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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박병호-임창민 은퇴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 박병호와 임창민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한국프로야구를 위해 활약한 두 베테랑 선수의 플레이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박병호는 2005년 LG 1차지명으로 발탁된 뒤 넥센(키움), KT를 거쳐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7푼2리,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 52홈런, 2015년에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트리플A 로체스터 포함)에서 뛰기도 했다.임창민은 2008년 현대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히어로즈(넥센), NC, 두산,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FA 계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일원이 됐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16:02
메이저리그

'MLB도 인정한' 김하성, 이번겨울 애틀랜타의 최대 과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유격수 김하성의 행보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비시즌 최대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조명하면서 새 감독과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약 228억원) 옵션 행사 여부를 월드시리즈(WS) 종료 후 5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며 "애틀랜타는 그때까지 그 유격수(김하성)와 독점 협상권을 가진다. 전 골드글러브 수상자(김하성)가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에,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년 계약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땅한 유격수 자원이 없다는 것도 지적했다. 매체는 "FA 시장에 마땅한 유격수가 없다는 점도 애틀랜타에 이중고로 작용한다"며 "이 역시 김하성이 FA를 시도할 명분을 제공한다. 그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애틀랜타의 대체 옵션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팀을 떠날 경우, 아이재어 키너 팔레파(토론토) 등 평균 이하의 실력을 갖춘 FA 내야수를 영입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대체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 내 유격수 자원인 닉 앨런의 발전 여지를 언급하면서도 "내년 시즌 앨런의 타격이 좋을 것이라는 도박을 걸어봐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보 비솃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시즌 막판 당한 왼쪽 무릎 부상 이력으로 수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MLB 닷컴 역시 "비솃은 부상 이력도 있고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도 있지만, 보스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두고 "이번 겨울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유격수"라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1600만 달러를 받고 내년에 애틀랜타에서 뛸지,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에 나올지 결정할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5:01
프로야구

삼성의 뜨거웠던 가을은 끝, 냉정한 겨울 시작됐다, 박진만·강민호·박병호의 미래는?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끝이 났다. 이제 냉정한 겨울의 시간이 찾아왔다. 선수단 개편의 시간이다. 정규시즌 4위, 플레이오프(PO) 진출로 2025시즌을 마무리 한 삼성은, 치열한 가을야구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선수단 개편을 뒤늦게 시작했다. 지난 28일 베테랑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하며 결별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오는 11월 중순에 열릴 2차 드래프트를 전후로 또 한 번의 칼바람이 불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집토끼' 단속도 해야 한다. 이번겨울 FA 자격을 얻는 삼성 선수는 5명이다. 투수에선 김태훈와 우완 이승현, 최성훈이 있고, 타자 파트에선 강민호와 박병호가 FA 자격을 얻는다. 이 중, 강민호와 박병호의 거취에 눈이 쏠린다. 포수 강민호는 삼성에 대체 불가한 존재다. 불혹에도 올해 127경기에 나와 타율 0.269, 12홈런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11경기에 개근해 안방을 지켰다. 노련한 투수 리드는 물론, 성장하는 젊은 마운드를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올려 놓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강민호를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그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일단 강민호는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찌감치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했고 에이전트도 바꿨다. 올해로 개인 통산 세 번째 FA 계약이 끝나는 그는, 이번 FA에서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 계약' 신기록에 도전한다. 원태인을 비롯한 투수들은 강민호의 FA 재계약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어떤 기조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따라 잔류 여부가 달려있다. 박병호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을 얻는다. 삼성은 지난해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 구장 이점을 살리고자 박병호를 영입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23홈런, 올해 15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펀치력을 보여줬지만, 올해 잦은 부상과 애매해진 포지션,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활용 방안이 다소 모호해졌다. 박병호 역시 후배 야수들에게 많은 신임을 받고 도움을 주고 있지만, 성적과 활용도 면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 문제가 남았다. 박진만 감독과의 3년 계약도 올해로 끝났다. 박 감독의 3년 성적은 213승 5무 214패. 2022년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뿐(61승 81패 1무), 2023년과 2024년엔 모두 70승 이상과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엔 KS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전반기 부진(8위)을 딛고 4위로 정규시즌을 통과해 PO 무대까지 올랐다. 구단 내부에선 그동안의 가을 성과와 선수단 분위기 측면에서 박진만 감독과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윈 나우', 'Now or Never' 기조에 따라 여러 후보들도 검토 중이다. 코치진 개편 역시 올 겨울의 과제. 삼성은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수단 개편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09:14
프로야구

