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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상담사 썼더니 통화 시간 '뚝'…분류 작업도 척척

LG유플러스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해 고객 상담 시간을 월평균 약 117만분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27일 밝혔다.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AI컨택센터(AICC)에 적용돼 고객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상담이 끝난 후 처리해야 하는 일까지 전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자사 고객센터에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이후 고객 통화당 연결 대기 시간은 평균 17초, 통화 시간은 평균 30초 줄었다. 전체 상담 시간이 약 19% 개선됐다.일평균 7만5000여 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간 117만분에 달하는 고객의 시간을 아낀 셈이다.서남희 LG유플러스 CV담당은 "상담사 업무의 효율화와 고객 편의성 개선으로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 회사까지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AI 상담 어드바이저의 핵심은 '에이전틱 RAG'와 'AI 인 더 루프' 기술이다.에이전틱 RAG는 상담사와 고객의 상담 내용을 AI가 분석해 기업 내부 정보 중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고 답변을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고객이 "들어보니 이심이라는 게 있다고 하던데 이건 뭐예요?"라고 질문하면 단순히 이심에 대한 설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케이스별 가입 절차와 주의사항까지 제공한다.AI 인 더 루프는 상담 후 대화 내용을 주제별로 분류하는 절차의 정확도를 개선한다. 사람이 직접 작업할 경우 상담 2000건 분류에 약 5760분이 소요된 반면, AI 인 더 루프 활용 시 더 많은 3000건을 40분 만에 완료했다.LG유플러스는 AI가 상담 내용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오토 QA'도 이르면 올 3분기 내 도입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향후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고도화해 고객의 전체 상담 시간 감소율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정성권 LG유플러스 IT·플랫폼빌드그룹장은 "상담사가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적용 분야를 개발하고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7 15:51
IT

KT, 미디어 사업 전반에 AI 도입…FAST·숏폼 시장도 진출

KT가 미디어 사업 전반에 AI(인공지능)를 녹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KT그룹 미디어토크’를 개최해 ‘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 KT그룹의 미디어 AX(AI 전환) 가속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 ‘AI 스튜디오 랩’도 소개했다.KT 미디어 뉴웨이 전략은 AI 플랫폼, AI 콘텐츠, 사업 모델 혁신의 세 가지 축으로 설계했다.먼저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IPTV 플랫폼 지니 TV에 미디어 AI 에이전트를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지니 TV 가입자는 대화형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으로 직관적인 콘텐츠 탐색 및 시청을 경험할 수 있다.예를 들어 “ENA 채널에서 방영한 군대 배경의 유쾌한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으면, AI 에이전트가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을 찾아 시청 가능한 VOD를 연결한다. 콘텐츠 하이라이트만 보기, 특정 장면 건너뛰기 등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외부 파트너사와의 상생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홈쇼핑 사업자들에 특화한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 솔루션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파트너사의 빅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KT는 지니 TV의 AI 융합 사례를 KT HCN 등 그룹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또 KT는 콘텐츠 밸류체인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성과 품질을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KT 미디어 부문과 KT스튜디오지니, KT ENA 등 그룹 역량을 결집해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인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했다.AI 스튜디오 랩은 투자 심사(AI 기반 흥행 예측 보조 심사관), 기획(AI 보조 작가, AI 스토리보드 등), 제작·편집(AI 음악, CG, 편집 등), 마케팅·유통(AI 숏폼, 자막, PPL 등) 등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녹인다.KT그룹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KT스튜디오지니는 ‘AI 제작 명가, 넥스트 IP 스튜디오’로 전환한다. 채널, 포맷, 글로벌 3가지 확장 전략으로 IP 가치를 성장시킬 계획이다.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전략은 지니 TV와 KT ENA 독점 공개에서 넷플릭스, 티빙 등 OTT 동시 공개 방식으로 바꿔 콘텐츠 접근성을 높인다. ‘신병 : 더 무비’의 영화 제작과 함께 콘텐츠 포맷을 확장하고, IP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해외 로컬 프로덕션을 시도한다.KT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KT 미디어전략본부장에 콘텐츠 플랫폼, 모바일, 투자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신종수 상무를 영입하고,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콘텐츠 기획과 IP 확보에 강점을 지닌 정근욱 대표를 임명했다. 외부 AI 미디어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마지막으로 KT는 IPTV 기반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숏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상반기 중 FAST 서비스를 지니 TV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콘텐츠도 FAST에서 선보인다.숏폼 콘텐츠 시장에도 진출한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숏폼 전문 스튜디오’로 포지셔닝해 AI 기반 숏폼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 약 20편의 공동 제작을 협의 중이다.새로운 미디어 이용 행태에 맞춰 실시간 채널과 VOD 중심의 IPTV 사업 모델의 구조적 변경도 검토 중이다.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약 1400만 미디어 서비스 고객과 풍부한 미디어 사업 역량을 보유한 KT그룹은 고객의 변화를 선도하는 전략으로 AI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가겠다”며 “AI 혁신과 새로운 IP 확장 전략에 KT그룹의 역량까지 결합해 KT 미디어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6 10:01
프로농구

