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5건
프로축구

김두현 감독 “건강 많이 좋아져…마지막 경기 어떻게 마무리할지만 생각” [IS 전주]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K리그1 전북과 2부 이랜드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정신 무장이 잘 돼 있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현 감독은 최근 스트레스로 입원해 지난 5일 열린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6차전을 지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주위에서 스트레스받는 자리라고 하는데, 이제 초연해지는 것 같다”면서 “마지막 한 경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에 관한 생각만 많이 들더라”라고 전했다.이날 송민규가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다. 김두현 감독은 “준비가 됐고, 본인도 하고자 하는 것들이 훈련할 때 많이 보였다. 데이터로 봤을 때 준비가 잘 돼 있는 게 확인돼서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이랜드는 지난 승강 PO 1차전 후반전과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김두현 감독은 “그때 경기력과 분위기를 약간 가져간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에 맞게 우리도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기량도 중요하지만, 어느 때보다 선수단의 멘털이 승부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김두현 감독은 “첫 단추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년에 좋은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차전에서 이랜드를 2-1로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잔류한다.김두현 감독은 “주위에서는 유리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코어는 생각하지 말고 홈 팬들이 많이 와주시니 늘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팬들은 전북 선수단이 들어올 때 응원과 함께 메시지를 던졌다. 김두현 감독은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너무 부진해서 많은 실망감을 드린 것에 죄송하다.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8 14:02
드라마

‘조립식 가족’ 서지혜 “사람 냄새 폴폴나는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종영소감

배우 서지혜의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이 공개됐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해동시의 모범생에서 변호사가 된 박달 역을 맡았다. 오랜 시간 강해준(배현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캐릭터다.서지혜는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선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빛나는 문학소녀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선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 다채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낸 바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이기에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데 이어, 극 중 배현성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조립식 가족’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많은 사랑받은 서지혜가 28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다음은 서지혜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Q1. ‘조립식 가족’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또 한 작품을 무사히 마쳤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A.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함께 ‘조립식 가족’을 보며 각각의 인물 모두의 서사를 따라갔다.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며 그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래서 촬영을 마쳤을 때보다 작품의 엔딩을 봤을 때 벅차게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고 정이 모락모락 피는 ‘조립식 가족’과 해동시의 한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었다.Q2. 엄마를 위해 착실하게 산 딸이자 오랜 시간 해준을 바라본 박달 역으로 열연했다. 서지혜가 생각한 박달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캐릭터 구축 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는가?A. 달이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꼽자면 사실 굉장히 많지만, 가장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을 말하자면 외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생각부터 과거의 달이는 ‘K-모범생’의 정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목까지 꽉 채운 셔츠 단추, 하나도 줄이지 않은 교복, 딱 떨어지는 일자 앞머리에 검은 생머리 그리고 머리띠까지. 누가 봐도 ‘모범생이구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고 싶었다.또 소품 같은 디테일한 요소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학창 시절 달이가 착용하던 시계는 엄마에게 채워진 자물쇠라 생각했고, 어른이 된 달이도 여전히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데 이 역시 엄마와의 지속적인 갈등을 통해 아직도 달이는 성장하는 과정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그리고 학창 시절의 달이를 보며 공감을 표할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성인이 된 달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그 시간을 보란 듯이 견뎌내 훨씬 씩씩하고 강단 있어진 커리어 우먼이 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부터 패션 스타일링까지 비주얼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Q3. 공감과 위로, 설렘을 선사하며 ‘K-청춘의 정석’, ‘청춘 경력직’이라는 반응도 속속들이 나왔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배우로서 ‘이 모습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생각한 점이 있다면?A. 작품 안에서 그려진 따뜻한 주원이네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었다면, 이와는 대비되는 달이의 가족이 어쩌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가정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했다. 현실적이기에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도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달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달이가 자신의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받고 싶다는 바람과 10년 뒤 어른이 된 달이를 보면 “잘 컸고, 잘했고,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받을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더불어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겪은 짝사랑이 주는 설렘,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연기에 임했다.Q4. 작품을 끝마친 현재,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도 함께 답변 부탁한다.A. 과거 달이가 레스토랑에서 엄마와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장면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울컥했다는 메시지를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한 분이라도 더 달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 만큼, 이러한 반응들에 크나큰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Q5. ‘조립식 가족’ 혹은 박달에 대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A. 이런 시절의 달이에 대한 댓글 중 하나였는데, “그저 달이를 안아주고 싶었어요”라는 글이 유독 잔상 깊게 남는다. 어떤 말들보다도 그 짧은 한마디를 보자마자 현실 속 저 또한 왠지 모르게 엄청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Q6. 정채연 배우와는 ‘찐친 케미’를, 배현성 배우와는 ‘해달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먼저 주변에서 채연 씨와 현성 씨와의 케미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인사들 꼭 드리고 싶었다.주원이는 항상 달이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고,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쾌활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이런 주원이를 잘 소화한 귀여운 채연 씨와 극 중 예측하기 어려운 주원이의 행동에 자동으로 튀어나온 제 리액션까지 합쳐져 진정한 ’찐친 케미‘가 탄생된 것 같다.또 해준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 툭툭치고 들어와, 달이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현성 씨가 현장에서 낸 여러 아이디어 덕분에 저 역시 달이의 감정에 이입하기 훨씬 수월했다. 그래서 드라마 안에서 해준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거나 뚝딱이는 달이의 리액션을 통해 짝사랑 중인 상황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생각한다.Q7. 들려주고 싶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A 12회에 나왔던 일명 소개팅룩에 대한 이슈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 가장 많은 콘셉트로 피팅한 착장이었다. 가죽 재킷을 입고 터프함을 넘어 불량함을 연출할지 아니면 멜빵바지를 입고 과한 귀여움을 보여줄지 등 최악의 소개팅룩을 수없이 고민한 끝에 감독님께서 영화 ‘써니’에 나올 법한 레트로한 의상이었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은 트렌드와 거리가 먼 복고풍 의상 준비가 어렵다고 진을 빼셨지만, 저는 스카프나 안경, 헤어핀, 링귀걸이 등 여러 소품을 이용해보면 어떠겠냐는 의견을 내며 망가질 생각에 너무나 신났다.그리고 저만큼이나 메이크업 실장님도 굉장히 신나하셨는데 파란색, 보라색 등 비비드한 색감이 포인트가 되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하시는 게 오랜만이라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내내 재밌다고 하셨다. (웃음)Q8. ‘조립식 가족’의 인간 난로 박달 캐릭터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A. 역경을 딛은 후 멋지고 당찬 달이가 된 긍정적인 변화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Q9. 마지막으로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A. 지금까지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께서 시린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저희 드라마의 온기가 계속 은은하게 마음 한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6:51
스타

