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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년 만에 흑자 전환…해외 매출 80% 이상

넷마블이 해외 시장 성과로 지난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넷마블은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215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2조6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작년 4분기 매출은 6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87.2% 늘었다.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5369억원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2024년 누적으로는 2조1130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의 순이다.4분기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로 집계됐다.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계획이다.또 연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스팀)까지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16:33
산업

‘넥스트 삼성, 현대’ 꿈꾸는 국내 자율주행 선구자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자율주행은 미래 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모빌리티 전반에 큰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최첨단 기술로 테슬라를 비롯한 구글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신년을 맞아 자율주행이라는 ‘미래 산업의 경연장’에서 한국 기업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뽐내고 있는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이사를 만났다. 서울로보틱스가 공략하는 B2B 자율주행 시장을 비롯해 이한빈 대표가 그리는 ‘자율주행 지향점’에 대해 들여다봤다. BMW도 반한 ‘자율주행 레벨5’ 기술최근 서울 서초구 서울로보틱스 본사에서 만난 이한빈 대표는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돋보였다. 그는 매번 공식 석상에 보스턴 레드삭스 모자를 쓰고, 크록스 신발을 신고 등장한다. 이 같은 차림은 잡스의 검은색 터틀넥, 저크버그의 후드티처럼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있다. 그는 “미국 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유지했던 아이덴티티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싶어 마음을 다잡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도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도 지킨 정체성이었다.그는 “지난해 대통령 초청 행사에서 보스턴 모자에 크록스 차림으로 참석해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기도 했다. 그래도 잡스처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넘겼다.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출범한 B2B 자율주행 스타트업 업체다. 서울로보틱스가 유명해진 건 세계적인 완성차업체인 BMW가 선택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BMW는 완전한 자율주행이라 할 수 있는 ‘레벨5(인간의 개입 없이 모든 주행을 수행할 수 있는 단계)’ 기술을 갖고 있던 서울로보틱스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계약상 고객사를 밝힐 수 없는 입장인데 BMW의 경우 직접 우리와의 관계를 공개해서 알려지게 됐다”며 “BMW에서 우리를 선택한 건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눈과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BMW로부터 의뢰를 받았는데 당시만 해도 자율주행 분야는 태동기에 불과해 ‘레벨5’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 서울로보틱스는 처음부터 ‘레벨5’를 겨냥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BMW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로보틱스는 공장과 물류센터 같은 사유지 공간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B2B 자율주행의 예를 들자면 ‘자동차 탁송 서비스’ 같은 것이다. 완성된 차를 배에 실거나 원하는 장소에 옮기려면 사람이 직접 운전해야 하고 많은 인건비가 들어간다. 이런 탁송 서비스를 서울로보틱스가 자율주행 서비스를 통해 실현시켜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동차 업체들은 모두 탁송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인건비가 비싼 데다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사람들조차 통계적으로 3개월 만에 그만두는 추세”라며 “이런 부족한 탁송 인력을 우리가 구독 서비스로 대체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를 이용하면 기존 비용에 절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깃 주행’ 오차 범위 10cm 정교함 업계에서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구현 기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없진 않다. 이 부분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는 이 대표는 “대학 교수분들이 레벨5 구현이 맞는지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다. 보통 자율주행 레벨5는 공도로에서의 구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의 기술은 공도로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완벽히 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벌써 8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서울로보틱스는 B2B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1위의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절대적인 자율시장 분야에서 8년의 자체 인지 데이터는 독보적이다. 이 대표는 “자율주행의 경우 수평적 아이템들이 많다. 이와 달리 우리는 인지와 공장 인프라에 이은 물류까지 수직적으로 더 깊게 들어가고 있고, 하나로 연결되면서 딥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울로보틱스는 시스템 노하우를 쌓으면서 빈틈없는 ‘군집 자율주행’을 자랑하고 있다. 오차범위가 10cm 정도로 정교하다. 그는 “솔직히 자율주행 시스템이 저보다 주차를 더 잘 한다. 실외에서 공장 단위로 가동되는 시스템 중에서는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수백, 수천대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오차범위를 2cm까지 줄여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게 만들겠다”며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2800억 기업가치, 2025년 상장 계획서울로보틱스는 B2B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 콘티넨탈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쉬와 콘티넨탈 등의 경쟁 업체는 주로 중국 자동차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다. 반면 서울로보틱스는 유럽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B2B 자율주행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자율주행 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자체 소스를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오픈 소스로는 절대 안 된다”며 “같은 데이터라도 결론이 다를 수 있는데 자체적인 소스로 어디에 무엇을 집중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올린 뒤 이제 ‘서울로보틱스 2.0’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B2B 자율주행의 타킷을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올인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8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단단한 맷집’이 생겼다. 2023년 100명 규모에서 절반 수준으로 직원이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잘 하면서 매출이 2023년 대비 33%가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2017년 글로벌 자율주행차 경진 대회 라이다(LiDAR)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혁신 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미 전문지 패스트 컴퍼니 선정,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던 서울로보틱스는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시리즈B 유치 등 받을 수 있는 투자를 다 끌어냈고, 이제 상장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시장에서 28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올해 3분기에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틱스 기업으로 넥스트 삼성, 현대의 꿈서울로보틱스는 현재 8곳의 글로벌 업체와 계약을 논의하고 있고, 4곳 업체와 상용화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파일럿 테스트(양산조건을 갖춘 예비시험 단계) 비용으로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금 고객들과 이야기가 잘 돼서 본계약을 맺게 되면 그 규모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본계약에 성공하면 서울로보틱스의 ‘글로벌 주행’도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유럽과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진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서울로보틱스의 엔지니어도 70%가 외국인으로 채워졌다. 언제든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름에 한 번꼴로 해외 출장을 다녀올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대표는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의 단골 연사로 참여하는 등 라이징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1991년생으로 글로벌 ‘영파워’를 뽐내는 데다,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롤모델이라는 이 대표의 꿈은 더욱 원대하다. 그는 “정주영 창업자는 당시 불가능으로 여겼던 자동차와 선박 사업에 뛰어들었고, 수출까지 성공한 입지적인 인물”이라며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로보틱스 회사로 성장하는 게 저의 꿈이다.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자금만 있으면 로보택시 사업도 진행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삼성과 현대처럼 한국의 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다음 세대의 한국 기업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한국 경제의 키워드를 ‘생존’으로 꼽은 그는 “한국의 수출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1.06 07:00
뮤직

