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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아킬레스건 파열 증가에 대한 할리버튼의 진단 “단순히 운이 나쁜 걸지도”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25)이 급증한 아킬레스건 부상 현상에 대해 “단순히 운이 나쁜 것일 수도 있다”라고 진단했다.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최근 매체의 ‘팻 맥아피 쇼’에 출연한 할리버튼의 발언을 조명했다. 할리버튼은 2024~25시즌 인디애나의 NBA 파이널 진출을 이끈 ‘정통’ 포인트가드다. 정규리그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접전을 벌인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할리버튼은 7차전 1쿼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고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현지에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만 3차례나 아킬레스건 부상이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 NBA 사무국을 향해 늘어난 경기 수와 출전 시간이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할리버튼은 “선수들이 부상당하거나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을 때, 모두가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경기 수가 너무 많다’ ‘출전 시간이 너무 길다’라고 말이다”면서도 “그런 주장들이 모두 일리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그것들이 이러한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앞서 아담 실버 NBA 총재 역시 “대다수 아킬레스건 부상은 시즌 전반기에 발생한다”며 경기 수나 출전 시간 자체가 부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할리버튼은 이어 “아무도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때로는 부상이 단순히 운이 나쁜 결과일 수도 있다. 그게 스포츠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버튼은 매체를 통해 부상을 입은 지난 7차전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6차전이 끝난 후, ‘이제 다 끝났어, 아드레날린이 나를 끌어올려 줄 거야,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7차전에 들어서면서 아무 통증도 느끼지 못했고, 몸 상태는 정말 좋았다. 그래서 경기 초반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결국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며 쾌조를 알렸는데, 직후 부상 악령을 마주해야 했다. 사실 2차전부터 다리 통증, 이어 5차전 이후 종아리 부상을 입은 상태이기도 했다.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할리버튼은 2025~26시즌 코트를 누비지 않는 것이 확정됐다. 그는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티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듀란트는 지난 2019 NBA 파이널, 테이텀은 할리버튼과 비슷한 시기 부상을 겪은 바 있다.할리버튼은 2026~27시즌 복귀를 바라본다. 그는 “이 시간을 통해 경기 이해도를 키우고 싶다. 릭 칼라일 감독 옆에서 함께하고, 코치 미팅에도 참석하고 싶다. 최대한 팀을 도우려 한다. 걸을 수 있게 되는 즉시 벤치에 앉아 있을 거”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7.23 08:52
예능

연예계X스포츠계 스타들 총출동…박하나♥김태술 결혼식 현장 최초 공개 (‘동상이몽’)