이상아, 전 남편 김한석 저격인가…”유책 배우자는 너”

배우 이상아가 전 남편을 공개 저격했다.이상아는 14일 자신의 SNS에 “첫 번째 결혼 두 번째 결혼 세 번째 결혼 이제야 말한다. 첫 번째 이혼 후 겹겹인 쌓인 오해들. 20년 동안 꾹 참아왔지만 아니다 싶어 입을 열었다”며 “유책 배우자는 너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가 나오는 방송을 일부러 찾아보진 않지만 우연히 마주치면 본다. 왜냐하면 오래 전 우연히 보게 된 ‘몸신’이라는 프로에서 이혼이라는 주제이길래, 역시 나를 찌르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이후부터 또 무슨 말을 하나 지켜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뭐? 이혼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라고? 유책 배우자는 본인인데…?”라며 “이런 말을 듣게 되는 시청자들은 나를 모라고 할까. 참 더티한 인간. 조용히 잘 살면 내가 이러지 않아. 이혼 후 소문들. 유책에 입 막음으로 다 만들어낸 거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내가 얘기한 부분이 얼마나 방송될지 모르지만 속 시원하게 다 얘기했다. 낼 방송 이후 K를 용서하기보단 더 이상 지저분한 얘긴 이혼에 대한 얘긴 안 할 거다. 2번 3번은 사람을 잃고 돈으로 인생 공부했다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난 서진이를 얻었으니까”라며 “그러나 첫 번째는 배신을 당함으로써 나의 모든 걸 바꿔 놨다. 첫 번째 단추를 안 껴줬다면 지금의 난 훨씬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 테니. K 잘 살아. ‘이제 혼자다’ TV조선 낼 방송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이상아는 지난 1997년 개그맨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이혼했으며, 2001년 가수 겸 영화 기획자 전철과 재혼했으나 결국 두 번째 이혼을 했다. 이후 사업가 윤기영과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2016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이상아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4 15:40
산업

