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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결국 강등…김연경 은퇴 후 반복되는 국제대회 수난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에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FIVB VNL 프랑스와의 예선 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1승 1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1승 11패·승점 6)이 14일 열린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해, 한국(승점 5)은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 한국 여자 배구의 VNL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들었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갔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치른 2022 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2023년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30연패를 탈출했고, 이어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2018년 VNL 출범 당시 세계랭킹 10위로 얻었던 '코어 국가' 자격 덕분에 그간 강등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승'과 함께 VNL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상대로만 1승을 거둔 채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졌다. 불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 체코 등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또한 강팀을 만나서도 잘 싸운 경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몇 년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이 주축 날개 공격수로 뛰었지만,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51득점(성공률 32.26%)을 올렸는데, 전체 17위에 머무른다. 백어택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팀으로선 우리를 막기 훨씬 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현 프랑스)과 모랄레스 감독까지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리베로'가 되진 못했다. 당분간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고 배울 기회도 사라졌다. VNL 강등 시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뛸 수 있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이 대회가 폐지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다시 VNL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당분간 재진입도 쉽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5.07.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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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내년부터 VNL 못 뛴다...결국 네이션스컵으로 강등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부터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뛰지 못한다. 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에서 열린 2025 FIVB VNL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5세트 승부에 돌입, 최소 승점 1을 확보했다. 태국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24-23에서 포인트를 따내 VNL 생존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승수-승점까지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한국에 밀렸던 태국은 최하위를 탈출했다. 반면 한국은 1승 11패, 승점 5로 이번 대회 18개 참가국 중 꼴찌가 확정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한국의 VNL 잔류 여부는 14일 태국-캐나다전 최종전에 달려 있었다. 태국이 이날 캐나다를 상대로 승점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은 결국 내년부터 VNL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7.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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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프랑스에 0-3 완패...VNL 잔류 빨간불, 태국에 운명 달렸다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승으로 마감했다. VNL 잔류 여부는 태국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수-승점까지 같지만, 우리가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17위를 올라 있다. 태국이 14일 최종전에서 캐나다(2승)를 상대로 이기거나,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할 경우 한국은 최하위로 처져 내년 VNL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에 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한국은 프랑스를 3-2로 꺾고 대회 2승째를 챙긴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자력으로 VNL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매 세트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대표팀은 블로킹 싸움에서 4-9, 서브 에이스도 2-9로 열세였다. 공격 성공률은 한참 떨어졌고, 범실도 더 많았다. 한국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고, 문지윤(흥국생명)이 8득점을 보탰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에 그쳤다. VNL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귀국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7.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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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여자배구, 풀세트 석패→'승점 1' 획득→최하위 탈출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19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대회 3주 차 세 번째 경기인 불가리아전에서 세트 점수 2-3(22-25 20-25 25-21 25-23 13-15)으로 졌다.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으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강소휘가 팀내 최다인 22점, 문지윤은 15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5세트 막판 12-14에서 문지윤이 터치아웃 공격에 성공해 듀스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8개 출전 팀 중 최하위를 달리던 한국은 풀세트까지 만들며 승점 1을 챙겼다. 1승 10패 승점 5로 세계랭킹 20위 태국(1승 10패 승점 5)과 동률을 이룬 한국은 세트 득실률에 앞서면서 17위로 올라섰다.한국은 현재 강등 위기다.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에서 뛴다.한국은 13일 프랑스(18위)와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태국은 14일 캐나다(12위)와 맞붙는데, 한국은 프랑스전에 전력을 쏟아낸 뒤, 태국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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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분전했지만...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0-3 완패…VNL 강등 위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패했다.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4위인 한국은 10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일본(5위)과의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21-25 25-27 22-25)으로 패했다.