프로야구 두산, 투수 이승진·외야수 강현구 등 11명 방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1년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승진 등 11명을 방출했다.두산은 13일 "투수 이승진, 남호, 박민제, 박연준, 조제영, 연서준, 최세창, 내야수 이민석, 김민호, 외야수 강동형, 강현구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눈에 띄는 이름은 이승진이다. 이승진은 2020년 5월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두산으로 건너왔다. 2021년에는 4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2024년과 올해에는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타격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주목받던 강현구는 1군에서 단 4경기만 출전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10.13 14:56
메이저리그

치좀 주니어 결정적 포구 실책...'AL 디펜딩 챔피언' 뉴욕 양키스, 디비전시리즈 탈락

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2-5로 패했다. 1·2차전에서 패한 양키스는 홈으로 무대를 옮긴 8일 3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AL 챔피언이 DS에서 탈락했다. 양키스는 1회 초, 시리즈 내내 마운드를 괴롭힌 토론토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막지 못했다. 선발 투수 캠 슈리틀러가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맞고 놓인 1사 2루에서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불펜 데이'로 나선 토론토 마운드를 상대로 2회까지 침묵한 양키스는 3회 말 선두 타자 라이언 맥맨이 메이슨 플루허티의 7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스위퍼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호투하던 슈리틀러는 5회 다시 1점 내줬다. 선두 타자 어니 클레멘트에게 좌전 안타, 후속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1·3루 위기에서 스프링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슈리틀러는 6회 초에도 선두 타자 에디슨 바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알레한드로 커크를 뜬공, 달튼 바쇼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애런 분 감독은 그런 그에게 7회까지 맡기려 했다. 이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슈리틀러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레멘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히메네즈를 상대했고, 그에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유도했다. 타구 속도(88마일·141.6㎞/h)가 빠른 편이었지만,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이 치좀 주니어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렀다. 1루 주자 클레멘트가 3루를 향했다. 분 감독은 이 상황에서 슈리틀러 대신 셋업맨 데빈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바뀐 투수는 스프링어를 삼진 처리했지만, 히메네즈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나단 룩스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양키스가 1-4, 3점 차 리드를 내줬다. 양키스는 8회 초 다시 1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9회 말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1점 추격했지만, 코디 벨린저가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시리즈 3패째를 당했다.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유망주들을 내주고 불펜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와 카밀로 도발, 내야수 라이언 맥맨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L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진출, 그리고 2009년 이후 16년 만에 MLB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절정에 이른 토론토를 넘지 못했다. 토론토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13:06
프로야구

'+1년 옵션 OUT' 결국 4수 끝에 사인한 FA 계약도 실패였다, KIA 서건창 방출 칼날…박준표도 웨이버 [IS 포커스]

베테랑 서건창(36)이 KIA 타이거즈를 떠난다.KIA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서건창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라고 5일 밝혔다. 계약 해지에 해당하는 웨이버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고향 팀 KIA와의 짧았던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 2023시즌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고심 끝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며 재기를 꿈꿨다. 지난 시즌 백업 내야수로 쏠쏠한 활약(94경기, 타율 0.310)을 펼쳤으나 올 시즌엔 비중이 거의 없었다.주요 전력에서 배제된 서건창은 10경기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08)과 장타율(0.318)을 합한 OPS가 0.526. 지난 4월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단 한 번의 콜업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지난 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 선수단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그 8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만큼 대대적인 칼바람이 예고된 상황. 서건창을 비롯해 투수 김승현과 박준표가 웨이버로 공시됐고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은 육성선수 말소로 정리됐다. 앞서 소식이 전해진대로 투수 홍원빈은 개인 의사에 따라 은퇴한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로 이적했으나 존재감이 없었다. KIA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난 시즌을 마친 뒤에는 '4수 끝에'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모처럼 반등한 성적에 기대를 걸었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그 결과 1+1년 최대 5억원(계약금 1억원, 총연봉 2억4000만원, 총옵션 1억6000만원)에 KIA 잔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025시즌 옵션이 충족되면 2026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건이었는데 10경기 출전으로 달성할 리 만무했다. FA 대박도 없었고 1+1년 계약마저 1년 만에 정리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5 14:15
프로야구

