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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친코’ 윤여정‧김민하 아역→’굿파트너’ 장나라 딸, 유나… 연예계 대표 아역배우 될까 [후IS]

‘파친코’에서 어린 선자 역할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유나가 ‘굿파트너’ 장나라 딸로 활약하며 ‘연예계 대표 아역배우’로 입지를 쌓고 있다.유나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차은경(장나라)과 김지상(지승현)의 딸 김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9회 시청률 17.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하며 시청률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굿파트너’의 가장 주된 이야기는 이혼전문변호사인 차은경의 남편 김지상이 불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혼 소송과 양육권 싸움이다. 그 갈등의 중심에는 딸 재희가 있다.극중 김재희는 똑 부러지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캐릭터다. 차은경처럼 시간을 지키는 것에 강박을 갖는 모습을 보이자 한유리(남지현)는 그를 “리틀 차은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차은경이 한유리와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면, ‘리틀 차은경’ 김재희는 비슷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온 한유리에게 위로와 공감을 얻으며 나이를 넘어선 우정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유나는 2011년생으로 나이가 어린 아역 배우임에도 이혼을 앞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심리적 갈등을 겪는 딸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지상과 바람을 피운 최사라(한재이)가 이복 동생이 생겼다며 자신의 책상 서랍 속에 초음파 사진을 넣어둔 사실을 알고, 최사라에게 “나 말고 엄마에게 사과했느냐”고 당차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19년 단편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유나는 애플TV+ ‘파친코’에서 윤여정과 김민하가 맡은 선자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아역배우로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과거와 현재 사건이 교차하며 진행되는 ‘파친코’에서 유나는 윤여정, 김민하와 동일인물인 것처럼 그들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과 존재감을 드러내 몰입도를 높였다.또 지난해 ENA에서 방송된 드라마 ‘유괴의 날’에서는 주인공 최로희 역을 맡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굿파트너’를 통해 전 연령대에 이름을 알리면서 연예계 대표 아역배우로 발돋움했다. 어린 나이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유나가 앞으로 어엿한 배우로 잘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는 “유나는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집중력과 준비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굿파트너'에서도 그러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애정을 보여주고 계신 것 같다”며 “천천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유나 배우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나는 ‘파친코’에서 어린 선자 역할로 나와 아이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후, ‘유괴의 날’에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내면 연기까지 선보였다”며 “‘굿파트너’에서도 아이 같은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내적인 갈등이나 감정들을 절제하며 보여줬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유괴의 날’에서 보여줬던 성장 가능성 때문이었는데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굿파트너’에서도 보여줬다. 향후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30 06:10
연예일반

‘LTNS’ 안재홍 “주오남 이후 또 은퇴설 돌 줄은..” [IS인터뷰]

“주오남 역 이후에 또 은퇴설이 돌 줄 몰랐어요. 저의 연기 철학이 통한 것 같아 기분 좋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저 인물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 게 제 연기 철학이에요.”작품만 했다 하면 ‘은퇴설’이 생기는 배우가 있다. 안재홍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듯한 연기로 ‘이게 실제인지 연기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집착하는 오타쿠 주오남 역을 충실히 연기해 저 역할을 끝으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떠돈데 이어 티빙 ‘LTNS’에서 맡은 사무엘 역으로 또 한 번 은퇴설이 우스갯소리로 돌았다. 안재홍은 이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저의 연기를 좋아해 주시니 그저 감사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안재홍이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한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안재홍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사업 실패 후 택시를 몰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무엘을 연기했다. 