배우 박하나와 전 농구 감독 김태술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최초 공개된다. 14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하나와 전 농구 감독 김태술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된다.앞서 진행된 ‘동상이몽2’ 스튜디오 녹화에는 최근 여성 감독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프로 농구 감독 박정은의 남편, 배우 한상진이 출격했다. 한상진은 박하나에게 “농구 스타와 22년간 살아온 꿀팁을 알려주겠다”라며 결혼 생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그러나 김숙이 “(아내에게) 매일 혼난다고 하던데?”라며 의문을 제기하자 한상진은 “무릎 꿇기는 기본”이라며 급기야 “멱살을 잡혔는데 아내 힘이 세 풀지 못했다”라는 ‘웃픈’ 경험담까지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최측근 서장훈은 “시트콤같이 산다”라며 박정은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급이 다른 증언을 보탰다. 한상진의 예측 불가한 결혼 생활 이야기를 듣던 MC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산 거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데. 과연 한상진은 박하나, 김태술에게 어떤 ‘실전 조언’을 전해 줬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결혼을 일주일 앞둔 박하나를 위해 일명 ‘연예계 친정 식구즈’가 총출동했다.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국민배우의 등장에 스튜디오도 술렁였다. 이들은 “원래 친정에서는 이렇게 한다”라며 예비 신부 박하나를 위한 초특급 결혼 선물을 줄지어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예비 신랑을 처음 소개받은 이들은 김태술을 향한 호기심에 신상부터 취향까지 각종 질문을 쏟아냈다. 계속된 연예계 처가 식구들의 압박 면접에 김태술은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연신 땀을 닦아 웃음을 자아냈다. 든든한 아군을 등에 업은 박하나는 “결혼 때문에 부딪히는 문제들이 있어요”라며 긴급회의를 요청, 김태술과 ‘극과 극’으로 갈린 의견 차이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타협 없는 김태술의 반응에 박하나는 “마음이 너덜너덜하다”라고 폭탄 발언을 이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증을 안긴다.살얼음판 위기 속 드디어 결혼식이 다가왔다. 이날 신부 박하나를 축하하기 위해 원로 배우부터 아역, K-드라마 열풍의 주역들까지 참석해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신랑 김태술 측에는 현 프로 농구 선수들을 비롯해 야구계, 축구계까지 종목 불문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자리에 모인 연예계, 스포츠계 스타들을 위해 박하나, 김태술은 국내 최초 ‘주식 예물’부터 각종 기상천외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할머니와 함께한 신부 입장에 박하나는 물론 하객들까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MC들은 “할머니가 엄마 역할을 해주셨다고요?”라며 물었고, 이에 박하나는 할머니와 함께 입장할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는 후문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4 13:20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맥락의 중요성

며칠 전 영국인 동생의 한국 여자친구와 완전 토박이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대화에 끼어 보려고 노력했는데 2시간 사이에 “우와 한국말 진짜 잘하시네요”, “그 단어도 어떻게 아세요?” 같은 말을 열두 번은 들었습니다.2011년에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만 거의 6년을 살았고, 방송도 하고 있는 사람인데도요. 뭐, 솔직히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이런 반응이 싫으면 그냥 제가 전국민에게 유명해지는 수밖에 없겠죠.그렇다고 해서 이런 말들이 딱히 비호감은 아니에요. 그런데 고마운 칭찬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예를 들어 제 키는 194cm인데 고향 호주에서조차 “와 키 크다!”, “농구해요?” 같은 말을 평생 들어왔습니다. 인정하고 사는 부분이에요. 그때마다 로봇처럼 반응하죠. “네, 좀 큰 편이에요 하하” 아니면 “그쪽은 미니골프 치세요?” 같은 드립들.한국어 칭찬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보 시절엔 “아니에요”와 같은 교과서 멘트를 날렸지만 요즘은 독일 형한테 배운 답변을 애용합니다. “먹고 살 만큼 해요”라든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그쪽도 잘하시네요”입니다. 이 답에 거의 무조건 빵 터지면서 “전 한국 사람이에요”로 받아쳐 주시죠.종종 음식점, 은행, 병원에 가면 직원들이 저를 배려하면서 영어로 대화하기 시작해요. 죄송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 한국어 실력이 상대의 영어 실력보다 좋은 편입니다.작년에 좀 웃긴 경험을 했는데 저를 배려해 주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분들의 입장에 대해 좀 더 공감하게 됐습니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프론트 직원의 얼굴이 100% 한국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제가 순간 당황하면서 ‘한국어로 말을 걸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냥 말을 참기로 했는데 난생 처음으로 그 상황에 대해 마음 깊이 공감했습니다. 두려움도, 부끄러움이 아니라 단순히 낯설어서 그 상황을 피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상황을 활발히 기억하면서 도대체 어떤 언어로 얘기하면 적절했을까 싶습니다.종종 영어권에서 온 한국어가 유창한 외국 친구들을 마주하면 한국어로 대화하기도 합니다. 그 맥락에서는 한국어를 하는 게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면 서로 100% 문제없이 한국어로 대화해도 되는데, 둘 다 원어민이다 보니 정말로 어색하게 느낍니다. 원래 언어로 얘기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요즘 해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시청자층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몇몇 미국 교포들로부터 개인적인 메시지를 받았어요. 예전에 제가 한국 사람에게 괴롭힘당한 이야기를 꺼낸 걸 두고 “한국인 욕하는 백인”이라는 식으로 비난하더군요.이런 말이 특히 아픈 이유는 제가 한국에 왔던 이유가 결국 괴롭힘을 극복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폭언과 폭행했던 사람들을 반박해서 사람들을 연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와서 그랬습니다. 저는 호주에서 백인으로 정의되지 않았고, 어릴 적 괴롭힘을 당하는 똑같은 감정이 떠오르면서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것 같습니다. 이전에 괴롭힘을 안 당했다면 14년 동안 한국에 대한 사랑도 안 생겼을 겁니다.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한국을 알고 싶었고, 가까워지고 싶었어요. 한국어도 배우고 싶고, 한국 사람들과 진짜 친구가 되고 싶었고, 지금의 크리에이터 삶까지 이어졌는데… 그 마음이 이렇게까지 오해받을 줄은 몰랐습니다.그래서 당분간 해외를 타깃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는 협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상처가 너무 심해서 굳이 그렇게 공격받을 만한 상황을 안 만들려고 합니다.진짜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맥락. 언어보다 중요한 건 그 사람의 배경과 맥락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저만의 목소리로 진심을 전할 겁니다. 어색하든 자연스럽든, 저답게요.챔보 크리에이터 2025.07.11 07:00
프로농구