[IS시선] 대중가요, 이제 다시 화합을 노래할 때

여의도와 광화문,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졌다. 각 장소에서 울려퍼진 대중가요는 분열의 상징이 됐다. 8년 만에 또 다시 맞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 국회도, 국민도 분열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국민들은 한겨울 다시 거리로 나왔다. 장소는 각기 다르다. 여의도에서 탄핵 찬성, 광화문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들이 집회 현장에서 대중가요를 함께 부르는 이른바 ‘떼창’ 현상은 이제 새롭진 않지만, 이번 대국민 집회에서는 각기 다른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는 상황에 외신들의 눈길도 쏠렸다. 여의도에서는 K팝 아이돌의 응원봉과 함께 ‘다시 만난 세계’, ‘넥스트 레벨’ 등 다양한 아이돌의 곡들이 그 일대를 가득 메웠다. 광화문에서는 태극기를 든 국민들이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외신 또한 두 장소를 비교하며 여의도는 ‘K팝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최신 곡들이, 광화문은 ‘올드한’ 곡들이 흘러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히 두 곳의 분위기 비교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사린 이념간, 세대간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여의도와 광화문의 갈라진 분위기를 각기 다른 대중가요가 대변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으로써, 이제는 헌재의 시간이다. 탄핵 여부에 대한 선고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국정 혼란은 불가피한 터라, 얼마나 이를 최소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최대한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사실 대중가요를 비롯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역할을 해야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세대간, 이념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대중문화 콘텐츠다. 실제 한국 대중가요는 그 동안 국민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해왔다.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담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로 자리잡아 왔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은 일제의 탄압에 암울했던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줬고,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녹여 한국전쟁 후 국민들을 어루만졌다. 최근에는 나훈아의 ‘테스형’이 답답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국민의 속을 뚫리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디 그 뿐인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히트곡들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 대중음악 팬들의 가슴에 새기는 자부심의 첨병이 됐다.대중문화 콘텐츠는 남녀, 노소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서로간 소통을 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가수 경연 프로그램까지 대중문화 콘텐츠는 우리나라의 부침 가득한 역사와 함께 했고,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는 등불과 같았다. 다시 대중문화 콘텐츠가 본연의 기능을 가동할 때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매개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6 05:55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한국야구 미래를 그리는 KBO 넥스트 레벨

