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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방탄소년단 정국이 ‘황금막내’라 불리는 이유 ③

“모두가 전정국처럼 타고난 천재일 수는 없잖아요.”방탄소년단의 천재 프로듀서라 불리는 슈가가 인정한 멤버. 바로 ‘황금막내’ 정국의 이야기다.14일 싱글 앨범 ‘세븐’을 발매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로 나서는 정국은 노래와 댄스, 랩까지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만능캐’라는 의미의 ‘황금막내’라 불리고 있다. 2020년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치트시트는 “정국은 보컬과 댄스 실력으로 유명하고, 다수의 방탄소년단 곡도 공동 작곡했다”며 정국을 ‘만능 실력자’라 극찬하기도 했다. 2013년 6월 발매된 데뷔곡 ‘노 모어 드림’에서 알 수 있듯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 힙합 그룹의 성격이 강했다. 멜로디 라인보다 랩 파트의 비중이 커서 보컬이 강점인 멤버들은 래퍼도 겸업해야 했는데, 당시 정국은 ‘노 모어 드림’부터 이어진 ‘호르몬 전쟁’, ‘상남자’ 등의 힙합곡에서 랩 라인의 RM, 슈가, 제이홉에 뒤처지지 않는 수준급의 랩 실력을 자랑했다. 정국의 보컬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때는 2015년 ‘아이 니드 유’ 때부터다. 후렴구에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파워풀한 가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 니드 유’는 방탄소년단에게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겨준 곡으로, 이후 ‘런’ ‘불타오르네’까지 3연속 히트를 치게 되면서 보컬 파트가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정국의 보컬적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탄탄한 가창력과 세밀한 감정표현이다. 저음일 때는 노래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높은 고음에서는 짙은 호소력을 자랑한다. 방탄소년단의 보컬 라인 뷔가 허스키한 매력을, 지민이 가녀린 미성을, 진이 밝은 톤의 울림이 강점이라면 정국은 긴 호흡과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 장점이다. 정국이 가진 목소리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곡이 바로 ‘봄날’(2017)이다.퍼포먼스도 수준급이다. 유연한 춤선이 돋보인 ‘피, 땀, 눈물’(2016)에서는 후렴에서 긴 파트를 소화했으며, ‘DNA’(2017)와 ‘아이돌’(2018)에서 2년 연속 도입부 센터를 맡으며 강렬한 안무로 눈길을 한 번에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댄스 라인은 지민과 제이홉이다. 지민은 현대무용을 전공했고 제이홉은 스트릿 댄서 출신이다. 제이홉이 격렬하고 파워풀한 춤을, 지민이 물 흐르듯 부드러운 춤선을 선보인다면, 정국은 정석대로 춤을 추는 스타일이다.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근육형 피지컬 덕분에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안무 중 가장 고난이도라고 언급되는 ‘온’(2020)과 ‘디오니소스’(2019)에서 고음을 지르면서도 춤에 일말의 흔들림이 없어 ‘황금막내’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작곡, 작사 분야의 가능성도 지켜볼 만 하다. 정국의 첫 자작곡은 ‘아웃트로 : 러브 이즈 낫 오버’(2015)로, 당시 비트도 만들 줄 몰랐던 그는 독학으로 배운 피아노 소리를 넣어 노래를 완성시켰다. 이어 ‘런’과 같은 타이틀곡 작업에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멤버들과 함께 참여했으며 이후 ‘스틸 위드 유’ ‘마이 유’와 같은 온전한 자작곡을 만들 정도로 성장하게 됐다. 타고난 천재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국은 엄청난 노력파다. 오늘날의 독보적 ‘올라운더’ 자리도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21년 정국은 미국 음악 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재능과 소질만을 의존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고, 깊게 파고 들어야만 특정 분야에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방탄소년단 멤버 모두가 인기가 있지만, 정국은 팬덤 뿐만 아니라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멤버”라며 “정국은 방탄소년단 노래의 멜로디 라인과 고음 파트를 맡고, 댄스 포지션에서도 센터에 서는 유일한 멤버다.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지닌 아티스트”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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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솔로 활동 힘들 때도 있지만…아이즈원=서로의 1호팬” [일문일답]

