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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승 선착’ 조상현 감독 “자만하지 않고 더 높이 가야…힘든 일정 버티는 선수들에게 고마워” [IS 승장]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을 일구고도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LG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시즌 10승(4패)째를 거둔 LG는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부산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도 이어갔다.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솔직히 나도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나. 어제 4~5시간 버스 타고 올라왔는데,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잘 버텨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맙다”며 “오늘도 3점을 잡자고 했는데, 그래도 상대가 잘했다. (삼성이 3점을) 24개만 쏘게 만든 것에 고맙다. 오펜스에서는 타마요가 공격적으로 간 것 같다. 공격이 안 풀릴 때는 무리한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은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LG는 칼 타마요가 홀로 34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도 18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코트를 장악했다.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LG를 단독 선두로 올려둔 조상현 감독은 “초반이지만, 벌써 10승까지 왔다.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가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LG는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면서도 선수들의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조상현 감독은 “힘들더라도 양준석, 타마요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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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빠진 김효범 감독 “내가 운영을 더 현명하게 해야 한다” [IS 패장]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삼성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83-95로 졌다.3연패 늪에 빠진 삼성(6승 9패)은 울산 현대모비스(6승 8패)와 공동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오늘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내가 운영을 좀 더 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삼성은 3점 24개를 시도해 13개를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2점을 차곡차곡 쌓아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칼 타마요가 홀로 34점을 몰아쳤고, 아셈 마레이는 18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코트를 장악했다.김효범 감독은 “외곽슛은 그래도 24개 쏴서 13개는 괜찮다”며 “2점 싸움에서 밀린 게 패인인 것 같다. 리바운드도 오펜스 9개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인 부분이 아쉽다”고 짚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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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괴물처럼 잘하는 마레이 잘 막아야”…”삼성 3점 다 터지면 방법 없다” 조상현 경계 [IS 잠실]

서울 삼성과 창원 LG가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서로를 경계하는 점이 명확하다.삼성과 LG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올 시즌 9승 4패를 거둔 LG는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직전 부산 KCC전에서도 승리하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프로농구 10개 팀 중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인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LG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 이기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며 “아셈 마레이가 수비도 잘하지만, 오펜스 리바운드를 괴물처럼 잘한다. 그런 점을 제어 못 하면 어렵다”고 말했다.지난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삼성을 75-64로 제압했다. 당시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그때를 떠올린 김효범 감독은 “결국 오펜스 리바운드를 마레이보다 다른 선수에게 뺏긴 것,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경기가 잘 가다가 뒤집힌 것 같다”면서 “오늘은 리바운드 단속을 확실히 하고, 실책을 줄여야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손목 부상을 턴 이원석이 코트에 돌아온 건 삼성에 큰 힘이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한테 수비 리바운드를 경기당 6개 하자고 이야기했다. 손목도 좋아지고 몸도 올라오면 그런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통증이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삼성의 외곽포를 경계한다. 조 감독은 “결국 다 터지면 안된다. 앤드류 니콜슨, 저스틴 구탕, 이관희 등 다 터지면 방법이 없다”며 “트랜지션에서 절대 3점을 맞으면 안 된다. 삼성은 (3점) 13~14개가 나오면 이기는데, 10개 미만이면 힘든 경기를 한다. 1라운드 때 잘 잡아서 (실점) 60점대 게임을 했다”고 설명했다.LG의 에이스 마레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상현 감독은 “공수 핵심은 마레이다. 거기서 모든 걸 파생시켜야 한다”며 “타마요 선수가 KCC전 때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해줬는데, 볼 소유나 결정, 판단이 조금 더 빨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경기당 속공 개수를 2~3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상무 전역을 앞둔 양홍석도 LG에 힘이 될 수 있다. 조상현 감독은 “기존 틀에서 홍석이가 녹아들 수 있게 해야 한다. 코치들에게 몸 상태를 체크하라고 했다”면서도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2 18:55
프로농구

창원 LG, 경남농협과 3점슛 기부 캠페인 진행

프로농구 창원 LG는 경남농협과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연고지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홈 경기 3점슛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LG는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할 때 마다 국산 쌀로 만든 즉석밥을 적립하여 시즌 종료 후 연고지 복지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 경남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를 통한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LG세이커스 손종오 단장은 “경남농협과 22~23시즌부터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을 결합하여 홈 경기 승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시즌 3점슛 기부 캠페인이 추가되었다. LG세이커스는 지역 사회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나가 경남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2 16:24
NBA

