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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BL, 선진리그 심판국제교류 캠프 개최…NBA 심판 부문 수석 부사장 초청

프로농구연맹(KBL)이 심판국제교류 캠프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심판 부문 수석 부사장 몬티 맥커친도 참석하는 거로 알려졌다.KBL은 20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NBA Referee Development and Training 부문 수석 부사장 맥커친을 초청해 심판 교육 캠프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맥커친은 NBA에서 1400경기 이상의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169경기, NBA 파이널 16경기 등을 소화한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NBA, WNBA, G리그 전 심판의 교육, 평가 및 시스템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심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캠프는 26일부터 29일까지 총 4일간 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NBA 심판 운영 철학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판정 사례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등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KBL은 "이번 캠프를 통해 심판의전문성과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KBL심판들이 해외 리그에 정식 파견되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현재NBA 심판으로 활약 중인 황인태 심판에 이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심판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11:07
프로농구

김영만 전 감독, WKBL 신임 경기 운영본부장 선임

김영만 전 감독(53)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경기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다.WKBL은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9기 제1차 임시총회 및 제1차 이사회를 개최, 이사 선임과 제29기 예산 보고 건을 승인했다.먼저 제1차 임시총회에서는 신한은행(단장 용운호)과 제일기획(단장 임근배)의 이사 선임을 승인했다. 또 제29기 예산 보고의 건을 의결했다.제1차 이사회에선 WKBL 경기운영본부 구성 보고 건을 통해 김영만 경기 운영본부장, 박선영 경기운영부장, 김진수 심판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를 각각 선임했다.김영만 신임 경기 운영본부장은 과거 KB국민은행 여자농구단 코치와 감독대행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 2013년엔 남자농구 원주 동부(현 DB)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창원 LG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2 09:19
NBA

‘JOKER’도 예외 없나…DEN 구단주, 요키치 트레이드 시나리오 언급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30·2m11㎝)도 트레이드 대상자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조쉬 크랑키 덴버 구단주가 직접 요키치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언급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크랑키 구단주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묻지 않았음에도 요키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먼저 크랑키 구단주는 미디어 인터뷰 중 올여름 요키치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요키치는 덴버에서 NBA 커리어를 시작해 2023년 팀의 첫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끈 특급 에이스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올-NBA 퍼스트팀 5회, NBA 올스타 7회 등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장신 센터임에도 가드 이상의 패스 센스와, 탁월한 경기 조립 능력으로 덴버를 진두지휘한다. 덴버가 그와의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당연한 시나리오로 보인다.요키치는 현재 덴버와 2027~28시즌까지 계약된 상태. 마지막 해는 연봉 6200만 달러(약 840억원)에 이르는 플레이어 옵션이다. 물론 요키치가 이번 새로운 연장 계약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2026년 여름까지 기다리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정작 크랑키 구단주는 요키치와의 연장 계약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그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매체는 “‘덴버 요키치’의 미래에 대한 이상한 발언은, 세컨드 에이프런 진입에 대한 언급에서 나왔다”라고 조명했다.NBA에는 여농 상한제(샐러리캡) 상한선과 사치세 상한선이 있다. 샐러리캡 상한선을 넘으면 일반적인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불가하다. 사치세 상한선을 넘으면 시즌 종료 뒤 사무국에 사치세를 납부해야 하는 구조다.지난해에는 퍼스트 에이프런과 세컨드 에이프런이라는 상한선이 추가됐다. 사치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들이 지출을 감수하면서 선수를 보강하고 상위권을 독식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기본적으로 에이프런은 사치세 상한선보다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 이를 넘어서면 보다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특히 2차 에이프런까지 초과할 경우 현금, 선수 트레이드에 제동이 걸린다. 예로 외부 FA를 영입하는 것도, 내부 FA를 사인 앤 트레이드하는 것도 금지된다. 덴버는 2024~25시즌 기준 1차 에이프런을 초과한 상태다. 2차 에이프런까지 초과한 보스턴 셀틱스, 밀워키 벅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은 이미 몸집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크랑키 구단주는 2차 에이프런 진입에 대해 “두려워하진 않지만, 그 규정을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핵심 선수 중 한 명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나는 결코 상상하고 싶지 않은 트레이드를 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여기서 그가 언급한 ‘상상하고 싶지 않은 트레이드’가 요키치의 이탈 시나리오다. 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세컨드 에이프런이 두렵지 않다고 해놓고, 요키치 트레이드를 언급하는 건 다소 우스꽝스럽다”면서 “구단 임원은 ‘지출을 꺼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길 원하지만, 이번 발언은 덴버가 2차 에이프런을 넘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극히 적다는 걸 명확히 보여준다”라고 꼬집었다.덴버는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4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챔피언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김우중 기자 2025.06.25 08:48
NBA

'오심 의혹' 심판 옹호한 IND 감독…“포스터 향한 비판은 끔찍하고 불공정”

