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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랜선조카’ 윤후, 세월 무서운 성장…美명문대 방학 맞아 귀국

윤민수 아들 윤후의 훤칠하게 성장한 근황이 전해졌다.윤민수는 1일 자신의 SNS에 “겨울방학 사우나 후 식사중”이라는 글과 함께 윤후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윤후는 동그랗던 젖살이 쏙 빠져 날렵한 턱선과 떡 벌어진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명문대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진학 소식을 알렸던 바 ‘엄친아’의 정석으로 장성한 모습이다.윤후는 2006년 11월 생으로 아빠 윤민수와 함께 2013년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22:06
세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선언...테슬라도 언급 "머스크는 우리 스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 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그는 "난 우리 자녀와 여러분이 가질 자격이 있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됐고,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 없고, 강력한 권한을 줬다"며 행정부에 이어 의회 권력도 차지했다고 밝혔다.그는 "나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 그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며 무엇도 내가 여러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제는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 하고 단결할 시간"이라면서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튼튼하고 강력한 군대를 원하고, 이상적으로는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특히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에는 3명 모자라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승리 선언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6 17:44
세계

트럼프, 경합주 2곳 승리…AP "트럼프 백악관 탈환 근접"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경합 주 남부의 '선벨트'(Sun Belt)로 분류되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AP통신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배정된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인단 수는 지금까지 공화당 텃밭에서 확보한 219명에 32명을 더해 251명이 됐다.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면 정확히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대선의 승자로 확정된다.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시13분 현재 93%의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2%의 득표율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7.8%)을 앞선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측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했다고 예측했다.위스콘신과 네바다, 미시간, 애리조나 등 다른 경합 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탈환이라는 목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2024.11.06 15:36
세계

[美대선 D-1] "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전국 49% 동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5 미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나왔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살짝 앞섰다.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로 각각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위였다.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천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천527명, 위스콘신 1천305명, 애리조나 1천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천10명, 조지아 1천4명, 네바다 998명 등이 대상이었고,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것으로 이러한 초박빙 승부는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NYT는 "해리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새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를 지우고 애리조나에서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해진 것이다.다만, NYT는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막판에 표심을 정한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우는 징후라고 평가했다.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NBC 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이는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48%로 동률이던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다만, 다자대결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 해리스 부통령이 46%였다.유권자 그룹별로 두 후보가 판이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확인됐다.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87%),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57%), 대학 학위를 가진 백인 유권자(55%)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촌 유권자(75%), 백인 유권자(56%),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64%)에게 각각 강한 지지를 받았다.성별 격차도 여전해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으로부터 57%(트럼프 41%)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성으로부터 58%(해리스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ABC 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천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 포인트 앞섰다.이는 지난 10월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때 '51% 대 47%'로 해리스 부통령이 4% 포인트 앞섰던 것보다는 격차가 약간 줄어든 것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연합뉴스 2024.11.04 09:04
배구

페퍼저축은행, 결국 자비치와 결별...대체 선수는 프리카노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페퍼저축은행은 29일 오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미국 국적 테일러 프리카노(29)를 영입한다"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월 개최된 '2024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크로아티아의 바르바라 자비치를 지명했으나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교체하기로 결단했다. 프리카노는 키 1m90㎝ 아포짓 스파이커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졸업 뒤 체코·스위스·미국·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프리카노는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수준 높은 V리그를 존경하고 리그 일원이 되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카노는 이어 "페퍼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자비치가 시즌 전 입은 어깨 부상이 있어 전체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교체를 결정했다"며 "프리카노는 미들포지션도 소화했기 때문에 블로킹 감각이 좋고 플레이의 다양성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프리카노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14:10
국가대표