EASL, 새로운 브랜드 로고·슬로건 발표…팬들과 함께 만드는 아시아 농구

동아시아 슈퍼리그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했다.EASL은 1일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 ‘YOUR GAME’을 공개했다"라며 "이번 리브랜딩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아시아 프로농구 무대를 만들어 온 팬, 팀, 파트너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앞으로 리그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초대장"이라고 소개했다.EASL은 새 로고에 대해 "리그의 에너지와 미래지향적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아시아 농구가 전 세계 무대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YOUR GAME'은 각 도시, 코트, 경기 하나하나가 팬들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경험임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EASL 소속 크리에이티브 매니저 해드레인 다말레리오(Hadrein Damalerio)는 "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가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농구 플랫폼을 향한 우리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새로운 슬로건 ‘YOUR GAME’은 EASL 유소년 프로그램 ‘퓨처 챔피언스(Future Champions)’와 맞닿아 있다. 지금의 스타 선수들도 과거엔 하나의 공과 꿈을 가진 유망주였듯, 팬들과 미래 세대가 그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EASL 마케팅 총괄 매트 모건(Mat Morgan) 부사장은 “YOUR GAME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다. 팬, 팀, 선수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며, 리그는 그 무대를 제공하는 존재다. 이 리그는 여러분의 리그다”라고 밝혔다.한편 2025~26시즌 EASL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일본에서는 3개 팀이 참가하고, 몽골이 사상 최초로 리그에 합류한다. EASL은 "더 많은 지역 라이벌전, 더 많은 영웅들, 그리고 더 많은 ‘기억될 순간들’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리그를 키워온 기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새로운 팬층에게는 리그의 문을 활짝 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7.01 11:12
예능