WKBL, 2025~26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오는 6월 6일 개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6월 6일 일본 도쿄에서 ‘2025~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최근 3년간 범죄 기록이 없으며, 유효기간 만료 이전의 일본 여권 소지자 중 ① 현재 일본 W리그 혹은 해외리그 구단에 소속된 선수로, 구단의 승인을 얻은 선수, ② 과거 일본 W리그 혹은 해외리그 구단에 소속되었으나, 현재는 소속이 없는 선수, ③ 고교/대학 선수 경력을 가진 졸업자 혹은 2025년 졸업 예정자 등 3가지 내용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 에이전트, 파트너 에이전트(선수의 원 에이전트를 대리하거나 협업하는 에이전트)는 제출 서류를 작성해 5월 26일 15시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참가 신청 접수가 마감되는 5월 26일 이후 진행할 예정이며, 6월 6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선발된 선수는 7월 1일부터 선수등록이 가능하다.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관련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WKBL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1:41
해외축구

‘이강인 방출’ 현실인가…‘PSG→맨유’ EPL 이적? “에이전트가 영국서 경기 관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이 정말 이뤄질까. 그의 에이전트가 영국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 아브데 에잘줄리(레알 베티스), 하비 게라(발렌시아), 이냐키 페냐(바르셀로나), 헤수스 포르테아(레알 마드리드)를 담당하는 스페인 에이전트가 몇 시간 전 다녀온 출장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이어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이번 주 영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 만나고,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앞으로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모레토 기자는 가리도 에이전트의 영국 방문이 단순 관람 목적이 아니라고 짚었다. 본인이 관리하는 선수들의 이적을 모색하기 위해 EPL 구단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봤다.아직 가리도의 고객 중 이적을 성사하려는 대상이 이강인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이강인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확실한 주전 멤버로 도약하지 못했다.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등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형세다. 현지에서는 올여름 PSG의 방출 대상 중 하나로 이강인을 지목하고 있다.이달 프랑스 매체 풋네이션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샤바브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를 냈다. 알샤바브가 이적료로 5000만 유로(786억원)를 제시하리란 구체적인 가격까지 나왔다. 앞서 프랑스 매체 풋01도 이강인의 줄어든 입지를 이유로 결별을 전망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9일 스타드 렌전 전까지 선발 출격 빈도가 크게 줄었다. 렌전에 선발로 나선 뒤 치러진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연장전에 ‘조커’로 투입됐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터라 별다른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확실한 것은 중요한 경기에서 뛰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6 15:55
IT

LGU+,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서 피싱·해킹 막는 '익시오' 공개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에 적용될 예정인 안티 딥보이스, 양자내성암호(PQC), 온디바이스 AI 등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LG유플러스가 개발한 안티 딥보이스는 AI가 기계로 위조된 음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TTS(문자-음성 변환) 모델에 진짜 사람의 목소리와 AI가 변조한 목소리를 학습시켰다.이를 바탕으로 AI가 기계가 만든 목소리 내 발음의 미세한 부자연스러움과 음성 주파수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패턴 등을 탐지한다. 이 기술은 익시오에 탑재돼 보이스피싱 탐지 등에 쓰일 예정이다.또 LG유플러스는 PQC 등 보안 기술로 AI 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기술이다.양자암호 보안 기술은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돼 익시오에 들어간다. 익시오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타인이 정보를 열람할 수 없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온디바이스 AI 기술도 고도화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서버에 저장돼 해킹을 당하면 정보 유출 우려가 있지만, 온디바이스 AI로 서비스를 만들면 개인정보가 디바이스에만 남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랩 담당은 "향후 보안은 물론 익시오의 편의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에 꼽히는 보안성을 갖춘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9:28
IT