‘커리 복귀’ GSW, OKC에 24점 차 완패…SGA·홈그렌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완패했다. 스테픈 커리는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다.골든스테이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02-126으로 크게 졌다. 2연패를 끊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완패로 서부콘퍼런스 9위(6승6패)가 됐다.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는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11승1패)를 지켰다. 홈경기 전승 행진 기록도 5경기로 늘렸다.경기의 균형은 전반부터 무너졌다. 오클라호마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쳇 홈그렌, 제일린 윌리엄스의 득점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수비에서 흔들린 골든스테이트는 63실점 하며 전반을 마쳤다. 2쿼터 초반 모제스 무디의 3점슛으로 6점 차까지 좁혔다가, 단숨에 흐름을 내줬다. 이날 전까지 병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했던 커리는 이미 3개의 파울을 범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쿼터 마무리도 절망적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18점이나 밀린 상황, 드레이먼드 그린이 개인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을 동시에 범했다. 오클라호마는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며 21점 차로 달아났다.3쿼터에도 오클라호마의 리드는 이어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특유의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홈그렌도 골밑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가 35점까지 벌어졌다.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주전을 차례로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4쿼터엔 벤치 멤버들로만 시간을 소화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28분 29초를 뛰고도 28점 11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홈그렌은 24분 39초 동안 23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100%(9/9).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부상 복귀전에서 19분 59초 동안 11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30.8%에 불과했다. 이날 수비에서 고전한 그는 커리어 처음으로 플래그런트 파울을 받기도 했다. 1쿼터 아이재아 조의 3점슛 착지 공간을 침범해서였다.조나단 쿠밍가(13점) 지미 버틀러(12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11.12 15:45
프로농구

[공식발표] 대표팀, ‘허벅지 부상’ 유기상 OUT→문정현 IN

포워드 문정현(수원 KT)이 농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2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1을 대비해 확정한 남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인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 조상현 코치가 임시로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 12월 1일 원주에서 중국과 예선 2연전을 벌인다. 안준호 전 감독과 계약 종료 뒤 협회는 전희철 서울 SK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이번 명단 변경은 부상으로 인한 대체 발탁이다. 유기상(창원 LG)이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포워드 문정현이 빈자리를 채운다.문정현은 지난 8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전 괌과의 경기에서 18점 8리바운드 4스틸을 올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바 있다.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 진천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춘 뒤 26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김우중 기자 2025.11.12 15:39
프로농구

프로농구 소노, 연고지 학교 대상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진행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연고지 학교를 방문해 학생 대상 레이레이션 프로그램 ‘소스쿨’을 진행했다.소노는 12일 “선수단은 전날(11일) 고양시 덕양구의 신능초를 방문, 3~6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농구를 가르치고,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소통하는 ‘소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이번 ‘소스쿨’은 연고지 연고지 초·중·고등학교(총 6개교)를 방문해 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노 프로농구단 홍보를 통해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홈경기장으로 관람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행사에는 소노 소속 가드 조석호, 포워드 서동원, 정성조 그리고 센터 문시윤이 직접 참여했다. 아나운서 박호가 MC로 나서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치어리더 트윙클의 공연을 시작으로 농구 용어와 규칙을 배우고, 선수들이 드리블과 패스 시범을 직접 보여주며 농구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선수와 학생 그리고 치어리더가 팀을 나누어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추억을 쌓았다.소스쿨에 참가한 신능초 학생회장 최민건(6학년)은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를 만나서 영광이었고, 너무 즐거웠다. 농구 경기에 대해 처음 알았는데 소노 선수를 만나고 나니 농구에 흥미가 생겨서 직접 경기장에 응원하러 가고 싶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노 선수단을 대표해 참여한 정성조는 “초등학생 친구를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구단 홍보와 함께 농구라는 스포츠가 알려지게 돼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다들 밝아서 저희가 에너지를 받아 갈 수 있었고, 그 에너지를 경기에 쏟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소노는 “소스쿨을 통해 맺은 학교를 대상으로 단체관람을 초대하는 등 연고지 학생과의 인연을 경기장으로 이어지게 해 응원 문화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소노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안방인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5.11.12 12:03
프로농구