집안에서는 아내 눈치에 밥도 제대로 못 먹지만 택시를 몰 때만큼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캐릭터를 안재홍 표 생활 연기로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안재홍은 “작품마다 톤앤매너를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작 ‘마스크걸’은 장르성이 짙은 이야기였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을 부여하려 노력했다”며 “‘LTNS’속 사무엘은 한량 중 한량이라고 정의했다. 우진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성공했지만 마음 한편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솜과 뜨거운 스킨십도 화제였다. 드라마 초반 집 앞에서 당당하게 키스를 나누고, 바지를 내리는 등 다소 과하다 싶은 장면들도 코믹스럽게 승화했다. 안재홍은 이솜과 호흡에 대해 “전쟁에 나가는 것처럼 촬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재홍과 이솜은 ‘LTNS’가 무려 세번째 호흡이다.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서는 애절한 커플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티격태격 현실 부부로 만났다. “‘소공녀’에서는 애틋한 연인이었다면 ‘LTNS’에서는 설렘부터 경멸까지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죠. 정말 신선했어요.” 안재홍은 “이솜과 이번에 3번째 호흡이지만 오히려 몰랐던 부분을 알아간 기분”이라면서 “다음에는 남매로 만나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마스크걸’ 주오남부터 영화 ‘리바운드’의 농구부 신임 코치 강양현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안재홍. 올해로 데뷔 15주년이 되는 그에게 ‘연기’란 짜릿함이다.“2013년 장편 영화 ‘1999, 면회’가 저에게 첫 주연작이자 데뷔작이었어요. 이 작품이 제가 지금까지 통틀어서 가장 많이 본 영화일 거예요. 처음 개봉하고 스크린 속 제 얼굴을 볼 때 벅찬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잘 남아있어요. 그 짜릿한 맛이 연기의 묘미 아닐까요? (웃음)” 안재홍은 연기뿐 아니라 연출도 직접 한다. 그가 연출하고 출연까지 한 단편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는 특별한 것 없는 짧은 이야기 안에 소소한 웃음과 깊은 공감, 잔잔한 여운까지 모두 담아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안재홍은 연출자로서의 경험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무조건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기할 때 연출자처럼 이성적으로 장면을 이해할 때보다 오히려 그 장면이 어떻게 사용될 줄 모르고 감정으로만 장면을 꽉꽉 채울 때 더 풍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면서 “현재 연출자로서의 차기작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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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현♥전종서 공개열애…다시금 주목받는 영화계 감독·배우 커플

감독에게 있어서 배우는 언제나 뮤즈 같은 존재, 반대로 배우들 역시 감독에 대한 로망이 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콜'을 통해 감독과 배우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가 3일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가운데, 그간 연인 혹은 더 나아가 부부의 연을 맺은 감독·배우 커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감독과 배우는 오랜 기간 촬영을 하며 정서적으로 교감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직업군보다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는다. 이들의 호흡과 케미가 작품의 완성도로도 직결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 이에 시대를 불문하고 감독과 배우는 연인 사이로 종종 발전하곤 했다. 내로남불 정석 홍상수·김민희 감독·배우의 만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큰 존재감을 내비치는 이들은 바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다. 이들의 열애 소식은 당시 영화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놨다. 그들은 로맨스라 말하지만 세상은 불륜이라 표현하는 사랑이다. 2016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눈이 맞은 두 사람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자리에서 '사랑하는 사이' 임을 공표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을 감행했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5년째 그들만의 세상에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발전적 관계, 장준환·문소리 '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2013), '1984'(2017) 등으로 유명한 장준환 감독은 최근 '세자매'로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배우 문소리와 부부다. 장준환 감독과 문소리는 2003년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 연출과 배우로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이후 정식 연인 사이로 발전, 2006년 12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들은 남편과 아내를 넘어 서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친구이자 동료로 모범적 커플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문소리가 감독을 맡은 영화에 장준환 감독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영화 내적으로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으며, 문소리 역시 '1987'에 우정출연했다. 