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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대극 도전...이준호, 윤아 바통 이어 ‘태풍상사’로 흥행 정조준 [RE스타]

배우 이준호가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로 첫 시대극에 도전한다. ‘태풍상사’는 흥행에 성공한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IMF라는 경제적 충격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평범한 이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그린다. 이준호는 ‘태풍상사’에서 1997년 오렌지족 청춘, 강태풍으로 변신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이준호는 압구정을 누비며 줄리아나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던 자유로운 영혼으로 청청패션과 브리지 헤어 등 당시 시대적 디테일까지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준호는 폼생폼사, 멋에 살고 멋에 죽는 그 세대의 아이콘 강태풍을 잘 만들어냈다. 이준호가 연기하는 강태풍은 IMF라는 거대한 폭풍 앞에서 모든 것을 잃고, 신입 직원으로 변신해 회사를 일으키려는 집념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팩스를 전화처럼 받고 동료들의 핀잔을 듣는 초짜이지만, 포기 없는 집념을 보이는 동시에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극중 이준호가 위기 속에서도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핵심 공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준호는 ‘태풍상사’ 제작발표회에서 “강태풍은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겉보기에 답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진력과 재치, 사람을 끌어안는 힘이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저 스스로도 큰 에너지를 받았고 시청자들도 그 기운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는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 후,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배우의 길에 본격 들어섰다.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쌓았는데 군 전역 후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단순한 레트로 감성 드라마가 아니라 IMF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각자가 겪는 불안과 연대를 정면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다양한 감정과 상황에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강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로 로맨스 장르로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준호가 IMF 시대를 살았던 중장년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작품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준호는 단순한 흥행 배우가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로서 존재감을 증명할 기회”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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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전, 윤아 좋은 기운 잇길”…’태풍상사’ 이준호, 흥행 3연타 도전 [종합]

“내게는 큰 도전이었고, 이번에도 흥행 욕심이 난다.”배우 이준호가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로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에 이어 세 번째 흥행 신화를 노린다.1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이준호, 김민하, 이나정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태풍상사’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각자의 삶을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기와 연대를 담는다. 이준호는 압구정을 주름잡던 오렌지족 청년에서 IMF 한복판에 뛰어든 신입 상사맨으로 성장해가는 강태풍 역을 맡았다.그는 캐릭터를 위해 패션과 헤어스타일까지 준비했다고 밝히며 “시간이 허락됐다면 실제 염색도 했을 것이다. 세트와 의상이 당시 시대를 잘 구현해 마치 그 시절을 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밝고 희망적이면서도 짠한 여운이 담긴 작품이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과 캐릭터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 이준호는 “1인 기획사를 론칭하고 ‘태풍상사’를 준비했는데, 그 과정이 극중 태풍의 상황과 겹쳐졌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체감을 느낄 만큼 애착이 갔다”고 털어놨다.그는 강태풍이라는 인물에 대해 “실제로 우리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저 스스로도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겉보기에 답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진력과 재치, 사람을 끌어안는 힘이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또 “20대 시절 저도 치열하게 살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태풍이처럼 살았다면 더 힘이 났을 것 같다. 이런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인물들과 ‘태풍 정신’으로 어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임윤아 주연작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태풍상사’를 선보인다. 그는 “당시 함께한 배우들과 여전히 채팅방이 있는데, ‘폭군의 셰프’가 잘됐을 때 서로 축하했다”며 “그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완성도가 우선이라 매 신마다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상대역 김민하는 이준호와의 호흡을 “예상 이상으로 즐겁고 든든하다”고 평했다. 그는 “상대가 의외의 연기를 보여도 모두 수용해주고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간다. 힘도 얻고 의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IMF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당찬 경리 오미선으로 분한다. 전형적인 ‘K-장녀’이자,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며 커리어우먼의 꿈을 키우는 인물이다.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은 이준호에 대해 “가수로서 K팝의 정점에 섰고, 배우로서도 K드라마의 정점에 올랐다. 두 영역 모두에서 정상에 선 배우를 ‘태풍상사’에서 함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한편,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1 15:07