‘박하나♥’ 김태술, 결혼 앞두고 속마음 고백 “괴로운 나날 보내”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박하나, 김태술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됐다.지난 30일 방송된 ‘동상이몽 2’ 방송에는 ‘시청률 요정’ 데뷔 22년 차 배우 박하나와 농구계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사랑을 받은 김태술이 예비부부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박하나는 “운명인 것 같다”라면서 “제가 열심히 살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제 맘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를 ‘짝꿍’과 ‘짝지’라고 부른다는 두 사람. 김태술은 박하나에 대해 “우리 짝지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고 정도 많고 주변 사람도 잘 챙기고 예쁘다”라고 표현해 박하나를 웃게 했다. 박하나 역시 “짝꿍은 굉장히 자상하고 현명하고 멋있다. 잘생겼다”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 달달한 분위기에 MC 김숙은 “지금까지는 이몽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박하나가 살던 이층집에 신혼집을 꾸민 두 사람은 반려 앵무새 세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이날 ‘요리 금손’ 박하나가 집밥 한상을 뚝딱 만드는 동안 김태술은 칼각으로 빨래를 정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이 남자가 너무 사랑스러운 거다. 운동선수에 대해 무뚝뚝하고 남성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오빠가 살림을 잘하는 거다”라면서 “주변에 ‘운동선수 만나라. 살림 정말 잘 한다’ 자랑을 할 정도”라며 김태술을 칭찬했다. 이에 농구 선배 서장훈은 “김태술이 유독 잘 한다. 다 그렇지 않다”며 ‘1등 신랑감’ 인증을 자처했다.이날 박하나는 순식간에 12첩 반상을 차려내며 요리 큰손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박하나는 “부족한 걸 못 참는다. 혼자 살더라도 푸짐하게 건강하게 차려먹는 게 저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라면서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하나는 “저도 모르게 결핍으로 남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을 때도 거창하게 해먹어야 ‘나 성공했어’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한 바쁜 부모님 대신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박하나는 “가족에 대한 결핍도 있다 보니 화목한 가정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나만의 울타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꿈을 오래 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하나는 “오빠 덕분에 하루에 한 번씩 깔깔대며 웃게 됐다. 이게 굉장히 행복하다”고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응원과 축하의 마음이 들게 했다.한편, 최연소 프로 농구 감독으로 팀을 이끌다 5개월 만에 해임된 김태술은 이에 대한 속마음을 최초로 고백했다. 먼저 김태술은 2014년 좋은 대우를 받고 팀을 옮기자마자 찾아왔던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쏟아진 차가운 반응들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면서도 “근데 희한하게 상처가 나으면서 굳은살이 생기고, 굳은살이 저를 보호해주는 갑옷이 됐더라”고 했다. 그는 “저를 지탱하는 문장이 있다면 ‘어차피 다 잘 된다’이다”라면서 “해임 결정 났을 때도 기분이 좋진 않지만 어차피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또 다른 곳에서 충분히 해낼 사람이란 걸 아니까 타격이 크지는 않았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박하나는 “이런 부분이 오빠를 존경하게 되는 계기. 저였다면 일어서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고, 김태술은 “힘든 시간을 함께 넘기면서 하나가 좋은 사람이란 걸 또 한 번 느끼면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더욱 굳건해진 두 사람의 애정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이날 김태술은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진심이 담겼지만 다소 서툰 프러포즈에 박하나는 “감동적인 프러포즈를 생각했는데…또 해줄 거지?”라고 했고, 혼수나 결혼 예물에도 효율성을 따지며 계속해서 박하나와 ‘동상이몽’을 보였던 김태술은 “근데 두 번 하는 건 또 효율적이지 않으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는 목소리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스타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이 전격 합류한다. 7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1 07:39
예능

서장훈, 돌아가신 母 생각에 울컥…“내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백만장자)

서장훈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24일 유튜브 E채널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12회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서장훈과 조나단이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집에 방문해 그의 노래를 듣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다.‘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줄게요’라는 가사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는 임형주를 바라보다가 서장훈은 울컥했다.서장훈은 “가사를 듣는데 너무 갑자기 제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왈칵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어 “제가 멘탈이 약하지 않은데 제가 작년에 큰일을 겪으면서 이런 노래들을 들으면 너무 주책인데 가사를 곱씹으면서 듣다 보니까 너무 슬프다”고 이야기했다.임형주는 “미약하나마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고 위로했다.서장훈은 지난해 5월 모친상을 당했다. 고인은 수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구선수 출신인 서장훈은 JTBC ‘이혼숙려캠프’, ‘아는 형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여러 예능에 출연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5 07:18
연예일반

[단독] 소디엑 씽 “BTS 보며 K-아이돌 꿈 키워... 음악방송 문화, 삶의 낙” [2025 K포럼]