지난 17일 충청북도 보은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센터에서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는 2022년부터 유소년 유망주의 기량 향상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리틀·초등·중학생이 대상이었는데 올해는 고등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진행했다.특히, 이번 캠프에선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해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를 미리 만나는 무대가 됐다. 유망주의 기량 향상이 목표인 만큼, 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 지도자로 다수 참여했다. 선수단을 총괄한 김용달 감독을 비롯해 윤학길·장원진·임수빈·이영우·이성우·정재복 등이 코치로 나섰다. 김용달 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는 "고교 2학년 유망주 70명이 북부와 남부 권역으로 나눠 일주일씩 35명이 참가했다"며 "체계적인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연습은 하루 휴식일을 제외하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공·수·주 기본기 습득에 힘썼고, 순발력과 유연성 등 운동 능력 측정과 바이오메카닉스 측정을 통해 선수가 보완할 점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참가한 선수들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밝혔다. 박준현 북일고 투수는 "경험 많은 코치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했다. 또 다른 선수들의 좋은 점도 살펴보며 느끼는 게 많았다. 특히, 투수 필딩에서 백업하는 것 등을 자세하게 몰랐는데, 여기 와서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야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주호 마산용마고 외야수는 "몸 관리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얻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는 "학교에서는 경기 위주라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기본기를 강조하며 반복 연습해서 몸에 익히게끔 했다"라고 지도 방침을 설명했다. 부상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윤학길 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은 "기본기를 중심으로 루틴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면서도 "지금이 아닌 내년이 중요해서 조금이라도 몸 상태에 위화감이 있으면 쉬게끔 했다"고 강조했다. 과학적 야구의 토대가 되는 바이오메카닉스 측정에는 선수뿐만이 아니라 지도자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성우 SPOTV 해설위원은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인데, 포수 수비와 관련한 측정은 아직 없어서 아쉽다"면서도 "타격이나 투구 측정을 어떻게 코칭에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바이오메카닉스를 처음 접한 김요셉 세광고 내야수는 "타격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알게 됐다. 그걸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장점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는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2년에 참가한 1기 멤버 중에서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김태형(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무려 15명이나 프로 지명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프로 지도자를 통한 노하우와 과학적 야구의 접목은 아마야구계 코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소화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모 야구 관계자는 "재정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일주일보다는 열흘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더 알찬 캠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해도 틀림없다. 그 첫걸음을 잘 내디딘 만큼, 그다음 걸음을 위한 내실을 다질 때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11.26 16:48
프로야구

보은 KBO 야구센터, 야구장 1면 추가 건립…2025년부터 정식 구장 3개 운영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충북 보은군에 설치한 야구센터를 확장해 3번째 구장을 건립한다. KBO는 14일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Next-Level Training Camp)가 진행되고 있는 보은 KBO 야구센터가 야구 전지훈련지로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야구장 1면을 추가 건립한다고 발표했다.KBO에 따르면 현재 보은 KBO 야구센터는 정식 규격 야구장 2면을 갖추고 있다. A, B 야구장 모두 정식 경기 기록 표출이 가능한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1, 3루 양쪽에 모두 불펜 투구가 가능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각 구장마다 6개의 라이트가 설치되어있어, 야간 훈련 및 경기가 모두 가능하다. 야구장뿐만 아니라 1,386㎡ 크기의 실내연습장도 갖추고 있어, 우천시에도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가능한 실내 370㎡ 크기의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보은군은 보유하고 있는 야구장 2면에, 현재 시설에 준하는 야구장 1면을 추가로 건립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총 3개의 야구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더욱 다양하고 큰 규모의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이병길 보은군 스포츠산업과장은 "2025년 하반기에 준공되는 야구장을 통해 보은 KBO 야구센터의 기반을 확충하고, 양질의 시설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KBO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게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5, 6차 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KBO는 야구센터와 협력해 야구 유망주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15:10
뮤직