릭 칼라일 인디애나 페이서스 감독이 스콧 포스터 심판을 향한 비난이 지나치다며 옹호했다. 포스터 심판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 4차전 당시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칼라일 감독이 NBA 파이널 4차전에서의 판정 논란으로 비판받는 포스터 심판을 옹호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칼라일 감독은 팀 훈련 전 취재진을 통해 “심판진, 특히 포스터 심판에 대해 내가 본 일부 내용은 끔찍하다”며 “그는 훌륭한 심판이며,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훌륭한 일을 해왔다”라고 감쌌다.포스터 심판이 논란이 된 경기는 지난 14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파이널 4차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선 오클라호마가 111-104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4차전의 화두는 판정이었다. 승부처마다 인디애나를 향해 지나치게 많은 파울이 불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루겐츠 돌트(오클라호마)의 거친 파울은 불리지 않는 등 불공정했다는 시선이 잇따랐다. 4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돌트가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을 거칠게 밀쳤음에도, 휘슬이 불리지 않고 정상적인 수비로 인정받는 장면도 있었다.매체는 이번 논란을 두고 “포스터 심판은 휘슬을 잡은 경기에서 PO 시리즈 열세 팀이 자주 승리해 시리즈가 길어졌다는 인식이 있다”라며 “해당 경기에선 총 53개의 파울 콜이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칼라일 감독은 어떤 비판에 대응하고 있는지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는 포스터 심판과 많은 경기를 해왔다. 지금 퍼지고 있는 터무니 없는 비판은 끔찍하고, 불공정하며, 어리석다”라고 전했다.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1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0:29
프로농구

2025 KBL 유스 드림 캠프, 오는 6월 5일 안산서 개최

프로농구연맹(KBL)이 오는 6월 5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 KBL 유스 드림 캠프’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2025 KBL 유스 드림 캠프에는 KBL 구단 유소년 클럽 소속 6학년 선수 40명이 참가한다. 이 캠프가 비엘리트 선수만을 대상으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은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통한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엘리트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농구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캠프에서는 훈련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기남, 정성조(이상 고양 소노)가 멘토로 참여해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전할 예정이다. 박경진 KBL 심판은 심판의 역할과 규칙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부상 방지 교육을 진행하며 테이핑 교육과 청소년 부정방지 교육도 진행된다.캠프의 총괄 지도는 KBL 해설위원이자 전 국가대표 가드인 신기성 캠프장이 맡는다. 조성민 코치를 비롯해 옥범준, 박대남, 김승찬, 박성은이 코치로 합류해 지도에 나선다.캠프 마지막 날인 8일에는 MVP와 퍼스트팀, 세컨드팀 등 캠프 훈련 우수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9 11:57
프로농구

[포토]오세근, 왜 파울은 안 주는 거야

1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창원LG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4쿼터 오세근이 심판에게 어필한 후 돌아서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5.17/ 2025.05.17 15:55
프로농구

WKBL, 새 시즌 심판·경기요원 공개 모집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경기 진행을 맡을 심판과 기록·통계 업무를 담당할 경기 요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심판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고졸 이상 학력으로 군필 혹은 면제자가 지원할 수 있다. 승부조작 등 불공정 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3차 실기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다.경기 요원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등 WKBL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의 기록·통계 업무를 맡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 통계원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교육·필기 시험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다.지원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WKBL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11:18
NBA

‘3Q 파울 아웃’ 요키치 두둔하며 심판 저격한 팀 동료 “심판이 두 번째 파울만 지적한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 포워드 애런 고든이 심판진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덴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106-149로 크게 졌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 됐다.덴버는 이날 전반에만 87점을 허용, NBA PO 역사상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덴버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턴오버를 20개나 저지르는 등 부진한 끝에 43점 차 대패했다.한편 이날 덴버 포워드 고든은 경기 뒤 심판들을 향한 작심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고든은 지난 6일 1차전 당시 종료 직전 역전 3점슛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끈 포워드다. 이날 고든이 지적한 건 팀 동료 니콜라 요키치에 대한 상대 선수의 파울이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에 따르면 고든은 “상대 선수가 요키치에게 하는 모든 행동이 정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먼저 그에게 파울한다. 하지만 심판은 요키치가 반응하는 두 번째 파울만 지적한다. 하지만 상대가 요키치에게 파울하고 있다는 건 명백하다”라고 꼬집었다.이날 요키치는 32분 18초 동안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그쳤다. 2쿼터에 개인 파울 2개를 기록했는데, 3쿼터에는 4개의 개인 파울을 추가하며 6반칙 퇴장당했다. 당시 덴버는 40점 차 가까이 뒤쳐진 상황이었다. 이른바 ‘조기 퇴근’을 위한 파울로도 볼 수 있었지만, 고든은 요키치에 대한 상대의 수비가 깨끗하지 않다고 주장했다.한편 덴버는 오는 1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5.08 15:59
프로농구