가수 조유리가 4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지난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메이저’(Op.22 Y-Waltz : in Major)를 통해 통통 튀는 상큼함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Op.22 Y-Waltz : in Minor)를 통해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당신의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그룹 아이즈원을 거쳐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히고, 이후에도 연기에도 도전하며 부단히 노력해온 조유리. “거의 공백 없이 나올 수 있어 기쁘다”며 컴백 소감을 밝힌 그는 “많은 사람이 ‘믿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도 밝혔다. -컴백 소감은. “거의 공백 없이 나올 수 있어 기쁘다. 좋은 앨범 들려주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대중이 좋아해 줬으면 한다.” -전작과 결이 많이 다르다. “‘러버블’(Loveable)을 처음 듣자마자 이걸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워드와 무드가 맞아서 더욱 그랬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찾다 보니 ‘러버블’을 선택하게 됐고, 이번 앨범이 ‘마이너’다 보니 무게감 있는 곡을 하려 했다.” -전작과 비교해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노래를 좀 더 다이내믹하게 부르는 기술을 터득한 것 같다. 감정적으로도 훨씬 나아졌다. 이런 것들이 성장하다 보니 보컬적인 면이 많이 올라가서 처음 해보는 장르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집중해 들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시작할 때 가성으로 여리게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호흡이 많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살리기 쉽더라. 내가 해서 더 잘 산 것 같다.” -아이즈원 멤버들이 대거 컴백했다. 경쟁해야 하는 입장인데. “우리끼리는 자주 만나고 밥도 먹는다. 경쟁이라기보다는 서로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 고민이 있으면 잘 들어주고 서로를 잘 이해해준다. 서로의1호팬이다. 인터뷰하러 오는 길에도 은비 언니를 만났다. 보기만 해도 껴안고 싶더라. 혼자 활동하면 외로웠을 텐데 활동이 겹쳐 외롭지 않을 것 같다.” -다시 그룹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지. “물론 솔로로 활동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고 3분을 끌고 가는 게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혼자 해야 하는 거라 ‘미리 해보는 거다’고 생각하며 그런 마음을 깨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노력 중이다.” -아이즈원 활동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 “나는 원래 노력파인데 조금 바뀔 뻔할 때가 있었다. 지치려던 찰나에 노력하는 멤버들을 보며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들 정말 노력한다. 집에 가려고 해도 몇 명이 남아서 연습을 하니까 같이 연습하고 집에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던 게 기억난다. 노력해준 멤버들 덕분에 나도 노력파로 남을 수 있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장점이 있다면. “나는 혼자 3분을 채우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 무대에 혼자 있는 것 자체도 겁이 났다. 그런데 이제 적응을 하다 보니 체력도 좋아졌고 실력도 늘었다. 혼자 하는 무대인지라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만족도도 높다.” -조유리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잡혔다고 생각하나. “아직 조유리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러버블’로 (방향성이) 잡혔으면 좋겠다. 통통 튀는 노래도 좋지만 계속 해왔으니, 이제는 무게감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 -곡 작업은 꾸준히 하고 있나. “올해는 드라마 때문에 바빠서 열심히 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만든 곡이 하나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앨범에 싣고 싶다. 내 취향이 적극 반영된알앤비 곡이다. 작사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막상 쓸 게 별로 없더라. 새벽 감성에 젖어 한 거라 아침에 보면 어디 입에도 올리지도 못할 수준이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의 곡이 있나. “알앤비나 발라드에 도전하고 싶다. 팬들이 좋아해 주고 나도 알앤비를 좋아한다. 요즘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마이 헤어’(my hair)를 즐겨 듣는다.” -조유리의 음악을 정의한다면. “음색이 특별한 게 한몫하는 것 같다. 누군가 대체할 수 없는 음색이라 목소리가 좋다면 나를 좋아해야 할 수밖에 없지 않냐. 다 목소리 덕분인 것 같다.” -연예인 조유리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연기로서도 노래로서도 많은 사람이 믿어주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 ‘믿고 듣는 목소리’, ‘믿고 보는 연기자’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성적을 떠나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24 11:50
