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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상호X박정민 ‘얼굴’, 토론토영화제 찍고 9월 韓 관객 만난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영화 ‘얼굴’의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소식을 알리며 9월 극장 개봉을 공식화했다.‘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영화 ‘부산행’, ‘반도’까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연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 실사판이다. 연 감독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사이비’, ‘지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얼굴’이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하는 섹션으로, 그간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밀정’, ‘밀수’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들을 소개해 왔다.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한국의 가장 선구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연상호 감독을 모시고 그의 신작 ‘얼굴’을 토론토에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이어 “연 감독의 첫 그래픽노블 ‘얼굴’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연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 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진 영화를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얼굴’은 이날 1차 포스터 3종과 1차 예고편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시각장애가 있지만 도장을 파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젊은 임영규 역의 박정민과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의류 공장의 여공 정영희의 실루엣을 중심으로, 1970년대 청계천 의류 공장 일대의 풍경과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1차 예고편은 1인 2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정민과 배우 인생 최초로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권해효의 강렬한 연기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태어나서 한 번도 세상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의 백골 사체와 마주하는 모습은 앞으로 ‘얼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남편도 아들도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정영희란 여인의 얼굴을 둘러싼 가려진 진실과 함께, 어머니가 일했던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으로 분한 임성재와 정영희의 죽음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PD 김수진으로 분한 한지현의 등장은 과거, 현재에서 각각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기대하게 만든다.한편 ‘얼굴’의 제공과 제작을 맡은 와우포인트(WOWPOINT)는 이번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얼굴’ 외 한소희, 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까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와우포인트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지옥’ 시즌2, ‘계시록’ 등을 제작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07:57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모솔연애’, 연애 초보라 더 마음 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2’에서 덱스가 메기남으로 등장했을 때 사실상 연애 리얼리티의 정점은 끝난 게 아닌가 싶었다. 덱스의 판을 뒤흔드는 강렬한 모습은 도파민을 폭발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그 후로도 여러 연애 리얼리티에 그 이름을 소환하게 했다. 조금만 여심을 심쿵하게 만드는 말과 행동이 드러나는 연애 리얼리티 속 인물들에게는 여지없이 “덱스 아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도파민의 끝판왕이 등장한 마당에 그 후의 연애 리얼리티들이 시들하게 보이는 건 당연지사다. 그래서 ‘솔로지옥3’에 이관희가, ‘솔로지옥4’에 육준서가 등판했지만 비슷한 매력으로는 어딘가 심심해진 연애 리얼리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덱스의 아성을 깨는 의외의 연애 리얼리티가 등장했다. 모태솔로들의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가 그것이다.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남녀들이 등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도파민들에 대한 기대를 싹 지워버리는 지점에서 시작함으로써, 소박한 말, 작은 행동 하나도 환호성을 지르게 만든다. 초심으로 돌아간 첫사랑 같은 연애 리얼리티라고나 할까.여성 출연자들의 첫인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재윤은 준수한 외모로 과연 모태솔로가 맞나 싶었지만, 금세 그가 솔로일 수밖에 없는 모습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성 앞에만 서면 굳어져 말이 나오지 않는 모습은 그의 1대1 데이트를 보는 것마저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니까. 어려서 브라질 이민생활을 하며 겪은 트라우마를 가진 승리나, 어딘가 섬세하지 못해 자신만의 착각에 빠져드는 상호, 의대생으로 학업에만 매진하다 연애 경험을 해보지 못한 현규 같은 출연자들도 마찬가지다. 여성 출연자들은 남성 출연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였지만 이들도 저마다 솔로인 이유들이 있었다. 남성 출연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지수는 스토커 피해 경험이 있었고, 지리 수능강사로 상대방의 말을 듣기보다는 먼저 말을 쏟아내는 직업병을 가진 이도나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와 남성을 만날 기회 자체가 없었던 지연도 ‘찐 모솔들’이었다.연애 초보들의 연애 리얼리티라, 그 관전 포인트도 색다르다. ‘솔로지옥’이나 ‘하트시그널’에서 봤던 선수들(?)의 플러팅을 보는 건 귀한 경험(?)으로 치부된다. 대신 스튜디오에서 이를 관전하는 서인국, 강한나, 카더가든, 이은지의 아쉬움과 답답함의 탄식들이 쏟아진다. 그건 시청자들이 느끼는 그대로여서 그들의 진심에서 우러나는 탄식은 빵빵 터지는 공감의 웃음을 만들어낸다. 특히 카더가든과 이은지의 솔직한 리액션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콕콕 집어 대변하는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하지만 ‘모솔연애’는 뚝딱거리던 사람이 용기를 내 소박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그 빛나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다. 섬세하면서도 배려심 깊은 정목이 애초 승리에 관심을 보이던 이도의 마음을 하나하나 되돌려 놓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응원하게 만들고, 인기녀로 흔들리던 지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 든든한 호감을 전해준 승리의 모습에 더할 나위 없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자신의 연애에는 서툴지만 타인의 연애에 용기를 주며 멘토 역할을 하는 민홍에게서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진다면,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재윤이 홀로 방에서 눈물을 흘리고 난 후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에서는 인간적인 연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휴먼스토리가 느껴진다. 이제 20대 후반의 나이에 모태솔로라는 건 저마다의 서사가 있기 마련이라, 연애의 성공과 좌절 과정을 통해 그것이 하나씩 꺼내질 때 전해지는 스토리의 감동이 남다르다.사실 ‘모솔연애’ 같은 프로그램이 코미디가 아니라 진지한 멜로의 형태로 나올 수 있다는 건 우리네 청춘들의 현실이 얼마나 팍팍한가를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들의 서툰 연애를 보며 빵빵 터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진심에 가슴 설레고 나아가 먹먹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선수들이 등판하는 연애 리얼리티들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었던 우리 주변의 연애를 보는 듯한 인간적인 온기와 매력들이 펼쳐진다. 머뭇대던 출연자의 작은 말 하나에도 “쟤 덱스 맞다니까”라는 리액션이 나오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7.22 05:55
드라마

