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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보기] ‘더 글로리’ 화제 속 ‘학폭 의혹’ 스타 복귀 괜찮을까

“그때 우리 다 너무 어렸잖아. 실수하면서 크는 거잖아.”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학교폭력(이하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인 최혜정(차주영 분)의 대사다. 평범한 학생 문동은(송혜교 분)은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로 학폭 피해자가 된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고 지옥 같은 삶 속에서 악착같이 버틴다. 문동은은 가해자들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3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가운데 과거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의 복귀 시도가 포착돼 이들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 글로리’에 대한 관심이 학폭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들의 과거사도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진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사건도 있고 피해자에게 사과해 용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어 이들의 활동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최근 태국에서는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되면서 현지 스타들의 과거 학폭 사실이 폭로돼 사과문을 내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021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김동희는 영화 ‘유령’으로 복귀한다. 김동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인사를 전한 뒤 얼마 뒤인 5일 새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앞서 2021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가 과거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글이 게재됐다. 김동희는 소속사를 통해 즉각 부인했고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그로부터 10개월 뒤 김동희의 법률대리인은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긴 시간 노력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할 명백한 증거가 없어 피해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하며 마치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발표했다.하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았고 김동희는 결국 지난해 1월 일부 사실을 인정한 뒤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동희는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조병규는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돌아온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1으로 인기가 높아졌을 당시 뉴질랜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중 학폭을 주동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조병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위 글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강력하게 부인했고 소속사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폭로자가 사과문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폭로자는 “사과문을 쓴 적이 없다.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회사에서 선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 현재 피의자의 소재 발견 및 신병 확보 시점까지 지명통보 및 범법자출입국규제요청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조병규는 학폭 의혹으로 인해 2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최근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이외에도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드라마 ‘찌질의 역사’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배우 박혜수는 2021년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학폭 의혹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한 그는 영화 ‘너와 나’ GV(관객과의 대화)로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다.당시 박혜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했다.박혜수의 학폭 의혹은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해당 여자 배우가 박혜수라는 추측이 이어지자 박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 전학 왔을 때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피해자 역시 반박에 나섰고 여전히 진실 공방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은 학폭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면 거의 활동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피해자가 계속 남아있고 치유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가해자들이 활동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인 만큼 자숙했다 복귀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짚었다.이어 “활동 재개를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거나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용서를 받는 것은 오로지 해당 연예인의 몫”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의 출연이 제작자들에게는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다.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학폭 의혹이 커지면 콘텐츠는 가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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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논란' 김동희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전문]

배우 김동희가 재점화된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동희는 13일 소속사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라고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다.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면서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동희는 지난해 1월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김동희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폭로글을 올렸고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는 B씨는 물리적,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고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결국 양측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좁힐 만한 명백한 증거가 없어 무혐의로 마무리가 됐다. 그런데 이후 법원에서의 불기소결정 통지서가 공개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이하는 김동희가 전한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희입니다.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2022.01.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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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학폭→그룹 내 왕따 논란…'폭력'으로 얼룩진 연예계

학교폭력 의혹 논란이 연예계로 번져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지뢰밭'이 됐다. 각종 학교폭력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이젠 이를 넘어서서 그룹 내 왕따설로 번졌다. 올해 TV조선 '미스트롯' 출연자 진달래로 시작된 연예계 학교폭력 논란 의혹 제기는 배우 조병규·김동희·박혜수·(여자)아이들 수진·몬스타엑스 기현·스트레이 키즈 현진·세븐틴 민규 등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폭로 글이 폭주했고 소속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한 후 공식입장을 내기 바빴다.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한 후 해당 사실 진위여부 및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며 신중을 기했다. 방송사 역시 이 사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KBS는 유재석의 신규 예능 '컴백홈'에서 조병규 출연을 보류시켰고, 박혜수가 주연으로 나서는 금요극 '디어엠'의 첫 방송을 연기했다. 최대한 신중하게 학교폭력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이번엔 그룹 내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월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을 탈퇴했다고 알렸지만 사실이 아니다. 누나는 그룹 내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을 겪어 많이 힘들어했다. 결국 누나는 자살 시도까지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후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 멤버들이 비웃으며 지나갔다며, 더는 에이프릴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이제야 용기를 냈다"라고 덧붙였다. 1일 추가 폭로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현주의 친구라고 전하며 "당시 에이프릴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 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라면서 "처음 현주를 싫어하고 괴롭혔던 건 에이프릴 전 멤버 전소민·채원이 소민과 친해지려고 현주를 이간질함"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에이프릴은 김채원·이나은·양예나·이진솔·이현주·전소민 6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15년에 데뷔했다. 이듬해 이현주와 전소민이 그룹에서 탈퇴했고 윤채경, 레이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논란 이틀 만에 "이현주는 당사 연기자 연습생으로 입사했다. 에이프릴 구성 과정에서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현주는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후 당사는 이현주 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다. 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팀 탈퇴 이후 이현주 본인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해당 논란의 경우 그룹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소속사 측은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02 08:00
무비위크

'학폭 논란' 김동희 측 "허위 게시글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 착수"(공식)

배우 김동희 측이 학교 폭력 논란에 법적 대응한다. 김동희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두우는 "음해성 허위 인터넷 게시글들에 대한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이번 주부터 착수한다. 관련 진실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분명히 밝히겠다"고 23일 밝혔다. 김동희는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교실 안에서 전자 담배를 피웠다거나, 장애를 겪고 있는 학우들을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한 네티즌은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목이 졸린 채 주먹질을 당하고 살인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희의 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김동희와 관련한 게시글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는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23 12:41
연예