“BTS 선배님들을 보며 K팝 아이돌을 꿈꿨어요. 저의 첫 콘서트 관람도 BTS 선배님들이었죠. 홍콩에서 본 선배님들의 아우라는 아직 잊히지 않아요.”지난 2023년 4월 그룹 소디엑으로 데뷔한 씽은 누가 봐도 확신의 ‘센터상’이다. 도자기 같은 피부에 사슴 같은 눈망울, 큰 키를 보유했다. 그런데 반전은 팀 내 ‘메인보컬’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나이로 20살이 되던 해 홍콩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1년반 동안 ‘K팝식 트레이닝’을 거친 씽은 본인도 몰랐던 보컬 실력을 발견하게 된다. “노래와 춤은 홍콩에서 단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 걱정이 많았죠. 다행히 좋은 보컬 선생님을 만나서 기본기를 많이 다졌어요.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도 점점 올라갔죠. 시간이 지날수록 사기캐로 변하는 느낌이랄까요? (웃음)”씽은 아이돌이 되기 전 축구선수 생활을 7년 동안 했다. ‘육각형’을 추구하는 K팝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던 건 운동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씽은 “사실 홍콩에서 한국 아이돌 생활이 ‘혹독하다’고 소문이 났다. 겁을 좀 먹었는데, 제가 체력이 좋아서 잘 버틴 것 같다”며 “축구, 농구, 탁구, 배구, 수영 등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면 운동으로 체력을 미리 기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씽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7월 2일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는 ‘제 3회 K포럼’의 챕터3 ‘STORY WHERE: 우리가 경험한 K’에 패널로 참석해 자신만의 ‘K스토리’를 공유한다. 해당 챕터는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좌장으로 진행을 맡는다. 패널로는 씽과 유니스 나나, 앰퍼샌드원 브라이언, 피프티피프티 문샤넬이 자리한다.“처음 K포럼 참여 소식을 듣고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부담스러웠어요. 용기를 준 건 소디엑 멤버들이었어요. ‘너 아니면 누가 해. 재미있게 이야기 풀고 와’ 하면서요. 저 역시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K포럼에 임할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브라이언이랑 실제 친구 사이에요. 같이 참석하게 돼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어느덧 소디엑으로 데뷔한 지 3년 차가 된 씽. 데뷔 당시 ‘청량함’을 주무기로 ‘타임 투 샤인’, ‘마이 러브’, ‘아워 데이즈’ 등을 발매했다. 씽은 “데뷔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홍콩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이 제 사진에 댓글로 ‘영광스럽다’고 달았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홍콩에서 ‘K팝 아이돌’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친구끼리 ‘이 노래가 좋아’, ‘저 그룹이 좋아’하면서 공유를 많이 하죠. 저 역시도 K팝에 ‘K’도 몰랐을 때 한 친구가 ‘너 K팝 들어볼래?’하면서 노래를 들려줬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BTS, 세븐틴, 엑소 선배님들의 노래를 특히 좋아했습니다.”씽은 인터뷰 내내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했다.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라고 한다. 그는 “K팝 아이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 한국어 배우기라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춤과 노래는 한국에 와서 배워도 되지만, 한국말은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기했던 단어로는 녹차와 분홍색을 꼽았다. 실제 홍콩말과 발음이 비슷해서였다. 한국어 패치뿐만 아니라 ‘K푸드’에도 완벽 적응한 씽이다. “저는 한국 음식이 너무 잘 맞아요. 곱도리탕, 삼겹살, 육회비빔밥을 가장 좋아합니다. 주변에서도 ‘한국 사람 다 됐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홍콩 음식을 이젠 잘 못 먹겠어요. (웃음) 연습생 때 살을 20kg 감량했는데, 한식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10kg이나 쪘답니다. 그래도 행복해요.”씽은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다. 소디엑의 유닛 ‘엑스 유닛’으로 25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다. 씽을 포함해 렉스, 현식, 리오까지 총 4명이다. 이들은 SS501의 히트곡 ‘내 머리가 나빠서’를 리메이크한다. 이 노래는 과거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로도 잘 알려져 있다. 씽은 “장마 기간이 다가와서 발라드를 준비해 봤다”면서 “소디엑이 잘하던 ‘청량한’ 콘셉트를 이어갈 노래”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음악방송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염원도 전했다.“홍콩에는 음악방송이란 개념이 없어요. 한국에서 처음 ‘음악방송’이라는 걸 해봤는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죠. 요즘엔 아이돌 팀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더 간절해요. 멤버들이랑 대기실에서 밥 먹고, 게임을 하는 게 제 삶의 낙이거든요. 음악방송 문화도 K팝 아이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아닐까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5 05:49
NBA

