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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류승룡 당기고 정윤호 밀고…“‘파인’ 땡큐” [종합]

베테랑 류승룡부터 신예 김민까지,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디즈니플러스의 새 역작 탄생을 예고했다.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 이상진, 김민이 참석했다.‘파인’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이 원작으로, 영화 ‘범죄도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시리즈를 만든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이날 강 감독은 “부모 세대가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왔고 어떤 정서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기본 줄기는 원작을 따라가고 빈 부분을 메꾼다는 기조로 작업했다”며 “특히 인물 간 욕망과 생각에 집중했다”고 짚었다. 강 감독의 말처럼 ‘파인’은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이 동력이 되는 작품이다. ‘파인’은 서울, 목포, 부산팀으로 나뉜 18인의 캐릭터가 등장해 치열한 수싸움을 펼친다. 강 감독은 “이렇게 많은 배우,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만드는 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며 “캐릭터 성격보다 배우를 많이 관찰했다. 배우로 하여금 변형되는 게 있으면 그렇게 갔다. 모든 캐릭터는 배우가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캐릭터 중 메인 키를 잡은 건 오관석 역의 류승룡이다. 류승룡은 “우리 작품에는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돈이면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속고 속이는 것”이라며 “아무리 욕망을 채우려고 해도 만족에 도달하지 않는 허무함, 끝없는 욕망을 서로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오관석의 조카 오희동을 연기한 양세종도 이에 동의하며 “선배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선배들이 캐릭터 자체였다”고 치켜세웠다. 홍기로 분한 이동휘 또한 “욕망이 불꽃이 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동감 넘쳤던 현장”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1970년대를 배경으로 삼는 만큼 시대 구현에도 힘을 실었다. 여기에는 캐릭터들의 외형도 포함된다. 양정숙 역의 임수정은 “외적인 걸 구현하는 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시대에 가장 화려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했다”고 말했다.공간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파인’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다로, 배우들은 실제 바다는 물론, 수중 전문 세트 등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양세종은 “처음에는 무서웠다. 사전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누르면 내려가고 손을 떼면 올라오는 시스템이었다. 하다 보니 고요한 느낌이 되게 좋았다”고 회상했다.고된 촬영과 달리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이동휘는 “너무 평화롭고 좋았다. 다시 가고 싶은 현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교수 역의 김의성은 “지금까지 찍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말을 반복하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우정도 많이 다졌다”고 애정을 표했다. 정윤호의 특별한 인사도 더해졌다. 정윤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수많은 밈을 생성하며 역주행 중인 ‘땡큐’를 개사해 불렀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같이 보기. 이제 두 번째 레슨, 좋은 건 함께하기. 드디어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라고 열창한 정윤호는 “이 노래 제목이 ‘땡큐’다. ‘땡큐 파인’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한편 ‘파인’은 총 11회차로, 오는 16일 3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를 추가 공개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8 12:31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웰컴투 삼달리’, 지친 도시인에게 주는 휴식 같은 드라마