LGU+, 자체 개발 AI '익시젠' 글로벌 무대서 검증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 기간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레드팀 챌린지는 전 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해 다음 달 5일 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통신에 특화한 AI 모델을 대상으로 80~100명의 평가단이 해커 역할을 맏아 AI의 편향성, 환각, 기타 취약점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LLM(대형언어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및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네트워크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에 적용하고 있다.GSMA가 MWC 2025를 앞두고 발간할 예정인 보고서에는 익시젠 기반 업무 에이전트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다. 핵심 기능인 AI 통화 응답, 실시간 채팅, 보이스피싱 탐지와 업무 에이전트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및 딥러닝 기반 유지 보수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LG AI연구원과 협업해 익시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0 16:10
문화

대중음악단체 “탬퍼링 방지 법안 촉구... 뉴진스(NJZ) 독자 활동 우려” [전문]

대중음악단체가 그룹 뉴진스(NJZ)와 소속사 어도어의 사태를 언급하며 탬퍼링 방지 법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사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19일 입장을 내고 “일부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에게 근거 없는 여론몰이로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회와 정부에는 주요 갈등 원인이 되는 ‘탬퍼링’ 근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진행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특정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분쟁 자체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K팝 산업이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지를 알리고, 이런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도 언급했다. 대중음악단체는 “K팝 산업에서 아티스트 역시 존중받아야 함은 마땅하다. 다만, 당시 한 편으로는 ‘화제성을 위해 K팝 아티스트가 동원된 것이 아니냐’는 대중의 질타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뉴진스와 어도어 사태를 두고 “사적 분쟁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분쟁 중인 사안이 법적 판단을 받기도 전에 독자 활동을 꾀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며 “특히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기자회견과 독자 활동은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업계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음악단체는 탬퍼링 방지의 핵심은 ‘전속계약의 성실한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는 탬퍼링 관련 분쟁이나 논란이 단순히 산업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이라 생각지 마시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인 K팝 산업의 아주 중대한 리스크임을 인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사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입장문 전문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5개 음악단체는 대중문화예술산업(이하 “K-팝 산업”)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일부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근거없는 여론몰이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는 주요 갈등 원인이 되는 ‘탬퍼링’ 근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진행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사안의 해결을 위해 여론전이 아닌, 정확한 사실 검증 및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법안 제개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근 10개월 간 이어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하 “민 전 대표”)의 기자회견 및 여론전, 뉴진스 하니의 국감 출석 및 그룹 독자 활동 등과 같이 특정 당사자들이 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나 분쟁을 당사자 간의 협의나 법적 절차 등을 통해 해결하려 하지 않고, 여론전과 일방적 선언으로 사안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둘러싼 갈등 상황은 현재까지도 지리하게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특정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분쟁 자체를 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적 당사자 간의 분쟁이 대중들에게 어느 한 쪽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표되고 논란거리가 되는 과정에서 K-팝 산업이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지를 알리고, 이런 분쟁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K-팝은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여론몰이를 위한 단순한 의혹 제시 만으로 상당 기간 포털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적절한 사실 검증이나 반박, 비판 없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국회나 정부 기관에서도 ‘K-팝 산업 자체에 자정 능력이 없다’고 오해하고 이를 K-팝 산업 전반의 문제로 인식해 여러 규제들을 도입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규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회사와 아티스트 간 정산, 청소년의 용역 제공 시간 등 각기 너무나 다른 성격의 쟁점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모두 개별적으로 업계에서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자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이 선행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2024년 10월 뉴진스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아티스트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법안이 발의 되었습니다. K-팝 산업에서 아티스트 역시 모든 근로 환경에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함은 마땅합니다. 