한국은 김연경이 활약하던 2019년 보령에서 벌인 VNL 경기에서 일본에 3-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이후 2021, 2022, 2023,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5번 연속 일본과의 VNL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FIVB 랭킹만큼이나 일본과 한국 여자배구의 격차는 벌어졌다.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하고서 한국과 맞섰고, 이번 대회 8승(2패)째를 거뒀다.반면 전날(9일) 폴란드에 패해 최하위(18위)로 처진 한국은 대회 9패(1승)째를 당해 꼴찌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1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에서 뛴다. 한국은 12일 불가리아(FIVB 랭킹 20위), 13일 프랑스(18위)와 경기만 남겨뒀다. 2경기에서 1승을 챙겨야 탈꼴찌를 노릴 수 있다.이날 일본전에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2세트 20-23에서 이다현(흥국생명)이 속공으로 득점했다.일본의 아키모토 미쿠가 범실과 공격 성공을 번갈아 해 한국은 21-24로 몰렸다. 그러나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고, 일본의 범실로 23-24로 추격했다.강소휘가 랠리 끝에 오픈 공격을 성공해 한국은 24-24,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뒷심이 강했다. 25-25에서 아라키 아야카의 속공으로 한발 앞서간 일본은 최근 에이스로 부상한 사토 요시노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3세트는 더 아쉬웠다. 강소휘와 문지윤(흥국생명)의 활약으로 20-16으로 앞서던 한국은 내리 일본의 촘촘한 수비에 이은 날개 공격수들의 반격에 내리 7점을 내줘 20-23으로 역전당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연속 실점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본이 차분하게 점수를 보태 경기를 매조졌다.이날 강소휘는 1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육서영(IBK기업은행)도 10득점 했다. 하지만, 와다 유키코(18점), 사토(17점), 아키모토(11점)의 일본 삼각편대 화력이 훨씬 강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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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폴란드에 1-3 패배로 최하위 추락...오늘 운명의 한일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3위 폴란드에 아쉽게 졌다. 결국 최하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에 처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차 폴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19-25, 14-25, 26-28)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8패(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날 8전 전패로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였던 세르비아(세계 11위)가 체코에 3-1(22-25, 25-22, 28-26, 28-18)로 승리, 한국은 17위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폴란드가 훨씬 우위였다. 한국은 세계랭킹 34위로, 폴란드보다 31계단 낮았다. 또한 폴란드는 2주 차까지 이번 대회 7승 1패로 우승을 다툴 만한 전력이다.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한국은 강호 폴란드를 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서브(4-3)를 제외하고 공격(52-61)과 블로킹(6-11)에서 열세였다. 특히 이선우(정관장)과 팀 내 최다인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이 13점을 보탰다. 다만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13득점, 육서영(IBK기업은행)이 6득점에 머물렀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이선우의 활약 속에 6-3으로 앞섰다. 이후 동점을 내줬으나 다시 11-8로 리드를 가져왔고, 강소휘-이다현-이선우 등의 득점으로 15-11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벌여나간 한국은 25-18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2세트와 3세트를 19-25, 14-25로 허무하게 내줬다. 4세트가 아쉬웠다. 한국은 4-6에서 연속 4점을 뽑아 8-6으로 뒤집었고, 17-14로 앞서갔다. 그러나 상대의 후위 공격에 이은 범실, 또 강소휘의 공격이 블로킹을 당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 게이임이 펼쳐졌고, 21점·22점·23점에 한포인트 앞서 먼저 도달했다.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결국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강소휘의 범실로 24-25 역전을 내줬으나,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25-25를 만들었다.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26-25로 앞섰으나 이후 연결 범실에 이은 이선우의 공격이 아웃돼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20분 홈코트의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7승을 거둔 세계 5위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를 앞선다.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VNL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최하위에 처진 한국이 VNL에 잔류하려면 남은 3경기에서 최소 1승 이상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한국은 불가리아(세계 20위)와 프랑스(17위)를 상대로 최소 1승 이상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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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나 강등이냐, 갈림길에 선 여자배구 VNL 운명의 한 주 돌입 [IS 포커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일본(10일) 불가리아(12일) 프랑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세계 랭킹 34위의 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VNL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팀은 2주 차에 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3-2로 깜짝 격파했지만, 나머지 7경기는 모두 졌다. 1승 7패로,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현재 최하위는 전패를 기록 중인 세르비아다. 하지만 세계 11위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5번을 져 승점(5점, 한국 4점)은 우리보다 높다. VNL 강등을 피하려고 '에이스'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3주 차 명단에 처음으로 넣었다. 한국이 자력으로 VNL에 잔류하려면 1~2승을 거둬야 다소 안심할 수 있다. 3주 차 1·2경기 상대인 폴란드(세계 3위)와 일본(5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각각 7승 1패(2위), 6승 2패(5위)로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를 훨씬 앞선다. 특히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한국은 불가리아(세계 20위)와 프랑스(17위)를 상대로 최소 1승 이상 거둔다는 전략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5월 말 "(VNL) 잔류를 위해 불가리아, 프랑스, 벨기에(1-3 패), 체코전(2-3 패)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불가리아는 이번 대회 각각 3승씩 기록하고 있다.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로바는 현재 불가리아 대표팀에 포함되어 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프랑스를 꺾었지만, 1년 전보다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현재 프랑스 사령탑을 맡고 있다. 세대 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선우(정관장)의 삼각 편대가 힘을 내고 있다. 캐나다, 체코, 벨기에 등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때는 높이가 돋보였고, 끈끈한 수비를 자랑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국제대회 경쟁력을 회복하고, V리그 인기를 이어나가려면 VNL에 꼭 잔류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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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연봉, 야구보다 높네...황택의 12억, 양효진-강소휘 8억 [IS 포커스]