생존의 시대. 이른바 ‘존버’니 ‘각자도생’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져 도시인들의 삶은 말 그대로 하루하루가 ‘숨 가쁘게’ 돌아간다. 그런데 숨 쉴 틈도 없는 삶을 살다보면, 진짜 숨쉬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 그제야 우리는 생각한다. 왜 이토록 치열해야 하는지를.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이런 지친 도시인들에게 주는 휴식 같은 드라마다. 제주에서 태어나 자신은 용이 되겠다며 도시로 떠난 조삼달(신혜선)은 셀럽들의 사진을 찍는 스타 사진작가가 되지만, 남자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후배의 갑질 폭로로 하루아침에 추락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오래도록 준비해왔던 개인사진전도 취소된다. 친한 줄 알았던 사람들이 모두 등돌리자 그는 개천이라 부르던 고향 제주 삼달리로 내려온다. 한편 같은 날 태어나 조삼달과 친구로 자랐고 성장해서는 죽고 못사는 연인이 됐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을 위해 도시로 떠나버린 조삼달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조용필(지창욱)은 저 조삼달이 ‘개천’이라 여기는 삼달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상청에서 일하지만,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마을 잔치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칭 ‘명물’이고, 어려서 독수리오형제로 불렸던 친구들과 툭탁대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 인물은 여러모로 조삼달과는 비교된다. 드라마는 조삼달이 사는 치열한 도시의 경쟁적인 삶과, 조용필이 사는 평화롭고 행복한 제주의 삶을 의도적으로 병치해 보여준다. 시청자들로서는 조삼달의 삶에 공감하면서도 조용필의 삶에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구도에서 알 수 있듯이, ‘웰컴투 삼달리’는 ‘갯마을 차차차’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이 사람 냄새 나는 바닷마을 공진에 내려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홍반장(김선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힐링 로맨스. 하지만 그 로맨스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지역이 가진 사람 냄새나 생명력 같은 것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인들에게 주는 힐링과 위안으로 채워진다. 마찬가지로 ‘웰컴투 삼달리’ 역시 조삼달과 조용필의 로맨스를 그려 나가면서, 조삼달로 대변되는 지친 도시인의 삶을 조용필이라는 고향 같은 존재가 끌어안아 그 삶을 회복해가는 힐링과 위로를 그려 나간다. 비슷한 서사의 구도지만 ‘웰컴투 삼달리’는 좀 더 가족, 친구, 이웃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 포진시켜 놓았다. 조삼달과 함께 제주로 내려온 첫째 조진달(신동미), 막내 조해달(강미나) 그리고 해달의 딸 하율(김도은)은 이 드라마가 그 멜로 서사를 ‘세 자매’의 이야기로 확장시킬 것을 암시하고 그들의 자매애를 전면으로 끌어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또 제주도에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랐던 경태(이재원), 은우(배명진) 그리고 상도(강영석)가 만들어낼 웃음 가득한 코미디들도 빠지지 않는다. 벌써부터 경태네 럭키편의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알바생 김만수(스잘김)와 경태의 만담에 가까운 티키타카는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삼달의 엄마인 고미자(김미경)는 해녀 회장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제주도 해녀들의 삶을 담아내면서 그들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메시지로 던진다. “해녀들을 교육할 때 가장 강조하는 말이 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라고. 평온해 보이지만 위험천만한 바닷속에서 당신의 숨만큼만 버티라고.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시작했던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고.” 도시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도시의 삶은 사람으로 얽힌다. 그렇게 얽힌 무수한 사람들이 ‘내 사람’ 같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는 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다. 조삼달이 스타 사진작가가 돼 준비했지만 갑질 논란으로 취소된 사진 전시회의 제목은 ‘人, 내 사람’이다. 내 사람이라 여겼지만 모두가 등 돌려 결국 취소된 그 전시회를 찾아온 조용필은 전시회 직원이 버리려 하는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 모두가 떠나도 끝까지 옆에 남는 사람, 그런 고향 같은 사람의 온기를 이 드라마는 전하려 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12.11 05:35
연예일반

김재화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우수연기상… ‘밀수’로 수상 영예

김재화가 영화 ‘밀수’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김재화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31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 참석, 영화 ‘밀수’로 영화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은 한국연예정보 신문이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1992년부터 올해까지 31회째 이어오고 있다. 문화, 연예,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문화 콘텐츠의 진흥과 발전을 도우며 각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김재화가 출연한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극 중 돼지엄마 역을 맡은 김재화는 러닝 타임 내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거친 밀수 판에서 기회를 만난 돼지엄마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은 물론, 밀수 상자를 거침없이 끄집어 올리는 등 완벽에 가까운 수중 액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물안경만 쓴 채 산소통과 칼을 쥔 밀수 패거리를 상대로 벌인 치열한 추격전은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하기도.수상 직후 김재화는 “‘밀수’의 돼지엄마로 이렇게 우수연기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정말 감사드린다. 특히 고창석 선배님과 한 무대에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또 저희 영화에 깜짝 등장하셨던 하이량씨가 노래를 정말 너무 멋지게 불러 주셨던 그때가 기억난다. 이 상은 저와 함께 추운 바닷물에서 함께 고생했던 우리 해녀 팀과 함께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소감을 전했다.김재화는 올 해만 4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활약으로 꽉 찬 한 해를 보냈다. 올여름 첫 장편 주연작인 영화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영화 ‘밀수’, ‘길복순’, ‘화사한 그녀’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다양한 얼굴을 선보인 김재화는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앞으로의 연기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13:45
연예일반

