)을 거뒀다. 6일 동안 백투백 포함 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조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11월에도 리그와 EASL 일정이 너무 가혹했다. 그런데 12월도 만만치 않다”며 “팀을 점검해야 했지만, 영광스럽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변수는 많지만, 최대한 빨리 팀을 재정비할 거”라고 말했다.사령탑들은 정규리그 3라운드 중반이 넘어서야 ‘진짜 승부’가 열린다고 입을 모은다. 1~2라운드 맞대결로 상대의 전술과 전력을 다 파악한 상태란 의미다. 앞으로는 디테일의 차이가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조상현 감독이 기대하는 경기 중 하나가 바로 13일 SK전이다. LG와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서 7차전까지 대접전을 벌인 바 있다. 조 감독은 “워낙 디테일한 전희철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나도 스페이싱에 대해 더 배워왔다. 이제 ‘타도 SK’를 외치면서 가야한다”고 껄껄 웃었다.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한 LG는 가드 윤원상과 포워드 양홍석이라는 지원군도 얻었다. 지난달 복무를 마친 이들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양홍석은 지난 7일 수원 KT전서 역전 3점슛 포함 21점을 몰아쳐 팀의 66-63 승리에 기여했다. 슈터 유기상도 부상을 털고 돌아와 활약 중이다.조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은 건 위안이다. 지난 시즌엔 7연패로 출발하지 않았나”며 “윤원상, 양홍석 선수가 빠르게 자리 잡아준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 LG는 올 시즌 SK와 2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1:00
스포츠일반

[경마] 단 1분의 속도전… 렛츠런파크 서울, 1200m 1등급 스프린트 결전

단 1분, 숨 돌릴 틈 없는 스프린트 전쟁이 펼쳐진다.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11경주(1등급·1200m)가 경마팬 시선을 모은다. 단거리 경주는 승부가 빠르게 갈리는 만큼 출발 반응, 순간 판단력, 폭발적인 스피드가 레이스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14일 제11경주도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과 속도전이 예상된다.이번 레이스에는 총 11두가 출전한다. 단거리 실전 경험이 풍부한 슈퍼피니시·영광의월드,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 와우와우 그리고 3세마 기대주 마이티네오 등 경쟁력을 갖춘 말들이 출전, 경마팬에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선사할 전망이다. 슈퍼피니시(27전 6/6/5, 수, 한국 5세, 레이팅 103,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레드뎀, 마주: 강현철, 조교사: 김동균)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1분 11초 1)을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단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1등급으로 승급한 말이다. 승급과 동시에 대상 경주 'SBS스포츠 스프린트'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5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4위,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는 한국 출전마 중 가장 좋은 성적(3위)을 내기도 했다. 1200m 최고 기록도 이 대회에서 경신했다. 가장 최근 출전 대회였던 '국제신문배'에서는 선행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12위에 그쳤다. 영광의월드(20전 10/4/1, 거, 한국 4세, 레이팅 100, 부마: 언캡처드, 모마: 주말파티, 마주: 변창덕, 조교사: 박재우)올해 출전한 1200m 경주에서 주로 상태와 관계없이 꾸준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1300m 경주를 포함해 출전한 11번 중 7번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출전 무대를 대상 경주까지 넓히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세계일보배'에서는 1분 13초 8을 기록하며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광의월드는 최근 출전한 세 차례 1200m 1등급 일반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경매가 대비 15배 이상의 상금 수득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말이다. 와우와우(29전 6/8/3, 수, 한국 6세, 레이팅 88,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짝꿍, 마주: ㈜나스카, 조교사: 송문길)그동안 부진했던 와우와우는 지난 8월부터 컨디션이 회복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2일 출전한 1200m 1등급 일반경주에서 3위, 10월 4일엔 2위에 올랐다. 영광의월드와 같은 주로에서 뛴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총 4번 중 영광의월드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경주는 1번뿐이다. 마이티네오(12전 5/0/3, 수, 미국, 3세, 레이팅 90, 부마: 글로벌캠페인, 모마: ECLIPTICALSPHARAOH, 마주: 조병태, 조교사: 서홍수)3세마 마이티네오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데뷔 뒤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2일 출전한 1200m 1등급 일반경주에서는 영광의월드·와우와우·금빛마를 모두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티네오는 미국 사라토가 경마장의 우드워드 스테익스 우승마 글로벌캠페인의 자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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