다만, 당시 한 편으로는 ‘화제성을 위해 K-팝 아티스트가 동원된 것이 아니냐’는 대중의 질타가 거세게 일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는 더 효용성 있는 제도의 마련을 위하여, 법적 근거에 기반한 아티스트의 근로자성 여부, 아티스트 외에 다른 K-팝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 등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 역시 함께 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관련 법안들이 산업 전체의 고려 없이 통과된다면 결국 사건 당사자들의 문제로 인해 K-팝 산업계 전체가 빈번한 규제의 영향에 흔들리게 되고, 예측 불가능한 규제 환경에 따른 피해는 K-팝을 지탱하는 전체 참여자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갈 것입니다. 앞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K-팝 산업은 대중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분야이기 때문에 특정 아티스트와 관련된 사안 하나하나가 엄청난 화제성과 논란을 야기합니다. 대중의 인기가 높은 아티스트일수록 이들이 제기한 이슈가 K-팝 산업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일반화되어 대중에게 각인되고, 사안에 대한 심각성이나 법안 제정 필요성보다는 아티스트의 명성에 따라 쟁점화 되는 양상을 보이며 산업계에 대한 과도한 규제책 수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한번 규제가 도입되면 K-팝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하거나 산업을 위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기술유출방지법과 같은 음악 산업의 탬퍼링 방지법안 마련을 호소합니다. 작년 뉴진스 기자회견은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사적 분쟁이 여과 없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분쟁 중인 사안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기도 전에 독자 활동을 꾀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기자회견과 독자 활동은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업계의 혼란을 부추겨 K-팝 산업 자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여서는 안 됩니다. 여과되지 않은 여론전의 공통적 이면으로 꼽히는 ‘탬퍼링’ 의혹에 대한 대처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탬퍼링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미래가치에 승부를 걸고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아티스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부담해 왔던 기획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탬퍼링은 매우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실체를 증명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시점에서 탬퍼링으로부터 산업계를 보호할 수 있는 별도의 법적 제도가 부재하므로 그 실체를 밝히더라도 제대로 된 책임을 묻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탬퍼링 의혹이 산업계를 뒤덮고 있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K-팝 산업은 아무런 제도적인 보호 없이 여론몰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탬퍼링’으로 K-팝 산업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산업 보호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만약 탬퍼링 시도가 성공사례를 만들 경우, K-팝 산업의 산파 역할을 담당하는 ‘연예매니지먼트업’은 완전히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국내 사업자들 간의 문제로 국한될 것이 아니며, 해외 거대 자본이 개입되어 K-팝 산업이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는 상황도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에서만 기업의 핵심기술과 자산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산업스파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K-팝 산업의 핵심 역량인 제작 노하우나 IP도 얼마든지 유출되고 빼앗길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탬퍼링 방지의 핵심은 ‘전속계약의 성실한 이행’입니다. 전속계약이 산업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산업 기술유출 방지법을 통해 반도체 산업 등 국가 핵심 기술을 보호하는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처럼, 향후 전속계약을 잠탈하고 아티스트를 빼내어가는 탬퍼링 행위의 실체를 규명하고 전속계약의 성실한 이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제도적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여러 제도적 장치를 통해 아티스트 스스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도 있습니다. 현재 소속사와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지 않은 채 독자적 활동을 하고 있는 뉴진스의 경우, 최근 새로운 활동명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에이전트가 있다’고 공공연하게 발표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계약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일방의 선언으로 파기된다면 K-팝 산업은 존속의 기반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제 국회와 정부는 탬퍼링 관련 분쟁이나 논란이 단순히 산업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이라 생각지 마시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인 K-팝 산업의 아주 중대한 리스크임을 인지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껏 K-팝 산업은 2000년 초반 불법 다운로드 시장이나 2020년대 팬데믹과 같은 수많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해 왔습니다. 2025년은 내부의 분열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K-팝이 화합과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문화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국회 및 정부,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호소드리며, 저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cf) 협의체는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비영리 사단법인들로 구성된 조직으로서 당해 호소문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9 10:09
메이저리그