12년 만에 한국 선수 'AFC 올해의 선수' 나올까…설영우, 이근호 이후 첫 수상 도전

설영우(26·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설영우가 수상하게 되면 지난 2012년 이근호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으로 남는다.AFC는 22일(한국시간) 설영우 등 AFC 어워즈 2023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3명의 선수들을 조명했다.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손흥민(32·토트넘)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올해의 국제선수상으로 별도 시상한다.설영우는 현재 소속팀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지만, 울산 HD와 국가대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1년 만이다.AFC는 “설영우는 지난 2년 간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부터 대한민국 대표로도 승선했다. 지난 AFC 아시안컵에서는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특히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은 한국 대표팀의 귀중한 자산이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선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설영우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견했고,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울산에서 나고 자란 설영우는 2020년에 프로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울산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2년과 2023년 울산의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고,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 현대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AFC는 “설영우는 2013년 하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2년 이근호가 유일하다”며 “해외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설영우는 지난 7월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선수는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알아라비)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다.AFC는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의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요르단 국적 선수로는 처음 후보에 올랐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고, 4강 한국전에선 결승골도 넣었다”며 “뛰어난 공격력과 재능을 선보였던 그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이어 “아피프는 아시안컵 당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카타르의 아시안컵 2연패를 이끌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까지 받으며 대회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아피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또 수상하게 되면 역대 세 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선수가 된다”고 덧붙였다.AFC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이 가려질 AFC 시상식은 오는 29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AFC 시상식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22 16:03
프로농구

한국에 뜬 ‘NCAA 스타’ 번즈 “너무 즐거운 무대, 덩크 많이 하겠다” [IS 인터뷰]

“경기 내내 음악이 흘러나오고, 팬들의 성원이 이어졌어요. 정말 재미있는 무대입니다.”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외국인 선수 디제이 번즈(24)가 13일 끝난 2024 KBL 컵대회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끈 그가 한국에서 프로 커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번즈는 올 시즌 소노와 계약하며 KBL 무대를 밟았다. 등록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젊다. 그는 지난 4월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소속으로 코트를 누볐다.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선 평균 16.2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명문 듀크대와의 8강전에서 29점을 몰아치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는 번즈의 플레이를 보고 “그는 매우 기술이 뛰어나다. 팀원들이 그와 함께하는 걸 즐거워하는 게 보인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번즈는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신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2024 KBL 컵대회는 소노 유니폼을 입은 번즈가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 무대였다. 번즈는 2경기 동안 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컵대회를 돌아본 번즈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활짝 웃으며 “경기 내내 음악이 흘러나왔다. 경기장에 에너지가 넘친 분위기여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번즈는 큰 키(2m4㎝)을 활용한 골밑 공격이 특기. 슛거리는 짧지만, 손목을 활용한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한 몸싸움을 즐겨하는 그에게 ‘하드콜’을 지향하고 있는 KBL의 제도 변경은 호재일 수 있다. 번즈는 KBL의 판정에 대해 “짧은 시간 뛰었지만, 판정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파울을 얻어내려는 동작(플랍)은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KBL의 지향점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닭갈비와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밝힌 번즈는 한국 무대 적응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료들이 너무 환영해 줘서 즐겁다”라는 게 번즈의 소감이다. 번즈의 체중은 125㎏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승기 소노 감독이 그에게 감량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번즈는 “올 시즌 많이 뛰며 덩크슛을 하려고 한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0.14 07:30
국가대표

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손흥민은 국제선수상 통산 4회 수상 도전 [공식발표]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32·토트넘)은 올해의 국제선수상, 배준호(21·스토크 시티)는 올해의 유스선수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AFC는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AFC 연간 시상식 부문별 후보 명단을 1일 발표했다. AFC 시상식과 콘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수상자 결정 기준 기간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엔 개최 직전 해가 표기된다.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설영우가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2년 이근호가 마지막이다.AFC는 “지칠 줄 모르는 풀백인 설영우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며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울산에서 계속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1 2연패와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고 전했다.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알나이마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알사드의 카타르리그 우승 등을 이끌어 2019년 이후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는 김혜리(34·인천 현대제철)가 후보에 올랐다.AFC는 “김혜리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독일전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현대제철의 WK리그 11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경쟁자는 호주의 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다. 이밖에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아시아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이 상을 수상했다. 만약 올해 손흥민이 수상하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국제선수상을 차지한다.올해의 AFC 감독상에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오이와 고 일본 U-23세 대표팀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 후보엔 박윤정 U-2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배준호는 일본의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고교),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와 함께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경합을 펼친다. AFC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축구협회, 일본축구협회와 함께 올해의 AFC 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올랐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01 18:13
프로야구