크리에이츠, 자회사 ‘큐이디’ 전략적 흡수 합병

원스톱 골프 테크놀로지 기업 크리에이츠가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자회사 '큐이디'를 흡수 합병한다고 24일 밝혔다.크리에이츠는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한 론치모니터(골프스윙 분석장비) 제조 기업이다. 특히 골프공의 오목한 부분인 ‘딤플’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핀을 측정하는 고유 기술인 ‘딤플 옵틱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적외선 센서 기반의 론치모니터가 가진 근본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1~2개 업체만이 가진 기술력이다.크리에이츠는 국내외 시장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큐이디(QED)', 미국을 기점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는 '유니코(UNEEKOR)' 브랜드를 내세워 인지도를 쌓아갔다. 크리에이츠는 이제 세계 시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전략으로 하나의 통합된 브랜드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각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역량을 키워 온 브랜드를 통합,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글로벌 브랜드 유니코로 큐이디를 통합한다. 이미 크리에이츠는 ‘큐이디’ 브랜드를 운영하는 자회사 큐이디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흡수 합병 작업은 원활히 진행돼 내달 1일부로 완료된다.이번 전략적 브랜드 통합은 크리에이츠 자회사인 큐이디를 흡수 합병하는 것을 시작으로 큐이디 브랜드는 앞으로 크리에이츠의 유일한 통합 브랜드 ‘유니코’로 국내외에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단 큐이디의 흡수 합병 이후에도 당분간 큐이디 브랜드를 운영, 기존 국내 큐이디 고객들의 불편을 방지하고 점차 브랜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석재호 크리에이츠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는 타이거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이 중심이 된 스크린골프리그(TGL)가 출범을 앞두는 등 전 세계에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인지도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넘버 원 브랜드로 거듭 날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4 14:00
프로야구

'8월 이후 ERA 2.08' 무적의 '대전예수' 출격...한화, '인천 전승' 신화 이어갈까

일단은 6위부터 되찾아야 한다. 가을야구 도전에 제동이 걸렸던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28)를 내세워 SSG 랜더스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1승이 필요할 때 올해 '8전 8승'을 기록하던 인천이 무대인 건 호재다.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SSG와 만난다. 올 시즌 15번째 SSG전이고, 인천 경기로는 마지막이다.SSG는 한화가 가장 자신 있어할 상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4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인천 경기에선 앞서 열린 8경기를 모조리 쓸어 담았다. 마지막 1경기마저 이긴다면 9전 전승으로 올해 인천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한화로서는 1승이 급하다. 한화는 지난 토, 일요일 LG를 상대로 합계 23실점을 내주며 내리 2연패를 당했다. 난적 KIA 타이거즈에 1승 1패, LG와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5위 도전에 탄력을 받는 듯 하다 2연속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9일 기준 한화는 60승 2무 66패로 6위도 SSG에 내줬다. 두 팀의 승차는 없고, 승률만 1리 차이라 순위는 큰 의미가 없으나 가을야구 도전을 몇 걸음 앞에 두고 하는지의 문제다. 역시 경쟁자인 SSG를 제치지 않는다면 5위 도전은 마지막까지 힘겨울 수밖에 없다. 가장 어려울 때 전승 기억이 있는 인천에서, 그것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나서기에 한화도 승리를 기대할 법 하다. 한화가 선발로 예고한 와이스는 올해 12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그는 호투를 이어간 끝에 정식 계약을 맺고 한화에 남았다.특히 한화가 기세를 탄 8월 이후 성적이 빼어나다. 총 6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3승 2패 평균자책점 2.08, 35이닝 3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6경기 11볼넷으로 경기당 볼넷이 2개도 되지 않고, 평균자책점은 이 기간 리그 전체 2위(1위 LG 최원태 2.06).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3위(2.45)였던 문동주, 역시 안정감 넘쳤던 류현진(13위 3.41)과 함께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 일등공신이다.독립리그를 거친 커리어 탓에 과소평가됐지만, 와이스는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춘 투수다. 평균 150㎞/h를 넘는 빠른공, 큰 키, KBO리그 성공 '보증수표'가 된 스위퍼, 역시 평범하지 않은 제3구종 너클 커브까지 장점이 다양하다. 한화와 계약 후 초반엔 한국 타자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이내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성공 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와이스의 또 하나 임무는 이닝 소화다. 한화가 지난 주말 합계 23실점을 내준 건 선발 투수가 없어서였다. 7일엔 이상규가, 8일엔 조동욱이 나왔으나 두 투수 모두 선발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었다. 각각 3이닝, 2이닝만 소화했고 선취점을 내줬다. 필승조를 쓸 수 없던 한화는 필승조 외 불펜 투수 중심으로 마운드를 꾸려 봤으나 통하지 않았다.물론 주말 간 필승조 소모는 김서현(1이닝)이 전부다. 화요일부터 '총력전'을 가해도 아무 문제는 없지만, 한화로서는 중요한 1주일을 보내는 만큼 선발 와이스가 불펜 자원을 최대한 아끼게 해야 계산이 편해진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 하이메 바리아가 등판할 목요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또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13~14일 롯데 자이언츠전 때는 불펜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껴서 남 주지 않는 게 바로 투수다.한화는 이번 주 6경기에서 거둘 승리가 모두 소중하고, 그만큼 어렵다. 11~12일 만나는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굳히고 있는 강호다. 13일부터 15일까지 만날 롯데는 한화를 반드시 꺾어야 가을야구 희망을 살릴 수 있어 절박하다. 어려운 한 주를 살려낼 첫 단추를 와이스가 꿰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09:13
예능