박찬호? 취임 선물 바란 설종진 감독, 이유 있는 내야수 보강 어필

키움 히어로즈 7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설종진(52) 감독이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부임 첫 시즌을 앞두고 '취임 선물'을 바라느냐고 묻는 말에 그는 "단장님과 논의할 사안"이라면서도 "(영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키움은 최근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투·타 뎁스(선수층)가 상대적으로 얇고,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도 적다. 모든 포지션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설종진 감독은 보강할 포지션으로 가장 먼저 내야수를 꼽았다. 실제로 1루수 최주환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내세울 선수가 부족하다. 키움은 2023년부터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뒤 유망주 내야수를 대거 영입에 썼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 내야수 이재상을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고, 올해도 개막 첫 주에 신인 내야수 3명(어준서·여동욱·전태현)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키움은 1~3년 차 내야수들을 꾸준히 1군 경기에 기용했다. 하지만 주전급으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782)을 소화한 어준서는 타석에서는 타율 0.240 6홈런 27타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29개)을 범했다. 이재상은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가장 큰 변수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거취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6년 120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했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인 MLB 구단이 있어 그가 키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아직 송성문의 해외 진출에 대해 보고받은 것은 없다. 솔직히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가올 스토브리그 내야수 최대어는 2024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찬호(KIA)다.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고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도 크게 향상됐다. 타율 3할, 도루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일단 설종진 감독은 박찬호의 이름이 거론되자 "특정 선수를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7:30
프로야구

두산 양석환 '우승 도전' 친정팀에 비수 꽂았다, 선제 2점 홈런 [IS 잠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이 친정팀 LG 트윈스에 비수를 꽂았다. 양석환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기의 시속 145.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8호 홈런. 비거리 125.2m, 발사각 27도, 타구 속도는 169.8㎞/h였다.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1승이 필요한 LG는 승리가 절실하다. 염경엽 LG 감독도 "매 경기 피를 말린다"라며 우승 확정을 간절히 바랐다. 30일 두산전과 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번만 비겨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양석환이 마음이 급한 친정팀에 한방을 날린 셈이다. 2014년 LG(2차 3라운드 28순위)의 지명을 받은 양석환은 내야 거포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옮겼고, 2023시즌을 마치고 4년 78억원에 FA 계약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30 19:45
프로야구

'전체 1순위' 박준현, 키움과 7억원에 입단 계약 쾅! "팀의 미래 책임질 핵심 전력" [공식발표]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1라운더 신인 박준현이 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박준현을 포함한 2026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7억원 계약서 도장을 직었다. 이는 2021년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 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및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신인 선수들 중 첫 번째로 계약을 마쳤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도 "(박준현을 지명한)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조상우)를 통해 지명한 1라운드 전체 10번 내야수 박한결(전주고)은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라운드 전체 11번 내야수 김지석(인천고)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한결은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하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서 더 뜻깊었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라며 "이제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라운드 전체 21번 투수 박지성(서울고)은 1억2000만원에, 4라운드 전체 31번 투수 정다훈(청주고)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번 내야수 최재영(휘문고)과 5라운드 전체 41번 투수 이태양(인천고)은 각각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투수 최현우(배명고)는 7000만원, 7라운드 투수 김태언(세광고)은 6000만원, 8라운드 투수 박준건(부산고)은 5000만원에 사인했고, 9라운드 내야수 유정택(고려대)은 4000만원, 10라운드 포수 김주영(마산용마고)과 11라운드 투수 김유빈(대구고)은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키움은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24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 신인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5.09.24 15:38
프로야구

양우진 대신 신재인, 총 13명 중 청소년 대표만 6명...NC '이래서 뽑았다'