무비위크

[화보IS] 강승윤 "사실 계속 연기가 하고 싶었다"

MBC 드라마 '카이로스'를 통해 배우로 변신한 위너 강승윤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뷰티쁠을 통해 26일 공개된 화보에서 강승윤은 무대에서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 달리 우수에 찬 눈빛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승윤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우연치 않게 연기를 하게 돼서 연기의 재미를 알아버렸다. 연기는, 사실 계속 하고 싶었다”라며 배우로서의 욕심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특히,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에 대해서는 “제가 가수이고 아이돌이어서 캐스팅된 게 분명히 있겠다. 그래서 전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모든 선배님과 감독님에게 그 얘길 다 한다. 저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 드린다”라고 소신 있게 답하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열정을 드러냈다. '복면가왕'에서 ‘가왕본색 주윤발’로 출연해 역대 최연소 가왕, 아이돌 첫 6연승 등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강승윤은 보컬리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항상 제 라이벌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노래 잘하는 선배님들이었고 그분들을 목표로 노래해왔다.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싶다”라며 노력파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다음이 기대되는 가수이면 좋겠다. ‘다음엔 쟤가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까? 다음엔 어떤 행보를 보일까?’ 계속 궁금한 사람이고 싶다”라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했다. 강승윤의 시크한 화보는 뷰티쁠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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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아이유, 디지털차트 2주 연속 1위-뉴이스트 3관왕 등극

가수 아이유 음원이 롱런 인기 중이다. 뉴이스트는 컴백 화력을 입증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21일 “20주차(2020.05.10~2020.05.16) 가온차트에서 뉴이스트 (NU`EST)의 새앨범 ‘The 8th Mini Album `The Nocturne`’이 앨범차트에서 1위, 타이틀곡 ‘I`m in Trouble’은 다운로드차트, BGM차트에서 1위 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고 발표했다. 아이유 ‘에잇 (Prod.&Feat. SUGA of BTS)’은 2주 연속 디지털차트 1위, 스트리밍차트에서 첫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기를 직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소셜차트2.0는 방탄소년단이 21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V LIVE 채널에서 집계기간 동안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는 ‘심심하면 보세요(답답함 주의!)’ 였으며, 마이셀럽스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나타난 매력키워드는 ‘세젤귀인’, ’노력파인’ 등이었다. 20주차 디지털차트에 랭크된 신곡은 6위 뉴이스트 (NU`EST) ‘I`m in Trouble’, 18위 DAY6 ‘Zombie’, 39위 볼빨간사춘기 ‘품’, 49위 Raiden, 찬열 (CHANYEOL) ‘Yours (Feat. 이하이, 창모)’, 81위 백지영, 옹성우 ‘아무런 말들도’ 등이다. 소셜차트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한 아티스트는 몬스타엑스 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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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재환 "솔로 앨범 작업 중, 자신있다"