영화

[플레이 K] 이준호 “필모 ‘원픽’은 ‘옷소매’…마음 움직이는 배우이길” [창간56]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일간스포츠의 56번째 생일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준호는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중요한 순간들을 가까이에서 함께한 매체”라고 추억하며 “일간스포츠 기사와 사진을 통해 내 활동과 시간을 돌아보며 힘을 얻곤 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15년을 훌쩍 넘는 세월을 일간스포츠와 나란히 걸어왔다. 일간스포츠와 함께 희로애락을 즐기고 또 견디며, 그는 소녀들을 울고 웃게 했던 아이돌 멤버에서 K콘텐츠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간혹 제 무대를 보고 작품을 보게 됐다는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작품을 보고 음악을 듣게 됐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가장 기분 좋은 말 같아요. 돌아보면 제가 목표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꿈의 한 부분들을 조금씩 채워오지 않았나 해요. 매년 늘어가는 숫자(연차)를 보면 신기하면서도 뜻깊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시간이에요.”이준호의 ‘최선’은 결과물로도 여러 차례 증명됐다. 일찍이 준비했던 가수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배우로서 행보도 두드러졌다. 실제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2013)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스물’(2015), 드라마 ‘기억’(2016), ‘김과장’(2017), ‘킹더랜드’(2023)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겼다. 화제성 면에서도 연기 면에서도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이다. 이중에서도 이준호에게 가장 각별한 작품은 2021년 방영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다. 이준호는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말 시상식,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휩쓸었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전역 후 처음 선보인 작품이기도 했고, 정말 많은 분께 큰 사랑을 받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당시 제가 맡은 역할이 실존 인물이라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여운이 오래 남은 작품이에요. 물론 다른 작품, 캐릭터들도 제각각 의미가 크죠. 그 작품들을 거치면서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고요.” 지금은 주 활동 반경이 연기로 기울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수 커리어를 완전히 멈춘 건 아니다. 이준호는 지난해 1월에도 단독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을 개최하는 등 틈틈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그의 뿌리인 2PM 활동 재개 역시 꿈꾼다. 이준호는 “의미 있고 좋은 때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2PM으로 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PM 멤버들에 대해서는 “가족 같은 사이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애정을 표했다.“(멤버들과) 서로 커피차도 보내주고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고, 그 응원을 늘 느끼고 있죠. 사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인다는 게 당연한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그렇기에 함께 걸어온 멤버들에게는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죠. 저희 곁을 지켜준 팬들께도 마찬가지고요.”K팝과 K콘텐츠의 성공을 모두 맛본, 진정한 ‘K플레이어’로서 그가 생각하는 ‘K’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이준호는 K컬처가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말에 “수많은 창작자의 도전과 노력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결국 이것들이 모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요소를, 한국만의 차별화된 감각과 높은 완성도로 만들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 콘텐츠와 음악이 세계적인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고 문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또 다른 기회들이 열릴 것 같아요. 저 또한 K문화의 일원으로서, 변화하는 시대와 관객의 기대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싶죠. 동시에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고요.” 물론 중요한 게 성공이란 결과만은 아니다. 이준호는 K 플레이의 ‘핵심’은 이것을 즐기는 과정 자체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모든 순간이 즐거울 순 없지만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 더 값지게 느껴지는 법”이라며 “그렇기에 나 또한 결과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다짐은 차기작인 tvN 주말드라마 ‘태풍상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에 한창인 ‘태풍상사’는 IMF 시대, 무역회사 사장이 된 강태풍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어 연말 공개를 앞둔 ‘캐셔로’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공무원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슈퍼히어로물이다.