'드래프트 순위 점전 낮아진다' 전체 3순위 후보라더니, 워크아웃 취소 논란 확산…'여러 팀 거절'

미국 NBC스포츠는 '에이스 베일리(19·럿거스대)가 필라델피라 필리스와의 워크아웃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잠재돼 있던 이슈가 전면으로 떠오르며 끓어오르고 있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베일리는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2025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최대 3순위 지명 후보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전날 전체 3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필라델피아와의 워크아웃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NBC스포츠는 '베일리의 드래프트 전략은 지난 한 달 동안 NBA 팀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현재 미국 출신 유망주 중 유일하게 워크아웃을 하지 않았다. 전체 3순위에서 8순위까지 지명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하는 여러 팀의 초대를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스의 대담하고 엉뚱한 발언은 인해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보유한 팀들이 주저하고 있다. 드래프트 보드에서 미끄러지는 걸 예상하는 관계자도 나오는 상황. NBC스포츠는 '한때 베일리는 쿠퍼 플래그(듀크대) 딜런 하퍼(럿거스대)에 이어 전체 3순위로 지명될 거로 확실시됐지만 지금은 드래프트 순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능'은 돋보인다. NBC스포츠는 '베일리는 전형적인 현대 NBA 윙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괴물 같은 키(2m03㎝)에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스스로 슛을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시즌 36.7%의 3점슛 성공률, 경기당 평균 18.4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터프한 슛 메이커'라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워크아웃 취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그를 지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NBA 신인 드래프트에선 댈러스 매버릭스·샌안토니오 스퍼스·필라델피아·샬럿 호니츠·유타 재즈·워싱턴 위저즈·뉴올리언스 펠리컨스·브루클린 네츠 순으로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베일리가 여러 논란에 휩싸이면서 VJ 에지콤(베일러대)의 전체 3순위 지명을 예상하는 현지 매체도 부쩍 늘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3:45
NBA

사상 최고 100억 달러에 매각되는 NBA 레이커스, 101억 달러 가치 팀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구단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매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로 구단의 가치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온다.영국 매체 BBC는 '레이커스가 TWG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월터에서 100억 달러(13조8000억원)에 매각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이 될 것'이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이커스는 전날 1979년부터 구단을 소유한 '버스 가문'의 매각 관련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인 레이커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그에 걸맞게 매각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100억 달러는 모든 종목을 토틀어 역대 1위. BBC는 '이전 스포츠팀 매각 기록은 올해 3월 61억 달러(8조4000억원)에 매각된 레이커스의 NBA 라이벌 팀 중 하나인 보스턴 셀틱스'라며 '관련 최고 기록을 세운 스포츠 매각 10건 중 9건은 축구, 농구, 야구 등 미국 프랜차이즈 팀'이라고 밝혔다. 부문 3위·4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60억5000만 달러·8조3500억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54억 달러·7455억원). 5위는 NFL 덴버 브롱코스(46억5000만 달러·6419억원)이다. 이밖에 6~10위는 피닉스 선스(NBA·40억 달러·5조5000억원) 댈러스 매버릭스(NBA·35억 달러·4조8000억원) 샬럿 호니츠(NBA·30억 달러·4조1000억원) 뉴욕 메츠(메이저리그·24억 달러·3조3000억원) 캐롤라이나 팬서스(NFL·22억7500만 달러·3조1000억원) 순이다. 향후 레이커스의 매각 금액을 향후 넘어설 팀이 나오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BBC는 '포브스가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예상 매각 가치를 101억 달러(13조9000억원)로 레이커스보다 높게 평가했다. (역대 슈퍼볼 5회 우승에 빛나는) 댈러스 구단은 1989년 구단주인 제리 존스에게 마지막으로 매각됐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01:28
프로농구