가수 김재환이 솔로 데뷔를 예고했다.매거진 더스타가 창간 6주년 기념호인 4월호에 실린 김재환의 화보와 인터뷰를 29일 공개했다. '봄날의 음악 소풍'을 주제로 김재환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아냈다.화보에 이은 인터뷰에서 김재환은 "이제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야 하니 노래가 가장 중요하다. 목소리의 변화와 감성, 기술적인 부분 등 워너원 때의 목소리로는 약하다고 생각해 많이 바꿨다"며 "열심히 앨범 작업 중이고 나는 자신 있지만 대중이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다. 공감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재환은 워너원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정말 친하고 함께한 추억이 셀 수 없이 많다. 모든 걸 함께 했는데 지금은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운명의 장난 같기도 하다"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이 너무 많고 마지막 콘서트는 어제 일처럼 너무 생생해 괜히 보고 싶지가 않다"고 털어놨다.또 워너원 활동을 함께한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자연스러운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와 많은 직원들은 나의 인연이고 서로 힘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화이트데이때 진행한 깜짝 팬미팅도 소속사에서 내 준 아이디어. 요즘 팬들이 우리 회사를 '스윙'이 아니라 '스윗'이라고 부르던데 부디 이 닉네임을 오래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노력파로 알려진 김재환은 가장 예민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즉흥적인 편, 좀 더 나를 포장하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솔직하고 싶다"라며 "철저히 준비하는 건 무대와 나의 직업, 그리고 음악에 관한 것이다. 평소에는 보통 사람 김재환"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의 인생이라는 영화에 내 곡이 한 번쯤은 OST로 들어갈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꾸준히 사랑 받으며 오래 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3.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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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라이브 랩도 강렬하게"…주노플로, 아티스트로 첫발 [종합]

래퍼 주노플로가 라이브 무대로 여유로운 랩핑을 보였다. 홀로 무대를 채운 카리스마를 보였다가 노래 소개를 할 땐 신중했고 진지했다. 아티스트로 첫 발을 내딛는 자리인 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주노플로는 13일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첫 번째 EP 앨범 '온리 휴먼(Only Human)’ 쇼케이스를 열고 그만의 철학적인 감정을 해석한 자전적 노래들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Grapevine(포도주)’로 무대에 오른 주노플로는 "데뷔하고 쇼케이스는 처음이라서 긴장된다. 이 긴장이 근데 기분이 좋다. 긴장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무대 후 주노플로는 자신이 노래에 담은 철학을 공유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라고 소개하며 또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 읽었다. "한국어가 서툴러 글로 적어왔다"며 "나한테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이전 믹스테잎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 음악 영상 프로듀싱 뮤직비디오 앨범커버 디자인까지 직접 다 했다. 모든 작업을 함께 하며 내 비전을 확실하게 담으려 했다. 그동안 보고 느끼고 배운 많은 것들을 이 안에 넣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성숙한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앨범을 설명했다.'Grapevine(포도주)’은 남녀간의 오해를 풀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재즈 힙합 트랙으로, 소프트한 알앤비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샘 옥이 멜로디 메이킹을 맡았다. 주노플로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더불어 언어유희가 담긴 래핑을 선보였고 박재범은 로맨틱한 보컬로 곡의 매력을 더했다. 주노플로가 직접 연락해 피처링을 부탁했고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인연으로 물흐르듯 빠른 속도로 작업이 진행됐다.필굿뮤직 패밀리인 타이거JK, 윤미래, 블랙나인은 물론 절친 래퍼인 해쉬스완 등도 앨범 피처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선 해쉬스완과의 불화설이 있었는데 주노플로는 "우리 사이는 엄청 좋다. 방송에서 보여진 건 방송이다. 노래로 들어봐달라"며 웃었다. 윤미래와의 작업은 독특하게 이뤄졌다. 주노플로가 작업실에 없는 사이에 데모를 들은 윤미래가 "나 이거 녹음했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는 "뭔가 아쉬워서 구석에 둔 노래였는데 미래 누나가 들어오면서 딱 완성이 됐다"고 기뻐했다.타이거JK는 주노플로의 모든 작업을 지원했다. 그는 "가장 힘이 된 형님이다. 생각과 각오 이런 것들을 옆에서 배우고 싶었다"고 믿음을 보였다. 소속사 계약 당시부터 직접 미국으로 자신을 보러온 것에 굉장히 놀랐다고.이에 타이거JK는 "주노플로는 굉장히 노력파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음악이 만들어지는 프로세스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사진도 직접 찍었고 편집도 하고 앨범 커버까지 주위 사람을 피곤하게 했다. 거의 잠을 안 잔다. 한 시간 자면서 몇 달 동안 작업하는 걸 지켜봤다. 한국어도 서툰데 사전보고 랩을 쓰고 열심히 한다"고 뿌듯해 했다. 또 주노플로가 놓친 자랑을 더하며 "사우스바이사우스라고 미국 공연도 초대받고 미국 빌보드도 초대됐다. 50곡이 만들어 졌는데 이중 엄선해서 앨범에 수록했다. 정규로 하고 싶다는 것을 말렸다. 좋은 노래가 많이 있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2018.03.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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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솔로데뷔' 천둥 "노력파 비, 존경하는 형"