세기의 국제커플, 김태용·탕웨이 탕웨이를 잡은 남자로 여전히 많은 영화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김태용 감독이다. 2011년 영화 '만추'를 통해 탕웨이와 처음 만나게 된 김태용 감독은 촬영 이후에도 탕웨이와 좋은 친구로 지내다 2013년 탕웨이가 광고 촬영을 위해 다시 한국에 왔을 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1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14년 7월 스웨덴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탕웨이는 '색계' 등으로 인기를 끌며 중국은 물론 글로벌 스타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소식은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이후 탕웨이는 '분당댁'으로 불리며 국내 팬들의 애정을 얻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개봉을 준비 중인 '원더랜드'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췄으며,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 개봉도 앞두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까지, 구교환·이옥섭 독립영화계 스타로 활약하며 '꿈의 제인'(2017)으로 눈도장을 찍고 '반도'(2020) 'D.P.'(2021) '모가디슈'(2021) 등 작품을 통해 상업 무대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 구교환은 이옥섭 감독과 8년째 사랑을 키우고 있다. 2015년부터 연인이자 영화 파트너로 다수의 작품을 함께한 두 사람은 감독과 감독, 감독과 배우로서도 깊이 교류하고 있다. 또한 '2X9HD'라는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과시, 감각적인 미술과 유행하는 의상 등을 담은 영상물을 업로드하며 앞서가는 트렌드세터로서의 면모까지 드러내고 있다. 천재감독♥천재배우, 이충현·전종서 배우와 감독 만남의 명맥이 끊기나 싶었던 찰나, 젊은 세대에서도 커플이 나왔다.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또한 작품이 맺어 준 인연이다.단편영화 '몸 값'(2015)을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이충현 감독에게는 첫 상업 장편영화, 이창동 감독이 선택한 신예로 주목받은 전종서에게는 충무로 신데렐라가 택한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콜'이 각종 호평과 함께 연인도 찾아줬다.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의 만남은 '콜' 공개 전 후로 영화계에 암암리에 퍼져 있었다. 두 사람 역시 젊은 연인답게 굳이 사이를 숨기지 않았고, 가까운 관계자와 지인들에게 연인임을 공개하는가 하면 당당히 데이트를 즐겼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케이스로 선남선녀 커플에 부러움 섞인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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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전" 신구X김지영 단편영화 '불륜' 8년만 극장 개봉

의미있는 단편영화가 8년만에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신구와 고(故) 김지영 주연 단편영화 '불륜'(김준성 감독·2012)은 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극복 특별기획전 '옴니버스 단편 프로젝트: 클리어 코로나19'를 통해 8년만 극장 개봉이 결정됐다. '옴니버스 단편 프로젝트: 클리어 코로나19'(이하 '클리어 코로나19')는 칸, 베니스, 부산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에 빛나는 31편의 주옥 같은 단편영화들을 C.O.R.O.N.A.19 7개의 이니셜을 딴 7개의 장르 섹션으로 묶어낸 특별 기획전이다. 신구, 김지영, 오광록, 이주영, 류경수, 방민아, 김재화, 손수현, 주보영 등이 출연해 캐스팅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시네필 취향저격 필람 기획전로 주목받고 있다. '클리어 코로나19'의 '어페어' 섹션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불륜'은 국가보조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혼해 살아가는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50회 대종상단편영화제 대상, 14회 가치봄영화제 경쟁 부문 우수상, 6회 서울노인영화제 단편 부문 장려상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를 연출한 김준성 감독은 “6개월의 준비기간과 6개월의 편집기간을 거쳐 약 1년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단편영화의 일반적인 프로덕션 과정보다 오랜 기간이 걸렸던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구, 김지영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김준성 감독은 영화 촬영 전 두 주연 배우에게 직접 적은 손편지를 보내 영화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공유했던 따스한 일화도 공개했다. '옴니버스 단편 프로젝트: 클리어 코로나19'는 8월 12일까지 전국 25개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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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홍상수·김민희 당당할까"…베를린영화제 오늘(9일) 개막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당당한 투샷을 볼 수 있을까. 화제의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9일(현지시간) 개막, 전 세계 영화인들과 축제를 즐긴다. 특히 올해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물론 가장 큰 관심사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 진출작 감독 자격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지었다. 