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170건
메이저리그

야마모토 200K, 오타니 54호, 김혜성 삼진…다저스 NL 서부지구 우승 '최근 13년 중 12회'

LA 다저스가 일본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년 연속이자 지난 13년간 12번째 지구 우승으로 '절대 1강'이라는 걸 입증했다.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를 8-0으로 승리, 잔여 시즌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2021년이 유일하다. 당시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내줬으나 2위로 NL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바 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2승(8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58에서 2.49까지 낮췄고 최대 관심사였던 200탈삼진 고지마저 정복했다. 경기 전 196개였던 야마모토의 탈삼진은 최종 201개. 타선에선 오타니가 4-0으로 앞선 4회 초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오른손 불펜 나빌 크리스맷의 낮은 코스 82.4마일(132.6㎞/h) 체인지업을 퍼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54호는 지난 시즌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 김혜성은 6회 대주자로 투입돼 8회 타석까지 소화했으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선 건 지난 15일 이후 11일 만이었다. 투타 조화 속에 지구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우린 여기까지 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0:35
메이저리그

은퇴 앞둔 '다저스의 전설' 6년 만에 구원 등판, 불펜 대기 자청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가 6년 만에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4-4로 맞선 9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커쇼가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2019년 9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6년 만이다. 2008년 빅리그 데뷔 후 정규시즌 기준으로 통산 4번째. '선발 투수'로서 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했던 그는 '불펜 투수'로도 4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커쇼는 이번 애리조나 원정에서 팀을 위해 불펜 대기를 자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커쇼는 이날 일데마로 바르가스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 알렉 토마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속에 5-4로 승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커쇼는 지난 19일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지금이 마운드를 떠날 때"라고 깜짝 발표했다. 커쇼는 다저스 한 팀에서만 18시즌을 뛰며 454경기에 등판, 총 2850이닝을 던져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3045개를 기록했다. 사이영상을 3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NL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올해를 포함해 11차례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24년 부상 탓에 7경기만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던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105억원)에 1년 계약으로 작별을 준비했다. 커쇼는 "은퇴를 결심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강조했다. 커쇼의 야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커쇼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릴 것"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투구 능력으로 올해 가을에도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을 예고했다.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4명의 선발진을 갖췄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 구원 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꽤 높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17:01
메이저리그

170.3㎞/h 정면 타구에 아찔했던 오타니, 모두가 놀랐다...대단한 프로 정신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가 시속 170.3㎞의 타구를 가까스로 글러브로 막아 큰 부상을 피했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3회 말, 오타니의 투구 때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애리조나 선두 타자 알렉 토마스는 오타니가 던진 시속 158.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공교롭게 타구는 오타니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70.3㎞/h였다. 오타니에게 향한 타구는 잠시 후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워낙 강습 타구여서 큰 부상이 우려됐다. 오타니는 갑작스런 상황에도 이리저리 공을 찾았다. 긴박한 상황에서 마치 사이드암 투수처럼 1루에 공을 던졌으나, 간발의 차로 내야 안타가 됐다. 곧바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로 뛰어 올라왔다. 오타니는 글러브 안쪽에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오타니는 이후에도 계속 마운드를 지켰고,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복귀 후 최다인 6이닝을 투구했다. 오타니는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선보였다. 4회에도 선두 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삼진-삼진-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6회 초에는 2사 1, 2루에로 몰렸으나 가브리엘 모레노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지난 6월부터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2승 요건을 날렸다. 올해 투수 오타니의 성적은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이날 오타니는 1번 타자로도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은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17:10
메이저리그

다저스 日 '괴물 투수' 선발 아닌 불펜으로 넉 달 만에 빅리그 돌아온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빅리그에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사키를 내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5월 10일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빅리그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긴 재활을 마친 그는 지난 22일 트리플A 최종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 처리했다. 사사키는 당초 8월 말 복귀가 점쳐졌으나 예상보다 한 달 늦게 돌아온다. 트리플A에서도 안정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리플A 7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예년보다 떨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불펜으로 투입할 것이다. 그 역시 (불펜 투수)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역할을 맡길 만큼 안정감과 위력이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이번 로스터 등록은 가을 야구에서 사사키의 구원 투수 기용 방침을 테스트하는 성격도 있다. 사사키의 '책임 이닝'에 대해선 아직 조정 중이라고 한다.최고 시속 165㎞의 강속구에 NPB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다만 2020년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 달성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부상 우려가 뒤따랐다. 결국 미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도 부상으로 8경기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머무른다. 결국 '선발 투수'가 아닌 생소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09:39
사회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징역 15년 선고...중대재해법 시행 '최고 형량'

