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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대전환 속 '뉴스 데이터 대가' 실타래 풀 방법은

올해 가속 페달을 밟는 네이버의 AI(인공지능) 비전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생성형 AI 검색의 밑거름인 뉴스 콘텐츠 무단 학습 논란에 휩싸이며, 언론사와의 갈등 봉합 과제를 떠안았다. 해외에서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대가 기준을 네이버가 선제적으로 수립할지 관심이 쏠린다.네이버, 지금도 뉴스로 AI 학습?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13일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학습에 자사 콘텐츠를 활용한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와 학습 금지 등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언론사가 뉴스 콘텐츠 무단 이용을 두고 기업에 소송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상파 방송을 대변하는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데이터 취득 경로 등의 공개를 요청했지만 네이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AI 서비스를 써보니 뉴스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네이버는 과거 적법한 절차를 거쳐 AI 학습에 CP(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은 언론사의 뉴스 데이터를 활용했었다.이후 생성형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언론사가 문제 제기를 하자 뉴스 약관을 개정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동의 없이 뉴스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송협회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지상파 3사에 따르면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2023년 6월 이후 보도된 기사도 답변에 녹이고 있다.지난 16일 한 지상파 방송이 경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대릉원이 인근 카페에 의해 훼손됐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는데, 클로바X에 '경주의 세계문화유산이 훼손된 사례가 있나'라고 물었더니 해당 기사의 요약을 제공했다.정보의 출처를 묻자 한 뉴스 통신사와 문화재청의 링크를 보여줬는데, 막상 접근해 보니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로 연결됐다.경주대릉원 훼손 기사는 다른 언론사에서는 다루지 않은 만큼 클로바X가 지상파 뉴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이 크다."현재는 뉴스 데이터를 AI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설명한 네이버 관계자는 "방송협회가 제기한 소송은 보도로 확인했을 뿐 아직 소송 내용을 접하지 못한 사항으로 세부 내용 파악 후 필요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도 네이버에 소장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서도 대가 두고 갈등해외에서도 오픈AI가 운영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뉴스 데이터 학습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있다.지난해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 다우존스와 뉴욕포스트는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가 기사와 사설, 기고문 등을 불법적으로 재생산한다고 보고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이 외에도 뉴욕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유력 언론사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상대로 비슷한 이유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언론계는 영상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지상파의 이번 소송이 최종적으로는 유튜브 등 빅테크를 겨냥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방송협회 관계자 역시 "일단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사례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며 "당연히 방송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면 순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만 생성형 AI의 뉴스 데이터 학습과 관련해 참고할 만한 글로벌 스탠더드(국제 표준)가 마련되지 않았고, 언론사끼리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어 실타래를 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AI에 기사를 제공할 정도의 위상으로 만족하는 언론사도 있을 테고, 대가를 지급한다고 해도 원하는 수준이 서로 다를 것이라 계약으로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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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나만들기’ 실제 주인공 미국 추방 위기

넷플릭스 시리즈 ‘애나 만들기’의 실제 주인공 안나 소로킨이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안나 소로킨이 뉴욕주의 한 교정시설에서 풀려나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이 비행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의 ‘애나 만들기’의 실제 인물인 안나 소로킨의 변호인을 통해 독일 송환을 피하기 위한 신청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상대로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계속 교정시설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시리즈를 보면 안나 소로킨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출신으로 15세 때 가족이 사는 독일로 이주했다 2014년 뉴욕으로 왔다. 이후 6000만 달러(약 747억원)의 재산을 상속받을 독일 상속녀 애나 델비를 사칭하며 뉴욕의 상류층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맨해튼의 여러 고급 호텔에 투숙하면서 무전취식하고, 공짜 개인 전용기 탑승, 은행들로부터 수만 달러를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검찰은 사기 범죄 피해액이 총 27만5000달러(약 3억4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안나 소로킨은 자신의 이야기를 넷플릭스에 팔면서 32만 달러(약 4억원)를 받았다. 이 시리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치고 글로벌 스트리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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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뉴욕서 한국문화관광대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2월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미국인들에게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현지시간 6월22일(목)부터 6월24(토)까지 미국의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2017 미국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문체부와 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은 미국의 유력 미디어 대상 한식행사를 비롯, 태권도․한식 페스티벌, 미국 현지 관광업계 간담회, KCON(케이콘) 2017 NY 연계 한국관광홍보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행사 첫날인 6월 22일에는 우리나라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뉴욕 맨해튼의 고급 레스토랑 ‘르 베르나르댕(Le Bernardin Prive)'에서 CBS, NBC,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미국의 40개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산지에서 직접 채취한 더덕, 감자, 메밀 등으로 만든 강원도 대표 음식과 사찰 음식을 소개하였다. 정관스님은 2015년 10월 16일자 뉴욕타임즈에 ‘철학자 쉐프(Philosopher Chef)’로 소개되어 명성을 얻었으며,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사가 제작해 2017년 2월 독일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한 ‘요리사의 식탁(Chef's Table)’에도 출연하여 한국 사찰음식을 소개한 바 있다. 이튿날인 6월 23일에는 미국현지 태권도교육재단이 매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개최하는 태권도&한식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한국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관광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였다. 같은 날 오후 12시엔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한국 레스토랑에서 미국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소개한 뒤 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였다. 간담회에는 미국 현지 ATR(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입장권 판매업체)인 코스포트(Cosport)를 비롯해 미국여행업협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협력여행사 등 미국 관광업계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또한, 공사는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뉴저지 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CJ E&M 주최로 개최된 세계 최대 종합 한류 페스티벌인 KCON 2017 NY 행사에 참가해 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KCON 2017 NY 한국관광 홍보부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개최지 강원도의 관광매력을 소개하며,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키점프 VR체험, 평창 마스코트 포토이벤트 및 페이스페인팅, 한복입기 및 태권도 체험, K뷰티 체험, K드라마 설명회, 위시트리(Wish Tree) 이벤트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메인 야외무대에서는 행사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퀴즈쇼를 개최하고, K팝 아이돌스타 ‘하이라이트(Highlight)’를 2018평창관광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식 행사를 통해 미국 한류 팬들에게 평창 올림픽과 한국의 관광 매력을 홍보하였다. 6월 23일 저녁 7시 10분부터 콘서트 홀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댄스 배틀을 개최하고 우승자에게 한국 왕복항공권, 액션캠, 수호랑 반다비 인형 등 다양한 상품도 증정하였다. 한국관광공사 민민홍 국제관광전략본부장은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방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하여 구미주 지역의 주요 방한시장인 미국 관광객들의 방한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을 통해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미국 내 방한관광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7.06.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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