‘축제만 가면 조회수 견인’ 닝닝, 알고 보면 매력 부자 [RE스타]

걸그룹마다 ‘실물갑’ 멤버 한 명 씩은 있기 마련이다. 에스파 멤버 닝닝이 특히 그렇다.요즘은 카메라 기술이 좋아져서 영상과 실물이 거의 비슷하다곤 해도 특유의 아우라까지는 담아내기는 힘들다. 하지만 닝닝은 대학교 축제를 다녀올 때마다 뜨거운 함성으로 인기를 확인하며 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층 사이에서 ‘실물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에스파는 지난 2일 충남대학교 축제에서 신곡 ‘위플래쉬’와 ‘블랙맘바’ ‘슈퍼노바’ ‘넥스트 레벨’ 까지 약 30분간 무대를 꾸몄다. 이날 닝닝은 직각 어깨라인이 돋보이는 크롭 티셔츠에 블랙 스커트를 매치했다. 심플한 의상이었지만 이목구비를 더욱 화려하게 부각시켜줬다. 닝닝 충남대 축제 직캠의 조회수는 약 6만 회. 1분 미만의 쇼츠 영상 조회수 80만 회, ‘좋아요’는 3.3만개다. 웬만한 음악방송 직캠 조회수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치다. 누리꾼은 “주기적으로 봐줘야 할 영상”, “청순·큐티·섹시 다 갖췄다”, “요새 외모 물올랐다”며 댓글을 남겼다. 닝닝은 데뷔 초 통통한 볼살과 귀여운 이미지로 호응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젖살이 빠진 후 나날이 레전드 미모를 갱신 중이다. 지난 5월 강남대학교 축제에서도 닝닝의 외모는 빛을 발했다. 모자에 큰 링 귀걸이를 하고 등장한 닝닝은 Y2K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누리꾼은 닝닝의 이날 착장을 ‘이효리 패션’이라 부르며 의상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2002년생으로 올해 22살인 닝닝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기간만 총 5년으로, 에스파 멤버 중 가장 길다. 연습생 기간이 긴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중국인 멤버임에도 한국어 발음이 상당히 좋다. 에스파 내 공식적인 포지션은 없지만, 팬들 사이에서 닝닝은 윈터와 함께 에스파의 보컬을 이끄는 멤버로 손꼽힌다. 그의 보컬을 재발견하게 된 건 에스파 ‘스파이시’ 활동 당시 출연한 ‘잇츠 라이브’에서다. 닝닝이 커버한 노래는 가수 박화요비의 ‘그런 일은’. 2016에 발매된 이 곡은 박화요비의 감성이 짙게 묻어나는 노래로, 강약 조절이 힘들고 가사는 매우 섬세하고 딥한 감정선이 요구된다. 연차가 높은 가수들도 커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은 노래인데 닝닝은 완벽에 가깝게 커버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외국인 멤버가 불렀을 거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다. 4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가 닝닝의 실력을 입증한다.닝닝의 매력은 비단 보컬과 비주얼뿐만이 아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모습과 달리 ‘웃수저’ 모먼트가 그의 인기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 팬이 “너를 향한 내 사랑은 겨드랑이털처럼 자라난다”고 글을 남기자 “꼭 그래야겠어…?”하고 유쾌하게 답하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해서는 자신의 성격이 안 좋다고 쿨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닝닝은 에스파 멤버 중 ‘T(이상적 사고)’의 성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멤버이기도 한데 “나이만 먹고 변한 게 없으면 그게 더 불쌍한 거다”, “인생이 레몬을 줄 땐 모히토를 만들어라” 등 수많은 명언을 탄생시켰다. 한 가요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그룹 내 외국인 멤버가 국내 멤버보다 인기가 낮은 경향이 있는데, 최근 닝닝의 기세를 보면 편견을 뒤집을 정도다. 비주얼, 보컬, 매력까지 다분하게 갖춰있다 보니 팬들이 더 신뢰하고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닝닝의 인기는 ‘위플래쉬’ 흥행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에스파 미니 5집 타이틀 곡 ‘위플래쉬’는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닝닝은 4일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선배 가수인 샤이니 민호 첫 솔로 정규앨범 피처링에 참여해 보컬 실력을 뽐냈다. 서정적인 기타 베이스에 닝닝의 부드러운 보컬이 더해져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5 06:10
프로야구