23명의 사망자를 낸 화재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된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수원지법 형사14부는 23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업재해치사) 위반,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기소된 사건에서 내려진 최고 형량이다.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박 본부장 공범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 아리셀 상무와 정모 파견업체 한신다이아 대표 등 2명에게는 징역 2년씩, 박모 아리셀 안전보건관리담당자에겐 금고 2년, 오모 아리셀 생산파트장에게는 금고 1년이 각각 선고됐다.아울러 주식회사 아리셀에 벌금 8억원, 주식회사 한신다이아 및 메이셀에 각 벌금 3000만원, 강산산업건설 주식회사에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보석 석방돼 재판받던 박 대표를 포함해 아리셀 임직원 등 5명은 선고 직후 모두 법정구속됐다.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아리셀 직원 이모 씨에겐 무죄가 선고됐다.재판부는 "박순관은 아리셀 설립 초기 경영권을 행사했고 이 사건 화재 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된 점, 일상적 업무는 박중언이 하도록 하면서 주요 상항을 보고받아 경영 판단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내린 점 등을 고려하면 중대재해처벌법상 사업총괄책임자로서 경영책임자"라고 판단했다.그러면서 "박순관은 비상구와 비상통로를 안전하게 유지해야 할 의무를 위반해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위반한 점이 인정되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사망에 이른 인과관계도 인정된다"며 "박순관은 박중언에게 기업의 매출은 강조한 반면 근로자에 대한 안전 지시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대한 양형에 대해서는 "그동안 산재 사고에서 가벼운 형을 부과했던 양형 경향과 산재의 빈번한 발생 현실에 비춰보면 형벌의 일반 예방 효과가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인다"며 "이 사건과 같이 다수의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에서조차 경한 형이 선고된다면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높은 법정형의 처벌 규정을 둔 의의가 무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중대재해처벌법의 법정형은 징역 1년 이상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1심 선고 기준 현재까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선고된 최고 형량은 징역 2년이었다.앞서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박 총괄본부장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해 6월 24일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9월 24일 구속 기소됐다.김두용 기자 2025.09.23 18:00
산업

골든블루, 추석 맞아 ‘골든블루’ 선물 세트 2종 출시

골든블루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담은 ‘골든블루’ 선물 세트 2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선물 세트는 ‘골든블루 사피루스 패키지’와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패키지’ 2종으로 기획됐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패키지’는 450ml 용량의 ‘골든블루 사피루스’ 1병과 하이볼잔 1개,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전용 코스터가 포함돼 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패키지’의 경우 450ml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1병과 스월링 글라스 1개, 코스터 1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각각의 제품은 위스키 음용 트렌드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실용적인 구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 선물로 손색이 없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패키지’에 포함된 하이볼잔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 문화에 맞춰 누구나 부담 없이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패키지’의 스월링 글라스는 위스키 본연의 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정통적인 테이스팅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높은 만족을 선사한다. 패키지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끈다. ㈜골든블루는 각각의 패키지에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컬러를 적용해 제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패키지’는 신뢰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다크 네이비 컬러로 정제된 브랜드 이미지를 담았으며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패키지’는 혁신과 도전을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골든블루’의 진취적인 감성과 차별화된 존재감을 강조했다.박소영 골든블루 대표이사는 “이번 선물 세트는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담은 구성으로 위스키를 즐기는 방식에 맞춰 보다 폭넓은 음용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명절, ‘골든블루’ 선물 세트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2 16:36
e스포츠(게임)

웹젠 신작 '뮤: 포켓 나이츠' 구글 인기 1위 달성

웹젠의 신작 방치형 RPG '뮤: 포켓 나이츠'(이하 포켓 나이츠)가 구글 플레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 나이츠'는 22일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귀여운 SD 캐릭터로 등장하는 원작 '뮤' 캐릭터와 간편하고 빠른 속도의 게임성과 뮤 기사단의 전직 시스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던전 콘텐츠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웹젠은 설명했다.'포켓 나이츠'는 웹젠의 베스트셀러 IP '뮤'의 장르 다각화를 위해 선보이는 방치형 RPG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방식이며, 토벌한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탐색하는 콘텐츠로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마을 콘텐츠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교류하며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장비 강화, 전직 등 MMORPG 요소도 접목했다.'포켓 나이츠'는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먼저 게임 내 토벌 스테이지를 일정 구간 이상 돌파 시 다이아와 축복의 보석을 지급하고, 누적 출석일에 따라 에픽 등급의 날개 코스튬 등 보상을 제공한다.오는 29일까지 매일 접속하면 다이아, 던전 소탕권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접속 보상 이벤트와 인기 순위 1위 달성 기념 쿠폰 이벤트도 마련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2 14:54
프로야구