팬더TV 걸그룹 레이샤, ‘서머퀸’ 노린다! 여름 신곡 ‘서머 나잇’ 발표

팬더TV 소속 걸그룹 레이샤가 특별한 여름 신곡 ‘서머 나잇’(SUMMER NIGHT)을 발표했다.레이샤의 이번 신곡 ‘서머 나잇’은 한 여름밤 해변에서 펼쳐지는 설레는 연인들의 사랑의 하모니를 표현한 곡이다. 여름 바닷속을 다이빙하듯 시원한 브라스 코러스와 레이샤의 노래, 안무가 더해져 뜨거운 더위를 잊게 해준다. 특히 파도의 상큼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브라스의 울림과 코러스에 중점을 두고 만든 곡이다.‘서머 나잇’은 AOA의 ‘짧은 치마’, ‘심쿵해’, 다빈치의 ‘움직이지마’ 등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이정민 작곡가와 레이샤의 ‘붉은 꽃’의 작곡가이자 영화 ‘컴백홈’, ‘아름다운 유산’ OST 작곡가 채필경의 공동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팬더TV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을 날릴 수 있도록 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레이샤의 신곡 ‘서머 나잇’은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를 시작으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4 09:00
뮤직

뉴진스 다니엘 가창...‘인어공주’ OST ‘저곳으로’, 오늘(17일) 공개

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부른 영화 ‘인어공주’ OST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발매된다.‘저곳으로’는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의 주제곡이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에리얼’의 소망이 담겨 있다.음원 발매와 동시에 다니엘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도 디즈니 뮤직 코리아 VEVO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다니엘이 한국 더빙판 ‘에리얼’ 역을 맡은 데 이어 OST까지 직접 가창한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실제 지난 12일 공개된 ‘저곳으로’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다니엘의 청아한 목소리와 곡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일부 흘러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이 뮤직비디오 티저는 공개 직후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찍었다. 또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국가/지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현재 유튜브 조회수 225만 회를 돌파했다. 감정에 집중해 노래를 부르는 다니엘의 모습과 바닷속 세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장면으로 이뤄진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인어공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7 08:20
영화

‘인어공주’를 물 밖에서 찍었다고?..신기술 ‘아니마’로 만든 수중세계

전 세계가 사랑해온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아름다운 바닷속 세계를 생생하게 실사화했다.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는 아름답고 화려한 수중 세계를 재현해 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인어공주’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들은 실사 CG 작업을 거쳐 생생한 비주얼로 탄생했다. 노래 ‘언더 더 씨(Under the sea)’에서 물고기들의 안무와 바다 생물들의 등장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극의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은 바다가 배경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와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수중 거품 목욕 시퀀스를 선보인 바 있다. 롭 마샬 감독은 “지금까지 만든 다른 영화들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만들지 못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롭 마샬 감독이 수중 장면의 구현을 위해 선택한 촬영 기법은 ‘드라이 포 웨트’ 기법이다. ‘드라이 포 웨트’는 배우들을 와이어에 매단 채 수중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촬영 기법으로 와이어, 시소, 튜닝 포크 등 장비를 활용해 수중 움직임을 재현한다.가장 핵심이 되는 장비는 ‘튜닝 포크’로 바닷속에서 바닥도 중력도 없이 위, 아래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어 롭 마샬 감독은 이를 적극 활용했다. ‘튜닝 포크’는 배우들의 주위를 도는 커다란 원형 디스크다. 배우들은 하네스에 연결된 상태로 자유롭게 회전하고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다.여기에 사실감 넘치는 연기를 위해 ‘아니마’(Anyma) 기술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는 비주얼을 이끌어냈다. 많은 카메라 조명으로 배우들의 얼굴을 찍는 이 기술은 디즈니 실사 영화인 ‘알라딘’에서 윌 스미스의 ‘지니’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 시스템이다.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수중 촬영에 필요한 각고의 노력과 함께 환상적인 수중 세계를 펼쳐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홀하고 생생한 수중 세계 비주얼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화제작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09 17:24
연예일반