KBO, U-17 우수선수 대상 '5·6차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개최

KBO가 4일부터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제5, 6차 ‘2024 KBO Next-Level Training Camp’를 개최한다.5차 캠프는 4일부터 11월 10일까지 U-17 북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11일부터 17일까지는 U-17 남부권역 우수선수 35명을 대상으로 6차 캠프가 진행된다.이번 캠프에서는 김용달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이영우 타격코치, 윤학길, 정재복 투수코치, 이성우 배터리코치, 장원진, 임수민 수비 코치 등 KBO리그 출신 코칭스탭이 오랜 프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KBO는 케이베스트(K-Vest) 스윙카탈리스트(SwingCatalyst) 블라스트모션(Blast Motion) 업리프트(Up-Lif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키네마틱 시퀀스, 중심이동, 스윙궤적 및 3D 동작 분석을 실시하고 랩소도(Rapsodo)를 통해 타구와 투구의 트래킹 데이터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신체능력 발달을 위해 피지컬 데이터를 측정한 후, 이를 분석한 개인별 맞춤형 트레이닝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그 밖에도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충청북도 보은군이 보은 KBO 센터 내 야구장과 실내 야구연습장, 실내 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와 선수단 이동을 위한 버스를 제공하며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윤승재 기자 2024.11.04 16:19
스타

[에스파 컴백①] 광야→다중우주, 세계관 유지하며 대중성까지 얻은 비결

광야를 넘어 리얼월드, 이제는 다중우주까지. 그룹 에스파가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정체성 확립은 물론 대중성까지 보유한 ‘4세대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광야’.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덕질 좀 해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단어다. ‘광야’는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창시한 메타버스 기반의 세계관인 SM컬처유니버스(SMCU)의 핵심 무대다.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광야’ 세계관을 강조했다. 데뷔곡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에 이르기까지 줄곧 가상세계인 ‘광야’에서 ‘블랙 맘바’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전사로 분했다. 에스파가 블랙 맘바를 무찌르며 세계관의 첫 시즌이 막을 내리고 ‘마이 월드’부터 세계관 시즌2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밝게 일상을 즐기는 내용이다. 이때 나온 노래가 ‘스파이시’다. ‘마이 월드’는 지난해 2월 ‘SM 3.0’선언과 함께 시작된 인수전을 마무리한 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에스파 세계관이 리얼월드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첫 노래인 만큼 데뷔 초에 볼 수 없던 발랄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SM은 광야에서 리얼월드로 세계관을 전환한다는 간단한 설정으로 기존 세계관에서 영리하게 벗어났다. ‘스파이시’ 흥행으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일부 팬들로부터 “에스파 표 광야 세계관이 그립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올때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들고 컴백했다. 현실 세계의 달콤한 맛을 즐기던 에스파가 다중우주로 갔다. 또 다른 세계관의 시작이다. 첫 정규앨범 더블타이틀 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은 에스파 데뷔 초 특유의 진한 맛과 ‘마이 월드’에서 볼 수 있었던 가벼움이 적절히 섞인 노래였다. 결과는 그야말로 ‘초대박’. 발매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 중이다. 다중우주로 간 에스파는 데뷔 초 악의 세력인 블랙맘바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가 아닌, 빌런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에스파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멤버들은 도심 한가운데를 날아다니거나, 건물을 불태우는 등 사고를 치고 다닌다. 초능력도 달라졌다. 데뷔 초 카리나는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로켓펀치, 윈터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머멘터, 지젤은 모든 언어를 해석하는 제노글로시, 닝닝은 어떤 것이든 해킹 가능한 E.D해커였다. 그러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 속 카리나는 뱀파이어처럼 뾰족한 송곳니와 놀라운 힘을 자랑한다. 윈터는 뮤직비디오만 보면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보이지만,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노 노멀’ 영상을 보면 여러 물건들을 자유자재로 배치하거나 다시 되돌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팬들은 윈터가 “중력을 다루는 능력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젤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 닝닝은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멤버들의 달라진 초능력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제 에스파 멤버가 아니라 AI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석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른 팀들의 트렌드와 달리 에스파는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미지가 생겼다. 낯설게 느껴졌던 콘셉트가 이젠 에스파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작용이 됐다”면서 에스파 세계관에 대해 호평했다.21일 컴백하는 에스파는 더 강렬한 ‘쇠 맛’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지난 7일부터 각종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언비터블 비트’ (Unbeatable Beat) 콘셉트 이미지 및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무적이라는 뜻의 ‘언비터블’처럼 강렬한 블랙 립이 돋보이는 메이크업과 시크한 올블랙 착장, 과감한 표정 등이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e스포츠(게임)