이준호는 “‘태풍상사’에서는 1997년을 배경으로 초보 상사맨의 성장기를, ‘캐셔로’에서는 초능력을 얻게 된 공무원 히어로의 고군분투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극중 캐릭터는 전혀 다르지만, 굉장히 드라마틱한 상황에 처했으면서도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라고 귀띔했다.“지난해부터 두 작품을 연달아 촬영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현장에서 보냈어요. 대중을 만나는 건 드라마 ‘킹더랜드’ 이후 2년 만이고요. 오랜만에 새 작품을 선보일 생각에 설레고 떨리고 또 기대되는 마음이죠. 특히 ‘태풍상사’와 ‘캐셔로’는 개인적으로 제게 또 다른 시도이자 도전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해요. 많이 노력했으니 두 작품 모두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당장에 차기작 말고, 더 넓은 의미의 ‘다음’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처럼 연기하고 무대에 오르고 싶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해 나가면 된다는 믿음도 있다”고 답했다. 이준호는 “아마도 넓은 의미에서 나의 ‘다음’은 나라는 사람, 내가 만난 작품, 그리고 지켜봐 주는 모든 분과 함께 그려가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일간스포츠도 함께다.“좋은 활동을 통해 일간스포츠와 함께 좋은 기록을 쌓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56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대중과 함께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전해온 만큼 앞으로도 일간스포츠가 독자들에게 깊이 있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는 든든한 매체로 오래 함께해 주기를 응원하고요. 저 역시 멈추지 않고 좋은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5 06:00
프로축구

‘그대들의 땀방울, 우리들의 역사로’ 수원FC의 특별한 합동 은퇴식 [IS 수원]

‘권용현·김부관·김서준·김정빈·김창훈·김재웅·이준호·임성택·임하람·정민우·황재훈·이인수·김혁진·블라단.’10년 전 수원FC의 창단 첫 번째 K리그1 승격을 일군 멤버들이 특별한 합동 은퇴식을 치렀다.수원FC는 1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하프타임 중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바로 10년 전 수원FC의 창단 첫 승격을 함께한 2015시즌 멤버들을 한자리에 초청, 합동 은퇴식을 연 것이다.지난 2003년 창단한 수원FC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무대를 밟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프로 입성 3번째 시즌인 2015년, 승격 플레이오프·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올해는 승격 10주년, 뜻깊은 과거를 치하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대개 구단들이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지 않는 만큼, 수원FC의 행사는 그동안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이날 수원FC의 2015 멤버들은 전광판을 통해 자신들의 과거 활약상을 지켜보고, 다시 수원종합운동장 위에 서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FC 팬들은 ‘그대들의 땀방울, 우리들의 역사로’라는 걸개를 들어 보였다. 행사를 기획한 서수영 수원FC 프로는 “과거 팀 매니저로 활약한 기간이 있었다. 선수 출신 등 유소년 지도자들이 은퇴식을 가지지 못한 채 떠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사실 지난해 이 행사를 기획했는데, 올해가 승격 10주년이어서 2025시즌에 하자고 말했다”며 “또 지난 전날(15일)이 구단 창단 22주년이었다. 무조건 오늘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창단 22주년과 승격 10주년을 묶어 ‘영광의 날’이라는 콘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행사 중 마이크를 잡은 ‘당시 주장’ 김정빈은 “10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선수들과 함께 팬들의 응원을 받은 모습이 떠오른다. 이제는 승격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FC를 기대한다. 현재 제2의 인생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제자들이 수원FC에 입단해 영광을 더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눈길을 끈 건 단연 블라단(몬테네그로)이었다. 여전히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블라단은 은퇴식 행사를 접하고 흔쾌히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구단 사정으로 항공권을 주진 못했으나, 선수 본인이 직접 항공편을 구해 행사에 참석했다. 구단은 당시 활약한 자파, 시시 등과도 연락했으나 일정을 맞추진 못한 거로 알려졌다.서수영 프로 및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매우 만족했다. 고맙다고 얘기한 이들도 있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 하려다 보니 행사가 축소됐으나,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모일 수 있어서 만족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행사를 진행한 서수영 프로도 2015시즌 수원FC의 일원이었다. 서 프로는 “해당 시즌 초반에 인턴으로 일하다 나와서 승격까지 함께하진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다 아는 선수들이다 보니 같은 마음을 공유했다. 그 당시 직원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 있다. 승격 공신들이 많이 남아 있어 이런 행사가 마련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특별한 은퇴식을 마친 수원FC는 ‘승격 20주년’ 행사도 예고했다. 구단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다. 수원FC가 지금까지의 자리로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이들 아닌가.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수원FC가 없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수원FC는 이날 ‘리그 3연패’ 울산과 만나 1-1로 비겼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21:00
드라마

