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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꾸준히 ‘증가’, “보청기, 양쪽 착용은 선택 아닌 필수”
인구의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면서 노인성 난청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가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나이가 더 들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소리를 전달하고 인지하는 청각 기관의 손상으로 청력이 약해지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노화현상이자 신경기능의 저하현상이기 때문에 젊은 시절의 청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청력검사가 빨리 이루어져 조기에 보청기와 같은 재활수단을 착용하면 더 이상의 청력 저하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이를 단순히 생각하고 방치하면 인지 능력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아 소통이 줄어들다 보면 뇌의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도 단절되어 우울증, 치매 발생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으로 청력을 체크하면서 그에 따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태가 심각하다면 보청기 착용과 청각재활을 통해 증상의 진행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보청기는 청력에 맞춰 증폭된 소리가 뇌를 자극하여 난청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즉, 보청기 착용은 난청을 극복하기 위한 재활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특히 보청기는 양쪽으로 착용할 때 청력 향상의 효과가 더욱 크다. 귀는 단순히 소리만 듣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 귀에 도달하는 음향의 정도나 시간차를 통해 방향이나 거리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를 입증하듯 보청기를 양쪽으로 착용할 때에 비해 한쪽만 착용할 경우,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주변 소리에 대한 언어 인지력이 떨어져 치매 확률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청기 착용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보청기를 양쪽으로 착용한 노년층을 찾아보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높은 보청기 가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난청을 키우게 되는 셈이다.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개선과 함께 양쪽 착용 효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의 대국민 캠페인 ‘보청기는 양쪽이다’를 진행 중인 딜라이트 보청기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인해 보청기 구매를 어려워하는 많은 난청인들을 위해 200만원 대에 프리미엄 고채널 보청기 양쪽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보청기 착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난청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10월 말까지 진행하려 했으나,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12월 10일까지 연장 진행하게 됐다.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착한 기업'의 핵심가치를 계속 지켜가면서 수많은 난청인들의 청력지킴이로서 영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에서 진행 중인 ‘보청기는 양쪽이다’ 프로모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문주 기자
2017.11.0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