손담비♥이규혁, 김연아가 이어줬다 “10년 전 비밀 연애” (‘아빠하고 나하고’)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2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0%(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장광 부자가 함께 유명 매거진의 화보 촬영에 나섰다. 장광은 아들에게 화려한 무늬의 재킷을 추천했다. 알고 보니 해당 의상은 방탄소년단의 뷔가 입었던 것으로, 장영은 뷔 못지않은 수트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냈다. 장광은 장영이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단추를 잠가주는가 하면, “뭘 입어도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다. 또 장광은 헤어 에센스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는 ‘장발 미남’ 아들을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장영은 “이제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구나”라며 변화된 아빠의 모습에 감동했다.본격적인 화보 촬영이 시작되자, 장광은 46년 차 배우답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카메라를 압도했다. 장영의 사진을 보고 사진작가는 “조니뎁 같다”고 감탄했고, 장광은 “톱 배우 못지않았다. 내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라며 흐뭇해했다. 개인 촬영에 이어 하와이안 셔츠의 바캉스 룩을 맞춰 입고 커플 촬영이 진행됐다. 기자의 스킨십 요청에 두 사람은 잠시 얼어붙었지만, 아빠 장광이 먼저 용기를 내 어깨동무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은 장영이 아빠에게 백허그를 하며 역대급 부자 화보를 탄생시켰다. 장광은 “초등학교 졸업식 이후 처음 아들과 어깨동무를 했다”며 뭉클해했다.화보 촬영을 모두 마치고 두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다. 연기하면서 힘든 일은 없냐는 아빠의 질문에 장영은 “아버지는 잘나가는데 너는 뭐하냐, 아버지한테 누가 되지 말아야지 이런 얘기를 꽤 많이 들었다”며 배우 2세로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의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장광은 스튜디오 토크를 통해 ‘장광 아들 장영’이 아닌, ‘장영 아버지 장광’으로 불리고 싶은 소망을 고백했다.한편, 손담비는 남편 이규혁과의 만남부터 이별, 결혼에 이르기까지 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여 년 전 ‘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 함께 출연했던 손담비와 이규혁은 스케이트를 계기로 사랑을 꽃피웠다. 그리고 10년 뒤 손담비의 생일에 운명처럼 다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손담비와 재회하기 전 이규혁 또한 “결혼을 접었던 상태”였다고 고백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이규혁과의 결혼에 대해 “온 우주가 날 결혼으로 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손담비 모녀와 이규혁은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빙상계 전설’ 이규혁은 스케이트장은 처음인 장모를 위해 빙판용 썰매를 직접 끌어주며 ‘루돌프’를 자처했다. 손담비의 엄마는 “추억 하나 없던 삶에 아쉬운 티도 내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더 바랄 게 없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손담비는 자신과 똑같이 어릴 적 추억이 없음에도 결핍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남편 이규혁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고백했다. 손담비는 “시댁 어른들을 처음 만난 날 남편이 다정하게 시어머니의 손을 잡는 걸 보고 마음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내가 바란 가족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규혁은 자신의 생일마다 선물과 손 편지를 준비하는 장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편지를 보면 내 생일 축하도 있지만 그 안에 온통 담비 걱정이다. 담비는 이렇게 사랑받는 딸인데 정말 모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손담비의 엄마는 사위에게 쓴 손 편지에 대해 “우리 딸을 더 사랑해달라는 의미”라고 대답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남편한테 하는 모습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낀다며, “(엄마가) 결혼할 때 10년 모은 적금을 깨서 남편에게 3천만 원짜리 시계를 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부모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됐는데, 자식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틀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2 08:53
스포츠일반