“이 말 하는데 10년, 좋아해”…황인엽, 정채연에 돌직구 고백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10년 만에 정채연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6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9, 10회에서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9회에서는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이한 조립식 가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행을 결심한 김산하는 자신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안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윤주원에게 돌아오면 다신 떠나지 않겠다 약속했고 미국으로 가게 된 강해준은 용돈을 털어 단 것을 좋아하는 윤주원에게 젤리와 사탕을 한가득 쥐어줬다. 뿐만 아니라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과도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떠났다.그 후로부터 10년, 어엿한 어른이 된 두 오빠는 윤주원의 생일을 앞두고 다시 해동에 돌아왔다. 강해준은 윤주원이 없는 베이커리에 몰래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게 되었고, 이후 뒤늦게 찾아온 김산하까지 합세하면서 다섯 식구는 경찰서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반가워할 줄 알았던 윤주원이 냉랭한 기색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떠난 후 점점 소원해지던 두 오빠의 연락에 섭섭함을 느꼈던 윤주원은 갑작스럽게 돌아와 멋대로 다시 해동에서 지내겠다는 이들에게 선을 긋기 시작했다. 풋풋하던 10대를 지나 어엿한 어른이 된 세 사람의 미묘하게 어색해진 기류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10회에서는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본격적으로 해동 생활을 시작한 두 오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산하는 명주대 병원으로 옮겨 레지던트로 일하게 됐고 강해준은 추레한 행색과 달리 부동산 업자와 함께 해동 시내에 건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윤주원과 변호사가 된 박달(서지혜)이 함께 사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며 앞으로 범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윤주원의 생일 식사 자리에서는 떨어져 지낼 당시 강해준이 겪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졌다. 농구 유망주였던 강해준이 미국에서 다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윤정재는 눈시울을 붉히며 낯선 곳에서 아프고 무서웠을 강해준을 따뜻하게 안아줬다.김산하는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윤주원이 퇴근할 때까지 베이커리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그를 집에 데려다주는가 하면 함께 근무하게 된 윤주원의 동창 이준호(윤상현)를 추궁해 현재 윤주원의 연애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극의 말미 데이트 약속이 있는 윤주원을 찾아간 김산하는 가지 말라고 손을 붙잡으며 “좋아해. 이 말하러 오는 데 10년 걸렸어”라고 윤주원에게 고백,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14:26
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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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장 이한도가 밝힌 목표 “남은 경기, 다 이겨보려고요”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주장 이한도(30)의 시선은 순위표 맨 위로 가 있었다. 2년 연속 팀의 주장을 맡은 그는 잔여 경기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골이 터졌고, 경기를 주도하며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로 승점 3을 수확했다. 2년 연속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이한도는 백3의 중앙을 맡아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탁월한 수비 집중력을 뽐냈다. 팀의 무패 기록은 6경기(4승 2무)로 늘었다.부산은 수원전 승리로 순위를 2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경기 전 부산이 6위, 수원은 4위였으나 이날 결과로 위치가 바뀌었다. 3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FC안양(승점 54) 2위 서울이랜드(승점 48) 3위 충남아산(승점 48) 4위 부산(승점 46) 순이 됐다. 잔여 6~7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에 웃는 팀이 달라질 수 있다.지난해 승격 문턱에서 넘어지며 눈물을 흘렸던 이한도는 여전히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는 26일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가 작년에 넘어진 기억이 있지 않나. 지금 시기 안양 등 상위 팀은 굉장히 쫓기는 마음일 것”이라며 “우리도 정말 운이 좋다면 1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쉽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승격을 바라보는 부산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홈 승리’다. 부산은 올 시즌 원정 승률 1위(10승2무3패·승점 32) 홈 승률 10위(3승5무7패·승점 14)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잔여 경기 중엔 서울이랜드와 홈에서 만나고, 안양과는 원정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이에 이한도는 “안되려니까 계속 안 되는 기분”이라고 답답해하면서도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느낌은 있다. 어쨌든 남은 경기를 다 이겨보려고 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고무적인 점은 부산의 최근 페이스다. 한때 9위까지 처졌던 순위가 4위까지 올라왔다. 이한도 역시 “조성환 감독님께서 승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도 다시 마음 다잡으니 결과가 따라오고 있다”라고 돌아봤다.특히 “결국 승리하는 게 제일 좋다. 실점도 줄고, 부족했던 득점도 이준호 선수 등 활약으로 채워지고 있다. 더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전 당시 맹활약을 펼치고도, 막바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김륜성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당시 김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파울 뒤, 공을 재차 지연시키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드가 있는 걸 까먹은 내 기억력이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적어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한도는 “그 게시글을 보진 못했다”면서도 “일이 벌어진 건 어쩔 수 없지 않나. 팀에 도움이 되는 행동은 아니었으니까, 다음에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니까,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한도는 “무엇보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참 힘들긴 하다. 솔선수범해야 하고, 무엇보다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플레이오프든 자동 승격이든 결과를 가지고 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9.26 15:00