유빈 ‘두 번째 세계’ 티저 영상 공개…몽환+신비 무드

가수 유빈이 보컬 전쟁에 합류한다. 유빈이 JTBC 신규 예능 ‘두 번째 세계’에 출연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16일 오전 케이팝 잼(KPOP JAMM)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빈의 티저 영상 ‘보트’(BOAT)가 최초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어두운 방 안에서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드는 유빈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유빈의 화려한 비주얼이 시선을 압도하는 것도 잠시, 유빈 특유의 매력 넘치는 보이스가 흘러나오며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유빈이 재해석한 ‘보트’는 몽환적인 가사처럼 유빈의 눈앞에서 헤엄치는 금붕어들과 마치 깊은 바닷속에서 노래하고 있는 듯한 유빈의 실루엣이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빈만의 대체불가 무드로 영상은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6 17:00
연예일반

[리뷰IS] ‘광복절 내한’ 빌리 아일리시, 태극기 퍼포먼스로 감동 물결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광복절 고척돔을 뜨겁게 물들였다. 빌리 아일리리시는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8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00석 규모의 콘서트를 했던 그는 약 4년 만에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관객 수는 4년 전과 비교해 약 10배 는 2만여 명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고척스카이돔 근처는 팬들로 가득했다. 빌리 아일리시를 상징하는 검정색, 초록색으로 치장한 관객들부터 타국에서 고향의 아티스트 공연을 보기 위해 온 미국인까지 개성도, 국적도 각양각색이었다. 공연은 당초 예정보다 17분여 늦은 오후 8시 17분에 시작됐다. 하지만 객석에서는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랜 시간 팬데믹으로 국경을 넘지 못 했던 아티스트와 팬들은 오랜만의 만남에 크게 들뜬 것 같았다. ‘배리 어 프렌드’(Bury a friend)로 공연의 문을 연 빌리 아일리시는 ‘아이 디든트 체인지 마이 넘버’(I didn't change my number)와 ‘데어포 아이 엠’(Therefore I am)으로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아일리시는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또 “오늘 공연에선 모두 즐겼으면 좋겠다. 원하는 대로 노래하고 춤을 추고 울라”고 주문했다. ‘빌리 보사 노바’(Billie Bossa Nova) 무대 때는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여 큰 함성을 받았다. 한국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연의 중후반부였던 ‘로스트 코즈’(Lost cause) 때 태극기를 들고 등장한 것. 광복절에 열린 팝스타의 내한 공연에서 태극기를 보게 된 관객들은 아낌없는 함성으로 응답했다. 화면에 비친 한 팬은 빌리 아일리시의 이름이 각인된 태극기를 들고 흔들기도 했다. ‘유어 파워’(Your power)와 ‘더 써티스’(The 30th) 무대에 앞서 아일리시는 “지난번에 왔을 때가 첫 내한이었고, 그날은 정확히 4년 전 오늘”이라며 “그때 진짜 여러분들 모두 대단했다. 이렇게 다시 콘서트에 와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더 써티스’를 부르기에 앞서서는 “발표한 이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는 소개를 덧붙였다. 공연은 특히 극사실적인 영상과 레이저, 조명 사용이 돋보였다. ‘골드 윙’(Goldwing) 때는 금빛 레이저가 날개처럼 퍼져나갔고,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 때는 레이저가 빛의 장막을 만들어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일리시가 마치 길 위,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정교하고 세세하게 꾸며진 화면도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은 아일리시의 요청에 맞춰 뛰고 춤추고 소리 지르기도 하고, ‘IDWBYA’ 등의 무대 때는 휴대전화 플래시 기능으로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며 공연을 알차게 즐겼다. ‘올 더 굿 걸스 고 투 헬’(All the good girls go to hell) 무대에서 영상을 통해 환경보호, 인종차별 철폐, 성적지향 존중 등 여러 메시지를 전한 아일리시는 “우리 모두 사랑하자. 연인, 가족, 친구, 그리고 완전한 남까지 모두를. 말 그대로 모두를 사랑하자”며 “나는 여러분을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의 여러분을 사랑하고, 지금의 여러분을 있게 한 모든 것들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이렇게 이 순간 여러분과 함께 공연장에 있음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함성과 쏟아지는 불빛으로 수놓아진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렇게 아일리시와 2만여 팬들은 뜨겁게 사랑을 나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5 23:40
연예일반

‘동행자’ 정동원-장민호 제주 해남으로 대변신…해녀들과 바닷속 은밀한 거래?