사격 박하준 "올림픽 은메달 만족 안해", '세계 1위 과외·엄마 사수' KT 장국희·강지은도 LA 정조준 [2024 파리]

"다음엔 꼭 메달 색깔을 바꿔 올게요."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들을 웃고 울렸던 사격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했다. 이 중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박하준(24)을 비롯해 장국희(24) 강지은(34) 등 올림픽에 출전했던 KT 사격단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를 방문해 뜻깊은 시구·관람에 나섰다. 박하준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결선에서 금지현(24·경기도청)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첫 메달 데이에 나온 첫 메달이었다. 박효준은 당시를 돌아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대표팀의 첫 단추를 잘 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은메달이라도 따서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하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이 부문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박하준은 대회 후 "올림픽에선 메달 색깔을 (금으로) 바꿔 오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아쉽게도 박하준은 혼성전 은메달에 이후 개인전에선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하준은 "원래 목표는 메달 2개였는데 하나밖에 못 가져온 게 아쉽다. 은메달로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AG와 올림픽에선 못 보여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장국희는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출전한 5일 사격 스키트 혼성 본선에서 15팀중 7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린 게 아쉬웠다. 장국희는 "점수상 마지막에 만점을 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다음 국제대회 땐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메달을 따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장국희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난 겨울 미국 댈러스에서 세계적인 명사수 빈센트 핸콕(35)의 과외를 받으며 성장을 꾀했다. 핸콕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따낸 전설적인 사격 선수. 이번 대회에서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장한 장국희는 올림픽 직전 국내 대회(홍범도장군배, 경호처장기, 창원시장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적인 면을 많이 배워왔다"고 말한 장국희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앞으로 몇 번 더 가서 더 성장해 온 뒤 국제대회 메달을 따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은은 지난달 31일 열린 트랩 여자 개인전 본선에서 21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가능성도 함께 보였다. 클레이 사격 15년 차인 강지은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아쉬웠다. 다음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겠다"라면서 "클레이 여자팀이 많이 없는데, 더 열심히 해서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격 대표팀에선 금지현(24·경기도청)과 김예지(31·임실군청) 등 '엄마 사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강지은 역시 2019년 태어난 첫째 딸과 작년 11월에 태어난 둘째 아들이 있는 엄마 사수다. "먼저 활약한 엄마 사수들이 존경스러웠다. 엄마의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나 역시 힘을 얻었다"라고 한 강지은은 "아이들이 오히려 내게 힘을 줬다. 나중에 아이에게 들어보니 엄마가 올림픽에 나갔다는 사실을 주위에 자랑했다고 한다. 나 역시 대회를 마냥 쉽고 단순하게 여겨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명중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격을 향한 국민적 관심도 한층 더 커졌다. 강지은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화성사격장에 이미 많은 분이 방문하고 있더라”며 “모든 사격 종목을 취미나 전문적으로 접하기 쉽다. (화성사격장에서는) 입문을 원하는 학생을 포함해 모든 분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셨으면 한다”며 사격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KT 사격단 소속의 선수들이 성장하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모기업 KT의 아낌없는 투자의 결실이 있었다. KT는 1985년 사격단을 창단한 이후, 40년 가까이 꾸준히 선수단을 지원하며 팀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꾀했다. 박하준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KT 스포츠 임직원 분들을 위해 포상금으로 '커피차'를 불러드리고 싶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2 06:04
연예일반