KT, 김선형 빠진 자리에서 카굴랑안이 빛난다

수원 KT가 조엘 카굴랑안(25·1m72㎝)의 공격력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지난 1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5-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11월 들어 시작한 3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포인트가드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후 부산 KCC로 이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김선형은 발꿈치 통증으로 DB전까지 2경기째 결장했다. KT는 DB를 상대하면서 카굴랑안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웠다. 카굴랑안은 그동안 KT에서 허훈, 김선형의 백업 역할을 해왔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들과 한솥밥을 먹는 동안 직접 주인공이 될 기회는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DB전에서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풀타임에 가까운 38분을 소화하면서 1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올 시즌 평균득점은 8.8점, 평균 어시스트도 2.4개인데 이날은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썼다.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카굴랑안은 이날 DB의 아시아쿼터 선수이자 포인트가드인 이선 알바노와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쳤다. 알바노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KBL 최고 수준의 가드로 이미 공인 받았다. 그러나 이날 맞대결 내용만 볼 때는 카굴랑안이 전혀 밀리지 않았다. 또한 카굴랑안은 스위치 수비 없이 혼자서 일대 일로 알바노를 수비하면서 전반 내내 DB의 공격을 꽉 막히게 만들었다. 카굴랑안의 공격력은 DB전 2쿼터에서 특히 돋보였다. 2쿼터에만 혼자 8점 2어시스트를 올렸고, 상대 수비를 달고 스텝백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 넣는 장면이 백미였다. 절묘한 패스로 하윤기의 앨리웁 덩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카굴랑안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tvN과 인터뷰에서 “연패를 끊어냈다는 게 기쁘다”면서 이날 현란한 공격 기술로 높은 득점을 올린 비결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어졌던 KT는 카굴랑안의 맹활약에 상위권에서 버티며 선두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저력을 확인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12 11:13
NBA

돈치치 트레이드→최하위 추락…해리슨 단장, 끝내 DAL서 경질 “구단주도 후회 중”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니코 해리슨을 해고하라”라는 팬들의 구호에 응답했다. 지난 시즌 루카 돈치치(LA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해 논란이 된 해리슨 단장이 경질됐다.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댈러스 구단은 해리슨 단장을 경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공식 성명을 통해 해리슨 단장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해리슨 단장은 지난 4년 반 동안 댈러스에서 활약한 인물. 이 시기 구단은 2021~22시즌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2023~24시즌 NBA 파이널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해리슨 단장이 논란이 된 건 지난 시즌이었다. 프랜차이즈 스타 돈치치를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와 트레이드하며 농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 당시 그는 “수비가 챔피언십(우승)을 만든다”라며 거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돈치치는 NBA 데뷔 후 6시즌 동안 댈러스를 지킨 20대 중반의 엘리트 볼핸들러였기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지난 시즌은 물론, 올 시즌까지도 댈러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선 “니코를 해고하라”라는 외침이 울려 퍼지는 거로 알려졌다.결국 패트릭 듀몽 댈러스 구단주가 팬들의 목소리를 들은 모양새다. 이날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이번 (경질) 결정은 해리슨 단장과 듀몽 구단주의 회의 이후 이뤄졌다”고 전했다.듀몽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챔피언십 수준의 조직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지속적 의지를 반영한 거”라며 “선수들과 관계자들, 무엇보다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구단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돈치치 트레이드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 몇 달간 어려운 시간이었음을 이해한다. 성공을 위해 전념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다시 댈러스에 승리하는 농구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 우승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듀몽 구단주는 해리슨 단장의 설득 끝에 돈치치의 연장 계약을 ‘위험한 투자’라 판단해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이 결정을 후회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한편 댈러스는 올 시즌 첫 11경기서 단 3승(8패)에 그치며 서부콘퍼런스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기적적인 1순위 지명권 확보에 성공, ‘제2의 래리 버드’라 불리는 쿠퍼 플래그를 품고 새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플래그는 아직 리그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돈치치 트레이드 반대급부인 데이비스는 부상 이후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시즌 분전하다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카이리 어빙의 복귀 시점도 여전히 알 수 없다.시즌 초반 부진까지 겹치며 팬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자, 결국 구단이 해리슨 단장과의 결별을 택했다.ESPN에 따르면 댈러스는 해리슨 단장 재임 기간 182승 157패를 기록했다. 돈치치가 뛴 정규리그 기록은 135승 88패였는데, 그가 빠진 경기에선 47승 69패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11.12 08:06
프로농구