"25승 이상 생각했죠" SSG 탈바꿈 이후 첫 '외국인 듀오 두 자릿수 승수' 달성, 감독도 팀도 웃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둘이 합쳐) 25승 이상 생각했습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듀오 드류 앤더슨(31)과 미치 화이트(31)를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둘이 25승 이상 해주면 포스트시즌을 무조건 갈 수 있겠다고 계산했다"며 "(동반) 10승을 한 걸로 만족해야 하는지…조금 욕심을 냈었다"라며 껄껄 웃었다.화이트는 지난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11승을 기록 중인 앤더슨과 함께 '외국인 투수 동반 두 자릿수 승리'라는 작은 이정표를 세웠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2명이 함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건 2007년 케니 레이번(17승)과 마이크 로마노(12승), 2017년 메릴 켈리(16승)와 스캇 다이아몬드(10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앞선 두 사례가 모두 SK 와이번스 시절이라는 걸 고려하면 2021년 SSG로 재창단한 이후에는 앤더슨과 화이트가 첫 역사를 썼다. 하지만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난해 4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앤더슨, 현역 빅리거로 큰 기대 속에 영입된 화이트까지. 이숭용 감독은 "둘의 퍼포먼스를 봤을 때 충분히 25승은 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앤더슨과 화이트는 불같은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제구가 크게 약점인 유형도 아니다. 다만 앤더슨의 경우 전반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화이트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이숭용 감독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둘이 잘 이끌고 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리그 3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성실하다. 앤더슨 같은 경우는 이렇게 많이 던진 적(161과 3분의 1이닝)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다더라. 화이트도 초반에 아파서 늦게 합류했지만,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고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앤더슨과 화이트 조합은 구단 여러 부서가 의기투합한 결과다. 두 선수의 패스트볼 구위에 주목한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서 영입에 공을 들였고 이 과정에서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 송도 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영상 등을 보여주며 마음을 샀다. 타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어필한 것. 여기에 선수 가족이 국내로 들어왔을 때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구단은 '프런트의 정성과 배려, 현장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합쳐져 10승 듀오가 탄생했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09:27
메이저리그

다저스-샌프란시스코 2025년 마지막 맞대결...이정후 무안타·김혜성은 결장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의 2025년 마지막 대결이 싱겁게 마무리 됐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다저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파울 플라이, 4회 중견수 뜬공, 7회 2루 땅볼, 9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안타를 치는 등 9월 초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19일 다저스전까지 2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전날(21일) 다저스전에서 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율은 0.263에서 0.261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했다. 0-1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패트릭 베일리가 동점 적시타, 윌리 아다메스가 밀어내기 볼넷, 맷 채프먼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3-1로 앞서간 뒤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결장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린 뒤 9월 초 복귀했지만,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아예 결장하는 경기도 이어지고 있다. 김혜성은 9월 타율 0.071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이날(22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13차전)을 펼쳤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입성하며 성사된 키움 히어로즈 2017년 동기 맞대결도 내년을 기약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율 0.175(40타수 7안타) 김혜성은 표본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 10승 3패로 우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2 08:26
e스포츠(게임)

드디어 베일 벗은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초반 기세 굳히기 안간힘

1세대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의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버티고 넷마블 '뱀피르'가 치고 나선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컴투스는 3년을 공들여 개발한 '더 스타라이트'를 18일 오전 11시에 정식 출시했다. 신작은 기성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4세대 MMORPG를 표방한다. 현재 양대 앱마켓 인기 게임 순위에 오르며 나름 순항하고 있다.이 작품은 원작자인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토대로 중세·현대·미래를 아우르는 멀티버스 세계관이 특징이다. 각 차원의 선택받은 영웅들이 생명과 세상의 중심인 '나르시소스'의 파편인 '스타라이트'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신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생생한 그래픽과 각 지역의 감성을 살린 풍부한 사운드, 전략적인 충돌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했다. 지난달 두 차례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모두 조기에 마감되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명했다.마침 MMORPG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상황이라 '더 스타라이트'의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8월 출시한 넷마블 '뱀피르'는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선두를 지키던 엔씨 '리니지M'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엔씨 '아이온2',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등 대작들이 연내 출격을 준비 중이다.이에 컴투스는 신작의 반짝 흥행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방지턱'(클리어하기 힘든 구간)과 과금 요소를 최소화했다.'더 스타라이트' 개발사 게임테일즈의 정성환 대표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무과금 유저의 탈을 쓰고 기획팀과 소통하면서 못 넘아가는 구간은 아슬아슬하게 넘어가게끔 해놨다"며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초보자들의 길을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뽑기 시스템과 관련해 "재화 다이아는 물론 게임 중에 얻는 골드로도 뽑을 수 있다"며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걱정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신작의 성과가 절실하다.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글로벌 e스포츠까지 영토를 확장했지만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주년 대규모 이벤트의 기저 효과로 올해 2분기 RPG 매출은 25% 가까이 떨어졌다. 그나마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의 인기 덕에 스포츠 게임 매출이 약 16% 성장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신작은 출시와 함께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출시 다음날이었던 19일 구글 플레이 1위, 애플 앱스토어 3위를 찍었다.그런데 이틀이 지난 21일 기준 앱스토어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 평점은 2.4점에 그쳤다. 튕김 현상 등 아직 서비스가 불안정하고, 그래픽과 타격감이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컴투스는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보상 이벤트로 신규 유입을 가속할 방침이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신작의 출시 공백이 길고 퀄리티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개선된 자체 개발력과 외부 게임사 투자에 대한 통찰을 증명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2 08: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