[IS인터뷰] ‘삼식이 삼촌’ 진기주 “이제 내 마음속엔 오직 배우의 길 뿐”

“뭔가 뭉클했어요. 촬영 회차가 그리 많진 않았는데, 굉장히 진하게 찍었죠. 촬영 당시 농도가 되게 짙은 느낌이었는데, 마무리까지 그랬어요.”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진기주는 담담하면서도 짙은 여운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내놨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진기주에게선 드라마 속 강인했던 주여진의 카리스마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어느 질문에도 정성껏 진솔하게 답하는 사랑스럽고 꿈 많은 소녀 같은 모습이었는데, 작품 속 캐릭터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때면 동그란 눈이 유난히 빛났다. 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연인 김산이 삼식이 삼촌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애민일보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 진기주는 배우가 되기 전 실제 기자로도 활약했다. 작품에서 기자 역을 맡은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 쓰는 장면이 대본에 있었는데, 그 내레이션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과는 결이 많이 다른 시절의 기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스터디하던 시절도 떠올랐다”고 말했다. 극중 박두칠이나 김산, 강성민(이규형 분), 안기철(오승훈 분), 정한민(서현우 분) 등 등장인물들이 대체로 야망을 품은 입체적 캐릭터인데 반해, 주여진은 단선화된 캐릭터인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이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두려운 지점이었다”고 했다. 진기주는 “감독님과 농담처럼 ‘우리 드라마에서 제일 정상인 사람 한 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선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성격을 잡아가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감독님을 믿고 내가 생각하는 주여진을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삼식이 삼촌’의 타이틀롤 송강호와 그의 영혼의 단짝 김산 역의 변요한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특히 ‘삼식이 삼촌’ 출연 결정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송강호에 대해선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는데 선배님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모니터 안의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고, 선배님이 박수 한 번 쳐주시면 많은 걸 얻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변요한에 대해선 “온몸을 바친다는 표현이 그대로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오로지 머리 속엔 김산뿐일 정도로 너무나 열정적이었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진기주. 기자, 아나운서, 대기업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늦깎이 배우의 길로 뛰어든 그는 이제야 비로소 자신이 ‘배우’가 되어 가는 듯 느낀다고 했다. “과거엔 내 마음 속에 늘 다른 게 있어서 여러 도전을 했던 것 같은데, 연기를 시작한 뒤로 9년 정도 됐는데 다른 게 들어온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테죠. 며칠 전 우연히 든 생각인데, 이젠 조금은 나와 연기가 한 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삶과 연기자의 삶이 이제 하나가 돼 단추가 꿰어져가기 시작한 느낌이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06:22
스포츠일반