한국 배구의 국제대회 경쟁력은 점점 낮아지는데, V리그 평균 연봉은 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0일 2025~26시즌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남녀부 보수 톱10을 공개했다. 남자부의 2025~26시즌 평균 보수는 2억3400만원으로, 전년(2억2300만원)보다 1100만원 상승했다. 여자부도 1억6100만원에서 1억6300만원으로 올랐다. 이는 2025년 KBO리그 평균 연봉(1억6071만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 시장 규모나 흥행에서 V리그를 훨씬 앞지른다. 남자 프로농구(KBL)는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2025~26시즌 국내선수 샐러리캡(총연봉 상한제)이 30억원으로 V리그 남자부(56억1000만원)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만 V리그 평균 연봉을 앞지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올해 1월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K리그1 평균 연봉은 3억5000만원(2부 리그 포함 2억1800만원)이었다. 주요 선수의 보수를 살펴봐도 V리그의 연봉은 높은 편이다.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연봉킹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12억원으로 가장 많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가 8억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25~26시즌 KBL에선 허훈(부산 KCC)과 김선형(수원KT)이 나란히 8억원으로 공동 1위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김단비(우리은행)가 4억5000만원 최다 보수 1위에 올랐다. V리그의 경쟁력에 비해 연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몇 몇 선수에게 연봉이 집중돼 있다. 남자부(등록 111명)는 상위 12명(10.8%·공동 9위 4명)의 몸값이 리그 총 연봉의 약 35.9%를 차지한다. 여자부 역시 36%(상위 11명 기준·공동 10위 2명)로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 구단이 스타 플레이어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몸값 상승을 부추긴 영향이다. 한국 배구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연봉 가성비' 우려는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여자 배구는 상위 18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내년부터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남자부는 7년째 VNL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남자부는 최근 이사회에서 5시즌에 걸쳐 2억원씩 총 10억원의 축소를 결정했다. 2029~30시즌까지 샐러리캡 한도를 48억1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KOVO는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와 아시아쿼터 도입을 통해 국내 선수 보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02 07:47
프로축구

전남, 파리 출신 FW 르본 영입…“한국어 배우며 적응하겠다”

전남 드래곤즈가 프랑스 국적의 ‘생마르탱 국가대표’ 공격수 키란 르본(Keelan Lebon)을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르본은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파리FC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한 후 FC 샹블리, GFC 아작시오, US 크레테유-뤼지타노스(이상 프랑스), 위트레흐트(네덜란드) 등 다양한 서유럽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0년 불가리아 PFC 베로에로 이적하며 동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명문 FC 아스타나(2022), 아제르바이잔 네프트치 PFK(2023~2024)에서 활약했다. 2025년 초, 그리스 1부리그 승격팀 아테네 칼리테아에 입단해 팀의 1부 잔류를 위해 전 경기에 출전하며 활약을 이어갔다.국가대표팀에서는 프랑스령 생마르탱(Saint Martin)을 선택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B·C 리그)에 출전, 7경기에서 5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174cm, 70kg의 체격을 가진 르본은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윙포워드다. 빠른 돌파와 1대1 상황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습 상황뿐 아니라, 밀집 수비를 흔드는 데에도 효과적인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르본은 K리그 역사상 10번째 프랑스 국적 선수이며, 생마르탱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최초로 K리그에 입성하게 됐다.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계약서에 사인한 르본은 “전남 드래곤즈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선수단과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고, 경기장 분위기도 기대가 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처음이지만, 모든 것이 새롭고 좋은 느낌이다. 언어나 문화를 배우며 빠르게 적응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6.26 09:16
배구

4~5세트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붙었는데, 여자배구 1승 3패 VNL 2주차 아쉬운 마무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에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2-3(25-19, 17-25, 25-19, 20-25, 14-16)으로 역전패했다.FIVB 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1승7패를 기록, 전체 18개 참가국 중 17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세계랭킹 9위(당시 기준) 캐나다를 꺾고 '깜짝 1승'을 올렸지만, 벨기에에 1-3으로 졌다. 백업 선수들로 나선 튀르키예전은 0-3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2주차 마지막 경기인 도미니카전에서 이번 대회 2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역전해했다.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대표팀은 이날 공격성공 63개로 도미니카(60개)보다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더 많았다. 블로킹에서 8-16으로 열세였지만, 서브 에이스는 9-4로 우위였다. 공격 범실도 21-24로 도미니카보다 더 적었다. 디그는 상대보다 30차례(120-90개) 더 달성, 끈질긴 수비력을 자랑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나란히 20득점씩 올렸고, 이선우와 정호영(이상 정관장)도 각각 16점-10점씩 보태는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원활한 볼 배급은 물론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1세트 7-12 열세를 뒤집고 13-15에서 연속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6개가 터졌다.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초반 8-4 리드를 잡은 뒤 점수 차를 점점 벌려 15-6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25-19로 3세트를 따냈다. 대표팀은 4세트 초반부터 도미니카에 끌려다녔고, 20-22까지 따라붙었으나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5세트 승부에 돌입한 한국은 3-8로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다. 이어 11-14 매치 포인트를 뺏겼다. 그러나 이다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육서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곧이어 육서영이 때린 공이 범실로 이어져 3연패가 확정됐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한 한국 여자배구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한국은 다음 달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진행되는 3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3위), 일본(5위), 불가리아(20위), 프랑스(15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폴란드와 일본은 현재 대회 1~2위를 다투고 있다. 불가리아와 프랑스는 나란히 2승, 승점 5를 기록해 우리가 해볼 만하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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