솔로가수 천둥(27·본명 박상현)이 베일을 벗었다.그동안 천둥은 보이그룹 엠블랙 막내 혹은 산다라박 동생으로 대중에게 인식돼 왔다. 훈훈한 외모 때문에 그룹 해체 후 연기자로 곧장 전향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의 첫 번재 꿈은 음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마이클잭슨·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노래를 들으며 나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엠블랙으로 데뷔하고서도 자작곡을 쓰며 내공을 갈고 닦았다. 예능 출연도 자제해가며 음악적 성공을 위해 달려왔다. 하지만 엠블랙이라는 틀 안에선 천둥의 색깔을 드러낼 수 없었다. 데뷔만 하면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꿈인데 생각보다 기회도 적었다. 그렇게 데뷔 7년차가 된 지난 지금에서야 천둥은 자작곡으로 꽉 채운 첫 솔로앨범 'THUNDER(썬더)'를 내놓았다.'썬더'는 천둥이 뮤지션으로서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Sign(싸인)'은 펑키한 팝 장르의 곡으로 서로의 마음을 사인으로 확인하는 위트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천둥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다가가지만 총에 맞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결국 그녀의 싸인을 알아채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았다.-첫 앨범인데 사진 대부분 얼굴을 반쯤 가렸다."몽환적인 이미지를 좋아한다. 만약에 책상에 커피가 있는데 느낌이 정말 좋다면 내 얼굴 대신 커피를 크게 넣을 수 있다. 작업해주신 작가님도 얼굴 사진을 잘 안찍는 분이시라고 들었다. 나랑 작가님이랑 코드가 잘 맞았다."-비주얼보단 감정표현에 집중하겠다는 일종의 포부인가."전에 박진영 JYP 대표프로듀서가 '무대에서 너무 감정에 취해서 음이 나가는 건 좋은 현상이다'라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감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신 적 있다.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안무는 얼마나 연습했나."춤에 재능이 없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또 그룹활동부터 춤을 오래 추긴 했으니까 외우는 건 하루면 다 외우는데 그걸 숙성시키는데 오래 걸린다. '싸인'은 남녀가 부르는 노래라 커플댄스도 있고 혼자 추는 댄스도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무대라고 생각한다."-안무 연습실에 이준이 놀라왔다고."특별히 긴 말은 안 한다. '좋네' 이런 정도로만 반응했다. 원래 형이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이 아니다. 내가 안무 하는 것들 보고 같이 밥 먹으러 갔다. 메뉴는 삼겹살이었다."-에이팝 조영철 대표는 어떤 조언을 해줬나."나를 처음으로 믿어주신 분이다. 처음 만난 날 'PD님 이런 곡을 썼습니다'하고 드렸을 때, '굉장히 좋다. 음악하는데 재능이 있다'고 해주셨다.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 그 이후로 음악을 더 진지하게 더 열심히 하게 됐다. 그게 내가 조영철PD님께 보답하는 길이다."-소속사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300% 만족한다. 믿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좋고 회사 자체도 좋다. 에이팝이나 미스틱은 셀프프로듀싱하는 아티스트분들 위주라서, 나도 그런 기회를 처음으로 얻었다. 음악인으로서 정말 최고인 것 같다."-요즘 하고 있는 고민은 뭔가."다음 앨범이다. 지금 내 생각으로는 두 번째 앨범에선 대중적인 노래로 채우고 싶다. 중독성있고 따라부르기 쉬운 후렴이 있는 노래들이면 좋겠다. 장르는 레트로 팝으로 하면 어떨까."-이제 첫 앨범에 나왔는데 벌써 다음 앨범 고민이라니."비(정지훈) 형이 프로듀싱할 때 많이 배웠다. 어마어마한 노력파다. 지금도 내가 존경하는 형이고, 노력의 제왕이다. 형이 '앨범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다음 앨범 준비할 차례'라고 매번 말씀해주셨다."-비도 가끔 만나나."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한 번 봤다. 올해 콘서트를 보러가서 만났다. 거기서 오랜시간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비 형이랑 다른 스태프 형들이랑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눴다."-앰블랙에 대한 미련은 없을까."미련이라기 보다 좋은 추억이기 때문에 생각이 자주 난다. 엠블랙 하면서 만나온 팬들이 정말 많다.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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