올림픽 남·여 동반 메달 '새 역사' 쓴다…'가파른 상승세' 근대5종의 자신감 [IS 문경]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메달을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근대5종 대표팀이 ‘남·여 동반 메달’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자신감을 품고, 올림픽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근대5종 대표팀은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림픽 개막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 그리고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상 남자부) 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한국체대·이상 여자부)이 참석했다.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베테랑들도, 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등 최근 상승세가 워낙 가파른 덕분이다. 앞서 대표팀은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개인전과 남·여 계주,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4개를 땄고 남·여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한 ‘맏형’ 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4명이 다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 있게 풀어간다면 메달을 충분히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신감과 패기가 둘러져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웅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말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대한민국 근대5종, 나아가 대한민국 선수단에 뜻깊은 파리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되게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김선우는 “올해 저희가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거는 다 잊고, 올림픽만 보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결과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거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리우 올림픽 당시엔 경험이 부족했고, 도쿄 올림픽에선 부상 여파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터라 이번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선우는 “리우와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을 뛰게 돼 영광이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한편으로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리우 때는 경험이 부족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도쿄 때는 부상으로 인해 준비 자체를 잘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부상도 없고, 올해 좋은 성적도 거두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2관왕을 달성한 ‘신성’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이후 들떠 있던 마음은 정저우에 이미 내려놓고 왔다”며 “지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 대신 자신감을 더 가져왔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성승민은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는 건 당연하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게 하고 오고 싶다”면서도 “파리에서 돌아올 때는, 목에 (메달) 하나는 걸고 오고 싶다”며 근대5종 여자 대표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성승민과 더불어 첫 올림픽을 앞둔 서창완 역시 단순히 경험의 장으로만 올림픽에 나설 생각은 없다. 서창완은 “첫 올림픽이지만, 첫 번째 올림픽이 아닌 것처럼 정말 재미있게 즐겨볼 생각”이라며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않고 메달 획득을 목표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지만, 나아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도 남고 싶다”고 말했다.첫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을 향한 베테랑들의 조언도 이어졌다. 전웅태는 “처음 리우 올림픽 당시 들었던 후회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잘했던 퍼포먼스를 다 못 보여줬다는 생각에 한이 됐다. (서)창완이랑 (성)승민이는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잘 안 되더라도 그 안에서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말들을 해주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선우 역시도 “첫 번째 올림픽 때는 긴장을 안 한 줄 알았는데, 돌이켜보니 되게 많이 긴장을 했다. 긴장을 한 줄도 모를 만큼 긴장을 했던 셈”이라며 “현장에 가면 많은 긴장이 되겠지만, 그 긴장을 좋은 쪽으로 흘렸으면 좋겠다. 큰 것보다는 작은 거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하면,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은종 감독과 김성진 코치도 사상 첫 남·여 동반 메달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랐다.최은종 감독은 “많은 분들의 희망을 크게 갖고 계신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선수 출신으로서 근대5종은 겸손해야 한다. 오늘 1등 했어도 내일 예선 탈락하는 게 근대5종”이라며 “세계선수권은 지나간 과거다. 나는 다 잊었고,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올림픽만 바라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최 감독은 “대표팀을 11년째 이끌고 있다. 최장수 감독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감독보다는 부모가, 선수들도 아들과 딸이 된 것 같다. 가족 같은 그런 힘으로 훈련도 버텨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근대5종 가족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김성진 코치도 “부상 없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내고 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위기가 상승세다.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파리에서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서도 메달을 꼭 획득해서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마지막 훈련을 이어가는 근대5종 대표팀은 올림픽이 개막한 뒤 다음 달 29일 결전지 파리로 출국한다.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 결승은 8월 10일, 여자부 결승은 11일에 각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8:22
프로야구

"마지막 단추가 될 것" SSG 박종훈, 선발 복귀전서 3⅓ 2실점 [IS 고척]

사이드암스로 박종훈(33·SSG 랜더스)이 선발 복귀전에서 아웃카운트 10개를 책임졌다.박종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했다. 3-1로 앞선 4회 말 1사 2·3루 상황에서 교체됐는데 승계 주자 한 명이 득점, 실점이 추가됐다. 등판 뒤 박종훈의 평균자책점은 7.77에서 7.48로 소폭 하락했다.제구 난조 탓에 꽤 긴 시간 2군에 있었던 박종훈은 지난달 26일 1군에 등록, 28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불펜으로 나서 1이닝을 투구했다. 컨디션을 체크한 박종훈은 키움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불펜으로 1이닝 던졌는데 그때도 여유 있게 던졌다"며 "6월이 되면 선발이 안정될 거로 생각한다. 종훈이가 마지막 단추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종훈은 1회 선두타자 이용구를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번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3번 김혜성의 타구도 우전 안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그런데 타구에 1루 주자 송성문이 맞고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이주형의 1루 땅볼이 아슬아슬하게 파울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올라갔다. 후속 최주환을 범타 처리한 박종훈은 피안타 2개, 사사구 1개를 허용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2회와 3회는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잘 막았다. 아쉬움이 남는 건 3-0으로 앞선 4회였다. 선두타자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1사 후 김웅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1사 1·2루에서 김건희에게 통한의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숭용 감독은 1사 2·3루에서 바로 불펜을 가동, 이기순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기순은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1점 차 우위를 지켰다. 이날 박종훈의 투구 수는 70개(스트라이크 39개)였다. 키움 전력 분석에 따르면 투심 패스트볼(29개)과 커브(41개)만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5㎞/h로 측정됐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2 16: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