NC 다이노스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선수만 6명을 뽑았다. NC는 지난 17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3라운드) SSG 랜더스(4라운드)와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 2장을 더해 총 13명을 선발했다. NC의 '첫 번째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뽑았다. 그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드래프트 직전까지 전체 2순위는 경기항공고의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최고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주축 투수 구창모가 최근 몇 년간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으로 신음하는 것도 고려됐을 걸로 보인다. 임선남 NC 단장은 "우리 구단의 드래프트 첫 번째 원칙은 포지션 배분보다 남아 있는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라면서 "1, 2라운드에서 올해 지명 대상 중 최고의 야수 선수를 선발했다. 3라운드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주축 투수 두 명을 지명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막을 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멤버였던 신재인, 포수 이희성(2라운드 12순위) 투수 김요엘(3라운드 22순위) 최요한(3라운드 23순위) 외야수 안지원(5라운드 52순위) 내야수 허윤(7라운드 62순위) 등 6명을 선발했다. 임 단장은 "청소년 대표 6명과 대학교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우완, 좌완 투수를 뽑을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지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다음은 NC 구단이 밝힌 지명 이유 및 스카우팅 리프트. 1) 신재인(유신고·내야수) – 임선남 단장 코멘트신재인 선수는 정확한 컨택과 강한 손목 힘을 기반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타 거포형 내야수다. 향후 타구 비거리와 타구 속도의 향상이 기대되고, 매 타석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와 낮은 삼진율을 겸비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140km 초중반을 기록하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내야수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주력도 갖추고 있어 단독 도루도 가능하다. 미래에 NC 다이노스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2R 이희성(원주고·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이희성 선수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모든 투구에 힘 있는 스윙을 구사하며, 향후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강한 어깨와 우수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루 도루 저지에 탁월함을 보이고 있으며, 파워를 기반으로 한 장타 생산력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셜급의 송구 능력과 고교 최고 수준의 팝 타임을 기록하고 있는 점 또한 높게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적인 타격을 겸비해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된다.3R 김요엘(휘문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사이드암 특유의 낮은 릴리스에서 형성되는 포심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 입장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투구를 한다. 제구력이 안정적이어서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며, 좌·우타자 모두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타자 몸 쪽으로 깊게 파고드는 공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프로 입단 후 변화구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불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3R 최요한(용인시 야구단·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 / 지명권 양도(한화)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최고 145km/h, 평균 140km/h 초반대의 구속을 기록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다. 변화구를 카운트와 관계없이 스트라이크 존에 구사할 수 있고, 특히 체인지업의 터널링 효과가 뛰어나 주무기로 활용된다. 변화구 활용에 있어 노련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선발 수업을 받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4R 고준휘(전주고 외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고준휘 선수는 레그킥을 활용해 타석에서 적극적인 스윙을 구사하는 타자다. 강한 스윙에도 상·하체 중심이 안정적이며, 우수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구 대응이나 코스별 어프로치 타격을 통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장타력과 파워 보완을 통해 팀 타선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는 외야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4R 김건(경기항공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 / 지명권 양도(SSG)체구가 크지 않지만 균형 잡힌 타격 밸런스와 꾸준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타격을 하는 내야수다. 레그킥을 활용하면서도 코어 중심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볼을 잘 골라내고, 타구 방향을 고르게 생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단의 육성 시스템 내에서 성장한다면 한층 경쟁력 있는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5R 정튼튼(고려대·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좌타자에게 까다로운 궤적을 만들어내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대학 좌완 최대어로 평가되는 투수이다.6R 안지원(부산고·외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매 타석 강한 스윙을 구사하는 풀 히터 유형으로, 구종이나 카운트에 관계없이 자신의 스윙을 끝까지 밀고 나가며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이다.7R 허윤(충암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전형적인 컨택 중심의 타격 유형으로,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다.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눈이 뛰어나 볼넷을 골라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다.8R 윤성환(연세대·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대학 시절 클래식 지표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한 우완 투수이다.9R 김명규(장충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우수한 피지컬을 통한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으나, 여름이 지나면서 본인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10R 윤서현(서울동산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큰 신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려꽂는 직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공이 타자 앞에서 끝까지 살아 들어오고, 체격과 메커니즘 모두 더 상승할 수 있는 실링 자원이다.11R 손민서(장충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사실상 에이스로 자리잡은 사이드암 투수다. 공격적인 투구 성향과 안정적인 제구력, 강한 멘탈을 두루 갖췄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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