박보검, 거친 얼굴로 연기 정점 증명 [‘굿보이’ 종영] ①

박보검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그간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배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전직 복싱선수 출신 경찰 역으로 강렬한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선을 오가며 ‘박보검의 새로운 얼굴’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지난 20일 종영한 ‘굿보이’에서 주연을 맡은 박보검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화제성 지수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뜨거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굿보이’는 5월 31일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최종회인 1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1%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보검은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 윤동주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수사극과 액션 장르에 도전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부조리한 현실과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박보검은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6개월 넘는 복싱 및 근력 훈련을 소화하며 현실감 있는 액션을 구현했고 상처로 얼룩진 외모와 거친 몸짓으로 신선함을 불러모았다. 첫 방송 후 누리꾼 사이에서는 “박보검 맞아?”, “눈빛에서 광기 느껴진다”, “액션도 잘할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이 같은 액션 연기와 함께 박보검은 캐릭터가 지닌 ‘정의의 파이터’이자 ‘블랙 히어로’다운 면모를 그려내며 드라마의 카타르시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극중 윤동주는 인성시의 어두운 구석을 파고들며 최강 빌런 민주영(오정세)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인물로, 그의 수하들을 하나하나 제압해나가는 ‘도장깨기’ 장면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통쾌함을 더했다. 박보검은 이 같은 수사극의 서사 속에서도 코믹함, 유쾌함을 유연하게 오가며 극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코믹과 액션, 청춘 수사극의 요소가 결합된 ‘굿보이’ 초반 박보검이 보여준 맑은 눈빛과 약간의 허술함은 기존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박보검은 극이 진행될수록 윤동주가 지닌 폭력의 기억을 포함해 죄책감, 상실, 분노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입체성을 높였다. 특히 웃는 얼굴 속 떨리는 입가, 흔들리는 눈빛 등을 통해 감정의 진폭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윤동주가 처한 복잡한 상황과 감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느끼게 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박보검은 전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청춘기록’ 등에서 구축한 이미지의 틀을 스스로 깼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후 주로 부드럽고 온화한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연기한 사랑꾼 관식이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면, ‘굿보이’의 윤동주는 어두운 감정선까지 끌어안은 복합적인 인물이었다. 박보검은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검은 ‘굿보이’에서 기존의 선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의 얼굴을 시도했다. 친숙함과 낯설음을 동시에 안기면서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며 “‘굿보이’를 통해 또 한 번 자신만의 연기 지평을 확장한 것”이라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2 05:45
영화