"이 정도까지는 생각을 안 했다" 예상 뛰어넘은 KIA의 '미국 투자' [IS 포커스]

'투자'가 빛을 발했다.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12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과 코치 2명(정재훈·이동걸)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가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이는 2024년을 위한 투자라고 구단은 판단했다.드라이브라인에 선수단을 보낸 건 KIA가 처음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0년 1월 코치 1명과 선수 4명,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에 총 10명의 투수를 파견하기도 했다. 그런데 KIA의 투자 효과는 어느 구단보다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의리(팔꿈치)와 윤영철(허리)을 제외한 세 선수가 1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어느 시즌보다 안정적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지난해 나란히 1군에 데뷔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던 곽도규과 황동하는 각각 왼손 스페셜리스트와 5선발로 시즌을 완주했다. 개막 전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 심재학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선수에게 가고 싶은지 의사를 물어봤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과 회의해 (드라이브라인에 갔을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구속이 증가했을 때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등을 논의했다"며 "이 정도까지는 효과를 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놀라워했다.KIA의 투자는 6월에도 이어졌다. 퓨처스(2군)리그 투수 5명(김기훈·유승철·김민재·김현수·조대현)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야구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에 보낸 것이다.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 활용 카드를 확장하는 의미였다. 결과적으로 5명의 선수가 모두 스텝업한 건 아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김기훈(2019년 1차 지명)이 지난 7월 31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적재적소 왼손 릴리프로 활약했다. KIA는 정규시즌 내내 크고 작은 변수에 발목 잡힐 뻔했다. 특히 투수 파트의 부상자가 많았다. 토종 선발 투수 이의리와 윤영철이 동반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손 필승조 최지민의 부진까지 겹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하지만 '미국 유학파 선수들'이 곳곳에서 팀의 약점을 채웠다. 이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숨은 원동력 중 하나였다. 심재학 단장은 "생각보다 (미국에 선수들을 보내는) 비용이 비싸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바이오 메카닉 등을 잘 이용하고 로 데이터(미가공 자료)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대표님을 설득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보낼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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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야,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 숱한 위기, 우승으로 귀결한 프런트 수장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올 시즌 가장 위기라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의 대답이다. 지난 17일 KIA를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심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패넌트레이스를 돌아보면 '위기가 언제인가'보다 '언제가 편안했나'라고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실제 KIA의 2024년 정규시즌은 다사다난했다. 개막도 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로 김종국 감독의 계약이 해지되고 이범호 1군 타격 코치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3월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4월 말 복귀했다. 3월 말에는 1루수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심재학 단장은 "시즌 중 2군 선수들(유승철·김기훈·김현수·김민재·조대현)을 미국에 보낸 건 8월 이후 불펜이 지쳤을 때 (미국을 다녀온 선수 중) 한두 명만 1군에 들어와 주면, 불펜에 숨통이 트이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정도로) 하필 부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KIA는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이닝 시설인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 5명을 파견했다. 선수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후반기 변수에 대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부상자가 속출했다.6월 초 왼손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 6월 말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7월 중순에는 왼손 선발 윤영철마저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가 부상을 당한 이후 그때부터 계속 선발 투수가 다쳤다. 의리는 주사 맞고 하겠다는 걸 잘못하면 안 좋아질 거 같아서 '수술하자, 내년에 잘하면 된다'고 했다"며 "영철이는 피로골절, (이)우성이(허벅지 부상)도 그렇고 (투타를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부상자가 있었다. 결정적으로 시즌 막판엔 (외국인 투수) 네일이 큰 부상을 당했다"라고 곱씹었다. 심 단장의 말처럼 네일의 부상은 정규시즌 우승 최대 변수였다.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네일은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KIA 프런트는 빠르게 움직였다. 8월 15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정규시즌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공백을 채웠다. 네일이 이탈한 지 나흘 만이었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했다.이처럼 KIA 프런트는 시즌 내내 적극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면서 돌발 변수에도 대처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 대표이사님,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선임, 팀을 이끄는 심재학 단장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 한 번도 편하게 가본 적이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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