박정은 BNK 감독, "부산팀 우승 직접 보러 오신 사직 만원관중 감동...더 재미있는 농구 보여드릴 것"

박정은(48) 부산 BNK 감독이 여성 최초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감독으로서 겪은 리더십과 스포츠 마케팅에 관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BNK는 2024~25 WKBL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시리즈 전적 3-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 박정은 감독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각종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WKBL에서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이뤄냈다. 1998년 WKBL 출범 때부터 15년간 선수로 뛰며 영구결번(용인 삼성생명 11번)의 주인공이 된 레전드 출신인 박 감독은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이루는 첫 이정표를 세웠다. 박정은 감독은 2021년 3월 BNK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처음 팀에 왔을 때는 창단한지 2년 된 하위팀이라 선수들의 패배의식부터 걷어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 때부터 지도자가 된 지금까지 늘 ‘왜?’라는 질문을 먼저 생각한다. 선수 때는 ‘왜 여자농구가 남자농구에 밀려서 뒷 경기를 해야 하지? 우리도 개성있고 멋진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고민했다. 감독이 된 후에는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생활하다 보니까, 선수들을 보며 ‘이런 돌연변이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세대차이가 난다(웃음). 윽박지르거나 강압적으로 하면 효과를 빨리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들이 이해할 때까지 설득하려 한다. 그리고 선수들의 행동 패턴이나 핑계가 빤히 보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일단 잔소리를 안 하고 참는다”고 웃으면서 자신만의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박정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소희(25)와 안혜지(28) 등이 괄목성장한 기량을 보여주며 BNK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안혜지에 대해 박 감독은 “그동안 '슛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굳어져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게 문제라고 봤다. ‘안 들어가도 상관 없다. 슛을 던지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그렇게 하니까 점점 슛이 좋아졌다. 이번 챔프전에서 안혜지가 이소희 보다도 3점슛을 많이 넣었다. 챔프전 MVP까지 가져갔다”며 뿌듯해 했다. 부산 출신의 박정은 감독은 고향 부산에서 우승을 일궈낸 게 정말 특별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우승한 BNK는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 베테랑 포워드 박혜진과 챔프전 MVP 안혜지까지 우승 주역 대다수가 부산 출신이다. 그야말로 ‘진짜 부산 농구’의 우승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고향 팀의 감독을 맡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나는 정말 행운아다. 그리고 사직체육관은 어린 시절부터 부산 농구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대단한 경기장이다. 그곳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우승을 확정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을 확정했던 챔프 3차전 때, 1만 석이 넘는 사직체육관 관중석을 부산 관중이 꽉 메워주셨다. 이날 여자농구를 처음 보러 오신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 그만큼 ‘부산팀’의 우승을 직접 보고 싶어한 팬들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우승하자마자 ‘롯데 자이언츠에도 우승 기운을 불어넣어달라’고 부탁하는 부산 팬들도 많았다. 그래서 영광스럽게도 롯데 홈경기 시구자로도 나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님이 악수를 청하셔서 손을 꽉 잡고 우승 기운을 팍팍 전해드렸다. 우리 BNK가 부산 프로스포츠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박정은 감독은 “우승 후 부산 팬들에게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지금도 인사를 받고 있다. 역시 최고의 마케팅은 우승이더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음 시즌에도 물론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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