‘케데헌’으로 날개 단 안효섭, ‘전독시’로 날아오른다[줌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안효섭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정식 스크린 데뷔를 앞뒀다. 안정적인 연기로 가상과 현실 사이 균형을 잡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안효섭은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했다. 학창 시절부터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가지 방법’(이하 ‘멸살법’)과 함께 한 지극히 평범한 인물이다. 하지만 회사와의 계약 종료일, 10년 넘게 연재된 ‘멸살법’이 끝을 맺으면서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이번 영화는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완성도 높은 캐릭터 구축을 위한 그의 남다른 노력이 깃든 작품이다. 외적 설정부터 표정, 대사 톤, 시선 처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안효섭은 그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홍천기’ 등을 통해 보여준 밀도 높은 연기로 김독자를 세밀하게 빚어냈다.특히 인상적인 건 특별함 속 보편성이다. 안효섭이 연기한 김독자는 ‘성장캐’로 일반 히어로물 속 주인공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안효섭은 자신이 가진 신체적 특장점, 그러나 ‘전독시’에서는 한계에 지나지 않는 긴 팔다리와 훤칠한 외모를 오롯이 연기로 가리고, 관객의 공감을 사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여러 캐릭터와 협업과 충돌을 통한 김독자의 성장 서사를 자연스럽게 구축,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안효섭은 “원작 인물을 토대로 만들기보다는 나만의 김독자를 만들려고 했다. 내가 김독자에게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보편성이었다. 어떤 무리에 섞여 있어도 그 무리처럼 보이는 일반적인 캐릭터이길 바랐다”며 “최대한 무(無)맛, 아무런 맛이 안 나는 사람으로 비치길 바랐다. 특별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타이틀롤로서 시각적 재미도 제공했다. 김독자의 액션은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달리 생존의 느낌이 강하다.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부러진 신념(칼)에 의지한 채 맨몸으로 싸우고 끊임없이 달린다. 안효섭은 김독자의 액션을 위해 무려 석 달 가까이 공을 들였고,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현실감을 부여했다. 연출자 김병우 감독 역시 “김독자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으면 했는데 안효섭이 그걸 해냈다”며 “액션 역시 현장에서 대역을 한 번도 안 쓰고 성실하게 다 했다”고 치켜세웠다. 안효섭의 능력치는 ‘전독시’에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도 한 차례 빛을 발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글로벌 K팝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 악마를 사냥하는 이야기로, 극중 안효섭은 저승사자 아이돌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실제 유년 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낸 안효섭은 안정적인 영어 연기로 진우를 소화하며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해외 언론들 또한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사자 진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미국 콜리더),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완성했다”(미국 버라이어티) 등 호평을 내놨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안효섭에 대해 “‘케데헌’에서도 캐릭터 톤과 잘 어우러진 연기를 보여줬고, ‘전독시’에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신선함도 있었고 판타지 장르에서 1020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도 충분했다. 홀로 극을 이끌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하며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로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05:35
영화

총기 액션 ‘트리거’, 인천 사제 총기 사건 속 팬 이벤트 취소·변동 [공식]

‘트리거’가 팬 이벤트 일정을 변동 및 취소했다.넷플릭스는 21일 일간스포츠에 “내일 예정된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가 취소됐다. Talk&Shot 팬 이벤트는 생중계 라이브는 취소하고 팬들과의 현장 이벤트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같은 날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트리거’ 제작보고회는 예정대로 열린다.당초 넷플릭스는 22일 오후 7시 15분부터 ‘트리거’ 서프라이즈 톡담회와 Talk&Shot 팬 이벤트 개최할 계획이었다. 해당 이벤트에는 주연 배우 김남길, 김영광이 참석하며 네이버TV 및 네이버 엔터 치지직 채널 생중계가 예정돼 있었다.‘트리거’ 측은 이번 일정 취소 및 변동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인천 사제 총기 사건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날 인천에서는 60대 남성 A씨가 아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새벽 0시 15분쯤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경찰에 체포됐고, A씨 차량에는 사제총기 약 10정이 실려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리거’는 총기 액션 스릴러로, 대한민국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작품이다.한편 ‘트리거’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7:36
드라마

김고은, 강동원과 호흡?…“박지은 작가 ‘혼’ 검토 중인 작품” [공식]

배우 김고은이 드라마 ‘혼’ 출연을 검토 중이다.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라마 ‘혼’은 김고은 배우가 캐스팅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엑스포츠뉴스는 김고은이 ‘혼’에 캐스팅 됐으며, 남자주인공은 강동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을 쓴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고,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김고은과 강동원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김고은은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공개 예정인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출연도 확정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16:45
드라마

김민규vs장덕수, 약혼녀까지 얽혔다… 대립 폭발 (‘청담국제고2’)