장민호와 정동원이 제주 해남(海男)으로 변신했다. 27일 방송하는 TV조선 ‘동원아 여행 가자’(‘동행자’)에서는 파트너즈 장민호와 정동원이 제주 해녀체험에 나선다. 제주 여행 둘째 날, 파트너즈는 전날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맑게 갠 날씨를 보고 정동원의 소원인 해녀 체험 도전을 결심한다. 두 사람은 바다 입수를 앞두고, 난데없는 우주인 상황극을 펼치는 등 잔뜩 들떠한다. 두 사람은 이내 제주 청정 바닷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어가고, 장민호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뿔소라와 해삼을 잡는 물질 실력을 자랑한다. 반면 정동원은 입수 전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호언장담했던 것과 달리 다 잡은 뿔소라를 놓치는가 하면 잔뜩 겁을 먹은 채 두려워한다. 그때 이를 지켜보던 해녀 삼촌들이 의외의 고전에 잔뜩 풀이 죽은 정동원을 위해 장민호 몰래 바닷속에서 은밀한 거래를 펼친다. 이어 파트너즈는 직접 바다에서 잡은 해삼과 문어로 먹방을 선보인다. 더욱이 장민호는 자신의 로망이자 소원인 해변 승마 체험을 할 생각에 한껏 설렜던 상태. 이후 장민호는 제작진으로부터 제주 동쪽 비 소식으로 승마 체험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다. 일찍이 해녀 체험 소원을 이룬 정동원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춤까지 추며 기뻐해 장민호의 속을 부글대게 한다. 파트너즈는 취소된 승마 체험 대신 방송 분량 확보를 위해 고민하던 중 가수의 자존심을 건 노래방 대결을 펼친다.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기로 한 두 사람은 노래방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부터 치열한 선곡 싸움을 벌인 것은 물론 실전 같은 리허설을 벌이며 신경전을 벌였던 터. 급기야 스태프들마저 노래방 대결에 동원한 3:3 팀 대결이 성사된다. 푸른 바닷속에서 펼쳐진 파트너즈의 좌충우돌 해녀 체험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함께한 노래방 나들이의 결과는 27일 오후 10시 TV조선 ‘동원아 여행 가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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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이현 "방시혁, 시대를 읽고 트렌드를 선도"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에서 이현이 자신의 히트곡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현은 최근 진행된 SBS FiL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촬영에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의 첫 가을을 큐티혀니 제가 장식하게 됐다”며 인사를 했다. 이어 첫 곡으로 ‘바닷속의 달’을 선보이며 “이 곡은 기존에 불렀던 노래들이랑 결이 달라서 보컬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은 2AM 창민과 함께 남성 듀오 옴므로 활동했을 당시 불렀던 ‘밥만 잘 먹더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회사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던 곡 중에 하나다”라며 “다들 반대할 때 딱 한 분 ‘힛맨뱅’ (방)시혁 형만 이 노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시 시대를 읽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런 분이 아닌가 싶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촬영에는 이현과 더불어 로커 김경호가 참여했다. 오랜만에 공연을 한 것에 대해 “속이 다 시원하고 체증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너무나 보고싶고 그립고… 오래 기다리다 보니까 매번 버릇처럼 당연히 박수 받고 노래했던 그 무대가 너무 소중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태프분들밖에 안 계시지만 분명히 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눈 지그시 감고 그렇게 생각하고 공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 김경호-이현 편은 SBS FiL에서 17일 오후 11시, SBS MTV에서 18일 오후 11시, SBS FiL UHD에서 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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