하윤기 클러치 중거리슛·자유투→KT, DB 추격 제압하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수원 KT가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종료 직전 하윤기의 결정적 자유투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문경은 감독의 KT는 11일 원주 DB 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원주 DB를 65-64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단독 4위(8승6패)가 됐다.KT 카굴랑안이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리딩을 맡은 그는 15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적지에서 빛났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운영과 적극적 공격 가담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4쿼터 맹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시 안정감을 찾고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하윤기(13점)는 클러치 상황서 중거리슛, 이어 마지막 결승 자유투를 꽂았다. 문정현(9점 11리바운드) 데릭 윌리엄스(17점 8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홈팀 DB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고도 상대의 대반격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2쿼터를 10-22로 크게 밀렸고, 후반에는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막바지 추격 기회가 있었으나, 이지샷을 놓친 게 아쉬움이었다. DB의 연승 기록은 4경기에서 멈췄다. DB는 3위(8승5패)를 지켰다. DB 이선 알바노(17점 5어시스트) 헨리 엘런슨(24점 12리바운드)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첫 2분 동안 치열한 골밑 싸움을 주고받은 두 팀은 수비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2분이 지나서야 KT 윌리엄스, DB 알바노가 득점포를 가동했다.KT는 빅맨 하윤기와 윌리엄스를 앞세워 먼저 달아났다. DB는 김보배의 골밑 득점, 이어 알바노의 공격으로 차근차근 추격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엘런슨이었다. 스틸에 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득점을 넣은 그는 이후 연속 4점을 더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외곽슛으로 만회하고자 했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KT는 2쿼터 초반 카굴랑안, 아이제아 힉스를 앞세워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이어 문정현이 속공 득점과 자유투까지 꽂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의 공세에 흔들린 DB는 2쿼터 절반도 지나기도 전에 5번째 팀파울을 범했다. DB는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을 택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DB는 알바노의 3점슛이 터지기 전까지 3-21로 크게 밀렸다.KT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대응으로 DB를 무력화했다. 결국 38-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KT 카굴랑안의 쇼가 이어졌다. 적극적인 지시로 돌요들의 위치를 조정했다. 상대 수비 앞에선 절묘한 하프스핀에 이은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윌리엄스는 우중간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크게 벌렸다.DB는 엘런스과 알바노의 분전으로 추격했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 쿼터 종료 2분 39초를 남겨두고 알바노가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자, KT는 문정현의 포스트 득점으로 곧장 응수했다.KT는 쿼터 막바지 연속 턴오버로 흔들리는 듯했는데, DB가 이를 완벽히 응징하진 못했다. 여전히 알바노와 엘런슨 외의 지원은 없었다. KT가 12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전열을 정비한 DB는 4쿼터 초반 코트를 넓게 쓰며 전환에 이은 공격으로 맹추격했다. 잠잠하던 서민수, 박인웅이 힘을 냈다. KT의 트랜지션 디펜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DB는 박인웅의 연속 3점슛으로 단숨에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만회를 노린 윌리엄스와 카굴랑안의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쿼터 종료 5분 25초를 남겨두고 엘런슨이 2점 차로 추격하는 좌중간 3점슛을 꽂자, KT는 다시 한번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DB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사수하며 역전을 노렸는데, 공교롭게도 세컨드 찬스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T 진영에서도 변수가 나왔다. 3분 22초를 남겨두고 윌리엄스가 공격을 시도하다 공을 놓쳤다. 직후 이정현으로부터 공을 뺏으려다 U파울을 범했다. 공교롭게도 DB 이정현은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격차는 여전히 4점.수비에도 성공한 KT는 카굴랑안의 어시스트에 이은 윌리엄스의 앨리웁 덩크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하지만 DB는 종료 1분을 남겨두고는 엘런슨의 자유투 1구를 꽂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로는 클러치 싸움이었다. KT 하윤기가 38.6초를 남겨두고 중거리슛을 꽂아 다시 3점 리드를 잡자, DB 엘런슨이 단 6초 뒤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이 됐다.KT 윌리엄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알바노의 버저비터도 마찬가지였다.마무리는 루즈 볼 파울로 희비가 엇갈렸다. 알바노 슛이 림을 맞고 나온 뒤, 하윤기가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경합 중 쓰러졌다. 심판은 엘런슨의 루즈 볼 파울을 선언했다. KT는 종료 직전 자유투 2구 기회를 얻었다. 하윤기의 첫 번째 시도는 림을 맞고 나왔다. 두 번째 슛은 림을 갈랐다. DB는 0.5초를 남겨두고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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