‘청담국제고등학교 2’가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연출 임대웅, 박형원 / 극본 곽영임 / 제작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는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차진욱(김민규), 서도언(이종혁), 박우진(장덕수), 이사랑(원규빈)은 각기 다른 서사와 개성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청담국제고등학교를 뒤흔드는 네 캐릭터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통통 튀는 4人 4色 매력무슨 사연인지 청담국제고등학교로 전학 온 진욱은 첫 등장부터 만찢남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그는 겉으로는 시크하고 속내를 감추고 있는 계략가 면모와 백제나(김예림 분)와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한때 완벽해 보였던 도언은 제나에 의해 ‘다이아몬드 6’에서 퇴출당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여기에 그는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여자친구 김해인(장성윤)의 달라진 모습에 혼란한 도언의 복잡한 감정선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자유분방한 줄만 알았던 우진은 오시은(한다솔)의 추락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형 이소망(유정후)의 뒤를 이어 '다이아몬드 6'가 된 사랑은 죽은 시은의 휴대전화를 가진 의문스러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이 김혜인(이은샘)을 위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며 그동안의 의문에 설득력을 더했고,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의 진심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김민규 vs 장덕수, 숨멎 유발하는 대립차셀메딕 총수의 사생아라는 출생의 비밀을 지닌 진욱과 이를 비아냥대며 도발하는 우진의 대립은 짜릿한 도파민을 안겼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두 사람은, 진욱이 우진의 약혼자 민율희(박시우)와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까지 얽히며 관계는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들의 날 선 대립 구도가 과연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을 한껏 증폭시켰다.◇ 애정 넘치는 순정남 이종혁, 원규빈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모멘트 사이 따뜻한 감정선을 책임지는 인물들도 있다. 바로 도언과 사랑이 그 주인공. 도언은 기억을 잃은 해인에게 “네가 이렇게 돌아온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데”라고 말하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늘 혜인의 곁을 지키며 묵묵히 응원하는 사랑은 든든한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댕댕미 넘치는 연하남 그 자체인 사랑은 진지한 작품의 분위기 속 한 줄기 빛으로 자리 잡았다.이렇듯 각자 다른 방식으로 중심축을 이루는 네 인물이 향후 전개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하이틴 심리 스릴러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 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오후 5시에 한 회씩 공개되는 것은 물론, 매주 금요일 오전 12시 10분 MB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1 16:27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오징어 게임’, 이정재→이병헌 함께해 영광” [인터뷰③]

배우 강하늘이 ‘오징어 게임’ 출연 소감을 전했다.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 출연한 것을 두고 “글로벌적으로 대단한 작품에 불러줘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내가 언제 이정재, 양동근, 이병헌 선배들과 말을 나눠보겠느냐. 그 자체로 좋은 기억”이라고 털어놨다.강하늘은 또 “작품이 잘 돼서 좋고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다만 난 글로 결과를 보는 거라 현실 감각은 없다”며 “게다가 이미 잘 된 작품에 출연한 거였기 때문에 그냥 좋은 분들과 현장에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눴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6:21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자동이체 NO=과장…공과금만 직접 내” [인터뷰②]

배우 강하늘이 자동이체의 진실(?)을 공개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자동이체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 “조금 과장이 된 거 같은데 모든 자동이체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휴대전화 요금이나 정수기 대여료 등은 자동이체를 한다”고 말했다.강하늘은 “다만 공과금 같은 건 고지서를 받고 직접 내는 걸 선호한다. 자동이체를 못 믿는 느낌은 아니고, 돈을 보내면서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하고 ‘다음 달엔 아끼자’, ‘이번 달엔 적게 썼네’ 이런 게 좋다”고 털어놨다.그는 또 지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월세”라고 답하며 “그것 말고는 크게 없다. 넷플릭스 같은 월별 구독료 등 정도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6:21
영화

‘84제곱미터’ 강하늘 “노메이크업 촬영…쪽가위로 수염 길이 조절” [인터뷰①]

배우 강하늘이 노메이크업 연기에 도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에 출연한 강하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하늘은 극중 연기한 우성을 두고 “나랑은 거리가 있다. 나는 뭔가에 다 때려 박고 ‘제발 제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도 비상구를 만들어 놓는다. 다 팔아도 엄마 땅은 남기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서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공감은 안 됐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우성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이게 하고 싶었다. 실제 분리수거장 가면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다”며 “조금 펑퍼짐한 느낌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원래 내가 작품을 위해서 살을 찌우거나 빼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강하늘은 “그래서 난 처음부터 끝까지 노메이크업을 진행했다”며 “수염 관리가 힘들었다. 연기하다 보면 수염이 자라지 않느냐. 근데 영화상에서 티가 나면 안 되니까 쪽가위로 계속 자르면서 길이를 맞췄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강하늘의 신작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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