공식 시사회를 비롯해 기자회견까지 굵직한 행사들에는 대부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김민희가 주연 배우로서 동행할지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설이 제기된 후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홍상수 감독은 여러 해외 영화제에 참석해 근황을 알렸지만, 김민희는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다고 전해진 가운데, 김민희도 당당하게 모든 행사에 얼굴을 비출지, 또 현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유부남과 관계로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홍상수 감독이 작품을 어떻게 소개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일 첫 프리미어 시사회를 치르며, 17일과 19일에도 현지에서 상영된다. 한편 올해 경쟁부문에는 총 18편이 초청돼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 작품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외 '춘천, 춘천(차재민 감독)', '최후의 증인(이두용 감독)', '오발탄(유현목 감독)'이 포럼 부문에 처청됐고, '앙뚜(문창용 감독)'는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또 단편영화 '12(차재민 감독)'는 포럼 익스펜디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치러진다. 조연경 기자 2017.02.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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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청룡①] 결국 100% 축하받지 못한 '김민희 수상'

청룡이 택한 '청룡의 꽃'은 김민희였다.25일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아가씨(박찬욱 감독)' 김민희에게 돌아갔다.스캔들도, 불참도 김민희의 수상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히려 수면 아래로 사라진 김민희를 멱살잡고 끌어 올리면서 그녀의 이름이 다시 세간에 오르내리게 만들었다. 화제성 하나 만큼은 제대로 잡았다.하지만 김민희의 수상발표 직후 반응은 극과극으로 엇갈리고 있다.물론 어떤 시상식이건 대중에게 수상 결과를 100% 만족시킬 수 없고, 또 대중 역시 100% 만족할 수는 없다. 때문에 만족이 아닌 이해로 그 해 수상 결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대다수의 인정과 이해가 뒤따른다면 배우도 시상식도 호평받고 칭찬 받는다.그런 의미에서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결과에는 축하와 비난이 비슷한 비율로 쏟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 쪽의 주장이 모두 이해는 간다. 크게 보면 결국 '자격이 없다'는 것과 '자격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배우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는 김민희의 개인적인 사정도 사정이지만 김민희가 함께 오른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쥘 정도의 연기력과 영향력을 끼쳤냐는 원초적 질문에도 의문을 보이고 있다.이 날 김민희는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덕혜옹주' 손예진', '굿바이 싱글' 김혜수, '최악의 하루' 한예리와 경합을 펼쳤다.한예리는 첫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이지만 윤여정 손예진 김혜수는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엔 이미 여러 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작품 내·외적으로 그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김민희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한 네 배우는 한 순간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네티즌들은 '박찬욱 감독 울타리와 퀴어영화라는 장르 때문에 너무 올려치기 당한다. 연기력만 봐도 잘 모르겠다' '윤여정·손예진 연기가 김민희에 밀릴 정도는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오히려 스캔들 때문에 김민희가 대단한 배우, 희대의 뮤즈처럼 보이는 것 같다' '고기굽는척 질린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김민희 수상은 당연했다'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캔들 때문에 오히려 폄하 당하는 것 같은데. 계속 활동했으면 올해 여우주연상 휩쓸었을 듯' '히데코는 다시 봐도 멋지다. 대체 불가다' '못 받으면 내가 다 억울할 뻔. 솔직히 너무 아깝다' 등 의견을 전했다.일부 팬들의 주장 때문인지 시상식 전부터 김민희가 수상을 못하면 스캔들 때문이고 김민희가 불참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가 받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받아도 받지 못해도 함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배우들에게는 민폐가 아닐 수 없다.결국 트로피는 김민희의 차지였지만 축하할 대상이 현장에 없었던데다가 속사정을 모르는 이들이 없기에 마음놓고 박수치지는 못했다.올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수상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이듬해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다시 모습을 내비친다. 전년도 수상자 중 병원 입원 중인 전혜진을 제외하고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최우식 이유영은 모두 수상자로 참석했다.1년은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또 굉장히 긴 시간이다. 때문에 1년 후 김민희의 사정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연 김민희가 1년 후에는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낼지, 못다한 수상소감을 그때 다시 전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연경 기자▶'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 2016.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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