연예일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재판행…”성실히 소명”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의 법률대리인이 22일 일간스포츠에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 김수홍)는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 등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그 결과 이 전 부문장이 319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대표는 이 전 부문장으로부터 12억 5646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제작사로 2017년 설립 후 3년간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이들이 바람픽쳐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부문장이라는 사실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에 고의로 숨겨 내부 통제시스템을 무력화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올해 1월과 2월 모두 두 차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2 17:05
연예일반

[왓IS]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준호 불구속 기소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 김수홍)는 김 전 대표와 이 전 부문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대표 등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그 결과 이 전 부문장이 319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대표는 이 전 부문장으로부터 12억 5646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부문장은 지난 2017년 2월 바람픽쳐스가 다른 컨텐츠 제작사로부터 드라마 기획개발비 명목으로 받은 60억5000만원 중 10억5000만원을 부동산 매입이나 대출금 상환 등 개인적 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제작사로 2017년 설립 후 3년간 매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넘겨 받고 들여다보던 중 이와 같은 고가 인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올해 1월과 2월 모두 두 차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2 15:51
스포츠일반

올림픽 막차→유일 결선행 허웅, 최종 7위…눈물 속에 마무리 [2024 파리]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허웅(24·제천시청)이 안마 결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그가,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으나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허웅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안마 결선에서 14.300점을 기록, 8명 중 7위를 기록했다.허웅은 이날 안마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했다. 그는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졌다. 높은 난도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으나,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마 종목에서 낙마로 간주되면 1점을 감점받게 된다.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이 낙마는 더욱 뼈아팠다.허웅은 다시 안마를 잡고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내려온 뒤 연신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책하기도 했다. 최종 점수를 확인한 허웅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 눈에 띄었다. 낙마로 인한 감점이 없었다면 3위까지도 바라볼 점수였다.허웅의 이번 올림픽 도전은 험난했다.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출전권을 놓친 터라, 올림픽 무대에 나서기 위해선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어야 했다. 개인종합에 나서는 이준호만이 일찍이 티켓을 따냈고, 허웅은 신재환·류성현·김한솔과 종목별 월드컵에 나가며 내부 경쟁을 벌여야 했다.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류성현이 먼저 티켓을 따냈고, 남은 1장은 대한체조협회 기술위원회 판단에 따라 김한솔에게 향했다. 허웅 역시 종목별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그런데 출국 이틀 전 김한솔이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허웅에게 기회가 왔다. 허웅은 대회 전 “한국 최초로 올림픽 안마 메달을 따겠다”라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예선에 나선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 무대를 밟으며 첫 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선에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전날(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도마 결선에 나선 여서정(제천시청) 역시 7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연습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고,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지난 도쿄 대회 당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2개 대회 연속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 결과 한국 기계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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