오심·오심·오심…5차전 심판은 잔여 출전 정지, 다른 심판은?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오심을 범한 A 심판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보다 앞서 오심을 범한 다른 심판들에 대한 징계는 없는 거로 알려졌다.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 3쿼터 막바지 KT 조엘 카굴랑안과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의 경합 과정에서 오심을 한 A 심판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밝혔다.상황은 이렇다. 전날(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5차전이 열렸다. 홈팀 KT가 접전 끝에 78-76으로 이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그런데 경기 중 논란의 판정이 나와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3쿼터 막바지 KT 카굴랑안이 벨란겔과 몸싸움을 벌이다 공을 뒤로 흘렸다. 이때 공은 하프라인 뒤로 넘어갔다. 규정대로라면 카굴랑안이 이 순간 공을 잡아야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 불린다.하지만 카굴랑안이 공을 잡지 않았는데, 한 심판의 휘슬이 먼저 불렸다. 카굴랑안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을 잡지 않았다. 이 장면에서 벨란겔은 공을 낚아챈 뒤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KBL 경기 규칙상 휘슬이 불리면 볼 데드 상황이 된다. 플레이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다. 벨란겔의 후속 동작은 실제 경기 상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애초 카굴랑안이 공을 잡지 않았기에, 바이얼레이션이 아닌 클린 스틸 상황으로 봤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곧바로 속공에 임한 것이다. 한편 당시 A 심판은 카굴랑안이 다시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진 않았지만, 공이 몸의 일부에 닿았다고 착각해 휘슬을 분 거로 알려졌다. 오심의 후폭풍은 거셌다. 결과에 납득하지 못한 팬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결국 KBL 경기본부는 해당 심판에게 잔여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L 관계자는 “심판에 대한 징계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5차전 중 오심은 경기의 중요도를 생각했을 때 사안이 심각했다고 판단했다”라며 중징계 이유를 설명했다.A 심판 외의 추가적인 징계는 없는 거로 알려졌다. 농구계에 따르면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에선 많은 오심이 발생한 거로 알려졌으나, 추가적인 조치는 없다. KBL 관계자는 “모든 오심에 징계를 내릴 수 없다”며 “그럼에도 PO에서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오는 건 이례적인 중징계”라고 설명했다. KBL 경기본부는 잔여 경기에서 추가적인 오심이 나오지 않도록 판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했다.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는 오는 23일부터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4:30
프로농구

심판이 갱기를 망치고 있어…프로농구 PO 흔드는 ‘심판 리스크’

2024~2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심판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일 끝난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시리즈(KT의 3승 2패 승)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 없이 매번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시리즈의 심판 판정은 수준이하였다. 심지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건 파울 판정도 아니다. 애매한 연결동작이나 몸싸움 상황도 아니고, 그보다도 더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바이얼레이션 판정이 잘못됐다. 2차전 도중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허훈(KT)이 공을 잡고 상대 코트로 넘어갈 때 8초 안에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고 한 발이 걸려 있었는데 이때 바이얼레이션 선언이 되지 않았다. 5차전에서 실수는 또 나왔다. 이번에는 카굴랑안(KT)이 공격 진영으로 막 넘어간 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의 수비에 막혀 순간적으로 반대 코트 쪽으로 공을 흘려버렸다. 카굴랑안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서 다시 이 공을 잡았다면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다. 그런데 이때 결정적인 심판 실수가 나왔다. 카굴랑안이 공을 놓쳐 공이 넘어간 순간 갑자기 심판이 휘슬을 불어버린 것이다. 휘슬이 나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KT 선수가 공에 손을 대기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한국가스공사의 스틸에 이은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됐다. 농구 규칙상 심판 휘슬이 나오면 볼 데드 상황이 된다. 휘슬 소리를 듣고 카굴랑안은 동작을 멈췄고, 벨란겔은 바로 공을 잡아 속공으로 득점했다. 심판은 명백하게 휘슬을 잘못 불었지만, 어쨌든 휘슬이 불린 상황이었기에 이 득점이 취소됐다. 공교롭게도 바이얼레이션 오심이 나온 2차전과 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모두 졌다. 5차전은 2점 차, 딱 한 골 차 패배였다. 이렇게 되자 한국가스공사 팬들은 ‘오심에 승리를 빼앗겼다’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시리즈는 근래 6강에서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높이와 허훈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을지 철저하게 분석해서 준비해왔고,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탄탄한 뎁스의 포워드진과 괴물 같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허훈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에 맞섰다. 그러나 이런 경기는 어지러운 판정 논란에 묻혀버렸다. KBL의 브랜드 평판도, 인기 붐업의 기반 작업도 지금처럼 판정 논란과 팬들의 분노가 넘쳐나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BL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추는 ‘하드 콜 기조’를 판정 기준으로 공표했다. 그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겠지만, 불행히도 시즌 내내 KBL 심판들의 자질은 함량미달임이 여실히 드러났고, PO에서는 누적된 불신이 폭발했다. 1~2점에 운명이 갈리는 PO에서 심판들이 우왕좌왕하며 실수를 연발하면 팬들이 돈을 내고 경기장에 찾아갈 이유를 잃게 된다. 이은경 기자 2025.04.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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