[인터뷰①] '인간수업' 김동희 "좋은 반응이 대다수, 만족스럽다"

'인간수업' 김동희가 작품에 관한 만족감을 표했다. 7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화상 인터뷰에서 김동희는 '작품에 관한 주변 반응'에 대해 "좋은 반응이 대다수였다. 나 자신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 "작년 8월 촬영을 마치고 그동안 많은 궁금증을 가져왔다.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신 거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희는 '연기 호평'에는 "칭찬에 약한 편"이라며 웃었다. 이어 "아직은낯설다"며 "잘했다는 생각보다는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청소년 불가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망설임은 없었는지'에 관해 "망설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대본을 봤는데 너무 '센세이션'하게 다가왔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를 감독님이 하셨는데 나 자신도 그런 마음이 있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논란이 있는 인물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찝찝한 감정을 느꼈다.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이후 지수에 이입해서 작품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답했다. 김동희는 '캐릭터 해석을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는 "이기적인 인간을 연기하려고 했다. 나만 생각하고 나의 목표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답했다. '범죄자 미화 논란'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도 보고 나서 '찝찝하다고 했다'. 그게 맞는 것 같고 그렇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잘 전달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수업'에서 김동희는 평소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숨겨진 이면 속 감히 생각조차 못 할 과감한 범죄를 선택한 범죄자인 지수를 맡았다. '인간수업'은 지난 4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인간수업' 김동희 "좋은 반응이 대다수, 만족스럽다"[인터뷰②] '인간수업' 김동희 "'몸을 내던졌다'는 느낌들 정도로 집중"[인터뷰③] '인간수업' 김동희 "'N번방' 등 성범죄에 더 관심 가졌으면"[인터뷰④] '인간수업' 김동희 "'시즌 2' 하게 되면 무조건 출연" 2020.05.07 11:47
경제

릴리안 사용자 55.8% "질염 등 염증 질환 겪었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질염 등 염증 질환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여성환경연대는 24일 서울 서소문에 있는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홀에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제보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21일 오후 7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47시간 동안 릴리안 사용 후 부작용 사례를 접수 받았고 총 3009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이 중 질염 등 염증 질환을 겪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전체의 1680명(55.8%)으로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리 주기가 변화하거나 생리혈이 줄었다는 응답도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제보자가 응답한 생리 기간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생리 기간 감소'로 2일 이하 감소가 1076명(35.8%), 3~5일 이하 감소가 1050명(34.9%)으로 전체의 70.7%나 차지했다. 생리가 아예 끊긴 경우도 141명(4.7%)이나 됐다.또 1977명(65.6%)은 생리 주기 변화를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생리 주기 1~2개월 변화는 684명(22.7%), 3개월 이상 변화는 311명(10.3%), 6개월 이상 변화는 370명(12.3%)이었다. 이외에 생리불순도 612명(20.3%)이었다.생리통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응답자는 2045명(68%)으로 이 중 조금 심해졌다는 1130명(37.6%), 많이 심해졌다는 915명(30.4%)이었다. 715명(23.8%)은 생리통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피부질환의 경우 릴리안 사용 후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이 1395명(46.6%),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심해진 경우는 1453명(48.3%)으로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SBS 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을 제작한 고혜미 방송작가와 불꽃페미액션 김동희 활동가를 비롯해 릴리안 사용 후 피해를 봤다는 20대와 40대 피해자가 참석해 발언했다.고 작가는 "지난 2006년에 10대 여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을 때와 이번 설문에서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7.6%에서 올해 약 19%로 2.5배나 증가했다"며 "원인도 모른 채 아픈 증상을 겪는 여성들이 나중에 자궁질환자나 불임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고 작가는 "현재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는 발암 물질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를 뒷받침 할 생리대 성분 조사 결과는 전혀 없다"며 "식약처는 현재 최악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얼마나 (여성들이) 고통을 받아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불꽃페미 김동희 활동가는 "이 나라에서 여성은 어떤 존재인지 묻고 싶다"며 "여성이 수십년 간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 연구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피해자로 나온 한 40대 여성은 "원래 생리는 5~6일 정도씩 했으나 하루하루 줄더니 3일로 줄었고 올해 초에는 하루 만에 끝날 정도로 줄어 폐경이 온 줄 알았다"며 "만 1년을 사용하던 생리대 때문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사용한 것이 후회가 되고 아직도 불안하다"고 증언했다.또 다른 피해자인 한 20대 여성은 "2014년 릴리안이 출시된 해부터 최근 8월까지 3년간 꾸준히 사용을 해왔다"며 "하지만 이 제품을 쓰면서 27~30일 정도였던 생리 주기가 2~3주로 줄어들었고 어떤 때는 3개월에 한 번만 생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깨끗한나라는 결국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환불 하나로 무마하려는 태도가 불편하다"고 말했다.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식질환을 겪었다는 피해자도 있었다. 20대인 이 피해자는 "2011년 깨끗한나라의 '순수한면' 출시 이후부터 릴리안 생리대를 써왔는데 생리불순이 찾아와서 병원에 갔지만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만 받았다"며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2015년 다난성난소증후군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현재 호르몬 불균형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여성환경연대 측은 "지난 3월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에도 식약처와 업체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논란이 되기 시작하니 이제서야 나서고 있다"며 "생리와 관련된 증상은 '사소하고 개인적인 사건'으로 폄하돼 주목받지 못하고 누구도 책임 있게 관련 조사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조속히 원인규명과 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생식독성과 발달독성, 피부 알레르기 물질,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일회용 생리대 허가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8.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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