MLB닷컴, ‘Awesome KIM’ 김하성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 전해…“모든 것이 순조로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매체를 통해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전했다.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유격수 김하성이 현지시간 금요일에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현재 오른쪽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그는 새 팀에 적응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탬파베이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김하성은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450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첫해 1300만 달러(약 187억원)에, 타석 보너스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받는다. 2026시즌에는 잔류 시 1600만 달러(약 230억원)를 받는데, 옵트아웃을 택할 경우 다시 FA 자격을 얻는 조건이다.이날 MLB 닷컴은 “김하성은 타격 및 송구 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된 복귀 일정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는 당초 5월 복귀가 예상되었지만, 낙관적으로 보면 4월 말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탬파베이의 유격수 자리는 당분간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가 맡을 예정이다. 만약 4월에 복귀한다면, 2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먼저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재활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물론, 재활 담당 팀과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그가 최대한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당장 경기에서 인상을 남길 필요 없이,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쌓으며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끝으로 김하성은 “훈련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며 “아직 구장 투어를 다 마치지는 못했지만, 첫인상은 아주 좋다. 새로운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들을 만나고 적응하는 과정이 다소 바쁘지만,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0:00
IT

IT 업계 '딥시크 금지령' 확산…"정보 유출 우려"라지만 속내는

우리 정부와 IT, 금융 업계에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금지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저비용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챗GPT의 오픈AI까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직 정보 유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의 AI 연합전선 구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딥시크 차단에 엇갈린 의견6일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사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을 두고 "조치를 취한 곳들이 대부분 오픈AI의 파트너사"라며 "그들이 앞서 발표한 협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챗GPT가 돌풍을 일으킬 당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그렇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이슈라 별개로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국가정보원이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긴밀히 소통하는데, 확실히 드러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간접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겠나"라는 추측도 있었다.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미국 빅테크 모델의 10분의 1 가성비로 수준급 답변을 내놓는다는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들을 빨아들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월 4주 차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딥시크가 121만명을 기록하며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서비스를 단숨에 제치고 1위 챗GPT(493만명)를 추격했다.다만 보안 안전성에 '물음표'가 붙자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구글 플레이 무료 앱 순위는 지난 3일 1위에서 이날 6위로 크게 떨어졌다. 혜성처럼 등장해 잘나가던 딥시크는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목이 잡혔다.미국 텍사스의 경우 주정부가 지급한 기기에 딥시크 설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호주도 정부 시스템 내 딥시크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일본은 공무원들에게 딥시크 다운로드를 삼가할 것을 공지했고, 대만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한국도 지난 4일을 기해 국방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주요 부처는 물론 행정안전부(행안부)의 AI 관련 보안 가이드 공문을 받은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딥시크 차단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행안부가 발송한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공직 내부 정보를 AI에 올리는 행동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현재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는 거주하는 국가 외부에 있는 서버에 저장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안전한 서버에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수집하는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텍스트·오디오 입력, 채팅 기록 등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까지 수집하는 등 학습 과정에서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기업들 "우리 AI 씁시다"딥시크의 보안 안전성에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기업들도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이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는 딥시크 주소 접근을 차단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가우스'와 '엑사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외부 서버로 회사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는 AI의 이용을 막고 있다.KT는 빅데이터·AI 파트너십을 체결한 MS의 '코파일럿'만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한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업무 목적 사용을 지양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단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오픈AI와 MS 등 빅테크와 손잡고 미국과 혈맹을 본격적으로 맺고 있어, 중국산 AI를 사전에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주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연내 론칭을 앞두고,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박2일 내한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한·미·일 AI 삼각 동맹'의 기반을 다졌다.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의 좋은 모델을 조화롭게 녹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 전략이라 중국산 AI 견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권도 딥시크 접속 제한에 동참하는 기류다. 4대 금융사 모두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내부 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의 앱 다운로드나 사이트 접속은 막은 상태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 4일부터 각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 등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신한은행도 딥시크 접속을 금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내부 망에서 딥시크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들은 원칙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딥시크를 차단했다기보다 원래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가 맞다"고 말했다.인터넷은행 중에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7 07:00
IT

SKT, MIT AI 컨소시엄 창립 멤버로…전 세계 통신사 유일

SK텔레콤이 전 세계 통신사 중 유일하게 미국 명문 MIT(매사추세츠공대)의 AI(인공지능) 컨소시엄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SK텔레콤은 MIT가 올해 2월 발족한 'MIT GenAI 컨소시엄'에 창립 멤버로 참여해 GenAI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별 응용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고 4일 밝혔다.컨소시엄 창립 멤버에는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해 오픈AI, 코카콜라, 인도 타타그룹, 시총 150조원 규모의 미 반도체 기업 애널로그 디바이시스, 글로벌 벤처 캐피탈 업체 TWG 글로벌 홀딩스 등 6곳이다.MIT GenAI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력 기구다. 학계와 산업계가 중심이 돼 불확실성이 높은 AI 산업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MIT는 지난해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주제로 교수진이 논문 25편을 발표했다.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경영∙인문∙사회과학대학 등의 교수진이 주요 멤버로 참여해 컨소시엄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선정, 연구진 발굴, 연구 관리 등을 담당한다.MIT GenAI 컨소시엄은 올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물을 대중에 공개해 AI 스타트업들이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빅테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방침이다.SK텔레콤은 그룹의 AI 기술 컨트롤타워 SK AI R&D 센터와 ICT,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서 MIT와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올해 3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스터'의 미국 시장 확대 전략을 MIT 연구진과 공동 검토할 수 있다.에스터는 단순 질의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완결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다.MIT의 다양한 학과들과 미국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AI 에이전트 사용성에 대한 비교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제조∙바이오 분야에서의 AI 융합 등 버티컬 AI에 기반을 둔 차세대 AI 연구과제 진행으로 산업 현장의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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