[빌드업 K게임] 상반기에 웃은 넷마블, 하반기도 다작 행보 이어간다

오랜 기간 부진을 이어오던 넷마블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900% 상승했다.신작의 활약,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 조직 효율화 등 지난 몇 년간 해온 빌드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신작을 잇따라 출시해 흥행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던 넷마블의 모습은 사라졌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챙겼다. 안정적인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반짝 흑자에 그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지워냈다.이번 호실적은 1분기 출시한 신작 흥행 효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3종의 신작이 주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2분기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4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상반기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흥행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먼저 지난달 13일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가 포문을 열었다.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넷마블의 두 번째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원터치 드로우의 쉬운 게임성을 자랑한다.'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글로벌 IP '원탁의 기사'를 토대로 개발 중이며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라인으로 북미 시장 이용자들을 겨냥한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더불어 퍼즐 및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을 핵심 재미 요소로 내세우며 수집형 전략 RPG로 제작 중이다.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RF 온라인 넥스트'와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를 목표한다. 공상과학(SF)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제작 중인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2000만명의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RF 온라인' IP를 계승하며 3개 국가 간 진영대결(RvR) 대립을 내세운다.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다.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서브컬처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작품으로,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이용자)가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이 외에도 넷마블은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출시 목표로 5~6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내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넷마블 관계자는 "내부 IP뿐만 아니라 외부 IP까지 적극 활용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는 넷마블이 차기작들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스타

에스파, 호주도 ‘쇠 맛’으로 물들였다... 2만 명 마이와 완벽 호흡

그룹 에스파가 첫 호주 공연의 막을 화려하게 올렸다.에스파는 8월 30~31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인 오스트레일리아’를 개최, 이틀간 약 2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이날 에스파는 ‘드라마’로 오프닝을 장식 ‘블랙맘바’ ‘솔티 & 스위트’에 이어 ‘마인’, ‘서스티’, ‘프롤로그’, ‘롱챗 (#♥)’까지 다채로운 분위기를 오가는 세트리스트를 선보였으며, 특히 새로운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한 ‘슈퍼노바’ 무대에서는 완벽한 떼창과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와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이어 펼쳐진 지젤의 ‘도파민’, 카리나의 ‘업’, 닝닝의 ‘보어드’, 윈터의 ‘스파크’ 등 솔로 섹션은 단체 무대와는 또다른, 4인 4색의 매력으로 꽉 채워진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게다가 에스파는 ‘스파이시’, ‘리코리쉬’, ‘홀드 온 타이트’, ‘시대유감 (時代遺憾)', ‘리브 마이 라이프’, ‘위 고’ 등 신나는 퍼포먼스의 무대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트릭 오어 트릭’, ‘세트 더 톤’, ‘넥스트 레벨’, ‘아마겟돈’ 등 특유의 ‘쇠맛’ 매력까지 선사했다.이어 엄청난 앵콜 요청에 ‘바하마’, ‘목소리’까지 선보이며 2시간을 꽉 채워 공연을 마무리한 에스파는 “호주에서는 첫 공연이었는데, 멤버들 모두 좋아하는 도시인 시드니에서의 공연이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행복했다. 시드니 MY(마이, 공식 팬클럽명) 덕분에 에너지를 잔뜩 받고 가는 것 같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오래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에스파는 시드니에 이어 9월 2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펼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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